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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Restoration of Stone Railings at Gwanghwamun Woldae in Gyeongbokgung Palace

경복궁 광화문 월대(月臺)의 난간석 복원에 관한 고찰

  • JEON, Nana (National Memorial of Korean Provisional Government)
  • 전나나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 Received : 2021.08.30
  • Accepted : 2021.10.29
  • Published : 2021.12.30

Abstract

The Gwanghwamun Gate of the Gyeongbokgung Palace was established in 1866 when Heungseon Daewongun rebuilt the Gyeongbokgung Palace. In Gwanghwamun, a large platform, woldae was established to reveal its hierarchy. The Gwanghwamun Woldae was equipped with stone railings on the left and right sides, fishing routes in the center, and stairs and slopes to the south. The Yongdu Stone was installed on the south side of the slope, which connected to the woldae, to express the path of the king in a formative manner. The Woldae King Road in Gwanghwamun was expanded in 1915 as the Joseon Promotion Conference was held at the Gyeongbokgung Palace and the woldae was destroyed around 1925. Since then, the figure has not been found since the time before the Gwanghwamun Gate. In the Donggureung royal tombs, there are many stones that are not placed in the royal tombs, including voussoir arch stones, Munsojeon Gugi-bi, as well as Nangan-Seokju, Dongja-seok, and Juk-seok, which are elements of the stone railings. These stone railings and Yongdu-seok are seen as stone objects of the Gwanghwamun Woldae, which can be found through the analysis of the style of the times and comparison with modern photographs.

경복궁 광화문은 고종 연간인 1866년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함께 설립되었다. 광화문 남쪽으로 너른 단인 월대를 설치하여 위계를 드러냈다. 광화문 월대는 좌우에 난간석을 설치하였고, 중앙에 어로를 두었으며, 남쪽으로는 계단과 경사면을 설치하였다. 월대 어로와 이어진 남쪽 경사면에는 좌우에 용두석을 설치하여 왕의 길이라는 점을 조형적으로 표현하였다. 광화문 월대 중앙에 있던 어로는 1915년 조선진흥공진회가 경복궁에서 개최됨에 따라 넓혀졌고, 1925년경 월대가 훼철되었다. 이후 광화문 이전에 따라 그 형상을 찾을 수 없었다. 경복궁 광화문처럼 월대를 설치하는 모습은 다른 궁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월대 좌우에 난간석을 설치한 모습은 광화문이 유일하다. 현재 광화문 월대의 난간석과 경사로에 위치한 석수가 남아 있지 않지만, 사진을 토대로 비교한 결과 광화문 월대의 난간석은 19세기 조선 왕실에서 제작한 석물의 양상을 보이며, 용두석 역시 대한제국 시기에 조성한 상징물에서 유사한 모습을 찾을 수 있다. 한편 동구릉에는 능에 배치되지 않는 여러 석물이 남아 있는데, 홍예석, 문소전 구기비뿐 아니라 난간석의 부재인 난간석주, 동자석, 죽석이 전해진다. 조선왕릉봉분 주변에 설치하는 난간석은 민무늬로 된 석물이 없는 반면, 궁궐 주변에 설치된 금천교에서는 문양이 없는 난간석을 설치하는 경우가 다수 남아 있다. 동구릉에 있는 난간석과 용두석은 광화문 월대의 석물로 보이는데, 시대적 양식 분석과 근대 사진과의 비교를 통하여 광화문에 설치했던 석물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경복궁 광화문 월대의 석물은 1915년 공진회 때까지는 본래의 위치에 남아 있었지만 1920년대 조선총독부 청사가 들어서고 전차가 부설됨에 따라 훼철되었다. 조선총독부 청사 위치에 자리한 영제교도 이 시기에 훼철되었으며, 1930년대까지 경복궁 지역에 남아 있다가 동구릉 지역으로 함께 옮겨지게 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현재 광화문 월대 복원을 추진하는 시점에서 복원의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

Key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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