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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 Co-creation Types according to Co-creation Execution Phase : Focusing on Regional Brand

Co-creation 실행 단계에 따른 Value Co-creation 유형 : 지역브랜드를 중심으로

  • Ryou, An Young (Dept. of Design, Graduate School, Pusan National University) ;
  • Son, Won Jun (Dept. of Design, Pusan National University)
  • Received : 2021.03.05
  • Accepted : 2021.03.15
  • Published : 2021.03.31

Abstract

Regional brands are recognized for their importance as one of the local public relations policies, but only the methods promoted by local government officials and outside experts are revealing limitations in self-reliance and sustainability. In order for a regional brand to succeed, it is necessary to develop and manage a brand that fits the characteristics of the region together with various stakeholders including residents. In this study, it was confirmed that regional brand evaluation indicators may vary depending on the stage of co-creation in the design process for regional brand development, and the type of value co-creation was determined through a classification method using the results of the evaluation index. According to the results of the study, the type of value co-creation that fits the local situation and characteristics can be derived by adjusting the stage of co-creation execution in the design process.

Keywords

1. 서론

오늘날 지역 브랜드가 지역발전을 위한 지역진흥정책의 일부분으로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지역 문화나 고유의 가치가 담긴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요구가 증가하는 데 비해 활성화되거나 지속적으로 개발되어 자립에 성공한 브랜드들은 많지 않다. 지역브랜드에 관한 실행과 연구가 지역의 정체성이나 지속성에 초점을 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행되기보다는 대부분 지역 특산품 개발이나 지역축제 마케팅 등 축소된 개념으로 진행되며 근시안적인 정책으로 인해 성장의 한계를 겪고 있다.

지역브랜드는 일반적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주체가 되어 개발되지만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지 않으면 지속되기 어렵다. 개발 이후에도 자치단체장의 교체나 필요에 의해서 정책이 단기간에 변경되거나 담당자가 자주 교체되는 구조적 한계를 지닌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운영시스템의 개발과 지속적 관리와 객관적 평가가 가능한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 [1].

2000년대 이르러 소비자 중심의 경제환경으로 변화하면서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경쟁력을 위한 주요 요인으로 등장함에 따라 단순히 사용자의 피드백을 듣는 것에서 나아가 사용자들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을 정보와 혁신, 창조를 위한 파트너로 인식하여 함께 가치를 창조해야 한다는 ‘Value Co-creation'의 개념이 등장하였다 [2].

이후 유럽 국가에서 공공부문의 효율적인 개선을 위해 디자인을 이용한 공공정책으로서 서비스 디자인을 개발하면서 사용자와 함께 작업하는 공동 개발 방식인 Co-creation이 확산되었다. 2014년 포춘 500개 기업의 50% 이상은 혁신전략의 필수적 요소로 Co-creation을 지목하는 등 소비자 및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통한 산업간 융합기술과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3]. 국내에서도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공공 및 사회복지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Co-creation과 서비스디자인의 개념을 도입하여, 시민참여를 통해 지역 커뮤니티 문제 해결이나 공공서비스 개선을 시도하였다. 서비스디자인은 인간 중심의 원리를 기본으로 하며, 이는 디자인 사고(Designthinking)에서 기인한 것이다. 디자인 사고는 디자인을 아이디어나 문제 해결로 보는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나아가, 핵심 가치에 대해 문제와 솔루션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디자이너의 추론 방식을 활용하는 것으로 이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한다 [4].

박소진, 공용택[5]은 <디자인 사고를 통한 참여와 협업의 지역 문화 활성화 방안 연구>에서 주민참여가 가능한 시스템을 디자인하고 거기서 나오는 다양한 형태의 가치들을 현실화하는 것이 지역 문화에 필요한 디자인 사고의 핵심이라고 보았다. 류안영[6]은 참여 디자인 방식을 활용한 디자인 사고가 복잡하고 특수한 상황에 적용이 가능하며 이해관계자의 잠재적 니즈와 근원적 문제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지역의 특수성과 다면적인 문제 상황에 맞게 적용될 수 있다고 하면서 지역 브랜드 개발에 대한 적용을 제안하였다.

Co-creation은 상황에 따라 매우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나며, Co-creation의 생성가치인 Value Co-creation은 브랜드 개발의 목표와 사고방식, 대중을 보는 방식, 결과물, 기간 등의 기준에 따라 크게 경제적 가치, 사용·경험적 가치, 사회적 가치로 분류될 수 있으며, 디자인 프로세스에서 Co-creation이 어느 단계에서 집중적으로 실행되었는지에 따라 Value Co- creation은 서로 다른 유형으로 나타난다[7]. 지역브랜드 개발 과정에서 Co-creation이 어느 디자인 프로세스 단계에서 집중적으로 실행되었는지에 의해 지역브랜드의 개발과 관리를 평가하는 지표의 결과 역시 변화할 수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반대로 지역의 상황에 맞는 지표를 선택한 후 디자인 프로세스상에서 Co-creation이 실행되는 단계를 조정함으로써 목적하는 Value Co-creation 유형을 도출할 수 있는 활용 가능성도 내포한다.

지역마다 상이하며 복합적인 요소가 존재하는 브랜드 개발 과정에서 디자인 사고를 적용하는 연구는 필요성에 비해 아직 많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본 연구에서는 디자인 사고 기반의 프로세스에서 실행되는 Co-creation이 지역브랜드 평가지표 및 Value Co-creation 유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고찰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다양하게 나타나는 Co-creation 사례를 분석하여 유형화하는 툴로서 활용될 수 있으며, 지역의 상황과 목표에 맞는 Co-creation 유형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장에서 문헌 조사와 선행연구를 통해 Co-creation의 개념과 관련 용어에 대해 알아보고, 디자인 프로세스에서 Co-creation 실행되는 단계에 따라 결과 값인 Value Co-creation의 유형이 다르다는 선행연구 결과를 확인하였다. 3장에서는 브랜드 개발이 성공하기 위한 요건인 지역 브랜드의 평가지표를 도출하고 지역브랜드의 특징과 디자인 사고의 적용점을 바탕으로 Co-creation이 실행되는 단계에 따라 지역브랜드 평가지표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추론하였다. 이를 토대로 4장에서 사례연구를 통해서 디자인 프로세스에서 Co-creation이 실행되는 단계와 지역브랜드 평가지표 및 Value Co-creation 유형과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마지막 제5장 결론에서는 Co-creation의 실행단계에 의한 지역 브랜드 평가지표의 결과와, 이에 따른 Value Co-creation 유형이 지역 브랜드 개발과 관리에 있어 새로운 제안점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고, 연구의 한계점과 후속 연구의 방향성에 대해 제시하였다.

2. Co-creation

2.1 Co-creation의 개념과 디자인 사고

Co-creation의 개념은 70년대 북유럽에서 시작된 참여디자인(Participatory design)으로부터 뿌리를 갖고 있어 참여 디자인이라는 용어와 자주 혼합되어 사용되고 있다.Co-design 역시 디자인과정에 국한하여 디자이너와 그 외의 대상이 함께 디자인한다는 의미로 사용되거나 Co-creation의 일부로 다루어지기도 하는 등 의미가 혼재되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Table 1은 Co-creation과 관련 용어들을 정리한 것이다 [8].

Table 1. Co-creation termi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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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reaion에 대해 Prahalad & Ramaswamy[2]는 고객과 기업 간에 협력이나 참여에 의해서 가치가 형성되는 과정이라고 정의하였다. 이후 Ramaswamy[9]는 Co-creation의 의미에 대해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여 소비자, 종업원, 공급자, 파트너, 이해관계자 모두를 가치 창출(ValueCreation)과정에 동참시키고 그들로 하여금 수준 높은 경험에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하였다.

가치를 창출하는 데 있어 가장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가 소비자의 경험을 예측하고 공감하기 위한 Co-creation임이 많은 실무자와 연구자들에 의해 밝혀짐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Co-creation의 의미와 범위를 인간 중심의 원리를 기본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고객, 이해관계자가 함께 공동의 가치 창출을 위해 창의적 활동에 참여하는 모든 과정이며,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에 의한 디자인 프로세스 과정 전체에서 일어나는 활동으로 보았다.Value Co- creation은 Co-creation가 실행되는 디자인 프로세스의 결과 값으로서, 이 과정에서 창조될 수 있는 모든 가치를 의미한다.

2.2 Value Co-creation의 유형과 단계

선행연구들에 의하면 Co-creation의 의미에 대해 고객과 기업이 서로 협력하여 상호간의 가치를 공동으로 창조하는 모든 활동으로 폭넓게 정의하고 있으므로 현실에는 매우 다른 형태의 다양한 Co-creation이 존재하게 된다. 이에 따라 Co-creation을 체계적으로 분류하여 Co-creation의 개념을 명확히 하기 위한 다수의 연구들이 이루어졌으며, 다양한 Co-creation들을 크게 Co-production과 Value-in-use로 구분하여 분류하였다. Ranjan & Read[10]는 기존의 Co-creation에 대한 연구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하여 Co-production에는 지식(Knowledge), 동등(Equity), 상호작용 Interaction)이, Value-in-use의 경우에는 경험(Experience), 개인화(Personalization), 관계(R- elationship)가 각 타입의 Co-creation을 설명하는 개념적 핵심 요소라고 주장하였다.

Table 2는 Gronroos[11]와 Gronroos & Voima[12]의 그림을 바탕으로 연구 내용을 요약 및 정리한 것으로, 장우정, 송지희, 임희종, 라대식[13]의 연구에 따르면 Co-creation을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개발 과정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맞는 Co-creation 유형과 개념적 핵심 요소들을 강조함으로써 원하는 Value Co-creation을 도출할 수 있다.

Table 2. Classification and key elements of co-creation by customer engagement ph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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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ers&Simons[7]는 Table 3와 같이 Co-creation의 결과인 Value Co-creation을 경제적 가치, 사용·경험적 가치, 사회적 가치로 분류하였다. Co-creation을 진행하는 목표에 따라 사고방식이나 대중을 보는 방식이 달라지고 결과물과 소요기간에도 차이가 생기며 결과적으로는 추구하는 가치도 차이를 보이게 된다.

Table 3. Compare the three types of results in value co-creation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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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4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Co-creation을 보이는 브랜드 사례 분석을 통해 디자인 프로세스 단계의 어느 부분에서 집중적으로 Co-creation이 이루어지는지에 따라 각각의 Value Co-creation유형들로 나타나고 있다 [7]. 디자인 프로세스 중에서 디자인 단계와 마케팅 및 판매 단계에서 Co-creation의 비중이 클 경우에 결과값인 Value Co-creation의 유형은 경제적 가치로 나타나고, 발견 및 디자인 단계에 Co-creation이 집중적으로 실행되면 Value Co-creation의 결과 유형은 사용·경험적 가치로 나타난다. 디자인 프로세스의 초기 단계인 사전 디자인 단계와 발견 단계에 Co-creation이 치중될수록 결과값은 사회적 가치로 귀결됨을 보여준다. 앞의 연구들을 종합하면, 디자인 프로세스 중 어느 단계에서 Co-creation이 집중적으로 실행되고, 어떤 핵심 요소를 강조하느냐에 의해서 브랜드가 추구하는 목표에 적합한 Co-creation 유형이 도출될 수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이를 지역브랜드 개발에 적용하였을 때 Co-creation 실행 단계에 따라 결과값인 지역브랜드 평가지표와 Value Co-creation의 유형이 바뀔 수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Table 4. Value co-creation and design process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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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creation과 지역브랜드 개발

3.1 지역브랜드의 특징과 디자인 사고의 적용

디자인의 역할은 시대에 맞게 변화해왔으며,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디자인 프로세스는 복잡한 문제 상황에서 문제와 함께 진화하는 유연성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디자인 사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류안영[6]은 이해관계자의 니즈와 근원적 문제에 집중하여 지속적으로 변환하는 시스템을 활용하는 디자인 사고의 특징이 지역의 특수성과 다면적인 문제 상황에 맞게 변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브랜드 개발에 대한 적용을 제안하였다.

IDEO가 개발한 디자인 씽킹 5단계 툴킷[14]은 디자인 사고의 개념을 프로세스로 구체화하여 프로젝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Fig.1 참조). 해결해야 할 문제를 발견하고(Discovery), 수집한 정보를 해석하여 문제를 정의한 후(Interpretation), 아이디어 발상(Ideation) 단계를 거쳐, 프로토타입을 제작하여 반복적으로 테스트하면서 (Experimentation) 최종적으로 결과물을 산출하여 실행하는 단계(Evolution)로 마무리된다. 모든 과정은 디자이너나 전문가만으로 구성된 조직이 아닌 관련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핵심가치에 대해 반복적으로 문제와 솔루션을 설정하는 활동이 중심이 된다. 디자인 사고는 상호작용을 통하여 팀의 집단 디자인 인지 능력을 키울 수 있고 조직 자체의 관행까지 심층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Value Co-creation을 창출하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Co-creation 활동은 디자인 사고를 활용한 디자인 프로세스 과정 전반에 걸쳐 일어나므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여 지역의 브랜드를 개발 및 관리하는 시스템으로써 활용될 수 있다.

Fig. 1. IDEO's 5-step design thinking process model.

3.2 Value Co-creation과 지역브랜드 평가지표

디자인 프로세스의 각 단계에서 Co-creation 활동을 적용하였을 때 결과를 파악하기 위한 지역 브랜드 평가지표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외 선행연구와 사례를 중심으로 평가항목을 추출하고 빈도수와 강조요소를 반영하였다. 이를 토대로 지표와 세부 항목을 선정한 후, 연구자 3인과 실무자 5인의 검토를 통해 평가지표를 구축하였다. Table 5는 평가지표 도출 과정을 나타낸 것이며 Table 6은 지역브랜드 관련 선행연구와 사례를 통해 1차로 추출한 항목들이다.

Table 5. Process of deriving regional brand evaluation indica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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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6. Extracting regional brand primary evaluation 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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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디자인 프로세스 Co-creation 실행단계와 지역브랜드 평가지표 및 Value Co-creation과의 관계

4.1 지역브랜드 평가 지표와 Value Co-creation

지역 브랜드 개발 과정에서 Co-creation의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파악하기 위하여 Value Co-creation 유형의 기준에 맞게 분류된 지역 브랜드의 평가지표가 필요하다. Table 7은 앞서 도출한 1차 평가지표 항목인 Table 6의 결과물에서 전문가 검토를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한 2차 지표들을 Sanders& Simons[7]가 제안한 Value Co-creation 유형별로 분류한 후(Table 3), 전문가가 검토한 지역 브랜드 최종 평가지표이다. 이 평가지표는 각각의 디자인 프로세스 단계에서 실행되는 Co-creation의 결과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되며 이를 통해 Value Co-creation의 유형을 도출할 수 있다.

Table 7. Regional brand final evaluation indicators and value co-creation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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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사례분석을 통한 Co-creation 실행단계와 Value Co-creation 유형과의 관계 고찰

실제 실행되는 Co-creation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특성을 보여준다. 사례 분석을 포함한 정성연구는 정량연구와 달리, 변이와 다양함을 설명하는 것이 핵심이므로[15], 연구의 내용을 일반화하여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음에도 서로 다른 사례들이 Co-creation의 다양한 실제적 상황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Co-creation을 연구하기에 적합한 연구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분석 사례들은 지역 재생을 목적으로 한 <성수 소셜패션(SeongsuSocialFashion)> 프로젝트와 지역 브랜드 성공 사례로 뽑히는 <함평군 친환경 생태도시>, 일본의 디자이너나가오카겐 메이가 추진하는 민간 주도형 지역 브랜드 성공사례인 <디앤디파트먼트(D & Department)>프로젝트이다. 다음에 나오는 Table8, 9, 10은 프로젝트 사례들의 특징을 토대로 Table 7의 세부 항목에 따라 평가지표로 분류하고 Table 3에서처럼 목표, 사고방식, 대중을 보는 관점, 결과물, 기간을 기준으로 Value Co-creation 유형을 분석한 것이다.

Table 8. Seongsu social fashion project (marked as ● in the c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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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9. Hampyeong-gun eco-friendly city (marked ▲ in the c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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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0. Japan D & Department project (marked as ■ in the c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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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소셜패션> 프로젝트는 지역 기반 제조업 활성화와 도시재생을 목표로 진행된 패션 관련 프로젝트이다. 다양한 워크샵과 실무교육, 신진 디자이너와 제작자 및 소비자 연계 등의 활동으로 구성되었으며, 지역 문화를 존중하고 지역주민이 주도하게끔 하였다. 성수지역의 지역 기반산업이었던 의류제조업이 쇠퇴되고 상당수의 신진 디자이너들이 열악한 자본과 제조기능 보유 인력의 비전문성, 관련 정보 및 경험의 부족, 유통망 확보의 곤란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에 착안한 프로젝트이다 [16].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활용하여 실질적으로 필요하고 유통될 수 있는 디자인 결과물을 도출하고 실무교육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브랜드를 개발하고자 하였다 (Fig. 2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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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 Co-creation process and design examples for <Seongsoo social fashion> project [17,18].

디자인 단계와 마케팅 단계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 Co-creation 유형으로서 프로젝트의 특징을 평가지표 세부 항목에 따라 분류하였을 때 Table8에서 보듯이 Value Co-creation 유형 중에서 경제적 가치가 가장 높고, 사용·경험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는 유사하게 나타났다. 디자인과 마케팅 단계에서 주로 Co-creation이 실행되었을 때 다른 두 가치에 비해 경제적 가치가 우세함을 알 수 있다.

<함평군 친환경 생태도시>는 지역산업 및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하여, 높은 브랜드 이해도와 진취적 마인드를 가진 지방자치단체의 브랜드 관리 전담부서가 주도한 지역 브랜드 개발 사례이다. 지역의 핵심가치를 다루는 개발단계와 디자인, 마케팅 및 판매 단계에서 지역민이 참여하는 Co-creation이 실행되었으며, 친환경이라는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나비축제를 기획하고 농특산물 브랜드인 <함평천지>와 문화상품 브랜드인 <나르다> 등의 하위 브랜드를 개발하였다 (Fig. 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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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3. Butterfly festival in Hampyeong-gun eco-city project [19,20].

나비축제가 가장 인지도가 높고 비중이 큰 만큼 세부 항목에서 경험주도적, 서비스 지향적, 긍정적 경험 등이 높게 나타나, Value Co-creation 유형에서 사용·경험적 가치가 가장 높았으며, 발견 단계에서 지역의 핵심가치로 설정된 친환경적인 부분과 주인의식, 지역 이미지 개선 등에 해당하는 사회적 가치, 경제적 가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Table9 참조).

<디앤디파트먼트> 프로젝트는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지역 정체성을 회복하고 시간이 지나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롱라이프 제품을 활성화하려는 디자인 계몽운동의 성격을 지닌 프로젝트이다 (Fig.4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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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4. Co-creation of <D & Department> project [21].

민간에서 주도하는 브랜드이지만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우선시하므로 디자인 프로세스 초기 단계 인사 전 디자인 단계 및 발견 단계에서 지역민과 함께 지역성에 대한 연구 및 워크샵, 시연, 견학 등을 장기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디앤디파트먼트의 시스템은 직접 체험과 SNS, 전시, 출판 등을 활용한 지식 공유를 기본으로 디자인 프로세스의 전 단계에서 다양한 Co-creation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프로젝트 특징에 따라 평가지표에서 지속성과 참여, 지역 정체성, 친환경성 등의 세부 항목이 높게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Value Co-creation 유형은 사회적 가치, 사용·경험적 가치, 경제적 가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Table 10 참조).

Co-creation이 일어나는 단계와 지역 브랜드 지표 및 Value Co-creation 유형과의 관계를 알 수 있도록 디자인 프로세스와 최종적으로 선정된 지역 평가 지표들을 Value Co-creation 유형별로 분류하여 Table 11을 구성하였다. 구성한 도표에 3가지 사례의 특징에 해당하는 항목에 세 가지 모양의 도형으로 각각 표시하여 Co-creation이 일어나는 단계와 평가지표와의 관계가 도표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보았다.

Table 11. The relationship between Co-creation execution [B] and regional brand evaluation indicators [C] and Value Co-creation [A] in the design process ph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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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gsu social fashion project ▲Hampyeong-guneco-friendlycity ■ Japan d&department project

●로 표시된 <성수 소셜패션> 프로젝트의 Co-creation활동은 디자인 단계와 마케팅, 판매 단계에서 주로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 Value Co-creation 유형 중 경제적 가치에 속하는 평가지표들이 우세하였다. 반면에 사전 디자인 단계나 발견 단계에서는 상대적으로 Co-creation의 비중이 낮았고 사회적 가치도 가장 낮게 나타났다.

▲로 표기된 <함평군 친환경 생태도시>의 Co- creation은 대부분 발견 단계와 디자인 단계에서 진행되었으며 사용·경험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에 해당하는 지표에 주로 해당되었다. 또한 입소문을 통해 지역의 인지도가 높아짐으로 인해 파급성이 높게 나타나 판매 후 단계에서도 경제적 가치가 나타났다.

■에 해당하는 <일본 디앤디파트먼트> 프로젝트는 다른 두 사례에 비해 디자인 프로세스의 앞부분인 사전 디자인 단계와 발견 단계에서 Co-creation이 월등히 많았고, 디자인 단계와 판매 후 단계에서도 고르게 분포했으며. 사회적 가치에 해당하는 지표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성수 소셜패션> 프로젝트의 결과로 판단해 볼 때, 경제적 가치를 가장 중점적으로 추구한 결과, 디자인과 마케팅 단계에서 Co-creation이 가장 많이 실행되었고, 이는 앞서 살펴본 Sander&Simons[7]의 연구를 나타낸 Table4와 비교하면 가장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함평군 친환경 생태도시>의 Co-creation은 사용·경험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에 해당하는 지표에 주로 해당되었다. 이 역시 Table4의 연구 결과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으며 사용·경험적 가치에 해당하는 지표가 높아지는 결과로 인해 경제적 효과에 해당하는 인지성, 접근성, 파급성, 대중성 등이 함께 상승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일본 디앤디파트먼트> 프로젝트는 사회적 가치에 해당하는 지표가 많이 나타났지만 사전 디자인 단계와 발견 단계 외의 나머지 단계에서도 Co-creation 활동이 고르게 나타났다. 이는 지역의 정체성과 전통문화를 반영한 디자인과 교육활동 등 지역단체가 추구할 만한 활동들을 진행하면서도 디자인 프로세스에 능숙하고 마케팅 전문 능력을 가진 민간기업에 의한 프로젝트라는 특징 떄문으로 해석된다.

5.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디자인 프로세스에서 Co-creation이 실행되는 단계가 Value Co-creation 유형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파악하여 지역 브랜드의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Co-creation 실행단계와 지역 브랜드 평가지표 및 Value Co-Creation 유형을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선행연구에 의하면 Co-creation의 핵심 요소와 실행단계에 의해 다양한 Co-creation 유형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지역 브랜드에 Co-creation을 포함하는 디자인 사고의 개념과 프로세스를 적용하였을 때 나타나는 결과를 알아보기 위해서 평가지표를 도출하였다. 선행연구와 전문가 검토를 통해 지역 브랜드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 및 세부 항목을 목적, 사고방식, 대중을 보는 관점, 결과물, 기간 등을 기준으로 Value Co-creation의 유형에 맞게 분류하였다. 그리고 도출한 Co-creation 단계와 평가지표와의 관계가 실제로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지 지역 브랜드 개발 사례를 통해서 비교 분석하였다.

그 결과 Co-creation이 실행되는 디자인 프로세스 단계에 따라 지역 브랜드 평가지표가 다르게 나타났으며 Value Co-creation 유형도 차이를 보였다. 디자인과 마케팅 및 판매 단계에서의 Co-creation이 많이 실행될 경우 Value Co-creation의 유형은 경제적 가치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발견 단계와 디자인 단계, 마케팅 및 판매 단계에서 Co-creation의 비중이 큰 경우에는 사용·경험적 가치가 높아지며, 디자인 프로세스의 초기 단계인 사전 디자인 단계와 발견 단계에서 Co-creation에 집중할 경우 사회적 가치가 높아짐을 발견하였다. 디자인 프로세스에 능숙한 주체일수록 Co-creation이 디자인 프로세스 전체에 걸쳐 고르게 분포됨을 확인하였다.

이 연구는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 Co-creation 사례를 분석하고 유형화하는 툴로서 활용될 수 있으며, 디자인 프로세스에서 Co-creation이 실행되는 단계에 따른 평가지표와 Value Co-creation 유형을 도출함으로써 지역의 상황과 목표에 맞는 Co-creation 유형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층분한 분량의 사례 분석과 검증이 이루어지지 못하여 일반화하여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의 정성적인 사례연구방법을 보완할 수 있도록 후속연구에서 정량적 연구방법을 통한 추가적인 검증과 함께, 각 단계를 실제로 적용할 때 어떻게 실현되는지에 대해서 적용 사례를 제시한 실증적 연구가 필요하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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