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수, 출산순위, 출산터울, 모성의 출산시 연령 등 가족형성 양상은 아동의 신체적 발육 성장 및 지능발달과 강한 관련성을 보여 왔음이 세계 여러나라 아동을 대상으로 수행된 연구에서 보고되었다. 본 연구는 형제수와 출산순위, 그리고 출산시 모성의 연령은 아동의 신체적 지능적 발달과는 역상관관계를, 출산터울의 길이는 순상관관계를 나타낼 것이라는 가설을 증명하고자 1984년 한국중학생 1,2,3학년 약 46,000명을 대상으로 수행되었다. 지역별 그리고 사회경제적 상태별 비교를 위하여 서울시 고소득층이 주로 거주하는 학구내의 중학교와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학구내 중학교 각각 5개를 선정하고 강원도내 전형적 농촌의 중학교 12개를 선정하여 신장, 체중, 좌고, 혈구용적 지능지수를 측정하였다. 이들 측정치들의 평균은 학부모와 담임선생님의 도움으로 작성된 가족형성 변수별로 비교되었으며 다중 희귀분석과 부분상관분석으로 연관성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정하였다. 동일연령의 신체적 발육성장 지표들은 도시의 고소득지역 아동들이 가장 우수했으며 다음이 도시저소득 지역 아동이었고 농촌아동이 가장 빈약하였다. 남녀별 신체적 발육지표들의 차이는 연령이 많을수록 더 현저했으며 연령별 지역별 차이는 남학생에게서 더 두드러졌다. 평균 지능지수는 도시고소득지역 남학생들이 월등히 높아 114.8인데 비해 도시저소득지역 남학생들은 106.1, 그리고 농촌 남학생들은 105.3이었다.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의 지능지수가 낮았는데 이것은 대만 아동들도 여학생이 모든 연령에서 남학생보다 낮았다는 보고와 일치하였다. 한편 도시저소득지역과 농총지역 학생들은 남녀모두 평균지능지수가 비슷하였다. 가족형성변수들은 혼란변수들은 모든 제어했을 경우에도 아동들의 신체적 지능적 발달에 독립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발육지표중에 지능지수와 형제수가 가장 가족형성 변수들과의 연관성이 강했다.
이 논문은 제2차 출산력변천 이론을 바탕으로 지역의 차별출산력을 통해 한국의 저출산 인과구조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양성평등 관념, 노동시장 불안정성, 가족형성을 결정요인으로 저출산 인과구조의 분석모형을 구성하였다. 자료는 2005년 센서스와 동태통계, 2004년 사업체노동실태현황을 활용하였다. 이 논문은 GIS를 이용하여 주요 변수들의 구 $\cdot$ 시 $\cdot$ 군별 분포를 지도로 제시하였다. 그리고 한국의 저출산 인과구조에 대한 일반화된 설명을 위해 분산분석과 경로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양성평등 관념과 노동시장 불안정성은 가족형성과 출산력을 낮추는 부적관계를, 가족형성은 출산력을 높이는 정적관계를 갖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양성평등 관념과 노동시장 불안정성은 가족형성을 매개로 출산력에 직 $\cdot$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출산력 저하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제2차 출산력변천에서 양성평등 관념은 전반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노동시장 불안정성은 대도시 지역에서 초저출산 현상을 크게 가중시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사회변화로 인한 이혼의 증가는 재혼 가능한 층으로 이어져 재혼가족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청소년 새자녀가 있는 재혼가족의 관계형성을 위한 재혼가족 고유의 가족 프로그램의 개발이 요청되고 있다. 이러한 필요성들을 바탕으로 본 연구의 목적은 재혼가족의 관계형성을 위한 요인들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재혼가족의 관계향상 가족프로그램 개발방향을 살펴보는 것이다. 개략적으로 파악된 국내외 재혼가족의 프로그램의 구성 요인, 이론적 내용들 및 재혼가족을 대상으로 한 심층면접 내용 등을 바탕으로 재혼가족 관계향상 프로그램 개발의 기본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드러난 재혼가족 관계향상 프로그램 개발방향은 재혼가족 초기에 재혼가족이 지니고 있는 어려움 외에도 그들이 느끼고 있는 장점을 부각시키면서 재혼가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본 연구결과는 청소년기 자녀가 있는 재혼가족이 관계향상을 통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재이혼에 따른 가족해체를 방지, 성공적인 재혼생활을 영위하여 가족구성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도록 실질적 도움을 준다는데 그 의의가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대구시내 대학생 331명을 대상으로 효의식, 효도이유 및 가족가치관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 결과, 효의식은 전체 대학생 모두 평균이상으로 비교적 높은 효의식을 보여주었고 효도 이유에 대해서는 희생, 애정, 동정, 재산상속에 대해서 남녀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가치관은 전체 대학생 모두 다소 낮게 나타나 전반적으로 비전통적인 가족가치관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고 남녀간의 차이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나 남성이 보다 전통적인 가족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가치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살펴보면 하위변인별로 차이가 있으나 부모친밀감이 가족가치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인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부모세대와 자녀세대의 공감형성과 친밀한 관계형성을 위한 세대간 교류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으로 가족간의 유대감을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필요성이 있겠다.
본 연구의 목적은 아동청소년에게 있어서 가족 내 사회적 자본과 자아존중감이 시간의 경과에 따라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여부와 가족 내 사회적 자본과 자아존중감 사이의 종단적 상호관계를 규명하고자 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2004년(초4)부터 2008년(중3)까지 실시한 종단적 연구인 청소년패널(KYPS)의 초4 패널 자료(1~5차년도)를 자기회귀 교차지연 모델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1~5차 시점 간의 가족 내 사회적 자본의 자기회귀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둘째, 1~5차 시점 간의 자아존중감 자기회귀 효과는 가족 내 사회적 자본보다 그 양이 적기는 하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셋째, 가족 내 사회적 자본은 향후 자아존중감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전 시점의 자아존중감이 이후 시점의 가족 내 사회적 자본에 대한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아동청소년 시기에 형성된 가족 내 사회적 자본과 자아존중감은 일관되게 유지되는 특성을 보임을 의미하며, 아동청소년 시기에 가족 내 사회적 자본을 획득하고 긍정적인 자아존중감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또한 가족 내 사회적 자본이 자아존중감 형성에 원인으로 작용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를 통하여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자아존중감 형성에 필요한 가족 내 사회적 자본의 축적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최근에 증가하고 있는 조손가족의 특징과 손자녀 양육지속의사에 관한 질적인 연구(qualitative approach)이다. 본 연구에서 분석내용은 첫째, 주양육자의 일반적 특성, 손자녀의 특징을 분석하였다. 둘째, 조손가족의 형성배경을 파악하기 위해 양육동기별 형성과정인 조부모가 어떻게 손자녀를 맡아 양육하게 되었는가에 대해 파악한다. 마지막으로 조손가족의 복지욕구를 파악하고, 양육지속의사에 대해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조손가족의 조사대상자의 주양육자는 조모가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며 주양육자의 평균 연령은 68.1세로 조사되었다. 대부분의 조부모는 직업이 없는 상태였으며 비교적 건강하였다. 조사대상 손자녀의 일반적 특성 중 성별은 손녀가 51.7%, 손자가 48.3%였고, 평균연령은 11.3세이고 대부분의 손자녀는 건강하였다. 조손가족 형성 배경을 살펴보면,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조손가족형성이 가장 많았고, 조손가족이 원하는 복지욕구는 경제적 지지를 많이 요구하였다. 조부모의 손자녀 평균양육기간은 평균8년6개월로 나타났다. 양육지속의사에 대한 응답으로 조부모 100%는 손자녀를 양육하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손가족의 주부양자들은 손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 혼란스러움, 절망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서부터 희망, 기쁨, 감사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고 조부모들은 손자녀를 양육하면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손자녀와 함께 하면서 인생의 보람과 즐거움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조손가족 특징과 양육에 대한 어려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자하며, 조손가족의 양육기능을 지지할 수 있는 맞춤식 지원 서비스 프로그램 개발 및 개입전략을 모색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수 있다.
이 연구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운영하는 가족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세 가족에 대하여 과학문화에 초점을 맞추어 가족팬덤 형성과정을 문화기술지방법론으로 수행한 질적연구다. 이는 서로 다른 환경의 세 가족이 가족교육을 통해 과학 활동을 일상적 문화실천 행동으로 나타난 향유-해독-변용의 과정을 거쳐 자생적 과학문화실천 형성 과정으로 가족팬덤 완성에 대하여 분석⋅요약된다. 이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가족과 함께 한 과학 활동이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유대감 강화와 과학문화에 대한 공감대가 확대된다. 둘째, 부모와 자녀는 일상생활에서 과학 관련 경험을 공유하며 과학적 소양인이 될 수 있는 독특하고 자신들만의 문화적 생활 속 문화공유형태로 실천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완성형 자체로서의 과학문화 가족팬덤의 의미가 아닌, 완성형을 향해 가는 과정으로 종합적으로 밝혀보고자 했으며, 가족활동의 의미생산이 과학문화로 발전시킬 수 있는 사회문화적 함의를 갖는다.
독일에서 가족은 전후의 산업화과정 속에서 다면적인 사회변동을 경험하면서 형태적 측면과 내용적 측면에서 다양화와 탈제도화 그리고 개인화의 경향이 강해지는 현상을 보이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과정 속에서 가족은 저출산문제, 보육문제, 역할분담을 둘러싼 갈등, 빈곤과 실업, 노인부양문제 등과 같은 다양한 문제와 직접적으로 당면하게 되었다. 특히 1980년대 후반부터는 통일을 전후로 하여 약 10년간에 걸쳐 저출산문제가 심화되면서 가족문제는 중요한 사회정책이 슈로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근대적 가족주의에 기반한 가족의 복지정책의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증대시켰고 그로 인해 독일 가족복지정책은 인구변화로 인해 발생되는 가족의 복지욕구를 수용해야 한다는 과제를 떠안게 되었다. 본 연구는 1950년대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독일에서 시대별로 각 집권정당들은 다양한 가족쟁점들을 어떠한 관점에서 수용하여 정책의제화하고, 이에 대한 대응전략으로써 어떠한 정책방안들을 발전시켜 왔는가 하는 과정적 전개양상을 문헌연구방법을 통해 분석함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를 통해 획득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독일의 가족복지정책은 가족쟁점의 변화에 따라 1인 부양자모델의 확립기, 취업모 지원과 가족의 다양성에 대한 정책적 수용기, 보육정책의 확대기로 구분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체계화된 정책 프로그램은 소득지원, 양육 및 교육지원 그리고 노인부양가족지원 프로그램이 핵심을 형성하게 되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의 발전은 정책이 1인 부양자모델에서 2인 부양자모델로 연속적으로 변화되는 양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족문제의 해결책을 모색 중인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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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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