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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Trends and Development Direction of International Research Cooperation : Focusing on the analysis of research reports in International Research Cooperation

국제연구협력 동향 및 발전 방향에 관한 연구 : 국제연구협력 연구보고서 분석을 중심으로

  • 노영희 (건국대학교 문헌정보학과) ;
  • 노지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 Received : 2021.12.07
  • Accepted : 2021.12.17
  • Published : 2022.03.28

Abstract

International research cooperation is emerging as one of the strategies for improving research performance. Therefore, in this study, through the analysis of research reports on the theme of international research cooperation, the subject and issues of international research cooperation were identified and the characteristics of these studies were confirmed. To this end, related report data were constructed, statistical data analysis and big data analysis of the data were performed. Considering the current international research cooperation network, it is necessary to conduct international research cooperation centered on developing countries while paying attention to the increase in China's proportion of international research cooperation. Second, it is necessary to emphasize the importance of international research cooperation in various countries, including developing countries, in that the interdependence of research between countries increases and the citation index of actual joint research is higher. Third, it can be seen that the subject field in which international research cooperation can be activated may vary depending on the type of support project. Therefore, it suggests that in order for international research cooperation on more diverse topics to be carried out, projects supporting them must also be diversified.

국제연구협력은 연구 성과 향상을 위한 전략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국제연구협력을 주제로 한 연구보고서 분석을 통해 국제연구협력의 주체와 이슈를 파악하고 이들 연구의 특성을 확인하였다. 이를 위해 관련 보고서 데이터를 구축하고, 데이터의 통계 데이터 분석 및 빅데이터 분석을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첫째, 현 국제연구협력 네트워크를 고려했을 때 중국의 국제연구협력 비중의 증가를 주목하는 동시에,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연구협력 수행이 필요하다. 둘째, 국가 간 연구의 상호 의존성이 높아지는 동시에 실제 공동연구의 피인용 지수가 더 높다는 점에서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국제연구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셋째, 지원 사업의 유형에 따라 국제연구협력이 활성화 될 수 있는 주제 분야가 달라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보다 다양한 주제의 국제연구협력이 수행되기 위해서는 이를 지원하는 사업 역시 다양화되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Keywords

I. 서론

2019년도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3조 3, 184억 원(3.9%↑) 증가한 89조 471억 원(764억 달러)으로,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세계 5위 수준으로 조사된다. 나아가 이러한 증가 추이는 최근까지 지속되어 2021년도 연구개발(R&D) 투자는 100조원 이상을 넘어설 전망이다[1]. 이 같은 R&D 투자에 대한 소산물로 기술 혁신, 신기술 개발, 전문인력양성 등이 있지만, R&D 전반의 연구내용, 과정, 방법, 결과 등을 정리한 연구보고서 역시 기본적인 성과물 중하나이다.

연구보고서의 중요성은 지식 전달, 지식 격차 확인, 시장 요구와 특성 파악 등으로 평가된다[2]. 무엇보다 지식 전달을 통해 기존 지식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며, 연구보고서는 체계적인 조사 결과를 모든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수단과 역할을 하게 된다. 연구보고서가 다루고 있는 내용은 특정 지을 수 없을 만큼 여론조사, 질적 연구, 실태 분석 연구 등으로 다양하나, 이들 보고서들은 특정 분야와 학문의 주요 이슈를 다루거나 최신 트렌드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 국제연구 협력보고서를 주목하는 이유 역시 이러한 연구보고서의 중요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본 연구의 주제에 해당하는 국제연구협력은 연구 성과 향상을 위해서 고려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국제연구협력의 효과적인 수행과 지원을 위해서는 기존 국제연구협력의 동향을 파악하여 잠재적 연구 방향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국제연구협력 보고서 분석을 통해 국제연구협력의 참여 주체, 이슈, 특성 등의 현황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국제연구협력은 자국의 자원 및 인력의 한계를 넘어서 고차원의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중요한 방안으로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 분석한 데이터는 국제연구협력의 동향과 효과적인 관리· 지원을 위해 중요한 기초자료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아울러 이를 기반으로 중장기적인 국가의 협력 연구는 물론 국제연구협력 정책 수립에 기초 연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Ⅱ. 선행연구

단독연구의 우수성을 보완 및 강화하기 위해 많은 국제협력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2019년부터 최근 3년간 수행된 국제협력연구 살펴보면 코로나19, 인공증우 등을 포함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5]. 본 연구에서는 특정 주제의 국제협력연구가 아닌 국제협력연구과 관련한 데이터 분석 측면과 관련 동향 분석 측면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았다.

먼저 노영희(2018)는 국제연구협력과 관련한 모든 정보 유형을 발굴하고 유형별로 정보를 수집하여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자 하였다[6]. 또한, 노영희, 장로 사(2019)는 1993년부터 2018년까지에 총 71편의 국제연구 협력 관련 연구논문을 대상으로 한국의 국제연구 협력 주제 연구동향을 분석하였다[7]. 해당 연구를 수행한 연구자들의 특성은 첫째, 신분별로는 연구(위)원집단에 편중되어 있으며, 교수(강사) 및 학생 집단의 비중이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공별 및 주제 분야별로는 인문학 분야에서 국제연구협력 주제 관련 생산물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노영희, 이광희, 장로 사(2019)는 국제연구협력 주제 관련 논문 총 101편을 대상으로 국가별 비교분석을 수행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국제연구협력 실태를 진단하고, 향후 그 활성화 방안을 제안하였다[8]. 연구 결과, 국제연구협력 주제 관련 논문을 출판한 국가는 총 20개국으로, 순위는 영국(27편, 26.7%), 네덜란드(20편, 19.8%), 미국(19편, 18.8%), 브라질과 스페인(5편, 5.0%), 러시아(4편, 4.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하위권(2편, 2.0%)으로서 아직까지 국제연구협력 수준이 저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향후 대학의 연구자들, 연구 분야별로 국제연구 협력 주제 관련 논문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한국의 국제적인 연구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이와 더불어 김수현, 손욱(2021)은 텍스트 마이닝과 머신러닝을 이용하여 국제개발 원조의 동향 및 구조의 변화를 과학적으로 파악하였다[9]. 이를 위해 매년 정례적으로 발간되는 「OECD 국제개발협력보고서」 (1997-2018년)를 대상으로 텍스트 데이터를 구성하고 인공지능(AI)을 이용하여 지난 20여년 간의 국제 개발 협력의 키워드를 분석한다. 또한 현재 국제 개발 협력의 목표로 선언된 SDG의 17개 목표를 대상으로 어느 목표가 더욱 중시되고 있는지 추세의 변화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목표의 가중치를 시산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분석대상 기간 중 국제개발협력의 키워드는 지속적으로 변화했으며, 특히 2010년대 들어 기후변화와 환경 보존적 개발원조가 부각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SDG 채택을 전후하여 SDG 17개 목표의 상대적 중요도를 시사한 결과 SDG 채택을 기점으로 변화가 있었음이 관찰되었다. 기후변화 대응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글로벌 파트너십, 빈곤종식, 건강한 삶 및 웰빙, 성평등 및 여성 자력화, 포용적 양질의 교육,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이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선행연구들은 대다수 학술논문을 분석하여 국제 연구 협력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기존 연구와 달리 본 연구에서는 연구보고서가 사업의 기본 성과물이자 지식 전달, 시장 요구와 특성 파악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분석의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Ⅲ. 연구설계 및 방법론

1. 연구내용 및 방법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다음의 연구내용 및 방법으로 진행하였다. 첫째, 연구의 대상이 되는 국제협력 보고서를 수집 및 구축하였다. 둘째, 수집된 국제협력 보고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계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였다. 셋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의미 도출이 가능한 연구 분야, 협력 국가 등의 필드를 텍스톰을 기반으로 텍스트 마이닝을 수행하였다. 넷째, 도출된 국제연구 협력 보고서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국제연구 협력 분야의 연구 수행 주제와 이슈, 연구 특성 등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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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연구내용 및 절차

2. 분석 방법

텍스트 마이닝은 온·오프라인 상에서 의견을 나타내고 정보를 교환하는 대표적인 방식인 텍스트를 직접적으로 분석한다는 점에서 관심과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10]. 텍스트 마이닝을 활용하여 국제연구협력 보고서를 분석한 연구 프로세스는 첫째, 연구 문제 제기 및 탐지 단계로,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 목적, 연구 배경, 연구 질문에 따라 연구 대상과 분석 방법을 설정한다. 둘째, 데이터 수집 및 정제/전처리 단계이다. 본 연구의 분석대상인 국제연구협력 연구보고서의 수집 및 구축을 수행하고, 구축된 데이터에 대한 형태소 분석(명사 추출) 을 수행한다. 세 번째, 빅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단계이다. 해당 단계에서는 빈도 분석, TF-IDF, 워드 클라우드, 네트워크, 바차트 등 텍스트 마이닝과 시각화를 수행한다.

3. 데이터 수집 및 구축

본 연구에서는 ‘국제연구’, ‘국제협력’, ‘국제연구협력’ 등의 주제로 출판된 연구보고서를 구축하였다. 정보원의 수집 대상 사이트는 국내의 경우 국립중앙도서관, NDSL, 기존 국제연구협력 데이터베이스에서 ‘국제연구 협력', ‘국제협력’으로 키워드를 입력 및 검색하고 관련 보고서를 구축하였다. 국외의 경우 WorldCat에서 ‘International research’, ‘International cooperation’, ‘International research collaboration’, ‘International research cooperation’ 등으로 검색하여 보고서를 구축하였다.

다음으로 국제연구협력 정보원 구축을 위한 메타필드는 필수 필드와 선택 필드로 구분하였으며, 자료유형 코드, 국내구분, 자료명, 저자, 발행기관, 발행년, 등록번호, 소개, URL, 학술지명, 학술지 구분, 권호정보 등으로 설계하였다. URL의 경우 NTIS와 같이 로그인이 필요한 사이트보다 NDSL과 같이 별도의 회원가입과 로그인이 필요하지 않은 사이트를 중심으로 구축하였다. 자세한 메타필드별 내용은 다음의 표와 같다.

표 1. 보고서 정보원 메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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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데이터 전처리 및 시각화

수집된 국제연구협력 보고서의 분석에 앞서 전처리과정을 진행하였다. 전처리 과정은 텍스트 데이터를 분석에 적합한 형태로 정제하는 과정에 해당한다. 전처리과정을 거치지 않은 데이터는 띄어쓰기, 유의어 처리의 문제로 인해 데이터 분석 결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텍스톰의 정제/형태소 분석을 활용하여 데이터 전처리를 진행하였다. 수집된 데이터의 형태소를 분석하고 명사를 추출하였다. 이후 추출된 결과를 확인하고 데이터를 분석에 용이하도록 정제하였다.

전처리 과정을 마친 후, 추출된 명사에 대한 단어 빈도(Term Frequency)분석과 TF-IDF 분석을 수행하였다. 이후 워드 클라우드, 네트워크, 바차트 등으로 결과를 시각화하였다. 이러한 분석 과정은 분석대상의 특징, 발행기관, 발행연도, 상대 국가 등에 대해 수행되었다. 메타필드별 분석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의 표와 같다.

표 2. 보고서 정보원 메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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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연구 질문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연구 질문은 다음과 같다.

RQ1. 국제연구협력 주제 관련 보고서에서는 참여 국가들의 네트워크가 어떻게 형성되고 있을까?

RQ2. 이용자들에게 공개 및 제공되는 국제연구 협력보고서는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RQ3. 국제연구협력 보고서는 현재 어떠한 사업을 통해 지원 및 관리되고 있을까?

Ⅳ. 분석결과

1. 분석대상의 특징

분석에 앞서 구축된 국제공동연구 여부, 보고서의 형태를 바탕으로 분석대상의 특징을 파악하였다. 국제 공동연구 여부는 동일한 국제연구협력의 경우도 국제연구 협력 또는 공동연구를 메인 주제로 보고서가 있는 반면, 실제 다국의 연구자들이 참여한 보고서가 있음을 구분한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기준으로 전자(A) 1, 445건, 후자(B)는 3, 091건으로 나타났다. 국제연구 협력 보고서의 국제공동연구 수행 여부는 다음의 표와 같다.

표 3. 국제공동연구 수행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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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국제엽구협력 보고서의 형태를 분석한 결과, 최종보고서 3, 699개, 연차보고서 232개, 1단계 보고서 218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대체로 단계보고서보다 최종보고서를 통해서 연구 결과 중심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표 4. 국제연구협력 보고서의 형태(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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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발행기관 현황

수집된 4, 560개의 보고서 중 미기입 72건을 제외한 나머지 4, 488개의 발행기관을 분석하였다. 전체 4, 488 개의 보고서는 802개의 기관으로부터 발행되고 있으며, 상위 30개의 기관이 전체 42%를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상위 10개의 기관은 전체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분석 결과에 따라 비교적 특정 기관에서 다수의 국제 연구협력 보고서를 발행하거나, 또는 일부 기관들의 정보가 쉽게 검색된다고 이해할 수 있다. 국제연구협력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는 상위 30개의 기관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표 5. 국제연구협력 보고서의 발행기관 현황 (상위 3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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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발행연도의 추이 분석

발행연도의 경우 1983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단위로 수치를 합산 및 나열하여 국제연구협력 보고서의 발행 추이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 1983년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국제연구협력과 관련된 보고서가 꾸준히 많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수집된 보고서의 한계점으로 2019-2021년 수집 데이터가 비교적 적다는 점에서 1983년부터 이어진 상승세가 최근까지지속되는지를 확인할 수 없다.

표 6. 국제연구협력 보고서의 발행연도 추이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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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국제연구협력 대상

수집된 4, 560건의 보고서에서 연구협력 대상은 총 106개국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준으로 미국 453건, 일본, 261건, 중국 183건, 영국 113건 등의 국가 순으로 많은 국제연구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중에서 상위 10개국은 위에서 언급한 106개 연구협력 대상의 약 9%를 차지며, 이들 국가는 수집된 보고서 전체 4, 560건의 30%에서 협력 국가로 언급되고 있다. 상대국가명 필드의 출현 빈도를 분석한 결과에서 상위 30개의 대상을 제시하면 다음의 표와 같다.

표 7. 국제연구협력 보고서의 상대국가명 출현 빈도 (상위 3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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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협력 국가의 경우 추가적으로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국가 간의 연결성을 확인하였다. 분석 결과, 중국과 일본이 함께 국제연구협력을 수행하는 경우가 54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측면에서 미국은 특정 국가가 아닌 다양한 국가들과 국제연구 협력을 수행하고 있다. 이는 상위 10개의 상대 국가 네트워크에서 7개에 미국이 포함되었다는 점과 동시에 상위 30개국 중에서 가장 많은 연결성(13개국)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유추할 수 있다.

표 8. 국제연구협력 보고서의 연구협력 네트워크 (상위 3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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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국제연구협력 보고서의 자료명 분석

국제연구협력 보고서의 자료명을 분석하여 어떠한 키워드를 통해서 국제연구협력 보고서의 자료들이 발표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국제연구 협력보고서의 키워드 출현빈도와 더불어 개별 단어의 빈도역 문서 빈도(TF-IDF)를 계산하여 중요도를 평가하였다.

정제/형태소 분석 시 명사를 선택하여, 연구보고서에 포함되는 일반 용어를 제외하고 국제연구협력 보고서의 자료명을 살펴보았다. 자료 분석 및 해석에 있어 빈도를 기준으로 25개 초과되는 자료명만 선택하였으며, 이는 총 88개로 제시되었다. 분석 결과, TF-IDF 값이 높은 키워드는 연구, 개발, 구축, 국제협력, 방안, 국제, 기술, 사업, 협력 등으로 나타났다.

표 9. 국제연구협력 보고서의 자료명 출현 빈도 (빈도 25개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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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지원 사업 분석

국제연구협력 보고서의 사업명을 분석하여 지원 형태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해당사업명 필드의 키워드 출현빈도와 TF-IDF 값을 산출하였다. TF-IDF 값이 높은 편에 속하는 키워드는 원자력연구개발사업- 국제협력기반조성사업(136), 국가간협력기반조성사업 (97), 이공학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59), 기본연구지원사업(53), 국제공동연구사업(48), 정보통신기술인력양성(45), 기초과학연구사업(4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30개의 사업명에 나타난 지원 사업 특성은 첫째, 국가간협력, 국제협력, 국제화, 해외협력기반, 해외 우수기관, 해외과학기술, 산학공동 등과 같이 사업명 자체의 국제성과 협력성을 가지고 있는 사업에서 국제연구 협력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진연구, 이공학개인기초, 기본연구, 개인연구, 중견 연구자를 비롯한 개인 또는 기본연구에서 국제협력 연구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연구협력 보고서의 사업명을 주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원자력, 방사선기술, 의료기술, 녹색기술, 식품의 약품, 정보통신 등에 관한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또한, 산업기술표준화, 국가표준기술 등의 표준기술 연구, 산업전문인력역량, 정보통신기술인력양성과 같은 인력양성 측면에서 연구가 수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국제연구협력 보고서의 사업명을 텍스트 마이닝을 통해 추출된 명사 중 TF-IDF 값을 기준으로 상위 30개의 키워드를 제시하면 다음의 표와 같다.

표 10. 국제연구협력 보고서의 사업명 분석 기반 사업 지원 형태 (상위 3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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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국제연구협력 보고서의 소개 분석

국제연구협력 보고서의 소개 부분을 분석한 결과를 TF-IDF 값을 기준으로 상위 100개 단어의 빈도와 TF-IDF 값을 분석하였다. 소개 부분에서는 개발 (1632), 기술(1134), 국제(1203), 분석(967), 협력 (917), 구축(924), 연구(4448), 수행(683), 사업(616) 등의 키워드 순으로 빈출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소개에서는 주제를 특정화 할 수 있는 키워드 보다 상대적으로 일반 단어가 상위 100위 안에 분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소개를 해석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A(주제 키워드), B(수단, 대상 키워드), C(목적 키워드), D(국가·지역·주체 키워드), E(일반 키워드)로 각각 코드화하였다.

분석결과, 각 유형은 C(37개), D(19개), B와 E(15 개), A(14개)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제연구협력 보고서의 소개 부분에서는 주로 연구의 목적을 내포하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제시되고 있는 반면, 주제나 분야를 특정할 수 있는 키워드들이 상대적으로 낮게 포함되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11. 국제연구협력 분야 보고서 소개 기반 국제연구협력 주제 분야 (상위 10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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Ⅴ. 논의

본 연구는 국제연구협력 보고서를 통해 R&D 동향과 연구 특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 수집한 분석대상의 특징은 연구 주제 측면에 국제공동연구 3, 091건, 국가 간 국제공동연구 1, 445건으로 수집되었다. 이들 보고서는 대체로 단계보고서 보다는 최종보고서를 통해 연구 결과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전체 4, 488개의 보고서는 802개의 기관으로부터 발행되고 있으며, 상위 30개의 기관이 전체 42%를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비교적 다양한 기관에서 국제연구협력 보고서를 발행하는 것이 아닌 있는 특정 기관들의 정보를 쉽게 이용 및 제공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셋째, 국제연구협력 보고서의 발행연도의 경우 1983 년부터 2015까지는 국제연구협력 보고서의 발행이 지속적으로 증가되어 왔으나 2016년부터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본 연구에서 수집한 보고서들이 2019-2021년에 수집된 데이터가 비교적 적다는 점에서 1983년부터 이어진 상승세가 최근까지 확인할 수 없다는 연구 한계점이 있다.

넷째, 다음으로 협력대상 국가 측면에서 미국(453), 일본(261), 중국(183), 영국(113) 등의 상대 국가 순으로 많은 연구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추가적인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이들 국가 간의 연결성을 확인하였다. 분석 결과, 중국과 일본이 함께 국제연구 협력을 수행하는 경우가 54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가장 많은 협력 국가로 조사된 미국은 특정 국가가 아닌 다양한 국가들과 국제연구 협력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다섯째, 국제연구협력 보고서의 자료명에서 TF-IDF 값이 높은 키워드는 연구, 개발, 구축, 국제협력, 방안, 국제, 기술, 사업, 협력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제연구 협력 보고서의 자료명은 특정 주제어 보다 일반 용어들이 상위 빈출 단어로 도출되어 자료명을 통해 보고서의 주제를 특정화하는 것으로 어려웠다.

여섯째, 상위 30개에 나타난 사업의 특성은 사업명 자체의 국제성과 협력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개인 또는 기본연구에서 국제협력연구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아울러 주제적 측면에서 원자력, 방사선기술, 의료기술, 녹색기술, 식품의약품, 정보통신, 표준기술 연구, 인력양성 등에 대한 연구가 수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곱째, 보고서의 소개를 통해 국제연구협력의 수행내용을 파악하면, 개발, 기술, 조사, 협력, 구축을 통해 환경, 원자력, 프로그램, 모델, 에너지 등을 연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상과 같이 본 연구에서 수집한 국제연구협력 보고서의 특징과 시사점을 정리할 수 있다. 분석 결과를 종합함으로써 국가 간 협력 동향에 관하여 다음의 세 가지 부문을 논의할 수 있다.

첫째, 국제연구협력 연구보고서에서는 국제연구 협력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들의 네트워크가 어떻게 형성되고 있을지에 대해 파악하고자 하였다. 조사 범위와 대상에 따라 네트워크가 어느 정도 차이가 상이할 수 있으나 국제연구협력 보고서 내 협력대상 국가 출현빈도 15위를 기준으로 서양국가가 11개가 포함되고 동양국가는 4개가 포함되고 있다. 이는 협력연구를 위해 높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협력대상 국가들이 서양국가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Web of Science에 논문을 대상으로 수행된 국제연구협력 연구 [8]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해당연구에서는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서양국가 중심인 선진국들의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동양국가 및 개발도상국과의 정보 및 기술공유 시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며, 다양한 컨퍼런스와 교육 제공이 요구된다고 언급하였다. 또 다른 측면에서 주목해야 할 점으로 중국의 과학기술 국제협력 위상이 급상승함에 따라 중국의 국제협력 연구의 영향력도 정비례하고 있다는 점이다[11]. 본 연구에서 역시 중국은 국제연구협력 보고서의 상대 국가에서 3위로 언급되고 있다. 이러한 국제연구협력 네트워크를 고려했을 때 중국 국제연구협력의 비중 증가를 주목하는 동시에,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연구 협력 수행이 필요하다는 것을 제안할 수 있다. 특히, 국제연구협력과 국제개발협력 등의 주요 목적 중 하나는 개발도상국의 빈곤퇴치와 경제, 사회 개발을 지원하는 활동 또는 연구 수행이라는 점에서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에서는 이들을 포함한 연구 수행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 제공되는 국제연구협력 보고서는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국제연구협력의 결과물을 보고서로 제공할 때 보고서들은 최종보고서와 같이 최종결과물을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또한, 실제 국가 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국제연구 협력 외에도 범국가 차원의 연구가 국제연구협력, 국제 공동연구 등의 키워드로 수행 및 제공되고 있었다. 이들 연구는 1983년을 시작으로 2015까지 점차 더 많은 보고서가 발행되고 있다. 오늘날 국가 간 연구의 상호 의존성이 증가함에 따라[12], 국제연구협력은 더욱더 강조될 수밖에 없다. 실제 국제공동연구 논문이 국내 공동연구 논문에 비해 피인용을 더 많이 받는다는 사실은 많은 선행연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13]. 이와 같은 연구 특성과 영향력으로 보아 향후에도 국제연구 협력이 지속적으로 수행될 것이며,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국제연구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셋째, 국제연구협력 보고서는 현재 어떠한 사업을 통해 지원 및 관리되고 있을까? 상위 30개에 나타난 사업의 특성은 사업명 자체의 국제성과 협력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개인 또는 기본 연구에서 국제협력연구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 불어 주제적 측면에서 원자력, 방사선 기술, 의료기술, 녹색기술, 식품의약품, 정보통신, 표준기술 연구, 인력양성 등에 대한 연구가 수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나아가 본 연구의 분석 대상을 통해 국제연구협력 보고서의 내용 또는 주제를 파악한다면, 환경, 원자력, 프로그램, 모델, 에너지 등을 연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분석결과가 의미하는 점은 관련 사업의 주제적 측면에서 원자력, 의료기술, 녹색기술, 식품의약품, 정보통신 등을 중심으로 지원 및 관리되고 있으며, 이러한 사업의 특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보고서 내용의 상위 키워드 역시 환경, 원자력, 에너지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원 사업의 유형에 따라 국제연구협력이 활성화 될 수 있는 주제 분야가 달라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보다 다양한 주제의 국제연구협력이 수행되기 위해서는 이를 지원하는 사업 역시 다양화되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Ⅵ. 결론 및 제언

본 연구의 목적은 국제연구협력 보고서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 국제연구협력의 동향과 발전 방향을 확인하는 것이다. 국제연구협력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종합하여 본 연구에서는 크게 세 가지의 논의 점을 제안하였다. 첫째, 현 국제연구협력 네트워크를 고려했을 때 중국의 국제연구협력 비중의 증가를 주목하는 동시에,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연구협력 수행이 필요하다. 둘째, 국제연구협력 보고서와 기존 선행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연구 특성과 영향력을 고려하여 향후에도 국제연구협력이 지속적으로 수행될 것임을 숙지하고 한국이나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국제연구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셋째, 국제연구 협력의 지원 사업과 연구 내용이 보편적으로 연관성을 띌 수밖에 없고, 본 연구의 보고서 키워드 분석 결과에서도 유사성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보다 다양한 주제의 국제연구협력이 수행되기 위해서는 이를 지원하는 사업 역시 다양화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한계점은 국제연구협력 보고서의 일부를 수집 및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수집 범위에 한정한 동향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분석된 보고서들이 국내 발간 보고서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한계점이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수집 범위를 확대하여 국제연구협력 동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국제연구협력에 대한 동향을 다각도의 시각에서 파악하기 위해서는 학술지 논문, 보고서 외에도 컨퍼런스, 세미나 등의 결과물에 대한 동향 분석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국제연구협력의 대표적 소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 연구보고서를 바탕으로 국제연구 협력의 동향을 분석한 기초자료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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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https://www.formpl.us/blog/research-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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