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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Characteristic Analysis of Local Informatization in Chungcheongbuk-do: Focus on text mining

충청북도의 지역정보화 특성 분석에 관한 연구: 텍스트마이닝 중심

  • Received : 2021.02.01
  • Accepted : 2021.03.02
  • Published : 2021.10.28

Abstract

This study conducted topic modeling, association analysis, and sentiment analysis focused on text mining in order to reflect regional characteristics in the process of establishing an information plan in Chungcheongbuk-do. As a result of the analysis, it was confirmed that Chungcheongbuk-do occupies a relatively high proportion of educational activities to bridge the information gap, and is interested in improving infrastructure to provide non-face-to-face, untouched administrative services, and bridge the gap between urban and rural areas. In addition, it is necessary to refer to the fact that there is a positive evaluation of the combination of bio and IT in the regional strategic industry and examples of ICT innovation services. It has been confirmed that smart cities have high expectations for the establishment of various cooperation systems with IT companies, but continuous crisis management is necessary so that they are not related to political issues. It is hoped that the results of this study can be used as one of the methods to specifically reflect regional changes in the process of informatization.

본 연구는 충청북도 정보화 계획수립 과정에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텍스트마이닝의 토픽모델링, 연관분석, 감성분석을 진행하였다. 분석결과 충청북도는 상대적으로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분야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비대면 서비스, 언택트 행정, 도시와 농촌 간 격차 해소를 위한 인프라 개선에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아울러 지역 전략 산업에서 바이오와 IT 결합에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으며, 타지역 IT서비스 혁신사례 도입, IT 기업과 협력을 통한 스마트시티 구축, 정치적 이슈와 연관되지 않는 위기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충청북도 정보화 추진과정에서 지역의 변화 흐름과 이슈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방안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Keywords

I. 서론

전국의 많은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들은 지역의 균형적 발전 촉진, 행정서비스 개선, 지역경제 성장, 주민 삶의 질 개선 등을 위해 중장기적 관점의 지역 정보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1].

이러한 지역정보화의 근간은 1987년 시·군·구 행정서비스 중심의 정보화 사업부터, 1995년 지방자치제도입, 2009년 제정된 ‘국가정보화 기본법’으로 이어지며 발전해왔다. 지금은 각 지자체가 자체적인 조례를 제정하여 5년마다 정보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시행 계획을 만들어 다양한 정보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2].

지자체의 정보화 기본계획 수립은 강제성이 있지는 않기 때문에 기초단위 지자체는 광역단위에서 수립한 정보화 기본계획에 그 지역의 내용을 부분적으로 포함시켜 포괄적으로 적용하는 경우도 있다. 결국 지역 정보화 계획은 필수적인 것은 아니며,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수립할 수 있다[3].

지역정보화는 지자체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적 관점에서 미흡하다는 평가 역시 있다. 먼저 계획의 내용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고, 통합적인 체계 없이 추진되다 보니 차별적인 특성이 없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 다시 말해 지자체별로 수행되는 정보화 사업이 지역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반영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역에 최적화된 지원체계를 마련하기에 인력과 조직이 제한적이며, 지역 정보화가 국가정보화의 하위정책으로 인식되어 중앙정부 차원의 논의를 벗어나지 못한 부분이 있다[4].

본 연구에서는 이를 고려하여 충청북도(이하 충북) 의지역정보화 계획수립 과정에서 지역의 다양한 정보화 특성을 확인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실제 정보화 계획 수립 준비과정에 반영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지금까지 정보화와 관련하여 충북지역은 다른 지역과 어떻게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하고,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언택트 그리고 도시와 농촌 간 격차에 대해 연관어 분석을 통하여 최근 환경 변화를 구체적으로 반영한다. 또한 지역의 대표 주력 산업(예. 반도체, ICT)과 새로운 성장 동력(예. 스마트시티) 같은 새로운 지역 산업 이슈에 대한 감성분석을 통해 바람직한 생태계 조성 방안을 찾아보고자 한다. 결국 텍스트 중심의 분석(토픽모델링, 연관분석, 감성분석)을 통해 보다 분석적이고 구체적인 있는 지역 정보화 계획을 마련하고자 한다.

본 논문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우선 2장에서 지역 정보화와 관련한 다양한 선행 연구를 살펴보고, 3장은 본 연구에서 활용한 데이터와 텍스트 마이닝 분석과정을 설명한다. 다음 4장에서는 충북 지역 정보화와 관련한 토픽모델링, 연관어분석, 감성분석 결과를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 5장에서는 정보화 계획수립 과정에 대한 정책적, 방법론적 시사점 등을 제시한다.

II. 선행연구

1. 지역정보화 현황 연구

정보화는 학문적으로 정의되지 않았지만 기술의 발전을 고려하여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정보격차를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이슈가 된다[5]. 그 가운데 특정한 지역의 정보화 전략을 마련하는 것은 그 가치와 역할이 점차 증대되는 특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서 지금까지 지역정보화 전반에 대한 정책을 광범위하게 분석하고 평가하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었다.

구체적으로 정진우(2019)는 지역정보화 추진과정, 조직, 예산, 정책이 성과에 영향을 준다고 보았다. 그래서 조직측면에서 지자체 정보화책임관(CIO)과 전담조직- 책임자 간 적절한 업무분담과 연계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으며, 예산측면에서는 총예산의 합리적 조정, 유지보수 예산의 점진적 축소, 신규사업 예산의 증액 필요성을 강조하였고, 정책측면에서는 중앙정부 중심의 하향식(top-down) 결정 방식에서 지역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적절히 반영할 수 있는 상향식(bottom-up) 결정 방식으로의 전환을 제안하였다.

김구(2013)는 지역정보화를 주제로 학술지에 게재된 215개 논문을 대상으로 개념, 법적 범위 등 연구 경향을 분석하고 미래 지역정보화 연구 방향을 제안하였다. 특히 지금까지 연구자들의 특성과 연구 분야를 분석하여 정보격차 해소와 관련된 연구가 많이 진행된 것을 확인하고, 향후 지역과 주민이 중심이 되고 지역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고 하였다[6].

홍길표(2019)는 지역 정보화 수준을 진단하는 지수를 공급자, 수요자, 서비스 측면에서 만들어 지자체의 현황을 평가하였다. 관련해서 지역발전 연계, 정보화 투자 방향성 진단이 가능한 모형을 구성하고 투자 관점이 아니라 세부 서비스,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지역 정보화 수준을 측정하였다[7].

노재인(2018)은 지역정보화 정책이 유사성이 있는지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어떠한 메커니즘과 관련성이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특히 중앙집권화된 정책구조에서 다양한 외부영향력에 의한 특성을 기존 기본계획을 가지고 실증적으로 분석(Contents Analysis)하였다[8].

2. 지역정보화 세부 이슈 연구

지역정보화는 그 시기와 내용에 따라 구분하기도 한다. 우선 출발기, 확산 및 발전기에는 기반시설과 정보통신망 구축과 같은 하드웨어 중심의 기반을 마련하고 경제성장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고도화기, 미래 전망기에는 지역의 행정, 생활 등 전 분야에서 지능형 정보화에 기반한 지역 주민 삶의 질 개선에 관심이 높다는 특성이 있다[9]. 관련해서 지역정보화의 질적인 측면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특정계층 및 지역의 교육, 정보격차 해소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김형만(2012)은 충북 소재한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을 선정하여 정보화 역기능별 경험과 인식, 학교에서 정보통신윤리교육 관련 경험과 인식에 대해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성과 차이 분석을 하였다. 이를 통해 학년별 차이를 반영한 정보통신윤리교육, 인터넷 언어 순화 및 언어폭력 피해 학생 보호, 개인정보 도용의 위험성 등에 대한 교육 필요성을 제안하였다[10].

이외에도 엄사랑(2020)은 중・고령자의 기술활용도 영향요인을 중・고령자 5백 명을 대상으로 인구 사회학적, 경제적, 사회적, 개인적, 물질적 요인으로 구분하여 연령별 차이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정보 역량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중년층은 통합 기술활용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하고, 고령층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접근성을 높이는 단기적이고 일회성의 프로그램보다 자기효능감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병행하여 운영할 것을 제안하였다[11].

다음으로 엄태석(2001)은 충북지역 11개 기초 지자체의 홈페이지를 편리성, 충분성, 신속성, 민주성, 참신성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서 많은 개선과 발전이 있지만 게시판에서 여전히 관리의 소홀함으로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 문제, 정보의 신뢰성 문제 등을 제기하였다[12].

또한 최선경(2020)은 여성장애인을 위한 지역사회 중심의 정보화교육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를 위해 남성과 여성장애인의 디지털 정보격차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교육지원 관련법을 제시하였다. 또한 여성장애인 정보화교육지원을 위해 종합지원센터 설치, 장애유형을 고려한 방문교육, 학습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정보화 교육, 정보화 관련 자원발굴 등 지역사회 중심의 교육지원 방안을 제시하였다[13].

3. 지역 정보화와 디지털기술 연구

최근 많은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역 현안 해결과 주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스마트시티 구축, 인공지능 활용, 지능형 CCTV 도입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 응용서비스 발굴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관련해서 주윤창(2020)은 2017년부터 3년간 국내 스마트시티 논문 96편을 대상으로 학술지별 등재 현황, 연구방법, 연구목적 등을 정량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해외 연구와의 차이점을 비교하면 스마트시티 계획과 구축, 내부적인 진행 과정 등의 세부 분야별 구체적인 연구는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뿐만 아니라 지역의 스마트시티 구축에서 다양한 지표와 평가항목개발이 필요하고 보다 효과적인 구축을 위해 다양한 자료를 공유하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하였다[14].

정소윤(2019)은 인공지능의 행정 및 공공분야 도입에 대한 문헌 분석을 통하여 동향을 파악하고 쟁점을 분석하였다. 서지계량분석 결과 최근 2~3년 동안 관련 연구가 양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해외 연구는 비교적 명확하게 군집화 되는데 비해서 국내는 연구주제의 군집화가 명확하게 나타나지는 않는다고 분석하였다.

그리고 관련 문헌 내용 분석결과 데이터, 기술 및 인프라, 법제 도 및 규제, 정책 및 전략, 윤리 및 가치 등 다섯 가지 주제에 대한 쟁점을 도출하였다[15].

이외에도 최종석(2016)은 지금의 지역정보화 한계와 문제점을 파악하고, 빅데이터(Big Data)와 스마트시티 (Smart City)를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는 새로운 지역 정보화 방향을 탐색하였다. 그리고 신기술 기반으로 성장하는 미국과 EU의 공공데이터와 스마트시티(Smart City) 관련 사례를 살펴보았다. 구체적으로 과거 정보화가 추구했던 정치적 가치보다 경제적 가치 중심으로 주체가 변화하고 국가적 관점보다는 주민과 지역기업이 주도하고, 주민 편의와 삶의 질 향상, 도시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16].

표 1. 분석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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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연구 방법론

1. 분석개요

지금까지 지역정보화와 관련된 연구는 대부분 계획수립 이후 사후적으로 정보화 목적 달성을 위해 현황을 분석하거나, 특정 이슈나 새로운 디지털기술의 도입, 활용 등을 모색했다면, 본 연구는 기존 연구와 차별적으로 계획 수립 이전에 지역의 정보화 동향을 파악하고, 코로나 19 같은 사회적 변화 흐름을 구체적으로 반영하고, 지역의 주력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비정형 자료의 텍스트 분석을 하였다.

이를 위해 2020년 9월 1일 시점을 기준으로 뉴스와 주요 포털(naver, daum 등)의 블로그, 카페 등1 (2019.9.1~2020.8.31)에서 정보화2와 관련한 충북 텍스트 자료3를 수집하였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정보화와 무관한 단어, 여행, 맛집, 부동산, 법, 정치 등 비율이 적고 분석목표와 맞지 않는 주제는 제외하였다.

먼저 세부적인 분석은 정보화 현황 파악을 위해 다른 지역의 주제를 확인하고 주제별 비율과 세부 이슈를 토픽모델링 방법으로 비교하였다. 다음으로 정보화 요소 가운데 주요 이슈가 되는 ‘비대면’, ‘언택트’, ‘도시-농촌 격차’ 3개 키워드를 선정하여 연관어분석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산업 정보화와 관련이 높은 ‘바이오’, ‘ICT’, ‘스마트시티’에 대한 긍정과 부정이슈를 파악하는 감성 분석을 진행하였다.

구체적으로 지역별 분석은 2,288건을 수집하여 충북 (7%)와 이외지역(93%)로 구성하였고, 충북의 주제별 분석을 위해 1, 475건 텍스트 데이터를 사회(73%), 경제(20%), 교육(7%) 주제로 구분하였다. 다음 주력 산업에 대한 분석을 위해서는 바이오 236건, ICT 405건, 스마트시티 1020건을 수집하여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표 2. 분석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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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세부분석방법

텍스트마이닝은 텍스트 문서로부터 의미 있는 정보를 추출하며, 주제를 탐색하거나, 담고 있는 감성을 분석하는 통계적 기법이다. 모든 텍스트는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문장들은 단어들로 이루어지는데, 텍스트마이닝은 이러한 텍스트 데이터에서 자연어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기술에 기반하여 유용한 정보를 추출, 가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17].

본 연구의 텍스트 마이닝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하였다. 먼저 충북지역과 타지역의 정보화 환경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토픽모델링(Topic Modeling)을 진행하였다. 토픽 모델링은 구조화되지 않은 방대한 문서에 여러 내용이 담겨 있는데, 이를 가지고 LDA(Latent Dirichlet Allocation) 분류 방법을 적용해 일정한 패턴을 발견하고 주제를 찾아낸다. 여기서 LDA는 토픽이라는 잠재(Latent) 변수를 활용하여 각 문서들과 단어들이 토픽에 할당되는 확률분포를 그리는 것이다. 이 알고리즘으로 맥락과 관련된 단어를 중심으로 유사한 의미의 단어들로 클러스터링할 수 있다[18]. 구체적 적용은 형태소분석을 통해 명사를 추출하고 토픽모델링에서 자연어를 벡터로 변환하는데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Python genism 라이브러리와 시각화를 위한 pyLDAvis 라이브러리를 사용한다.

다음 주요 정보화 이슈(코로나/언택트, 도농격차)를중심으로 키워드들 간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연관어 분석을 하였다. 예로 ‘코로나’라는 단어가 출현하면 ‘방역’ 이 같이 등장한다는 분석을 통해 단어 간 연관성을 찾는 방법이다. 이 단계 역시 형태소분석을 통해 명사를 추출해 내고, 문서에서 문장을 분리하는 문장 토큰화와 문장에서 단어를 토큰으로 분리하는 단어 토큰화를 위해 NLTK(Natural Language Tool Kit)와 토픽 모델링을 하는 gensim 라이브러리를 사용하였다.

마지막으로 정보화 산업(바이오, ICT, 스마트시티) 이슈 및 산업별 긍정/부정 이슈 파악을 위해 감성 분석을 진행하였다. 감성 분석이란 텍스트 데이터에서 주요 의견이나 감성, 태도, 성향을 추출하는 방법이다. 여기서는 Google에서 개발한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 엔진 텐서플로와 자연어 처리를 위한 Bert 관련 라이브러리를 사용하였다. 구체적으로 텍스트 학습데이터를 가지고 문장의 위치, 품사, 단어로 이루어진 3개의 데이터로 감성분류용 모델을 학습시키고, 산출 값을 활용하여 감성분석을 한다. 특히 수집된 텍스트 양이 제한적이어서 모델의 정확도가 신뢰할 만큼 높지 않을 수 있는 점을 고려하여 분류 이후 추가적인 확인과 검토를 하였다. 이때 텍스트로부터 해당 주제에 대한감정, 태도, 인상 등을 추출하여 긍정과 부정, 찬성과 반대, 좋음과 싫음 같이 양극단을 분류할 수 있다. 다음 [그림 1]은 전체 분석과정을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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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연구 분석 과정

Ⅳ. 분석결과

1. 지역정보화특성:토픽모델링

충북지역의 정보화 특성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토픽모델링을 통해 키워드를 도출한 결과 교육, 창업, 지원, 사업, 공모전, 컨설팅 등의 다양한 활동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수집된 키워드는 문화, 연구, 여행, 농업 등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 분야, 공모전, 기술, 자금, 기업 등을 중심으로 하는 경제 분야, 온라인, 학교, 학생, 인터넷, 대학, 원격, 참여 등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 분야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었다. 이를 비율로 보면 충북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사회(71%), 경제(18%) 순으로 나타났고, 충북은 교육 정보화 관련 내용이 많았으며, 사회 정보화 게시물 비율은 낮게 나타났다[교육(38%) > 경제(34%) > 사회(19%)]. 각 주제별 세부 특성을 파악해 보면 사회 분야는 정보화마을과 관련된 지역, 마을, 교육 등의 키워드가 공통적으로 많이 확인되는 가운데, 전남, 경남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농수산업 유통지원이, 강원도는 스마트 빌리지 등의 프로젝트가 확인되었고, 충북은 정보화농업인대회, 농업기술원, 나라 배움터 빌리지 등이 있었다. 경제 분야는 범정부 사업인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 경진대회 관련 키워드가 많은 가운데, 강원도는 우아한 형제들, 와이즈넛, 더존비즈온 등의 IT관련 기업과의 연계가, 경상도는 산업단지와 공장에 정보화 기술 및 컨설팅을 지원한 사례인 구미 신규 사업 정책 등이 확인되는 가운데, 충북은 SW 제품경쟁력 강화 지원, 청년창업 아카데미 사업 등이 있었다. 교육 분야는 정보화 취약계층 대상의 지원 사업 가운데 일부 코로나 상황에서 교육 모델 및 시스템을 점검하는 내용 등이 있었지만 지역 간 큰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다음 [표 3]은 주제별 키워드를 충북 외 지역과 충북으로 구분하여 비교 정리한 것이다.

표 3. 주제분야별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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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주제분야별 키워드 분석

2. 연관어분석

지역 정보화는 균형발전, 행정개선, 경제성장, 삶의 질 개선 등 여러 가지 목적 달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포함한다. 그 가운데 도시와 농촌 간 격차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정보화 문제이며, 코로나 19와 같은 사전에 예상하여 준비할 수 없는 이슈에 대한 행정 분야 비대면 언택트 관련 대응도 정보화 계획의 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 이러한 이슈는 지역 곳곳에 산재 되어있는 행정, 교육, 의료 등의 격차 해소, 행정의 비대면 방식의 도입에 새로운 역할을 요구하고 있는데, 관련해서 현재까지 추진한 정보화의 대응은 그 역할과 범위가 제한적으로 볼 수 있었다.

먼저 정보화 교육 관련된 연관어를 분석해 보면 도시와 농촌 모두 컴퓨터기초, 소프트웨어교육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소외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 정보화 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도시 정보화 교육 연관어의 상위에는 정보화 교육장이 언급되며, 농촌 대비 도시 연관어에 도서관 관련 키워드가 있었고, 도서관 정보화시스템 유지 및 보수가 활발히 진행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 감성분석

감성분석은 단어에서 긍정적 단어와 부정적 단어가 얼마나 출현했는지 빈도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분석 목적을 명확히 하여 어떻게 해석할지가 중요하다. 본연구의 감성분석은 지역의 대표적 산업, 미래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사업에 대해서 어떠한 이미지가 형성되어있는지를 확인하여 지역산업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을 고민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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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연관어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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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감성분석

충북지역은 바이오 분야를 전략 산업으로 선정하고 세계적 바이오클러스터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집중적으로 육성되었으며, ICT 분야에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지역 기업들이 높은 역량을 확보하고 우수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스마트시티를 중심으로 문화, 에너지, 모빌리티, 안전 등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이를 고려하여 바이오, ICT, 스마트시티 산업에 대한 감성 분석을 진행한 결과 바이오 47%는, ICT 는 57%, 스마트시티 산업은 34%로 긍정적 비율을 나타났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대량의 부정적 정보 역시 지속적으로 생산·축적· 전파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바이오 산업은 총 236건의 데이터 중 112건의 긍정 데이터가 확인되는 가운데, 코로나 방역을 중심으로 산업 육성이 추진되는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을 연계한 의료정보 플랫폼 등의 긍정적 평가가 있지만, 백신의 임상실패, 글로벌 대비 경쟁력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부정적 의견이 있었다.

다음 ICT 산업은 총 405건의 데이터 중 234건의 긍정 데이터가 확인되는 가운데,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협력 프로젝트, ICT를 활용한 스마트한 문제해결에 기여하는 부분 등이 있었고, 코로나 상황에서 ICT 산업과 관련한 일자리 감소, 기술의 퇴화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있었다.

마지막 스마트시티와 관련해서는 IT 분야의 협력, 대규모 사업과 관련한 긍정적 기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총 1, 020건의 데이터 중에서 676건의 부정 데이터가 있었는데 주로 사업에 대한 조작, 정부에 대한 불신과 관련된 데이터들이 확인되었다.

V. 결론

1. 연구요약

본 연구는 충북 정보화 기본계획 수립 준비 과정에서 다양한 지역 정보화 환경을 파악하고 보다 구체적이고 실행력 있는 비전과 전략을 수집하기 위한 방안으로 텍스트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충북은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다른 지역보다 정보화 분야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코로나 19 상황에서 지역민들에게 비대면, 언택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력을 기울였으며, 도시와 농촌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교육 인프라를 확대 구축하고 있었다. 아울러 신산업 육성 가운데 특히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선택과 집중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를 반영하여 신산업 육성, 인재양성, 도시/농촌 간 격차 해소를 위한 인적, 환경적 인프라가 준비되는 과정에서 코로나19 로인한 비대면 사회에 효율적인 대민 행정업무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아울러 정보로부터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하며, 정보보안 문제, 기업의 디지털 혁신 등에도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교육 분야 정보화 정책을 기반으로 정보화 상황에 맞는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바이오산업, 스마트시티, ICT를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신산업 발전에 기술 융합 중심으로 집중하여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해야겠다. 이 과정에서 지역전략 산업에 대한 감정분석을 참조하여 바이오산업은 IT가 결합에 긍정적 평가가 있다는 점과 타지역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유통 인프라 사례 등을 참조할 필요가 있고, 스마트시티는 IT 기업과의 다양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높은 기대가 확인되지만 정치적 이슈와 연관되지 않게 지속적인 위기관리가 필요하다.

2. 시사점 및 향후 연구

지역 정보화 계획 수립은 단순히 양적투입 중심의 물리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지역의 지식 정보화 기반을 공공서비스, 생활 전반, 삶의 질, 산업 등을 포함한 전 분야에서 질적인 체질 변화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본 연구의 과정에서 확인한 현재의 정보화는 지역별로는 유사하게 추진되고 있고, 단발성 프로젝트나 사업 중심으로 중장기적인 방향에서 지역 정보화를 준비하는데는 미흡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충북의 지역 정보화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는 보다 목표지향적이고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서 다음과 같은 부분을 고려할 필요가 있겠다.

먼저 내용적인 부분에서 중앙부처의 정보화 계획은 국가 전반의 거시적 정보화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라면 지역은 기관, 학교, 유관 조직들(테크노파크·정보지원센터 등) 간에 보다 활발한 경쟁과 협력이 필요한 분야를 발굴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하겠다. 따라서 공공영역은 물론이고, 민간영역에서도 사회의 다양한 정보화 주체들이 각각의 기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지역 정보화 거버넌스를 마련해야겠다.

다음은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정형, 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한 지역 수요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현재 본 연구에서 수집한 텍스트 데이터는 토픽분석, 감성 분석 등을 통해 정보화 현황을 계량적으로 분석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지만, 맥락적 내용을 깊이 있게 파악하는 것은 제한적이며, 연구자 주관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를 바탕으로 실제 지역 정보화 계획수립 과정에서는 보다 구체적 개선방안을 만들고 실행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 주민, 공무원, 전문가, ICT 기업 등 다양한 지자체 구성원의 의견을 설문조사,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해서 반영하고 중장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실제로 본 연구 결과는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는 ‘충청북도 2021년 지역 정보화 계획 수립’에서 지역 현황과 중점 분야 발굴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References

  1. 정진우, "우리나라 지역정보화 추진현황과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 추진과정, 조직, 예산, 정책을 중심으로," 한국지역정보화학회지, Vol.22, No.4, pp.65-86, 2019.
  2. 최종석, "지역정보화의 현황과 새로운 지역정보화의 방향 탐색," 한국지역정보화학회지, Vol.19, No.4, pp.129-14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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