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감사인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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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견구매의 존재에 관한 실증적 연구 (The Empirical Study on the Existence of the Opinion Shopping)

  • 신찬휴
    • 디지털융복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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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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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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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외부감사시장에서 감사의견구매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었으나, 감사의견구매의 존재에 대한 실증적 증거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이유로 본 연구는 감사의견구매가 존재하는지를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연구방법은 먼저 순위형 회귀분석을 사용하여 감사인 교체기업과 미교체기업의 감사의견 표명기준점을 각각 측정하였다. 이후, 차이분석을 수행하여 측정된 감사의견 표명기준점이 감사인 교체기업과 미교체기업 간에 유의한 차이가 존재하는지를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 감사인 교체기업과 미교체기업 간의 계속기업불확실성 표명의 기준점이 유의한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결과에 따라 외부감사시장에서 감사의견구매가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는 현상은 아닌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의 공헌점은 외부감사시장에서 감사의견구매가 일반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검증한 것이다.

경영자의 외부감사인 교체빈도가 기업이익의 질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s of Auditor Turnover Ratio on the Quality of Earnings)

  • 정석용;황규진;김기범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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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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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77-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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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선행연구를 통해 자유선임제도의 폐해를 방지하기 위한 여러 제도의 도입이 회계정보의 투명성을 개선시켰다는 점이 밝혀졌다. 그러나 이들 선행연구들은 제도 도입 전후만을 살펴보았다는 한계점을 갖는다. 따라서 제도의 도입이 장기적으로도 효과가 있었는지 여부를 살펴보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1995년부터 2004년까지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에 상장되어 있는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외부감사인 교체빈도가 회계이익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분석하였다. 회계이익의 질은 모형과 수정 Jones모형(1991)을 통해 측정하였다. 실증 분석결과, 외부감사인 교체빈도가 높은 기업의 재무보고 신뢰성(회계이익의 질)이 그렇지 않은 기업의 경우보다 유의적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회계이익의 질에 영향을 주는 변수를 통제한 후에도 이 결과는 여전히 유의 적이면서 일관되었다. 이는 외부감사인 자유선임제도 하에서 경영자에게 제공되는 외부감사인 선임권이 이익조정을 하기 위한 우호적 환경을 제공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해당 기업의 회계이익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공기업의 임원교체와 중도퇴임이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 (Performance of Korean State-owned Enterprises Following Executive Turnover and Executive Resignation During the Term of Office)

  • 유승원;김수희
    • KDI Journal of Economic Poli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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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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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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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본 연구는 정부가 공기업으로 지정한 24개 기관의 2004년부터 2008년까지의 자료를 대상으로 공기업의 임원교체와 중도퇴임이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경영성과의 대리변수로 총자산수익률의 변화 및 산업조정 총자산수익률의 변화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는 공기업의 공공성은 배제하고 기업성만을 대상으로 분석하였으며, 분석 결과 다음의 사항이 발견되었다. 첫째, 매년 평균 45.1%의 CEO가 교체되었으며, CEO의 평균 재임기간은 2년 3개월이었고 교체된 CEO 중 절반인 49.9%의 인사가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중도퇴임하였다. 감사의 경우 매년 평균 46.1%의 인사가 교체되었으며, 평균 재임기간은 2년 2개월이고, 교체 인사 중 중도퇴임한 인사는 51.0%였다. 비상임이사의 경우 매년 38.2%의 인사가 교체되었으며, 평균 재임기간은 2년 7개월이고, 교체 인사 중 25.4%가 중도퇴임하였다. CEO는 3년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중도퇴임한 사례가 많으며, 감사와 비상임이사의 경우 "공공기관의운영에관한법률"에 의해 임기가 3년에서 2년으로 줄어든(2007년 4월 이후 취임 인사부터 적용) 것을 감안하면 상당수 감사가 임기 도중 퇴임하였고, 비상임이사는 대체로 임기를 마친 것으로 여겨진다. 둘째, 전년도 경영성과 부진을 이유로 공기업 임원이 교체되거나 중도퇴임하는 통계적 증거를 찾지 못했다. 오히려 예상과 달리 비상임이사가 중도퇴임한 공기업의 전년도 경영성과가 그렇지 않은 공기업의 경영성과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현상이 발견되었다. 이는 "공공기관의운영에관한법률" 또는 과거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 등에서 경영실적 부진 등을 사유로 해임하는 해임 관련 규정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고, 정치적 동기 등 비경제적 요인에 의해 교체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셋째, 고정효과모형에 의한 분석 결과, 공기업 CEO와 비상임이사가 임기 종료 이전에 중도퇴임할 경우 경영성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증거가 발견되었다. CEO의 중도퇴임은 총자산수익률 변화에 유의한 부(-)의 영향을 미쳤고, 비상임이사의 경우 중도퇴임은 산업조정 총자산수익률 변화에 유의한 부(-)의 영향을 미쳤다. 넷째, 고(高)성장 더미변수를 추가하여 분석한 결과, 고성장 더미변수는 경영성과에 대체로 정(+)의 영향을 미침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고성장 공기업의 CEO가 교체되거나 중도퇴임하는 경우 고성장 더미변수의 효과는 상쇄되며 총자산수익률과 산업조정 총자산수익률 모두가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본 논문을 통해 공기업 경영실적평가 등 객관적이고 경제적인 기준에 의해 임원을 교체하지 않고, 임원의 법정 임기가 충실히 지켜지지 않아 경영성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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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인 교체연도의 재무제표 비교가능성 (Initial Audit Engagement and Financial Statement Comparability)

  • 연경석;최승욱
    • 아태비즈니스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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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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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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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Purpose - This study investigates the effect of auditor change on client firm's accounting (financial statement) comparability. Design/methodology/approach - The comparability of accounting information is measured by the difference in accruals between the two firms. Additionally, the study uses earnings-stock return relationship as another proxy of accounting comparability. In particular, the paper examines whether there is a systematic difference between initial audit years and the other years with respect to the client firm's accounting comparability. Moreover, current study tests how changes in auditor size or industry expertise before and after the switch of auditors affect the accounting comparability. Findings - The results show that the level of accounting comparability is lower in the year of auditor change than in the other years. Furthermore, this lower level of comparability is derived by the observations that switch their auditors from non-Big4 to non-Big4 or from non-specialist to non-specialist. These results are consistent when accounting comparability is measured by different proxies. Research implications or Originality - The findings of this study provide important policy implications for the regulations related with auditor selection.

인협, 인쇄문화역사관 이전 및 기자간담회 - 전시,교육,체험을 함께하는 입체적 공간 인쇄문화산업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기대

  • 김상호
    • 프린팅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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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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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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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인쇄문화역사관이 리뉴얼공사를 마치고 명실상부하게 인쇄문화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대한인쇄문화협회(회장 김남수)는 최근 2개월여에 걸친 냉난방설비 교체 공사와 인쇄문화역사관 이전 공사를 마치고 이전개관식을 가졌다. 1차로 거행된 이전개관식에는 대한 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연합회 이충원 회장, 대한인쇄문화협회 홍우동 명예회장, 민재기 전회장, 허철종 전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식에 이어 인협 유창준 전무가 새롭게 리뉴얼된 회관을 소개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한편, 2차로 거행된 회관 이전개관식에는 김남수 회장을 비롯, 민창준 부회장, 김국 부회장, 이순석 부회장, 이광재 이사, 신병태 감사, 김영철 장학위원장, 리우식 미디어정책위원장, 이국홍 국제경쟁력강화위원장이 참석했다. 김남수 회장은 인쇄문화역사관의 이전개관를 맞아 "인쇄문화산업의 중심인 인쇄문화회관을 출입할 때마다 명성에 비해 2%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며 "100% 만족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인쇄문화의 메카에 걸맞은 위상을 갖추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인쇄업계 종사자들의 자부심을 고취시켜 주는 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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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동정 단신

  • 대한양계협회
    • 월간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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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권7호통권4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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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8-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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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풍전부화장-임직원 승진인사 단행/ (주)한펠-고객감사초청세미나 개최 및 승진인사/ (주)마광-영업 및 기타부서 사원 영입/ 우진비엔지(주)-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서울사료(주)-하절기 제품 강화를 통한 대농가 서비스/ 바이엘코리아-곰팡이독소 세미나 개최/ (주)삼양애니팜-품질향상을 위한 주사제 생산시설 교체/ 서부사료-창립37주년 기념행사 개최 및 직원채용/ (주)애그리브랜드 퓨리나코리아-40주년 창립기념식 및 사업전진대회 개최/ (주)경축-창립 36주년 기념 자연보호 행사 개최/ 네오바이오(주)-링거 솔루션 '하이드로솔' 출시/ (주)파루-파리유인제 '파리팡' 출시/ 해훈케미칼(주)-친환경 '파리' 스프레이 유인포충제 '터치킬라-에스' 양계업계 관심집중/ 동부한농-신제푼 넉다운-P, 수퍼킬 출시, 연막·분무 모두 가능한 친환경 살충제 "넉다운-P", 효과 빠른 파리전용 유인 살충제 "수퍼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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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와 전갱이의 종간상호관계 1. 장기변동의 해석 (STUDIES ON THE INTERSPECIFIC RELATIONS BETWEEN COMMON MACKEREL AND HORSE MACKEREL 1. Analysis of Fluctuations in Their Abundance over a Long Period)

  • 김기주
    • 한국수산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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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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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9-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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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70
  • 우리나라 연근해에 내유하는 고등어와 전갱이에 있어서 $1926\~69$년의 어획 통계 자료를 이용하여 두 어종간의 상호 관계를 해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두 어종간의 상호 관계로서의 장기 파동은 $1927\~36$년, $1937\~45$년, $1946\~55$년, $1956\~66$년, 1967년 이후의 각기로 구분되었다. 2. 두 어종의 상호 변동은 약 10년을 주기로 교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3. 실제의 어획량의 장기 경향에 대한 연변이는 두 어종 사이에 아무런 상관이 없다. 4. 두 어종의 상호 관계는 1기에서 다음 기로 이행될 때마다 그 양상이 달라지는 것 같다. 끝으로 논문작성에 협조하여 준 이병돈교수와 자료 경리에 협력하여 준 안화부기사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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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관서지방의 공연 시공간과 향유에 관한 연구 (A Study of the Time-Space and Appreciation for the Performance Culture of Gwanseo Region in Late Joseon Period: Focusing on Analysis of Terminology)

  • 송혜진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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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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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87-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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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본고는 조선후기 관서지방 공연문화의 시공간과 향유에 관한 연구이다. 관서(關西) 지방은 중국 대륙과 인접한 접경지대로 군사적 요충지이자 대외무역과 상업의 발달로 재화가 풍부한 문화의 중심지였다. 조선후기에는 중국과 조선을 오가던 수많은 사신과 역관, 상인들이 이 지역을 경유하였고, 1~2년 간격으로 관찰사가 교체되었으며, 지역 인재 선발을 위한 도과(道科)과 빈번하게 시행되면서 환영과 전송 의례, 위로, 향연에 따른 공연활동이 매우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이와 같은 양상은 여러 문헌자료와 읍지(邑誌), 그림 자료로 전하며, 문학, 음악, 무용, 민속학 분야의 연구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그런데 <관서악부>를 비롯하여 평양, 성천의 자연과 풍류를 노래한 가사문학작품, 연행록 등을 문학작품을 세밀하게 읽다보면, 기존의 연구에서 주목해 온 공연의 종목과 악기편성, 음악기구, 음악인 등 뿐 만 아니라 공연활동의 주체와 시공간, 향유방식에 대한 유용한 정보들이 매우 풍부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를 통해 공연이 '어디서', '어떻게' 이루어졌으며, 언제, 얼마나 긴 시간 동안 지속되었고, 공연의 규모는 어느 정도였는지, 관객과 공연주체가 어떻게 소통하였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 음악과 춤에 관한 단적인 정보 외에 '공연', '사람', '시간', '공간'의 관계성에 관한 연구는 지금까지 미진했던 '전통공연예술 양식' 연구의 기반이 되리라고 판단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관서악부> 108편, 한글 가사 작품 8편, 한문연행록 9종에 표현된 공연관련 정보를 '주요어' 에 주목하여 분석한 결과 조선후기 공연문화의 시공간과 향유 양상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었다. 공연의 시기와 시간, 전체 소요시간에 대해서는 별도의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는 않았다. 사신연의 경우, 국가나 개인의 상례(喪禮), 기일(忌日) 등의 '금지사유'가 없는 한, 더위나 추위를 무릅쓰고라도 진행되었다. 그 외에 계절을 선택하여 '놀음'을 벌일 경우, 계절적으로는 '삼사월 좋은 때', '춘풍' 불고 '일기 화창'한 날과 '가을 물결' 아름다운 '추강(秋江)'의 계절이 선호되었다. 공연 시간 대는 '아침밥을 먹고 나서', '포시(오후 4시경)', '석반을 물리치고~', '야심(夜深)', 의 예에서 처럼 매우 가변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밤에 열리는 야연(夜宴)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공연의 지속시간은 '잠깐 보고'부터 '전날 오전부터 다음날 낮까지' 차이가 컸다. 공연시간대와 전체 소요시간은 사신일행의 일정에 영향을 받았다. 공연 공간은 자연, 누정이나 관아의 건축 공간, 선유놀음의 선상 공간, 영송(迎送)의 행차음악이 연주된 연도(沿道)로 구분해볼 수 있었다. 평양의 연광정, 부벽루, 성천의 백상루, 선천의 의검정, 천연정, 의주의 통군정 등의 건축공간과 강상에 배를 띄운 선유놀음의 크고 작은 선상공간은 관서지방 공연문화의 중심이었다. 공연 공간에는 공연주체와 좌상(座上)객의 필요에 따른 주물상, 다담상, 찬을 갖춘 상, 병풍, 의자, 향로 등이 구비되었으며, 야연에서는 청사초롱, 홍촉대, 횃불이 갖춰졌다. 약산동대 등, 자연 공간에서의 공연도 선호되었다. 공연 향유와 관련하여 공연주체와 관객, 공연내용, 향유자의 소감과 비평 등을 살폈다. 공연주체는 기생과 무동, 악공, 전악, 취타군, 무동, 가아(歌兒) 등 수많은 명칭이 사용되었다. 특히 공연에서 춤과 노래, 연주를 담당했던 기생에 대해서는 기생의 수, 연령, 역량, 이미지 등을 알 수 있는 아주 많은 이칭(異稱)이 조사되었다. 공연에서 향유자는 유객(遊客), 좌상(座上)으로 불렸고, 특정 작품에서는 '풍류 태수', '학탄 신선' 등의 표현도 사용되었다. 향유자들이 즐긴 공연은 정재류의 춤과 관서지방의 민속무, 이에 따른 삼현육각 편성의 음악, 12가사, 한문 낭송조, 잡가, 민요, 광대소리 등의 노래, 거문고, 가야금, 양금, 피리, 해금, 퉁소, 옥저 등의 기악 독주, 혹은 병주. 행차에 따른 연주 등이었다. 세부곡목에 주목해보면 조선후기 관서지방에서는 궁중 예술과의 교섭이 매우 활발하였고,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홍문연>, <항장무>, <선유락> 등의 레퍼토리를 탄생시켰는가 하면 고유의 민속가무도 함께 향유하였음을 알 수 있다. 공연의 규모는 '대연', '크게 벌이다', '수삼 동기', '성천기 7명', '60기생', '기생 2~3명', '삼자비' 등으로 표현되거나 독주, 독창, 독무인 경우 이름으로 표기하였다. 역시 공연 계기와 장소에 따라 공연의 규모가 매우 유동적이었음을 알려준다. 공연자의 연령은 10대 초반부터 늙은 기생까지 다양하게 소개되었는데, 특히 어린 기생들의 가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공연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되었지만, 반대로 '잡악(雜樂)', '졸렬', '웃음거리'로 분류되어 외면당한 예도 있다. 그런가 하면 여러 지역에서 유사한 공연종목을 관람한 뒤, 이를 '비교(比較)' 평가한 예가 있는데, 이는 관서지방 공연문화 향유양상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생각된다. 공연은 주로 사신맞이. 사신연, 순행에 따른 연회 등 공적인 성격을 띤 것이 많았고, 그밖에 사적인 향유 차원에서 이루어진 예도 적지 않게 조사되었다. 관서지역의 사신맞이는 대동강의 관선을 이용한 도강(渡江)의례가 특징적이다. 이는 관찰사, 부사, 감사 등의 관리의 이임과 부임뿐만 아니라 정례적으로 중국에 오가던 사신일행의 행차가 끊이지 않았으므로 이와 관련된 공연문화의 지속성이 탄탄하게 확보될 수 있었다. 이와같이 '주요어 추출'을 중심으로 조선후기 관서지방의 공연 시·공간과 향유양상에 관해 살핀 본 연구는 향후 관서지방의 재정과 경제, 생활문화의 측면과 관련지어 '관서지방 특유의 공연문화'를 밝히는 연구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지금까지의 연구가 미진한 전통공연예술의 시공간과 공연양식에 관한 연구의 외연을 넓히는데 풍부한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