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에 대비하여 우리는 북한의 지리교육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특히 북한의 지리교과서를 분석하는 작업은 통일 이후의 바람직한 지리교육을 모색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글에서는 1990년경과 2000년경에 각각 출판된 북한의 고등중학교 지리교과서들을 분석하였다. 북한의 고등중학교 지리교과서에는 <표 1>과 같이 고등중학교 1학년용 지리부터 5학년용 지리까지 총 5권으로 구성된다. 북한은 고등중학교 1학년에서는 자연지리학 기본 지식을, 2학년에서는 한국의 자연환경과 지하자원을, 3학년에서는 우리나라 각 지역의 생활을, 4학년에서는 세계지리를, 5학년에서는 자연지리학 심화 지식을 다룬다. 지리교육의 학습목적이라는 점에서 북한의 지리교과서는 남한의 지리교과서와 심히 다르다. 북한의 고등중학교 지리교과서에 나타난 바에 의하면, 김일성 부자가 우상화되고 있고, 지리교육의 학습목적이 사회주의 건설을 위해 준비하는 데 있다. 북한의 지리교과서는 이러한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순수한 우리말로 된 용어가 많다는 점등에서, 남한의 지리교육학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수학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매우 다양하며, 그 요인들이 미치는 영향 또한 복합적으로 일어난다. 수학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기 때문에 학습자들의 성장을 예측하고 분석하는 종단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서울교육종단연구의 2013년도(중학교 1학년)부터 2017년(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종단자료를 활용하여 내적요인(자아개념, 자기통제, 삶의 만족에 대한 자기평가), 외적요인(학교풍토, 자녀에 대한 보호자의 관심, 보호자의 학습조력)의 변화패턴을 알아보고 내·외적요인이 수학 학업성취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수학 학업성취도를 분석한 결과, 중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의 수학 학업성취도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는 꾸준히 증가하다가 고등학교 2학년 때는 소폭 하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적요인인 자아개념과 자기통제는 중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는 소폭 떨어지다가 고등학교 1학년까지는 소폭 증가하고 고등학교 2학년에는 소폭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삶의 만족에 대한 자기평가는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기간 동안 소폭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적요인 중 학교풍토는 중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는 소폭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등학교 1학년까지는 증가하다가 고등학교 2학년에는 그 값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에 대한 보호자의 관심은 중학교 1학년 때의 값이 고등학교 2학년까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호자의 학습조력은 중학교 1학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 학업성취도에 대한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임의 기울기 모델(Random Slope Model)을 시행한 결과 내적요인인 자아개념 및 자기통제, 그리고 외적요인인 학교풍토가 수학 학업성취도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6년 전에 개발된 수학 창의적 문제 해결력 검사(MCPSAT; 한국교육개발원(김흥원 외, 1997))에 대한 현시점의 적합성여부를 알아보기 위하여 이 검사의 중학교 1-3학년용 A형 1부 검사와 고등학교 1-2학년용 A형 1부 검사를 해당 학년 학생들에게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검사도구의 양호도는 비교적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중학교와 고등학교 모두 문항 내적 일관성 신뢰도(Cronbach ${\alpha}$)의 계수가 약간 떨어져 있지만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변별도는 점이연 상관 계수가 0에 가까운 문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모든 문항이 학생들의 수학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변별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내적 타당도는 중학교의 경우 관대하게 본다면 수용할 만 하고, 고등학교의 경우 아직은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즉, 중학교 문항 1과 문항 4는 적합도 지수 1.2를 상회하였으나 Infit과 Outfit 모두 1.5를 넘는 문항은 없었다. 고등학교의 문항 4는 문항의 적합도 지수 1.2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Infit과 Outfit 모두 1.2를 상회하지 않았다. 난이도 측면에서 볼 때, 이 검사의 계속 사용은 염려스러운 면이 있다. 즉, 중학교에서는 6년 전 보다 쉬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바 이것은 현재의 학생들이 이러한 유형의 문항을 많이 접하였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고등학교에서는 6년 전 보다 조금 더 어려워 졌다고 볼 수 있다. 위의 사항을 종합할 때, 수학 창의적 문제 해결력 검사에서 중학생용은 현재의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하여 재 표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고등학생용은 개발 당시의 신뢰도, 난이도, 변별도 등에서 유사하므로 당분간 계속 사용하여도 될 것이다.
급격한 산업 성장 시기 전문기능·기술인을 양성하던 특성화고등학교가 학령인구의 감소, 노동시장의 인력수요 변화, 기능직에 대한 차별 등으로 인해 입시경쟁에서 밀려난 하위권 학생들이 진학하는 고등학교로 변하였다. 중학생들이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을 결정하는데 타인의 영향을 받았을 때 중학교 교사의 영향(23.69%)을 가장 크게 받는다고 선행 연구에서 밝히고 있다. 즉, 중학교 3학년 담임교사들의 조기 진로지도를 통하여 성적이 아니라 적성과 소질에 따라서 특성화고등학교 진학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이를 위해 중학교 3학년 담임교사의 일반적인 특성과 인식에 따른 학생의 특성화 고등학교 진학 결정률의 관계를 조사하였으며, 2018년 대전광역시에 있는 중학교 3학년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조사 연구를 하였다. 그 결과 담임교사가 남자일 때 21.01%(M=.2101)의 학생들이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녀 교사 간에도 학생들의 특성화고 진학률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그리고 비사범대 출신(M=.2110), 박사인 경우(M=.3064) 상대적으로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을 결정할 확률이 높았다. 교사의 인식에 따라서는 '특성화고등학교 학과에 대한 이해(β1)'와 '고졸 취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β2)'이 같이 높아질 때 '특성화고등학교 진학 결정(y)'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설명력은 10.1%이고, 이를 바탕으로 도출한 회귀식은 y = -0.56 + 0.037*β1 + 0.025*β2 10.1%(R2=0.101)이었다.
본 연구는 초등학교, 중학교 및 고등학교의 급수설비 사용수량의 분석 통해 급수량 산출자료를 추정하여 학교시설 급수시스템의 적정 급수계획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얻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강원지역 6개 도시에 소재하는 초 중 고등학교 54개 학교를 대상으로 5년간의 급수설비 사용수량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1) 월평균 사용수량의 평균은 $600.7(m^3/mon)$이었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484.2(m^3/mon)$, 고등학교가 $833.8(m^3/mon)$로 분석 되었다. 2) 학급당 월평균 사용수량의 평균은 $27.0(m^3/mon/class)$이었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24.4(m^3/mon/class)$, 고등학교가 $32.(m^3/mon/class)$로 분석 되었다. 3) 1인1일 평균 사용수량의 평균은 55.8(l/c/d)이었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54.4(l/c/d), 고등학교가 58.6(l/c/d)로 분석 되었다.
북한은 최근 ‘강성대국’론이라는 통치이념 아래 영재교육을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적인 교육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북한은 과학기술 분야 중에서도 정보통신, 컴퓨터 교육을 강조하면서 영재교육을 통해 현대적 지식과 기술을 겸비한 과학기술 인력을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북한은 이미 1960년부터 음악학교·외국어학교·조형예술학교·무용학교·체육학교 등을 설립하여 다양한 분야에서의 영재교육을 추진하였으며, 1984년부터는 제1고등중학교라는 과학영재학교를 설립하여 운영해 오고 있다. 또한 군사분야의 영재학교로 만경대혁명학원을 설립하였다. 대학에서의 영재교육도 강화하고 있는데 제1고등중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을 위하여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리과대학 등에는 특별 과정을 개설하여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영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예·체능 전문대학의 경우에는 어릴 때부터 소질 있는 영재아들을 조기에 발굴하여 꾸준한 연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본 연구는 2015 개정 과학과 교육과정에서 중등학교의 모든 학생들이 이수해야 하는 공통과목인 중학교 과학, 고등학교 통합과학과 과학탐구실험의 성취기준 139개와 교과서 활동 496개를 대상으로 과학과 사회정서학습 요소를 분석하였다. 교육과정 성취기준의 경우, 7개의 과학과 사회정서학습 요소 중 '문화적 이해'는 거의 포함되지 않았고, '수리', '창의적 사고'는 중학교에서 높은 빈도로 나타났으며, '비판적 사고', '사회적 기술', '윤리적 이해'는 고등학교에 높은 빈도로 포함되어 있었다. 교과서 활동의 경우,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사회정서학습 요소의 경향성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 '사회적 기술' 등이 중점적으로 제공되고, '윤리적 이해'와 '문화적 이해'는 제한적으로 반영되어 있었다. 총체적인 사회정서학습 요소 함양을 위해서는 교육과정 성취기준의 구체화 또는 교과서 활동 및 교수-학습 과정에서의 보완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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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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