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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Validation Study of Korean Version of Awareness of Age-Related Change Scale: Focusing on the Elderly in Seoul

한국판 노화인식 척도의 타당화 연구: 서울시 노인을 중심으로

  • 남상희 (충북대학교 심리학과) ;
  • 김지연 (서울대학교 심리과학연구소)
  • Received : 2021.07.30
  • Accepted : 2021.10.20
  • Published : 2021.11.28

Abstract

This study aimed to validate the Awareness of Age-Related Change (AARC) scale developed by Brothers et al. (2019) for the Korean elderly. This study took the elderly people in Seoul (over 65 years old) as participants to examine the aging perception of the elderly themselves. For this purpose, we conducted exploratory and confirmatory factor analyses (EFA, CFA) with two samples (sample 1: N = 185; sample 2: N = 215). EFA revealed and CFA confirmed a two-factor structure consisting of awareness of gains and awareness of losses. Specifically, the awareness of losses had two subfactors consisting of awareness of losses in health and awareness of losses in non-health, while the awareness of gains had no subfactor. Finally, we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AARC, attitudes toward own aging, and emotions then discussed the implication,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future direction.

본 연구에서는 Brothers 등(2019)에 의해 개발된 노화인식 척도(Awareness of Age-Related Change Scale, AARC)의 한국판 타당화 작업을 수행하였다. 노인 당사자의 노화인식을 확인하기 위해 만 65세 이상의 노인 4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두 개의 표본(표본 1: 185명, 표본 2: 215명)을 대상으로 한국어로 번안한 노화인식 척도에 대해 탐색적 요인분석 및 확인적 요인분석을 시행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에서는 손실 인식 요인은 건강 영역 손실 인식, 건강 외 영역 손실 인식의 두 가지 하위요인으로 구성되고, 이득 인식은 하위요인 없이 단일 요인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로 도출된 요인 구조가 경쟁모형보다 더 타당하였다. 또한 구성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노화태도와 상관분석, 정서경험에 대해 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 및 활용방안을 논의하고, 한계 및 미래 연구를 위한 제언을 밝혔다.

Keywords

I. 서론

노화(aging)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의 일부로 신체적·심리적·사회적 측면에서 다양한 변화를 수반한다.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서 성장하는 한편 나이가 들면서 쇠퇴를 겪고 죽음에 도달한다. 이렇게 노화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필연적인 과정이지만, 노화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인 경우가 많다[1][2].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노화는 다차원적 측면을 가지고 있으며 부정적 의미뿐만 아니라 심리적 성장과 같은 긍정적 의미를 포함할 수 있다[3].

노화인식은 “개인이 노화의 결과로 자신의 행동, 수행 수준, 또는 삶을 경험하는 방식이 변화했다는 것을 인식하게 하는 모든 경험”[4]으로 정의된다. 삶에서 노화에 대한 긍정적·부정적 인식은 노인의 심리적 과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5], 노인 자신이 노화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노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자기충족적 예언을 통해 건강과 삶의 만족을 저해하는 반면[6], 노화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삶의 만족, 신체적·정신적 건강과 정적 관계를, 불안이나 우울과는 부적 관계를 가진다[5]. 심지어 노화에 대한 인식은 수명과도 관련이 있어, 노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은 약 7.5년을 오래 산다고 한다[7]. 이처럼 노화에 대한 인식은 노년기 삶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만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15.7%로 인구의 약 6.3명 중 1명이 노인인 한국[8]에서 노화인식을 연구하는 것은 사회적으로도 필요한 일이다.

노화인식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4]. 첫째, 노화 인식은 객관적 변화 그 자체보다는 적응적 노력의 원동력으로간주된다[4]. 모든 사람들은 생물학적이고 객관적인 연령 관련 변화를 겪지만, 이것이 일상의 기능이나 안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변화를 주관적으로 체험하지 못한다. 따라서 노화인식은 노화로 인한 객관적 변화보다는 주관적 경험에 주목한다[4]. 사람들은 거의 매일 노화로 인한 변화를 자각하며[9], 노화 인식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새로운 정보를 축적하고 해석하는 과정이다[10].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다차원적이고 구체적인 심리적‧행동적 영역에서 자각될 수 있다.

둘째, 노화인식은 양방향적으로, 긍정적·부정적 노화 인식이 단일 연속선상의 두 극점이 아니라, 주관적 노화의 질적으로 다른 요소로 간주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연령에 대한 암묵적 고정관념 연구[11]에서는 연령에 대한 긍정적·부정적 고정관념을 구분하여 행동에 미치는 개별적 효과를 보여주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노화 인식 연구에서는 긍정적 노화인식과 부정적 노화 인식이 상호 구분되며, 개인의 삶에서 차별화된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한다[10].

셋째, 노화인식은 다차원적으로, 삶의 여러 영역(예: 건강, 인지, 대인관계, 사회인지 및 정서, 생활방식) 에서발생하는 다양한 인식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다시 말해, 노화인식을 전반적인 긍‧부정의 단일차원으로만 간주할 때 주관적 노화에 포함된 다차원적인 내용을 구체적으로 포착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바탕으로, 노화로 인해 변화하였다고 느끼는 삶의 측면이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노화인식은 삶의 구체적인 영역에서의 일상적 경험과 자기관찰로부터 발달하는 자신의 노화 경험에 대한 자기이해(self-knowledge) 를 표상한다[10]. 따라서 노화인식은 개인이 자신의 노화를 인식하게 하는 구체적인 심리적, 행동적 상황을 이해하기 위한 다차원적 접근법에 기초를 두어, 세분화된 삶의 영역에서 어떻게 변화가 발생하는지를 다루고 있다.

노화에 대한 인식은 노인의 심리적 과정의 핵심적 부분이자, 노인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를 측정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있었다[12-15]. 하지만 기존 도구들은 다음 세 가지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 첫째, 노화인식의 양방향적 측면을 측정하는 척도가 부족하다. 노화인식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측정도구로 필라델피아 노인의학 사기 척도(Philadelphia Geriatric Morale Scale)의 하위척도인 노화태도 척도가 있다 [12]. 이것은 자신의 노화에 대해서 얼마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만족하는지를 측정하는데 유용한 척도로 알려지면서 널리 사용되었지만, 긍정적 태도와 부정적 태도를 단일차원의 연속선상에 있는 것으로 간주하였다. 하지만 긍정적 혹은 부정적 태도는 반드시 역방향인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노인들은 노화에 대해 양가적인태도를 보여, 부정적인 인식과 동시에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다[14][16][17]. 이러한 비판의식에 근거하여, 노화의 긍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려는 시도로 성공적 노화에 대한 연구가 증가하였다. 주로 우울과 같은 부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었던 초기 노화 연구에 대한 비판에서 시작한 성공적 노화 연구는, 노화를 지속적 발달 과정으로서 현재와 미래를 통합하고 새로운 삶을 창조하는 시기로 간주해왔다[18]. 성공적 노화 개념은 노화의 긍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이 역시 노화에 대한 양가적인 태도를 포괄적으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노화인식의 양방향적 속성을 반영한 척도는 노화에 대한 개인적 경험 척도[13]와 노화 태도 척도[14] 정도가 있을 뿐이다.

둘째, 노화인식의 다차원적인 특성을 반영한 척도가 드물다. 노화인식을 측정하는 대부분의 척도는 전반적인 노화인식을 물어보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삶의 각 영역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노화인식의 내용을 포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앞서 소개한 Steverink 등[13]의 노화에 대한 개인적 경험 척도와 Laidlaw 등 [14]의 노화태도 척도의 경우, 노화인식의 다차원 성을 반영하고 있기는 하지만 삶의 다양한 영역을 구체적으로는 다루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노화에 대한 개인적 경험 척도에서는 노화인식을 신체적 감퇴, 지속적 성장, 사회적 손실의 차원으로, 노화태도 척도에서는 심리사회적 손실, 신체적 변화, 심리적 성장의 세 차원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들 척도는 노화인식의 양방향성뿐만 아니라 신체적·심리적·사회적 측면을 포괄하고 있지만, 구체성 측면에서 부족하다. 다시 말해 노화로 인한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의 변화와 그에 대한 개인의 생각과 감정을 면밀하게 반영하고 있지 못한 한계가 있다. 성공적 노화 연구에서는 노화의 긍정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며, 이를 다차원적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19-21]. 예를 들어 Ryff[19]의 경우 자율성, 환경적응, 개인의 성장, 자아수용, 목표의식 및 타인과의 상호작용의 6가지 요인을 성공적 노화의 구성요소로 간주하였으며, Rowe와 Kahn[20]은 적극적 사회참여를 강조하며 질병과 장애 및 위험 요인의 부재, 신체적·정신적 기능의 유지, 삶에 대한 적극적 참여를 성공적 노화를 구성하는 요인으로 설명하였다. 이와는 달리 Baltes와 Baltes[21]는 보상을 수반한 선택적 최적화 모형을 제시하여 나이가 들어가며 기능감퇴와 손실에도 불구하고 선택과 최적화, 그리고 보상을 통해 성공적 노화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하며, 수명, 신체 및 정신적 건강, 인지적 효능감, 사회적 유능성과 생산성, 개인적 통제, 생활만족도와 같은 요인들을 성공적 노화의 기준으로 강조하였다[22]. 그 외에도 생활만족도, 활력, 가족 참여, 지각된 직업적 성공, 시민참여와 같은 요인들[23], 또는 기능적, 감정적, 인지적, 생산적 관여의 네 개 차원을 성공적 노화의 구성요소로 간주하는 연구[24]도 있었다. 이처럼 여러 연구에서 성공적 노화를 구성하는 다차원적 요인에 대해 살펴보았지만, 개인이 개별적인 일상적 삶의 영역에서 어떻게 자신의 노화를 주관적으로 지각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건강이나 사회적 상황과 같은 삶의 영역에서 노화인식은 차별화되어 나타날 수 있으며[25], 노화에 대한 인식이 노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노화인식의 다차 원성을 포착할 수 있는 측정도구가 필요하다. 다시 말해서 노화로 인한 경험은 신체적 기능이나 건강 영역뿐만 아니라 인지 영역이나 대인관계, 사회인지 및 정서, 생활방식과 같은 다양한 행동영역에서 나타나므로 구체적인 개별 영역에서 노인이 노화로 인한 변화를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측정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

셋째, 노화에 대한 인식을 측정하는 기존의 척도는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노화에 대한 태도나 고정관념을 측정하는 경우가 많다[3]. 하지만 아직 노화를 경험하지 않은 젊은 사람들의 노화에 대한 인식은 노화를 경험하는 당사자의 인식과 다를 수 있다. 가령 사회에 만연한 노화에 대한 두려움이나 편견과는 달리, 노인들은 노화를 성장, 발달, 긍정적 변화와 같이 긍정적으로도 경험하곤 한다[17]. 노인의 주관적인 삶의 경험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노인들의 노화에 대한 인식과 경험을 반영하여 제작된 문항을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Brothers 등[26]은 노화 인식 척도(AARC: Awareness of Age-related Change)를 개발하였다. 이 척도는 두 개 표본, 총 810 명을 대상으로 개발된 도구로, 노인들이 건강, 인지, 대인관계, 사회인지정서, 생활방식의 다섯 가지 삶의 영역에서 경험하는 노화에 대한 개인적 인식을 측정한다. 70세 이상의 참여자가 14일간 나이와 관련한 주관적인 경험에 대해 서술한 자료를 분석한 일기 연구 결과로부터 삶의 영역 및 문항의 내용을 도출하였다[27]. 각 영역에서의 노화 인식은 노화로 인한 이득(긍정)과 손실 (부정)에 대한 개인적 인식으로 이루어진다. 즉, 본 척도는 다섯 가지 삶의 영역으로 구성되며, 한 영역 당 두 가지 노화인식(이득 인식, 손실 인식)을 측정하므로 총 10개 측면에 대한 인식(예: 건강 이득, 건강 손실, 대인관계 이득, 대인관계 손실)을 포괄한다. 구체적으로 건강은 외모, 건강 및 신체적 기능에 대한 지각된 변화를, 인지는 인지적 처리와 능력과 관련된 지각된 변화를, 대인관계는 사회적 관계, 상호작용 및 소통에 대한 지각된 변화를, 사회인지정서는 노화하는 자기와 정서적 영역에서의 지각된 변화를, 마지막으로 생활방식은 일상적 삶에서 전반적 행동과 관련된 지각된 변화를 다루고 있다[4]. 그리고 이 변화는 이득과 손실의 양방향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노화 과정에서 인지적 처리가 느려지는 것(손실)과 더불어 더 현명하고 신중해지는 것(이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노화로 인해 타인의 도움에 더 의존(손실)해야 할 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를 더 감사하게 여기는 마음(이득)을 가질 수 있다. 이렇듯 노화인식 척도는 구체적 영역에서 이득과 손실 인식을 개별적으로 측정함으로써, 노화인식의 양방향적‧다차원적 측면을 반영하였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양방향적‧다차원적 측면을 반영하여 노화인식을 측정하는 것은 중요하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노화에 대한영역별 인식은 각 영역별 행동이나 자기 고정 관념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25]. 가령 Meisner, Weir 및 Baker[28]는 신체 영역에서의 노화 관련 기대가 신체적 활동에서의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인지적 기능이나 정신건강에 대한 기대는 이러한 유형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며, 이것은 노화 인식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날 수 있다. 경험과 인식은 양방향적으로, 노화에 대한 경험이 노화 인식을 형성하고, 노화에 대한 자신의 인식은 다시 그에 따른 행동과 경험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다차 원적이 고양 방향적인 노화인식을 측정하는 것은 중요하다.

Brothers 등[26]이 개발한 AARC는 다양한 연구에서 활용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노화에 대해 이득을 인식할 때 정서적 안녕감을 많이 느끼는 반면, 손실을 인식할 때 정서적·신체적 안녕감이 낮아진다고 한다 [29]. 이와 유사하게, 노화 관련 손실 인식은 노인들의 우울증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 관계는 미래시간조망 (future time perspective)과 전반적 자기효능감에 의해 매개되며[30], 마음 챙김(mindfulness)과 부정적인 반복적 사고(repetitive thought)에 의해 조절된다 [31]. 노화인식은 일상의 경험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매일의 일상에서도 달라질 수 있다. Neupert와 Bellingtier[32]는 일주일간 노화 관련 손실 및 이득 인식을 측정하여, 노화인식에 매일의 변동이 있으며 손실인식이 높아질 때 부정적 감정 또한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노화인식은 노화태도와 유의한 관련성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 노화태도는 자신의 노화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로[12], 젊은 시절에 비해 현재 자신의 상황에 얼마나 만족하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측정하며, 노화 인식 관련 연구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척도이다. 노화로 인해 잃은 것이 많다는 생각은 자신의 노화 과정에 부정적인 평가와 연결되므로 노화 손실 인식이 강할수록 노화태도가 부정적일 것이며, 반면에 노화로 인해 얻은 것이 많다는 생각은 자신의 노화과정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관련되므로 노화 이득 인식이 강할수록 노화 태도는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Brothers 등[26] 에서도 노화 손실 인식과 노화 이득 인식이 모두 노화 태도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노화인식은 개인의 정서경험을 유의하게 예측할 가능성이 크다. 노화인식 척도는 개인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구체적인 삶의 영역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주관적으로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측정한다. 노화로 잃은 것이 많다는 생각, 즉 손실 인식이 큰 것은 자신의 삶의 조건이 부정적으로 변화하였다는 인식과 연결되므로 손실인식이 클수록 부적정서는 자주 느끼고, 정적정서는 덜 느낄 것이다. 반대로 노화로 얻은 것이 많다는 생각, 즉이득 인식이 큰 것은 삶의 긍정적 측면을 자주 인식하는 것과 연결되므로 노화 이득 인식이 클수록 부적정서는 덜 느끼고, 정적정서를 더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 선행연구에서는 노화 손실 인식과 이득 인식 수준은 개인의 정서경험과 관련됨을 보고하며[27][33][34]. 특히 Miche 등[27]에서는 다섯 영역에서의 노화 손실 인식과 노화 이득 인식이 부적정서경험과 정적 정서 경험을 각각 유의하게 예측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개발되거나 한국판 타당화된 노화 인식 척도는 노화인식의 양방향적이면서도 다차원 적 측면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연구에서는 우리나라 노인들의 양방향적·다차원적 노화 인식을 측정할 수 있는 신뢰롭고 타당한 도구를 마련하기 위하여 Brothers 등[26]의 척도를 한국판으로 타당 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먼저 탐색적 요인분석 및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한국판 노화인식 척도의 요인구조를 확인하였다. 그 후에 구성 타당도 검증을 위해 노화인식과 함께 노화인식과 연관있는 구성 개념인 노화 태도와 정서경험과의 관련성을 확인하였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대학생 혹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노화에 대한 인식을 측정하였을 때, 노인의 노화에 대한 인식을 포착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만 65세 이상의 노인들만을 대상으로 노화에 대한 노인의 주관적 인식에 대해 확인하였다.

II. 방법

1. 연구 참여자

본 연구는 185명의 표본 1과 215명의 표본 2로 구성되어 있다. 표본 1의 데이터는 탐색적 요인분석에 사용되었는데, 탐색적 요인분석에 필요한 표본수에 대한 절대적 기준은 아직 없지만, Gorsuch[35]에 따르면 안정적인 탐색적 요인분석을 위해서는 최소한 변인 수의 5 배의 표본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문항 25개씩 탐색적 요인분석을 할 예정이므로 최소한 125명의 표본이 필요하였는데, 안정적인 분석을 위해 60명을 더 추가한 185명을 표집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에 포함된 문항에 관해서는 3. 분석 절차에서 상술하였다. 표본 2 의 데이터는 확인적 요인분석 및 척도의 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한 상관분석 및 회귀분석에 활용되었다. 확인적 요인분석에 필요한 표본수 역시 합의된 바가 부족하지만, 여러 연구에서 최소 200명 이상의 표본이 필요하다고 본다[36-38]. 본 연구에서는 안정적인 분석을 위해 15명을 더 추가한 215명을 표집하였다.

표본 1은 평균 연령이 72.07(표준편차 4.45)세고, 남성이 80명, 여성이 105명이고, 표본 2는 평균 연령이 71.93(표준편차 4.58)세이고, 남성이 80명, 여성이 135명이었다. 두 표본 모두 만 65세 이상 중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자를 대상으로 표집하였다. 원척도[26]는 미국의 장노년을 대상으로 타당화하였으나 본 연구의 목적은 고령자의 노화인식을 측정하는 도구를 타당 화하는 것이므로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로 연구참여 기준을 제한하였다. 한편, 본 연구에서는 중졸 이상의 학력을 기준으로 대상자를 모집하였다. 본 연구는 척도를 타당 화하기 위해 시행되었기 때문에 많은 수의 문항을 이해하고 응답하는 인지적 과정이 필요하다. 비록 Sabatini 등[39]의 연구에서는 대졸 이상의 노인과 대졸 이하의 노인들의 응답 간 측정불변성이 담보됨을 보여주었지만, 본 연구에서는 구성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포함된 변인들을 포함하여 상당수의 문항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우선적으로편의성을 위하여 비교적 문항을 이해하는 데 익숙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따라서 국가평생교육진흥원[40]이 제시한 문해력 기준을 바탕으로 중졸 이상의 학력을 기준으로 표집하였다. 원척도 개발에 사용되었던 미국인 표본의 경우에도 학력은 보고되지 않았으나 교육기간이 각각 16.81(표준편차 2.67)년, 16.55(표준편차 2.72)년이었다[26]. 두 표본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은 [표 1]에 제시하였다.

표 1. 인구통계학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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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설문 연구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 리서치 회사를 통해 실시하였다. 설문조사는 사전에 교육을 받은 조사원에 의해 1:1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설문조사 전, 조사원을 대상으로 연구 참여자에게 설문목적과 과정, 그리고 설문에 따른 대가를 설명하도록 하였으며, 설문을 중도에 그만두더라도 불이익이 없음을 설문참여자에게 고지하도록 교육하였다. 조사원은 리서치 회사 소속으로 조사 업무 후 회사 규정에 따른 보수를 받았다. 설문조사는 서울 25개 구에서 진행하였으며, 조사원이 노인정과 복지관 등 고령자가 많이 모여있는 장소로 가서 설문의 목적과 과정을 설명하고 설문을 원하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였다. 혼자 설문작성을 원하는 응답자를 제외하고, 조사원이 문항을 읽어주면 응답자가 생각하는 답을 말하는 방식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와 같은 절차를 사용함으로써 설문조사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들 역시 어려움 없이 설문에 응답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였다. 설문 응답이 끝난 후에는 연구 참여자에게 감사의 의미로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였다.

2. 측정 도구

2.1 노화인식(Awareness of Age-related Change)

본 연구에서는 한국판 노화인식 척도를 타당화하기위하여 Brothers 등[26]이 개발한 노화인식 척도를 사용하였다. 노화인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잃게 되는 것에 대한 생각과 관련된 손실 인식 요인과 나이가 들어가면서 얻게 된 것에 대한 자각을 반영하는 이득 인식 요인으로 구성된다. 각 요인은 건강, 인지, 대인관계, 사회인지정서, 생활방식의 다섯 가지 영역으로 구성되는데, 이 다섯 가지 영역은 나이 든 사람에게 중요한 삶의 영역을 반영한다. 손실 인식 요인에 해당하는 문항은 나이가 많아지면서 삶의 각 영역에서 잃게 되었다고 생각되는 점에 대한 내용이며, 반대로 이득 인식 요인은 나이가 들면서 각 영역에서 얻은 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내용이다. 즉, 노화인식 척도는 크게 손실 인식 요인과 이득 인식 요인의 2요인이지만, 각 요인은 5개의 영역, 다시 말하면 5개의 하위요인으로 된 구조이다. 손실 인식 요인과 이득 인식 요인은 각각 하위요인별로 5 문항씩 25문항으로 총 문항수는 50문항이다. 원척도의 Cronbach’s α는 건강 이득 인식이 .81, 인지 이득 인식이 .81, 대인관계 이득 인식이 .75, 사회인지정서 이득 인식이 .83, 생활방식 이득 인식이 .81이었고, 건강손실 인식이 .87, 인지 손실 인식이 .85, 대인관계 손실인식이 .74, 사회인지정서 손실 인식이 .75, 생활방식손실 인식이 .84였다.

원척도는 영어이며, 이를 한국어로 번안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았다. 우선 노년 연구 경험이 풍부한 심리학박사와 심리학 박사 수료생으로 구성된 2명의 연구진이 문항을 검토하여 각 문항이 해당 요인에서의 노화에의 한 손실 혹은 이득에 대한 자각을 묻는 적절한 질문인지에 대해서 검토하였다. 그 결과, 50문항 모두 해당 요인에서의 노화인식을 측정하는데 적합한 문항이라고 판단되었다. 다음으로 모든 문항을 한국어로 직역을 하고, 해당 문항이 원문항과 동일한 뜻을 내포하고 있는지 문항별로 확인하였다. 그 이후 한국어-영어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심리학 전공자가 각 문항의 번안이 정확한지, 그리고 원문항의 뉘앙스가 잘 사는지를 기준으로 검토하였다. 최종적으로 각 문항들 중 노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문항은 없는지, 그리고 본 척도의 의미가 잘 전달되는지를 기준으로 연구진이 네 번의 회의를 거쳐 검토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참여자들이 각 문항을 읽고 자신의 생각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1점(전혀 아니다)부터 5점(매우 그렇다) 사이에서 평정하도록 하였다. 손실요인은 점수가 높을수록 노화로 인한 변화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 이득 요인은 점수가 높을수록 노화로 인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2 노화태도

노화태도는 Lawton[12]이 필라델피아 노인연구소 (The Philadelphia Geriatric Center)에서 개발한 척도를 한국판으로 타당화한 한국판 노인용 사기 척도 (Korean Version of Philadelphia Geriatric Center Morale Scale) 중 노화태도 요인에 해당하는 5문항을 사용하였다[41]. 문항의 예로 ‘나이가 들면서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상황이 더 나아진다’가 있다. 각 문항에 1점(전혀 아니다)에서 5점(매우 그렇다) 사이에서 평정하도록 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신의 노화에 대하여 만족하고 긍정적 태도를 갖는 것으로 해석되도록 채점하였다. 한국판 타당화 논문에서의 노화 태도의 Cronbach’s α는 .78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80이었다.

2.3 정서경험

김민희, 민경환[42]이 평소 노인들이 자주 경험하는 정서를 측정하기 위하여 사용한 척도에서 기쁨, 평온, 슬픔, 불안의 네 개 정서를 측정하는 문항을 사용하였다. 각 정서 당 두 개 문항씩 총 8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기쁨: 기쁘다, 즐겁다, 평온: 편안하다, 평온하다, 슬픔: 슬프다, 서글프다, 불안: 두렵다, 불안하다). 평소에 해당 정서를 얼마나 자주 느끼는지 5점 척도에서 응답하도록 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정서를 자주 느낀다고 해석할 수 있다. 김민희와 민경환[42]의 연구에서는 Cronbach’s α가 보고되지 않았으며,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기쁨이 .97, 평온이 .89, 슬픔이 .90, 불안이 .85이었다.

3. 분석 절차

척도 개발과 타당화를 위해서 신뢰도가 낮은 문항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므로[43][44] 우선 손실 인식 요인과 이득 인식 요인의 하위요인에 포함된 문항들이 해당 구성개념을 동일하게 측정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각 요인 내 하위요인별(영역별)로 내적 합치도 분석을 실시하고, 문항 제거 시 전체 Cronbach’s α가 높아지는 문항을 제거하였다. 그다음, 한국판 노화인식 척도의 요인구조를 확인하기 위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원척도의 요인구조는 2개의 상위요인(손실 인식 요인, 이득 인식 요인)이 각각 5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되는 2차 요인구조이지만 탐색적 요인분석에서는 2차 요인분석이 어려우므로 손실 인식 요인, 이득 인식요인을 나누어서 요인별로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세 번째로는 탐색적 요인분석에서 추출한 요인구조의 교차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확인적 요인분석을 수행하였으며, 마지막으로 노화태도와의 상관분석 및 정서경험에 대한 회귀분석을 통해 구성타당도를 확인하였다.

4.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취약한 연구대상자에 포함되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로 연구대상자 선정 및 연구 진행 과정을 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고 진행하였다. 생명윤리심의위원회 승인번호는 KMU-201902-HR-197 이다.

III. 결과

1. 내적 합치도 분석

우선 손실 인식 요인 내 하위요인별로 내적 합치도 분석을 실시하고, 문항 제거 시 해당 하위요인의 전체 Cronbach’s α가 높아지는 문항이 없는지 확인하였다. 그 결과, 건강 요인과 사회인지정서 요인에서는 기준에 못 미치는 문항이 없었으나, 인지 요인의 26번 문항, 대인관계 요인의 45번 문항, 생활방식 요인에서의 28번 문항의 경우에는 해당 문항을 제거하면 전체 Cronbach’s α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서 삭제하였다.

다음으로 이득 인식 요인 내 다섯 개의 하위요인의 내적 합치도 분석도 각각 실시하였다. 그런데 손실 인식 요인 내 하위요인들의 내적 합치도가 모두 .50 이상이었던 것과 달리 이득 인식 내 하위요인의 경우, 건강과 대인관계 외에 인지, 사회인지정서, 생활방식 요인의 내적 합치도는 모두 .50 미만이었다. 적절한 Cronbach’s α의 최소값에 대한 기준에 대해서 연구자마다 서로 다른 견해를 제시하는데, 보통 .50에서 .70 사이이다[45][46]. Cronbach’s α는 문항수의 영향을 받는데, 선행연구[47]에 따르면 문항수가 적을수록 Cronbach’s α도 작아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문항 수를 고려하여 적합한 Cronbach’s α의 기준을 선정할 필요가 있다. 5개 문항 간 Cronbach’s α를 계산하는 본 연구에서는 문항 수가 적다는 점을 고려하여, 적합한 Cronbach’s α의 기준을 .50으로 보았다. 그런데 본 연구에서 이득 인식의 하위요인의 경우, 세 요인에서 .50 미만의 Cronbach’s α을 보였다. 따라서 노화로 인한 이득이 다섯 가지 삶의 영역에서 구분되어 인식되기보다는, 하위요인이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이에 따라 이득 인식 요인의 25개 문항 전체로 내적 합치도 분석을 다시 실시하였다. 그 결과, 1번, 8번, 12 번, 21번, 37번, 39번, 41번 문항을 제거했을 때 이득 인식 요인의 전체 신뢰도가 높아져 해당 요인을 제거하였다.

2. 탐색적 요인분석

한국판 노화인식 척도의 요인구조를 탐색하기 위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우선 손실 인식 요인의 요인구조를 탐색하기 위해 22개 문항을 대상으로 주축요인분해로 요인을 추출하였고, 요인 간 상관이 가정되므로 직접 오블리민 방법으로 사각회전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스크리 도표상에서 2개 요인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크리 검사가 많은 연구자들이 요인 수를 결정할 때 선호하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요인의 외관 타당도를 높이기 위하여 요인의 해석 가능성 또한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48]. 따라서 본 연구진은 스크리 검사 결과인 2개 요인부터 원척도의 손실 인식 요인의 하위요인 개수인 5개 요인까지의 요인 수를 각각 가정한 후에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여, 몇 개의 하위요인을 가정할 때 해석 가능성이 가장 높은지 확인하였다. 그 결과, 두 개의 하위요인을 가정할 때, 요인구조가 가장 명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각 요인에 속하는 문항을 선택하였다. 일반적으로 요인별 문항은 해당 요인에 대한 요인부하량이 크고, 다른 요인에 대한 요인부하량은 작은 문항을 선택하는 과정으로 결정된다. 해당 요인에 포함되기 위한 요인부하량의 크기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은 없지만 대략 .30 이상부터 .55 이상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49]. 본 연구에서는 Hair, Black, Banin과 Anderson[50]이 제안한 기준을 근거로 한 요인에 요인부하량 .50 이상인 문항을 좋은 문항이라고 보았다. 한편, 두 요인 이상에 모두 높은 요인부하량을 보이는 교차 부하 문항은 특정 요인의 개념만을 잘 반영한다고 볼 수 없으므로 척도의 명확한 요인구조 확립을 위하여 삭제할 필요가 있다[50]. 교차부하 기준 역시 절대적인 것은 없으며, 연구자마다 상이한 기준을 가지고 판단하는데, 본 연구에서는 Makkar과 Singh[51]과 동일하게 동시에 두 요인에 걸리는 요인부하량 값의 차이가 .2 이하이면 교차부하라고 판단하여 삭제하였다.

그 결과, 기준에 부합하는 문항은 총 9문항이었다. 우선 1요인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는 신체적 능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낀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는 건망증이 더 심해졌다’와 같이 인지적, 신체적으로 건강이나 빠졌다는 인식과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건강영역 손실 인식’이라고 명명하였다. 2요인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는 주변 세상으로부터 점점 더 고립되어 가는 것 같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는 나의 활동을 일부 제한해야 하게 되었다’와 같이 건강 외 영역에서의 손실과 관련된 문항으로 구성되어서 ‘건강 외 영역 손실 인식’이라고 명명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는 [표 2]에 제시하였다.

표 2. 손실 인식 요인 문항의 탐색적 요인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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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이득 인식 요인의 요인구조를 탐색하기 위하여 18문항을 대상으로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스크리 도표 상 2요인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요인일 것이라는 연구진의 예측과 달랐으므로 요인수를 1~2개로 가정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을 한 뒤, 요인의 해석 가능성을 두고 최종 요인 수를 판단하였다.

그 결과, 2요인으로 두었을 때는 각 요인에 이질적인 문항이 들어가 해석하기 어려웠으므로 1요인이 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

요인에 포함하는 문항을 선별하기 위하여 손실 인식요인에서와 마찬가지로 요인부하량 .50 이상을 기준으로 하여 문항을 선택하였다. 그 결과,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는 내가 가진 것에 대해 더 많이 감사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는 건강에 더 많은 신경을 쓴다’를 포함하여 총 5개 문항이 선택되었다. 요인분석 결과는 [표 3]과 같다.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로 최종 선정된 문항은 [표 4]에 수록하였다.

표 3. 이득 인식 요인 문항의 탐색적 요인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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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4. 한국판 노화인식 척도 요인별 문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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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확인적 요인분석

한국판 노화인식 척도의 탐색적 요인분석으로 얻은 한국판 노화인식 척도의 요인구조가 타당한지 교차 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하여 표본 2를 대상으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모형 적합도 지수가 CFI는 .844, IFI는 .847, RMSEA는 .088로 전반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었다[52].

하지만 한국판 노화인식 척도의 요인구조가 탐색적 요인분석의 결과가 아닌 다른 구조가 더 적합할 가능성 역시 존재하였다. 이득 인식 요인이 원척도와 달리 하위요인으로 구성된 상위요인이 아니라 하위요인이 없는 단일요인이라면 마찬가지로 손실 인식 요인 역시 건강 영역 손실 인식과 건강 외 영역 손실 인식의 두 하위요인을 가지는 상위요인이 아니라 하위요인이 없는 단일요인일 가능성 역시 있다. 따라서 노화인식 척도가 손실 인식 요인과 이득 인식 요인의 2요인 구조라고 본 경쟁모형을 가정하고[그림 1], 제안모형과 경쟁모형 중 어떤 모형이 더 적합한지 모형비교를 하였다. 그 결과, 제안모형이 경쟁모형보다 더 적절한 모형 적합도를 보였다. [표 5]에 결과를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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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제안모형 및 경쟁모형

표 5. 모형 적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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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구성타당도 검증

한국판 노화인식 척도의 구성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표본 2의 자료로 노화인식과 노화태도의 상관분석을 실시하는 한편, 노화인식이 정서경험을 유의하게 예측하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우선 노화인식과 노화태도와의 관계를 살펴보면 손실 인식 요인(r=-.57, p<.001)과 노화태도는 부적 관계였고, 이득 인식 요인(r=.02, n.s.)과는 유의한 상관이 없었다. 손실 인식 요인의 하위요인인 건강 영역 손실인식 요인(r=-.52, p<.001), 건강 외 영역 손실 인식 요인(r=-.43, p<.001)과도 모두 부적 상관을 보여 나이가 들면서 건강이나 건강 외의 영역에서 잃어버린 것이 많다고 생각할수록 노화로 인한 불만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는 [표 6]에 제시하였다.

표 6. 노화인식과 노화태도 간 상관분석 (N=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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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A: 건강 영역 손실 인식, B: 건강 외 영역 손실 인식, C: 손실 인식(전체), D: 이득 인식, E: 노화 태도

주2. p<.001 ***, p<.01**, p<.05*

다음으로 노화인식은 평온, 기쁨, 슬픔, 불안을 모두 유의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결과변인에 대하여 하위요인을 기준으로 건강 손실 인식, 건강 외 손실 인식, 이득 인식의 세 요인을 예측변수로 투입한 회귀분석과 상위요인을 기준으로 손실 인식과 이득 인식의 두 요인을 예측변수로 투입한 회귀분석을 모두 수행하였다.

그 결과, 하위요인을 예측변수로 투입한 경우(평온: R2=.08, p<.001; 기쁨: R2=.04, p<.05; 슬픔:: R2=.05, p<.01; 불안: R2=.15, p<.001)와 상위요인을 예측변수로 투입한 경우(평온: R2=.07, p<.001; 기쁨: R2=.04, p<.05; 슬픔:: R2=.05, p<.01; 불안: R2=.15, p<.001) 모두 각 결과변인을 유의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는 [표 7]에 제시하였다.

표 7. 정서경험에 대한 회귀분석 (N=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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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p<.001***, p<.01**, p<.05

마지막으로 확정된 한국판 노화인식 척도의 기술통계치 및 신뢰도는 [표 8]과 같다.

표 8. 기술통계치 및 신뢰도 (N=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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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논의

본 연구에서는 Brothers 등[26]이 개발한 노화 인식척도를 우리나라 만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타당 화하는 작업을 하였다. 우선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요인구조를 확인하고,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탐색적 요인분석에서 도출된 요인구조가 적합한지 다시 한번 검증하였다. 또한 구성타당도 검증을 위하여 노화 태도와 상관분석 및 정서경험(기쁨, 평온, 슬픔, 불안) 과의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주요 연구결과 및 그에 대한 논의는 다음과 같다.

우선 한국판 노화인식 척도는 손실 인식, 이득 인식의 두 가지 요인으로 구성되어 원척도와 일치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노화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부정적인 인식이 서로 관련되지만 구분되는 개념이라는 기존의 연구 결과를 지지한다[4]. 반면 각 요인의 하위요인의 경우, 손실 인식 요인은 두 가지 하위요인으로 구성되고, 이득 인식은 하위요인 없는 단일요인으로 나타나 손실인식과 이득 인식이 각각 다섯 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었던 원척도와 다른 결과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Brothers 등[26]은 요인분석 기법을 이용하여 두 개의 연구에서 긍정적(이득 인식)‧부정적(손실 인식)인 두 개의 노화인식 요인 및 각 요인의 하위요인으로 건강, 인지, 대인관계, 사회인지정서, 생활방식이라는 5개의 행동영역을 발견한 반면, 본 연구에서는 이득 인식과 손실 인식이라는 두 개의 요인은 발견하였지만, 그 하위요인으로 5개의 행동영역 대신 손실 인식에서는 건강영역 손실 인식과 건강 외 영역 손실 인식의 두 개의 하위요인을 발견하였으며, 이득 인식에서는 하위요인을 발견하지 못했다. 하위요인을 기준으로 보면 노화 인식은 건강 영역 손실 인식, 건강 외 영역 손실 인식 및 이득 인식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이 구성은 비록 원척도의 요인구조와는 다르지만, 노화에 대한 개인적 경험을 신체적 감퇴, 사회적 손실, 지속적 성장으로 구분하였던 Steverink 등[13]의 연구 혹은 심리사회적 손실, 신체적 변화, 심리적 성장의 세 요인으로 노화 태도를 구분하였던 Laidlaw 등[14]의 연구와 일관된다.

더 나아가 노화로 인한 손실을 강하게 인식할수록 노화 태도가 부정적이었지만, 노화로 인한 이득을 강하게 인식하는 것과 노화태도는 유의한 관계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노화태도가 노화 손실 인식이 강할수록 부정적이라고 본 예상과는 일치하지만, 노화 이득 인식이 강할수록 노화태도가 긍정적일 것이라고 본 예상과는 일치하지 않는다. 이러한 결과는 자신의 노화에 얼마나 만족하는지는 노화로 인해 얻은 것이 많다는 인식보다는 노화로 인한 손실이 적다는 인식과 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원척도 개발 연구에서도 노화 이득 인식과 노화태도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기는 하였으나, 노화 이득 인식과 노화태도 간 상관계수가 노화 손실 인식과 노화태도 간 상관계수보다 절대값이 작아서, 노화태도가 노화 이득 인식보다는 노화 손실 인식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

한편 하위요인(건강 영역 손실 인식, 건강 외 영역 손실 인식, 이득 인식) 기준과 상위요인(손실 인식, 이득 인식) 기준 모두 노화인식이 정서경험(평온, 기쁨, 슬픔, 불안)을 유의하게 예측해주는 것으로 나타나, 노화 인식이 노년기 정서경험을 예측해줄 것이라고 가정한 본 연구의 가설과 일치하였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요인별 회귀계수를 살펴보면 손실 인식은 평온, 기쁨, 불안의 빈도와 유의한 관계가 없었지만, 이득 인식의 경우, 이득 인식이 높을수록 기쁨, 평온 경험을 많이 하고, 불안은 적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평온: ß=.22, p<.01, 기쁨: ß=.20, p<.01, 불안: ß=-.39, p<.001). 이 결과는 손실 인식과 이득 인식이 단일차원의 양극단이라기보다는 질적으로 다른 요인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노화로 인한 손실 요인과 이득 요인을 독립적으로 측정하는 양방향적노화인식 척도를 마련하였다. 일반적으로 노화와 관련해서 신체적 쇠락, 인지기능 상의 감퇴와 같은 부정적인 측면을 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지만, 노화 과정에서 자신이 가진 것에 더 감사하고, 더욱 나답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 같은 긍정적인 측면이 존재하고, 손실과 이득 모두를 경험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그리고 이러한 손실 및 이득 인식은 노년기 경험에 차별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노화인식과 성격과의 관련성에 대한 선행연구[53]에 따르면 노화 손실 인식은 신경증 성향과 유의한 상관이 있는 반면, 노화 이득 인식은 신경증 성향 외에도 경험에 대한 개방성, 성실성과 유의한 상관이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노화 손실 인식과 노화 이득 인식이 서로 관련되지만 구분되는 개념임을 보여준다. 본 연구에서는 노화로 인한 손실과 이득 인식 모두를 측정하는 척도를 개발함으로써 노화 인식을 통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도구를 마련하였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만 65세 이상 노인들의 노화 인식을 측정할 수 있는 타당한 척도를 마련하였다. 비록 노화는 청년기 이후로 죽음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전개되는 과정이지만, 자신의 노화와 그 변화에 대해서 청년기 초기부터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은 아니며 노화 인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점차 명확해진다[9]. 몇 살부터 노인인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기준이 없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경로우대제도와 같이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상당수의 제도가 만 65세 이상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54]. 이와 같이 사회에서 암묵적으로 합의된 노년기 연령에 도달하여 노인으로 인정받기 시작하면, 환경적인 압력으로 인하여 노화로 인한 변화를 자주, 그리고 다양하게 인식하게 될 것이다. 즉, 노인의 노화 인식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다른 발달단계 상의 사람들과는 다를 수 있다. 따라서 노인 당사자의 노화인식을 측정하는 도구가 필요한데, 본 연구는 노인 자신의 노화에 대한 인식을 측정하는 도구를 타당화함으로써 노인당사자의 노화에 대한 인식과 경험을 측정하는 도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셋째, 한국판 노화인식 척도의 요인구조는 미국인 표본을 대상으로 타당화하였던 원척도와는 다르다는 점을 밝혔다. 원척도는 노화 손실 인식과 노화 이득 인식의 두 개의 상위요인이 각각 건강, 인지, 대인관계, 사회인지정서, 생활방식의 다섯 개의 하위요인을 갖는 구조이지만, 한국판 노화인식 척도의 요인구조는 노화 손실인식의 경우 건강 영역 손실 인식과 건강 외 영역 손실인식의 두 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되고, 노화 이득 인식은 하위요인을 가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한국판 노화인식 척도의 요인구조는 비록 원척도의 요인구조와는 다르지만 노화에 대한 경험이나 태도와 관련된 기존의 여러 이론[13][14]과는 일관된 결과이다.

최소한 본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노인들은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이득과 손실을 다면적으로 인식하기보다는 건강 영역 손실 인식(Steverink 등의 신체적 감퇴 요인[13] 및 Laidlaw 등의 신체적 변화 요인에 해당[14]), 건강 외 영역 손실 인식(사회적 손실[13], 심리사회적 손실[14]에 해당), 이득 인식(지속적 성장[13], 심리적 성장[14]에 해당)의 크게 세 영역으로 구분되는 노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손실 인식과는 달리 이득 인식에 대해서는 오직 하나의 요인만 나타났으며, 이는 한국의 노인들이 이득에 대해 다면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노화에 대한 태도나 노인의 위치에 대한 문화 차이 때문에 나타난 것일 수 있다. 가령 성공적 노화에 대한 개념은 문화적 상대성을 가진다는 데 합의가 이루어져 왔으며, 이 때문에 성공적 노화 관련 인식 연구는 보다 질적인 방식, 혹은 척도 번안보다는 척도 개발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55-57]. 이러한 가능성에 대한 한 가지 비판은 성공적 노화가 ‘좋게 나이 드는 것’[58], 다시 말해 바람직한 노년기에 대한 인식과 관련됨으로써 가치지향적이며 문화적 상대성을 가진다면, 노화인식은 노인 스스로의 주관적 경험 및 일상적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형성된 것으로서 전자에 비해 문화적으로 덜 편향될 수 있다는 것이다. 노화에 대한 주관적 인식을 측정하는 노화태도 척도[3], 한국판 노인용 사기 척도[41]가 선행연구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의 노인들에게도 타당하게 적용가능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그 예이다. 다만 앞의 두 척도에 비해 노화 인식척도는 개인의 일상적 경험과 밀착되어 보다 세분화된영역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문화지향적인 연구가 필요할 수 있다.

유교문화권인 동아시아에서 노인에 대해 더 긍정적 태도를 가질 것이라는 전통적인 견해와는 달리 한국에서 노인에 대해 더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가 있다. North와 Fiske[60]는 23개국, 21, 093명에 걸친 37개의 연구를 대상으로 메타분석을 시행하여, 전통적인 믿음과는 달리 서양보다는 동양에서 노인에 대해 더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며, 그중에서도 남‧동남아시아에 비해 동아시아에서 노인에 대한 폄하(senior derogation)가 발생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또한 최근의 인구의 노령화가 노인에 대한 부정적 태도를 유의미하게 예측하였으며, 개인주의는 노인에 대한 상대적인 긍정성을 유의하게 예측하였다. 사람들은 고정관념 관련 정보에 대해 선택적 주의, 기억 및 해석을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61]을 감안하였을 때, 노인에 대한 부정적 태도는 한국의 노인들이 노화 관련 변화로 인한 이득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에 대한 개연성 있는 설명 중 하나는 노인의 경제적 상황 혹은 노화 관련 불안에 대한 국가별 차이와 관련되어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은 OECD 국가 중 은퇴 연령이 가장 높고, 이후 노동시장에 재진입할 가능성이 높다[62]. 2018년 기준으로 65세 이상의 노동력 참여 비율이 미국에서는 19.6%, 독일에서는 7.5%이었던 반면, 한국에서는 32.2%이었으며[62], 이같이 높은 노동력 참여 비율에도 불구하고 노인빈곤율은 43.4%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63]. 이러한 노년기의 불안한 경제적 상황은 노화 불안을 높이는 기제로 작동할 수 있다[64]. 이러한 실상과 일관되게 Yun과 Lachman[65]은 한국인들이 미국인들에 비해 전반적인 노화에 대한 불안 수준이나 심리적, 신체적 우려가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마찬가지로 김욱[66]의 연구에서도 한국노인은 미국노인보다 유의하게 높은 수준의 노화불안을 보였으며, 저자는 급격한 노령화 현상에 비해 사회적 대처 및 개인의 준비가 미흡하기 때문으로 이를 해석하였다. 노화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및 높은 수준의 불안은 한국의 노인들이 삶 전체의 긍정적‧부정적인 노화 관련 변화를 총체적으로 경험하기보다는 주로 손실에 편중된 경험을 하게 하고, 노화로 인한 부정적인 변화에만 주의를 기울이게 할 수 있다. 만약 그렇다면, 특히 한국의 노인들이 노화로 인한 이득을 잘 인식하지 못하거나 영역별로 구분될 정도로 뚜렷하게 인식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더 나아가 한국 노인들은 노화에 대한 대처와 준비의 미흡, 은퇴 이후의 경제활동으로 인해 일상 속에서 자신의 변화에 대해 충분히 인식할 여유가 부족할 수 있다. 특히, 노화인식 척도는 일상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노인들이 노화 관련 변화에 대해 인식할 것이라는 가정을 가지고, 영역별로 세분화하여 측정한다. 앞서 언급했던 급격한 노령화, 그로 인한 준비 및 대처의 부족과 결과적인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노인들이 노화로 인한 변화를 총체적이고 주의 깊게 경험하지 못한다면 노화로 인한 손익을 다양한 영역에서 세분화하여 인식하기 어려울 수 있다. 즉, 한국의 사회경제적 상황 내에서 노인들은 10가지 영역에서 변화를 심도 있게 파악하기보다는 이득 인식, 건강 영역 손실 인식, 건강 외 영역 손실 인식의 다소 광범위한 차원에서 인식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선행연구[13][14]와 마찬가지로 이렇게 세 가지 해석가능한 요인으로 노화인식이 구분되었다는 것은 이것이 노화경험의 가장 핵심적인 기본구조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노화는 건강 및 수명과 다소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으며, 이것은 노화로 인한 경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건강 영역 손실 인식). 자기효능감이나 주체성, 그리고 통제감은 중‧노년기 대부분 성인들에게 있어 핵심적인 심리적 자원이며, 자녀나 배우자 혹은 가까운 친구들과의 관계는 중요한 사회적 자원이다[13]. 건강 외 영역 손실 인식은 해당 심리‧사회적 자원에서의 손실을 반영한다. 마지막으로, 성공적 노화에 대한 선행연구[20]에서 보여주듯이, 이러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노인들은 노화 과정에서 적절하게 적응하여 심리적 성장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득 인식).

V. 결론 및 제언

본 연구에서는 Brothers 등[26]이 개발한 노화 인식척도를 한국판으로 타당화함으로써 우리나라 만 65세 이상 노인들의 노화인식을 신뢰롭고 타당하게 측정할 수 있는 도구를 마련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노화 손실 인식과 노화 이득 인식의 두 개의 상위요인이 존재하고, 이 중 노화 손실 인식은 건강 영역 손실인식과 건강 외 영역 손실 인식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됨을 밝혔고, 다른 표본을 대상으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수행하여 이 요인구조가 다른 경쟁 요인구조보다 더 타당하다는 점을 교차 확인하였다. 또한 노화태도와의 상관분석 및 정서경험에 대한 회귀분석을 통해 구성 타당도도 확보하였다.

본 척도는 다음과 같이 활용할 수 있다. 첫째, 노화 손실 인식과 노화 이득 인식의 차별적 효과를 확인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노화 손실 인식과 노화 이득 인식이 서로 구분되는 구성개념이라면 두 인식은 노년기 심리사회적 변화에 차별적으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본 척도는 손실과 이득의 인식의 양방향성을 반영하고, 또 손실 인식 내에서도 건강 영역과 건강 외 영역의 인식을 구분하여 측정할 수 있으므로 본 척도를 활용하면 노화 인식과 노년기 심리사회적 특성의 관계에 대해 보다 면밀하게 연구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노화 손실 인식과 노화 이득 인식은 노년기 신체적·정신적 적응에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져 있다 [5-7]. 따라서 노인들의 노화인식 수준을 이해하는 것은 향후 이들의 적응을 예측하고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나아가 이들의 적응을 돕는데 활용될 수 있다. 본 척도를 활용하면 현재 노인들의 노화인식 수준을 양 방향적, 다차원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므로 이들의 적응을 예측하고, 적응에 도움이 되는 교육이나 정책을 만드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한계점 및 미래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Diehl과 Wahl[4]의 노화 인식이론을 바탕으로 다섯 가지 삶의 영역에서의 이득 인식과 손실 인식을 구분하여 총 열 개 차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하지만, 노화인식 이론에서 가정하였던 바와는 달리 본 연구에서 노화인식은 건강 영역 손실 인식, 건강 외 영역 손실 인식, 이득 인식이라는 오직 세 개의 요인으로만 구분되었다. 전술한 바처럼 이러한 결과는 서구와 한국의 노화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노화 불안 수준의 차이에 따른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노화에 대한 고정관념에 따라, 또는 노화에 대한 불안 수준에 따라 노화인식의 요인구조가 달라지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는 서울시에 사는 노인만을 대상으로 타당 화하였다. 도시에 사는 노인과 농촌이나 어촌에 사는 노인은 삶을 살아가는 생활환경이 다르므로 세부적인 삶 영역에서 나타나는 노화인식이 다를 수 있는데, 본 연구는 도시에 사는 노인만을 대상으로 타당화함으로써 도시 외 지역의 노인들의 노화인식 내용을 포괄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도시 외 지역에 사는 노인들의 노화인식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도시 외 지역의 노인들을 포함하여 척도를 재타당화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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