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금융지리학

검색결과 82건 처리시간 0.022초

레버리지 주기 이론의 지리적 확장: 불황 주택시장의 서브프라임 부동산 투자자를 중심으로 (Geographic Expansion of the Leverage Cycle Theory: Focusing on the Subprime Real Estate Investor in the Depressed Housing Market)

  • 이후빈
    • 한국경제지리학회지
    • /
    • 제22권4호
    • /
    • pp.592-609
    • /
    • 2019
  • 본 논문은 서브프라임 부동산 투자자를 활용해서 레버리지 주기 이론의 지리적 확장을 시도한다. 레버리지 주기 이론은 낙관적 구매자 중심의 거래구성 재편으로 기초요인 변화와 무관한 자산가격 변동을 입증했지만, 금융위기의 지리적 기원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저소득층 주거지역이 몰려 있는 불황 주택시장에서 이 이론이 어떻게 작동하는 지를 파악해야 한다. 불황 주택시장에서 서브프라임 부동산 투자자는 저소득층 주거지역에 집중했고, 이에 따라 저소득층 주거지역의 주택거래는 부동산 투자자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새로운 행위주체로서 서브프라임 부동산 투자자의 발굴은 레버리지 주기 이론을 자본투자의 취약지역이었던 불황 주택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이와 같은 시도는 경제이론의 지리적 재해석으로 경제지리학이 경제현상의 시공간적 맥락을 어떻게 복구할 수 있는지를 예시한다.

서울시지역 외식산업 프랜차이즈 1호점의 공간입지분석 (A Spatial Location Analysis of the First Shops of Foodservice Franchise in Seoul Metropolitan City)

  • 이영희
    • 대한지리학회지
    • /
    • 제44권4호
    • /
    • pp.532-543
    • /
    • 2009
  • 외식산업 프랜차이즈는 외상 매출액의 비중이 작고 자금회전이 원활하여 국내에서 창업 선호도가 매우 높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서울시지역 외식산업 프랜차이즈 1호점들의 입지분석을 통해 향후의 입지경향을 예측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본 연구결과는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외식산업 프랜차이즈 1호점의 공간분포형태는 최근린지수(R) 0.16으로 집중된 분포패턴을 보인다. 둘째, 외식산업 프랜차이즈 1호점은 상관분석 결과 특히 금융기관수, 사업서비스업체수, 숙박 음식점업체수 등의 15개 변수와 상관성이 있다. 셋째, 다중회귀분석에 의해 최종적으로 선정된 입지요인은 설명력 64% 정도의 금융기관수이다. 이러한 본 연구결과에 의거하였을 때 금융기관수가 많은 서울시 강남구와 중구 지역은 향후에도 외식산업 프랜차이즈 1호점의 선점 장소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도시 주택시장의 변동성과 부동산 정책의 한계 : IMF 위기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Volatility of Urban Housing Market and Real Estate Policy after the IMF crisis)

  • 최병두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 /
    • 제15권1호
    • /
    • pp.138-160
    • /
    • 2009
  • IMF 위기로 위축되었던 도시 주택시장은 당시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과 더불어 대규모 도시개발 및 부동산 관련금융의 팽창으로 활성화되면서 주택가격의 폭등으로 이어졌고, 지난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정책에 의해 겉으로 어느 정도 안정되었다. 그러나 주택시장에 내재된 문제점들과 2008년 중반 이후 국제금융위기의 영향으로, 한국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의 주택시장은 금융위기 및 실물경제 위기와 맞물려 붕괴될 우려를 자아내게 되었고, 현 정부는 이에 대한 강력한 규제완화 정책을 펴고 있다. 이와 같은 도시 주택시장의 역동성은 기본적으로 자본축적을 위한 지속적인 대규모 도시(재)개발, 주거지분화와 독점적 자산이득(즉 독점지대)의 전유, 그리고 부동산의 금융자본화 및 부동산 시장과 금융시장의 결합에 기인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도시 주택가격이 완만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로 인한 국내 금융위기 발생의 우려를 명분으로 현 정부는 각종 탈규제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탈규제정책들은 오히려 부동산 투기와 주택가격의 폭등을 초래할 가능성을 가진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완만한 가격하락은 부동산 시장, 나아가 사회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임을 전제로, 대안적 정책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 PDF

한국 부동산 시장의 합리적 버블 추정에 관한 실증연구 (An Empirical Study on the Estimate of Rational Real Estate Bubble in Korea)

  • 전해정
    • 한국경제지리학회지
    • /
    • 제17권1호
    • /
    • pp.147-159
    • /
    • 2014
  • 본 연구는 2003년 11월부터 2013년 8월까지의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강남, 강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의 합리적 버블을 전체기간과 글로벌금융위기 전 후로 기간을 나누어 상태공간모형과 칼만필터를 이용해 추정하였다. 전체기간 중에 강남은 합리적 버블이 25.4%로 가장 높고 강북 21.3%, 수도권 20.1%, 전국 18.9%, 비수도권 14.3%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는 강남이 26.7% 강북 19.3%로 강남이 강북보다 약 7.4% 정도 버블이 높게 형성되어 있다. 이에 반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강남 13.2%, 강북 10.7%로 버블이 많이 붕괴되었으나 오히려 비수도권 지역은 이전기간 4.2%에서 이후기간 19.0%로 약 15% 상승을 하였다. 이는 강남, 강북을 포함한 수도권은 매매가격이 하락하고 임대료는 상승을 하였고 비수도권 지역은 공공기관 이전 등 각종 개발호재로 인해 매매가격이 상승한 것이 주요원인으로 생각된다.

  • PDF

영남권 도시들 간의 상보성 측정에 관한 연구: 네트워크 도시 접근 (Measuring Complementarities between Cities in the Korean Southeastern Region : A Network City Approach)

  • 손정렬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 /
    • 제21권1호
    • /
    • pp.21-38
    • /
    • 2015
  • 본 연구는 21개 영남권 도시들 간 네트워크 시간거리와 유동량자료를 이용하여 이들 간의 상보성을 추정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사람, 화물, 정보, 금융 등 네 가지 유형의 유동이 고려되었다. 이들 중 사람과 화물의 유동은 교통 네트워크상에서, 그리고 정보와 금융의 유동은 통신 네트워크상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구분되어 분석되었다. 연구의 목적을 위하여 먼저 도시들 간 유동의 기댓값이 중력모형에 기초한 회귀분석모형과 이중제약 엔트로피 극대화모형을 통해 추정되었다. 이를 통해 추정된 유동량은 사람 및 화물의 경우 실측 유동량으로부터 그리고 정보와 금융의 경우 추정유동량으로부터 차감하여 양의 결과값, 즉 상보성을 가지는 지를 확인하였다. 분석 결과는 이들 네 가지 유형의 상보성 유동이 공간패턴과 도시계층이라는 측면에서 각각 독특한 도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이 지역에서 네트워크 도시 모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네트워크 기반시설 공급과 관련된 이슈들을 적절한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보성의 각 유형별로 맞춤형의 전략이 바람직할 것임을 시사한다.

  • PDF

미국에서의 한인 금융: 캘리포니아에서 한국계와 중국계 은행의 비교 (The Financial Development of Korean Americans: A Comparison of Korean and Chinese American Banks in California)

  • 안현효;정연선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 /
    • 제12권1호
    • /
    • pp.154-171
    • /
    • 2006
  • 본 논문은 캘리포니아의 중국계와 한국계의 양 소수민족은행을 비교하여 한국계 민족은행과 한국계 이민사회의 경제적 관계를 해명하고자 한다. 통상 미국 내 소수민족경제권의 경제적 성과 차이는 문화적 차이 또는 비공식금융의 기여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으나 우리는 공식금융제도의 적극적 역할에 주목하여 금융제도와 소수민족경제의 관련성을 강조한다. 동시에 한국계 미국은행은 성장, 수익성, 은행전략 면에서 중국계 소수민족은행과 구분된다는 점을 중시하여, 은행전략 측면에서, 중국계와 한국계가 고객과의 장기적 거래를 중시하는 유사한 관계은행전략을 구사하지만, 은행의 대출분포와 예금분포는 서로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이는 각 소수민족은행이 다른 경영성과를 낳는 이유가 된다. 한국계은행의 경우 대출구조가 사업대출 중심이며, 이자 낳지 않는 예금의 비중이 중국계 민족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사실이 한국계 소수민족은행이 높은 성장을 하게 된 배경이다. 따라서 관계은행전략이라는 개념만으로는 다수의 소수민족은행의 차이를 설명할 수 없으므로, 본 연구는 한국계와 중국계의 이민사회 그 자체의 특수성에 주목하였다. 중국계 미국인의 경우 인구구성의 이질성과 해외자본의 영향이, 한국계 미국인의 경우 동질적 인구 및 사업구성과 착 한국계 미국인 금융기관의 경쟁력이 특징적이다.

  • PDF

주택자산이 고령자가구의 재정수지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s of Housing Wealth on the Balance of Elderly Household Accounts)

  • 김재용;정준호
    • 한국경제지리학회지
    • /
    • 제15권4호
    • /
    • pp.534-549
    • /
    • 2012
  • 본 연구는 2011년 가계금융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주택자산이 자산 감축기에 진입한 60세 이상 고령자가구의 재정수지에 미치는 영향을 순서화된 로짓모형으로 분석하였다. 인적 사회적 특성 변수들 중에 연령, 임금근로자, 고졸이상의 학력, 수익성을 선호하는 금융투자성향 등의 변수들은 가구의 재정수지에 정(+)의 효과를 미치지만 가구원수, 미은퇴가구의 은퇴준비가 부족한 경우 등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주거특성 변수에서는 아파트와 수도권 거주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한편, 주택자산을 소유하는 것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주거비용이 가계수지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경제적 능력과 재무특성 변수들 중에 경상소득, 금융자산의 비중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금융부채와 소득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DSR은 가구의 재정수지를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에서 주택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주택소유와 상반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주택이 가지는 소비재와 투자재의 양면성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인다. 주택이외 기타 부동산의 경우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물론 소유자체도 가계수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택자산 소유가구와 기타부동산자산 소유가구 모두 자산대비 금융부채비율이 가계수지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대출을 이용한 부동산구입은 가계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 PDF

기업의 재무적 및 비재무적 특성이 주거래은행관계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 동남경제권 부품소재산업을 중심으로 (The Effects of Financial and non-Financial Factors on the Formation of Main Bank Relations of Parts and Material Industry in Pusan-Kyungnam Region)

  • 최진배
    • 한국경제지리학회지
    • /
    • 제8권2호
    • /
    • pp.247-266
    • /
    • 2005
  • 이 글의 목적은 동남경제권의 부품소재생산기업의 비재무적 및 재무적지표가 주거래은행관계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데 있다. 분석결과 지역의 소규모금융기관은 지역소기업의 금융제약을 완화해주는데 기여한다는 관계적 대출이론이나 지역금융시장이론의 가설을 뒷받침해줄만한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 비재무적 요인이 주거래은행관계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분석에 의하면 전국기타가 거래적 금융을 지향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지역영세기업의 주거래은행으로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재무적 요인이 주거래은행관계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분석에서도 수익성과 안정성의 측면에서 비은행 금융기관과 국민은행의 주거래기업이 다른 은행의 그것에 비해 높고 안정적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지방은행의 지역밀착도는 강하지 않다. 즉 그것은 다른 은행과의 경쟁에 많이 노출되어 있으며 영업기반은 그리 확고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 PDF

인터뷰 - 도시의 미래 구현할 '새로운 거버넌스' 체계 갖춰야 (Interview - A 'new governance' system must be established to realize the future of the city)

  • 육혜민
    • 건축사
    • /
    • 통권635호
    • /
    • pp.24-29
    • /
    • 2022
  • 월간 <건축사>가 지난 2월 15일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도시계획) 교수를 만났다.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한 김경민 교수는 UC버클리에서 정보통신 석사학위를 받고 실리콘밸리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이후 하버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보스턴 상업용 부동산 리서치회사 PPR(Property & Portfolio Research)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현재 서울대 환경대학원 도시계획전공 교수로 부동산 트렌드와 건축과 공간의 동인이 될 만한 요소들을 분석·발표하며 방송 출연, 도서 집필, 인터뷰 등을 통해 다양한 매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경민 교수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도시의 장소성·역사성을 이어나가면서 도시의 미래를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거버넌스 체계의 구축, 도시개발의 비전을 제시할 공공 디벨로퍼와 도시개발청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도시·건축의 변화를 위한 네거티브 시스템 도입을 제안했다. 또 단순히 설계뿐 아니라 인문·역사적 이해를 바탕으로 금융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갖춘 도시계획 플랜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PDF

영화산업의 자본조달구조와 지식축적과정에 대한 공간적 고찰: 한국과 미국 영화산업의 비교를 통하여 (Financing and Knowledge Accumulation in the Film Industry: Spatial Characteristics of Korean and American Film Industry)

  • 정선화
    • 한국경제지리학회지
    • /
    • 제20권4호
    • /
    • pp.453-485
    • /
    • 2017
  • 본 연구에서는 영화산업이 특정 지역이나 대도시에 집적되어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달리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산업이 분산되어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포착하고 이를 설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 기반 생산으로 이루어지는 영화산업의 생산 특성상 생산의 개시 여부를 결정하는 투자와 생산의 진행과 완료에 해당하는 제작 모두 포괄하고, 각 단계의 가장 핵심적인 자원인 자본과 지식이 반복적으로 동원되고 조직화되는 과정에서 공간적 분포와 특성이 드러난다는 전제 하에 산업의 경제 공간 형성 메커니즘을 자본조달과 지식축적으로 재구성하였다. 이를 토대로 자본조달구조와 지식축적과정 각각을 유형화하여 한국과 미국의 실사영화산업과 애니메이션영화산업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한국의 실사영화산업과 애니메이션영화산업에서는 외부금융형 자본조달구조와 외부동원형 생산조직 및 지식축적과정이 나타났고 공간적으로도 주요 행위자들이 일정 지역에 모여 있었다. 미국 실사영화산업의 경우 외부 금융형 자본조달구조와 내부금융형 자본조달구조가 양립하고 있었으며, 외부동원형 생산조직 및 지식축적과정이 나타났고 공간적으로도 주요 행위자들이 일정 지역에 모여 있었다. 이와 달리 내부금융형 자본조달구조와 내부활용형생산조직 및 지식축적과정을 채택하고 있는 미국 애니메이션영화산업에 속한 기업들은 집적의 필요를 적극적으로 부정하고 서로 분산되어 나타나고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 결과는 기존 영화산업 연구에 중대한 반론을 제기함과 동시에 그 동인으로서 그간 프로젝트 기반 생산 연구에서 소외되었던 자본조달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지식, 특히 인적자본과 그 외부성에 천착했던 연구에서 벗어나 고정비용 투자를 통한 기술 개발이 산업의 공간적 분포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