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가족중심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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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결혼이민자의 사회서비스이용 결정 연구 : 개인차와 환경의 조절효과 중심 (Moderating Factors associated with Relationship between perceived Needs and Social Service Utilization among Female Marriage Immigrants)

  • 한지은;이계승
    • 사회복지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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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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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3-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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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여성결혼이민자와 그 가족을 위해 많은 예산과 자원이 사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가 실제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개인에게 전달되어지는지에 대한 보다 기초적 확인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 연구는 한국어교육 및 한국생활지원에 대한 욕구를 지닌 여성결혼이민자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이용하는데 있어서 영향을 미치는 조절 요인을 규명하고, 향후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의 정체성과 역할에 대한 실천적 정책적 함의를 제시하는데 의의가 있다. 이를 위해 2015년에 실시한 전국 다문화가족실태조사 자료를 분석하였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한국어 구사능력이 좋은 사람은 한국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으며, 한국어 구사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이민자는 욕구의 유무와 관계없이 센터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았다. 둘째, 배우자와의 관계에 만족할수록 센터이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조절효과는 검증되지 않았고, 반면 한국인 배우자의 가부장적 태도의 조절효과는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여성결혼이민자의 사회서비스 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제언을 제시하였다.

<황금빛 내 인생>에서 나타난 가족관계 해체와 재구성 (Dismantling and Reconstruction of Family Relationship as Revealed in "My Golden Life")

  • 김준
    • 디지털융복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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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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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71-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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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이 논문은 한 가정에서 나타난 가족관계의 형성과 분열과정의 원인과 결과, 관계회복에 대한 의미를 파악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분석 작품으로는 2018년 상반기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인 드라마<황금빛 내 인생>을 선정하였다. 연구방법은 이 드라마에서 나타난 한 가정을 중심으로 베이비부머세대와 에코부머세대, 그 이후 세대를 통해 분석하였다. 그 결과로는 가족관계에 대한 세대 간의 부담과 갈등, 그리고 책임감은 가부장적인 일방적인 관계였다. 이러한 관계는 부담감으로 얽혀있는 관계를 끊어버리고 해체하였다. 가족 간의 관계단절은 가족의 굴레에서 벗어나 개인의 주체성을 회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해체된 관계단절의 회복은 개인의 자존감과 정체성이 먼저 정립된 후 이루어지는 쌍방향성 관계에서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가정에서 모시는 신 연구 - 시즈오카현 우쓰노야 마을을 중심으로 - (A study of the gods worshiped in the Japanese homes of Utsunoya Village in Shizuoka)

  • 김덕묵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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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4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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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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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는 우쓰노야(宇津ノ谷) 마을의 가정에서 모셔지는 신의 유형과 모셔지는 공간, 의례와 제물, 의례 때의 장식물, 그리고 주민들의 신앙관과 변화상을 검토하였다. 또한 도심에서 떨어진 촌락인 우쓰노야 마을과 달리 시즈오카 도심의 주택에서 모시는 신을 비교해봄으로써 동시대 두 공간에서 모셔지는 신의 차이점 및 변화에 대해 살펴보았다. 오늘날 우쓰노야 가정에서 모셔지는 신은 아마테라스오카미(天照御大神), 조상, 에비스신·다이코쿠신(えびす·大黒), 코우진(荒神), 가와야가미(厠神), 지신(地神), 이나리신(稲荷), 수신 등이며 섣달 그믐에서 정초 3일간, 정월 보름, 오봉, 10월 마을 신사에서 마쓰리가 있을 때, 10월 19일과 20일 에비스신을 위한 날 등에 신격의 성격에 맞추어 제물을 올리고 의례를 행한다. 일본인의 가신 신앙은 다신적 성격을 띠며 가미다나(神棚)를 통한 국민적 정체성, 부쓰단(仏壇)과 연계된 조상 숭배를 통해 가족적 정체성을 유지하는 장치로서 가정 생활의 거점인 주택을 배경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일본인의 주택은 '신과 함께' 공존하는 종교적 공간으로서의 성격이 짙고 주민들은 신과 함께 거하는 문화적 전통을 가지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사회적 자본이 실제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 심리적 정체성의 조절 효과를 중심으로 (The Effect of Social Capital of Baby Boomers on Practical Well-Being Focused on the Modulating Effect of Psychological Identity)

  • 박승탁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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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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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4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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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는 베이비붐 세대의 사회적 자본이 심리적 정체성과 실제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대구시에 거주하는 노인복지관과 문화센터 이용중인 286명을 대상으로 실증 조사하였다. 연구 결과, 베이비붐 세대의 사회적 자본의 신뢰(t=6.893, p<.05), 참여(t=5.157, p<.05), 네트워크(t=8.093, p<.05), 규범 및 호혜성(t=4.787, p<.05)은 실제적 안녕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사회적 자본의 신뢰가 실제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심리적 정체성에 따른 조절효과(t=2.023, p<.05)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부분 채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급속한 경제성장기 속에서 쌓은 사회적 유대와 가족 친척간의 돈독한 신뢰관계가 사회적 자본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심리와 작용하여 실제적 안녕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신뢰관계가 높고 심리적 정체성이 상위일수록 실제적 안녕감 또한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은퇴 시점에서 사회적 역할의 상실과 활동 축소 등으로 심리적 정체성이 낮아질 경우 실제적 안녕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과 단체 활동 및 봉사활동 프로그램에의 참여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현재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대다수는 노후에 대한 실질적인 대비 부족으로 국가의 제도적 혜택마저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이들을 위한 국가 복지적 관점에서의 제도적 보완이 요구됨을 시사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호스피스 완화 돌봄 분야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의 다학제적 팀 활동 경험에 관한 연구 - 전문적 정체성을 중심으로 - (A Study on Experiences of Social Workers Working in Hospice Palliative Care Multidisciplinary Team - Focused on Professional Identities -)

  • 최희경
    • 사회복지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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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4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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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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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본 연구에서는 본격적인 제도화를 앞두고 있는 호스피스 완화 돌봄에서 사회복지 실천의 중요성에 주목하여, 전국의 완화의료 전문기관에 소속된 11명의 사회복지사들을 대상으로 다학제적 팀 내 사회복지사의 전문적 정체성에 대해 근거이론 연구방법을 통해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166개의 개념과 21개의 하위범주가 도출되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10개의 범주를 구성하였다. 병원 현장이라는 환경적 특성과 더불어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기관 지원사업의 문제가 근본적 원인으로 설정되었으며, 사회복지사 업무의 모호성과 사회복지사 자격 및 양성문제가 사회복지사의 전문적 정체성의 혼란에 맥락적 조건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공적인 다학제적 팀 활동은 이러한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는 중재조건이 되었다. 사회복지사들은 대인적, 개인적 대응전략을 통해 전문가로서의 존재의 의미를 인식하고 보람과 인간적 성장을 경험하였다. 범주들을 관통하는 핵심범주는 "호스피스 사회복지사로서 다른 전문직과 클라이언트에게 인정받는 전문가로 성장하기" 로 설정되었다. 호스피스 완화 돌봄의 실천현장에서 사회복지사의 전문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문가로서의 재가를 얻기 위하여 제도적 여건 개선이 필요함을 제안하였다.

결혼이민여성의 가족생활 적응전략 (Adaptation Strategy of Family Life of Migration Woman by Marriage)

  • 성향숙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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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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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6-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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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본 연구에서는 결혼이민여성이 가족생활적응을 위하여 아내, 며느리, 어머니로서 어떠한 적응 전략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지를 밝힘으로서 이들의 실천적 적응 전략을 개발하는데 유용한 함의를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8명의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현상학적 연구방법론으로 가족 내 관계의 차원 즉 부부관계, 시부모관계, 자녀관계를 중심으로 가족생활적응전략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부부관계 적응전략에서 '착한 남편 바라보고 살기', '남편은 나의 편이어야 함', 시부모관계 적응전략에서 '시집식구 배제하기', '돌봄의 수용', 자녀관계 적응전략에서 '자녀를 결혼생활의 목표로 삼음', '지역사회와 통합', '부모로서의 권위 갖추기', '한국 사람처럼 가르치기', 심리적 적응전략에서는 '정체성의 유지와 변화수용', '자존감 지키기', '마음비우기'의 11개 주제와, 26개의 주제묶음, 76개의 의미를 도출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결혼이민 여성의 가족관계에 따른 적응전략의 본질을 밝히고 가족생활 적응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였다.

청소년서사의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에 나타나는 가족과 개인 (The Family and Individual in the Transmedia Storytelling of Young Adult Narratives)

  • 정혜경
    • 대중서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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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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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5-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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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고는 김려령 작가의 소설 『완득이』와 『우아한 거짓말』, 이한 감독의 영화 <완득이>와 <우아한 거짓말>을 대상으로 매체 전환 스토리텔링의 변형 과정을 분석하여, 포스트IMF시대 가족해체 및 '개인화'를 둘러싸고 상이한 서사적 대응이 공존하는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문화 정치적 함의를 고찰하였다. 먼저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개념에 대한 기존 연구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원작에서 출발한 매체 전환 스토리텔링을 구명(究明)하기 위해 마리-로르 라이언의 서사학적 관점인 '트랜스픽셔낼러티(transfictionality)'를 참조하였다. 소설 『완득이』와 『우아한 거짓말』은 가족해체라는 실존적 조건을 받아들이는 '개인화'의 두 가지 양상을 드러낸다. 소설 『완득이』는 '자기 발견'을 통해 가부장 중심의 가족로망스를 벗어나 친밀한 개인들의 동행과 같은 느슨한 가족 유대를 보여주었다. 소설 『우아한 거짓말』은 철저히 고립된 자신을 발견하는 청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고통의 개인화'를 보여주는 동시에 남겨진 자들의 애도가 불가능함을 서늘하게 그려냈다. 한편, 영화로 전환된 <완득이>와 <우아한 거짓말>은 가족 해체에 직면한 가족 구성원들이 이에 맞서 가족을 재발견하고 복원하는 서사를 보여 주었다. 영화 <완득이>는 다문화 정체성을 통해 가족공동체의 확장을 도모하였고, 영화 <우아한 거짓말>은 남겨진 가족들이 슬픔 속에서도 '자살생존자'로 살아남아 자신들의 애도를 완성하였다. 위 소설의 스토리월드는 청소년 개인의 '자기 발견'에, 영화로 전환된 스토리월드는 '가족을 재발견'하는 데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스토리텔링의 변형, 특히 서사구조의 재구성('수정 modification')을 통한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매체 전환 텍스트들 간의 관계를 '충실한 재현'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은 물론 상반된 주제와 세계관을 보여 주고 있다. 즉 '인물의 등장'이라는 기준점을 제공하되, 원작에서 출발하여 매체를 전이하면서 스토리텔링을 변형시킴으로써 원작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는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이질적인 목소리들을 생성하여 다성적 스토리월드로 개방하였다. 가족해체와 개인화를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증폭하는 포스트IMF시대에, 이와 같은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에 의해 생성된 다성적(多聲的) 스토리월드는 개인의 자유/위험과 공동체에의 안주라는 이질적인 욕망을 경험하도록 이끈다. 이는 '횡단, 초월, 변형'을 근간으로 하는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문화정치적 함의라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소비자의 콩고기 인식에 따른 식생활 정체성 분석 (Analysis of Dietary Identify Questionnaire according to perception about soybean meat of Korean consumers)

  • 이서현;박재희;이민아;박은주
    • 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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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5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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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9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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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본 연구에서는 콩고기에 대한 인식으로 집단을 나누어 이에 따른 식생활 정체성을 파악함으로써, 이를 통해 향후 콩고기 시장 진입을 위한 기초자료로서 국내 소비자의 지속 가능한 식품 선택을 위한 활용에 기여하고자 하였다. 국내 소비자 260명을 대상으로 수집된 자료를 SPSS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을 진행하였다. 군집 별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콩고기 인식에 따른 인구 통계학적 분석과 식생활 정체성에 관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콩고기 인식에 따라 '소극적인 소비자 집단', '적극적인 소비자 집단'으로 군집을 나누었으며, 콩고기 인식에 따른 인구통계학적 분석은 연령, 결혼여부, 교육수준, 가족구성원의 항목에서 유의적인 차이가 나타났다. 콩고기 인식별 식생활 정체성의 결과로는 '친사회적동기 (p < 0.01)', '중심성 (p < 0.01)', '사적 규범 (p < 0.05)', '개인적 동기 (p < 0.001)'에서 유의적인 차이가 나타났다. 유의한 차이가 나타난 4가지 요인 모두 '소극적인 소비자 집단'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향후 국내 채식주의자의 특성을 정의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건강과 환경 등 다양한 국내 소비자의 지속가능 한 삶을 위해 콩고기 시장 확대에도 도움될 것으로 판단된다.

키에르케고어의 욕망의 삼 단계 분석 : 청소년 자살의 심미적 토대 연구 (An Analysis of Three Stages of Desire in S. Kierkegaard : a Study on the Aesthetic Basis of Juvenile Suicide)

  • 김선희;박정선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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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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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7-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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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청소년기는 과도적 시기로서 건강한 정체성 형성을 위해서 가정이나 사회의 지원이 필수적인 시기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청소년의 사망원인 1위는 9년째 자살이라고 한다. 청소년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최근 연구는 가족요인, 성격 및 심리적 요인, 정신질환 요인, 자살촉발 요인, 학교 요인, 보호 요인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요인을 관통하는 것은 과도기 청소년들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더불어 감정이나 충동조절의 취약성이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은 약물치료나 심리치료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건강하게 형성해 갈 수 있는 가족이나 사회의 지원과 더불어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한 철학적 접근이다. 본 연구는 청소년 자살의 실존적 원인들에 속하는 자아정체성의 혼란, 감정이나 충동조절능력의 취약에 대한 이유를 철학적으로 성찰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키에르케고어의 '심미적 실존'을 주목하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실존의 삼 단계, 즉 '심미적 실존', '윤리적 실존', '종교적 실존'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이들 중에서 지금까지 그다지 주목되지 않았던 심미적 실존을 중심으로 인간의 실존적 정체성을 주목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20대 후반의 키에르케고어가 자신의 청춘을 기억하며 저술한 심미적 저술인 "이것이냐 / 저것이냐 제1부"를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이 저서의 2장에서 제시되는 욕망(Begierde)의 3단계, 즉 '꿈꾸고 있는($tr{\ddot{a}}umend$)' 욕망, '찾고 있는(suchend)' 욕망, 그리고 '욕망하고 있는(begehrend)' 욕망을 면밀히 분석하고자 한다. 이로써 키에르케고어의 사상 속에서 욕망의 탄생 과정을 드러내는 동시에 이러한 욕망의 탄생 과정과 자아정체성의 혼란이나 감정, 충동조절의 취약성과의 연관성을 철학적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재현과 수행으로서의 관광객 사진: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을 중심으로 (Tourist Photography as Representation and Performance: Focused on Rubber Duck Project Seoul)

  • 오정준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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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0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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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7-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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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석촌호수 일대는 러버덕으로 인해 '평화', '기쁨', '희망', '치유'의 장소로 포장되었지만, 그 이면에는 대기업의 숨은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은 언론매체를 통해 접했던 러버덕을 직접 보고, 확인하기 위해 석촌호수를 방문하고, 사진 촬영을 통해 낭만적 이미지의 노란 고무오리를 재생산한다. 따라서 그들의 사진 작업은 해석학적 순환의 마침표로 자리 잡는다. 그러나 러버덕을 무대삼아 이루어진 다양한 사진 수행으로 인해 석촌호수 일대는 다양한 정체성의 장소로 나타날 수 있다. 가족을 사진기에 담으면 '사랑하는 가족성'을 생산하는 장소가 될 수 있고, 피사체가 연인일 경우는 '애정의 장소'가 되며, 혼자만의 촬영이 이루어지면 '자기애'의 장소로 변모될 수 있다. 이때 '나'와 '우리'라는 주인공을 위해 고무 오리, 호수, 도시는 사진의 배경이 되어준다. 따라서 석촌호수 일대에서의 사진 수행은 석촌호수의 '지리'를 소비하고 반영하는 것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 그것은 새로운 '지리'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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