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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derating Effect of Online Social Support in the Relationship between Rejection Sensitivity and SNS Addiction Tendency

거부민감성과 SNS 중독경향성의 관계에서 온라인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

  • 김윤성 (동신대학교 상담심리학과) ;
  • 이지민 (동신대학교 상담심리학과) ;
  • 박은민 (동신대학교 상담심리학과)
  • Received : 2022.02.03
  • Accepted : 2022.03.10
  • Published : 2022.03.28

Abstract

This study confirmed the moderating effect of online social support on the rejection sensitivity and SNS addiction tendency of adults. For this purpose, a survey was conducted using the SNS addiction propensity scale, rejection sensitivity scale, and online social support scale targeting 486 adults nationwide.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27 and PROCESS Macro 3.5. As a result of this study, first, SNS addiction tendency, rejection sensitivity, and online social support were all positively correlated. Secon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rejection sensitivity and SNS addiction tendency, online social support showed a moderating effect in the male group.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significant in that they confirmed the importance of rejection sensitivity and online social support in confirming the tendency of SNS addiction in male and female groups. Based on these results, the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suggestions for follow-up studies were presented.

본 연구는 성인의 거부민감성과 SNS 중독경향성의 관계를 온라인 사회적 지지가 조절하는지 검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전국 성인 486명을 대상으로 SNS 중독경향성 척도, 거부민감성 척도, 온라인 사회적 지지척도를 사용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7, PROCESS Macro 3.5를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결과 첫째, SNS 중독경향성, 거부민감성, 온라인 사회적 지지는 모두 정적상관이 있었다. 둘째, 거부민감성과 SNS 중독경향성의 관계에서 온라인 사회적 지지는 남자집단에서 조절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온라인 사회적 지지 수준에 따라 거부민감성으로 인한 SNS 중독경향성이 남자집단에서 다르게 나타남을 의미한 다. 본 연구의 결과는 남녀 집단에서 SNS 중독경향성을 확인하는데 거부민감성과 온라인 사회적 지지의 중요성을 확인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한계점 및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Keywords

I.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ronavirus Disease 2019, 이하 코로나19)로 인한 대유행은 사회적 상호작용의 기회를 감소시켰으며, 이에 따라 사람들의 사회적 관계유지를 위해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1][2]. 스마트폰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다양한 기능들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3].

연령에 따른 스마트폰 이용률을 살펴보면 10대에서부터 50대까지 99%의 높은 사용률을 보여주며, 70대 이상이 39.4%로 가장 낮은 사용률을 보여준다[4]. 이렇듯, 스마트폰은 전 연령대에서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주로 인스턴트메신저 97.1%, SNS 64.7%, 이메일 60.4%, 동영상 92.7%, 쇼핑 65.4% 등의 기능들을 사용하고 있다[4].

최근 코로나19 상황으로 변한 사회는 사람들의 관계망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SNS를 통한 소통은 코로나 19로 인한 답답함, 무기력, 불안, 분노와 같은 정서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도 사용되었으며[5], 실제로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소셜 미디어 사용빈도는 유의미하게 증가하였다[6].

SNS(Social Network Service)란 인터넷상에서 친구·동료 등 지인과의 인간관계를 강화하거나 새로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커뮤니케이션 및 정보를 공유하는 활동으로 정의된다[7]. SNS 사용률을 살펴보면, 스마트폰 이용자들 중 64.7%가 SNS를 이용하며, 주 평균 21.9회, 주 평균 65.8분을 사용하고 있다. 주된 사용이유는 친교/교제를 위해서 75.5%로 조사되었다[4].

SNS는 친교/교제의 기능적인 측면 외에도 SNS 중독 경향성, 사생활 침해, 무분별한 정보 확산 등 역기능적인 문제들도 나타나고 있다. SNS에 과도하게 몰두하여 스스로 사용시간을 통제하기 어렵고, 학업과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것을 SNS 중독경향성이라 한다[8][9]. 최근 SNS 중독경향성에 대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10]. 이에 SNS 중독경향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인에 대한 탐색이 필요하다.

SNS 중독경향성을 예측하는 주요 변인으로 거부 민감성을 살펴볼 수 있다[3][11][12]. 거부민감성이란 타인에게 거부당할 것이라는 불안한 기대를 가지며, 거부를 지각하고, 거부당하는 것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역동적인 인지-정서적인 과정을 의미한다[13]. 거부 민감성이 높은 사람은 관계 유지의 욕구는 높으나 거부불안의 두려움으로 현실적 관계보다 안전하고 심리적 유대감, 지지를 경험할 수 있는 SNS 활동에 더 몰입하게 된다 [12]. 또한 거부당할 것이라는 두려움으로 인해 실제 사회적인 대인관계에 관여하지 못하고 SNS상의 관계에 집착하는 성인의 특징을 확인하였다[3]. 또한, 선행연구들을 통해 거부민감성과 SNS 중독경향성의 관계를 확인하였다[14][15]. 이에 SNS 중독경향성을 예측하는 주요 변인으로 거부민감성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에 경험하지 못한 비대면의 일상화를 불러왔다. 교육부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학교에 재택수업 실시를 권하였다[16]. 이러한 비대면 상황이 지속되어 사람들은 온라인에서의 상호작용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SNS 중독경향성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온라인 사회적 지지를 확인하고자 한다. 온라인 사회적 지지란 인터넷을 통해 개인이 지각하는 친구, 가족, 사회 관계망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서 받는 유·무형의 도움을 의미한다[17]. 현재, 온라인 사회적 지지와 SNS 중독경향성에 관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지만, 코로나19로 대학에선 비대면강의, 기업에선 재택근무가 확대되어 비대면의 일상화로[18] 온라인 사회적 지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 사회적 지지와 유사 변인인 사회적 지지와 SNS 중독경향성의 연구를 살펴보면, 사회적 지지가 SNS 중독경향성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19]가 있는 반면, SNS에서 사회적 지지를 지각할수록 SNS 중독경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20]. 이처럼, 사회적 지지가 SNS 중독 경향성에 미치는 영향이 일관적이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온라인 사회적 지지가 SNS 중독경향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SNS 중독경향성은 남녀에 따라 상반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성인 남성의 SNS 중독경향성을 높게 보는 연구[21][22] 와 성인 여성의 SNS중독경향성을 높게 보는 연구 결과가 있다[23][24]. 따라서, 본 연구는 성인 남녀집단의 SNS 중독경향성이 어떠한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2.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성인 남녀집단의 거부민감성과 SNS 중독경향성의 관계에서 온라인 사회적 지지의 조절 효과를 검증하는 것으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거부민감성, SNS 중독경향성, 온라인 사회적 지지의 관계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2. 성인 남녀집단에서 거부민감성과 SNS중 독경향성의 관계를 온라인 사회적 지지 가 조절하는가?

Ⅱ. 연구 방법

1. 연구 대상자

본 연구의 대상자는 성인남녀(20대∼60대) 486명이었다. 남자 139명(28.6%), 여자 347명(71.4%)이었다.

2. 연구 절차

본 연구는 기관 내 생명윤리심의위원회 연구 승인 (1040708-202106-SB-036)을 받았다. 자료 수집을 위한 온라인 설문조사 폼을 제작하였으며,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 카페 등을 통해 업로드 하여 전국으로 실시하였다. 조사 기간은 2021년 09월 03일(금) ∼ 2021 년 10월 12(화)까지이며 설문 실시 전 연구 목적과 비밀 보장에 관해 충분히 설명한 후 연구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만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3. 연구 도구

3.1 거부민감성 척도

거부민감성을 측정하기 위해 Downey와 Feldman[25]의 거부민감성 모델에 근거하여 박명진과양난미[26]가 개발 후 타당화한 거부민감성 척도를 사용하였다. 하위요인으로는 예기분노, 예기불안, 거부지각, 과잉반응인 4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총 16문항으로 되어있으며, 1점에서 5점까지의 Likert 형식으로 된 자기 보고식 측정도구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거부 민감성이 높은 것을 의미하는 바이다. 본 연구에서 내적합치도 (Cronbach's α)는 .92였다.

3.2 SNS 중독경향성 척도

SNS 중독경향성을 측정하기 위해 Young[27]의 인터넷 중독 진단 척도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28]이 인터넷 중독 진단용으로 개발한 성인용 K척도의 20문항에 기초하여 오윤경[8]이 총 11개의 문항을 개발하고, 조성현 및 서경현[29]이 수정 보안하여 9문항을 추가 후 총 20문항으로 구성하여 완성된 척도를 사용하였다. 하위요인으로는 SNS 집착 및 금단증상, SNS 과잉소통과 몰입, 그리고 SNS를 위한 과도한 시간투자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1점에서 4점까지의 Likert 형식으로 된 자기 보고식 측정도구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SNS 중독 경향성이 높은 것을 의미하는 바이다. 본 연구에서 내적 합치도(Cronbach's α)는 .92였다.

3.3 온라인 사회적 지지 척도

온라인 사회적 지지를 측정하기 위해 Nick 등[17]이 개발한 온라인 사회적 지지 척도를 한국 상황에 맞게 번안하고 타당화한 신소라[30]의 한국판 온라인 사회적 지지 척도를 사용하였다. 하위요인으로는 존중 및 정서적 지지, 정보적지지, 도구적지지, 동료적지지 4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총 26문항으로 되어있으며, 1점에서 5 점까지의 Likert 형식으로 된 자기보고식 측정도구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온라인 사회적 지지가 높은 것을 의미하는 바이다. 본 연구에서 내적합치도(Cronbach's α)는 .96였다.

4. 자료 분석

본 연구에서는 SPSS 27 및 PROCESS Macro 3.5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은 절차로 자료 분석을 실시하였다.

첫째, 연구 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빈도분석을 실시하여 백분율과 빈도수를 산출하였다.

둘째, 측정도구의 신뢰도 검증을 위하여 Cronbach's α값을 산출하였다.

셋째, 측정변수의 평균, 표준편차를 살펴보기 위해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넷째, 각 변인의 관계와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Pearson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섯째, PROCESS Macro model 1(Hayes, 2013) 을 이용하여 거부민감성과 SNS 중독경향성의 관계에서 온라인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Ⅲ. 연구 결과

1. SNS 중독경향성. 거부민감성, 온라인 사회적 지지의 관계

본 연구에서 SNS 중독경향성, 거부민감성, 온라인사회 적지지의 기술통계 분석과 상관분석을 실시하였고 결과는 [표 1] 연구변인들 간의 상관 및 기술통계와 같다.

표 1. 연구변인들 간의 상관 및 기술통계

CCTHCV_2022_v22n3_189_t0001.png 이미지

(N=486)

**P<.01

SNS 중독경향성, 거부민감성, 온라인 사회적 지지의 상관관계는 다음과 같다. SNS 중독경향성은 거부 민감성(r=.55, p<.01), 온라인 사회적 지지(r=.44, p<.01) 와 유의한 정적상관을 보였다. 거부민감성은 온라인 사회적 지지(r=.29, p<.01)와 유의한 정적상관을 보였다.

2. 거부민감성과 SNS 중독경향성의 관계에서 온라인 사회적 지지의 조절 효과

거부민감성과 SNS 중독경향성의 관계에서 온라인 사회적 지지가 조절효과를 지니는지 살펴보기 위해 Hayes[31]의 Process Macro model 1를 이용하여 성인 남녀집단을 분석하였다. 남자 집단은 [표 2]와 같다.

표 2. 남자집단. 거부민감성과 SNS 중독경향성의 관계에서 온 라인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

CCTHCV_2022_v22n3_189_t0002.png 이미지

주. BootLLCI=상한값, BootULCI=하한값,

***p<.001, **p<.01

성인 남자의 경우, 거부민감성은 SNS 중독 경향성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고(B=.31, p<.001), 온라인 사회적 지지는 SNS 중독경향성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B=.32, p<.001). 거부민감성과 온라인 사회적 지지의 상호작용항은 SNS 중독경향성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B=.14, p<.01). 거부 민감성과 온라인 사회적 지지의 상호작용항이 추감됨에 따른 R2 변화량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해(R2 =.04, p <.01), 4%의 설명력이 증가하였다. 즉, 거부민감성이 SNS 중독경향성에 미치는 영향은 온라인 사회적 지지에 의해 조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온라인 사회적 지지의 평균, 평균에서 1 표준편차 위 점수, 1 표준편차 아래 점수에서 SNS 중독경향성을 확인하였다. [그림 1]에서 거부민감성과 SNS 중독경향성의 관계는 온라인 사회적 지지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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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거부민감성과 온라인 사회적 지지 수준에 따른 SNS 중독경향성

조절효과에 대한 회귀선의 기울기가 유의한지 확인하기 위하여 자기자비의 평균값과 표준편차 값을 사용하여 M-1SD, M, M+1SD 세 수준에서의 회귀선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표 3]에 제시된 결과를 보면 온라인 사회적 지지의 세 수준에서 거부민감성과 SNS 중독경향성의 관계에 대한 회귀선이 모두 유의하였다. 따라서 성인 남자 집단의 거부민감성과 SNS 중독경향성의 관계에서 온라인 사회적 지지가 조절효과를 지니고 있다.

표 3. 거부민감성과 SNS 중독경향성의 관계에서 온라인 사회 적 지지의 단순회귀선 유의성 검증

CCTHCV_2022_v22n3_189_t0003.png 이미지

주. BootLLCI=상한값, BootULCI=하한값,

***p<.001, **p<.01

여자 집단의 거부민감성과 SNS 중독경향성의 관계에서 온라인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는 [표 4]와 같다.

표 4. 여자집단. 거부민감성과 SNS 중독경향성의 관계에서 온 라인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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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BootLLCI=상한값, BootULCI=하한값,

***p<.001

성인 여자의 경우, 거부민감성은 SNS 중독 경향성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고(B=.31, p<.001), 온라인 사회적 지지는 SNS중독경향성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B=.21, p<.001). 거부민감성과 온라인 사회적 지지의 상호작용항은 SNS중독경향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B=.01, p=.72). 이는 거부 민감성과 SNS중독경향성의 관계에서 온라인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가 유의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성인 여자 집단에선 거부민감성과 SNS 중독경향성의 관계를 온라인 사회적 지지가 조절하지 않았다.

Ⅳ. 논의 및 제언

본 연구는 전국의 성인 남녀 대상으로 거부민감성과 SNS 중독경향성의 관계에서 온라인 사회적 지지의 조절 효과를 검증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결과 및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요 변인들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거부 민감성과 SNS 중독경향성은 정적상관을 나타냈다. 이는 거부 민감성과 SNS 중독경향성이 관련이 있음을 의미하며 선행연구들[11][32]과 맥을 같이 한다. 온라인 사회적 지지와 SNS 중독경향성도 정적상관을 나타냈다. 이는 온라인 사회적 지지가 SNS 중독경향성과 관련이 있으며 선행연구 결과[20]와 일치한다. 즉, 온라인에서 사회적 지지와 SNS 몰입은 정적상관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거부민감성과 온라인 사회적 지지 또한 정적상관을 나타냈다. 거부민감성과 온라인 사회적 지지와 유사한 변인인 사회적 지지가 정적상관을 가진다는 연구[33]와 맥을 같이 한다. 이는 거부민감성 인식이 온라인 사회적 지지와 정적상관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거부민감성과 SNS 중독경향성의 관계에서 온라인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는 성인 남자 집단에선 유의하였으나, 성인 여자 집단에선 유의하지 않았다. 이는 거부 민감성을 높게 지각하는 남자 집단은 SNS 중독 경향성이 높으며, 온라인 사회적 지지가 높을수록 SNS 중독 경향성이 더 높음을 보여준다. 성인 남성은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성이 높고, 성인 여성은 성인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성이 낮은 특징을 보인다[34]. SNS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은 경험에 대한 개방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35].

또한 성인 여성은 불특정 다수와 접촉이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온라인 공간을 현실 공간보다 위험하게 인식하며[36], SNS 사용 시 성인 남성보다 조심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37]. 성인 여성은 대인관계의 불편함에 대한 보상과 사회적 지지를 얻기 위해 온라인상의 지지보다는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1]. SNS 이용 동기를 살펴보면 친교와 교제에 대한 동기가 성인 남성은 44%, 성인 여성은 26%로 성인 남성이 친교와 교제를 위해 SNS를 사용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21]. 이러한 결과에 기초하여 살펴보면 성인 여성은 대인관계 불만 시 직접적 상호작용을 선호하며, 성인 남성은 대인관계에 불만족 시 대면적인 상호작용보다 온라인상의 상호작용에 몰두하는 면이 있어 SNS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21].

본 연구에선 성인 남녀집단의 거부민감성이 SNS 중독 경향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온라인 사회적 지지의 조절 효과를 살펴보았다. 기존 선행연구에선 남성의 SNS 중독을 보고하는 바가 적었지만 본 연구 결과 남성도 SNS 중독에 취약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온라인 사회적 지지는 본 연구에선 보호요인으로 나타나지 않고 SNS 중독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의 일상화로 온라인 사회적 지지에 대해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존 선행연구에서 SNS 중독경향성은 성별에 따른 상반된 결과들을 나타냈다. 이에 본 연구에선 남녀집단을 비교하여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둘째, 온라인 사회적 지지는 SNS 중독경향성을 낮출 수 있는 긍정적 영향의 변인이 아니었기에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로 하다.

본 연구를 통해 제한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선 선행연구들에 기초하여 남녀집단을 비교하는데 그쳤다. 후속 연구에서는 코로나19의 특수한 상황 속 나이, 직업, 주 이용 SNS와 같은 일반적 특성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본 연구에선 온라인 사회적 지지가 SNS 중독 경향성을 낮출 수 있는 보호요인이 아니므로 후속 연구에서는 온라인 사회적 지지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와 다양한 보호요인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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