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직업군인의 말더듬 성인에 대한 군대 적응 예측 정도와 이러한 인식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무엇인지를 알아보았다. 이를 위해 89명의 직업군인을 대상으로 발화 유창성 정도와 관련해 세 가지 버전[유창한 발화(23명), 덜 심한 말더듬(34명), 심한 말더듬(32명)] 중 무작위로 배정된 하나의 음성샘플을 들려주고 발화 관련 요인(유창성, 명료도, 자연스러움, 말속도), 성격 관련 요인(호감, 지적 수준, 불안, 사교성), 그리고 군대 적응 예측 정도를 평가하였다. 연구 결과, 군대 적응 예측 정도에서 유창한 발화와 심한 말더듬 간, 그리고 덜 심한 말더듬과 심한 말더듬 간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반면, 유창한 발화와 덜 심한 말더듬 간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상관관계 분석 결과, 군대 적응 예측 정도에 있어 발화 특성 요인 중에서는 발화 유창성, 명료도, 자연스러움, 말속도 순으로, 성격 관련 인상 요인 중에서는 호감, 사교성, 불안, 지적 수준의 순으로 높은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발화 유창성이 군대 적응 예측 정도에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발화 관련 특성 요인과 군대 적응 예측 정도와의 관련성에 대해 추가적인 논의를 기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