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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gs unknown before being recorded

기록되기 전엔 알 수 없는 것들

  • 이경희 (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기록관리전공) ;
  • 김익한 (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 Received : 2021.03.31
  • Accepted : 2021.04.19
  • Published : 2021.04.30

Abstract

Representation of an entity starts with recognition of its existence, and recording is mutually circular in that it acts as a means to enable the recognition of the existence. No record is left on an unrecognized entity, record is distorted if any, and the distorted reproduction represents the entity, reinforcing its invisibility. Spivak describes those who cannot speak on their own and cannot be represented as subaltern. This paper examines public record, the media and research records of female restaurant workers, identifies the subaltern characteristics and limitations of their records, and suggests the points to be considered and specific roles required for recording the subalterns. If it is possible to increase the possibility of representation by completely recording a person as an entity that contains the times and society, the accountability of the record to provide an account will extend beyond institutions to the times and society, and individuals and community will be established as political subjects.

재현은 존재를 인식하는 것부터 시작하고, 기록은 존재의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수단이 된다는 점에서 상호 순환적이다. 인식되지 못하는 존재는 기록이 없고, 그나마의 기록은 왜곡되며, 왜곡된 표상이 대상을 대표하면서 비가시성을 심화한다. 말하지 못하고 재현되지 못하는 존재를 스피박(Spivak)은 서발턴(Subaltern)으로 명명한다. 이 글은 식당여성노동자에 대한 공공기록과 언론보도, 연구물 등을 살펴 그들 기록이 가진 서발턴적 특징과 한계를 밝히고, 서발턴의 기록화를 위해서 고민해야할 지점과 구체적인 역할을 제안한다. 시대와 사회를 담지한 개체이자, 차이적 존재로서 사람 자체가 온전히 기록되어 재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면, 기록이 가지는 설명책임성은 기관을 넘어 시대와 사회로 확장되고, 개인과 공동체는 정치적 주체로 세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Key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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