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권력과 소통의 관계를 규명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고는 언어 행위론을 도입하여 권력과 소통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려 했다. 권력은 다른 사람에게 의도된 효과를 낳을 수 있는 능력이다. 그런데 인간은 언표내 행위라는 언어 행위의 수행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의도를 전하고 언표외 행위라는 언어 행위에 의해 다른 사람에게 의도된 효과를 낳으려 한다. 말하자면, 권력은 대체로 언어 행위를 통해서 행사된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물리적 강제력 즉 폭력의 경우는 언어 행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러나 물리적 강제력이라고 소통과 아주 무관한 것도 아니다. 더구나 다른 유형의 권력은 그 실행을 위해서 반드시 언어 행위를 필요로 한다. 심리적 강제력을 포함하여 권력은 대체로 언어 행위를 매개로 소통과 밀접합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다. 본고는 언어 행위론을 통해 권력과 언어 행위가 매우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 그리고 더 나아가 권력의 행사는 언어 행위의 하나인 언표외 행위와 동일하며, 권력의 유형에 따라 언어 행위의 유형이 다르며, 언어 행위의 유형이 다름에 따라 그 윤리성도 다르다는 점을 밝히려고 하였다.
본 연구는 건설현장소장의 거래적 변혁적 리더십 유형과 권력이 조직유효성에 미치는 영향과 권력의 조절효과에 대한 실증연구이다. 790명의 현장근무 직원들로부터 설문을 받아 Cronbach's ${\alpha}$ 계수를 이용한 신뢰성, 탐색적 요인분석을 이용한 타당성 검사를 실시했으며, 가설검증을 위해 군집분석과 다변량분석을 수행하였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첫째, 리더십 유형이 조직유효성에 긍정적인 연향을 미친다. 단 조직 몰입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권력유형은 조직유효성에 긍정적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권력유형 중 보상적 권력과 합법적 권력이 직무만족이나 조직몰입에 다른 권력유형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리더십 유형과 조직유효성 간의 권력의 조절효과는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거래적 변혁적 리더십 유형이 조직유효성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이라는 연구결과는 향후 국내 건설현장의 리더십개발에 주요한 지침이 될 것이며, 권력의 조절작용도 현장소장의 리더십 발휘에 있어 주요한 시사점을 준다하겠다.
역사적으로 권력과 기록물의 관계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기록물은 권력행위의 기록된 흔적이며 권력의 의지는 기록물의 존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권력은 자신의 행위를 증거하는 기록물을 통해 국민에게 봉사하며 동시에 자신의 투명성을 증명한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 권력은 국민을 탄압하고 불행으로 이끈다. 이처럼 기록물은 민주주의의 핵심인 권력의 균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기록물의 상징성과 역할을 고려할 때, 이들에 대한 합리적이고 올바른 관리는 궁극적으로 국민의 권리보호에 직결된다.
본 연구에서는 사회교환이론을 바탕으로 가부장적 리더십의 하위 차원인 온정주의, 도덕주의, 그리고 권위주의 차원이 정서적 조직몰입과 조직 시민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또한, 유교주의 관점에서 가부장적 리더십의 효과성이 개인 차원의 권력거리와 근로자 나이에 따라 효과성 차이가 있는지 연구했다. 본 연구에서는 205명의 중국 근로자를 기반으로 가부장적 리더십의 세 하위 차원이 정서적 조직몰입을 매개하여 조직 시민행동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권력 거리와 부하 직원 연령은 이 관계를 조절하지만, 권위적인 측면은 다른 차원과는 달리 효과성의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이 결과를 통해 가부장적 리더십의 하위 차원이 권력 거리와 부하 직원 연령의 이의 효과성을 조절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권력과 지위는 사회계층을 구분하는 핵심 요소들로 사회적 상호작용에 강한 영향을 미친다. 이 둘은 사회적 영향력의 기반이 된다는 공통점을 가지지만, 서로 다른 원천에 의해 발생한다는 차이점을 보인다(Fragale et al., 2011). 권력은 주로 능력이나 법적, 제도적 정당성에 근거하지만 지위는 타인의 자발적인 지지에 근거한다. 따라서 권력자는 자기중심적으로 행위하지만, 지위를 가진 사람은 관계중심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Hasty & Maner, 2020). 사람들 또한 이러한 차이를 인식하여 권력과 지위에 따른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 고정관념 혹은 기대를 가진다(Magee, 2009). 본 연구는 권력 혹은 지위의 중요한 사회적 영향인 사회적 배제 행위에 대한 판단이 행위자의 권력과 지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검증했다. 이를 위해 행위자의 권력, 지위, 익명성을 조작한 사회적 배제 시나리오를 구성하여 참가자들에게 행위자의 고통과 행위 공정성을 평정하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권력과 지위에 따라 행위자의 공정성과 고통이 달라질 것이라고 응답했으며(실험 1), 이는 앞서 언급한 고정관념과 일치하는 패턴을 보였다. 특히 권력이 낮을 때와 지위가 높을 때 익명성에 따른 효과가 유의미하게 달라졌으며(실험 2A, 2B) 이는 권력보다는 지위가 타인의 자발적인 지지에 근거한다는 주장에 대한 경험적인 증거를 제공한다.
본 연구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정서지능 수준의 차이와 타인이 표현하는 정서가 가지는 목표관련성의 차이에 따라서 권력이 타인정서 인식능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지는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의 정서지능을 측정한 후, 권력을 조작하여 사진 속 주인공의 정서를 판단하도록 하였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사진 속 주인공의 정서가 가지고 있는 목표관련성을 조작 한 후, 실험 1과 동일하게 권력을 조작하고 정서판단과제를 실시하였다. 실험 결과, 권력을 가진 집단은 기존의 연구 결과와 마찬가지로 권력을 갖지 못한 집단보다 타인의 정서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개인의 정서지능이 높은 경우에는 권력이 타인정서 인식능력에 미치는 영향력이 작았으나 중간 정도의 정서지능을 가진 참가자들은 권력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또한, 사진 속 정서의 목표관련성이 높은 집단에서는 권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높은 수준의 정서판단의 정확도를 보였다. 또한, 능력으로써 정서지능의 역할을 확인하였고 권력을 가졌다 할지라도 타인의 정보에 대한 동기수준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혔다는 점에서 이론적 공헌이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어떠한 요인들이 직장과 가정에 갈등에 영향을 미치며, 그것들이 조직몰입과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성취욕구 및 권력욕구 그리고 조직지원인식의 조절효과를 통하여 직장-가정갈등이 조직몰입과 이직의도에 대하여 지각하는 수준이 어떠한 효과를 나타내는지에 규명하는 것이다. 분석결과, 직장-가정갈등(일초래갈등, 가정초래갈등)은 조직몰입에 부(-)의 영향을 미치며, 직장-가정갈등(일초래갈등, 가정초래갈등)은 이직의도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취욕구/권력욕구는 직장-가정갈등(일초래갈등, 가정초래갈등)과 조직 몰입간의 관계를 부분적으로 조절하며 성취욕구/권력욕구는 직장-가정갈등(일초래갈등, 가정초래갈등)과 이직의도간의 관계를 부분적으로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직지원인식은 조절효과를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시소비에 관한 연구는 많이 진행되어 왔지만, 소비자가 지각한 타인의 과시소비의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다. 본 연구에서는 타인의 과시 소비가 소비자의 브랜드 평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실험을 진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두개의 실험을 통하여, 지각한 과시 소비는 소비자의 브랜드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밝혀냈다. 타인의 과시 소비는 임시적으로 소비자의 권력거리신념에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영향은 궁극적으로 소비자의 브랜드평가에 영향을 미친다. 즉 소비자의 권력거리신념은 타인의 과시소비와 브랜드평가의 관계를 매개한다. 개인 수준의 집단 규범은 타인의 과시 소비와 브랜드 평가에 대한 조절효과를 밝히지 못했지만, 국가차원의 집단규범은 타인의 과시소비와 브랜드평가의 관계를 조절하는 것을 검증하였다.
물질주의는 다양한 사회적 사건에 의해서 촉발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물질주의를 정체성과 관련된 목표 달성이라고 개념화하는 이론을 기반으로 사회적 배제가 자기 정체성과 관련된 욕구를 불러일으키며 이는 물질주의 수준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가정하였다. 구체적으로, 사회적 배제가 소속의 욕구와 통제의 욕구를 상승시켜 물질주의를 상승시킬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또, 권력감의 접근 경향성을 기반으로 권력감이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에 비해서 사회적 배제를 경험할 때 소속의 욕구와 통제의 욕구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였다. 20~30대 한국 여성 202명을 대상으로 실험 연구를 진행한 결과, 사회적 배제는 통제 욕구의 상승을 통해서 물질주의를 상승시켰다. 또, 권력감이 높은 사람의 경우, 권력감이 낮은 사람들보다 사회적 배제가 통제 욕구에 미치는 영향이 더 강해졌으며, 사회적 배제가 통제 욕구를 통해 물질주의로 이어지는 경로는 권력이 높은 사람들에게만 유의했다. 사회적 배제는 소속의 욕구를 상승시켰으나 소속의 욕구와 물질주의의 관계는 유의하지 않았고, 소속의 욕구의 매개 효과도 지지되지 않았다. 해당 결과를 기반으로 사회적 배제와 물질주의의 관계 및 연구의 한계에 대해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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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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