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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fluence of Maternal Overprotective Parenting on the Externalizing Behaviors of Child with Disability : Testing the Moderated Mediation Effect of Child's Effortful Control through Defense Style of Mother and Child

장애아동의 외현화 행동에 어머니의 과보호 양육행동이 미치는 영향 : 어머니 및 아동의 방어유형에 의한 아동의 의도적 통제의 조절된 매개효과 검증

  • 이동영 (가톨릭관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 Received : 2021.07.26
  • Accepted : 2021.08.26
  • Published : 2021.10.28

Abstract

This study recognizes that the externalizing problem behaviors of child with disabilities are the result of the social interaction between mother and child, and empirically verifies its systematic causal structure and multidimensional influence relationship. It was attempted to derive practical implications that can help the smooth normalization process of children's families. Therefore, 135 children with disabilities and their mothers selected by convenience sampling were targeted, an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maternal overprotective parenting and externalizing behaviors of child, effortful control was used as a mediating variable, and defense style of mothers and children was used as a moderating variable. A Conditional Process Analysis(CPA) that can verify the moderated mediation Effect was performed by establishing a research model. As a result of the analysis, first, the overprotective parenting behavior of mother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 in both direct and indirect effects in increasing externalizing behaviors of child, and the mediation effect by effortful control was also statistically significant. Second, it was confirmed that the moderated mediation effect of effortful control by the mother's defense style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 and the moderated mediation effect of effortful control by the child's defense style was not statistically significant. Based on the above results, assuming the importance of the influence of maternal parenting, a direct strategy for change in maternal overprotective parenting, child's Practical implications of parallel strategies with the tendency toward effective control and suboptimal strategies through the application of mothers' coping strategies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장애아동의 외현화된 문제행동이 어머니와 아동의 심리사회적 상호작용에 의한 결과물임을 인식하고, 이의 체계적 인과구조와 다차원적 영향관계를 실증적으로 검증함으로써 외현화 행동의 감소를 통한 장애아동 및 장애아동 가족의 순적한 정상화과정(normalization process)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에 편의표집에 의해 선정된 장애아동 및 어머니 135명을 대상으로 어머니의 양육행동과 아동의 외현화 행동 간 관계에서 아동의 의도적 통제를 매개변인으로, 어머니 및 아동의 방어유형을 조절변인으로 하는 연구모형을 설정하고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조건부 과정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어머니의 과보호 양육행동은 아동의 외현화 행동을 증가시키는데 있어 직접적 효과와 간접적 효과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이에 아동의 의도적 통제에 의한 매개효과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미함이 확인되었다. 둘째, 어머니의 방어유형에 의한 의도적 통제의 조절된 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아동의 방어유형에 의한 의도적 통제의 조절된 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음이 확인되었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어머니의 양육행동의 영향에 대한 중요성을 전제로, 부모-아동 상호작용 치료와 긍정적 행동지원 등의 효과적 전략 기틀 위에 과보호 행동변화를 위한 직접적 전략, 아동의 의도적 통제성향과의 병행전략, 어머니의 대처전략 적용을 통한 차선적 전략 등에 대한 실천적 함의를 논의하였다.

Keywords

I. 서론

장애아동에게서 나타나는 외현적 문제행동은 과연 아동만의 기질적 문제로 발현하는 것이고, 장애와 관련한 파생적 특성만으로 설명될 수 있는 문제인가? 이는 장애아동에 대한 오해담론의 대표사항으로 사실에 부합되지 않는 비논리적 명제이지만, 여전히 일반인들은 물론 장애아동의 부모나 장애인복지현장의 실천가들에게서조차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인식특성 중 하나이다.

한 아동의 행동특성은 일련의 발달과정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고, 아동발달의 상당부분은 가족이라는 사회화체계에서 끊임없는 상호작용의 결과물로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이러한 요소를 배제한 아동자체로의 문제 귀결은 아동행동 이해에 매우 협소한 인식을 갖게 만든다[1][2]. 특히 가족 내 아동에 대한 주 양육자인 어머니의 영향은 절대적 거울자아로서 일차적이고 전반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음에 아동특성의 이해 가운데 어머니의 양육특성을 포함한 제반 심리사회적 특성은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필수요소라 하겠다. 즉 어머니의 양육 태도 등 특성은 아동의 성격이나 행동특성뿐 아니라 정서나 인지발달, 사회관계능력 등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3-7]. 또한 아동에게 주어진 장애라는 변수는 아동의 발달과업과 행동특성 결정은 물론 해당가족에 일정한 부정영향을 미칠 수는 있으나, 이것이 항상 그리고 절대적으로 모든 특성의 설명 변인으로 대변되어 해석되어지는 것은 학문적 근거도 부족하고 실천적 접근에도 부적절하다 하겠다[8][9]. 이는 장애 변인의 상황적 가변성이나 긍정적 역동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것이라 하겠다.

따라서 장애아동의 외현화 행동에 대한 논의 전개에 있어 세 가지 정도의 방향설정이 필요하다 사료되는바우선 외현화 문제가 아동의 정서발달과 사회관계 형성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함은 물론 이후 청소년기와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정상적 발달궤적을 방해하고 긍정적 맥락구성의 요소를 왜곡하는 중요 요인으로 작동하기에 이의 문제해결이 실천적으로 매우 중요함을 대전제로 하고[10], 첫째, 장애아동 어머니의 양육행동 및 심리사회적 특성에 대한 다양한 영향의 고려 필요성이고, 둘째, 아동에게 있어 장애변인 외 외현화 행동의 선행요인이 될 수 있는 심리사회적 특성에 대한 고려 필요성이며, 셋째, 앞서 살펴본 두 이슈의 개별적이고 독립적이며 일방적인 영향이 아닌 아동-어머니의 상호작용에 근거한 구조적이고 상관적이며 역동적인 영향의 고려 필요성이 그것이다.

그런데 그동안의 선행연구들에서는 일반아동에 대한 논의는 일정부분 상당하지만 장애아동에 대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매우 부족함을 전제로, 일부 논의에서조차 장애아동과 문제행동 자체에 초점 맞춰 제한적으로 논의한 논문[11-13], 어머니 양육특성의 제한적이거나 일방적인 영향에만 초점 맞춰 단선적 논의에 머무른 연구 [14-17], 장애특성의 연속선상에서 외현화 행동을 논의한 연구][18][19] 등이 상당수 발견되어 그 자체로서 나름의 의미는 있으나[18][19], 보다 관계중심적이고 역동적인 메커니즘을 검증하고 논의하는 데에는 일정 부분 한계가 있다 하겠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그간 선행연구들의 한계를 일정 부분 보완하고, 앞서 설정한 논의 방향성의 내용을 충분히 반영함과 동시에 장애아동 및 장애아동 가족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실증연구를 진행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어머니의 과보호 양육행동과 방어유형, 아동의 의도적 통제와 방어유형 등 적절한 변인설정과 매개 및 조절효과의 다차원적 효과관계를 검증하고자 하였다[20][21].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장애아동에게 외재적으로 발현되는 문제행동에 문제의식을 갖고, 이를 제거 혹은 완화하기 위한 실천적 함의를 체계적 실증분석을 통해 논의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에 아동의 외현화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아동 및 어머니관련 주요 변인들의 인과구조와 관계효과를 다각도로 검증함으로써 아동-어머니 관계 하에서 실천 가능한 효과적 실천전략의 구체적 방향과 내용에 대해 탐색하여 근거기반실천(Evidence Based Practice: EBP)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보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의 초점은 첫재, 그간 조사접근의 어려움으로 연구대상에서 소홀히 다루어졌던 장애아동을 주대상으로 하고, 장애특성의 부수적 특성으로 왜곡하여 치부해오던 외현화 행동특성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하고자 하였다. 둘째, 어머니의 양육행동과 아동의 외현화 행동 등 외적 행동특성의 관계를 단순관계로 규병하지 않고, 아동의 심리내적 특성의 중개 효과를 설정함으로써 내외적 특성발현의 보다 체계적인 메커니즘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셋째, 같은 맥락에서 일련의 메커니즘 하 어머니 및 아동의 방어유형특성의 역동적 조절 효과를 설정함으로써 관계지향적이고 상호작용적인 맥락의영향도 함게 고려하여 홤의도출의 유용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이상의 연구필요성과 목적에 근거한 본 연구의 주된 연구 문제는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어머니의 과보호 양육 행동과 아동의 외현화 행동간 인과구조에서 아동의 의도적 통제가 매개효과를 갖는가이고, 다음으로 만약 그러하다면 그러한 매개효과가 과연 어머니와 아동의 적응적 방어유형 수준에 의해 조절된 효과를 보이는가(조절된 매개효과)이다.

Ⅱ. 이론적 배경

본 장에서는 본 연구의 모형설정에 근거가 되는 주요이론적 내용과 선행연구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내용은 어머니의 양육행동과 아동의 외현화 행동 간의 인과관계(독립 및 종속변인)에 대한 설정, 아동의 의도적 통제에 대한 매개변인 설정, 그리고 어머니 및 아동의 방어유형에 대한 조절변인의 설정과 관련한 것들로 구성하였다.

우선 어머니의 양육행동이 아동의 외현화 행동에 의미 있게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들이 다수 존재한다 [16][22][23]. 특히 어머니의 과보호 양육행태는 장애아동에 대한 보상적 차원이나 잘못된 귀인성향에서 자주 나타나는 부정적 양육행동의 한 유형으로, 이러한 지나친 관심이나 애착으로 아동의 요구나 행동을 아무런 통제 없이 수용하거나 과잉으로 보호하게 되면 아동의 문제행동을 왜곡해석하게 함으로써 문제행동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겠다[24].1 이를 실증적으로 검증한 선행연구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국외에서는 Kochanska, Murray & Harlan(2000), Olson et al., (2002) 등이, 국내에서는 박주연·최영희·황리라·박남심(2019), 우애리(2014), 정미경·김영희(2003) 등이 있다[16][25-27].

다음으로, 아동의 의도적 통제는 아동의 적응 성향을 평가할 수 있는 주요 심리요인 중 하나로, 이의 정상적 발달은 아동기에 나타나는 다면적 정서자극에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조절 및 통제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외재적 행동에 의미 있게 영향을 미치기에 이에 대한 경로와 효과분석은 행동특성을 파악하고 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하겠다[28][29]. 의도적 통제의 매개변인 설정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보면, 어머니의 양육 특성이 아동의 의도적 통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들이 있고[30-32], 아동의 의도적 통제가 아동의 문제행동 발현을 예측하는 주요 선행요인이라는 연구들도 있으며[33-35], 또한 긍정적인 혹은 부정적인 양육 행동과 아동의 외현화 행동 간 관계에서 의도적 통제가 매개 변인으로 유의미한 가치가 있음을 보고한 연구들도 있다[36-39].

마지막으로 방어유형의 조절변인 설정과 관련, 방어유형은 한 인간이 직면하는 특정 상황에서 내적 갈등으로 인한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택하는 심리적 대처전략이자 적응기제로서, 이러한 방어기제를 재조직하여 집단화한 집합체 유형이라 할 수 있으며, 따라서 이러한 방어유형은 한 인간의 성격, 발달, 적응, 행동 등을 설명하는데 주요한 변인으로 이해되고 있다[40][41]. 이러한 방어유형은 인생관 등 신념체계에 기인하여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정서변화와 맞물려 갈등해소의 일환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어머니의 양육 행동이 하나의 문화방식으로 아동의 통제성향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이러한 심리내적 특성들이 양육 특성의 영향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다[42][43]. 한편, 아동의 방어유형은 자신의 계획된 통제와 행동간 상호모순적 상황에서 주관적 왜곡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통제성향의 효과를 조절하는 작용을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에 다양한 측면의 심리사회 및 행동 특성 간 관계에서 방어기제가 그 효과를 조절할 수 있음에 대한 연구들이 존재한다[44].

이상의 이론적 내용과 선행연구들을 종합해보면, 아동의 외현화 행동에 어머니의 과보호 양육행동이 부정적 선행요인일 수 있고, 이의 직접효과뿐 아니라 의도적 통제를 통한 간접효과도 가능하며(부분매개모형), 이러한 매개효과에 어머니와 아동의 방어유형이 각각 효과를 조절할 수 있음(조절된 매개모형)을 알 수 있다. 단, 이러한 관계설정의 가능성은 주로 일반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기반한 것들이 상당수여서 장애아동에 대한 실증적 검증은 필요하고, 더군다나 관심변인의 체계적 구조화와 통제변인의 충분한 고려에 기반하여 다차원적 효과를 동시에 검증한 연구는 부재하기에 본 연구를 통해 이러한 한계를 일정 부분 극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겠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모형

본 연구는 아동의 외현화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구조와 효과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크게 두 가지 모형의 결합으로 연구모형을 설정하였다. 즉 우선 아동의 외현화 행동을 종속변인으로 하고 어머니의 과보호 양육 행동을 독립변인으로 하는 인과구조에서 아동의 의도적 통제를 매개변인으로 삽입한 매개모형(부분 매개모형)을 설정하였는바 이를 통해 어머니의 과보호 양유 행동의 직·간접적 효과를 검증할 수 있다. 다음으로 어머니의 양육행동이 아동의 외현화 행동에 영향을 미침에 있어 직접적 효과 외 아동의 의도적 통제를 통한 간접적 효과(매개효과)에 있어 어머니의 방어유형과 아동의 방어유형(적응적 방어유형 수준)을 각각 매개효과를 조절하는지 조절변인으로 설정하여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단, 어머니의 방어유형과 아동의 방어유형은 별개의 독립된 연구모형 상 조절 변인으로 삽입하여 검증하였는데, 어머니의 방어유형은 어머니의 양육행동이 아동의 의도적 통제에 영향을 미치는데 있어서의 조절된 매개효과를(연구모형 1), 아동의 방어유형은 아동의 의도적 통제가 아동의 외현화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데 있어서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각각 검증하고자 한 것이다(연구모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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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연구모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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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연구모형 2

2. 연구대상 및 표집

본 연구의 연구대상은 장애아동과 그의 어머니이다. 이에 장애아동은 우선 「아동복지법」상 아동(만 18세 미만자) 중 일반적 아동연령으로 생각되어지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되 설문 이해가 가능한 초등학교 3∼6학년 아동에 한정하여 적용하였고, 또한 「장애인복지법」 상 장애인등록을 한 아동 중 정신적 장애(지적장애, 발달장애, 정신장애)는 제외하고, 신체적 장애아동에 한정하여 적용하였다. 여기서 신체적 장애에 한정한 이유는 만약 정신적 장애를 포함할 경우 아동의 외현화 행동이 정신적 병리특성과 관련하여 내재적으로 발생함으로써 행동 특성의 측정과 논의의 방향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다 판단했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이러한 장애아동을 자녀로 둔 어머니로 조사시점에 아동 양육을 담당하고 있는 실질적 부양자로 하였다.

이에 표집은 장애아동 및 어머니 개인을 표집단위 (sampling unit)로 하되 연구대상 접근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유관기관표집과 개인표집의 2단계로 진행하였는바 2단계 모두의 표집에서 비확률 표집방법의 편의 표집(convenience sampling)을 표집방법(sampling method)으로 적용하였다. 표집규모(sampling size) 는서울 및 경기 소재 특수학교 3곳의 장애아동 및 어머니 64명과 서울 및 경기, 강원, 충청지역 소재 장애인복지관 7곳의 이용 장애아동 및 어머니 49명, 그리고 해당 지역 장애아동발달지원센터 3곳의 이용 장애아동 및 어머니 22명 등을 포함하여 총 135명을 연구대상으로 표집하였다.

3. 변인정의 및 측정

3.1 종속 및 독립변인

우선 문제해결의 주 관심사로서 종속변인인 아동의외현화 행동은 아동의 특정 상황에 걸맞지 않는 문제행동의 외부적 발현을 의미하는 것으로, 측정은 Achenbach & Rescorla(2000)가 개발한 아동 행동평가척도(Child Behavior Checklist: CBCL)를 오경자· 이혜련·홍강의·하은혜(2008)가 번역하여 표준화한 한국형 아동행동평가척도(Korea-Child Behavior Checklist: K-CBCL) 중 외현화 행동과 관련된 공격 행동 및 주의산만 등 두 가지 하위척도만을 활용하였다 [45][46]. 해당척도는 총 24문항(공격행동 19문항, 주의산만 5문항)이고, 리커트 5점 척도로 측정하였으며, 측정값이 높을수록 외현화 행동은 높은 수준인 것을 의미하는바 본 연구에서는 모든 문항의 측정값의 평균을 분석에 활용하였다. 하위척도의 신뢰도(내적 일관도)는 Cronbach’ α 기준 각각 .87와 .84로 높은 편이었다.

아울러 독립변인인 어머니의 과보호 양육행동은 어머니가 아동양육 과정에서 발현하는 모호 및 허용 수준의 인지정도로서 아동양육과정에서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특별한 통제 없이 아동의 요구에 부응하는 식의 양육 행동을 의미한다. 측정은 박주희(2000)가 개발한 양육 행동척도 중에서 과보호/허용에 해당하는 하위척도 요소만 발췌하여 활용하였는데, 해당척도는 총 7문항으로 구성되고, 리커트 5점 척도로 측정하였으며, 측정값이 높을수록 과보호 양육행동 수준은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47]. 본 연구에서는 모든 문항들의 합산에 따른 평균값을 분석에 활용하였고, 해당 척도의 신뢰도(내적 일관도)는 Cronbach’ α 기준 .83으로 높은 편이었다.

3.2 매개 및 조절변인

매개변인으로서 아동의 의도적 통제는 아동 본인에게 주어진 상황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고 의사를 반영하여 정체하고자 하는 노력성향을 의미한다. 이를 측정하기 위하여 본 연구는 Putnam & Rothbart(2006)이개발한 아동행동설문(Children’s Behavior Questionnaire-Short Form: CBQ-SF) 중 의도적 통제 성향을 측정하는 부분을 번역 활용한 문영경 (2014)을 참고하여 활용하였다[48][49]. 이에 해당 하위척도는 주어진 상황에서 부적절한 요소들을 제거하고 조직화하는 성향의 억제통제(13문항)와 한 상황에서 계획한 다른 상황으로 변화시키는 노력성향의 주의 전환(5문항) 등 두 가지 하위요소로 구성되며, 총 18문항의 리커트 5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측정을 통해 얻은 점수가 높을수록 의도적 통제성향은 높은 것을 의미하고, 본 연구에서는 모든 문항들의 합산에 따른 평균값을 분석에 활용하였다. 해당척도의 신뢰도(내적 일관도) 는 Cronbach’ α 기준 각각 .79, .84 등으로 높은 편으로 확인되었다.

조절변인인 어머니 및 아동의 방어유형은 특정 상황에 대처하는 방어기제들의 특성군별 유형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측정은 Bond, Gardner, S. Christian & Sigal(1983)이 개발한 방어유형척도(Defense Style Questionnaire: DSQ)를 기반으로 어머니 설문지는 조성호(1999)가 번역 활용한 성인용 설문지를, 아동용 설문지는 변부경(2004)이 초등학생에게 부합되도록 수정한 초등학생용 설문지를 각각 활용하였다[50][51]. 이에 어머니용 방어유형 척도는 16가지의 방어기제(행동화, 소비, 부정, 공상, 체념, 억제, 반동형성, 수동공격, 투사, 분리, 승화, 취소, 철수, 전능, 유머, 격리 등) 와 4개의 방어유형(적응적, 미성숙적, 자기억제적, 갈등 회피적) 혹은 2개의 방어유형(적응적, 부적응적(미성 숙적, 자기억제적, 갈등회피적)) 산출이 가능한바 총 65문항의 리커트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어머니용 척도의 4개 방어유형 신뢰도(내적 일관도)는 Cronbach’ α 기준 .86, .82, .79, .82 등 높은 편으로 확인됨.). 아동용 방어유형 척도의 경우 앞서 살펴본 어머니용 척도와 내용 및 형식, 문항 수에 있어서는 동일하나 초등학생이 이해하기 쉽도록 문항내용의 평이성이 적용된 것이라 하겠다(아동용 척도의 4개 방어유형 신뢰도(내적 일관도)는 Cronbach’α 기준 .74, .72, .77, .77 등 비교적 높은 편으로 확인됨.).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와 아동의 방어유형변인 모두 분석의 명확성과 용이성을 위해 2개 유형화로 하여 재분류 평가하였고, 연속변인 화하여 분석에 투입하기 위해 상대평가로 판단된 유형(측정값이 높은 유형)이 적응적 방어유형일 경우 측정값 그대로를 분석에 적용하고, 비적응적 방어유형일 경우(적응적 방어유형의 상반개념) -값을 붙여 두 범주를 하나의 변인으로 설정·투입하였다.2

3.3 통제변인

종속변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는 주요 변인들에 대해 통제변인으로 설정하였다. 이에는 아동의 장애 유형 및 정도, 어머니의 연령과 학력, 가족형태와 가구소득 등이 포함되었다. 아동변인 관련 장애유형은 「장애인복지법」상 신체적 장애 6유형을 기능장애(지체 및 뇌병변장애), 감각장애(시각, 청각, 언어장애)로 재분류하여(뇌전증 장애는 본 연구대상자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범주화에서 제외함.), 장애정도는 장애가 심한 장애(중증)와 심하지 않은 장애(경증)로 하여 각각 더미 변인 코딩하여 분석에 투입하였고(기능장애=1/감각장애 =0, 중증=1/경증=0), 어머니 관련 변인인 연령은 만 나이의 연속변인 그대로, 학력은 교육기간의 연수를 연속변인 그대로 각각 분석에 투입하였으며, 가족변인인 가족 형태는 한부모가족 여부(어머니 단독부양 여부)로 재분류한 것을 더미변인화하여(한부모가구=1 /양부모 가구=0), 가구소득은 연속변인인 월평균소득 그대로 각각 분석에 투입하였다.

4. 자료수집방법 및 분석

본 연구의 연구대상에 대한 자료수집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서베이조사(survey research)로 어머니 설문 문항은 어머니 본인이 직접 응답하는 자기보고 방식으로, 아동용 문항은 조사자가 조사 의뢰한 해당 기관 담당 교사 및 사회복지사를 통해 전화 및 대면으로 설문·응답하는 방식으로 각각 수행하였다. 자료수집 기간은 2020년 9월 28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2개월간이었다.

분석방법은 주 관심사인 측정변인 간 관계에서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이기에 조건부과정분석 (Conditional Process Analysis: CPA)을 적용하였다. 이에 SPSS 24.0과 SPSS PROCESS Macro 2.16 프로그램을 활용하였는데, 우선 어머니의 과보호 양육 행동과 아동의 의도적 통제 그리고 아동의 외현화 행동으로 설정된 인과구조(매개모형)를 검증하기 위해 SPSS PROCESS Macro의 model 4를 적용하고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을 통해 매개효과의 존재를 검증하였다. 둘째, 어머니 및 아동의 적응적 방어유형 수준에 대한 조절효과를 각각 검증하기 위해 SPSS Macro Model 1을 적용하였다. 셋째, 어머니의 적응적 방어유형 수준에 의한 아동의 의도적 통제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 SPSS PROCESS Macro의 Model 7을 적용하였고, 아동의 방어유형에 의한 아동의 의도적 통제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SPSS PROCESS Macro의 model 14를 적용하였다.

Ⅳ. 연구결과

1. 연구대상 및 주요변인에 대한 기술통계

연구대상자의 인구사회적 특성을 살펴보면, 우선 아동 관련 특성으로 장애유형은 기능장애가 53.3%로 감각 장애 46.7%에 비해 조금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장애정도는 경증장애가 63.7%로 증증장애 36.3% 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 특성 관련, 연령은 만 나이 기준 평균 35.8세였고, 학력(교육기간)은 평균 14.8년이었다. 가족특성과 관련, 가족유형은 한부모가구인 경우가 3.7% , 월평균 가구소득은 234만 원이었다.

표 1. 연구대상자의 인구사회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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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연구모형에 포함된 주요 변인들의 기술통계를 살펴보면, 종속변인인 아동의 외현화 행동은 5점 만점 기준 평균 4.20(표준편차= .532)으로 상당히 높은 편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독립변인인 과보호 양육 행동은 평균값이 3.85(표준편차= .402)로 중간이상의 과보호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매개 변인인 의도적 통제는 평균 2.40(표준편차= .452)로 중간이 하의 값을 나타냈고, 어머니의 적응적 방어유형 수준은 1.85(표준편차= .310), 아동의 적응적 방어유형 수준은 0.65(표준편차= .185)로 각각 낮게 확인되었다.

표 2. 주요 변인의 기술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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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의도적 통제의 매개효과 분석

어머니의 과보호 양육행동이 아동의 의도적 통제를 통해 아동의 외현화 행동에 영향을 주는 매개모형을 검증하기 위해 Baron & Kenny(1986)의 위계적 회귀분석 방법을 적용하였다[52]. 분석결과는 [표 3]에 제시되어 있다. 우선 모형 1에서 독립변인인 어머니의 양육 행동이 종속변인인 아동의 외현화 행동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β= .512, p< .001). 즉 과보호 양육행동 수준이 높을수록 아동의 외현화 행동수준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모형 2에서는 독립변인인 어머니의 과보호 양육 행동과 매개변인인 아동의 의도적 통제간의 관계를 분석한 것으로, 양육행동이 의도적 통제에 미치는 영향은 부(-)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β=- .403, p< .001). 이는 과보호 양육행동 수준이 높을수록 아동의 의도적 통제는 낮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모형 3에서는 어머니의 과보호 양육행동과 의도적 통제를 투입하여 어머니의 과보호 양육행동이 아동의 외현화 행동에 미치는 효과를 통제한 상태에서 의도적 통제가 아동의 외현화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결과, 해당 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다(β=- .237, p< .001). 또한 어머니의 양육 행동이 아동의 외현화 행동에 미치는 영향과 매개 변인인 의도적 통제를 통해 미치는 영향의 효과 크기를 비교한 결과 표준화 회귀계수값이 .512에서 .430으로 감소하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매개효과의 존재가 가능함을 검증하였다. 한편, 매개변인인 의도적 통제가 투입되었을 때에도 어머니의 양육행동이 아동의 외현화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미하였기 때문에(β= .430, p< .001) 본 인과구조는 어머니의 양육행동의 효과가 직접적인 부분과 간접적인 부분 모두 존재하는 부분 매개모형임이 확인되었다. 다음으로 어머니의 과보호 양육 행동과 아동의 외현화 행동 간의 관계에서 의도적 통제의 매개효과 크기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지를 검증하기 위해 SPSS PROCESS Macro Model 4를 적용하여 부트스트래핑을 10, 000회 실시한 결과, 95% 신뢰구간 상한값과 하한값 사이에 0을 포함하지 않고 있어 의도적 통제의 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표 4].

표 3. 아동의 의도적 통제의 매개효과 분석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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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1, **p<0.05, ***p<0.01

표 4.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부트스트래핑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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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머니 및 아동의 적응적 방어유형 수준에 대한 조절 효과 분석

어머니의 과보호 양육행동과 의도적 통제 간 관계에서 어머니의 적응적 방어유형 수준이 조절효과를 보이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어머니의 과보호 양육행동 수준과 적응적 방어유형 수준의 곱인 상호작용항을 만들어 분석을 시행하였다. 분석결과, 의도적 통제에 대한 과보호 양육행동 수준(β=- .381, p< .001)과 역코딩한 적응적 방어유형 수준(β=- .275, p< .001)의 주효과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고, 상호작용항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β=- .149, p< .001). 이는 과보호 양육행동의 의도적 통제에 대한 부(-)적 영향에 대해 역코딩한 적응적 방어유형이 보다 증가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는 순코딩한 적응적 방어유형일 경우 과보호 양육행동의 부(-)적 영향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의미함.).

표 5. 어머니의 적응적 방어유형 수준에 대한 조절효과 분석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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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1, **p<0.05, ***p<0.01

같은 방법으로 아동의 방어유형에 대한 조절 효과를 검증한 결과, 아동의 외현화 행동에 대한 의도적 통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했으나, 아동의 적응적 방어유형 수준과 상호작용항(의도적 통제×방어유형 수준)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아동의 적응적 방어유형 수준에 대한 기술통계상 낮은 수치의 측정값과 분산값에 비추어 전형적인 방어기제가 충분히 성향화되지 않은 것에 기인한 것으로 추측된다.3

표 6. 아동의 적응적 방어유형 수준에 대한 조절효과 분석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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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1, **p<0.05, ***p<0.01

4. 적응적 방어유형 수준에 의한 의도적 통제의 조절된 매개효과 분석

앞서 시행한 매개효과 분석과 조절효과 분석을 통해 통계적 유의미성을 확인하였기에 조절된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기본 전제를 충족하였다 판단하여 조건부 과정 분석을 통한 조절된 매개효과 검증을 시행하였다(단, 아동의 방어유형 수준의 경우 조절효과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본 분석에서 제외함.). 분석은 SPSS PROCESS Macro Model 7을 적용하였다[표 7]. 먼저 독립변인인 어머니의 과보호 양육행동 수준이 매개 변인인 의도적 통제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했고(β=- .342, p< .001), 의도적 통제가 종속 변인인 아동의 외현화 행동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β= - .223, p< .001), 어머니의 과보호 양육행동 수준과 어머니의 적응적 방어유형 수준(역코딩값)이 의도적 통제에 미치는 영향 역시 유의미한 것으로 확인하였다(β=- .092, p< .001). 다음으로 어머니의 적응적 방어유형 수준(역코딩값)에 의한 의도적 통제의 조절된 매개효과의 크기와 신뢰구간을 확인하기 위해 부트스트래핑 방법을 사용한 결과(10, 000회) 역코딩한 어머니의 적응적 방어유형 수준이 높아질수록 과보호 양육행동의 부정적 간접효과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코딩한 어머니의 적응적 방어유형 수준 평균–1SD, 평균수준, 평균+1SD 수준에서 모두 95% 신뢰구간에 0이 포함되지 않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하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어머니의 방어유형의 부적응수준이 낮을 때보다(b = .071, SE= .032, 95% CI [.012, .182]) 보다 부적응 수준이 높을 때(b= .147, SE= .033, 95% CI [.061, .198]) 어머니의 과보호 양육태도가 의도적 통제를 통해 아동의 외현화 행동에 미치는 간접효과의 크기는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표 8]. 따라서 어머니의 과보호 양육행동의 부정적 영향은 의도적 통제를 통해 아동의 외현화 행동을 증가시키는데 있어 적응적 방어유형이 이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표 7. 조절된 매개효과 분석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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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1, **p<0.05, ***p<0.01

표 8. 조절된 매개효과 검증을 위한 부트스트래핑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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Ⅴ. 결론 및 제언

이상의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결과내용을 간략히 정리하고 장애아동의 외현화 행동을 해결하기 위한 실천적 함의에 대해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장애아동 어머니의 양육행동의 아동의 성향 결정 및 행동특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분석결과 어머니의 과보호 양육행동은 매개 변인을 통해 아동행동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뿐 아니라 직접적 영향도 미치고 있었다. 이에 장애아동의 문제행동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 가운데 아동에 한정된 집중적인 접근(가령, 인지행동치료 등)의 필요성에 덧붙여 아동-어머니 간 상호작용 메커니즘을 접목한 프로그램 적용이 필요하다 하겠다. 즉 장애아동에게 발생하는 외현화된 문제들은 단순히 아동의 기질적 문제 혹은 어머니의 행동기술의 문제와 같이 독립적이고 단선적인 영향의 결과문제라기보다는 아동과 어머니의 지속적인 상호작용 가운데 형성·발전·변화되 는 특성임을감안하여 관계중심적 전략구상이 필요한 것이다. 이의 좋은 예로 Eyberg(1979; 2006)가 개발·적용하고 [53][54], Lieneman, Brabson, Highlabder, Wallace, & McNeil(2017), Thomas & Zimmer‐ Gembeck(2011), Baek(2012) 등이 효과 검증한 부모 -아동 상호작용치료(Parent-Child Interaction Therapy; PCIT) 기법을 적극 활용하여 우리나라 양육환경에 맞고 개별 장애특성 및 가족성향에 부합되도록 조율·적용할 경우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55]. 이는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향성의 측면뿐 아니라 내용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판단되는데, 프로그램 내 어머니 주도적 상호작용세션에서 어머니의 단호하고 일관되며 체계적인 양육태도에 대한 훈련이 동반되는바 과보호 성향의 장애아동 어머니에게 적절한 내용의 프로그램으로 평가되어진다.

둘째, 아동의 의도적 통제성향에 대한 유의미한 결과 내용이다. 분석결과, 아동의 의도적 통제는 아동의 외현화 문제행동의 선행요인으로서도 의미가 있고, 동시에 어머니의 양육행동을 중개하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데, 하나는 아동의 외현화 문제가 아동의 장애특성에서 파생된 문제로만 특정지울 수 없고 아동의 의도적 통제와 같은심리사회적 성향의 연관성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다른 하나는 매개효과의 입증으로 어머니의 양육 행동에 대한 개선전략 가운데 아동의 의도적 통제강화전략을 병행할 경우 그 효과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매개효과에 대한 병행전략의 함의). 즉 어머니의 양육행동에 대한 직접효과뿐 아니라 간접효과에 대한 부정적 영향도 함께 고려하여 실천함으로써 문제행동 개선효과를 보다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언급한 부모-아동 상호작용치료프로그램의 한 세션인 아동 주도적 상호작용에서 다양한 놀이경험 과정 중 주의집중과 억제, 주의전환의 기술을 접목하여 진행하면 의도적 통제성향을 보다 긍정적으로 높이는데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장애아동 문제행동 해결에 있어 긍정적 행동지원(Positive Behavior Support: PBS)의 유의미한 가치를 전제로, 일련의 다차원적 과정(보편적 지원(Universal support), 소그룹지원(Group support), 개별화된 지원(Individualized support)) 중 효과성이 입증된 자기점검 및 평가와 그에 따른 강화전략 과정에서 의도적 통제 강화 기술을 추가하여 심리내적 차원과 외적 행동의 부합도를 높이는 조화로운 변화를 가능케 하는 것도 한 대안이라 생각된다[56][57].

셋째, 어머니의 적응적 방어유형 수준이 조절 변인으로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분석결과, 어머니의 적응적 방어유형 수준은 그 수준이 높을수록 어머니의 과보호 양육 특성의 의도적 통제를 통한 간접적 부정효과를 약화시키는데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어머니의 양육행동의 직접적 개선이 아동의 외현화 문제해결에 일차적으로 중요한 요소이지만, 어머니 및 해당 가족의 특성에 따라 이의 변화개입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가령, 해당 가족의 아동 양육방식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이의 변화 노력에 동참하지 않고 거부하는 등의 현실적 문제), 이때 차선책으로서 일상적 적응전략(방어기제)의 변화를 통해 보다 용이하게 접근하여 아동의 문제행동을 완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조절효과의 차선전략화 의미). 이러한 차 선적 노력의 일환으로 접근하는 간접적 전략은 보편적 방식으로 고착화된 양육태도의 직접적 변화 없이도 일정한 개선 효과(부정적 영향의 완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외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을 높이거나 양육 스트레스를 낮춰 추가적 긍정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는 장점도 있다[58][59]. 이에 방어기제가 형성된 스키마 위에 무의식적 혹은 의식적 자동사고(automatic thinking) 로발현되고 또한 오류가능성도 높음(귀인오류 등)을 전제로, 유머와 승화 등으로 특성지워지는 적응적 방어기제의 발현을 위해 해당 상황에 대한 정확한 사전이해(장애나 문제행동에 대한 인식 등)와 의식화된 인지훈련의 접근을 통해 부분적 문제해결을 시도할 수 있다 하겠다.

넷째, 본 연구는 그동안 연구접근에 많은 한계로 제한적이었던 장애아동과 그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하고, 관계중심적인 인과구조와 다차원적 관계효과를 검증하여 효과적 실천의 함의를 도출하였다는 데에는 일정 부분 의의가 있다 사료된다. 그러나 학술적으로, 보다 풍부한 선행요인의 고려를 통해 아동-어머니 간 쌍방향적 효과 관계를 규명하는 데에는 일정 부분 제한이 있었고, 어머니 외 아버지나 다른 가족구성원과의 관계 특성에 대한 고려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한 한계가 있다. 또한 실천적으로, 실천방향의 논제들을 어떻게 실제적 프로그램으로 구현할 것인지, 다양한 장애특성과 가족 상황에 어떻게 적화시킬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기에 향후 보다 정교화된 후속연구와 다면적 실천적용을 통해 발전적 논의가 풍부히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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