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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공동체 관점을 통한 한국어 학습자 동기 이해 (Understanding the Language Learner from the Imagined Communities Perspective: The Case of Korean Language Learners in the U.S.)

  • 이시원;조혜원
    • 한국어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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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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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67-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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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연구는 언어 학습이 실행공동체 (Communities of practice) 참여를 통한 사회적 학습과정이라는 전제 하에, Norton (2001)의 상상 공동체 (Imagined communities) 개념을 바탕으로 언어학습자들의 다면적 동기를 이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특별히 기존 제2언어습득 문헌에서 상대적으로 연구되지 않은 미국 내 소수민족언어 (less commonly taught languages) 중 하나인 한국어 학습자의 다면적 동기를 조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미국 동부 소재 대학에서 한국어 강의를 수강하는 11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층적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연구 분석결과 학습자 그룹 내에 관찰되는 상상공동체의 유형으로 K-pop 문화공동체, 직업 공동체, 한국 친인척 공동체, 민족 정체성 공동체의 네가지 유형이 관찰되었다. 그리고 학습자 개개인의 상상 공동체는 언어 배경, 학습 기간, 매체 사용 등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다양하게 발전,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계승어 학습자와 비계승어 학습자 간에 지향하는 상상 공동체의 유형을 비교해 보았을 때 명확한 차이가 나타났다. 또한 기존 문헌에서 계승어 관련 동기 (heritage motivation or motivation related to heritage)라 명명되는 개념 내에도 학습자의 경험에 따라 실제로는 상이한 공동체 유형이 존재함이 발견되었다.

한국 다문화 가정 부모자녀 간 한국어 및 계승어 유창성의 일치도가 부모자녀 관계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National or Ethnic Language Fluency and the Quality of Relationship between Parents and Children in Multicultural Family in Korea)

  • 박지수;고유진;한윤선
    •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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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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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49-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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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국제결혼으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한국 내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은 다양한 사회·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부모자녀 관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부모자녀 관계의 질이 다문화 가정 자녀의 사회적응에 있어서 중요한 변수라고 보았고, 한 가정 내에 한국어 및 계승어 두 가지 언어가 공존하는 한국 다문화 가정의 특성을 고려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한국인 부모와 청소년 자녀의 계승어 유창성 일치도와 외국인 부모와 청소년 자녀의 한국어 유창성 일치도에 따라 부모관계 만족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여성가족부(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2012년 전국다문화가족실태조사의 청소년 자녀 데이터와 그들의 부모 데이터를 병합하여 총 4314명의 청소년 데이터를 다층선형회귀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부모자녀 간 한국어와 계승어 유창성 일치도는 부모관계 만족도에 각각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영향을 주었고, 한국어나 계승어를 모두 유창하게 하는 집단, 청소년과 부모 중 한쪽만 유창하게 하는 집단, 둘 다 유창하지 않은 집단 순으로 부모관계 만족도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문화 가정 내의 건강한 가족관계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현재 시행되고 있는 다문화 정책에 대해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초급 외국인 학습자와 계승어 학습자의 상호작용 비교 연구 -형태 초점 양상을 중심으로- (A Comparative Study on Differences in Interaction between Beginning Foreign Learners and Heritage Learners: Focused on Form)

  • 이복자
    • 한국어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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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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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7-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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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ompare the difference in the interactions between beginning language learners and heritage learners on their forms based on the interaction hypothesis. In this study, three types of information gap activities were used to analyze Language Related Episodes (LREs) while investigating the interaction patterns in language use between four pairs (eight learners) of foreign learners and four pairs (eight learners) of English-speaking heritage learners. The result indicated that foreign learners had a high focus on form during interaction. In particular, they had a tendency to focus on vocabulary rather than grammar, and they conducted self-repair by examining and mostly adjusting their speech to postposition and tense. However, in the problem-solving process, they showed a limited ability in interaction, and thus directly asked others to settle the problem or resorted to using English due to their lack of ability to employ various communication strategies. However, heritage learners had a relatively low focus on form compared to foreign learners. Yet, they also focused more on vocabulary rather than grammar and conducted self-repair in interaction, especially for vocabulary. In addition, they were skillful at using various communication strategies such as indirect expressions, use of alternative words, evasion, and delaying, to expand speech and prevent communication breakdown. They focused less on grammar and mostly did not provide negative feedback in interaction.

게르만어의 공명음 중복현상과 후두음이론 (Germanische Resonantengemination und Laryngaltheorie)

  • 전순환
    • 한국독어학회지:독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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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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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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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 본 논문의 목적은 게르만제어(예를들어 고트어, 고대북구어, 고고지독일어, 고대영어 등)에 나타나는 공명음중복 현상이 원-인도유럽어시기의 후두음에 기인함을 보이는 것이다. 고트어의 ddj/ggw, 고대북구어의 ggi/ggr, 고고지독일어 ij/uw (이상 소위 '예음화현상'으로 불림)와 그 외 게르만제어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공명음들의 중복, -rr-, -ll-, -nn-, -mm- 등은 원-게르만어시기에 각각 $\ast-ii-,\;\ast-uu-,\;\ast-rr-,\;\ast-ll-,\;\ast-nn-,\;\ast-mm-$ 등으로 소급된다. 그러나 이러한 자음군이 게르만어 이외의 다른 인도유럽어들( 대표적으로 고대인도이란어, 고전희랍어, 라전어 등)과 비교되어 원-인도유럽어시기로 소급되는 경우, 각각 $\ast-iH-,\;\ast-uH-,\;\ast-rH-,\;\ast-lH-,\;\ast-nH-,\;\ast-mH-$ 등으로 재구된다. 따라서 원-게르만어의 자음중복 현상이 후두음의 영향으로 나타난 것으로 해석되는데, 아마도 후두음이 선행하는 공명음에 동화되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소쉬르(1987)이래 발전해 온 후두음이론은 현재 그 이론적 틀을 확립한 상태이다. 이 이론은 고전 인도유럽어학에서 설명하지 못했던 여러 언어현상들을 설명하였고, 현대 인도유럽어 역사비교언어학에서 언어변화에 대한 필수적인 설명기재로서 사용되고 있다. 원-인도유럽어의 많은 특징들을 계승한 전형적인 다른 고대 인도유럽어들과는 달리, 시기적으로 늦은 고대 게르만어에서 음운론적 층위에서 공명음중복 현상이 후두음에 기인함은 인도유럽어 역사비교언어학에서 뿐만 아니라 게르만어학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간접으로 본동사 앞에 놓여 있어야 되는 모든 문장성분과 부문장 때문에, 즉 한국어의 전면적인 전위수식 현상으로 흔히 큰 부담/복잡함을 야기한다는 데에 그 원인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사는 가능한 한 그의 문장성분을 줄이려 한다. 통사적으로 보장되어 이미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한국어 동사의 부정성은 일종의 부담해소 대책으로 간주될 수 있을 것이다. $\ast$ 두 비교 대상에서의 핵 및 최소문장 가능성은 역시 원자가에 대한 비구속성에서 비롯된다. $\ast$ 우리 한국인이 빨리 말할 때 흔히 범하는 부정성으로 인한 인칭변화에서의 오류는 무엇보다도 정형성/제한성을 지닌 독일어 정동사가 인칭 변화하는 데 반해 한국어에서는 부정성/비구속성을 지닌 동사가 그것과는 무관한 페 기인한다. 동사의 속성을 철저히 분석함으로써 이런 과오를 극복해야 할 것이다. 한국어 동사의 부정성은 지금까지 거의 연구되지 않았다. 이 문제는 또한 지속적으로 수많은 다른 자연어들과의 비교분석을 통해 관찰돼야 할 것이다. 이 논문이 이런 연구와 언어습득을 위한 작업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적 성분구조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이 글이 외국어로서의 독일어를 배우는 이들에게 독일어의 관용구를 보다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론적인 토대를 제공함은 물론, (관용어) 사전에서 외국인 학습자를 고려하여 관용구를 알기 쉽게 기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되기 시작하면서 남황해 분지는 구조역전의 현상이 일어났으며, 동시에 발해 분지는 인리형 분지로 발달하게 되었다. 따라서, 올리고세 동안 발해 분지에서는 퇴적작용이, 남황해 분지에서는 심한 구조역전에 의한 분지변형이 동시에 일어났다 올리고세 이후 현재까지, 남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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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문서 분류용으로 이용할 복합어로 구성된 분야연상어의 추출법 (An Extraction Algorithm of Compound Field-associated Terms for Korean Document Classifications)

  • 이상곤
    • 한국정보과학회논문지:소프트웨어및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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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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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36-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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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분야연상어는 어휘자체가 분야정보를 가지므로 인간이 분야를 인지할 때와 유사하게 문서의 분야를 판단한다. 한국어의 경우 180분야로 분류된 약 IS,000개의 문서뱅크를 수집하여 구축 $\cdot$실험한 결과 88,782개의 단일 분야연상어가 8,405개로 전체의 약 9$\%$로 압축되며, 재현율 0.77 이상(평균 0.85), 정확률 0.90 이상(평균 0.94)의 높은 추출 정밀도를 얻었다. 구축한 분야연상어를 문서분류의 초기결정에 적용하여 인간에 의한 분야결정과 비교한 결과 약 90$\%$이상의 정답률을 얻었다. 연구결과를 문서분류의 초기단계에 관한 기초연구로 이용하고, 다언어(multilingual) 간의 문서검색에 적용하여 다국어 정보검색에 대한 기초 연구로 이용할 수 있다.

한국어 합성 동사성 명사의 어휘구조와 다중 동사성명사 구문

  • 류병래
    • 한국언어정보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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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언어정보학회 2001년도 학술대회 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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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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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
  • 본 논문의 목적은 ‘다중 동사성 명사 구문’(Multiple Verbal Noun Construe-tions)의 논항실현 양상을 이론 중립적으로 고찰해 보고, 이 분석을 제약기반 문법 이론인 최근의 핵 심어주도 구구조문법 (Head-driven Phrase Structure Grammar)틀 안에서, 특히 다중계승위 계를 가정하는 제약기반 어휘부를 기반으로 형식화해 논항의 실현과정을 기술하고 설명하는 것이다. 우선 일본어의 유사한 현상을 분석한 Grimshaw & Mester (1988)의 격실현 양상에 관한 일반화를 기반으로 한국어 동사성명사구문의 논항실현 양상을 ‘논항전이’ (argument transfer)라는 이론적 장치를 이용해 형식화할 수 있음을 보이고, 동사성 합성명사의 논항구조를 만들기 위해 ‘논항합성’(argument composition)이라는 이론적 장치를 제안한다. 나아가서 다중 동사성 명사구문의 논항실현 과정에서 보이는 겹격표지 현상을 ‘격 복사’(case copying)를 제안해 동사성 명사의 격표지가 합성 명사에서 분리되어 문장단위에서 실현될 때 동일한 격을 복사해 실현한다는 점을 주장하고자 한다. 이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수동과 능동 등 문법기능의 변화현상에서 하위범주화된 요소들의 격변화가 자의적이 아님을 실례를 들어 보여 주고자 한다. 일본어의 경동사 (light verbs)에 관한 분석 인 Grimshaw Meste, (1988) 이래 한국어에서도 이와 유사한 구문에 대한 재조명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다 (Ryu (1993b), 채희락 (1996), Chae (1997) 등 참조). 한국어에서 ‘하다’와 동사성명사(verbal nouns)가 결합하여 이루어진 ‘동사성명사구문’ (Verbal Noun Constructions)에 대한 기존의 논의는 대부분 하나의 동사성 명사가 ‘하다’나 ‘되다등 소위 문법기능을 바꾸는 ‘경동사’들과 결합하여 복합술어가 되는 문법적 현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와 비교해서 동사성 명사의 어근이 두 개 이상 결합하여 동사성명사들끼리 합성명사(compound nouns)를 이루고 그 동사성 합성명사가 문법기능의 변화를 바꾸는 ‘경동사’와 결합하여 이루어진 복합술어에 대해서는 논의가 거의 없는 형편이다. 특히 이 지적은 핵심어주도 구절구조문법틀 내에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본 논문의 대상은 바로 이러한 합성 동사성명사의 논항구조와 동사성명사에 의해 하위범주화된 논항들의 문법적 실현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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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관계성을 기반으로 한 비디오 데이터 모델의 설계 및 구현 (Design and Implementation of the Video Data Model Based on Temporal Relationship)

  • 최지희;용환승
    • 한국정보과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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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정보과학회 1998년도 가을 학술발표논문집 Vol.25 No.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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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8-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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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
  • 비디오 데이터의 중요한 면 중에 하나는 시간 관계성을 지닌다는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비디오 데이터가 계층적 구조로 표현 가능하며, 각각의 계층은 각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간적 관계를 지닌다는 특성을 반영하여, 이러한 관계를 기반으로 하여, 비디오 계층적 구조에 대한 시간 관계성(video structure temporal relationship), 비디오 객체들 간의 시간 관계성(inter video-data temporal relationship), 비디오 객체내의 시간 관계성(intra video-data temporal relationship)를 제시한다. 이러한 비디오 데이터의 시간적 관계를 계승, 캡슐화, 함수 중복 등의 객체지향 특성을 이용한다. ORDBMS에 통합함으로써 다양한 시간 산자(temporal operator)를 제공한다. 이로써 사용자에게 편리하고 단일한 인터페이스와, 좀더 다양한 시간 질의어(temporal query)를 제공할 수 있는 메카니즘을 제공한다.

현대 독일어 제2형 분사의 형용사 전환에 대한 제약 (Constraints on the Conversion of the Participle II in German)

  • 류병래
    • 한국언어정보학회지:언어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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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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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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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 This paper addresses the issue of constraints on the conversion of the participle II in German, proposing a constraint-based lexical semantic approach. I argue against the widely accepted syntactic view which is based on the dichotomous distinction of intransitive verbs, which has been advanced by the Unaccusative Hypothesis [Perlmutter (1978)]. Several arguments are also given against the semantic view which is based on some aspectual notions such as 'telicity', 'transformativity' or 'terminativity'. The crucial constraints on the conversion of the participle II in German, it is argued, is instead two lexical semantic entailments, movement with a definite change of location and affectedness. These and other lexical semantic entailments in the sense of Dowty (1991) are encoded into the multiple inheritance type hierarchy of qfpsoa. The proposal made in this paper is based on the multiple inheritance hierarchy which is envisaged in a recent framework of head-driven Phrase Structure Gram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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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性潭) 송환기(宋煥箕)의 불교인식 (Seongdam Song Hwan-gi's Understanding of Buddhism)

  • 김종수
    • 대순사상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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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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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9-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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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고는 19세기 초반 무렵을 전후로 한 시기를 활동기로 삼았던 노론 내 호론 계열의 종장인 성담 송환기의 불교인식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 목적에서 출발하였다. 우암 송시열의 5대손인 송환기는 우암학을 전승하기 위한 가전의 사명감에 충만한 가운데, 엄정한 유학적 도통론과 그 가지 담론인 벽이단론을 동시에 견지했던 유학자다. 자연히 대표적인 이단 그룹에 속하는 불교 방면에 관한 송환기의 인식 정도가 궁금해졌고, 이에 승려를 대상으로 한 호칭법 구사 문제와 교학체계에 대한 소양 정도 및 불교적 설화를 둘러싼 비판적 언술 등과 같은 세 국면에 걸친 검토 작업을 수행하게 되었다. 송환기는 정주학과 춘추학을 주축으로 하여 구축된 우암학의 진정한 계승자답게, 요·순에서 공·맹 및 정자·주자로 맥이 이어져 왔던 유학적 도통 상전의 계보를 매우 중시했던 인물로, 호교론적 담론의 성격을 띤 기존 벽이단론의 기조를 충실히 계승하고 있었다. 그런데 네 범주인 '범칭·존칭어·가마[輿] 관련 호칭·기타 호칭어' 등으로 이뤄진 승려에 대한 호칭어들은, 송환기가 견지한 불교 친화적인 면모의 일단을 확인시켜 주고 있음이 주목된다. 물론 '담승(擔僧)·여승(輿僧)'이라는 호칭어가 암시해 주듯이, 송환기는 명산·대첩을 유람할 때 가마꾼 승려들의 도움을 당연시했던 정황도 아울러 포착된다. 이는 전근대 시기 사회에서 저명한 사족층 출신의 일원인 송환기가 기득권을 옹호했던 정황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한편 송환기의 경우, 『금강경』과 『화엄경』·『능엄경』으로 대변되는 불교교학 방면의 소양은 그다지 심오한 수준를 형성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또한 불법승 삼보에 대한 종교적 귀의심이 결여되었던 송환기가 <청량산유람록>과 <동유일기>가 방증해 주듯이, 청량산·금강산 유람 시에 접했던 불교적 설화에 대해서 매우 비판적인 인식을 토로해 보인 것은 극히 당연한 처사였다. 반면에 송환기는 황폐해진 사찰·암자의 고적들을 접할 때면 심히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 보였다. 이는 불교적 문화재들에 대한 송환기의 애정 어린 시선을 확인시켜 준다. 결과적으로 송환기의 불교인식은 긍정과 부정, 수용과 배척이라는 상이한 두 시각이 교차하고 있는 초점 불일치 양상을 취하고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장개빈(張介賓) 태극(太極) 음양론(陰陽論)의 철학적(哲學的) 고찰(考察)

  • 성호준
    • 대한한의학원전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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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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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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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 장개빈(張介賓)(1563-1640, 호시경악(號是景岳))시명말의학가이계승김원대의학전통적인물(是明末醫學家而繼承金元代醫學傳統的人物). 타재(他在) 류경도익(類經圖翼), 의역의(醫易義) 주장'의역동원'이논증의학여역학지회통성(主張'醫易同源'而論證醫學與易學之會通性). 타이성리학이론내연구의학(他以性理學理論來硏究醫學). 인이피칭위'유의'(因而被稱爲'儒醫'). 타광범지연구유가급제자백가지후(他廣範地硏究儒家及諸子百家之後), 이(以) 황제내경(黃帝內經) 여(與) 난경 위주(難經 爲主). 종합의가학설(綜合醫家學說). 타이(他以) '양상부족음본무여'지관념내설명인체내음양상태('陽常不足陰本無餘'之觀念來說明人體內陰陽狀態) 이반박주진형지자음론(而反駁朱震亨之滋陰論). 인이주장'부양억음'급'태극시명문'적학설(因而主張'扶陽抑陰'及'太極是命門'的學說). 타재(他在) 의역의(醫易義) 이부양억음내해설병리(以扶陽抑陰來解說病理). 관어태극-명문적론의야수성리학태극개념적영향(關於太極-命門的論議也受性理學太極槪念的影響). 단시(但是), 소위(所謂) '조원찬화'('調元贊化') '기사회생'적의학목적시속어도교양생론('起死回生'的醫學目的是屬於道敎養生論). 관어차점(關於此點), 연피칭위유의적성리학의가야병부예외(連被稱爲儒醫的性理學醫家也竝不例外). 일반인위 황제내경 시재전국 한대초기형성적(一般認爲 黃帝內經 是在戰國 漢代初期形成的). 야인위기의학체계반영저황로사상여음양오행론(也認爲其醫學體系反映著黃老思想與陰陽五行論). 장개빈수재성리학적립장내주장자기적이론(張介賓雖在性理學的立場來主張自己的理論). 단시대폭지접수도가급도교립장(但是大幅地接受道家及道敎立場). 타재(他在) 류경도익(類經圖翼), 태극도론(太極圖論), 이태극성위만물생명적근원(以太極成爲萬物生命的根源). 동시언급도도가여역위(同時言及到道家與易緯). 재장개빈(在張介賓), 태극시상통어도가발생론적개념(太極是相通於道家發生論的槪念). 야상통어태극적개념(也相通於太極的槪念). 재(在) 유경(類經), 섭생(攝生) 내간(來看). 타제요로장이외(他除了老莊以外). 우인용송대이후내단사상가강백단 이도순등적주장(又引用宋代以後內丹思想家强伯端 李道純等的主張), 인이전개자기적이론(因而展開自己的理論). 필자시위(筆者視爲), 장개빈재의학적양생방면상접수료이'성명쌍수'위기적송대이후내단사상(張介賓在醫學的養生方面上接受了以'性命雙修'爲基的宋代以後內丹思想). 병차타이연단적관점내이해부양억음(竝且他以煉丹的觀點來理解扶陽抑陰). 신위유의적장개빈능구장유도량자회통위일조의학체계적의거재어역학.(身爲儒醫的張介賓能구將儒道兩者會通爲一條醫學體系的依據在於易學). 장개빈재천인상응관념지하(張介賓在天人相應觀念之下), 용이음양변화지기구내변증천인관계(用以陰陽變化之機構來辨證天人關係). 재타적이론(在他的理論), 천지시속어 역(天地是屬於 易), 인시속어 의(人是屬於 醫), 단시양자귀위동일양적일리(但是兩者歸爲同一樣的一理). 재'원취제물(在'遠取諸物), 근취제신'적관점내강(近取諸身'的觀點來講), 타장'근취제신'적도리취어의학(他將'近取諸身'的道理取於醫學). 환유'원취제물'적도리취어역학(還有'遠取諸物'的道理取於易學), 인이모구귀납성일개원리(因而謀求歸納成一個原理). 타장자연현상적원리내재어인지생명(他將自然現象的原理內在於人之生命), 종여차정체적각도내간(從如此整體的角度來看). 가이설의학시상통어역학적(可以說醫學是相通於易學的). 역학대인여자연간적탐구(易學對人與自然間的探求), 비교측중어이론성(比較側重於理論性). 반이의학이역학이론위자(反而醫學以易學理論爲資). 관어자연여인지생명진일보지진행교구체성적연구(關於自然與人之生命進一步地進行較具體性的硏究). 총지(總之), 장개빈통과태극음양론(張介賓通過太極陰陽論), 부분유 도이참재'생명'적립장(不分儒 道而站在'生命'的立場), 광범지접납유도양가(廣範地接納儒道兩家). 유차(由此) 아문가이여도장개빈의서적가치병부한어의학가치(我們可以如道張介賓醫書的價値竝不限於醫學價値). 장개빈의서제시유 도량가가이회통어"생명사상"적철학상가능성(張介賓醫書提示儒 道兩家可以會通於"生命思想"的哲學上可能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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