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장이나 언행에서 유사성이 높고, 다른 범주와 구분이 용이한 군인이나 수녀들이 가진 속성은 일반화되기 쉽다는 범주 응집성 효과 연구에는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범주 응집성 효과의 근본에 어떤 심리적 기제가 있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연구가 드물었기에 본 연구에서 다루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응집성이 높은 범주(수녀, 군인, 비행기승무원)와 낮은 범주(통역사, 웨딩플래너, 플로리스트)를 선정한 후, 두 가지 실험을 진행하였다. 실험 1은 응집성이 높은 범주에서 [속성X]가 반복 관찰될 때가 응집성 낮은 범주에서 [속성X]가 반복 관찰될 때보다 해당 범주 구성원이 [속성X]를 선호할 만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 정도(선호의 이유 추정 정도)가 높아지는 현상을 관찰하였다. 실험 2는 응집성이 높은 범주의 경우, 일상적으로 드물게 나타나는 [속성X](기저율 30%)이 관찰될 때는 선호의 이유 추정 정도가 높아지지만, 일상에서 자주 나타나는 [속성Y](기저율 70%)가 관찰될 때는 선호의 이유 추정 정도가 낮아지는 현상을 관찰하였고, 응집성이 낮은 범주의 경우, 일상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속성과 자주 나타나는 속성 모두 선호의 이유 추정 정도가 낮은 경향을 확인하였다. 즉 범주 응집성과 기저율의 이원 상호작용이 선호의 이유 추정 정도에 미치는 효과가 유의하였다. 본 연구가 심리학적 본질주의, 고정관념 형성에 시사점을 가진다는 것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