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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Online Youth Worship in the Untact Era

언택트 시대 온라인 청소년 예배 연구

  • Received : 2021.02.18
  • Accepted : 2021.03.04
  • Published : 2021.04.28

Abstract

With Covid-19, the era of Untact has arrived. Online is bound to develop because face-to-face has become difficult among the threats of the Corona virus. Even in this era, even worship services to God have been offered online. Teenagers, the generation most accustomed to online, seem to easily adapt to online worship. Online youth worship is expected to continue even in the post-corona era. If so, the theological reflection on whether online youth worship is possible is necessary. Through theological reflection, we need to secure theological justification for online youth worship, and strive to make it a better and more accurate online worship service. Online worship tailored to the eye level of youth and online worship that meets the spiritual needs of youth should be planned, prepared, and implemented. This paper presented the theological justification for online youth worship by looking at the definition of worship, elements of worship, places of worship, and history of worship. In addition, while examining the characteristics of adolescence, it suggested why online youth worship is important and necessary. Then, in order to plan online youth worship that is more advanced and more accurate than the online worship currently being conducted in each church, the reality of online youth worship was presented by examining the purposes, contents, and methods of online youth worship.

코로나19로 말미암아 언택트(Untact) 시대가 도래하였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협 가운데서 대면이 힘들어 졌기 때문에 온라인이 발달할 수밖에 없다. 이런 시대 가운데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조차도 온라인으로 드리게 되었다. 온라인에 가장 익숙한 세대인 청소년들은 온라인 예배에 쉽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온라인 청소년 예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과연 온라인 청소년 예배가 가능한지에 대한 신학적 성찰이 필요하다. 신학적 성찰을 통해 온라인 청소년 예배에 대한 신학적 정당성을 확인하고, 좀 더 나은, 좀 더 바른 온라인 예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온라인 예배, 청소년들의 영적인 필요를 채워주는 온라인 예배가 기획되고, 준비되고, 시행되어야 한다. 본 논문은 예배의 정의, 예배의 요소, 예배의 장, 예배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온라인 청소년 예배에 대한 신학적 정당성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청소년기의 특성을 살펴보면서 온라인 청소년 예배가 왜 중요하고 필요한지를 제시하였다. 그다음 지금 각 교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예배보다 더 발전되고 바른 온라인 청소년 예배를 기획하기 위해 온라인 청소년 예배의 목적과 내용, 방법에 대해 살펴보면서 온라인 청소년 예배의 실제를 제시하였다.

Keywords

Ⅰ. 서론

코로나19가 우리의 모든 일상을 바꾸어 놓았다. 심지어 우리의 신앙생활의 모습조차 바꾸어 놓았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협으로 말미암아 현장 예배가 힘들어지자, 온라인 예배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코로나19가 다소 주춤했을 때에는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병행하기도 하였다. “온라인 예배가 지속되면서 교회의 문화와 신앙의 기준들은 성찰할 기회도 없이 급속도로 바뀌게 되었다[1].” 성인의 경우에는 연령층이 높을수록 현장 예배가 열리는 경우 다시 현장 예배에 참여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다른 연령층에 비해 온라인에 익숙한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코로나19가 끝나도 청소년들은 현장 예배보다는 온라인 예배를 선호할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과연 “온라인 청소년 예배가 가능한 것일까?”에 대한 신학적 고찰을 해보아야 한다. 코로나19가 우리에게 갑자기 왔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없이, 신학적 고찰 없이 온라인 예배로 나아갔지만, 이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바라보면서 온라인 청소년 예배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고 연구해 보아야 한다. 한국 교회에 청소년층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코로나19 이전 시대에도 우리가 익히 들어왔던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반전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지금 코로나 시대에 구체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 신앙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예배이다. 따라서 한국 교회 청소년부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청소년 예배가 회복되고 살아나야 한다. 청소년부 예배를 살리기 위해 코로나19 시대에 도입된 온라인 예배에 대한 신학적 고찰을 통해서 온라인 예배의 정당성을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청소년 특성에 맞는, 청소년들의 영적인 필요를 채워주는 온라인 예배를 기획하고 각 교회마다 진행해야 한다. 본 논문은 이와 같은 기대를 가지고 온라인 청소년 예배를 연구하였다. 본론에서는 먼저 온라인 청소년 예배에 대한 신학적 고찰을 위해 예배의 정의, 예배의 요소, 예배의 장, 예배의 역사에 대해 살펴보면서 온라인 청소년 예배에 대한 신학적 정당성을 확인하도록 하겠다. 그다음 청소년기의 특성을 살펴보면서 온라인 청소년 예배의 가능성을 모색해보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는 온라인 청소년 예배의 기획을 위해 온라인 청소년 예배의 목적과 내용, 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본 논문은 온라인 예배가 가능한지에 대한 신학적인 고찰을 했다는 점, 온라인 청소년 예배에 대한 강조를 통해 한국 교회 청소년부의 교육목회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작게나마 공헌 점이 있다고 확신한다.

Ⅱ. 청소년 예배에 대한 이해

1. 예배의 정의

예배에 대한 정의는 학자마다, 목회자마다 다양하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Martin Luther)는 “우리의 사랑하는 주님께서 그분의 거룩한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직접 말씀하시고, 우리는 그에 대한 응답으로 기도와 찬송으로 그분에게 말하는 것”이라고 예배에 대해 정의했다[2]. 러시아 정교회의 신학자인 조지 플로로브스키 (George Florovsky)는 “기독교 예배는 그리스도의 구속 행위 속에서 절정을 이룬 하나님의 부르심,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에 대한 인간의 응답”이라고 예배를 정의했고 “예배는 본질적으로 찬양과 경배의 행위인데, 이 행위는 하나님의 큰 사랑과 구속의 자애에 대한 감사도 함축한다”고 덧붙였다[3]. 감리교 신학자인 폴훈 (Paul Hoon)은 “하나님과 예배자의 만남”이 예배인데, “예수님을 통해서만 만남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4]. 정장복 교수는 예배는 “하나님의 부르심과 은총의 계시가 창조와 구속의 역사 속에 먼저 나타났기에 거기에 응답적 행위로 감사와 경배와 찬양을 드리는” 것이라고 정의했다[5].

예배라는 용어를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에서 찾을 수 있는데, 구약성경에는 예배에 대한 용어가 세 가지 정도 나온다. 첫 번째로 “다라쉬(darash)”는 “찾는다, 구한다”의 뜻을 가지고 있고, 두 번째로 “아바드(abad)”는 “일한다, 노동한다, 섬긴다”의 뜻을 가지고 있고, 세 번째로 “사가드(sagad)”는 “엎드리다, 납작 엎드리다” 의 뜻을 가지고 있다[6]. 신약성경에는 예배에 대한 용어가 다섯 가지 정도 나온다. 첫 번째로 “레이투르기아(leiturgia)”는 “회중 전체의 공적인 일 혹은 행위”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두 번째로 “세보마이(sebomai)”는 “존경하고 경배하다”의 뜻을 가지고 있고, 세 번째로 “라트레이아(latreia)”는 “종교적으로 섬긴다”의 뜻을 가지고 있고, 네 번째로 “트레스케이아(treskeia)”는 “하나님 앞에서의 깨끗한 마음”의 뜻을 가지고 있고, 다섯 번째로 “프로스쿠네오(proskuneo)”는 “무릎을 꿇어 경배하다”의 뜻을 가지고 있다[7]. 이 외에 예배와 관련되어 있는 영어 단어로서 “worship”이 있는데, 이 단어는 “가치를 돌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8].

이상으로 살펴본 예배에 대한 정의들과 “예배”라는 용어를 청소년 예배에 비추어 종합적으로 정리해보면, 청소년 예배는 하나님의 창조와 구속의 역사 속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부르심과 은총에 대한 응답적 행위로 하나님께 대한 존경의 마음과 납작 엎드리고 무릎을 꿇는 겸손한 마음과 하나님 앞에서의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청소년들이 하나님을 찾고 구하고 섬기고 경배하고 찬양하며 하나님께 최고의 가치를 돌리며 하나님과 만나는 공적인 행위라고 정의할 수 있다.

2. 예배의 요소

신약에서 나오는 예배의 요소에는 “성경읽기,” “강해,” “권면,” “성찬식,” “시편 찬송,” “신앙고백,” “헌금,” “축도,” “송영”이다[9]. 현대교회에 있어서 예배의 요소는 “전주, 개회찬송, 예배의 말씀, 기원기도, 주기도, 송영, 교독문 낭독, 목회기도, 구약성경 낭독, 찬양, 설교, 찬송, 신앙고백, 헌금, 위탁의 말씀, 교회소식, 새교우 환영, 축도 등이다[10].” 이 외에 예배의 요소로서 중요한 예전이 있다. “예전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이게 만드는 것으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11]. 개혁교회에서 지키는 두 예전은 세례과 성찬이다. 먼저 세례에 대해서 살펴보면, 매리언 클라크(D. Marion Clark)는 세례의 의미를 다섯 가지로 정리했는데, 첫째,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사해주셨음을 의미하는 것이고, 둘째,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고, 셋째, 성령님께서 새롭게 하시는 성화의 역사를 의미하는 것이고, 넷째,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은혜의 언약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다섯째, 구속적인 심판의 표지를 의미하는 것이다[12].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살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산다는 뜻,”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안에서 책임과 의무를 감당하면서 교회를 위하여 산다는 뜻,” “세계 속에서 책임있게 살며 세계를 위하여 산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13]. 다음으로 성찬에 대해서 살펴보면, 성찬은 예수께서 인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전날 밤에 제자들과 함께 만찬을 하심으로 제정해주셨다. 성찬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기념하는” 의미, “그리스도와의 현재적인 거룩한 영적 교제 혹은 동참”하는 의미, “재림의 소망의 선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14].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세례, 성찬 성례 전, 그리고 사역(BEM: Baptist, Eucharist, and Ministry)” 문서에서는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예전으로서의 성찬식,”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과 연합으로서의 성찬식,”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사건을 기념 혹은 회상으로서의 성찬식,”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제로서의 성찬식,”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여 이루어지는 공동체의 모체로서의 성찬식”이라는 성찬 신학에 제시되어 있다[15].

이상으로 살펴본 예배의 요소를 청소년 예배에 비추어 정리해보면, 예배의 요소 중에 개혁교회 전통에서는 설교가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다른 요소들도 중요하고 각각의 신앙적, 신학적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설교를 중심으로 해서 다른 요소들을 예배에 참여하는 대상인 청소년들의 특성, 관심, 영적인 필요에 적합하도록 배열하는 것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예배의 요소를 배열하는 것이 바로 예배의 순서인데, 예배의 순서는 시대마다, 교단마다, 교회마다, 참여하는 연령마다 조금씩 다르다. 예배의 순서는 “최대한 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사리에 맞아야 하고” 예배의 순서에 대한 “합당한 이유”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16]. 그리고 성찬과 같은 예전의 횟수를 얼마나 자주 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은 참여하는 청소년들과 교회 상황을 고려하면서 합당한 이유를 가지고 정해야 한다. “초대 교회에서는 매일 저녁 집회 때마다 성찬식을 행했으며, 그 후에는 매 주일 예배 때마다 거행하였고, 오늘날은 매 주일 혹은 연 4회 또는 연 2회 또는 매월 성찬식을” 하는데 “교회, 교파마다 차이”가 있다[17].

3. 예배의 장

전통적으로 예배가 이루어지는 장은 바로 교회이다. “교회”를 나타날 때 구약성경에서 주로 사용되었던 단어는 “카할”이고, 이 단어는 “모인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사적으로 모이는 것이 아니라 공적으로, 공식적으로 모일 때 사용되던 말이다[18]. 그리고 신약성경에서 이 “카할”에 해당하는 단어는 “에클레시아”이다[19]. “에클레시아”라는 단어는 신약에서 첫째, “사회적 혹은 종교적 특수한 목적의 모임”으로 사용되었고, 둘째, “지역적으로 모이는 성도들의 모임”으로 사용되었고, 셋째,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무리들의 모임”으로 사용되었고, 넷째,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의 구속 역사를 통한 구원의 확신과 함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그분의 약속을 믿고 기다리는 무리”를 지칭할 때 사용되었다[20]. “교회의 의미는 신약 시대, 특히 사도시대에 와서 구체화 되었는데,” 이때의 교회는 “보이는 건물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구세주로 모시는 사람들, 즉 죽음과 직결되는 죄악의 세계로부터 영원한 생명의 세계로 이끌어주신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한 무리들의 모임”이었다[21]. 예배의 측면에서 교회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면, 개혁교회 전통에서는 “예배하는 공동체 (worshiping community)”로서 교회를 이해하고 있다[22]. 폴 틸리히(Paul Tillich)는 “예배란 교회의 고차원적인 응답이며 그 존재의 궁극적인 터전”이라고 말했다[23]. 예배하는 공동체라는 의미에서 중요하게 나타나는 점은 “드리는 예배가 ‘나’라는 개인보다 ‘우리’라는 전체성을 언제나 내포해야 한다는 점이다[24].”

이상으로 살펴본 바에 의하면 교회는 보이는 건물을 가리키는 것보다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한 사람들이 공식적으로 예배드리는 모임이고, 이 모임은 “우리”를 강조하는 공동체였다. 그렇다면 이 모임의 내용을 지킨다면 어디서든지 예배드릴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시편 150편 1절에 보면, “할렐루야 그의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의 권능의 궁창에서 그를 찬양할지어다”라고 나온다. 그렇다면 청소년들이 예배드릴 수 있는 예배의 장은 공동체로 함께할 수 있고 예배의 내용을 정확히 담는다면, 보이는 건물인 교회에서도 가능하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만드신 하늘 아래 모든 곳에서 가능한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온라인이라는 장에서 드리는 예배는 가능하다는 온라인 예배에 대한 신학적 정당성을 확인할 수 있다.

4. 예배의 역사

족장 시대 때에는 이스라엘의 족장이 예배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이스라엘의 족장은 가족 중심의 예배를 인도했고, 제단에서 희생 제물을 드리는 것이 예배에 중요한 요소였다. 율법 시대 때에는 성전에서 제물을 드리는 공적인 예배를 세부적인 규정과 절차에 따라서 드렸고, 성전 외의 장소에서는 할 수 없었다. 성전에서는 제사장과 레위인이 동물 제사를 중심으로 하는 예배를 집행했으며, 백성은 간접적으로 참여했다. 포로시대 때에는 성전에서 동물 제사를 드리는 예배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회당이라는 곳에서 말씀을 낭독하거나 설교를 하는 예배가 이루어졌다. 포로지귀환 이후에는 성전을 재건하고 성전에서 동물 제사를 드리는 예배도 회복해서 드리고, 또한 회당예배도 계속 드리게 되었다. 회당은 유대인들이 사는 곳이면 어디서든지 만들 수 있었고, 장로 회의에 의해 운영되었고, 이 회의에서 회당장이 선출되었다. 회당장은 예배에서 사회를 맡기도 했고, 설교를 하기도 했다. 예수 시대에도 회당에서도 예배가 드려졌고, 성전에서도 드려졌다. 예수는 요한복음 4장에서 의식 위주의 예배가 아닌, 영과 진리 안에서 드리는 영적 예배를 말씀하셨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사역을 기억하는 성찬식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적으로 거듭나는 세례식을 제정하셨다. 사도 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전도 중심의 예배를 드렸고, 매일 밤마다 어느 집에 모여서 예배를 드렸다. 이 예배 때에는 예배드리러 오는 사람들이 각자 음식을 가지고 왔고, 주의 만찬을 하면서 식사도 나누었다. 이 식사에는 기도도 하고, 감사도 하고, 간증도 같이 했다[25].

초대 교회 시대에 로마 박해가 심해지면서 함께 모여 예배드리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로마의 콘스탄틴 황제가 313년 밀라노 칙령을 발표하면서 신앙의 자유를 얻게 되었고, 380년에 로마의 데오도시우스 황제가 기독교를 국교로 만들면서 예배를 드리기 위한 대형 예배당들이 건축되었고, 교회의 조직이 갖추어졌고, 여러 제도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중세교회로 넘어가면서 국가와 교회는 결탁되었고, 교황을 비롯한 성직자의 권위는 절대적이 되었다. 예배 현장에는 성직자의 권위를 높여주는 신비적 요소와 상징물들, 수많은 의식들이 생겨났고, 성직자들만 읽을 수 있는 라틴어 성경을 사용하고 라틴어로 의식을 집례하느라 회중들은 성직자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중세교회는 변질되어 면죄부 판매와 같은 타락의 모습을 보이며 무너지게 되었다. 종교개혁자들은 비성서적인 것에 대해 개혁하면서 초기 교회 때의 예배로 돌아가기를 주장하였다. 그들은 예배 시에 모국어를 사용하면서 회중과 함께 참여하는 예배를 드리기를 시도했고, 의식 중심이 아니라 설교 중심의 예배를 시도했다. 그 이후에 청교도들이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종교개혁자들의 예배를 실천해나갔다. 국가와 교회를 철저히 분리했고, 탈의식적 예배, 말씀 중심의 예배를 정착시켰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의 교회는 말씀 중심의 예배를 유지하지만, 의식에 대한 부분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26]. “단순히 ‘듣는’ 예배만이 아니라 ‘드리는’ 예배도 겸해야 한다는 당위성과 함께 이를 힘써 추구”하고 있다[27].

이상으로 살펴본 예배의 역사를 청소년 예배에 비추어 정리해보면, 청소년 예배는 개혁교회의 전통에 따라 말씀 중심, 설교 중심의 예배를 유지하지만, 예배의 요소 안에서 의식에 참여하면서 받는 영적인 유익과 교훈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시청각 교육, 체험 및 경험 교육, 상상력 교육의 측면에서 세례 및 성찬과 같은 예전이 주는 영적인 유익과 교훈도 고려하면서 예배가 이루어져야 한다.

Ⅲ. 청소년기 특성에 대한 이해

1. 변화에 익숙한 세대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연령대는 시대마다, 국가마다, 문화마다 다르다. “여자아이들은 보통 13/14세부터” 청소년기의 특징이 나타나고, “남자아이들은 15세 중반부터 나타나지만” 전통적으로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연령대는 영어의 teen이 들어가는 연령대이다[28]. 그렇다면 13세(thirteen)부터 19세(nineteen)까지가 청소년기에 해당한다. 청소년기는 “신체적·생리적 변화와 함께 시작”된다[29]. 이 시기에는 급격한 신체의 변화가 일어나고, 심리적, 정신적인 변화가 동반되는 제2차 성 징의 시기이다. “사춘기 발달에 중요한 두 개의 기본적인 호르몬이 있는데, 그것은 안드로겐(남성호르몬)과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다[30].” 이 호르몬이 청소년 시기에서 가장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신체가 급격하게 변하며 성장하게 된다[31]. 그리고 청소년 시기에는 인지 부분에서 변화가 이루어지는데, 논리적인 사고가 강화되고, 비판적인 사고가 자리 잡으면서 생각이 복잡해진다. 그래서 청소년 시기에는 “이전에 받아들였던 관념 가운데서 비일관된 관념을 발견하게 되면 격분할 뿐만 아니라, 이것이 주위의 어른들에게서 발견되면 자신을 기만한 것으로 인식하여 이들에게 도전하고 공격하게 된다[32].” 또한 청소년들은 “내가 누구인지”를 찾는 자아정체성에 대한 심리적인 과제를 가지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힘들어한다. “청소년기에는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33]. 자아정체성에 대한 치열한 고민 속에 심리적인 불안정감을 경험하기도 한다. 더욱이 선택을 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 혼란함과 불안정감은 가중된다.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 결국은 본인이 선택을 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어한다. “스스로의 선택에는 책임이 수반될 뿐만 아니라 미래의 삶의 방향이 좌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불안감과 초조감을 가지게 된다 [34].” 변화는 익숙함에 대한 탈피이기 때문에 불안하고 혼란한 것이다. 이러한 신체적, 인지적, 심리적 변화 가운데서 청소년들이 불안함과 혼란함, 그리고 두려움과 막막함을 느끼지만, 적응해 나아가면서 성인으로 성장하게 된다.

워낙 변화의 요소가 많고,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것들이 많은 청소년기이기 때문에 청소년층은 사회의 변화에 대해서도 다른 연령층에 비해 빨리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온라인 시대, 언택트 시대를 맞이해서 온라인으로 예배가 이루어져도 그것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연령층이 바로 청소년층이라고 말할 수 있다.

2. 온라인 미디어 세대

코로나19 시기를 경험하면서 청소년들이 온라인 미디어 사용 시간과 횟수가 확연히 증가했다. 대부분의 수업을 온라인으로 받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 수업을 위한 목적으로 온라인 미디어 사용이 늘어났고, 이 외에도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게임이나 채팅 등의 목적으로 하는 사용 시간과 횟수도 함께 늘어났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2020년 10월 8일부터 15일까지 전국에 있는 만 15세부터 18세까지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 전환 후 학생들의 미디어 사용실태 조사”를 실시하였다. 온라인 수업 전환 후 학생들이 온라인 미디어 사용이 늘었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 “매우 늘었다”가 27.1%로 나타났고, “조금 늘었다”가 38.4%로 나타났다. 합산하면 65.5%가 온라인 수업 전환 후 온라인 미디어 사용이 증가했다고 대답한 것이다. 그다음 미디어 유형별 평균 미디어 사용 시간에 대한 결과를 보면, 스마트폰, 온라인 게임, SNS 등 청소년들이 주로 쓰는 모든 미디어 유형의 사용이 늘었다. 주목해서 볼 점은 스마트폰 사용과 동영상 시청이 증가했는데, 온라인 수업 전환 전에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2시간 이상-3시간 미만이었던 것이 온라인 수업 전환 후에는 평균 1시간 정도 늘어나서 3시간 이상-4시간 미만이 되었다. 다음으로 온라인 수업 전환 전에 동영상 시청 시간은 평균 1시간 이상-2시간 미만이었던 것이 온라인 수업 전환 후에는 역시 평균 1시간 정도 늘어나서 2시간 이상 -3시간 미만이 되었다[35]. 더 놀라운 통계는 2019년 10월 13일 김윤화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어린이와 청소년의 휴대폰 보유·이용 행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우리나라에서 스마트폰 보유율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중학생으로 무려 보유율이 95.9%에 달했다. 고등학생도 95.2%의 스마트 보유율을 보였다. 이것은 전체 연령층 평균인 87.2%보다 훨씬 높은 보유율이다[36].

이상의 조사 결과 청소년들에게는 온라인 미디어가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특히 수업을 온라인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교육에 익숙해지게 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온라인 예배는 청소년들에게 공식적인 수업과 같이 느끼고 인지하게 할 수 있으며, 온라인 안에서도 집중도 있는 예배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

3. 바쁜 세대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학업을 감당하느라 정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학교에서 공부하고, 학원에서 공부하고, 과외받으며 공부하고, 숙제하면서 공부하고 하루를 보낸다. 2020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19년도에 중학생 10명 중에 7명(71.4%), 고등학생 10명 중 6명(61.0%)이 사교육을 받고 있고, 2016년 이후부터 계속 증가하고 있다[37].”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집에 와서 개인 시간을 갖는 것이 아니라 또 사교육을 받으며 공부하는 것이다. 2009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아동·청소년의 생활 패턴에 관한 국제비교연구”에 의하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평일 학습시간은 평균 7시간 50분이었다. 이는 다른 OECD 국가들에 비해 2시간 이상 길었음을 알 수 있다. 미국은 5시간 4분, 독일은 5시간 2분, 스웨덴은 5시간 55분, 핀란드는 6시간 6분, 일본은 5시간 21분으로 나타났다[38]. 그러다 보니 하루에 학생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1-2시간 밖에 되지 않는다. 2020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하루에 학생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1-2시간 된다고 답한 학생 비율이 중학생, 고등학생 모두에서 가장 높았다[39]. 이렇게 공부하느라 바쁘게 살다 보니 수면시간은 확연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고등학생은 10명 중 약 5명(45.9%)이 6시간 미만 잠을 자고 있음을 통계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40].

이처럼 바쁘고 피곤한 삶을 살아가는 세대가 바로 청소년들이기 때문에 주일이 되면 교회 나오기가 힘들게 되는 것이다. 더욱이 주일에도 부모의 영향 아래서 평일처럼 공부를 하는 청소년들도 많고, 학원 보충수업에 참여하는 경우도 많이 있기 때문에 교회에 나오기가 힘든 것이다. 청소년들이 교회에서 줄어드는 현상을 청소년들이 교회에 관심이 없다는, 청소년 자체에만 원인을 둘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서 입시 위주의 사회 속에 바쁘게 돌아가는 그들의 생활 패턴, 주변 환경이 원인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따라서 온라인 예배는 청소년들을 배려하는 예배가 될 수 있다. 온라인 예배는 교회로 이동하는 시간, 교회에서 집으로 가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삶의 환경에서 보았을 때, 청소년들의 예배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더욱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부모에 의해 학원이나 독서실에 가야 할 경우에는 핸드폰을 통해서 잠시 시간을 내어서 온라인 예배를 드릴 수 있기에 예배 참여율을 높일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온라인 예배는 청소년들의 삶 속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

Ⅳ. 온라인 청소년 예배의 실제

1. 목표

첫째, 삼위일체 하나님과 교제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것이다. 청소년들의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바로 친구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에 맞는 친구와 어울리면서 교제하고, 그 친구를 온전히 신뢰한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어떤 일로 인해 싸우고 토라지고, 또 다른 자신의 마음에 맞는 친구를 찾게 된다. 어떤 청소년들은 마음에 맞는 친구를 찾지 못하거나 자신과 친하게 지내려는 친구가 주변에 없는데, 이러한 청소년들은 외로움과 고독함을 깊게 느끼게 되고, 이것은 청소년의 사회적 문제 중의 하나가 되고 있다. 따라서 예배 가운데서 변함없는 진실한 친구되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느끼고 깨닫고, 그 하나님과 교제하는 행복을 누려야 한다.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요한복음 15:15). 예배 가운데서 삼위일체 하나님과 온전히 교제하는 청소년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충만하게 경험한다.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요한1서 4:8).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눈에 보이지 않는 공간인 온라인에서 교제하면서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깊이 있게 경험하는 청소년들은 근원적인 삶의 희망을 얻게 된다. 외로움, 고독함, 우울함, 걱정, 염려에서 벗어나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존재로 성숙하게 된다.

둘째, 삼위일체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있게 생각하고 감사하는 것이다. 많은 청소년들의 삶 가운데 빠져 있는 것은 바로 감사이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 평가 속에 생겨난 불평, 지금 주어진 삶에 대한 불평, 청소년기에 경험하는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한 불평이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청소년들은 불평이 아닌 감사 훈련을 해야 한다. 예배 가운데서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청소년 각자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깊이 있게 생각하고 감사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청소년 각자를 창조하시고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는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하고, 죄 가운데 있었지만 예수님을 보내셔서 죄를 씻어주시고 구원해주신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하고,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에 성령님을 보내셔서 언제나 우리와 동행해 주시고 위로해주시고 도와주시는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해야 한다. 이뿐만이 아니라, 예배드릴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하고, 학창시절에 학교 다니며 공부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하고, 매끼 밥을 먹게 해주신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가족을 주신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하고, 선생님, 친구, 선, 후배를 주변에 허락해 주신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해야 한다. 예배를 통해서 감사 훈련이 될 때, 청소년들이 그들의 평생의 삶 가운데서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청소년기에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은 어른이 되어서도 평생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다.

셋째, 삼위일체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있게 생각하고 감사하는 사람은 그 은혜에 대한 반응, 감사에 대한 표현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며, 하나님께 헌금을 드리게 된다. 청소년들의 예배 문화 가운데서 중요한 것은 찬양이다. 그러나 찬양이 스트레스 해소의 창구가 되거나 혹은 감정을 분출하는 취미가 되어서는 안 된다. 찬양은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에 대한 반응, 감사에 대한 표현으로 하나님을 높이는 것이다. 청소년들이 이러한 찬양의 개념을 정확하게 알고, 예배 가운데서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담아서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려야 한다. 그리고 헌금은 하나님께서 우리가 살아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주신 것을 인정하고, 그 은혜에 감사해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이다. 헌금은 우리에게 주신 돈이 우리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임을 선포하는 것이다. 그리고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감사하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본인이 돈을 벌지 않기 때문에 부모님께서 주신 돈으로 헌금을 드리는 경우가 많겠지만 부모님이 번 돈도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헌금을 드릴 때 하나님의 것으로 인정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부모님께 받은 것을 기계적으로 내는 것을 넘어서서 부모님께 받은 용돈에서 자신의 헌금을 준비해서 드릴 수도 있어야 한다. 온라인 예배 때에 예배의 요소 중에 찬양과 헌금이 제일 약화되기 쉬운 부분이라 이 부분에 대한 강조가 필요하다. 집에서 혼자 온라인 예배 중에 찬양을 할 때에도 하나님께서 그 공간에 계심을 믿고 열심히 찬양하고, 헌금을 부모님을 통해서 계좌이체로 헌금을 하게 되어도 자신이 부모님께 받은 용돈에서 헌금을 준비해서 부모님께 드리며 계좌이체로 헌금해달라고 부탁할 수 있어야 한다. 온라인 예배가 온전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과 헌금에 대한 교육이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

넷째,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적인 기쁨을 회복하는 것이다. 많은 청소년들은 삶 속에서 우울을 경험한다. 매일 반복된 일상을 살아가면서 매너리즘에 빠진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 몸과 마음의 변화로 인한 혼란감, 가족 및 친구 관계 속에서 오는 갈등 등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힘든 부분을 경험한다. 그래서 한숨 쉬고,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이 많이 있다. 예배는 영적인 기쁨을 회복하는 장이다. 영적인 기쁨을 누리는 시간과 기회이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온라인 예배 순서 하나하나에 참여하면서 하나님께 주시는 영적인 기쁨, 참된 기쁨을 회복해야 한다.

다섯째, 예전을 이해하는 것이다. 개신교회의 두 가지 예전은 세례와 성찬이다. 청소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나서 세례를 받거나 유아세례를 받았던 청소년들은 자신의 신앙고백으로 입교를 받는다. 세례는 죄사함을 받았다는 공적인 선포이다. 사도행전 2:38에는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라고 나온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귀중한 공동체의 일원이 되었다는 공적인 선포이다. 고린도전서 12:13에는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라고 나온다.

다음으로 성찬은 예수께서 제정하신 중요한 의식이자, 우리에게 시행하라고 말씀하신 의식이다.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그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고린도전서 11;23-26).

이같이 청소년들이 온라인 예배에 참여하면서 세례와 성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고, 기독교 예전인 세례와 성찬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2. 내용

첫째, 예배의 의미이다. 청소년들은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그 의미를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 배우고 깨닫게 되는 것이다. 예배의 의미를 모른 채 예배에 형식적으로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예배에 대한 내용을 가르칠 수 있고, 예배 중 설교 가운데서 예배에 대해 가르칠 수 있다. 그리고 청소년들은 예배의 순서에 참여하는 가운데 예배가 무엇인지를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다. 즉 “교육(敎育)”이 일어나야 하는 것이다. 직접적으로 가르치는 “교(敎)”에 대한 부분과 간접적으로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습득이 되는 “육(育)”에 대한 부분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둘째, 예배의 요소들이다. 다양한 예배의 요소들이 있다. 전통적인 예배에서 사용하는 예배의 요소들이 있고, 현대적인 예배에서 사용하는 예배의 요소들이 있다. 많은 청소년부에서는 현대적인 예배에서 사용하는 요소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현대적인 예배에서 사용하는 요소들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예배에서 사용하는 요소들도 같이 사용해야 한다. 청소년기의 중요한 특징중의 하나는 바로 변화에 민감하다는 것이다. 청소년들은 변화하는 것을 좋아한다. 돌려서 말하면, 고정된 것, 반복된 것을 계속하는 것을 힘들어한다. 이러한 청소년기의 특징을 이해하면서 온라인 예배 가운데 예배의 요소들을 다양하게 넣을 필요가 있다. 청소년들은 전통적인 예배 요소들을 배열한 순서 하나하나에 참여하면서 그 요소들의 의미와 내용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고, 현대적인 예배 요소들을 배열한 순서 하나하나에 참여하면서 그 요소들의 의미와 내용을 또한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 예배의 본질을 잘 붙잡으면, 예배의 요소들을 배열한 순서는 다양하게 변할 수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예배의 요소들과 그것을 배열한 순서는 예배의 본질을 더 살리는 목적으로 변화될 수 있다.

셋째, 예배드리는 태도이다. 청소년들에게 예배드리는 태도는 중요한 교육 내용이 된다. 예배는 삼위일체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따라서 예배드리는 태도가 중요하다. 요한복음 4장 24절에는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라고 나온다. 예배드리는 자는 영과 진리 안에서 예배드려야 한다. 예레미야 29장 13절에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라고 나온다. 온 마음으로 하나님께 구하는 예배의 태도가 중요하다. 고린도후서 9장 7절에는 “각각 그 마음에 정한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라고 나온다. 이 말씀은 헌금에 대한 말씀이지만, 더 넓게 해석하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도 즐겁게,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마태복음 5장 24절에는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라고 나온다. 이 말씀도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에 대한 말씀이지만. 넓은 의미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 예배드리기 전에 누군가와 갈등하고 있다면, 그 사람과 화해하고 나서 예배드리는 것이 중요한 예배드리는 태도가 되는 것이다. 온라인 예배는 청소년들이 예배드리는 모습을 담당 목회자 혹은 교회학교 교사가 체크하는 것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예배드리는 태도에 대한 교육이 수시로 이루어져야 하고, 영화관에서 영화 보기 전에 나오는 “영화관에서 하지 말아야 하는 영화관 에티켓” 영상과 같이 “온라인 예배에서 하지 말아야 하는 온라인 예배 에티켓, 온라인 예배에서 해야 하는 온라인 예배 태도”에 대한 영상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제작해서 온라인 예배 전에 매주 상영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온라인 예배 때 담당 목회자와 청소년부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열심히 예배드리는 모습을 청소년들이 화면에서 보고 예배드리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넷째, 교회력과 목회력이다. 예배를 통해서 교회력과 목회력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공동체에는 역사의 흐름에 따라 전통이 생긴다. 역사가 흐르는데 전통이 생기지 않는 공동체는 없다. 위의 예배에 대한 이해 부분에서 살펴본 것처럼 교회는 공동체이다. 따라서 교회에는 역사와 전통이 있다. 그런데 우리 청소년들은 역사와 전통에 대한 관심이 약하고, 더욱이 온라인 예배로만 진행된다면 공동체성이 약화 되어 기독 공동체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이해 부분이 더욱 약화 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온라인 청소년 예배 때에는 교회의 대표적인 역사와 전통이라고 할 수 있는 교회력과 목회력을 따르는 예배를 기획해야 한다. “교회력은 1년 단위로 그리스도의 인생을 재구성하여 우리에게 대림절, 성탄절, 주현절, 사순절, 부활절, 그리고 성령강림절의 절기에 대해 일깨워준다[41].” 교회력에 따라 예배를 드리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베풀어주신 구원의 은혜를 충만하게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목회력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한데, “목회력이란 교회력 외에 신년주일, 어린이주일, 어버이주일, 맥추감사주일, 광복주일, 추수감사주일, 종교개 혁주일 등의 주일, 총회가 제정한 각종 주일, 교회가 제정한 주일(창립기념주일) 등을 지칭한다[42].” 교회력과 목회력을 따르는 온라인 예배를 통해 교회의 역사의 흐름을 깨닫고 전통을 이해하며, 교회력과 목회력을 구성원들이 함께 따르면서 공동체가 하나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다섯째, 예전이다. 예전이 중요하고, 우리 청소년들이 예전에 실제로 참여하는 경험을 제공해주어야 하지만, 온라인 예배로 진행될 때는 현실상 하기가 힘들다. 온라인 예배 안에서 세례식을 거행할 수는 없고, 성찬식의 경우에 성찬 키트를 가정에 보내서 하는 방안이 나오고 있지만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온라인 청소년 예배 때에는 세례와 성찬에 직접 참여하기는 힘들지만, 예배의 주제를 세례와 성찬으로 잡아서 교육 중심의 예배를 드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세례가 예배의 주제라면, 세례의 의미와 내용과 관련된 찬양으로 선정해서 찬양하고, 설교 주제도 세례로 준비하면 된다. 성찬이 예배의 주제라면, 성찬의 의미와 내용과 관련된 찬양으로 선정해서 찬양하고, 설교 주제도 성찬으로 준비하면 된다. 그래서 예배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기독교 예전인 세례와 성찬을 이해하고 공부하고 깨닫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한다.

3. 방법

첫째, 실시간 진행이다. 온라인 청소년 예배는 실시간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위의 청소년 예배에 대한 이해부분에서 살펴본 것처럼 교회는 공식적으로 예배드리는 모임이면서, 공동체이다. 실시간으로 정해진 시간에 진행되는 것이 바로 “공식적”이란 말의 뜻에 부합되고, 같은 시간에 함께 모이는 것이기 때문에 “공동체”라는 말의 뜻에 부합된다. 녹화된 영상을 송출하는 것은 아무 때나 온라인 예배 영상을 보라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아침 10시에도, 오후 3시에도, 저녁 7시에도 온라인 예배를 드릴 수 있다면 그것은 공식적이라고 말할 수 없고, 같은 시간에 함께 모일 수도 없기에 공동체라 고 말하기도 힘들 것이다. 따라서 온라인 청소년 예배는 실시간으로 진행해야 한다. 그리고 “공식적”과 “공동체”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출석체크를 해야 한다. 비공식적인 모임인 경우에는 출석체크가 필요 없다. 그러나 공식적인 모임이기 때문에 출석체크가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함께 모여 있는 공동체를 강조하기 위해 출석체크가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댓글과 채팅창 등을 통해 출석체크를 해야 한다.

둘째, 참여형이다. 온라인 예배는 예배를 인도하는 사람과 예배에 참여하는 사람 사이의 인격적인 교류가 제한되는 환경이기 때문에 현장 예배보다 예배에 참여하는 사람이 훨씬 더 수동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예배에 참여하는 청소년의 입장에서는 예배 안에서 눈치 볼 사람이 없기에 태도에 있어 자유로움이 발생 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집중해서 예배드리는 것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온라인 청소년 예배에 있어서는 최대한 참여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획해야 한다. 먼저 예배의 순서(기도, 성경봉독, 봉헌특송 등)에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유튜브에서 청소년들이 주로 많이 보는 영상은 첫째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나오는 영상이고, 둘째 온라인 게임을 중계하는 영상이고, 셋째, 자기 또래가 나오는 영상이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온라인 예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자신이나, 자신의 또래가 나올 수 있도록 기획해야 한다. 사전에 순서 맡은 청소년들이 영상으로 기도, 성경봉독, 봉헌특송 등을 스스로 촬영해서 담당 목회자에게 보내면, 실시간 온라인 예배 시간에 나오게 할 수 있다. 아니면 실시간 온라인 예배를 드릴 때 순서 맡은 청소년들은 교회에 나와서 같이 촬영하면 된다. 또 다른 방법은 쌍방향 소통 온라인 플랫폼인 ZOOM을 사용해서 온라인 예배 중에 바로 순서에 참여하면 된다. 온라인 예배는 참여형이 될 때, 더 집중해서 참여할 수 있고 더 즐겁게 참여할 수 있고 보는 예배가 아니라 드리는 예배가 될 수 있다.

셋째, 쌍방향적인 설교이다. 온라인 예배 시에 설교가 정말 중요한데, 일방향적인 설교가 아닌, 쌍방향적인 설교가 되어야 한다. 일방향적인 설교가 되면, 청소년들의 집중도는 급격하게 떨어지고, 온라인 예배를 드리다가 이탈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일방향적인 설교가 아니라 쌍방향적인 설교가 진행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설교 도중에 실시간 퀴즈를 내서 답을 맞추게 하고, 답을 맞춘 청소년에게는 바로 카카오톡 키프티콘을 보낸다든지 하는 방법이 있고, 청소년들이 설교 도중에 궁금한 점에 대해서 채팅창에 질문을 쓰게 하고, 설교자는 설교 마지막 부분에 청소년들이 질문한 내용을 보면서 답을 하는 방법이 있다. 쌍방향적인 설교가 될 때 청소년들은 집중해서 설교를 듣게 된다.

넷째, 디다케의 기능을 강화하는 설교이다. 설교는 말씀의 선포인 케리그마이다. 그러나 온라인 예배 가운데서 선포 되어지는 설교는 디다케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요즘 청소년들은 온라인으로 학교 수업을 듣고 있고, 인터넷 강의를 많이 보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학습하는 것에 대해서 익숙하다. 따라서 온라인 공간에서는 교육이 이루어지기가 수월하기에 온라인 예배 가운데서 선포 되어지는 설교는 디다케의 기능, 즉 교육과 훈련의 기능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더욱이 온라인 시대 가운데서 예배 이후에 함께 모여서 학습하는 공과 교육의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화 될 수 있기에 온라인을 통한 설교 가운데서 교육의 역할도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매달 마지막 주에는 온라인 예배 가운데서 설교 시간에 성경 각 책별 교육을 할 수 있는 것이다. 1월 마지막 주에는 창세기, 2월 마지막 주에는 출애굽기 등등 성경 교육을 할 수 있다. 또한 매달 첫째 주에는 교리 시리즈로 설교를 진행해서 1월에는 하나님은 누구신가, 2월에는 복음은 무엇인가 등등 교 리 교육을 할 수 있다.

다섯째, 온라인 예배 플랫폼 제작 및 사용이다. 온라인 예배 영상을 주로 올리는 온라인 플랫폼은 “유튜브 (You-Tube)”이다. 유튜브가 가장 익숙하고,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영상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유아층부터 노년층까지 거의 전 세대가 유튜브를 통해서 다양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있어서는 유튜브가 그들의 삶에 있어서 모든 필요를 채워주는 정보의 바다이다. 청소년들은 검색 사이트에 들어가서 정보를 찾는 것이 아니라, 유튜브에 들어가서 정보를 찾는다. 예를 들어, 자신이 쓰고 있는 핸드폰의 기능을 알기 위해서 성인들은 핸드폰 설명서를 보거나 인터넷 검색 사이트에 들어가서 설명서를 찾아서 읽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청소년들은 유튜브에 들어가서 핸드폰 사용에 관해 누군가가 만든 영상을 보면서 핸드폰의 기능을 이해하고 바로 습득한다. 청소년들은 유튜브와 떼래야 뗄 수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기에 온라인 예배 영상도 유튜브에 올린다.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예배 송출은 접근성 면에서는 장점이 있지만, 중요한 부작용이 있다. 그 부작용은 세속과의 구별됨에 대한 부분이다.

예배는 거룩한 하나님과 만나는 거룩한 의식이다. 그래서 구약의 전통에서는 예배의 장소를 세속의 장소와 구별해서 거룩한 예루살렘 성전에서 예배를 드렸다. 신약을 통해서는 요한복음 4장에 나온 예수께서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 속에서 말씀하신 예배에 관한 가르침에 근거해서 시간의 구별됨, 마음의 구별됨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요한복음 4:21).”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요한복음 4;23).” 위의 청소년 예배에 대한 이해부분에서 살펴본 것처럼 교회가 성(聖)도들의 예배드리는 모임이기 때문에 거룩함이 있어야 한다. 거룩함이 바로 세속과의 구별됨이다. 시간의 구별됨, 마음의 구별됨 뿐만 아니라, 온라인이라는 큰 공간(field) 안에서의 구별됨이 필요하다. 이렇게 본다면 유튜브는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구별된 장소, 공간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면 유튜브는 다양한 세속적인 콘텐츠가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청소년들은 유튜브 공간에서 예배에 참여하면서 하나의 유튜브 영상을 보듯이 예배 영상을 보고 있다. 유튜브로 온라인 예배 영상을 보다가 옆에 다른 추천 영상이 뜨면 그것을 클릭해서 보다가 다시 예배 영상으로 돌아왔다가 한다. 어떤 청소년은 1.5배속, 2배속을 하고 빨리 보는 경우도 있고, 예배에서 찬양하는 부분은 건너뛰고 설교 부분부터 보기도 한다.

따라서 온라인 예배 플랫폼 즉, 구별된 장이 만들어져야 한다. 이 온라인 예배 플랫폼을 만들 때는 위에서 살펴본 온라인 예배 방법을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즉, 청소년들이 예배를 하나의 유튜브 영상 보듯이 수동적인 관객이 되지 않도록 참여형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능을 넣어야 하고, 실시간 예배 라이브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고, 출석자 확인이 쉽게 될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 또한 쌍방향적인 설교가 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 기능도 탑재해야 한다.

이와 같은 온라인 예배 플랫폼을 만들 때 기독 재단들, 기독 IT회사들, 참여 교회들, 선교 단체들, 기독 연구소들이 연합해서 만들고 신학 교수들이 자문 역할을 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온라인 예배 플랫폼을 만들면 개교회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보급해야 한다.

Ⅴ. 결론

코로나19로 말미암아 온라인 예배가 시행되었고, “다양한 뉴미디어 사용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를 맞이하고 말았다[43].” 온라인 사용에 대해 익숙한 청소년들의 예배에는 온라인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온라인으로 게임하고, 온라인으로 정보를 찾는 청소년들에게는 온라인 예배가 거부감 없이 다가가고 있다. 더욱이 청소년들은 공부하느라 바쁜 존재들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삶의 현장에서 바로 예배드릴 수 있는 온라인 예배를 선호하고 있다. 예배 신학적인 측면에서의 예배의 정의와 예배드리는 공동체로서의 교회에 대한 이해에 의하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어디에서든지 가능할 수 있다. 따라서 무형의 온라인 공간에서도 예배를 드릴 수 있다. 코로나19 기간을 지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협 가운데 불가항력적인 측면에서 현장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청소년 예배가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온라인 예배에 대한 깊은 고찰과 연구의 결과로서 진행된 예배가 되지 못했다. 그 결과 단순히 기존에 있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현장 예배의 송출로서 온라인 예배가 진행되었다. 이제는 온라인 청소년 예배를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청소년들의 영적인 필요에 맞춰서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시행되어야 한다. 단지 온라인을 통한 현장 예배의 송출이 아니라 온라인 예배라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준비하고 시행해야 하는 것이다. 온라인 청소년 예배는 실시간 참여형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예배 중에 쌍방향적인 설교와 교육적인 측면을 강화하는 설교가 이루어져야 한다. 더 나아가 장기적인 계획으로 온라인 예배가 이루어지는 장(field)을 따로 마련하기 위해 온라인 예배 플랫폼이 한국 교회에 마련되고 각 교회에 보급되어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온라인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는 계속 온라인 예배가 진행될 것이다. 그렇다면 온라인 예배를 현장 예배의 대체로서 수동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온라인 예배를 잘 기획하고 준비하고 시행해서 청소년들이 온라인 예배를 잘 드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청소년들이 온라인 예배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신앙 성장에 열심”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44]. 앞으로 후속 연구로는 온라인 예배의 구체적인 진행 순서에 대한 구체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세부적인 진행 매뉴얼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이전에 한국 교회 청소년부는 위기였다. 한국 교회에 청소년들이 물밀듯이 빠져나갔다. 코로나19 기간에 온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청소년들을 위한 온라인 예배를 전문적으로 기획하고 준비하고 시행하고 정착시킨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 교회 청소년부의 회복과 부흥의 역사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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