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서울 시내에 위치한 4년제 H 대학에서 교양필수 영어수업을 수강 중인 신입생 중 361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역량과 영어 학습 동기의 상관관계를 검토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대학 교양영어교육이 당면한 실천적 과제인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어떤 영어교육이 바람직할지 그 방향에 대해 모색해보았다. 자료수집은 글로벌 역량과 영어 학습 동기에 대한 학습자의 자기인식을 묻는 설문지법을 통해 이루어졌다. 연구를 통해 영어 학습 동기와 글로벌 역량 간에 밀접한 정적 상관관계가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고, 특히 영어 학습동기 중 통합적 동기와 글로벌 역량의 상관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본 논문은 통합적 동기를 강화하는 것이 글로벌 역량을 증진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 방법이라는 가정 아래, '국제 공동체에 소속된 세계시민으로서 영어를 사용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LMS 활동과 온라인 국제교류활동을 실행가능한 수업활동으로 제안했다.
오늘날 기업들은 경영환경의 변화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어느 때보다 신속한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과 위기관리 극복을 위한 노력이 한층 더 중요성을 부각되고 있다. 선행연구들을 통하여 구성원들의 태도가 기업의 효율적인 경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의 경영효율성을 높여주는 조직유효성의 요소들을 어떻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높여 줄지가 기업의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들도 급변하는 의료시장의 변화에 맞추기 위하여 기존의 관료적 조직 운영방식에 한계를 느끼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의료시장의 개방, 영리법인 도입 등으로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의료기관의 경영도 효율성을 강조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므로 의료기관은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으며 살아남기 위한 경쟁력의 원천은 신뢰에 바탕을 둔 조직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의료기관은 관리체계가 일원화 되어 있는 일반 기업과 달리 의료진에 의한 권한체계와 일반 관리자에 의한 이원적 권한체계가 공존하고 있어 효율적인 조직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므로 의료기관에서도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응력을 높이고, 조직 구성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조직을 바르게 관리하기 위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21세기에 필요한 과학적 소양에 대한 중 고등학생들의 인식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 경기 지역 소재 중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 952명을 대상으로, 21세기 글로벌 과학기술사회에서 중요한 과학적 소양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설문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학생들은 21세기 글로벌 과학기술사회에서 요구되는 과학적 소양에 대해 과학에 대한 태도(Orientation)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과학 관련 지식(Scientific knowledge)과 탐구와 문제해결능력(Habits of mind)이 그 다음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여학생의 경우 다수가 과학에 대한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남학생들은 과학에 대한 태도만큼이나 과학 지식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중 고등학생들은 21세기 글로벌 과학기술사회의 특성을 고려하여, 사회적 이슈와 관련된 과학 지식을 알고 타인과의 의사소통능력이나 협동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 등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과학 및 기술의 발달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 아는 것도 매우 중요 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책임감이나 다양성에 대한 존중, 공동체 의식 등도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본 연구를 바탕으로 중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21세기 글로벌 과학기술사회를 위한 과학적 소양 교육에 더욱 내실화를 기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본 연구는 조직 내 타인이나 자신의 조직에 대한 웰빙(wellbeing: 건전성)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목표를 지향하는 개인의 행동인 조직정치행동에 대한 구성원들의 지각이 개인의 태도 및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또한 조직정치지각과 결과와의 관계에서 직무스트레스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고, 직무스트레스의 관계에 있어 절차공정성의 조절효과를 조사하였다. 서구에서 생성된 조직정치지각이 중국 조직 환경에서 구성원에게 영향을 주는가를 입증하기 위하여 중국 사천성(四川省)의 중소기업 종업원 353명을 대상으로 조사와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조직정치지각이 이직의도에 정(+)의 영향, 조직시민행동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직정치지각과 이직의도 및 조직시민행동의 관계에서 직무스트레스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였고, 조직정치지각과 직무스트레스의 관계에 있어 절차공정성의 조절효과를 발견하였다. 그리고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 HR정책에서 각 조직정치 지각 연구의 시사점과 한계점을 제시하였다.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질수록 무례나 혐오와 같은 반시민적인 댓글과 이에 공감하는 행동 역시 증가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우리는 반시민적인 댓글을 남기는 행위 뿐 아니라, 이에 대해 공감하는 행위 역시 반시민적인 것으로 규정하여 가상 뉴스 포털에서 아바타의 피드백이 사용자들의 반시민적 댓글 공감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먼저 사회적 논란이 있는 뉴스를 가상 공간에 게시하였고, 함께 게시된 댓글들 중 참가자들이 반시민적 댓글을 선택할 때 텍스트로만 된 피드백과 아바타가 같이 등장하는 피드백인 두 가지 방식으로 피드백이 이루어졌다. 이후 피드백이 행동 순응에 영향을 미치는 메커니즘을 파악하기 위해 행동 순응, 죄책감, 인상관리욕구를 설문을 통해 평가하였다. 그결과, 텍스트로 된 피드백보다 아바타가 피드백을 제공하였을 때 참가자들의 사회적 반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바타와의 상호작용은 참가자들의 행동 순응과 죄책감, 인상관리욕구를 높였다. 우리는 아바타 기반의 상호작용이 사용자들의 사회적 행동과 태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확인했다.
그동안 문화분야의 성장과 발전을 위하여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많은 기여를 해왔다. 그러나 기업에서는 주로 자선적이거나 시혜적인 메세나(mecenat) 활동을 펼쳐왔고, 기업의 업(業)과 분리되어 이루어져 왔다. 이러한 일방적이고, 업과 분리된 방식은 오랫동안 지속되기 어렵다. - 문화 분야를 지원하는 기업의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기업과 문화예술계가 지속가능한 동반자 관계(partnership)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니즈(needs)를 파악하여 상호 호혜적인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특히, 기업의 업과 연계된 기업시민(Corporate Citizenship)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문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기업시민 실천방향에 대하여 모색하였다. 이를 위하여 문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관하여 언급한 글로벌 어젠다를 살펴 보았으며, 아울러 국내·외의 문화분야에 대한 기업시민 실천사례 분석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시민 실천에 대한 방향을 모색해 보았다. 먼저, 문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기업시민 실천을 위하여, 기업은 지역문화에 대한 지원은 물론, 그 지역만이 가진 차별적인 문화와 매력을 활용하여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의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으로 주도할 시장에서 문화는 혁신과 창의성을 이끄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며 이러한 문화를 적극 활용한다면, 내부적으로는 조직 내 창의성 개발 및 조직문화 개선에 도움이 되며, 대외적으로는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또한, 기업이 공유된 가치를 창출하는 문화예술단체(또는 예술가)와 파트너십을 맺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문화계에서도 기업의 경영 목적에 부합되는 매력있는 콘텐츠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이 이루어진다면, 기업의 지원과 소비를 지속적으로 끌어냄은 물론, 기업-문화예술계-지역사회 간의 지속가능한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간호대학생의 국제보건간호역량과 다문화 수용성과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대상자는 일개 대학교의 간호대학생 145명이었으며 자료수집은 2020년 6월 8부터 6월 19일까지 이루어졌다. 수집된 자료는 기술통계,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regression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국제보건간호역량은 2.81±1.11점(4점 척도), 다문화 수용성은 3.84±0.68점(6점 척도)이었다. 국제보건간호역량은 성별, 글로벌 간호사로서 준비 정도에 따라, 다문화 수용성은 성별, 다문화 교육 경험, 글로벌 간호사로서 준비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국제보건간호역량은 다문화 수용성과 정적인 상관(r=.18, p=.027)을 나타냈으며, 다문화 수용성은 국제보건간호역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B=.29, p=.027). 글로벌 간호사로 준비되기 위해서는 다문화 경험에 대한 세계시민적 통찰력을 증진시킬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기업 구성원의 장기지향성이 변화 조직시민행동에 미치는 영향 및 감성활용의 매개효과를 살펴보았다. 홉스테드 연구에 의하면 동아시아국가 중 한국은 장기 지향성이 높은 국가로 나타났으며, 절약, 장기적 관계 및 소속된 집단의 화평을 중요하는 문화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선행 연구들은 학교 및 국가별 차원에서 연구되었으며, 개인차원의 자발적 역량인 변화 조직시민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연구는 많지 않다. 또한 글로벌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노출된 구성원들의 감성활용 능력은 조직의 구성원으론 매우 중요한 개인 역량으로 평가된다. 이런 현상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대기업의 구성원들의 감성 활용 능력이 장기지향성과 변화 조직시민행동을 매개 할 것이라 예측했다. 본 연구는 홉스테드 문화차원을 개인적 차원으로 설문화한 Yoo's Cultural Value Scale (CVSCALE) 사용하여 통계프로그램인 SPSS 21.0을 통해 국내 S전자회사의 임직원 200명을 상대로 설문 및 분석했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장기지향성은 변화적 조직시민행동에 유의한 (+) 영향을 미친다고 나타났으며 개인의 감성활용이 장기지향성과 변화 조직시민행동을 완전 매개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감성활용이 기업의 구성원의 변화 조직시민행동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을 검증하였으며 구성원들의 감성 활용 훈련 및 교육을 통해 조직효율성을 높이고 자발적 행동역량인 변화적 조직시민행동도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점에 의미가 있다.
21세기 세계시장의 도전에 즈음하여 표준개발에 대한 글로벌 기반구조(Infrastructure)가 변화의 계기를 맞고 있다. 하나는 WTO/TBT 협정의 발효로 세계를 대상으로 제품과 시스템을 생산 및 판매하기 위한 표준 및 시방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측면이고 다른 하나는 지구촌 시민이 사용하는 관련제품과 시스템에 대한 보건, 안전 및 환경을 지킬 필요성이다. 모든 표준이 시발점부터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표준시스템으로 개발이 되었다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나 대부분의 국가가 자기 나라 차원에서 표준을 개발하였으므로 국제레벨에서 표준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아주 복잡하고 어렵다. 이 글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이 미국의 표준을 세계화하기위한 기반구조 구축의 정책 방향에 관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미국은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으로 세계시장에 대한 도전, 제작자와 공급자 사이의 상호 연계성, 지구촌 어느 소비자에게 공급된 제품에 대하여도 보건, 안전 및 환경을 지킬 필요성 등을 목표로, 현재의 미국 제도를 21세기 세계표준으로 정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본 논문은 1996년 노동법 개정을 둘러싼 노동계의 총파업에 대해 보수적 성향을 갖는 조선일보와 진보적 성향을 갖고 있던 한겨레가 어떠한 방식으로 이러한 쟁점을 재현하고 해석하는 지를 분석했다. 당시의 노동계 총파업은 내부적으로는 민주화에 따른 시민사회의 성숙과 외부적으로는 글로벌라이제이션에 따른 국가 간 경쟁의 가속화라는 두 가지 정치경제학적 요인이 교차하는 공간에서 일어났으며, 동시에 광범위한 국민적 지지를 확보한 파업으로 그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이와 같이 주요 사회적 쟁점에 대한 두 신문간의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질적 분석 방법인 서사분석(Narrative Analysis)과 양적 분석 방법인 조응분석(Correspondence Analysis)을 사용했다. 서사분석은 사건의 발생과 진행 그리고 결말 과정에서 대립되는 행위자의 상징적 담론을 분석함으로써 사회적 쟁점에 대한 신문사간의 뉴스보도의 차이점 또는 유사성을 구분할 수 있으며, 조응분석은 주요 쟁점에 대해 행위자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서로 연계되는 지를 파악함으로써 역동적으로 총파업에 대한 행위자들의 관계의 변화를 공간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서사분석 결과, 두 신문은 각각 서로 다른 서사구조를 기반으로 주요 행위자의 담론적 기호를 정반대로 구성하고 있었다. 사건 발생 단계에서는, 두 신문이 각각 국가 경쟁력 강화와 노동전 보호를 중심적인 서사구조로 설정해 차이를 보였으며, 대통령 및 여당과 민주노총이 대립적인 행위자로 설정되었다. 사건의 발전 단계에서는, 총파업의 불법성과 적법성 문제에 대한 갈등을 기본 서사구조로 제시한 채, 노동계를 포함한 시민사회와 정부기관이 대립적인 행위자로 등장했다. 사건의 갈등 해소 단계에서는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으로 두 신문이 대통령과 야당 지도자간의 정치적 해결과 노동법 통과에 대한 위헌론 제기를 중심으로 한 노동단체들의 지속적인 연대를 중심 서사구조로 각각 제시했다. 이 시기에서 주요 행위자들의 대립관계는 종료되었다. 조응분석 결과, 사건 발생과 위기 고조 단계, 그리고 갈등 해소 단계등 모든 시기에서 두 신문의 주요 행위자 구성에 있어서 차이가 나타났다. 다시 말해, 조선일보는 기본적으로 총파업을 둘러싼 문제의 구성과 발전, 해소 과정에서 정당이나 대통령, 야당 지도자 등과 같은 정치관련 행위자를 강조하고 있었다. 반면에, 한겨레는 대체로 로든 사건진행 단계에서 노동 관련 단체들과 시민단체의 역동적인 연대와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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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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