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기존 연구들에서 미혼 청년들의 결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제시된 경제적 변인들을 객관적/주관적, 개인 수준/부모 수준으로 구분하여 변인들 간의 상대적 영향력을 확인하고, 그러한 변인들의 영향력을 고려한 상황에서 물질에 대한 가치관, 즉 물질주의(성공판단, 소유중심, 행복추구)가 결혼의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성별에 따라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전국 2-30대 미혼 남녀 5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였고,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남성과 여성 각각에 대해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여성의 소득은 결혼의향을 정적으로 유의하게 예측하였지만 남성은 유의하지 않았다. 둘째, 주관적 계층인식은 남녀 모두의 결혼의향을 정적으로 유의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부모의 결혼지원 기대 정도는 남성의 결혼의향을 예측하였다. 넷째, 물질에 대한 가치관은 다양한 경제적 요인들의 영향을 고려한 상황에서도 결혼의향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성의 경우 물질의 소유를 통해 자신과 타인의 성공을 판단하는 경향이 높을수록 결혼의향을 가질 확률이 높고, 물질의 소유를 통해 자신의 행복과 만족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을수록 결혼의향을 갖지 않을 확률이 높았다. 남성의 물질적 가치관은 결혼의향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예측하지 않았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의의와 추후 연구를 통한 추가적 탐색과 이해의 필요는 논의를 통해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미혼직장인의 개인 관련 변인, 부모 관련 변인, 직장 관련 변인, 정책 관련 변인이 결혼의향에 미치는 영향력을 검증하기 위하여 진행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결혼의향을 상승시키기 위한 정책적·실천적 방안 마련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종속변수인 결혼의향은 결혼의향 인식 수준을 측정하였다. 경제자원은 월평균소득과 자산총액을 측정하였고, 부모의 지원은 주택결혼비용지원가능성 도구를 구성하여 측정하였다. 직무만족도는 김혜영, 선보영과 김상돈(2010)의 근무만족도 도구를 사용하였고, 가족친화조직문화는 Tomson, Beauvais & Lyness(1999)의 도구 중 방묘진(2004)의 연구에서 사용한 도구로 측정하였다. 결혼지원정책필요성은 김혜영 외(2010)의 도구에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2016-2020)'을 추가로 구성해 측정하였다. 측정도구의 적절성 확인을 위해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였고, 총 480부 자료를 IBM SPSS 18.0을 사용하여 기술통계, 분산분석, 상관관계분석, 위계적 회귀분석,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첫째, 미혼직장인의 결혼의향은 중간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둘째, 미혼직장인 결혼의향의 유의미한 차이는 성별, 연령, 교육기간, 자산총액, 부채유무로 나타났고, 부모경제수준과 주택결혼비용지원가능성도 결혼의향에 유의미한 차이로 나타났다. 고용형태와 직무만족도, 가족친화조직문화에 따른 결혼 의향 차이가 유의미하게 나타났고, 정책 관련 변인에 따른 결혼의향 차이는 자금주택정책필요성과 결혼준비정책필요성으로 나타났다. 셋째, 미혼직장인의 결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개인 관련 변인, 부모 관련 변인, 직장 관련 변인, 정책 관련 변인을 투입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성별과 연령, 주택결혼비용지원가능성이 결혼의향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나타냈고, 가족친화조직문화와 자금주택정책필요성도 유의미한 영향력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자금주택정책필요성이 미혼직장인의 결혼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밝혀졌다. 또한 부모의 주택결혼비용지원가능성과 직장의 가족친화조직문화도 미혼직장인의 결혼의향 향상에 중요한 영향 요인으로 밝혀졌다.
본 연구는 미혼남녀의 결혼지연 현상을 가치관 접근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2005, 2009 전국 결혼 및 출산 동향조사 중 미혼남녀 5,984명의 자료를 분석하여 결혼, 출산, 성역할 규범 등 가족 가치관의 변화를 살펴보고, 가족 가치관이 결혼의향과 결혼희망연령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지난 5년 사이 남성의 결혼과 자녀의 필요성에 대한 동조성은 낮아지고, 전통적 성역할분업과 남성생계부양모델에 대한 동조성은 높아졌다. 여성의 결혼의 필요성과 혼전 동거에 대한 동조성은 높아지고, 자녀의 필요성에 대한 동조성은 낮아진 반면, 성역할태도는 보수적으로 변화하였다. 결혼과 자녀의 필요성에 대한 동조성이 높고 전통적인 성역할태도와 부양모델에 동조하는 사람일수록 결혼의향이 더 높았다. 남녀 모두 결혼 필요성에 대해 동조할수록 결혼희망연령이 빨랐으며, 여성은 혼전동거에 대해 수용적일수록 결혼희망연령이 높았다. 결혼 및 자녀의 필요성과 같은 당위적 규범이 결혼의향에 미치는 영향은 최근으로 올수록 약화된 반면, 자녀의 정서적 가치가 미치는 영향은 최근으로 올수록 강화되었다. 가족 가치관이 미혼남녀의 결혼의향과 결혼계획연령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그 영향력이 성별, 가치관 영역, 시기에 따라 서로 다르게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고용정보원의 청년패널조사(YP2007) 10-14차(2016~2020년) 직업력 자료를 이용하여 미혼 청년층의 주거 관련 특성 현황들을 살펴보고, 주거의 특성들과 취업한 일자리의 특성들이 결혼 의향(의지)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를 종합해 보면, 고학력층, 고임금 취업자, 가구주이거나 경제적으로 독립한 청년층, 경제적으로 재정상태가 좋은 청년층은 결혼 의지가 높게 나타나고 있어 경제적 여건이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부모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한 상당수의 청년취업자 중에서도 상용직, 대기업, 고임금의 청년층은 결혼할 의향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반면, 임시/일용직, 중소기업, 저임금의 고용상태가 취약한 청년층은 결혼에 대한 의향도 낮게 나타나고 있다. 결국 노동시장에서 취약한 상태에 있는 청년층의 경우도 자신의 생애과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결혼에 대해서도 포기하거나 미루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청년층의 일자리 문제에 대한 개선과 지원정책을 강화함과 동시에 주거문제의 개선 및 대책도 충분히 검토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부산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가치관과 양성평등 인식, 성문화 특성이 결혼의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목적을 달성하기를 위하여 부산지역 청소년 성문화 실태조사 자료를 이용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들의 양성평등 가치관은 보수적 가치관과 여성혐오적 가치관 인식으로 나타났으며, 둘다 보통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양성평등 인식 역시 보통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성문화 특성 중 가사노동 요청경험은 대부분 다섯가지 중 한 가지도 채 요청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친구와 성관련 대화 빈도는 보통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애경험은 절반이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결혼의향은 보통보다 조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청소년의 결혼의향에 양성평등가치관, 양성평등 인식, 성문화 특성은 모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수적 가치관이 높을수록, 여성혐오적 가치관 인식이 낮을수록, 양성평등 인식이 높을수록, 가사노동 요청경험이 많을수록, 성관련 대화빈도가 많을수록, 연애 경험이 있는 경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결혼의향을 향상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을 제시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the factors that influence the willingness to marriage initiation(WMI) among the never married in their 30s. In particular, we examine the effect of financial resources on the WMI. A data set from the National Survey of Marriage and Childbirth (2009 Wave) were analyzed. We find that the effect of financial resources on the WMI are different by gender. Home ownership is a statistically significant factor in the logistic regression model for men, but not in the model for women. Women with higher earnings are more likely to be single and unemployed men are more likely to be single than employed men. In the Korean societal contexts, these findings support the bi-standard of financial resources between male and female in the marriage market.
본 연구는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가 결혼가치관 및 결혼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및 경상남도 지역에 거주하는 20~30대 미혼남녀 41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대면 설문조사를 하였다. SPSS 25.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중 성별, 연령, 부모의 결혼형태, 종교, 출생순위에 따라 결혼가치관은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나, 학력과 직업, 동거가족원, 월평균 가구소득, 부모의 학력은 결혼가치관에 무의미하게 나타났다. 그리고 결혼이미지는 성별, 부모의 결혼형태, 결혼의향이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둘째, 성인자녀가 지각하는 부모양육태도는 아버지의 거부적 양육태도가 낮고, 어머니의 수용적 양육태도가 높을수록 결혼에 대한 안정적 가치관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부모양육태도가 결혼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은 아버지의 거부적 양육태도가 낮을수록 결혼이미지가 좋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결혼은 그 자체로서 매우 중요한 주제이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저출산의 주요원인으로 언급되면서 학문적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에 대한 체계적이고 분석적인 연구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이 연구는 <2005년도 전국 결혼 및 출산 동향조사>자료를 이용해 미혼남녀의 결혼의향을 분석하고 있다. 미혼남녀전체를 대상으로 로짓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들의 인구학적 특성, 경제상황, 가구 및 가족특성, 성과 혼전동거에 대한 태도 등이 통제된 상황에서도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결혼을 하겠다는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한편 남녀별 로짓회귀분석의 결과에 의하면 취업, 가구형태, 성과 혼전동거태도 등의 효과가 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취업의 경우, 미혼남성의 결혼의향은 높이지만, 미혼여성에게서는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여성의 경제적 기반과 결혼에 대한 두 가지 주요 이론인 경제독립가설과 경력진입모형 모두와 거리가 있는 것이다. 한편, 독립가구거주와 성 및 혼전동거에 대한 개방적 태도의 효과는 미혼남성에게 발견되지 않지만 미혼여성에서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난다. 성에 따른 이상의 변수들의 차별적인 효과는 미혼에서 결혼으로 이행하는 과정과 동기가 성에 따라 다르게 작동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결혼에 관한 이론적 논의와 경험적 연구에서 이러한 남녀간 차별성이 반영될 필요성이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배우자의 가사노동시간, 결혼만족도, 자녀에 대한 가치관, 전통적 성역할, 저출산 관련 사회서비스 정책이 기혼여성의 출산의향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고자 함에 있다. 기혼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하였으며, 이중에서 향후 출산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482명을 대상으로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수행하였으며,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인구사회학적 요인으로서 연령이 유의미하였는데, 연령이 낮을수록 출산의향이 높았다. 또한 가족에 관련한 변인을 보면, 자녀 수, 배우자의 가사노동시간, 결혼만족도가 유의미한 변인으로서 자녀 수가 적을수록, 배우자가 가사노동에 할애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결혼만족도가 높을수록 출산의향이 높았다. 그리고 자녀에 대한 가치관, 출산지원정책에 대한 인지도가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는데, 잔에 대해 긍정적인 가치를 부여하고 있을수록, 정부의 출산지원정책에 대한 인지정도가 낮을수록 출산의향이 높았다. 특히 정부의 출산지원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출산휴가와 난임지원에 집중되어 있었고 다른 정책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출산의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성역할과 가사노동에 대한 배우자의 분담에 대한 인식의 개선과 인식변화의 이행을 위한 일-가정양립 지원체계의 강화, 그리고 난임지원에 대한 확대 및 저출산관련 서비스정책에 대한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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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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