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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Evaluation of Public Design Characteristics in Urban Regeneration Cases

도시재생 사례에 대한 공공디자인 특성 평가에 관한 연구

  • Hye-Ji Ryu (Dept. of Spatial Design, Chungwoon University)
  • 류혜지 (청운대학교 공간디자인학과)
  • Received : 2023.12.29
  • Accepted : 2024.01.22
  • Published : 2024.02.28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rovide basic data on effective urban regeneration projects and development directions for improving the quality of life of local residents by analyzing urban regeneration projects that have been carried out so far according to evaluation items on public design characteristics. The research method was divided into literature review and case study. The research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hrough analysis of previous research, seven evaluation items for public design characteristics were derived: publicness, accessibility, regional identity, aesthetics, communication, functionality, and sustainability. The research subjects were four urban regeneration project cases carried out across the country. Second, among the seven evaluation items for public design characteristics, publicness was all highly applied, but the other six items were applied differently in each case. Third, to increase sustainability, we must use eco-friendly materials and consider sustainable maintenance methods, functionality must be strengthened in terms of functionality and comfort of public facilities and public spaces, and communicability must be improved for local tourists. We actively look for ways to communicate with the public, accessibility involves incorporating more universal design, aesthetics focuses on adding beauty to spaces and facilities, and regional identity focuses on the unique and unique characteristics of each region. We suggest finding a theme and actively using it in urban regeneration projects. Lastly, for an urban regeneration project to be successful, it is necessary to effectively apply not only publicness but also accessibility, local identity, aesthetics, communication, functionality, and sustainability. In the future, public design characteristics should be more actively applied and considered in urban regeneration projects.

Keywords

1. 서론

1.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도시재생이란 인구의 감소,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 산업구조의 변화, 주거환경의 노후화 등으로 쇠퇴하는 도시를 물리적,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으로 활성화 시키는 것을 말한다[1].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지역의 낙후된 구도심 지역이 재개발되고 상권이 활성화되어 지역 주민 뿐만 아니라 외부 사람까지도 찾아와서 지역의 경제 상황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

공공디자인이란 일반 대중을 위하여 공공기관이 조성ㆍ제작ㆍ설치ㆍ운영 또는 관리하는 공공시설물 등에 대하여 공공성과 심미성 향상을 위하여 디자인하는 행위 및 그 결과물이며, 심미성뿐 아니라 공공성을 구현하고자 하는 인간중심의 디자인을 말한다[2].

공공디자인은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이다. 공공디자인을 통해 지역 건축과 공간의 재생이 이루어지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가지고 오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도시재생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 공공디자인을 통한 도시와 지역의 다양한 재생 방법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시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그동안 진행되었던 도시 재생 사업에 대하여 공공디자인 특성에 대한 평가 항목에 따라 분석해보고, 이를 통해 효과적인 도시 재생 사업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발전 방향에 대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1.2 연구의 범위 및 방법

본 연구의 방법은 문헌조사와 사례조사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첫째, 도시재생 사업과 공공디자인에 관련된 문헌조사를 통해 이론적 토대를 만들고, 공공디자인 특성에 대한 평가 항목을 도출하였다. 둘째,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된 국내의 4곳을 선정하여 직접 현장 조사를 하였다. 셋째, 공공디자인 특성에 대한 평가 항목을 토대로 도시재생 사업 사례를 분석하고 평가하였다.

2. 이론적 고찰

2.1 도시재생 사업과 공공디자인

도시재생의 목적은 지역이 가진 기반 여건에 따라 노후 환경을 개선하고 맞춤형 재생을 시행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며, 재생의 주체를 정부가 아니라 주민으로 확대하여 자족하고 지속하고자 한다[3]. 도시재생 사업에서 도시 특성을 고려한 차별적 도시재생,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며, 도시 규모와 주요 기능, 정체성, 친환경 녹색성장을 고려해야 한다[4].

공공디자인은 공적 영역을 대상으로 하며, 문화적 가치와 공공성 회복, 개인과 사회적 가치의 디자인 조정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도시재생 사업에서는 꼭 필요한 부분이다. 서울특별시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는 도시재생지원사업 중 공공디자인 관련 사업에 대해 Tabel 1과 같이 분류하였으며, 문화예술 분야와 가로환경, 공동체, 상권 활성화, 주차 및 보행 분야의 지원사업도 포함되어 있다[5].

Table 1. Public design-related projects by type of urban regeneration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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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공공디자인 특성 평가항목 도출

관련 선행 연구들을 조사한 결과, 연구 방법은 주로 연도에 따라 몇 가지 논문을 선정하고 공통된 특성과 평가항목을 도출하는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었고, 2006년부터 2022년까지 19편의 논문을 분석하여 공공디자인 특성과 키워드를 도출한 논문도 있었다[6].

본 연구도 선행 연구들 중에서 공공디자인 특성을 명확하게 정리한 논문들 중에서 10년 이내의 논문을 중심으로 선정하여 평가항목을 도출하였다. 이훈길, 이주형(2015)은 공공성, 정체성, 연계성, 공간성, 사용성, 환경성 6가지로 공공디자인 평가지표를 분류하였고[7], 권영재(2016)는 공공디자인 특성에 대해 문화성, 상징성, 편의성 3가지로 분류하였다[8]. 김홍열(2016)은 환경적 특성으로 쾌적성, 지속성, 환경친화성, 기능적 특성으로 인지성, 내구성, 사용성, 공공성, 심미적 특성으로 색채성, 조형성, 조화성 등 총 10가지 요소로 분류하였고[9], 임종훈(2016)은 2009년부터 2013년 까지 5편의 논문을 분석하여 공공성, 지역정체성, 심미성, 쾌적성, 안전성, 시공성, 경제성, 기능성, 사용성, 경관성, 접근성, 사회적 교류, 지속가능성 13가지 요소로 도출하였다[10]. 박가민(2017)은 장소성, 지속가능성, 지역정체성, 복지성, 접근성, 안전성, 활용성, 심미성 8가지 요소로 분류하였고[11], 박신영, 이재규(2019)는 장소성, 영역성, 공공성, 접근성, 다양성, 개방성, 가변성, 심미성, 쾌적성, 참여성, 지역문화성, 사회성, 지속성, 공유성, 상호작용성 15가지 요소로 분류하였다[12]. 김미선, 이정교(2021)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5편의 논문을 분석하여 공공성, 접근성, 정체성, 심미성, 소통성의 5가지 요소로 도출하였고[13], 우커스, 이경화, 김주연(2021)은 사용성, 접근성, 기능성, 개방성, 이벤트성, 다양성, 상업성, 역사성, 추상성, 지역성, 문화성, 지속가능성, 친환경성, 융합성, 참여성, 교류성, 사회성, 공유성, 공공성의 19가지 요소로 분류하였다[14].

분석 대상으로 선정한 8편의 선행 연구에서 공공디자인 특성들을 모두 종합하여 Table 2와 같이 정리하였고, 유사한 의미를 가진 단어들끼리 분류하고 통합하여 대표적인 의미를 가진 단어를 추출하였다.

Table 2. Derivation of evaluation items for public design characteristics based on previous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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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들과 추출된 단어에 대해서는 연구의 객관성을 위해 공공디자인 교육자 3인의 교차 검토를 통해 적합성을 확보하였다. 최종적으로 도출된 7가지 특성은 공공성, 접근성, 지역정체성, 심미성, 소통성, 기능성, 지속가능성으로, 도시재생 사업 사례에 대한 평가분석틀로 이용하였다.

7가지 평가항목에 대한 정의는 선행 연구 중에서 내용을 종합하고 수정하였는데, 공공성은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보다 다수의 사람들을 위해 사회정의 및 공익의 실현 가능성을 이루어내는 것으로, 접근성은 사용자의 성별, 나이, 지역, 특성, 지식수준 등과 상관없이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하여 가능한 많은 사용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지역정체성은 다른 지자체와의 차별성과 문화적 특징을 가지는 것으로, 심미성은 대중이 보편적으로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으로, 소통성은 물리적, 사회적, 제도적, 심리적으로 소통하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으로, 기능성은 기능적이고 쾌적한 것으로, 지속가능성은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면서 변화하는 사용자 요구를 충분히 수용하는 것으로 정의하여 분석하였다.

3. 도시 재생 사업에 대한 공공디자인 특성평가 분석

3.1 평가 대상

현재 전국적으로 많은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도시재생 사업 사례 중에서 골목길 개선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한 지역을 평가 대상으로 선정하여 분석하였다. 제주특별자치도 이중섭 거리, 대구광역시 동성로, 대구광역시 김광석 거리, 서울특별시 이화마을 4곳을 선정하였고, 현장 방문을 통해 사진 촬영을 하고 조사하였다.

3.2 대상 분석

연구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디자인 교육자 3인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1차적으로 전체적인 공공디자인 현황을 파악하고 7가지 평가항목에 대한 평가표를 가지고 높음은 3점, 보통은 2점, 낮음은 1점으로 점수를 주어 정량적으로 분석한 후, 2차적으로 3인의 회의를 거쳐 최종 점수를 확정하였다.

3.2.1 제주특별자치도 이중섭 거리

제주특별자치도 이중섭거리는 천재 화가 이중섭을 기리기 위해 피난 당시 거주했던 초가를 중심으로 1997년에 조성된 거리이다. 이중섭 삽화가 들어간 가로등, 간판, 기념품과 수공예품 판매장, 음식점 등이 있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Table 3에서는 이중섭거리의 전체 모습과 공공디자인 특징을 적용한 간판, 안내판, 플리마켓 시설, 상점 파사드, 도로를 볼 수 있다. 공공디자인 평가 항목을 토대로 이중섭 거리를 분석한 결과 평균은 2.6점으로, 공공성, 접근성, 지역정체성, 소통성은 높고, 심미성, 기능성, 지속가능성은 보통이었다. 주말에 플리마켓을 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여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과의 소통성을 높이는 것은 주목할 점이었다.

Table 3. Urban regeneration project case analysi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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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대구광역시 동성로

대구광역시 중구에서는 동대구역이 활성화되고 대구역 주변의 동성로 일대 상권이 약해지고 지역이 낙후되면서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근대로의 여행이라는 주제를 정하고, 동성로 주변의 지저분한 간판을 정비하고,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하여 차도와 인도의 높이를 같이 하고, 길 중간에 벤치를 설치하여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등 공공시설물 개선을 진행하였다. 성공적인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많이 찾아오게 되어 구도심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였다. Table 4에서는 공공디자인 특징을 적용한 가로등, 안내판, 벤치, 포켓공원 등을 볼 수 있다. 공공디자인 평가 항목을 토대로 동성로를 분석한 결과 평균은 2.4점으로, 공공성, 접근성, 지역정체성, 심미성은 높고, 기능성, 지속가능성은 보통, 소통성이 낮게 파악되었다.

Table 4. Urban regeneration project case analysi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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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대구광역시 김광석 거리

대구에서도 중구 방천시장은 낡고 오래된 지역이었지만, 김광석을 주제로 하여 골목길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하였다. 벽에 김광석과 관련된 그림을 그리고, 쉴 수 있는 벤치와 간단한 공연을 할 수 있는 콘서트홀도 만들고, 벽화도 지속적으로 보수를 해주었다. 그 결과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현대식 카페와 상업 공간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지역의 상권이 다시 살아나게 되었다. Table 5에서는 공공디자인 특징을 적용한 벽화, 안내판, 벤치, 간이무대 등을 볼 수 있다. 공공디자인 평가 항목을 토대로 김광석 거리를 분석한 결과 평균은 2.4점으로, 공공성, 지역정체성, 소통성은 높고, 접근성, 심미성, 기능성, 지속가능성은 보통으로 파악되었다.

Table 5. Urban regeneration project case analysis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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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서울특별시 이화마을

서울특별시 종로구 이화마을은 대학로 동쪽, 낙산공원 바로 아래에 위치하며, 2006년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하여 도시예술 캠페인을 진행하였고, 이화마을 곳곳에 그림과 조형물이 탄생하였다. 하지만, 많은 관광객들 때문에 사생활 침해가 일어나 일부 벽화를 철거하고 꽃 계단과 물고기 계단을 회색 페인트로 덧칠하게 되었다. 도시 재생 사업이 떠나간 사람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고 주민 공동체 의식을 가져왔지만, 많은 관광객들의 유입과 쓰레기, 소음 발생 문제로 인해 주민들에게 다시 불만 사항들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는 구도심 재생 사업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사례이다. Table 6에서는 공공디자인 특징을 적용한 벽화, 안내판, 설치물, 벤치, 상점 파사드, 계단 등을 볼 수 있다. 공공디자인 평가 항목을 토대로 이화마을을 분석한 결과 평균은 1.7점으로 다른 사례보다 점수가 낮게 나타났고, 공공성, 심미성은 높고, 지속가능성은 보통, 접근성, 지역정체성, 소통성, 기능성은 낮음으로 파악되었다.

Table 6. Urban regeneration project case analysis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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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결론

본 연구는 그동안 진행되었던 도시재생 사업에 대하여 공공디자인 특성에 대한 평가항목에 따라 분석해봄으로써, 효과적인 도시재생 사업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발전 방향에 대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었고,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선행 연구 분석을 통해 공공디자인 특성에 대한 평가항목들을 공공성, 접근성, 지역정체성, 심미성, 소통성, 기능성, 지속가능성 7가지로 도출하였고, 이를 연구의 분석틀로 사용하였다.

둘째, 전국에서 진행된 도시재생 사업 사례 4곳을 선정하여 공공디자인 관점에서 3점 만점으로 정량적 평가를 한 결과는 이중섭 거리, 동성로와 김광석 거리, 이화마을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셋째, 공공디자인 특성에 대한 평가항목 7가지 중에서 공공성은 모두 높게 적용되고 있었지만 다른 6가지 항목들은 각각의 사례마다 다르게 적용되고 있었다. 공공성은 4곳 모두 높게 나타났고, 지역정체성은 3곳, 접근성과 심미성, 소통성은 2곳이 높게 나타났고, 기능성과 지속가능성은 높게 나온 것이 한 곳도 없었다.

넷째, 효과적인 도시재생 사업 성공을 위해서 가장 낮게 나온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면 친환경 재료 사용과 지속가능한 유지 관리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기능성을 높이려면 공공공간들에 대한 기능적인 부분과 쾌적성 부분을 강화해야 하며, 소통성은 지역에서 관광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고, 접근성은 유니버설디자인을 많이 접목시키도록 하고, 심미성은 공간과 시설물에 대해 아름다움을 추가하여 제작하고, 지역정체성은 지역의 독특하고 고유한 주제를 찾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도시재생 사업이 성공하려면 공공성 뿐만 아니라 접근성, 지역정체성, 심미성, 소통성, 기능성, 지속가능성 모두 효과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필요하다. 도시재생 사업에서 공공디자인 특성은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주도하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까지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도시재생 사업에서 공공디자인 특성들이 적극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4가지 사례만을 대상으로 분석을 하여 한계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된 다양한 사례들을 대상으로 더 많이 연구해 보고 비교 분석하여 그 특징들을 파악해 내는 체계적인 연구가 앞으로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사사

이 논문은 2023년도 청운대학교 학술연구조성비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입니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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