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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식물명 '회(檜)'에 관한 고찰 (An Observation of the Classic Plant Name 'Hwe(檜)')

  • 공광성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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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9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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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6-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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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이 글에서 논하고자 하는 고전식물명 '회(檜)'에 관한 고찰은 고문헌을 통한 민속식물연구에 있어 우선하여 진행되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판단된다. 고문헌 속에는 식물의 특징 이용방법 분포 등 다양한 정보가 산재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고전식물명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 식물명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있고 난 뒤에야 비로소 그 식물에 대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되고 있는데, 대체로 전나무 노송 편백 등 세 가지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해석은 어떤 기준을 통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특히 고전 번역에서 '회'는 번역자의 임의로 풀이하고 있어 이 자료를 그대로 인용할 경우 또다시 오류를 낳게 한다. 따라서 고전식물명이 나오는 항목은 다시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식물명으로서 '회'가 어떤 이유에서 다양하게 해석되며, 어떤 기준으로 해석해야 올바른가. 이러한 의문을 가지고 본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다. 그리고 '회'의 해석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함으로써 고전식물명의 바른 해석과 이를 통한 식물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확보하고자 하는 것에 본 연구의 의의를 둔다.

다시 진교(秦?)를 찾아서 (Reexamination of plant name, Jingyo)

  • 신현철;노무라 미찌요;김일권;기호철;홍승직
    • 식물분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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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7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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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28-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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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향약채취월령>을 비롯하여 우리나라 고전 본초서에 나오는 진교는 지금까지 큰잎용담, 진범, 그리고 쥐꼬리망초 등으로 알려져 왔다. 관점에 따라 서로 다른 실체를 인정해온 것이다. 그러나 중국 고전 본초서와 우리나라 고전 본초서를 검토한 결과 중국 고전 본초서에 나오는 진교는 국내에는 분포하지 않은 큰잎 용담 또는 소박골로 파악되었다. 현대 중국 식물학 관련 문헌에서는 진교를 큰잎용담으로 간주하고 있다. 우리나라 고전 문헌에 나오는 진교는 진범 또는 쥐꼬리망초로 간주되었으나, 우리나라에는 진교가 분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식물명 진범은 진교의 이체자명을 잘못 읽은 것으로, 중국 고전과 우리나라 고전에 나오는 진교와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많은 식물학 문헌에서 진범이라는 식물명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국명 역시 학명과 마찬가지로 국명 역시 "명칭 사용의 안정성"을 고려하여 진범이라는 국명을 사용할 것으로 제안한다.

식물명 창포와 석창포의 재검토 (Reexamination of the Korean plant names Changpo and Sukchangpo)

  • 신현철;노무라 미찌요;김일권;홍승직
    • 식물분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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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7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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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4-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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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식물명 창포, 석창포를 비롯하여 수창포와 계손 등은 우리나라 옛날 고전에서부터 혼란스럽게 혼용되어 왔으며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들의 정확한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서 중국 고전과 우리나라 고전, 그리고 최근의 중국과 우리나라 식물지를 비교 검토했다. 중국에서는 창포와 석창포는 잎에 잎맥이 뚜렷하게 발달하는 Acorus calamus를 지칭하는 이름으로 사용되어 왔고, 수창포와 계손은 잎에 잎맥이 뚜렷하지 않은 A. gramineus를 지칭하는 이름으로 사용되어 왔음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석창포와 계손은 A. gramineus로, 수창포와 창포는 A. calamus를 지칭했으나, 이름들이 혼용되어 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혼용에 따른 혼란을 피하기 위해 계손과 석창포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A. calamus는 창포로, A. gramineus는 수창포로 부를 것으로 제안한다. 그리고 생물다양성협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자로 표기된 식물명의 정확한 분류학적 실체를 규명해야 하며, 동시에 예부터 사용해왔던 한글로 표기된 식물명에 대한 연구가 필요함을 덧붙인다.

조선시대 문헌에 기록된 제주도 전통식물의 통시적 연구-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탐라지, 남환박물, 제주계록을 중심으로- (Study of Traditional Plants of Jeju Island (Five literatures in Joseon Dynasty period))

  • 이창숙;여성희;정소연
    • 한국자원식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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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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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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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조선시대 15세기부터 19세기에 편찬된 5개의 문헌, 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탐라지, 남환박물, 제주계록에 실린 문헌을 해제 분석하고, 제주도에 서식하는 자원이 되는 관속식물을 조사 분석해 고전명과 현대명을 분석 정리하여 관련된 전통지식을 파악하였다. 그 결과 65과 112속 118종 13변종으로 총131분류군이 확인되어 현 제주도 자생식물의 7.3%에 해당하는 식물들이 조사되었다. 이 중 21.4%가 남방계식물이었다. 5개의 문헌 중 식물종류가 가장 많이 기록된 문헌은 남환박물로, 89분류군이 기록되었다. 고전식물명을 현대식물명의 일치여부를 분석 조사하였고, 아울러 그 중 문제가 되었던 식물들에 관해 논의하였다.

장서각 소장 『국풍』에 나타나는 물명 고찰 (Consideration of the name of a thing appearing in the Jangseogak Archives "Gugpung(국풍)")

  • 이현주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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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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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2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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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고에서는 "국풍"에 나타나는 물명의 특징을 살펴보기 위해서 이 보다 앞서 17세기 초에 간행된 "시경언해"의 물명과 비교하는 작업을 수행하였다. 본고에서는 "시경언해"와 "국풍"의 물명이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를 "두 문헌의 편찬목적의 차이"와 "국어사적 변화의 반영"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검토하였다. "시경언해"는 식물이나 동물의 총칭어나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동식물명에 대해서는 고유어 물명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국풍"에서는 이에 대해서도 고유어 물명을 제시하였다. '(麥), 모(茅), 도(稻), 서(黍), 샹(桑)'에 대해 고유어 물명 '보리, ?, 벼, 기쟝, ?'이라는 고유어 물명을 제시하였고, 동물명의 경우에도 '안(?), 어(魚), 호(狐), 셔(鼠), 고(羔), 고양(羔羊)'에 대해 '기럭이, 고기, 여이, ?, 염소, 염소와 양'과 같은 고유어 물명을 제시하였다. 본고에서는 그 이유를 "국풍"의 편찬 목적에서 찾았다. "국풍"은 여성교육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국풍"은 그 내용 뿐만 아니라, 내용 안에 포함된 한자를 익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시경언해"와 달리 대부분의 물명 한자에 대해 고유어 물명을 제시하였다. "국풍"과 "시경언해"의 고유어 물명은 서로 일치하는 어휘들도 보이지만,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도 다수 발견되었다. 이들은 "시경언해"가 간행된 17세기 초와 "국풍"이 필사된 19세기 초의 국어사적 변화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았다. "시경언해"의 '(荇)'-말암, 도악이, 번(?)-, (柏)-, 뎌(?)-열, 뎌(樗)-개듕나무, 구(?)-염규, 창경(倉庚)-아리새'에 대해 "국풍"에 나타나는 '믈나믈, ?, 삼, 가?나무, 부초, '는 19세 초의 현실언어를 반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