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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유형과 구조

Types and Structure of Chinese Companies Outward Foreign Direct Investment

  • 허흥호 (목원대학교 중국어중국통상학과)
  • 투고 : 2021.11.01
  • 심사 : 2021.11.15
  • 발행 : 2022.02.28

초록

본 연구는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특징을 Dunning의 OLI 패러다임 관점에서 파악하고자 하였다.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중국 정부의 정책과 중국경제의 내부적 요인 그리고 투자대상국의 경제 및 제도적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이루어졌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타난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특징은 지역적으로 아시아지역에 편중된 가운데 선진국의 투자가 증가하고 있고, 업종별 투자에서는 3차 산업 업종의 투자 비중이 높은 가운데 2차 산업의 구조가 변화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이밖에 해외투자지역 선택에서는 우선 투자대상국의 경제적 요소와 정치적 요소를 고려한 후, 중국의 체제와 문화적 차이가 크지 않은 지역을 선택하여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기업의 이러한 해외직접투자 특징은 기본적으로 Dunning의 OLI 패러다임에 부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기업의 장점을 이용한 해외 진출만이 아니라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진출도 많다는 점이다.

This study attempted to understand the characteristics of foreign direct investment by Chinese companies from the perspective of Dunning's OLI paradigm. This development of OFDI by Chinese companies was influenced by the Chinese government's policy, internal factors of the Chinese economy, and the economic and institutional environment of the investment target country. The characteristic of Chinese companies' OFDI is that investment in developed countries is gradually increasing amid regional concentration in Asia. And the proportion of tertiary industries is high, In the meantime, the structure of the secondary industry is changing. In addition, Chinese companies are gradually expanding and showing characteristics by considering the economic and political factors of the investment target country in the selection of overseas investment areas, and then selecting areas with little cultural difference from China's system. This characteristic of OFDI by Chinese companies is basically evaluated to be in line with the OLI paradigm of Dunning. However, the difference is that Chinese companies' OFDI not only advances in overseas investment using the strengths of companies, but also advances in investment to compensate for their shortcomings.

키워드

I. 서 론

1. 연구 배경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2000년대 진입 이후부터 연평균 30%의 증가율로 빠르게 증가하였다. 그 결과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2020년 말 현재 유량 (flow) 기준으로는 1, 537.1억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1 위의 해외직접투자 국가가 되었고, 저량(stock) 기준으로는 2조 5, 806.6억 달러로 미국과 네덜란드에 이어 세계 3위의 해외직접투자 대국이 되었다.

중국기업의 이러한 투자발전은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그 이유는 우선 무엇보다 중국 정부가 해외직접투자를 세계화의 중요한 조건이라는 점, 외향형 경제발전의 필수라는 점, 국제경쟁 참여의 중요한 조건이라는 점 그리고 국제경제 영향력 확대의 필수적 선택이라는 점 등을 들며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1]. 또 다른 이유는 중국은 해외직접투자 이론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제발전 수준과 기업적 우위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즉 중국은 2020년 말 현재 1인당 GDP가 10, 500달러로 Dunning이 제기하고 있는 투자 발전단계의 4단계에 있고, 1 GDP 규모 또한 14조 7, 227억 달러로 미국(20조 9, 366억 달러)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어 해외직접투자의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은 2020 년 말 현재 3조2, 165억 달러 규모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의 충분한 보장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기업적 우위 측면에서도 중국기업은 그동안의 해외직접투자를 통해 우수한 자원 획득과 전략자산 축적 그리고 판매망 확대로 글로벌 가치사슬 (Value Chain)과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여 충분한 우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알리바바 (Alibaba/ 阿里巴巴)와 텐센트(Tencent/ 腾讯)의 인터넷 서비스 그리고 화웨이(華爲)의 통신기술 등은 국제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중국기업 중 많은 기업이 뉴욕증시 등 해외증시에 상장하고 있어 국내 자금뿐만 아니라 해외자금도 활용할 수 있어 기업적 우위 요인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기업의 이러한 해외직접투자 발전은 중국의 대외무역 확대와 선진기술의 도입 그리고 원자재 및 에너지 자원 확보와 국내 산업구조 조정 등 경제발전 촉진은 물론 국제적 위상과 영향력 제고로 향후 국제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그동안 선진국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해외직접투자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에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따라서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추이와 특징을 면밀하게 분석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하겠다.

2. 기존연구의 이론적 검토와 연구 내용

지금까지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에 관한 연구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주제로 이루어졌다. 그중 가장 많이 이루어진 주제는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동기와 투자 결정요인 그리고 중국 정부의 투자정책과 투자기업의 경영성과 등이다.

우선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동기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대표적 연구로는 Buckley et al. (2007), Cheung, Qian(2009), Zhang, Daly(2011), Ramasamy et al.(2012), 杨娇辉等(2016), 顾雪松等(1016), 김화섭 (2004), 백권호, 서석흥(2006), 이승신, 현상백, 나수엽외 1명(2018) 등이 있다[3-11]. 이들 연구는 접근방법 (Research Approach)은 다르지만,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대체로 자원확보와 시장확장 그리고 기술획득 등을 위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그러나 투자 결정요인에 대해서는 중국의 국내적 요인과 투자대상국의 요인의 경중을 달리하고 있다. 먼저 먼저 중국의 국내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고 보는 견해는 대체로 중국 연구자가 많다. 예컨대 裴长洪, 郑 文(2011), 陳岩等(2012), 林治洪等(2012) 등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해외직접투자 지원과 중국의 시장화 수준 그리고 중국기업의 경쟁력 제고 등이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를 추진시킨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12-14]. 특히 陈岩等(2012)과 林治洪等(2012) 등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기업의 경쟁력 부족을 보완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할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13][14]. 국내의 연구에서도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예컨대 한병섭, 김병구(2008)는 중국의 내부적 요인을 중심으로 실증분석한 연구에서 중국의 공업생산액 증가율과 해외투자 자유화 정책인 ‘저우추취’(走出去) 정책의 추진 그리고 중국의 외환보유 규모가 해외직접투자 유출과 유의한 수준에서 정(+)의 관계가 나타났지만, 자원확보 동기와 환율요인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다[15].

한편 투자대상국의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는 견해는 중국보다 해외에서의 연구가 더 많다. 예컨대 Buckley (2007) 등은 투자대상국의 제도적 수준을 중국기업의해외직접투자에 미치는 핵심적 요소로 보고, 투자대상국의 정치적 요인과 문화적 요인 그리고 지리적 인접성 등이 투자 결정의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3]. 국내 연구자 이유태도 투자대상국의 제도적 수준이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결정요인과 인과관계가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즉 이유태(2020)는 정치 및 경제적 관점에서 아세안(ASEAN) 국가를 대상으로 중국기업의해외직접투자 결정요인을 실증분석한 연구에서 투자대상국의 제도화 수준이 투자 결정의 유의미한 관계가 있음을 발견했다[16].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에 관한 이러한 연구는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동기와 결정요인 등의 이해는 물론 향후의 연구에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기존 연구를 기초로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특징을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다양한 동기와 결정요인에 의해 이루어진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유형과 구조적 특징을 분석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우선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주체를 국유기업과 민영기업으로 나누어 각각의 투자 특징을 분석하고자 한다. 그리고 투자 유형, 즉 그린필드 투자와 M&A 투자의 추이와 특징도 분석할 것이다. 또한, 구조적인 측면에서는 지역별 투자와 업종별 투자로 구분하여 각각의 특징을 분석할 것이다. 이는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발전 방향의 이해는 물론 지난 연구를 보완하는 역할이 될 것이다. 아울러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진출 확대로 증강된 중국기업의 경쟁력과 영향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본 연구는 Dunning의 OLI 패러다임을 접근 방법(Research Approach)의 기초로 삼고자 한다. Dunning의 OLI 패러다임은 Dunning 자신이 제기했던 절충이론(the Eclectic Theory)을 개도국에 운용, 확대한 것으로 개도국 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기업 특유의 우위(Ownership specific advantages)와 지역 특유의 우위(Location specific advantages) 그리고 내부화 특유의 우위(Internalization specific advantages) 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이론적 체계다[2].

Dunning의 이러한 OLI 패러다임은 그동안 선진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결정요인과 행위를 잘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지만, 개도국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를 잘 설명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 예컨대 Mathews(2006)는 개도국의 기업들은 기업 특유의 우위(firm-specific advantages) 가 없기 때문에 개도국 기업이 해외직접투자를 통해 선진국에 진출하는 것을 OLI 패러다임으로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해 왔다[17].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연구가 Dunning의 OLI 패러다임을 접근방법으로 삼고자 하는 이유는 Dunning의 OLI 패러다임이 개도국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전제하에서는 개도국, 특히 신흥공업국의 해외직접투자 행위를 잘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중국기업이 다른 개도국 기업들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되는 상황에서 Dunning의 OLI 패러다임적 요소로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행위를 설명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더욱이 Ramamurti(2009)의 주장처럼 신흥 다국적기업들이 최신 기술 또는 강력한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지 않다고 해서 기업 특유의 우위가 없는 것이 아니고, 현지 고객들에게 적합한 가격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기술을 도입해 적용하는 능력, 선진국의 생산 방법을 흡수하고 향상시키는 능력, 본국 정부의 도움을 받아 자원과 시장을 선점하는 능력, 제도적 공백을 활용하는 능력 등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경쟁력으로 평가한다면 중국기업의 경쟁력은 충분히 갖췄다고 할 것이다[18].

Ⅱ.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추이

1. 개혁개방 초기의 시범적 투자

개혁개방 이후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1979년 11월 베이징(北京)의 ‘요우이상업서비스무역회사’(友誼 商業服務貿易公司)가 일본의 ‘마루 이치 상사’(丸一商社)와합작으로 도쿄에 설립한 ‘징허주식유한공사’(京和股份 有限公司)가 최초이다[19]. 하지만 1985년 이전까지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1.77억 달러에 불과할 정도로 아주 미미했다[표 1]. 이는 개혁개방 초기 중국의 경제적 상황이 해외직접투자를 추진할 만큼 여력이 없었을 뿐 아니라 경제발전 전략 또한 외자도입과 수출입 증대에 중점을 두고 해외직접투자 업종을 무역업종으로 한정하며 자본 유출을 엄격히 통제하였기 때문이다[21].

표 1. 중국의 비무역업 및 비금융업 기업의 해외직접투자 추이 (1979-20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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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개/ 억 달러

그러나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1985년에 당시 중국의 대외경제무역부(對外經濟貿易部/ 현재는 商務部 로 개편)가 해외직접투자를 기존의 무역업종에서 비무역업종까지 허용하면서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1987 년 중국 국무원이 ‘중국화공수출입유한공사’(中國化工進 出口有限公司/현, 中國化工集團有限公司로 개칭)를 국제화 시범기업으로 지정하고 적극적인 해외직접투자를 추진하면서 빠르게 늘어났다[22]. 예컨대 ‘중국 국제 신탁 투자공사’(中国国际信托投资公司/CITIC, 현, 中国中 信集团公司)는 1986년에 레버리지드 리스(leveraged lease)로 호주의 포틀랜드 알루미늄 제련소 지분 10% 를 인수한 데 이어 홍콩의 ‘카와은행’(Ka Wah Bank/ 嘉華銀行) 신규주식 92%와 ‘캐세이퍼시픽 항공’(Cathay Pacific/國泰航空) 지분 12.5%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직접투자를 실시하였다[23]. 또한 중국의 대표적인 자전거 생산업체인 ‘상하이 펑황 자전거 유한공사’(上海凤凰自行車有限公司)는 1991년에 아프리카 가나에 ‘펑황자전거가나유한공사’(凤凰自行车加纳有限公 司)를 설립한데 이어, 브라질에도 현지 기업과 합작으로 2개의 자전거 생산업체를 설립하기도 했다[24].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철강회사인 ‘서우두강철 그룹’(SHOUGANG GROUP/首鋼集團)은 1992년에 페루 철강회사를 1.2억 달러에 인수하기도 하였다. ‘서우두강철 그룹’의 페루 철강회사 인수는 중국의 국유기업중 최초로 외국기업을 인수한 사례임과 동시에 그동안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가 그린필드(green field) 투자 중심에서 인수합병(M&A)으로도 확대되는 계기가 되었다[24].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2000년도 이전까지 투자 누계기준(비무역업종과 비금융업종 기준)으로 223.39억 달러에 불과할 정도로 여전히 미미했다[표 1].

2. 저우추취(走出去) 전략과 해외직접투자의 고속발전

개혁개방 초기 시범적 투자로 규모가 크지 않았던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2000년도에 진입하면서 빠르게 확대되었다. 특히 2005년 이후부터는 연평균 30%의 증가율로 증가하여 2020년 말 현재는 1, 537.1 억 달러로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해외직접투자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2년보다 55배 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라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투자 유량(flow) 기준으로 세계 1위의 해외직접투자 국가가 되었고, 투자 저량(stock) 기준으로는 미국과 네덜란드에 이어 세계 3위의 해외직접투자 대국이 되었다[표 2][그림 1].

표 2.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추이[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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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2000-2005년은 비금융업종의 해외직접투자 금액이고, 2006-2018년은 전 업종의 해외직접투자 금액임. 또한, 2006년도의 전년대비 증감률은 비금융업종의 증감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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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주요 국가의 해외직접투자 규모(2020년 말 현재 투자 저량(stock) 기준)[25][26]

단위: 억 달러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가 이처럼 2000년 이후 빠르게 발전한 배경에는 무엇보다 WTO 가입과 ‘저우추취’(走出去) 전략의 추진이 큰 역할을 했다. 먼저 WTO 가입은 해외직접투자 진출의 기초적 환경을 제공하였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중국은 2001년 WTO 가입으로 국제경제에서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맞는 상황이 되었다. 각국의 수출입 관세가 낮아지는 상황에서 세계 각국과의 경제교류 확대 기회가 주어진 반면, 또 한편으론 개방 확대에 따른 국내 산업구조 조정과 국내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 압박 등 도전도 동시에 받는 상황이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은 2003년에 기존의 ‘대외경제무역부’를 ‘상무부’로 개편하고 국내외무역과 국제경제협력을 통괄하도록 하고, 이어서 해외직접투자를 사전 심사제에서 사후 감독제로 전환하는 등 투자 자유화와 편리화를 추진하였다. 예컨대 2003년에 《해외 가공무역 심사 절차 간소화》(简化境外加工贸易审批 程序)를 공포한 것을 비롯한 22건의 투자정책 법규를 발표하여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진출 활성화의 기초적 환경을 조성시켰다[27].

한편 ‘저우추취’ 전략은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를 실질적으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했다. 즉 2000년도에 중국경제의 세계화와 국제 생산의 분업화 배경에서 추진된 ‘저우추취’ 전략은 ‘국내 자원’과 ‘국외 자원’ 그리고 ‘국내시장’과 ‘국제시장’이라는 ‘두 개의 자원’(兩個資 源)과 ‘두 개의 시장’(兩個市場) 개척을 강조하고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진출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지원하였다. 특히 수출 확대를 위해 경쟁력 있는 가공무역 기업과 중국의 부족한 자원확보를 위한 자원개발형 기업 그리고 국외의 선진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R&D 업종 기업의 해외직접투자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장려하였다[24].

이에 따라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표 1]에서 보여주는 바와 같이 2008년도까지 세계의 연평균 증가율 29%보다 훨씬 높은 연평균 66%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26]. 하지만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를 비롯하여 2011년 그리스로부터 촉발된 유럽의 금융위기,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 지역의 국제정치경제정세 악화 그리고 2020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COVID 19 팬데믹 등 외부적 환경의 영향을 받아 감소 되기도 하였다. 즉 중국기업은 2020년 말 현재 188개 국가에서 광범위하게 투자 활동을 하고 있지만, 2017년 이후 중국경제의 침체와 세계 경제 발전의 불확실성 요소 등이 나타나면서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표 2][28].

그러나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향후 확대될 여지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그 이유는 우선 중국경제는 현재 세계 2위의 GDP 규모와 세계 1위의 외환보유 그리고 세계의 공장으로 칭송받고 있는 제조업 대국이어서 해외직접투자의 여력과 능력을 충분히 갖추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중국경제가 안고 있는 과잉생산과 무역장벽 등의 문제도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진출을 촉진 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2013년부터 중국이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은 중국기업의 새로운 해외직접투자 확대의 동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

3. 해외직접투자의 새로운 동력: ‘일대일로’(一帶一路)구상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저우추취’ 전략의 추진 외에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의 추진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2013년 9월과 10월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방문하는 중 제기한 국가발전 전략이다. 육상에서는 시안(西安)에서 시작하여 란저우(蘭州), 우루무치(烏魯木 齊)를 거쳐 중앙아시아와 서아시아 그리고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및 러시아의 모스크바를 지나 이탈리아의베니스에 이르는 노선에 ‘실크로드 경제 벨트’(丝绸之路 经济带/ The Silk Road Economic Belt)를 건설하고, 해상에서는 중국의 동남부 지역인 푸젠성(福建省) 의푸저우(福州)에서 시작하여 남부 연해 도시를 거쳐 마라카 해협, 방글라데시, 인도, 스리랑카 그리고 아프리카 케냐의 나이로비와 이집트의 수에즈운하를 거쳐 지중해와 유럽에 이르는 노선에 ‘21세기 해상 실크로드’(21世纪海上丝绸之路/The 21st Century Maritime Silk Road)를 건설하여 아시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유럽을 육상과 해상으로 연결시켜 장기적으로 이들 지역과 하나의 경제권을 건설하여 경제성장의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29]. 특히 중국은 ‘일대일로’ 구상을 통해 현재 중국경제가 안고 있는 과잉설비와 과잉생산 그리고 에너지 자원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하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이루는 새로운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29]. 따라서 중국의 기업들은 과잉설비를 이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투자처와 과잉생산으로 적체된 재고 물량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 그리고 에너지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일대일로’ 연선 지역에 적극적인 투자 진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지역 투자는 많은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다. 우선 ‘일대일로’ 연선 지역은 중국에 우호적인 국가들도 많지만, 언제든지 상호이해관계에 따라 대립이 발생할 수 있는 국가 또한 적지 않다. 실제로 2016년 5월 중국과 태국 간에 합의한 고속철도 건설 프로젝트(中泰铁路建设项目)는 태국이 중국종속 등의 우려로 반대하여 파행을 겪은 적이 있다. 미얀마 또한 현지 주민과 환경단체들이 환경문제를 들어 총투자 10억 달러가 넘는 네피도(Letpadaung) 은광개발을 저지하기도 하였다[30]. 또한 ‘일대일로’ 연선지역의 파키스탄, 라오스, 몰디브 등 많은 국가들이 중국기업의 투자와 중국에서의 자금 조달 등으로 인한 국가 부채 문제로 불만이 고조되어 투자 진출의 난항을 겪은 적도 있다[31]. 이뿐만이 아니다. ‘일대일로’ 연선지역은 국제관계의 패권 장악 의도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지역이어서 언제든지 불안정성이 증폭되어 중국기업의 투자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이 전략적인 측면에서 미국, 러시아, 인도 등의 대국과 연선의 핵심 국가 간의 전략적 구도 속에서 상호영향을 주고받는 구도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가운데 미국은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을 미국의 패권 질서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있어서 더욱 그러하다[32]. 이밖에도 ‘일대일로’ 연선 지역은 다양한 문명이 복잡하게 교차하는 지역으로 정치, 문화, 종교 등의 이질성이 뚜렷하게 존재하고 있어 불안정성 증폭으로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는 여지가 많다. 2

하지만 중국과 ‘일대일로’ 연선 국가들은 인프라 건설과 민생개선 등 현실적으로 필요한 부분에서 상호 정합하기 때문에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지역 투자 진출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하겠다[38]. 즉 중국은 현재 중국경제의 문제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는 과잉생산 문제 해소를 위해 일부 과잉설비 및 국내에서 비교열위에 있는 사양산업을 국외로의 이전이 필요하고, 반면에 ‘일대일로’ 연선 국가들은 대부분 빈국이거나 인도와 그리스 등과 같이 경제적 어려움을 시급히 탈피해야 하는 국가들이 많아 상호 투자 협력의 공간이 크다 하겠다. 이는 지금까지 ‘일대일로’ 연선 지역에 투자한 중국기업의 규모에서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지역 투자는 ‘일대일로’ 구상 추진 첫해인 2013년부터 2020년 말까지 63개 국가에 1만 개 이상의 기업이 설립되었고 금액으로는 1, 398.5억 달러가 투자되었다[그림 2][25]. 이는 동기간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총액의 11.3%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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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중국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 투자현황(2013-2020)[25]

Ⅲ.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주체와 유형

1. 국유기업 중심 가운데 민영기업의 증가

개혁개방 이후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국유기업으로부터 시작되었을 뿐 아니라 중심적 위치를 차지해왔다. 이는 사회주의 중국에서 국유기업이 국가 경제의 중추였을 뿐만 아니라 해외직접투자 초기에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으로 비국유기업보다 자금과 인력 그리고 기술 등에서 우위에 있었기 때문이다[37]. 그러나 2000년대 중반 이후 국유기업의 해외직접투자 비중은 계속해서 줄어든 반면, 비국유기업은 증가해 왔다. 즉 중국 국유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2006년에 81%로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으나 점진적으로 감소하여 2020년 말 현재는 50% 이하 수준으로 낮아졌다. 반면에 비국유기업은 20% 수준에서 5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늘어났다[그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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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중국의 국유기업과 비국유기업의 해외직접투자 비중(%)[25]

이처럼 비국유기업의 해외직접투자가 빠르게 발전한 배경에는 무엇보다 비국유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들 수 있다. 중국의 비국유기업은 2010년 이전까지 중국의 500대 기업 중 절반에도 못 미치는 175개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2020년에는 251개로 대폭 늘어날 정도로 경쟁력 있는 기업이 많이 나타났다[38]. 더욱이 2020 년 포츈(Fortune)에서 발표한 세계 500대 기업 중 28 개나 진입할 정도로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많아졌다 [38]. 비국유기업의 경쟁력 제고 이외의 요인으로는 중국의 금융시장 발전과 환경변화 그리고 중국 정부의 해외직접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정책의 변화도 크게 작용하였다. 즉 과거 중국의 금융기관은 비국유기업의 해외직접투자 지원에 소극적이었으나 2000년도 중반 이후부터는 적극적 지원으로 전환하여 경쟁력이 있는 비국유기업도 투자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중국 정부의 대외투자허가법 개정과 투자 편리화 추진으로 중국의 비국유기업이 국내의 임금상승과 환경보호 문제 등을 탈피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적극적인 해외직접투자를 추진할 수 있었다[39].

한편 비국유기업 중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기업들 이해 외 직접투자를 추진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집체기업 (集體企業)과 외자기업(대만, 마카오, 홍콩기업 포함)을제외한 민영기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3 중국 민영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비국유기업 중 85.0%를 차지하고 있고, 중국의 전체 해외직접투자 기업 중에서도 42.4%를 차지하고 있다[그림 4]. 또한 민영기업 은하 이테크 산업과 신에너지 등 전략산업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여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고 있기도 하다[24]. 예컨대 중국 자동차 업계의 대표적 민영기업인 ‘지리그룹’(吉利集團)이 2010년도에 18억 달러로 볼보를 인수·합병하여 국산화시킨 것과 완샹그룹(萬向集團)이 미국의 전기자동차 회사 Fisker Karma’와 전기자동차 배터리 업체 ‘Ener’와 ‘A123Systems’를 인수한 것은 모두 민영기업의 대표적 전략산업 분야의 투자 예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그림 4]에서 보여주는 바와 같이 국유기업이 여전히 50% 이상(투자 저량기준)을 차지하는 등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국유기업이 자금, 기술, 정책 그리고 정부의 외교적 지원 등에서 민영기업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형 프로젝트와 도로 건설 등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서 국유기업이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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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중국기업의 유형별 해외직접투자 분포(2020년 말투자 저량(stock) 기준)[25]

주: 민영기업의 42.4% 중에는 유한책임공사(15.37%), 주식유한공사(9.1%), 사영기업(7.6%), 개체경영(6.9%), 주식합작기업(0.4%), 기타기업(3.1%)을 포함한 비중이며, 외자기업의 7.1%에는 외국인투자기업 3.4%와 홍콩·대만·마카오기업 3.7%를 포함한 비중임

2. 그린필드 투자 중심 가운데 M&A의 증가

일반적으로 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크게 그린 필드 투자와 M&A 투자로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이러한 투자 유형 중 그린필드 투자가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심이다. 더욱이 2020년에는 81.8%를 차지하는 등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표 3]. 중국기업의 그린필드 투자는 초기에는 아시아, 남미 그리고 아프리카 등 저개발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 진출의 시장개척형 투자가 많았다. 그리고 중국이 ‘일대일로’ 구상을 추진한 이후에는 ‘일대일로’ 연선 지역에 인프라 건설과 잉여생산 업종의 이전 투자가 많았다[41]. 이는 그린필드 투자가 대량의 노동력과 자원 투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부분 원가가 저렴한 저개발국을 선택했기 때문임과 저개발국 또한 그린필드 투자가 사회발전과 생산력 제고 그리고 고용 창출에 도움이 되어 신규기업 설립방식의 투자를 선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42]. 이러한 점에서 중국의 그린필드 투자는 향후 저개발 국가가 많은 ‘일대일로’ 연선 국가를 중심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표 3.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유형별 투자 추이[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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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2012년 이후 M&A 금액은 해외융자 부문을 포함한 금액이며, 비중은 중국의 전체 해외직접투자에 대한 비중임

한편 중국기업의 해외 M&A 투자는 [표 3]에서 보여주는 바와 같이 2000년대 이후 줄곧 그린필드 투자에 못지않은 수준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2016년과 2017 년에는 각각 1, 353.3억 달러와 1, 196.2억 달러로 대폭 증가하여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총액의 70% 수준에 이르기도 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이루어진 M&A 총액의 14%에 해당하는 규모로 19%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이다[43]. 중국기업의 이러한 해외 M&A 발전은 무엇보다 중국 정부의 정책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중국기업의 해외 M&A 는 연도에 따라 등락하는 현상을 나타냈다. 특히 2019 년에는 전년대비 53.8나 감소했다. 이는 2017년 중국 정부가 비이성적 해외직접투자로 분류하고 있는 부동산, 호텔, 오락업 등의 분야에 대한 투자 제한 조치와 2017년 9월 당시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가 중국 배경의 Canyon Bridge Capital Partners Inc의 미국의 라티스 반도체(Lattice Semiconductor) 인수를 거부한 것 등 국제사회에서 중국기업의 M&A 견제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44]. 그러나 중국기업의 M&A는 중국 정부의 산업구조 고도화 정책과 제조업혁신을 위한 정책 추진에 따라 첨단기술 산업 분야의 해외 M&A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향후에도 빠르게 발전할 전망이다[11]. 특히 ‘일대일로’ 구상의 추진 등으로 해외 M&A의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하겠다.

또한 중국기업의 해외 M&A는 그린필드 투자가 주로 시장진출 확대와 원가 절감 등의 목적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은 데 비해 선진기술 습득과 브랜드 확보 그리고 시장개척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예컨대, 지리그룹(GEELY/吉利集團)이 2010 년에 18억 달러를 들여 스웨덴의 볼보 승용차 인수한 것과 2018년에 다임러를 90억 달러에 인수한 것, 그리고 레노버(Lenovo/聯想)가 2005년에 17.5억 달러로 IBM PC 사업 부문과 서버 사업 부문 인수(2014년/ 23억 달러)와 모토로라 인수(2014년/ 29억 달러), 그리고 하이얼그룹(Haier/ 海爾集團)이 2016년에 54억 달러로 GE의 가전사업부를 인수한 것 등은 모두 대표적인 기술습득과 브랜드 확보를 위한 투자이다. 또한 알리바바(Alibaba/ 阿里巴巴)가 2016년 10억 달러로 인도네시아 라자다(Lazada)의 지분 51%를 인수한 것과 텐센트가 2016년 태국의 사녹 지분 인수를 비롯하여 2017년 17.8억 달러로 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 지분 5% 인수 한 것, 그리고 2012년 720억원(약 6천만 달러 상당)으로 한국의 카카오톡 지분 13.2%를 매입한 것은 모두 시장개척을 위한 대표적인 투자이다 [11].

한편 중국기업의 해외 M&A는 다양한 업종을 포괄하고 있지만, [표 4]에서 보여주는 바와 같이 전력 등 에너지와 물의 생산과 공급 그리고 제조업 및 교통 운수 등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이 가운데 제조업의 M&A는 주로 구미 등 선진국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는 선진국의 제조업이 비교적 우수한 선진기술과 관리방식을 가지고 있어서, M&A를 통해 중국기업이 단기간 내 기술유입과 국내기업의 기술발전과 산업구조 개선을 하기 위함으로 해석되고 있다[28].

표 4. 2020년 중국기업의 업종별 해외 M&A 현황[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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Ⅵ.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구조

1. 지역적 편중과 선진국 투자의 증가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2020년 말 현재 전 세계 189개 국가에 분포될 정도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지역과 국가별로 지나치게 편중된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우선 대륙별로는 2020년 말 투자 저량 기준으로 아시아지역이 가장 많은 1조 6448.9억 달러가 투자되어,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총액의 63.7%를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 남미지역이 6298.1 억 달러로 24.4%로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 유럽 (1224.3억 달러), 북미(1, 000.2억 달러), 아프리카 (443.0억 달러), 대양주(401.1억 달러) 지역은 각각 2-6%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25].

한편 국가별로는 홍콩이 55.7%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케이만군도와 버진아일랜드 등 상위 3개 국가가 79.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상위 20위까지 확대할 경우는 93.4%를 차지할 정도로 편중되어 있다 [표 5].

표 5.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상위 20개 국가 현황(2020년 말 투자 저량 기준)[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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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가 이처럼 지역과 국가에 따라 편중된 이유는 투자기업의 투자목적과 전략 그리고 투자지역의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우선 가장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 아시아지역은 홍콩의 투자가 많았기 때문이며, 홍콩의 경우는 무엇보다 지리적으로 중국과 인접하여 교통이 편리할 뿐 아니라 화인(華人)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언어와 문화적 배경이 같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홍콩은 아시아지역의 대표적인 금융 중심 및 중계무역기지라는 점에서 중국기업이 이러한 특수성을 이용하여 제 3국으로의 투자 진출하는 전략적 전초기지로 삼으려는 의도도 작용했을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재 중국기업 중에는 해외직접투자 형식으로 홍콩에 진출한 후 다시 외국인 기업의 투자 형태로 중국으로 재진입하는 경우가 적잖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10], 이러한 투자행위 또한 홍콩에 투자를 집중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한편 홍콩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에 투자가 많은 것은 중국기업이 동남아지역의 화교 자본을 매개로 한 투자 진출과 ASEAN 각국이 중국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려는 노력이 상호 작용했기 때문이다. 예컨대 말레이시아의 페락(Negeri Perak)주 탄중마림(Tanjung Malim) 에 건설된 공업단지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중국기업을 유치한 대표적인 사례이다[10]. 또한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 추진도 크게 작용했다. 왜냐하면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지역의 투자는 2019년 말 투자 저량 기준으로 1, 794.7억 달러이었는데, 이 중 싱가포르에 가장 많은 526.4억 달러가 투자되어 29.3%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아시아지역 국가에 ‘일대일로’ 연선 지역 전체 투자의 88.5%인 1, 589.0 억 달러가 투자되었기 때문이다[그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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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중국의 ‘일대일로’ 연선 지역 국가 직접 투자현황(2019년 말 투자 저량 기준)[25]

주: 투자총액은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투자총액이며, 기타 아시아 국가와 아시아 이외의 국가는 ‘일대일로’ 연선 상의 국가 중의 국가임

단위: 억 달러/%

아시아지역 다음으로 많은 남미지역은 조세피난처의투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즉 중국기업은 남미의 브라질,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과테말라, 자메이카, 멕시코, 페루, 칠레, 파나마 등 다양한 국가에서 이루어졌지만, 2019년 말 현재 남미지역 투자 저량의 95.8%인 4180.3억 달러가 조세피난처인 케이만군도와 버진아일랜드에 투자되었다[25]. 중국기업이 이처럼 조세피난처에 투자가 많은 이유는 조세 부담과 경영비용의 절감 그리고 사안에 따라서는 기업자금의 출처 은닉의 목적도 있지만, 상당수는 홍콩의 투자에서도 나타난 것처럼 조세피난처 등을 통해 외국인 투자기업의 형식으로 다시 국내에 재투자하여 중국 정부가 외국인 투자기업에 제공하는 우대조치를 누리는 경우와 이곳에서 다른 국가로 투자 진출하는 경우도 적잖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38].

이밖에 북미지역과 유럽지역 그리고 아프리카와 대양주 지역의 투자는 아시아지역이나 남미지역보다 훨씬 적으나 지역의 국가별 특성에 따라 편중된 투자가 이루어졌다. 즉 북미지역과 유럽지역의 경우는 선진 과학기술 수준과 시장규모 그리고 브랜드 등의 영향을 받아 북미지역에선 미국에 집중되어 있고, 유럽지역에서는 네델란드, 영국, 독일 등 EU지역에 편중되어 있다. 그리고 아프리카와 대양주지역 투자는 자원개발을 위한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예컨대 호주의 경우 전체투자의 51%가 채광업에 투자되었다[25].

한편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그동안 개도국이 중심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선진국의 투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즉 2019년 말 현재 투자 잔액 기준으로 개발도상국은 1조 9, 206억 달러가 투자되어 87.3% 를 차지하고 있지만, 선진국 투자는 2, 494.6억 달러로 11.4%에 불과했다. 나머지 1.3%(288.2억 달러)는 과거 사회주의권 국가에서 체제를 전환한 국가가 차지하고 있다[25]. 그러나 최근 들어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의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예컨대 2016 년의 경우, 대EU 투자는 전년대비 82.4% 증가하였고, 미국은 111.5%나 증가하였다. 그리고 호주의 투자도 23.1% 증가하였다[45]. 중국기업의 이러한 선진국 투자 확대 추이는 앞으로 더욱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우선 미국의 경우,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 강국으로 안정적인 정치·사회적 환경과 법률체계를 갖추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과 교육분야 등에서 선진적인 실력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장이 크기 때문에 중국으로선 미국의 선진기술과 시장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진출하려 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유럽의 경우도 중국의 입장에서는 투자 확대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특히 유럽은 선진기술과 전문지식 그리고 양호한 시장경제환경과 인지도 높은 국제브랜드 확보를 중심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중국은 유럽의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그리고 독일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서비스, 브랜드 네트워크, 연구개발중심, 식품 가공설비, 첨단제조 등의 영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21].

표 6. 중국기업의 업종별 해외직접투자[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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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억 달러/ %

하지만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개도국의 투자도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앞장에서도 논의된 바와 같이 대부분 개도국이나 신흥 공업국으로 구성된 ‘일대일로’ 연선 국가들의 투자수요가 대부분 인프라 및 자원개발 등으로 투자 규모가 클 수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다만, 현재 일부 ‘일대일로’ 연선 국가들과 중국이 경제협력 과정에서 마찰음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들은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투자 진출은 물론 전체 해외직접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2. 3차 산업 업종의 높은 비중과 2차 산업 업종의 변화

지금까지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다양한 업종에서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다. 그러나 3차 산업의 업종이 전체 해외직접투자의 78.6%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으로 많다. 특히 3차 산업의 업종 중 임대와 비즈니스 서비스업, 도소매업, 금융업, 정보통신 관련 업종의 투자 비중이 높다. 이들 업종의 투자는 3차 산업 업종 투자의 86.0%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전체 해외직접투자 중에서도 67.6%를 차지하고 있다[표 6]. 반면에 2차 산업과 1차 산업의 업종은 각각 20.5%와 0.9%에 불과하다[표 6]. 중국기업의 3차 산업 업종 투자가 이처럼 높은 이유는 중국기업이 세계적인 서비스체계와 판매망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의 국제화 등 서비스산업의 국제화 수준이 제고되어 향후 서비스산업의 세계화를 통해 이익을 추구하려는 전략 때문으로 분석된다[44].

한편 2차 산업 업종의 투자 비중이 낮은 이유는 최근 들어 채광업의 해외직접투자 감소가 주요인으로 평가된다. 중국기업의 채광업 해외직접투자는 2006년도에 중국기업 전체 해외직접투자의 40.3%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후 계속 감소하여 2013년에는 23.0%로 낮아졌고, 심지어 2017 년에는 마이너스 37억 달러를 나타내기도 하였다. 그리고 2019년 말 현재는 3.7%에 불과할 정도도 대폭 줄어들었다[표 6]. 이는 국제상품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과 상품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로 호주 등 전통적으로 자원개발 투자가 줄어들었기 때문과 중국 국내 일부 업종의 과잉생산 문제로 자원수요 하락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48].

그러나 중국의 2차 산업 업종 중 제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비록 증가율과 비중이 감소하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지만, 지속적 투자를 유지해오고 있다. 즉 중국기업의 제조업 해외직접투자는 2013년까지는 10% 미만이었지만, 2015년부터는 중국 전체 해외직접투자의 1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표 6]. 이는 중국의 제조기업 중 화웨이(華爲), 중싱(中興), 하이얼(海爾) 등과 같은 세계적 선진기술을 갖춘 우수한 다국적기업들이 혁신능력과 국제화 경영 수준 제고로 해외직접투자의 보폭을 확대한 것과 국내의 과잉생산과 원가 상승 그리고 수출장벽의 증가 등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42]. 또한 2013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일대일로’ 전략 하에서 국제생산협력과 장비 제조 합작이 끊임없이 연선 국가로 이전되어 제조업의 투자공간을 확보한 것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47]. 이밖에 중국기업이 국제화 전략 구도에서 과거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던 해외 무역회사 설립보다 국외 연구개발 중심, 설계중심, 운영중심, 물류 중심 등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해외직접투자를 가속 시킨 요인으로 평가 된다[45]. 한편 중국기업의 제조업 분야 투자는 자동차 제조업과 화학섬유 제조업 등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업종이 중심을 이루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그림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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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 2020년 중국 제조업의 업종별 해외직접투자 현황[25]

단위: 억 달러

Ⅴ. 결론

2000년대 진입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된 중국기업의해외직접투자는 2020년 말 현재 투자 유량 기준으로는 세계 1위, 투자 저량 기준으로는 세계 3위의 투자 대국이 되었다. 중국기업의 이러한 해외직접투자 진출은 기본적으로 Dunning의 OLI 패러다임, 즉 기업 특유의 우위(Ownership specific advantages), 지역 특유의 우위(Location specific advantages), 내부화 특유의 우위(Internalization specific advantages)에 의해서 결정되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기업의 장점을 이용한 해외 진출만이 아니라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진출도 많다는 점이다. 이는 중국이 제조업 대국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국가의 위험도가 높거나 경제성장이 빠른 국가에는 그린필드 방식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고, 국가의 인적 자원이나 혁신 수준이 높을수록 M&A 방식으로 진출하고 있는 점에서 그렇다.

Dunning의 OLI 패러다임 관점에서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요인과 특징을 요약하면 우선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기본적으로 중국경제의 지속적인 발전과 국제경제에서의 위상 제고 등의 필요성에 따라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해외직접투자 장려 정책과 지원 그리고 과잉설비와 잉여생산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하는 경제환경의 변화가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투자 대상국의 경제적 상황, 예컨대 자원의 부존 여부, 시장의 규모와 제도적 환경 등도 투자발전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자원확보와 시장 확대 그리고 기술확보 등의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또한 이처럼 다양한 요인과 동기에 의해서 이루어진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그린필드 투자가 중심을 이루는 가운데 M&A의 투자가 증가하는 현상을 나타냈다. 또한 지역적으로 아시아지역에 편중된 현상 가운데 선진국의 투자가 증가하는 현상을 나타냈다. 그리고 업종별 투자에서는 3차 산업의 투자 비중이 높은 가운데 2차 산업의 투자 구조가 변화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즉 2013년이전까지 2차 산업의 투자에서 채광업의 투자가 중국 전체 해외투자의 2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그 후 급격히 줄어들어 2019 년 말 현재는 3.7%로 급감했다. 2차 산업의 제조업의 경우도 비중과 증가율이 감소되고 있는 상황을 나타냈다. 하지만 제조업은 채광업과 같이 급감의 현상은 보이지 않고 10% 이상의 투자를 유지하는 가운데 지동차제조업과 섬유화학 제조업 등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업종으로 고도화되었다.

한편 해외직접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기업들은 세계 2위의 GDP 규모와 세계 1위의 외환보유 그리고 세계의 공장으로 칭송받고 있는 제조업 대국의 기업으로서의 기업 특유의 우위를 갖추고 있는 가운데, 해외직접투자 지역 및 업종 선택시 우선 대상국의 경제적 요소와 정치적 요소를 고려한 후, 중국의 체제와 문화적 차이가 크지 않은 지역을 선택하여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즉 투자 초기에는 주로 지리적 거리 멀지 않고 문화적 차이가 없는 홍콩·마카오지역과 화교가 많은 동남아지역을 선택하여 투자한 후, 이들 지역에서 경험을 축적한 후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으로 진출하여 신진기술을 획득하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잘 모르는 지역 투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과다한 국외비용과 위험을 차단하기 위함으로 판단된다. 또한 업종별 투자에서는 우선 무역업 기업의 투자를 진행하여 국외시장을 확보한 후 해외직접투자의 경험과 자본을 축적한 후 무역 서비스에서 가공무역과 자원개발로 전환하여 해외생산과 판매를 세계 각지로 확대하는 전략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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