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불갑사의 대웅전에 쓰인 목재의 수종을 식별하기 위하여 기둥, 보, 평방, 창방, 도리, 사래, 추녀, 서까래 등 총 88점을 조사하였다. 수종은 경송류(소나무류), 전나무속, 참나무(상수리나무류), 느티나무 등 4수종이 식별되었다. 기둥과 사래는 느티나무의 비율이 높았으나, 다른 부재는 경송류가 대부분이었다. 기둥과 사래의 느티나무의 비율이 높은 것은 조선후기 이전에는 소나무보다 재질이 우수한 느티나무가 많이 사용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안성 석남사 영산전에 쓰인 주요 목부재의 수종을 식별하기 위하여 기둥, 창방, 대들보, 서까래, 청판 등 총 95점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수종은 소나무류(경송류), 외래산 소나무류, 느티나무, 은행나무, 감나무속, 배나무속, 참나무속의 상수리나무류 등 7 수종이 식별되었다. 기둥에서는 소나무류(경송류) 8점, 느티나무 1점, 배나무속 1점이 확인되었다. 추녀에서는 은행나무 2점과 느티나무 2점, 대들보에서는 소나무 1점과 느티나무 1점이 나왔다. 주심도리는 2점 모두 상수리나무류이었고, 서까래에서는 은행나무 1점과 외래산 소나무류 1점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소나무류인 것으로 밝혀졌다. 적심목에서 느티나무 1점과 감나무속 1점이 나왔다. 다른 부재는 소나무류가 대부분이었다. 서까래에서 나온 외래산 소나무 1점은 해방 이후 영산전 수리 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소나무류 이외에 다양한 수종의 목재가 사용된 것은 사찰 인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수종들을 이용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에서 발굴된 대부도2호선의 목부재와 초본류의 수종분석과 방사성탄소연대분석을 통해 사용된 목재의 재질과 고선박이 난파된 시기를 추정하고자 하였다. 수종분석을 통해 선체부재로 사용된 목재는 모두 소나무속의 경송류로 식별되었으며, 기타 선체부재와 나무못은 경송류, 밤나무속, 참나무속 상수리나무아속 상수리나무류, 느티나무, 오리나무속의 사용을 확인하였다. 동반 출토된 목제빗과 참빗은 단풍나무속과 대나무아과로 확인되었고, 밧줄은 칡으로 만들어졌음이 밝혀졌다. 선수재와 받침목 그리고 씨앗류(감씨)의 방사성탄소연대측정과 위글매치 분석을 통해 대부도2호선은 AD 1151~1224년 사이에 난파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고선박은 12~13세기 초중반에 난파되었음을 시사한다. 이는 출토된 도자기의 편년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본 연구에서는 서울 화계사 대웅전의 목부재에 대한 수종과 연륜연대분석을 진행하여 재질과 정확한 건축역사를 조사하고자 하였다. 대웅전 목부재(27점)의 수종은 대부분 소나무속 중 경송류로 식별되었고, 대보 1점만 전나무속으로 식별되었다. 연륜연대분석은 코어링법을 이용하여 시료 채취하였으며, TSAP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크로스데이팅 하였다. 연륜연대분석 결과, 보와 기둥과 같은 구조재 20점들에 대한 최외각 연도는 1839년에서 1870년으로 확인되었다. 그 중 수피가 존재하는 5점의 벌채연도는 1869년과 1870년으로 나타내어, 2012년 실측조사에서 종도리 복장물에서 확인된 중건기록(1870년)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재)전남문화재연구원이 발굴 조사한 완도 보길도 윤선도 유적에서 출토된 수침고목재 유물 6점의 수종을 조사한 것이다. 그 조사결과 소나무속 경송류가 4점, 비파나무 1점, 노린재나무속 1점으로 식별되었다. 식별된 수종은 모두 난대성 수목이며 완도 보길도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수종이었다.
공주 마곡사 대웅보전은 17세기 조선시대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건축에 쓰인 목부재의 수종을 분석하는 것이며, 연구를 위하여 기둥, 창방, 평방, 추녀, 사래, 활주 총 42개의 시료를 조사하였다. 수종분석 결과 기둥, 창방, 평방, 활주는 모두 소나무류(경송류)로 식별되었다. 그러나 추녀는 느티나무 또는 은행나무였으며, 사래는 외래산 소나무류로 확인되어 다른 부재와 차이를 보였다. 이는 지붕부 부재가 다른 부재에 비해 교체율이 높은 것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된다. 특히 사래에 사용된 외래산 소나무류는 근래 보수 시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팽이버섯 1주기를 수확한 폐배지 톱밥을 버섯재배 용으로 재활용 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팽이버섯을 재배한 침엽수재 의 톱밥을 현미경적 관찰을 통해 그 분해정도와 분해양태를 파악하였다. 아울러 팽이버섯 재배에 사용된 톱밥의 수종 식별도 실시하였다. 팽이버섯 재배용으로 사용된 톱밥의 수종은 대부분 소나무속 경송류로 식별되었고 극히 일부만 미송 (Douglas-fir)톱밥이 존재하였다. 팽이버섯 1주기를 수확한 폐배지 소나무 톱밥에는 균사에 노출된 부분과 방사조직에서 균사의 밀도가 높게 나타났다. 팽이버섯균의 공격을 받은 세 포벽은 박벽화현상과 침식현상을 보였으나, 이 같은 부후양태를 보인 세포벽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이상의 현미경 관찰결과 팽이버섯을 1주기 수확한 소나무 톱밥은 버섯재배용으로 재활용하기에 충분한 세포벽 물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뽕나무버섯균의 배양적 특징 및 부후특성을 구명하고자 최적 (액체, 한천)배지 선발, 최적 온도 선정, 최적 pH 선정, 최적 톱밥배지를 선발하고, 세포벽 부후 특성을 관찰하였다. 그 결과 최적온도는 $20{\sim}27^{\circ}C$, 최적 pH는 고체 배지에서는 pH 5.0~6.5의 약산성에서 균사생장이 양호하였다. 최적 고체배지로는 ME와 PDA로 선발되었고, 최적 액체배지로는 glucose peptone이 선발되었다. 첨가제로는 탄소원인 lactose, mannitol, 질소원인 glutamic acid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뽕나무버섯균의 최적 톱밥배지 선발에 있어서 잣나무, 상수리나무, 졸참나무, 소나무에서 균사생육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삼나무에서 생장이 저조하였다. 뽕나무버섯균에 의해 부후된 침엽수재와 활엽수재 모두 전형적인 백색부후의 부후 형태를 나타내었다. 그러나 삼나무와 아카시나무의 부후는 상대적으로 미약하였다. 이상의 결과는 소나무류(Pinus sp.)의 톱밥이 뽕나무 버섯균의 재배기질로 적합함을 보여주며 일반적으로 흔히 구할 수 있는 저가의 제재부산물인 경송류의 톱밥을 재배 기질로의 활용가능성을 제시한다고 할 수 있다.
서천 추동리 문화유적내 토과목관묘에서 출토된 숯과 인근의 기와가마에서 연료로 사용되었던 나무의 숯을 채취하여 수종을 식별하고 각각의 흡습성과 가스 흡착성을 비교하였다. 총 23점의 숯 시료에 대해서 수종을 식별한 결과 토광목관묘에서 출토된 12점의 숯은 모두 활엽수 숯으로 9점이 참나무속의 상수리나무아속 계통, 3점이 팽나무속 숯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기와가마에서 출토된 11점의 숯은 모두 침엽수로 경송류의 소나무류인 것으로 식별되었다. 출토 숯의 물리적 성질을 조사한 결과 토광목관묘의 활엽수 숯이 기와가마의 소나무류 숯보다 높은 흡습성을 나타냈으며 에틸렌 가스 흡착 시험에서도 상수리나무아속 숯이 소나무류 숯보다 높은 가스 흡착성을 보였다. 토광목관묘 유구에 활엽수 숯을 사용한 이유는 침엽수 숯에 비하여 활엽수 숯이 미세 세공이 많고 비표면적이 넓어 수분과 가스 흡착력이 우수하여 묘광 내에 보다 양질의 매장 환경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한편, 기와가마에서 소나무류를 연료로 사용한 이유는 비중이 작아 재질이 연하여 연소가 잘되고 특히 재내에 다량의 수지(송진)를 함유하고 있어 발열량이 높고 비교적 화력 조절이 용이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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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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