• 제목/요약/키워드: 기록학계

검색결과 119건 처리시간 0.022초

텍스트마이닝을 활용한 "잊힐 권리"의 토픽 분석 (Topic Analysis of the "Right to be Forgotten" Using Text Mining)

  • 이소현;구본진
    • 정보관리학회지
    • /
    • 제39권2호
    • /
    • pp.275-298
    • /
    • 2022
  • 본 연구는 잊힐 권리와 관련한 뉴스 기사와 학술지 게재 논문을 대상으로 텍스트마이닝 분석을 활용해 각 문서 내에 나타난 논점과 특성을 살펴보았다. 분석을 위해 '잊힐 권리'와 '잊혀질 권리' 키워드를 검색어로 하여 2010년부터 2020년까지의 데이터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데이터를 대상으로 키워드 분석과 토픽모델링 분석을 수행한 결과, 지난 10년간 뉴스 기사와 학술지 논문에서 다루어진 쟁점은 크게 다르지 않으며, 접근방법 또한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뉴스 기사와 학술지 논문 간 비교를 통해 이들 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쟁점과 부분적인 쟁점의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도출된 쟁점을 중심으로 기록관리학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으며, 공통적인 쟁점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되, 쟁점상 이견이 존재하는 경우, 이를 다각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국내 기록관리학계에서 잊힐 권리와 관련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현재의 상황에서 기록관리학 분야에서 잊힐 권리의 의미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이슈를 도출해볼 수 있었다는데 의의가 있으며, 본 연구의 결과를 중심으로 기록관리학 분야에서 잊힐 권리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예술기록에 관한 분류·기술 사례 연구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를 중심으로 (A Study on Classification & Description of Art Archives : Focused on "The Art Archives, Seoul Museum of Art")

  • 김지아
    • 기록학연구
    • /
    • 제74호
    • /
    • pp.79-117
    • /
    • 2022
  • 최근 국내 문화예술기관에서 아카이브를 활용한 전시와 프로그램 기획이 많아지면서 아트아카이브라는 용어가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트아카이브는 학문 연구의 기초 자원, 예술 문화의 정체성 확립과 같은 역할을 위해 그 필요성이 제기되었지만, 현재는 더 나아가 직접적인 활용 및 서비스의 대상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에 기록학계에서도 아트아카이브의 가치와 정책, 관리방안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아트아카이브를 다루는 기관에서 실제 적용 가능한 관리방법론에 대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아트아카이브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분류와 정리 그리고 기술 영역의 체계적인 관리가 선행되어야한다. 하지만 아트아카이브는 수집 유형, 관리 기관과 소장 자원의 특성 등에 따라 각각 다른 관리 방법이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관된 분류·기술 방법론을 적용하기 어렵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아트아카이브의 범주와 유형을 살펴보고, 분류체계의 구축과 기술 규칙을 제시하였다.

국내 아트아카이브의 발전을 위한 과제 모색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조성과정을 중심으로 (A Study on Future Tasks for Development of Korean Art Archives : Focused on the Process of Establishment of "THE Art Archives, Seoul Museum of Art" )

  • 조은성
    • 기록학연구
    • /
    • 제75호
    • /
    • pp.213-248
    • /
    • 2023
  • 기록학계와 미술계에서는 2000년대 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아트아카이브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론적 논의에서 그치고 있을 뿐이며 실제 아트아카이브의 체계를 구축하는 사례가 제시된 연구는 없다. 이 글에서 필자는 실제 아트아카이브를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례를 분석하여 공유하고, 국내 아트아카이브에 관한 연구 기반과 그것을 조성하는 실무자에게 실마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 글은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사례를 중심으로 국내 아트아카이브의 발제 과제를 연구한 것이다. 먼저 국내에서 진행되었던 아트아카이브의 개념적 논의를 검토하고, 현재 운영 중인 아트아카이브 사례를 정리할 것이다. 그리고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사례는 조직/기능, 디지털아카이브를 중심으로 전개하고 그 뒤 수집과 관련된 제도와 그 제약 그리고 기록관리적 측면에서 아카이브의 체계를 설계한 내용을 제시할 것이다. 이러한 조성과정에서 만들어진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가 가진 특징과 시사점, 한계를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국내 아트아카이브가 발전하기 위한 과제가 무엇인지 점검한다.

ISO 30301:2019 표준 개정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Major Characteristics and Implications of the Revisions in ISO 30301:2019 Standard)

  • 김효선;김지현
    • 기록학연구
    • /
    • 제65호
    • /
    • pp.397-457
    • /
    • 2020
  • 이 연구의 목적은 ISO 30301:2019 표준에 대한 세부적인 분석을 통해 전체적인 이해를 돕고, 해당 표준이 시사하는 바를 논의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먼저 ISO 30301 표준의 개정 배경을 살펴보았으며, 구체적으로는 기록경영시스템 시리즈 표준의 제정 및 개정 과정을 시기별로 정리하였다. 또한 개정판에 적용된 경영시스템 표준의 기본구조(HLS, High Level Structure), ISO 15489:2016 표준의 주요 개정사항과 함께 기록관리를 위해 새롭게 등장한 개념인 '기록 요구사항(Records requirements)'을 살펴보았다. 이어 ISO 30301:2019 표준의 개정사항을 경영시스템 표준의 기본구조와 ISO 30301:2011 표준과 함께 비교하였다. 또한 ISO 30301 개정판에 신규, 강화, 변경된 요구사항을 분석하여 본 표준 개정판의 주요 특징을 파악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본 표준의 개정이 기록관리학계와 실무분야에 시사하는 바를 기록 프로세스의 확대 및 체계적인 기록경영 실현, 기록경영시스템에 대한 리더십 강화 및 효율적인 운영, 본격적인 다른 경영시스템 표준과의 통합 및 활용, 업무 프로세스 단위의 유연한 기록관리 거버넌스 실현의 4가지로 나누어 제시하였다.

자율과 분권, 연대를 기반으로 한 국가기록관리 체제 구상 (A Study on a Democratic Records Management System in Korea)

  • 곽건홍
    • 기록학연구
    • /
    • 제22호
    • /
    • pp.3-35
    • /
    • 2009
  • 자율과 분권, 연대를 기반으로 한 민주적 가치를 지닌 국가기록관리 체제를 지향하는 것은 기록관리가 민주주의의 진전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국가기록관리 정책은 대통령기록 '유출 논란'으로부터 파생된 기록관리의 과잉 '정치화', 국가기록관리위원회의 위상 격하, 국가기록원의 중간관리자를 행정직으로 배치, 민주적 가치가 축소되는 가운데 '성장주의' 중심의 '국가기록관리 선진화 전략' 채택 등 개혁적 성격의 퇴조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2009년 채택된 '국가기록관리 선진화 전략'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국가기록관리의 개혁성 후퇴 현상을 함께 시야에 넣고 고찰해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국가기록관리 체제 개혁의 방향을 살펴보는 것은 현재의 시점에서 유의미하다. 첫째, 자율적 분권적 기록관리를 실현하기 위해 공공부문에서 '더 많은 아카이브' 설립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는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아카이브 설립을 의무화하는 것이며, 그것은 자치의 원칙과 부합한다. 아카이브 설립 초기 단계에서는 국가기록원의 기능과 조직을 기록관리 현장 중심으로 개편하여 아카이브 설립과 운영을 지원토록 하는 방안이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방자치단체는 자율적 분권적 기록관리 원칙에 따라 공동 또는 단독으로 아카이브 설립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아울러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던 국가기록관리 기구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확보 문제는 대통령기록 '유출 논란', 기록학계의 요구 등을 통해 재차 쟁점화 되고 있다. 이러한 과제를 실현하는 과정은 기록관리 주체의 문제의식 공유와 실천을 통해 가능할 것이다. 둘째, 민간부문에서는 '다양한 아카이브, 더 작은 아카이브'를 설립하는 기록문화 운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 즉 정당 시민사회단체, 대학, 기업은 물론이고 연극 영화 미술 등 예술분야, 신문 방송 출판 분야 등 다양한 문화기관의 아카이브 설립이 요구된다. 또한 '마을 아카이브'와 같은 지역 공동체,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기록을 수집하여 관리하는 '작은 아카이브 만들기' 운동을 통해 기록관리의 민주적 가치를 전사회적으로 공유하고, 확산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다양하고 작은 아카이브들 사이의 기록관리를 통한 연대의 경험은 또한 자율적 기록관리 전통을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국의 국가기록관리 체제는 기록관리 '혁신' 이전의 단계로 회귀하고 있다. 민주적 가치 지향의 기록관리에 대한 문제의식과 실천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한국의 국가기록관리는 다시 '민주주의 없는 기록관리'의 시대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록학 연구자의 문제의식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 역사서 속의 별똥비와 별똥 소나기의 목록 (CATALOGUE OF METEOR SHOWERS AND STORMS IN KOREAN HISTORY)

  • 안상현
    • Journal of Astronomy and Space Sciences
    • /
    • 제21권1호
    • /
    • pp.39-72
    • /
    • 2004
  • 《삼국사기》,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 정통 한국 사서 원전에 수록되어 있는 천문관측 자료에서 별똥비와 별똥 소나기 기록을 검색하여 천문학적인 검토를 거쳐 그 목록을 작성하였다. 한국 사서에 나오는 별똥비 기록은 현재 국제 학계에 1958년 Imoto와 Hasegawa가 영문으로 발표한 논문이 표준이 되고 있는데, 이 문헌은 주로 1917년에 조선총독부에서 주관한 연구과제의 일환으로 일본인 관구리길가 작성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가 만든 목록은 날짜나 원전 인용 상의 오류를 상당히 포함하고 있으므로 본 연구에서는 한국의 정사서 원전을 검색하여 철저한 고증을 거쳐 수정되고 확장된 별똥비 및 별똥 소나기 목록을 작성하였다. 그 결과 지난 2천년 동안 한국의 역사서에는 별똥 소나기가 25번, 센별똥비가 4번, 보통 별똥비가 5번 기록되어 있었다. 그 가운데 일부는 사자자리 별똥비, 페르세우스 별똥비, 핼리혜성의 의해 생기는 물병자리-/sub n/ 별똥비와 오리온자리 별똥비 등에 속한 것으로 보이는 것이 있었으나, 상당히 많은 기록들은 이에 속하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목록은 추후 많은 천체물리학적 연구에 유용할 것이다.

국가기록원의 기록물 정리기술의 현황과 개선방안 (The Present State and Solutions for Archival Arrangement and Description of National Archives & Records Service of Korea)

  • 윤주범
    • 한국기록관리학회지
    • /
    • 제4권2호
    • /
    • pp.118-162
    • /
    • 2004
  • 기록물 보존기관에서의 정리와 기술은 기록물 관리와 열람제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가기록원(NRAS; National Records & Archinves Service)에서도 역시 정리와 기술에 대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기록보존 선진국과 비교하면 이론 및 실제 처리과정에서 많은 차이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론에 있어서 큰 차이는, 기록물의 기능분류와 원질서의 유지나 다계층기술이 정리 기술의 실제 업무처리에 반영되고 있지 않다. 즉, 기록물이 도서의 정리방식과 같이 낱권 단위로 등록순서에 따라 정리된 후 서가에 배열되고 있다. 이 외에도, 기록물 생산기관의 변천내력이나 색인어의 관리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기록물의 이용이 매우 불편하다. 이들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본 연구에서는 정리와 기술의 의의와 중요성, 국가기록원의 정리와 기술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외국의 국립기록보존소 기술지침을 소개하였다. 다음은 ISAD(G)를 적용한 사례를 소개하였다. 논문은 총 8장으로 구성하였는데, 제1장 서론, 제2장 정리 기술의 의의와 중요성 및 제8장 결론을 제외한 제3장부터 제7장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3장에서는 국가기록원의 정리 기술 현황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록물관리 시스템(Govt) 운영현황과 사용하는 기술항목을 설명하였다. 제4장에서는 미국, 영국 및 호주의 국립기록보존소 기술지침 소개로 첫째, 미국의 국립기록관리청(NARA)의 기록물 생명주기 데이터 준수사항 지침(Lifecycle Data Requirements Guide)을 소개하였으며, 기술 항목중 타이틀요소 1개에 대한 기술요령을 소개하였다. 둘째, 영국국립기록보존소(Public Records Office)의 기술지침을 소개하였다. 기술지침의 명칭은 영국국립기록보존소 편목지침(National Archives Cataloguing Guidelines Introduction)이다. 이 지침에서 사용하는 "PROCAT"라는 전산목록시스템을 소개하였다. 이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7단계 기술에 대해 설명하였다. 셋째, 호주 국립기록보존소(NAA; National Archives of Australia)의 기록물 시스템은 CRS(Commonwealth Record Series)이다. 이 시스템을 위한 기록물 등록과 기술절차(Registration &description procedures for CRS system)에 대해 연구하였다. 제5장에서는 ISAD(G)를 적용한 사례로, 국가기록원이 과거 총무처 소청심사위원회에서 생산한 기록물의 기술서를 소개하였다. 제6장, 7장에서는, ISAD(G)의 사용결과 문제점, 각 기관 처리과에서 문서제목 부여, 기술항목 부족, 기록물 종류나 유형분류, 관리번호, 상세한 기술규칙의 부재, 기능분류나 계층기술, 입력포맷, 서가배열, 전거통제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개선 방안으로는 계층분류 체계의 마련, 관리번호 및 배열순서의 개선, 전거제어시스템 개발, 기술 입력항목의 증가, 기술규칙 제정 및 입력포맷개선 마련 등이다. 현재 국가기록원의 정리 기술 개선의 가장 좋은 방법은 기록물관리 선진국 국립기록보존소의 표준, 지침, 매뉴얼의 상세한 검토이다. 따라서 학계에서 이 분야의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제안하였다.

라키비움 공간기획을 위한 리모델링 대상 기관의 현황 분석 연구 (A Study on Analysis of Remodeling Target Institution for Larchiveum Spatial Planning)

  • 최영실
    • 정보관리학회지
    • /
    • 제30권2호
    • /
    • pp.143-167
    • /
    • 2013
  • 최근 문화유산기관에 대한 이용 요구가 복합화 되어 가는 가운데 미국에서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의 기능을 통합한 라키비움의 개념이 제시되었고, 이후 국내 정보학계에서는 관련 연구가 유수 진행되었다. 그러나 라키비움은 아직까지 현실적으로 구현되지 않은 기관이므로 이에 관한 선행 연구들 또한 이론적인 전개에 중심을 두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국내의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을 대상으로 라키비움 리모델링에 필요한 기관 현황 분석 활동 계획을 수립하였다. 방법적으로는 기존 라키비움 공간기획 연구의 절차를 정밀화하였고 분석 도구로는 관련 법률과 지침 등을 활용하여, 보다 현실적인 라키비움 공간기획의 실행 방안을 제안하였다.

호주 원주민 공동체 아카이브와 '평행출처주의'의 현재적 의미 (Aboriginal Community Archives in Australia and Current Meaning of "Parallel Provenance")

  • 이경래
    • 기록학연구
    • /
    • 제40호
    • /
    • pp.29-60
    • /
    • 2014
  • 본 논문은 호주의 원주민 공동체 아카이브 사례를 중심으로 발전한 '평행 출처주의'의 형성 과정을 추적하고, 이것이 국내 과거사 아카이브의 기록화 과정에 어떤 함의를 가질 수 있는지를 고찰했다. 이 글은 호주 원주민 공동체 아카이브의 역사적 발전을 중심에 놓고, 그 시기를 크게 식민주의 아카이브, 후기식민주의 아카이브, 그리고 동시대 아카이브로 구분했다. 각 국면 분석을 통해 본 연구는 호주원주민 공동체 아카이브의 관리 및 구축 방법에 있어서 고유한 특성들과 원주민 아카이브의 진화 과정을 살폈다. 즉 식민주의 아카이브에서는 백인 관료들이 생산한 현용 행정기록 중심의 아카이브 전통과 그로 인한 다중 출처주의의 발전에 주목했다. 후기 식민주의 아카이브에서는 기록화 범주로서 호주원주민의 등장과 이들에 대한 인명 색인 작업에 대해 비판적으로 검토하였다. 마지막으로 동시대 아카이브에서는 호주 원주민의 타자화를 극복하기 위한 호주 기록학계의 최근의 움직임을 '평행 출처주의' 개념을 통해 살펴보았다. 결론에서는 이 개념의 현재적 의의를 통해 그동안 역사에서 재현되지 못한 피해당사자들이 주체가 되는 국내 과거사아카이브의 민주적인 동시대적 재구성을 위한 함의를 도출하고자 했다.

과거사 집단기억과 '아카이브 정의' 진실화해위원회 아카이브의 동시대적 재구성 (Past Affairs-Related Collective Memories and the Archival Justice : The Contemporary Rebuilding of the Archive on the Truth and Reconciliation Committee)

  • 이경래
    • 기록학연구
    • /
    • 제46호
    • /
    • pp.5-44
    • /
    • 2015
  • 이 논문은 무엇보다도 '아카이브 정의'(archival justice)의 개념적 이론적 관점을 정립하고 국가 통치 폭력의 피해당사자들을 주축으로 한 진실화해위 아카이브의 체계적 재구성을 고민한다. 이는 국내 기록학계에서 집단 기억을 구현할 수 있는 기록관리 프레임의 부재가 진실화해위원회 아카이브라는 집단 기억의 장을 또다시 기존의 지배체제 중심적이고 공공 아카이브 등의 주류 시스템에 그대로 병합되는 영역으로 남겨두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한다. 다음으로 이 글은 기존의 집단기억 복원에 대한 제도적 정책적 접근법과 달리 인문학적인 이론 프레임을 접목함으로써 과거사 기록화의 이론적 지평을 확장하고자 한다. 이 두 가지 주요 목적을 위해서, 이 논문은 먼저 과거사위원회 아카이브 구축에 있어 피해당사자가 중심이 되는 아카이브 구축을 '아카이브 정의'로 보고, 이에 입각한 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이론적 프레임을 '후기식민주의 아카이브'와 '공동체 아카이브'의 최근 이론적 논의들에서 추출해낸다. 이어서 이들 지적 자원에 기반하여 과거사위원회 아카이브의 현실 상황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자 한다. 즉 피해 당사자 중심의 동시대적 기록관리 모델링을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