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의 자동차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약 2~3만 개에 가까운 부품이 들어간다.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부분은 물론 자동차의 외형을 이루는 몸체, 각종 전기장치 등을 만들기 위해서 갖가지 부속품이 필요한 것이다. 이들 부품 가운데 특히 많이 쓰이는 것이 압축코일, 비틀림코일, 태엽 등의 각종 스프링이다. 이와 같은 스프링을 제작하는 기업은 많지만 그중에서도 (주)디지에쓰는 업계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지난 1974년 설립돼 현재 4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작은 회사이지만 기술연구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연구개발에 힘써 온 결과 남부럽지 않은 기술력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2010년에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작지만 강한 기업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것이다. (주)디지에쓰가 명성을 얻고 있는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철저한 안전관리를 바탕으로 5년 연속 무재해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산업재해 가운데 80% 이상이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보면 이곳의 무재해 기록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철저한 안전관리를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주)디지에쓰를 찾아가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