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의 가족건강성 경험의 의미와 그 본질을 파악하기 위한 질적 연구이다. 연구 참여자는 결혼이주여성 18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 수집은 2017년 5월 15일부터 7월13일까지 9명씩 2개의 포커스 그룹을 구성하여 면담을 실시하였으며 면담은 한 집단 당 1회씩 시행하였다. 1회당 인터뷰는 1시간 30분에서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다. 포커스 그룹 인터뷰로 수집된 자료를 Colaizzi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4개의 범주와 11개의 주제모음(theme clusters)으로 도출되었다. 본질적 구조로는 '물과 기름', '자녀교육에 대한 욕심', '설상가상', '해결의 길을 따라 튼튼해지는 가족건강' 등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결혼이주여성의 가족건강성 경험을 이해하는 것은 결혼 이주여성의 가족건강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정책수립에 대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언어는 문화화 연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한 개인을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차원에서 통합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사회적 참여활동 또한 이민자를 포함한 한 개인의 정체성을 신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여러 선행연구들이 주장하고 있으나 이를 경험적으로 규명한 연구는 제한되어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 연구는 한국 농촌사회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여성들이 인식한 자신들의 공동체 의식 수준에 한국어 능력 수준 및 지역사회활동 참여 경험과 같은 변인들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규명하려 하였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규명하기 위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최종적으로 전국 43개 지역에서 조사된 356명의 자료가 분석되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한국어 능력수준 변인은 결혼이민여성들이 인식한 그들의 공동체의식 수준에 중요하고 의미있게 작용하는 반면 지역사회활동참여 경험 변인은 그것에 대해 매개적인 효과만을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어 능력수준변인은 지역사회활동참여 경험 변인보다 상대적으로 중요한 설명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나, 결혼이민여성들의 공동체 의식을 향상하기 위해서 지역사회활동이 한국어 능력을 향상하는 프로그램과 병행하여 실시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본 연구결과에 토대하여 결혼이민여성들의 한국어 능력과 지역사회활동 참여를 통해 공동체 의식을 향상하는 몇가지 방안들이 결론 및 제언부분에 제안되어 있다.
본 연구는 다문화가정 부부 108쌍을 대상으로 여성결혼이민자의 삶의 만족과 관련 변인간의 상관관계와 삶의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2011년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에 걸쳐 진행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여성결혼이민자의 삶의 만족 및 희망은 남편의 희망 및 삶의 만족과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고, 부부갈등과는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남편의 부부갈등은 유의미한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여성결혼이민자의 삶의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여성결혼이민자의 주도사고와 남편의 삶의 만족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에서 희망의 주도사고가 가장 영향력 있는 변인이었다. 본 연구는 다문화가정 부부의 자료를 활용하여 여성결혼이민자의 삶의 만족과 희망, 그리고 부부갈등에 대해 처음으로 관심을 가졌으며 이러한 결과는 다문화가정의 안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자 한다.
지난 약 십년사이 급변하는 한국의 가족환경 속에서 대중매체들은 혼인신고 지연 등을 포함 하여 동거(cohabitation)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한다. 본 연구에서는 동거자의 특성을 검증하고, 한국가족에서 동거가 가지는 의미를 탐구하고자 하였다. 조사의 초점은 아니었지만 동거의 일면을 밝혀줄 수 있는 2개의 전국조사, 즉 혼인신고와 사회통계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다변인 로짓분석을 실시하였다. 결과들은 대체로 서구문헌에서 제시하는 이론적 틀을 수용한다. 첫째, 동거는 이혼의 증가 등 가족제도의 전반적인 변화와 관련되어있다. 혼전동거의 비율이 초혼보다 재혼에서 높았고, 초혼과는 달리 이혼 후 재혼에서는 교육수준에 따른 혼전동거비율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둘째, 취업이나 학력 등의 면에서 사회경제적 자원이 적은 남자들이 많은 남자들에 비하여 결혼보다 동거를 택할 확률이 대체로 높았다. 셋째, 부부간 취업, 교육수준, 연령차이 등 사회경제적 지위를 비교해 보면, 결혼커플보다 동거커플에서 성역할 평등 혹은 성역 할 반전이 더 활발한 것 같다. 학력, 취업, 가족가치관, 연령 등 동거커플들의 특성이 미혼자 및 이혼자뿐 아니라 결혼부부와도 특별히 유사하지 않다는 면에서, 현재 우리나라에서 행해지는 동거를 단순히 결혼의 연장선으로 볼 수는 없는 것 같다. 결혼을 하되 당분간 두고 본다는 의미를 넘어서, 동거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결혼을 유지하기 어려운 사회적 여건 때문에 동거가 확산되고 있는지, 그 원인, 과정 및 결과에 관한 보다 체계적인 후속 연구가 요청된다.
본 연구는 여성 결혼이민자의 한국문화에 관한 적응과정과 스트레스 경험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그에 대처하는 삶의 경험과 의미를 탐색하기 위한 질적연구이다. 참여자는 인천시 ◯◯구에 소재하는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이용하는 결혼생활 5년 이상된 여성 결혼이민자 5명을 대상으로 개별 심층인터뷰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Braun & Clarke의 주제 분석기법 6단계를 활용하여 중점주제 3개, 하위주제 13개가 도출되었다. 연구 결과 첫째, 여성 결혼이민자가 한국생활에서 경험한 문화차이(일상생활문화, 전통성, 가족관계) 둘째, 여성 결혼이민자의 경험한 문화적응과정(어려움과 두려움-문화차이 이해-극복노력) 셋째, 여성 결혼이민자의 경험을 통한 문화적응이란 모국과 한국문화에서의 생활방식 차이를 알고 한국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려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 실천함으로써 한국의 생활방식이 자연스럽고 익숙해짐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여성 결혼이민자의 성공적인 문화적응을 위한 실천적 개입방안을 제시하였다.
2007년 돼지의 해가 밝은지 한 달이 지났다. 작년은 쌍춘년이라 주위에 결혼한 사람이 많았다면 올해는 '출산의 해'가 될 것 같다. 올해는 60년마다 돌아오는 정해년으로 정은 불을 의미하므로 '붉은 돼지해'라고도 한다. 예부터 다산과 다복을 상징했던 돼지, 돼지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알아보자.
본 연구에서는 결혼이민여성의 지역사회 적응의 특성을 밝히고, 이를 토대로 결혼이민여성의 지역사회 적응 향상을 위한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2010. 4월부터 5개월간 8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였다. 연구방법은 현상학적 연구 중 Colaizzi방법론을 채택하였는데, 심층면접을 통하여 녹취한 진술을 텍스트화 한 후, 유의미한 진술내용을 코딩하여, 주제(themes), 주제묶음(theme cluster)으로 범주화하였다. 분석결과, '내적역량의 강화', '문화적응', '제한적 수혜자 되기', '인적네트워크 없음', '미래를 낙관할 수 없음' '지역사회 안착을 염원함', '한국을 떠날 수 있음'으로 총 7개의 주제묶음과 17개의 주제, 47개의 의미를 도출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지역사회에서 결혼이민여성의 적응력 향상을 위한 사회복지실천의 함의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중년여성들이 현재까지 자신들의 삶을 어떻게 살아왔고, 현재시점에서 그들의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그 경험의 의미와 구조는 무엇인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50세에서 59세 사이의 중년여성 7명을 대상으로 총 3회에 걸친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인터뷰 자료는 현상학적 연구방법인 Giorgi 방법을 이용하여 분석과 해석의 과정을 거쳐서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 의미단위 358개를 도출하고, 다시 하위구성요소 26개로 묶은 후 최종 구성요소로 7개의 범주로 나누었다. 분석 결과, 중년여성들의 삶에 대한 조명은 "어려운 가정 형편", "원가족(family-of origin)의 의미", "역동적인 사회 경험", "결혼", "애달픔", "점점 느껴지는 노화"와 "삶의 초점"으로 구성되었다. 이상과 같은 의미를 바탕으로 중년 여성들의 삶에 대한 조명의 구조는 결론적으로, 어려운 가정형편을 더욱 절실하게 느낀 참여자들이 전문직종에 종사하게 되었으며, 역동적인 사회경험, 결혼, 자식에 대한 애달픔을 경험하면서 노화를 영성을 통하여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중년여성들에게 통합적이고 바람직한 노후를 맞이하게 하기 위한 올바른 영성 프로그램의 제공을 제언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재혼한 노인들이 겪는 경험의 세계를 사고방식 및 생활양식 속에 내재되어 있는 의미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적 맥락에서 이해하기 위해서이다. 연구대상자는 자신의 경험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65세 이후 재혼한 부부 3쌍을 임의표집 하였다. Strauss와 Corbin(1998)의 근거이론방법을 적용한 질적 연구이며, 참여자 진술로부터 86개의 의미 있는 문장을 도출하고 30개의 주제로 구분하여 13개로 범주화하였다. 연구결과 중심현상은 '결혼생활에 대한 양가감정'이었으며, 이를 조율해 나가는 중재조건은 '배우자와 가족들의 인정과 신뢰', '적절한 보상'이었으며 이를 대처하도록 고안된 작용/상호작용전략은 '배우자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기'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들은 재혼 노인의 결혼생활 적응과정에 대한 본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성공적인 재혼생활을 영위하고 홀로된 노인들이 당면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되기를 기대한다.
1980년대말 남녀고용평등법의 제정으로 성차별적 고용관행에 대한 제도적 제재가 선언된다. 1980년대 후반까지 결혼퇴직제가 보편화되었었고 이러한 관행은 여성의 경력 단축과, 임금이나 업무배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1980년대 후반부터 가속화된 여성 고용에 대한 사회제도적 변화가 고학력 여성의 노동시장참여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본 연구에서는 살피려고 한다. 구체적으로 젊은세대에서 교육효과는 어떻게 변화하였으며, 결혼이나 가족이라는 여건이 이들 세대에서는 취업과 관련하여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검토하려고 하였다. 이것을 위해 여성개발원의 2001년 취업실태조사 자료가 이용되었다. 노동시장참여와 관련하여 젊은세대에서 어떤 변화가 보이고 있다. 본 연구에서 알 수 있는 것은 교육효과의 변화이다. 이전 세대의 부정적 교육효과는 사라지거나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아직도 교육효과가 미약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이러한 변화는 주목할 만하다. 전반적으로 가족 여건이라는 것이 여성이 일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있다. 기혼여성의 경우 미혼여성과는 달리 여성 자신의 일에 대한 태도가 노동시장 참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놀라운 것은 가족이라는 맥락에서는 일에 대한 여성자신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지만, 남편의 의견은 중요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것을 통해서 아직도 젊은세대에서도 여성의 의견이 남편의 의견에 종속되고 있다는 것을 것을 알 수 있다. 34세 이하 젊은 세대 여성을 고려할 때, 가족이라는 맥락에서는 교육효과도 크게 약화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펄은 세대에서도 대졸이상의 학력이라는 것이 결혼하지 않았을 때는 여성의 일과 관련하여 의미 있게 작용하지만, 가족이라는 맥락에 처하면, 별 의미가 얼다. 물론, 젊은 세대에서 교육과 관련된 긍정적인 변화가 엿보이기는 하지만, 과거 세대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결혼이나 가족의 여건은 여성취업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고학력 여성의 경우 이것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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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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