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梅尧臣

검색결과 2건 처리시간 0.02초

중국(中國) 역대(歷代) 도망시가(悼亡詩歌)의 사회문화적(社會文化的) 배경과 문학예술적(文學藝術的) 특징 연구 (A Study on The Socio-cultural background and The literary-artistic Peculiarity Of 'Condolatory Poem(悼亡詩歌)' in China)

  • 주기평
    • 중국문학
    • /
    • 제96권
    • /
    • pp.1-18
    • /
    • 2018
  • 본고에서는 중국 역대 도망시가를 시기별로 구분하여 그 창작의 사회문화적 배경과 문학예술적 특징을 분석함으로써 전대의 서술방식에 대한 수용과 계승의 관계 및 이로 인한 도망시가의 정형화의 과정과 그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다. 위진남북조 도망시는 '경물의 묘사'나 '아내의 유품을 통한 비애감의 표현'과 같은 이전 시기 민간 가요들의 애도의 내용과 방식들을 계승하면서도 '연작시'의 형식이라는 고유한 서술방식들을 만들어 내어 후대 도망시의 토대이자 전형이 되었다. 당송 도망시는 위진남북조 도망시의 서술방식과 문학예술적 특징들을 계승하면서도 '아내의 용모와 품덕에 대한 찬미'나 '남겨진 자식에 대한 묘사', '꿈을 통한 서술'과 같은 고유한 특성을 구현해 내었다. 명청 도망시는 이전 시기 도망시의 서술방식과 문학예술적 특징들을 계승하면서도 많은 부분 의도적이고 의례적인 서술에만 그쳐 진정성과 감동이 이전 시기 도망시들에 미치지 못하였다.

주자지(周紫芝), 『죽파시화(竹坡詩話)』에 관한 시론(試論)

  • 김규선
    • 동양고전연구
    • /
    • 제59호
    • /
    • pp.213-231
    • /
    • 2015
  • 양송(兩宋) 교체기의 중요한 시인이자 비평가인 주자지(周紫芝)의 "죽파시화(竹坡詩話)"는 당시의 여느 시화와 마찬가지로 각 조 사이의 관계가 전혀 유기적이지 않으며 주제도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그 안에 도연명(陶淵明), 두보(杜甫), 이백(李白), 한유(韓愈), 류종원(柳宗元) 등의 당대(唐代) 시인부터 소식(蘇軾), 황정견(黃庭堅), 매요신(梅堯臣), 장뢰(張?) 같은 송대(宋代) 시인에 이르기까지 직, 간접적으로 언급된 시인이 40여 명이나 되고 그들의 작품에 대한 평가와 격률(格律), 자구(字句), 용사(用事)에 대한 분석 및 고증, 그리고 주자지 개인의 시론이 단문 형태로 흩어져 있다. 하지만 그것들을 종합, 개괄하면 주자지의 심오하고 독창적인, 시의 격식과 내용을 함께 존중하는 시학(詩學)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죽파시화"는, 본래 주자지가 이른바 '남도시단(南渡詩壇)'의 주요 시인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 이외의 기타 저작이 홀시되었고 그의 스승이 장뢰(張?), 이지의(李之儀)였던 사실로부터 그의 시학 역시 강서시파(江西詩派)를 답습했을 것이라는 판단이 미리 내려진 탓에 지금까지 시문학사에서 온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주자지는 "죽파시화"에서 당시 형식과 기교에 편중했던 강서시파 말류의 병폐를 명확히 인식하여 독자적으로 자연스러움과 조탁을 고도로 통일시킨 시학을 제시하였다. 요컨대 기계적인 모방 이론에 반대하고 평담(平淡), 자연(自然), 청원(淸遠)의 풍격을 추구하는 한편, 연구(煉句), 연자(煉字)에 힘씀으로써 오히려 평담함의 시풍에 이르게 된다고 하였다. 주자지의 이런 시학은 중국 시문학사에서 그 지위를 재평가 받아야 하며, 아울러 송대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시인과 평론가들이 참고할 만한 보편적 가치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