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는 종종 중국 정치 전통이 가진 보수성의 상징으로서 다루어졌고, 그에 따라 혹독한 비판대상이 되었다. 공자가 상징한다는 "보수성"을 어떻게 정의하든 관계없이, 공히 지적되어 온 점은 논어(論語)의 내용이 과거의 전통에 대한 존숭의 태도를 공공연하게 표명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공자의 보수성에 대한 논란을 근본적으로 재고하게끔 만드는 흥미로운 고고학적 성과가 근년에 제출되었다. 고고학자 폴켄하우젠(Lothar von Falkenhausen)은 그간 중국 내외에서 진행된 청동기 유물 고증을 치밀하게 종합하여, 공자가 주공(周公) 당시에 융성했다고 간주하고 자신이 계승하겠다고 천명한 이상적 문화의 모습이, 공자가 말한 것보다는 훨씬 근과거에 일어난 것임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고고학적 연구를 통해 불거진 모순을 계기로 하여, 공자의 "보수성"과 관련되어 논의되어온 논어의 핵심 부분을 재해석하여, 공자가 "과거" 혹은 "전통"과 맺은 관계를 보다 풍요롭게 해명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와 같은 과정을 통해 해명된 내용은 공자의 정치적 비전을 새롭게 조명할 기회를 부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주지하듯이 공자(孔子)는 인문주의 이념을 정립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천하를 주유하였고, 그리고 만년에 고향으로 돌아와 육경(六經)을 산정(刪定)하면서 제자들을 훈육하였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논어"에 의거하여 살펴본다면, 공자는 주로 "시(詩)" "서(書)"의 문장으로 교양을 쌓고, 례(禮)에서 자립하고, 락(樂)에서 도덕적 완성을 기하도록 제자들을 이끌었다. 그런데 그 가운데에서도 그는 특히 "시(詩)"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두면서 논찬(論纂)과 교육에 힘을 기울였다. 이 글은 공자가 가장 많은 비중을 두고 제자들을 가르친 책은 "시(詩)"라는 점에 주의하면서, "시경"이란 어떤 책이며, 공자가 "시(詩)"의 형성에 어떤 공헌을 했으며, 공자의 시론(詩論)은 어떠하였는지를 해명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해명을 위해서 2장에서는 기존의 연구들을 바탕으로 중국 고전에 입각한 시(詩)에 대한 정의(定義), "시경(詩經)"의 성격 구성 형성 및 공자의 시산정설(詩刪定說)에 대한 비정(批正)을 시도하였다. 여기서 필자는 우선 사마천의 공자(孔子) 시산정설(詩刪定說)이 왜 근거가 박약한지를 살펴보고, 공자는 3,000여 편의 시(詩)를 손수 산정하여 300여 편으로 정리한 것이 아니라, 단지 시(詩)에 곡을 붙이면서(악정(樂正)) 다양한 판본들을 참고하면서 '손상되어 어질러지고 빠지거나 순서가 뒤바뀐 것'을 교정하는 역할을 하였다고 주장하였다. 3장에서는 "논어"에 나타난 시(詩)에 대한 공자의 언명을 분석하면서, 공자의 시론(詩論)을 설명하였다. 여기서는 우선 공자가 말한 학시칠법(學詩七法)(흥(興) 관(觀) 군(?) 원(怨) 이지사부(邇之事父)-원지사군(遠之事君) 다식어조수초목지명(多識於鳥獸草木之名):17:9)을 상세히 논구하였다. 그런 다음 공자가 말한 시교(詩敎)의 종지(宗旨)인 "시 삼백 편을 한마디 말로 포괄하면, 생각에 사특함이 없는 것이다."는 말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해석을 시도하였다.
본 연구는 현대 긍정심리학적 관점에서 공자가 숱한 역경을 극복하고 수용하며 도약했던 힘의 원천, 공자의 회복탄력성의 요인을 알아보는 것이 목적이다. 공자에 대한 선행연구들은 주로 유교경전을 포함하여 사상적 측면(윤리, 정치, 교육 등)을 주로 다루어왔다. 이에 공자를 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숱한 시련 속에서도 정신적. 신체적 한계를 수용하면서 자신의 불행을 딛고 사람이 지켜야 할 도덕과 가치를 전하면서 사람 속에서 진리를 실천할 수 있었던 긍정적 성품이자 강점을 오늘날의 긍정심리학에서 제시하는 역량 핵심개념과 비교하여 살펴보았다. 공자와 관련된 자료는 『논어 論語』 『사기 史記』 『공자가어 孔子家語』 및 문헌 등을 참조하였다. 연구를 통해 공자의 최대 강점은 위기지학(爲己之學), 시중(時中) 공자의 핵심사상인 인(仁)과 충서(忠恕)로 배려 속에서 더불어 사는 인간관계로 입증되었다.
춘추전국시대에 활동한 공자는 수많은 어록을 남기면서 제자를 양성한 교육자이며 한중일 지식인의 존경을 받아 온 대표적인 성현이다. 공자의 행적 및 제자와 경험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그림과 조각 등으로 다양하게 시각화되었다. 특히 공자와 그의 제자 자로가 노나라 환공의 묘에서 기기(?器)를 발견하고 중용의 원리를 터득하여 '좌우명(座右銘)'으로 삼았다는 일화는 조선 왕실을 비롯한 문인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그림으로 표현되었다. 이 일화를 담은 기기도는 그릇만 표현한 정물화와, 공자가 기기를 관찰하는 사건을 그린 인물화로 분류된다. 전자는 백성을 공평하게 다스리고 행동거지를 바로하기 위한 중용의 척도로, 후자는 공자의 일생을 표현한 성적도에 포함되어 교육용 시각물로 활용되었다. 그러나 공자가 기기를 관찰하는 장면은 단독 장르로 독립하거나 인물화 병풍에 수록되었다. 공자의 다른 일화가 도(道)의 계보를 시각화 한 화첩에 포함된 반면, 공자가 기기를 관찰하는 장면은 풍류와 서화 골동 감상을 즐기는 문인들을 그려 모은 병풍에 포함된 것이다. 이렇듯 기기도는 공자의 일화를 그린 인물화의 기능과 상징성을 여러 각도로 알려주는 그림이라 할 수 있다. 기기도의 형식을 분류하고, 시대와 목적에 따라 변화하는 조형성을 분석하여 공자의 일화를 그린 그림들의 다양한 면모를 규명하고자 하는 이 글을 통해 옛 성현의 이야기를 재현하는 방법과 감상 코드에 따른 표현상의 차이가 파악될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비전공자 대상의 학습자 눈높이에서 흥미와 재미를 유발하고, 실제 비전공자의 컴퓨팅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을 향상시키는데 콘텐츠에 따라 학생의 관심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결과를 보여준다. 기존의 SW교육 시스템(EPL: Education Programming Language)의 단점인 실행 중심의 SW교육 시스템에서 벗어나 실제 생활에서의 기초적인 컴퓨팅 사고 관련 예제로서 모델별 단계적 접근을 시도하면서, 실제 생활 속 컴퓨팅 사고력 기반의 문제해결력을 높일 수 있도록 피드백 방식이 비전공자 SW교육에 끼치는 영향력을 확인하였다.
최근 SW교육이 전공과 상관없이 교양필수교육으로 운영되는 대학이 증가하고 있다. 본 논문은 교양필수로 운영된 SW교육의 수업 사례를 토대로 비전공자 SW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설문 조사를 통해 '성별, 단과대학별, SW학습경험유무별'로 살펴보았다. 그 결과 남자, 사회과학대학생, SW학습경험이 있는 경우, 비전공자 SW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이 매우 강했고 'SW교육은 나의 전공을 공부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된다'의 전공 관련성이 비전공자의 SW교육의 필요조건으로 함께 분석되었다. 특히 비전공자가 느끼는 SW학습 난이도는 비전공자 SW교육의 필요성에 관한 인식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전공자 SW교육이 자신의 전공에 도움을 주는 SW기술을 토대로 한다면 필수교과로서의 SW교육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백서주역" "요"는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부분은 통행본 "계사" 하편 10장과 5장의 다섯 단락, 둘째 부분은 공자와 제자 자공(子贛)(자공(子貢))과의 "주역"에 대한 중대한 대화, 셋째 부분은 공자의 '손익지도(損益之道)'에 대한 설명이다. 둘째 부분에서, 공자가 늘그막에 점책인 "역"을 좋아하자 제자 자공은 공자의 평소의 가르침을 미루어 볼 때 공자의 행위를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질문을 한다. 이에 공자는 "주역"을 복서(卜筮)로 사용하는데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점글을 즐긴다고 대답한다. 자공이 그렇게 한다면 사람에게 그릇된 것이라고 말하자 공자는 또 한 편으로 "주역"이 미래를 아는 것을 즐긴다고 말하면서 자신은 백 번 주역점을 쳐 70번을 적중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마지막 단락에서 공자는 "역"의 점치는 면은 뒤로 하고 덕과 의를 살필 뿐임을 강조한다. 이 대화에서 의리와 상수를 함께 언급하는 공자의 역관이 펼쳐진다. 본 논문은 "요"의 둘째 부분 '부자노이호역(夫子老而好易)'장의 내용을 순서대로 인용하면서 공자와 자공의 대화 내용을 분석하여 의리와 상수 두 방면에서 공자의 주역관을 살펴보고 이것이 과연 공자의 본뜻인가를 논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부자노이호역(夫子老而好易)'장의 내용이 과연 공자의 역관을 기록한 것인가 하는 진위 문제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아울러 공자와 "역"의 관계도 명백하게 밝혀지게 될 것이다.
GIS 관련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공간 데이터의 상호 운용성이라는 문제가 제기되었다. 현재,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OGC는 공간 데이터 및 GIS에 대한 국제적인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OGC의 Simple Features for OLE/COM 표준 사양을 준수하는 GIS 데이터제공자를 구현하여 기존의 공간 데이터베이스와 Geometry 컴포넌트간 공간 데이터에 대한 상호 운용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공간 데이터베이스와 Geometry 컴포넌트로 이루어지는 GIS S/W 시스템 성능 향상을 위한 GIS 데이터제공자 기반의 버퍼관리기법에 대한 설계 및 구현을 하고, 이에 대한 성능 테스트를 하고자 한다. 또한, GIS 데이터제공자 및 버퍼관리기법을 구현하여 앞으로 GIS 데이터제공자 기반의 황용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논문에 설계된 데이터제공자는 2차원과 3차원 공간 데이터 및 시간 데이터를 저장, 검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데이터제공자 시스템은 이미 수집, 구축된 2차원 및 3차원 공간 데이터를 특정 지리정보시스템에 종속적인 형태로 수정하거나 변환해야하는 추가적인 작업을 생략할 수 있도록 표준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다양한 GIS 또는 소프트웨어들이 동일한 방법으로 3차원 공간 데이터와 시간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메타정보를 관리하고 데이터베이스와 연결하는 데이터제공자 컴포넌트와 데이터소비자를 위해 3차원 혹은 시간차원이 포함된 GIS 데이터에 대한 인덱스 관리와 공간 연산을 담당하는 데이터접근자 컴포넌트를 포함한다. 이 3차원 데이터제공자 시스템은 다양한 3차원 공간 연산과 분석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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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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