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This study analyzes how Princess Deokhye's photos before entering elementary school were exploited in newspapers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by introducing Roland Barthes' semiological methodology for analysis of photography. In the early 1920s, the Japanese imperialists actively exploited Princess Deokhye, who was about to enter elementary school, to propagate their education policy. The Maeil Shinbo cooperated with their policies by publishing photos and articles of Princess Deokhye. In this paper, 2 photos and articles published in Maeilshinbo were analyzed. As a result, it was found that messages were produced that justified Japanese education policy by using various rhetorical techniques of photography and texts complementary to each other, and that the readers were induced to accept them naturally. In conclusion, it was possible to reveal the seriousness of the problem in that these articles were not merely for propaganda of policy, but were to encourage the disappearance of the traditional values of Joseon.
본 연구는 일제강점기에 덕혜옹주의 소학교 입학 전 사진들이 신문에서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롤랑 바르트의 기호학적 사진 분석 방법론을 도입하여 분석한 것이다. 1920년대 초, 일제는 자신들의 교육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소학교 입학을 앞둔 덕혜옹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매일신보는 덕혜옹주의 사진과 기사를 보도하면서 그들의 정책에 협조했다. 본 논문에서는 매일신보에 게재된 2장의 사진과 기사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다양한 사진의 수사적 기법과 텍스트를 상호보완적으로 활용해 일본화 교육을 정당화시키는 메시지를 생산하면서, 독자들이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유도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기사들은 단순히 정책의 홍보에 그치지 않고 조선의 전통적 가치의 소멸을 부추기는 것이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음을 밝힐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