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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fects of Self-directed Learning and Motivation to Transfer on Transfer of Learning for Nursing Students in Clinical Practice

간호대학생의 자기주도학습과 전이동기가 임상실습 중 학습전이에 미치는 영향

  • 한은비 (을지대학교(성남) 간호학과) ;
  • 조수현 (을지대학교(성남) 간호학과) ;
  • 조효진 (을지대학교(성남) 간호학과) ;
  • 박수현 (을지대학교(성남) 간호학과)
  • Received : 2020.09.18
  • Accepted : 2020.11.01
  • Published : 2021.02.28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factors influencing the transfer of learning for nursing students in clinical practice. This study is a descriptive survey research conducted with 113 nursing students. Self-directed learning, motivation to transfer, and transfer of learning were measured. Data were analyzed by descriptive analysis, independent t-test, and ANOVA. The transfer of learning were significantly different according to the interpersonal relationship (t=10.43, p=.002), the satisfaction of nursing major (t=3.81, p=.006), satisfaction of nursing skills laboratory (t=4.61, p=.004). Transfer of learning had a correlation with self-directed learning, motivation (r=.46, p=<.001), and motivation to transfer (r=.60, p=<.001). In addition, motivation to transfer, the satisfaction of nursing skills laboratory, and learning evaluation were significant predictors of transfer of learning. Finally, in order to increase the transfer of learning for nursing students, nursing instructors need to encourage motivation to transfer, and to apply educational strategies that increase self-directed learning, as well as the satisfaction of the nursing skills laboratory.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중 학습전이 정도를 알아보고 학습전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자 시도하였다. 자료 수집은 2019년 6월부터 7월까지 S시에 위치한 일개 간호학과 재학 중인 3, 4학년 학생 113명을 대상으로 편의표집 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서술통계, 독립 t-검정, ANOVA 및 Scheffé test,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s, Stepwise multiple regression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인관계가 좋을수록, 전공만족도가 높을수록, 교내실습 만족도가 높을수록 학습전이가 높게 나타났고, 학습전이는 전이동기와는 강한 양의 상관관계(r=.60, p=<.001),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사이에는 다소 강한 양의 상관관계(r=.46, p=<.001),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세부 영역에서는, 학습평가(r=.49, p=<.001), 학습계획(r=.41, p=<.001), 학습실행(r=.32, p=<.001) 순으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학습전이의 영향요인은 전이동기(β=0.43), 학습평가 (β=0.21) 및 교내실습 만족도(β=0.22) 이었고 총 설명력은 43%이었다. 따라서, 실습중인 간호대학생의 학습전이를 높이기 위해서 전이동기를 높이고 자기주도적 학습평가를 높이는 교육전략과 교내실습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실습환경 및 교수학습법 적용이 필요하겠다.

Keywords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간호교육의 목적은 임상실무를 능숙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간호 이론과 기술을 가르쳐 전문직 간호사를 양성하는 것으로, 간호이론교육, 실습실 실습교육, 임상실습교육을 통해 전문직 간호사를 육성하게 된다[1]. 그러나, 간호대학생들은 학교에서 이론으로 학습한 지식과 기술을 임상실습 시 실제 직무에 활용하는 데 한계를 경험하고 있고[2], 신규간호사들 또한 학교에서 학습한 이론과 실습교육 내용을 임상실무에 적용 시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게 된다[3][4]. 이러한 선행연구에 기초하여 ‘아는 것’과 ‘수행하는 것’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학교에서 학습한 내용을 임상실습 시 적용하게 하기 위한 학습전이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5].

학습전이란 학습자가 학습을 통해 새롭게 습득한 지식을 자신의 실무(업무)에 효과적으로 적용하는 것을 의미한다[6]. 이러한 학습전이가 잘 이루어질 때 임상실습을 하는 학생들은 자신들이 배운 내용을 임상실습 실무에 적용하여 배운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수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신규간호사의 학습전이 정도가 높을수록 임상 현장에서 간호술을 더 능숙하게 다루게 되어 긍정적 대인관계에까지 영향을 주게 된다고 하였다[7]. 또한, 간호교육 시 학습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학습전이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8], 임상실습을 나가는 간호대학생들의 학습전이 정도를 파악하고 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보는 연구가 시도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학습전이에 관한 선행연구[6][9]는 기업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이 대부분으로, 일반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를 간호대학생에게 적용하는 데 제한점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학습전이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알아보고자 시행되었다.

학습전이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과 같은 학습자의 특성 요인이 선행연구에서 제시되었다[6][9]. 일터 성인학습자의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학습전이와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며 [9], 기업교육훈련에 참여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자기 주도성이 학습전이와 중간수준의 상관관계를 보여주었다[6].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은 학습자가 학습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하며 그 결과를 체계적으로 평가하여 성공적인 학습이 되도록 학습과정을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데[10], 이러한 학습자의 준비도가 자기 주도적일 때 학습전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간호교육에서 자기주도 학습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간호대학생의 자기주도학습과 학습전이와의 관계를 알아보는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자는 자기주도학습을 학습전이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고려하여 연구를 수행하였다.

학습전이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요인으로는 전이동기가 있다. 전이동기란 학습을 통해 새롭게 습득한 지식을 임상실무에 적용할 의지를 의미하며[11], 기업이나 교육원생을 대상으로 학습전이의 영향요인을 연구한 선행연구에 따르면, 전이동기는 학습전이와 높은 상관관계 및 높은 설명력을 가진다고 서술하였다[12-16]. 간호대생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서, 학습전이를 일으키게 하는 영향요인으로 학습동기를 강조하면서 학습자가 학습 중 만나는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학습동기가 필요하다고 하였다[17]. 따라서, 이론교육 후임상실습에 임하는 간호대학생의 학습전이를 향상시키기 위해, 간호대학생의 전이동기와 학습전이 사이에서도 상관관계를 알아보는 연구가 필요하겠다.

따라서,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들의 임상실습 중 학습전이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파악하여 추후 학생들의 학습역량을 높이는 교육적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수행되었다.

2. 연구의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중 학습전이 정도를 알아보고 학습전이에 영향요인을 파악하고자 한다.

이에 따른 구체적인 목표는 다음과 같다.

간호대학생의 학습전이의 정도를 파악한다.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임상실습 중 학습전이의 차이를 파악한다.

간호대학생의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전이동기, 학습전이 사이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중 학습전이의 영향요인을 알아본다.

Ⅱ. 연구 방법

1. 연구의 설계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중 학습전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보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는 경기도 S시에 소재한 일개 간호대학교 간호학과 학생 3, 4학년을 대상으로 본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연구에 참여할 것을 동의한 3, 4학년 학생들에게서 자료를 수집하였다.

표본 크기는 G*Power 3.1.9.7을 이용하여 산출했다. 단계적 회기분석으로 유의수준 0.05, 검정력 0.8, 중간효과 크기 0.15, 임의 예측 변수 7개(성적, 실습만족도, 전공만족도, 대인관계, 전공선택동기, 자기주도학습능력, 전이동기)를 기준으로 산출하여 최소 표본수가 103명이었다. 이에 탈락률 10%를 고려하여 총 115명을 산출하여 설문을 하였고 전체 설문에 불성실하게 답한 2부(3학년과 4학년 각각 1부)를 제외하고 3학년 57명, 4학년 56명으로 총 113부가 분석되었다.

3. 연구도구

3.1 학습전이

본 연구는 학습전이를 측정하기 위해 Lee[18]가 성인을 대상으로 Ruiller와 Goldstein의 연구[19]를 토대로 개발한 학습전이 측정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학습전이에 대한 설문은 총 5문항으로 각 문항은 Likert scale의 5점 척도로 ‘매우 그렇다’ 5점에서 ‘매우 그렇지 않다’ 1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점수의 범위는 5점~25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학습전이가 높음을 의미하며 개발 당시의 도구 신뢰도 Cronbach‘s \(\alpha \)는 .90 이었으며[18], 본 연구에서의 도구 신뢰도 Cronbach‘s \(\alpha \)는 .83으로 나타났다.

3.2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본 연구는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측정도구는 한국교육개발원[20]이 대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개발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측정 도구는 학습계획(20문항), 학습실행(15문항), 학습평가(10문항)의 3가지 하위요소를 포함하고 있고 총 45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각 문항은 Likert 5점 척도로 ‘매우 자주’ 5점에서 ‘매우 드물게’ 1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점수의 범위는 45점~225점이다. 개발 당시의 도구 신뢰도 Cronbach‘s \(\alpha \)는.92이었으며[20], 본 연구에서는 .91이었다.

3.3 전이동기

본 연구에서는 Ayres[11]이 개발하고 Park & Kwon[5]이 번안한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도구는 총 10문항의 7점 척도로 ‘매우 그렇다’ 7점에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으로 구성되었다. 점수의 범위는 10점~7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전이동기가 높음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의 도구 신뢰도 Cronbach‘s \(\alpha \)는 .80[11], 번안한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alpha \)는 .94[5],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 Cronbach‘s \(\alpha \)는 .93이었다.

4. 자료수집 방법

본 연구의 자료수집 기간은 2019년 6월 4일부터 7월 26일까지이다. 자료수집 방법으로는 실습 스케줄을 고려하여 임상실습이 끝난 이후 반대표를 통해 연구에 대한 모집공고를 공지하고 온라인과 종이설문지를 사용하여 수집하였다. 종이설문지의 경우 연구원이 정규 수업 시간 후 강의실을 방문하여 연구의 목적 설명후 설문지를 배포하였고 10-15분 뒤 설문지를 수거하였다. 연구 참여는 자발적으로 결정하며, 비밀 보장과 함께 설문도중 언제든지 연구 참여 동의를 철회할 수 있음을 알린 후 연구동의서와 본 연구의 목적과 취지가 기술된 설문지를 배부하였다. 설문지의 작성 시간은 총 10분에서 15분 정도 소요되었으며, 이후 참여자의 사생활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하여 통계처리 시 개인 식별정보를 암호화하였다. 배부된 설문지는 총 115부였고, 그 중 불성실하게 대답한 설문지 2부를 제외하고 총 113부를 분석하였다.

5. 자료 분석

수집된 자료들은 IBM SPSS 25.0 program을 이용하여 유의수준 .05에서 분석하였다. 주요 분석 방법은 다음과 같다.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전이동기, 학습전이를 보기 위해 빈도, 기술통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학습전이의 차이는 ANOVA 분석, Independent t-test로 구하였다. 그룹 간에 차이가 나는 경우 Scheffe’s 사후검정을 시행하였다.

연구변수 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 상관분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학습전이의 영향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단계적 회귀분석(stepwise method)을 실시하였다.

설문 문항 간의 일치도를 검증하기 위해서 Cronbach의 Alpha 계수 값으로 신뢰도 분석을 시행하였다.

6.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연구대상자가 학생들이므로 대상자 보호를 위해 적절한 조취를 취하였다. 먼저, 대상자 모집과 설문동의 여부에 따른 어떠한 불이익이 없음을 대상자에게 설명한 뒤 동의서를 받았다. 본 연구는 질문지를 이용한 조사연구로 연구 대상자에게 직접적인 위험이 없으며 연구자가 설문지 배포 전 대상자들에게 연구의 목적과 방법, 익명성 보장 등을 설명한 뒤 연구 참여자의 동의서를 받았다. 동의서에는 본 연구로 인해 취득한 개인정보를 연구목적 이외에 사용하지 않을 것과 연구 참여 여부에 따른 어떠한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는 내용을 동의서에 제시하였다.

Ⅲ.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연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21.72세였고, 여학생(90.3%)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직전학기 성적은 4.5점 기준으로 3.0이상 4.0미만이 87명(77.0%)로 가장 많았다. 전공만족도는 65명(57.5%)이 만족 이상으로 응답했으며, 35명(31.0%)이 보통이라고 응답하였다. 대인관계는 모든 학생이 보통 이상이라고 했다. 교내실습만족도는 64명(56.7%)이 만족하며, 36명(31.9%)이 보통이라고 응답하였다. 전공 선택 동기는 취업을 꼽은 학생이 54명(47.8%)으로 가장 많았다. 대상자의 학습전이 점수는 평균 3.80점이였다[표 1].

표1.일반적 특성

2.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학습전이 차이

간호대학생의 학습전이는 대인관계가 좋을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t=10.43, p=.002), 전공만족도가 매우 불만족한 학생보다 매우 만족하는 학생이 학습전이가 높게(F=3.81, p=.006) 나타났다. 또한, 교내실습 만족도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F=4.61, p=.004), 교내실습 만족도가 보통인 학생보다 매우 만족하는 학생이 학습전이가 높게 나타났다[표 2].

표2.일반적 특성에 따른 학습전이 차이

*Scheffe’s post hoc analysis

3. 대상자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전이동기, 학습전이 간의 상관관계

대상자의 학습전이는 전이동기(r=.60, p=<.001)와는 강한 정의 상관관계,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r=.46, p=<.001)사이에는 다소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한,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세부 영역에서는, 학습평가(r=.49, p=<.001), 학습계획(r=.41, p=<.001), 학습실행(r=.32, p=<.001)과 학습전이 사이에 다소 강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표 3].

표 3.자기주도학습, 전이동기, 학습전이의 상관관계 (N=113)

4.학습전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대상자의 학습전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일반적 특성 중 차이를 보였던 대인관계, 전공 만족도, 교내실습만족도와 자기주도학습능력, 전이동기를 변수로 선택하여 단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중 전이동기, 교내실습만족도, 자기주도학습 중 학습평가 하위 영역인 학습평가 항목이 본 회귀 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고(F=27.44, p<.001), 학습전이를 설명하는 정도는 43%(R2=0.43)였다.

학습전이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해서 표준화계수를 파악한 결과, 전이동기(ß=0.43), 교내실습만족도(ß=0.22), 자기주도학습 중 학습평가 하위영역(ß=0.21)의 순으로 나타나, 전이동기가 높을수록, 교내실습만족도가 높을수록, 자기주도학습 중 학습평가가 잘 이루어질수록 학습전이가 증가함을 알 수 있었다.

회기분석 가정을 검정한 결과, Durbin-Watson 결과 값이 1.65로 1-3사이 값을 가지므로 자기상관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허용오차는 모두 0.1이상이었으며, 분산팽창요인값(VIF)도 모두 1 또는 2에 가깝게 나타나 독립변수 간에 과도한 상관으로 인한 추정오류는 문제가 없어 회기분석의 가정을 만족하였다[표 4].

표 4.학습전이 영향요인

VIF=Variation inflation factor

Ⅳ. 논의

본 연구는 임상실습을 나가는 간호대학 3학년과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간호대학생의 학습전이 정도를 알아보고, 자신이 배운 내용을 실제 상황에 적용이 하는 능력인 학습전이를 높이는 데 영향을 주는 요인을 파악하고자 실시되었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학습전이 점수는 평균 3.80점으로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학습전이를 알아본 선행연구의 결과(3.80점)와 일치하였다[7].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학습전이 점수와 비교해보면, 간호대학생의 학습전이 점수는 일반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학습전이연구 결과보다는 높은 수준의 학습전이 점수를 보였다[6][21].

본 연구에서 학습전이는 전공만족도, 대인관계, 교내실습 만족도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전공만족도와 대인관계가 학습전이에 영향을 준다는 선행연구[8]와 일치하는 결과로 학습전이를 높이기 위해 이러한 변수들이 고려되어야 할 요소임을 알 수 있었다.

교내실습만족도와 학습전이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선행연구가 없어 비교하기는 어려우나, 교내실습 만족도가 높은 경우 간호술기술의 점수가 높았던 선행연구[22]에 비추어 보아 교내실습에 만족한 학생들이 실제 술기술을 잘 수행하였고 이렇게 술기술 점수가 높은 것은 학습전이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진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 간접적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추후, 학습전이와 교내실습 만족도와의 관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한 반복연구가 필요하겠다.

간호대학생들은 2학년 때 수행한 교내실습실 실습과정을 거쳐야 임상실습을 나갈 수 있게 설계되어 있는 간호학과 교육과정에 비추어 볼 때, 본 연구결과는 교내실습에서의 만족도가 임상실습의 학습전이에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따라서, 간호대학생의 학습전이를 높이기 위해 전공과 교내실습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학생들이 대인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가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학습전이는 전이동기와 가장 강한 순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연구소 기술훈련자와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서[14][15], 전이동기가 학습전이와 순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결과와 일치한다. 그러나,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전이동기와 학습전이의 관계를 본 연구는 아직 수행되지 않아 본 연구가 이러한 상관관계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간호대학생의 학습전이는 자기주도 학습능력과도 중간정도 순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하위영역중 학습평가가 학습전이와 가장 높은 순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기업근로자와 일반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서, 학습전이는 자기주도성과 중간수준의 정의 상관관계를 보여 본 연구의 결과와 일치하는 결과이다[6][9]. 자기주도 학습능력이 높은 학습자들은 자신이 스스로 노력하여 지식을 습득한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학생들은 자신이 배운 내용을 실제 현장 실무에 활용하는 데에도 더 적극적이어서 학습전이가 더 잘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 결과 학습전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영향요인은 전이동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에서, 전이동기가 학습전이에 대해 가장 설명력이 높다고 보고한 것과 같은 결과이다[14][15]. 학습한 것을 실제로 적용하는 데는, 학습한 것을 실무에 적용하고자 하는 의지, 즉 전이동기가 가장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학습을 제공하는 교수자는 학생들이 습득한 기술과 지식을 활용하면 실습이 잘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이동기를 부여하여 성공적인 학습전이를 이끌어내도록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다음으로 학습전이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교내실습 만족도로 나타났다. 이는, 교내실습에서 만족도가 높은 학생들이 임상실습에 나가서도 교내실습에서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효과적으로 적용하여 학습전이가 높아진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결과이다. 따라서, 교수자들은 간호대학생의 교내실습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지표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자기주도학습의 하위영역인 학습평가가 학습전이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행연구[9][23]에서 자기주도학습의 하위영역 중 학습결과관리와 같은 학습평가영역이 학습전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결과와 유사한 결과이다. 학습평가에 자기 주도적인 학생은 교수가 전달하는 내용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스스로 학습평가를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되고 이러한 학습평가가 스스로 잘 이루어진 학생이 학습전이도 잘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교수자는 학습전이를 높이기 위해 학생들이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S시 일개 대학의 3, 4학년을 대상으로 국한되어 연구결과를 간호대학생 전체로 일반화를 하는데 제한점이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 연구 대상과 지역을 확대한 반복 연구가 필요하겠다. 또한, 간호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습전이의 영향요인을 알아보는 선행연구가 많지 않아 본 연구의 결과를 해석하고 고찰하는데 한계가 있어 추후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습전이에 대해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겠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학습전이를 높이는데 전이동기와 자기주도학습 중 학습평가, 교내실습 만족도가 중요한 역할을 함을 알 수 있었고, 추후 임상실습 중 간호대학생의 학습전이를 향상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중 학습전이에 미치는 영향요인과 전이동기와 자기주도 학습과의 상관관계를 파악하여 향후 학부교육 시 임상실습에서 자신이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적용하는 학습전이를 향상시키기 위한 효과적인 교육전략을 마련하는 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행되었다.

본 연구 결과, 간호대학생의 학습전이는 대인관계가 좋을수록, 전공만족도가 높을수록, 교내실습 만족도가 높을수록 높았고, 전이동기, 자기주도학습 중 학습평가 및 교내실습 만족도가 학습전이의 영향요인임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교수자들은 간호대학생들이 교내실습에 대해 만족하고 자신의 전공에 만족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고 간호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자부심을 키워주는 교육 콘텐츠 개발이 요구된다. 또한, 학생들이 자기 스스로 주도하여 학습을 할 수 있는 교육환경 제공과 학습한 내용을 실습에 적용하려는 의지와 동기를 높여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이 필요하겠다.

이상의 결과를 토대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간호대학생의 학습전이를 높이기 위해 교수자는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실습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전이동기를 북돋아주고 교내실습에 만족할 수 있는 환경제공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연구가 필요하겠다. 둘째, 학습전이를 높이기 위한 교육방법으로 자기 주도적 학습평가능력의 개발연구를 제안한다. 간호대학생들이 자신이 학습한 내용을 스스로 평가해 보는 과제를 제출하게 하는 방법이 일례가 될 수 있다.

* 본 연구는 2020년 을지대학교 대학혁신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습니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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