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ges in Early Childhood Pre-service Teachers' Perceptions of the Disabilities, Attitudes toward Inclusive Education, and Teacher Efficacy through Capstone Design-based Disability Teaching Materials Production Classes

캡스톤 디자인 기반 장애교재교구 제작을 통한 예비보육교사의 장애 인식, 통합교육에 대한 태도 및 교사효능감의 변화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changes and differences in perceptions of disabilities, attitudes toward inclusive education, and teacher efficacy in Early childhood pre-service teachers through capstone design-based disability teaching material production classes. The study participants were 50 third-year child care majoring students (25 experimental group, 25 comparison group) who participated in capstone design class for one semester in 2020 at 3-year K university. Looking at the results of the study, the experimental group, which produced teaching materials for the disabilities, showed significant changes in disability awareness, attitude toward inclusive education, and teacher efficacy than the comparative group. there was a positive change in the perception of disability due to an increase in the overall understanding and knowledge of the disabilities. It is judged that these positive changes in the perception of people with disabilities gave positive changes to the attitude toward inclusive education and teachers' efficacy. This positive change of early childhood pre-service teachers will serve as an opportunity to improve the quality of teaching behavior and various roles of teachers when interacting with children with disabilities in the inclusive education field.

본 연구는 캡스톤 디자인 기반의 장애아와 비장애가 함께 놀이하는 장애교재교구 제작 수업을 통하여 예비보육교사들에게 장애 인식, 통합교육 태도 및 교사효능감의 변화와 차이를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 참여자는 수도권 3년제 K대학에서 2020년 한 학기 동안 캡스톤 디자인 수업에 참여한 보육 전공학생 3학년 50명(실험집단 25명, 비교집단 25명)이며, 양적 및 질적 연구를 혼합하여 적용하였다.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장애교재교구를 제작한 실험집단이 비교집단 보다 장애 인식과 통합교육에 대한 태도 및 교사효능감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다. 장애인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지식이 증가하여 장애 인식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이러한 장애 인식의 긍정적 변화는 통합교육에 대한 태도와 교사효능감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준 것으로 판단된다. 예비보육교사의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는 통합교육현장에서 장애유아와의 상호작용 시, 교사의 다양한 역할과 교수행동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I. 서론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고, 신은 몇 개의 절대적인 권리를 부여했으며, 생명과 자유와 행복의 추구가 그 권리이다’ 이는 1776년 7월 4일에 발표된 미국의 독립선언서(The Declaration of Independence)의 서문에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각기 다른 환경과 유전자 부호가 다른 생물학적 차이를 가지고 태어난다. 장애유아는 생물학적 차이 때문에 유아기부터 평등하게 교육받을 기회와 모든 일상생활에서의 사회적 한계를 가진다. 그중 가장 큰 한계점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 이다. 이에 따라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하여 1970년대 선진국을 중심으로 유아기부터 통합교육을 통한 교육적 효과를 얻기 위한 제도가 시작되었고, 우리나라는 1977년 12월 31 일에 처음 제정되어, 2008년 5월 26일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으로 발전되었다. 이때부터 유치원 교육도 장애유아를 위한 무상교육임을 명시하고, 통합교육의 형태로 영유아교육 현장에서 도입되기 시작하였다. 통합교육의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장애유아와 비 장애 유아를 동일 공간에 종속시키는 물리적 환경의 통합과 개인별 차이를 이해시키는 교수적 통합, 상호작용을 통한 사회적 통합을 제공함으로서 모든 유아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고 보고하고 있다[1]. 그러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현장에서 단순히 장애유아를 일반학급에 물리적으로 통합함으로서 장애인에 대한 태도 변화와 통합교육을 실천하는 데는 당면한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2][3]. 어린이집 교사, 특히 통합교육의 환경에서 근무하는 교사들도 장애유아에 대하여 교육실행이 어렵고, 부담스럽다고 인식하였다. 즉, 현장의 교사들이 먼저 확고한 장애아 이해와 태도 및 교사효능감에 긍정성이 수반되어야 통합교육이 성공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주로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장애이해교육의 내용은 장애관련 시청각자료의 시청, 모의 장애체험 등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장애유아가 겪는 불편함과 어려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오히려 비장애유아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강화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4-6]. 예비유아교사의 장애에 대한 인식 연구들을 살펴보면, 예비유아교사들은 장애인에 대해 회피하고, 두려움도 느끼는가 하면 거부하거나 회피하고, 동정심으로 과잉 친절을 베풀어 불평등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9]. 더불어, 예비유아교사들은 장애인에 대해 잘 모르고 피상적인 지식으로 장애아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이거나 장애유아의 발달 가능성을 부정하고, 향후 장애유아를 지도하게 될 것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도 느끼고 있었다[10][11]. 장애통합교육에 대한 태도 및 교사효능감에 대한 연구에서는 예비유아 교사의 통합교육에 대한 태도는 교사효능감과 상호관련성이 높으며, 통합교육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가 높은 교사일수록 교사효능감이 높게 나타나고 있었다[12]. 따라서 성공적인 장애통합교육을 위해서 예비유아 교사의 통합교육에 대한 인식과 태도, 교사효능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실제적인 교육이 지속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1].

이와 같이 제기된 문제점들의 대안으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었는데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예비보육교사 대상으로 장애인과의 직접 및 간접 접촉경험은 통합교육에 대한 태도와 긍정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13][14], 아울러 현장에서 통합교육을 수행할 예비보육교사에게 장애인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일방적으로 주입시키는 이론중심의 교육보다, 수업을 통한 자연스러운 장애관련 직·간접의 체험교육이 적합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15]. 또 다른 관련연구로 장애관련 체험교육으로 장애인을 그림책의 등장인물로 각색하여 일상생활 과 주변 세상을 탐색하게 하는 것은 학습자로 하여금 장애에 대한 인식과 태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16][17]. 이러한 장애인 등장 그림책은 유아, 학령기 아동, 청소년, 성인학습자의 교육을 위한 유용한 매체가 될 수 있으며, 특히 예비유아 교사의 다양한 인식을 함양시키는데도 유용하다고 입증되었다[18].

이상의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예비보육교사에게도 장애인에 대한 막연한 편견과 불편해하는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시켜 주기 위하여 장애인 등장 그림책 또는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함께 놀이하는 장애관련 교재교구를 직접 만들어보고 활용하면서 장애 인식과 태도, 교사효능감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교육방법으로 학생들에게 현장실무와 관련된 실제 지식을 적용하여 장애통합어린이집에서 주문한 교구를 설계, 제작하는 과제를 수행하는 캡스톤디자인 교수법이 유용하다 할 것이다. 캡스톤 디자인은 학생, 교수, 산업체 전문가가 함께 하나의 과제를 기획, 설계,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응한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종합 설계 프로그램이다[19]. 그러나 현재까지 예비 영유아교사교육에서 이루어진캡스톤 디자인과 관련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제한적이다. 예비영유아교사의 다문화교수효능감과 학습 동기의 차이[20], 예비영유아교사의 핵심역량 차이와[21], 자기 개방 및 주장, 학습 실행력의 차이[22], 예비보육교사의 융합 캡스톤 디자인 학습성과에 미치는 영향[23] 등 영유아교육에서 캡스톤 디자인 수업의 효과성을 알아본 연구로 장애통합교육과 관련된 연구도 수행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향후 통합교육의 현장에 근무할 예비보육교사들이 캡스톤 디자인 수업에서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함께 놀이하는 장애교재교구를 제작, 활용하는 경험을 통해 장애 인식과 통합교육에 대한 태도, 교사효능감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즉,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함께 놀이하는 장애교재 교구 제작이라는 팀 과제를 설정하고, 팀별 과제를 완성하기 위해 기획 및 수행, 제작하는 경험과 활용을 통해 예비보육교사들의 장애에 대한 인식과 통합교육에 대한 태도 및 교사효능감의 변화를 분석하였다. 이를 위하여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함께 놀이하는 장애교재 교구 제작하는 실험집단과 비장애교재교구 제작하는 비교집단 간에 제시한 변인을 비교 분석하는 연구로 양적 자료와 질적 자료를 모두 수집하는 혼합연구방법[24]을 도입하여 연구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와 같은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에 따라 설정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캡스톤 디자인 기반 장애교재교구 제작 경험을 통한 예비보육교사의 장애인식 변화는 어떠한가?

둘째, 캡스톤 디자인 기반 장애교재교구 제작 경험을 통한 예비보육교사의 통합교육에 대한 태도 변화는 어떠한가?

셋째, 캡스톤 디자인 기반 장애교재교구 제작 경험을 통한 예비보육교사의 통합교육 교사효능감 변화는 어떠한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은 교재교구의 특성인 목적성, 효과 성 기능 편리성, 내구성 등 전공지식을 습득한 경기도에 소재한 K대학 보육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예비보육교사 50명(실험집단 25명, 비교집단 25명)이다. 참여한 학생들은 모두 ‘장애영유아를 위한 보육교사 자격’ 취득을 위해 특수 아동지도를 비롯한 동일한 특수교육 관련 교과목과 통합교육 특강을 수강한 여학생들이고, 연령분포는 대부분이 21-23세(100%)이며, 2020학년도 2 학기 캡스톤 디자인수업 수강생들이다. 총 15주 동안 매주 2시간씩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대면과 비대면 수업으로 병행 진행되었고, 대면 실습시간 외에 온라인에서 팀원 및 교수자간 교재교구 제작에 대한 토의도 이루어졌다.

아울러 본 연구 참여자 전원에게 사전에 교재교구 제작 방향 설정은 물론 연구의 목적, 구체적인 내용, 방법, 자문 등 전반적인 내용 설명과 연구 참여 동의를 얻었다. 연구 참여자인 두 집단은 같은 수업환경에서 동일한 교과목을 수강한 집단이고, 한 학기 수업을 마친 결과를 토대로 조사, 분석하였다.

2. 연구도구

본 연구는 캡스톤 디자인 수업에서 장애교재 교구를 제작한 실험집단의 장애 인식, 통합교육에 대한 태도 및 교사효능감에 대한 변화를 비 장애교재교구를 제작한 비교집단과 비교 분석하였다. 사용된 연구 도구들은 선행연구를 통해 신뢰도와 타당도가 검증된 도구들을 기반으로 설문지를 만들었으며, 일부 용어는 본 연구상황과 연구 참여자 상황에 맞도록 의미를 부분 수정하여 사전검사와 사후검사로 활용하였다. 각각의 도구 문항은 [표 1]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5점 척도의 최소 8 개에서 최대 27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표 1. 연구 도구 구성내용

2.1 장애 인식

장애 인식이란 장애에 대한 직·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장애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생각하여 판단하는 것으로 정의한다[25]. 본 연구에서 장애 인식은 예비보육교사들이 각자가 처한 상황 속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어떠한가로 설명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장애인식을 측정하기 위하여 김희정(2006)[26], 최문화(2004)[27] 등의 연구에서 사용한 척도를 보완하여 하위요인을 추출한 차률(2013)[28]의 척도를 사용하였다. 장애 인식척도는 학교·개인 생활, 사회생활의 2가지 하위 영역으로 구성되었으며, 전체 점수가 높을수록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장애유아와 함께 놀이하면 재미있으며, 장애아 친구와 함께 놀이할 수 있는 놀잇감이나 시설이 많았으면 좋겠다.’라는 인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ɑ)는 차률(2013)[28]의 연구에서 .776으로 보고되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779 으로 나타났다.

2.2 통합교육에 대한 태도

통합교육에 대한 태도란 통합교육을 수행하는 교사들의 행동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내적 상태 및 인식, 감정 평가를 말한다[29]. 본 연구에서 통합교육에 대한 태도란 예비보육교사들이 통합학급 교사로서 만나게 될 다양한 유형의 장애영유아에 대한 행동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예비보육교사의 인식, 내적 상태를 의미한다. 본연구에서는 통합교육에 대한 태도를 측정하기 위해 Green과 Stoneman(1989)[30]이 개발하고 김지은(1996)[31], 김주혜(2002)[32], 김은실(2019)[33] 에서수정한 검사 도구를 사용하였다. 통합교육에 대한 태도척도는 통합교육에 대한 전반에 대한 인식, 교육에 대한 인식, 훈육에 대한 인식, 통합교육이 일반아동에 미치는 영향, 통합교육이 장애아동에 미치는 영향의 5가지의 하위 영역으로 구성되었고, 전체 점수가 높을수록 통합교육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이 도구의 신뢰도(Cronbach’s ɑ)는 .910으로 나타났다.

2.3 통합교육 교사효능감

교사효능감이란 교사가 학생의 성취에 대하여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교사의 개인 능력에 관한 자기 판단과 교육실행에 대한 교사신념이다[34]. 본 연구에서의 통합교육 교사효능감은 예비보육교사들이 통합학급 교사로서 장애영유아 교육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Enochs와 Riggs(1990)[35]가 개발하고 김주혜(2008)[36], 김은실(2019)[33]에서 이를 수정해 사용한 바 있는 통합교육 교사효능감 척도를 참조하여,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검토 및 수정의 단계를 거친 후 사용하였다. 이렇게 수정된 통합교육 효능감 척도는 유아교육 전문가 1인, 특수교육 전문가 1인 및 통합어린이집 원장 2인의 자문을 받아 내용타당도를 검증받았다. 이에 따라 통합교육 교사효능감 척도는 일반적 교사효능감과 개인적 교사효능감으로 구분되는 총 23문항으로 구성하였고, 긍정적인 문항과 부정적인 문항이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전체 점수가 높을수록 통합교육에 대한 교사효능감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다. 본연구에서 이 도구의 신뢰도(Cronbach’s ɑ)는 .841로 나타났다.

3. 연구 절차 및 자료 수집

본 연구에서 수행한 캡스톤 디자인 수업은 노영희(2015)[37]와 신수경, 고은교(2017)[22]의 캡스톤 디자인 수업모형을 기초로 도입, 실행, 적용, 평가, 마무리 5단계로 재구성하였다. 재구성된 수업모형은 유아교육 전문가 1명, 특수교육 전문가 1명, 장애 통합어린이집 현장 전문가 2명, 캡스톤 디자인 전문가 1명 등이 협의를 거쳐 결정된 최종 내용을 토대로 본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를 위한 활동기간은 총 15주이며 다음의 5단계로 진행되었다.

3.1 도입 단계

본 연구에 참여한 보육과 3학년 50명을 대상으로 사전검사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캡스톤 디자인의 개념 및 의의, 진행방법, 어린이집 현장과의 협의 등을 제시하였다. 연구자가 본 연구에 대한 설명 후, 각 팀의 구성, 팀 내 구성원의 역할 분담 및 주제에 기초한 과제를 선정하도록 하였다. 과제 선정은 현장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현장의 요구사항을 상호 공유함으로써 주제의 목적에 부합되는 현장 적용 가능성이 높은 내용을 소주제를 선정하였다. 연구기간 동안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실행하였고, 어린이집 현장과 sns 또는 zoom을 활용한 비대면 소통방식을 통해 연계성을 유지하기로 했다.

3.2 실행 단계

선정한 소주제를 바탕으로 캡스톤 디자인 운영계획서를 작성하여 발표하였으며, 피드백 내용을 바탕으로 [표 2]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교재교구 시제품을 제작하였다.

표 2. 캡스톤 디자인 수업내용

실험집단은 장애교재교구 제작을 위해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장애 등 장애유형별 교재교구 제작 및 지속적인 활용을 위해 놀이로 연계하는 계획안을 만들도록 기획하였다. 비교집단은 비 장애교재교구로 안전 및 건강 관련 교재교구를 제작 후, 놀이계획안을 만들도록 하였다.

팀별로 제작된 시제품은 영유아에게 직접 적용해 볼 기회를 가지려고 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허락한 어린이집 3개소에서만 진행되었고, 나머지 7개 기관은 비대면 활동으로 적용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연계된 어린이집 교사와 원장 및 영유아의 반응을 반영함으로써 미비한 점을 개선, 보완하였다.

3.3 적용 단계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제작한 교재교구에 대해 어린이집 원아들에게 실시간 비대면으로 활동을 진행하였다. 일부 방문을 허락하는 어린이집에서는 소집단으로 현장 적용을 실시하고, 온라인 영상으로 전달한 어린이집에서는 교사 및 원장의 평가일지를 통해서 팀별로 제작된 교재교구의 적합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예비보육교사들은 완성한 교재교구의 활용법과 교재교구를 활용한 수업 시연 영상을 제작하여 지역 어린이집에 전파하였다.

3.4 평가 단계

도입부터 적용 단계를 거쳐 완성된 팀별 교재교구에 대한 교육적 적합성 및 활용도, 교재교구 제작의 수행과정 중에 발생된 문제점에 대한 보완 정도 및 팀별 참여 현황 등을 포함한 모든 과정에 대해 평가를 하였다.

3.5 마무리 단계

팀별로 제작한 교재교구와 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교재교구의 선정 이유, 기대 효과 및 활용방안, 교재교구제작계획서, 놀이계획안, 교재교구 사진, 향후 교재교구의 개선점, 제작하는 과정에서 느낀 점 등의 내용을 담은 운영결과보고서를 제출하고, 교재교구 전시회 및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에 참가하였다. 사후검사는 15주에 연구자가 실험집단과 비교집단을 대상으로 일괄적으로 실시하였으며, 사전검사와 동일한 검사 도구를 사용하였고, 예비보육교사가 장애교재교구를 제작한 후, 통합교육에 대한 태도 및 교사효능감이 어떠한 변화를 보이는지를 파악하기 위하여 실험집단을 대상으로 13 주부터 15주까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KF-94 마스크와 안면 보호마스크를 착용 후 3주간 면담을 실시하였다.

4. 자료 분석

본 연구는 예비보육교사들이 장애교재교구 제작을 경험하기 전과 후에 통합교육에 대한 태도 및 교사효능감의 인식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혼합연구방법을 사용하였다. 먼저 양적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집단별로 수업 시작과 마지막에 2차례의 사전·사후 조사를 하였고, 두 집단 간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p<.01 수준에서 t검증을 실시하여 SPSS 21.0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다음으로 Mills(2005)[38]과 Bogdan과 Biklen(2006)[39]이 제시한 질적 자료 수집 및 분석 방법에 근거하여 학생 면담자료와 수업 전후 예비보육교사들이 산출한 저널, 활동일지, 운영결과보고서 등을 수집하였다. 질적 연구는 연구 문제와 관련된 내용을 찾아 개방 코딩을 하고 재분석하는 방식의 반복 비교분석(constant comparison analysis)법을 사용하여 도출한 범주인 예비보육교사의 ‘장애 인식, 통합교육에 대한 태도 및 교사효능감’의 변화에 대한 사례를 제시하여 분석하였다. 질적 연구의 타당도를 높이기 위해 동료검토법(peer examination)으로 유아교육 전문가 1인과 특수교육 전문가 1인이 모든 과정에 함께 참여하였다.

Ⅲ. 연구결과 및 해석

1. 장애교재교구 제작 경험에 따른 장애 인식

1.1 예비보육교사의 장애 인식 차이

장애교재교구 제작 경험에 따라 예비보육교사의 장애 인식이 차이가 있는 지를 알아본 결과는 다음 [표 3][표 4]와 같다.

표 3. 장애 인식의 집단 간 차이 분석

**p<.01

표 4. 장애 인식의 하위요인별 집단 간 차이 분석

**p<.01

장애 인식에 대한 사전검사에서 Levene의 등분산 검증 결과 유의확률 .282, p>.05로 두 집단은 동질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표 3]에서 보면 장애 인식의 사후검사 결과 장애교재교구를 제작한 실험집단의 평균(M= 3.87)이 비교집단의 평균(M=3.39)보다 높았으며, p<.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4]에서 보면, 장애 인식을 하위요인별로 분석한 사후검사 결과 장애교재교구를 제작한 실험집단의 평균이 2개의 하위요인에서 모두 비교집단의 평균보다 높았으며, 특히 학교 및 개인생활 요인에서 p<.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 예비보육교사의 장애 인식 변화

실험집단의 예비보육교사들이 장애교재교구를 제작한 후, 장애 인식이 어떠한 변화를 보이는지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장애인은 지능은 우리와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장애인과 함께 지낸다면 부정적인 생각, 편견이 들 것 같았다. 그런데 이번에 장애인형을 한 땀 한 땀 만들면서 장애인에 대해 친근해졌다. 이제는 장애에 대해 편견을 가지지 않고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이OO 저널쓰기, 2020.11.20.)

장애인들은 생활하기 좀 불편하겠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어요. 그런데 장애인에 대한 그림책을 만들면서 장애유형에 대해 알게 되고, 장애인들이 항상 도움만 받는 것은 아니라 잘 하는 것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가 가지고 있던 편견을 조금은 없앨 수 있었어요.(유OO 면담, 2020.12.04.)

장애를 가지면 뭔가를 할 때 힘들겠다는 생각 때문에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늘 도와주어야 한다고,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림책을 만들면서 장애와 관련된 그림책을 많이 봤거든요. 책을 읽으면서 장애인도 자신이 할 수 있다는 표현도하고, 주변 사람들도 그것을 알고 기다려 줘야 한다는 것, 이제는 무조건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켜보는 것 그것도 하나의 도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김OO 면담, 2020.12.04.)

장애인에 대해 지금까지 사실 별 생각이 없었다. 이제는 앞으로 만날 장애아에 대해 이해하고, 조금 더 고민하고, 알아가고 싶다. 예전보다 더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중략). 앞으로 현장에서 장애아를 만난다면 내가 배운 지식과 정보를 가지 고대하고, 도와주고 싶다. (이OO 운영결과보고서, 2020.12.18.) 위의 사례를 보면, 실험집단의 예비보육교사들은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함께 놀이하는 장애교재교구 제작을 경험함으로써 장애인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편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장애인은 무조건적인 도움과 배려를 베풀기 보다는 자신과 동등한 인격체로 서로 인정해야 하는 대상으로 인식하였다. 특히 장애에 대한이해도가 높아졌으며, 더 열린 마음으로 관심을 가지 고함께 지내야겠다는 등의 변화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예비보육교사의 장애교재교구 제작경험이 장애에 대한편견을 불식시키고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2. 장애교재교구 제작 경험에 따른 통합교육에 대한 태도

2.1 예비보육교사의 통합교육에 대한 태도 차이

장애교재교구 제작 경험에 따라 예비보육교사의 통합교육에 대한 태도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 지를 알아본 결과는 다음 [표 5][표 6]와 같다.

표 5. 통합교육에 대한 태도의 집단 간 차이 분석

**p<.01

표 6. 통합교육에 대한 태도의 하위요인별 집단 간 차이 분석

*p<.05, **p<.01

통합교육의 태도에 대한 사전검사에서 Levene의 등 분산 검증결과 유의확률이 .527, p>.05로 두 집단은동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표 5]에서 보면 통합교육에 대한 태도의 사후검사 결과 장애교재교구를 제작한 실험집단의 평균(M=3.98)이 비교집단의 평균(M= 3.44)보다 높았으며, p<.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6]에서 보면, 통합교육에 대한 태도를 하위요인별로 분석한 사후검사 결과 장애교재교구 제작을 경험한 실험집단의 평균이 5개의 하위요인 중 통합교육 전반에 대한 이해와 통합교육이 장애아동과 비장애에게 미치는 영향 요인에서 비교집단의 평균보다 높았으며, p<.05, p<.01의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실험집단과 비교집단이 모두 특수교육 관련 교과목과 통합교육 특강을 동일하게 경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실험집단이 비교집단 보다 통합교육에 대한 인식과 실행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 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 예비보육교사의 통합교육에 대한 태도 변화

실험집단의 예비보육교사들이 장애교재교구를 제작한 후, 통합교육에 대한 태도가 어떠한 변화를 보이는지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장애그림책을 만들면서 장애아이들에게도 좋지만, 비 장애아이들에게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증략) 장애아이가 등장하는 그림책, 장애아이들은 내가 그림책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생각, 비 장애 아이들은 그림책 속 이야기를 통해 장애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서로 알 수 있을 것 같다.(박OO 활동일지, 2020.10.23)

그동안 장애에 대해 기본적인 내용만 알고 있었지,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중략) 이번 수업에서 장애아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었다. 만약에 교사가 되어 장애아이를 담당할 기회가 된다면, 이번에 내가 만든 그림책이나 친구들이 만든 교구를 참고해서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김OO 저널쓰기, 2020.11.20)

이번에 장애아이를 위한 교구를 만들면서 장애에 대해 확실하게 공부한 만큼 내가 장애아이들을 담임할 때, 그 아이를 먼저 이해하고, 아이의 특성에 따라 필요한 것들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송OO 면담, 2020.12.04.)

교사가 된다면, 아이들에게 다르다와 틀리다는 같지 않다고 이야기 해 주고 싶어요. 우리 반이라는 공간에서 장애 아이 들은 비장애 아이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함께 잘 지내는 방법도 알게 될 것 같아요. 비 장애아이들도 장애 아이들을 이해하며 가지고 있던 편견을 깰 수 있지 않을까요? 이렇게 같이 어울리면서 지내면 우리 사회는 자연스럽게 차별 없고 평등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정OO 면담, 2020.12.04.) 통합교육은 아주 어릴 때부터 실시해야 된다고 알게 되었어요. 어릴 적 만들어진 편견이 평생 갈 수 있으니....(중략) 어릴 때부터 통합 환경에서 자라게 되면 자연스럽게 편견도 안 생길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교사도 중요한 것 같아요. 부모님이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배운 편견을 교사가 다시 생각하게 하고 없앨 수 있잖아요. 교사는 아이들, 그 부모들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요.(양OO 면담, 2020.12.11)

위의 사례를 보면, 실험집단의 예비보육교사들은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함께 놀이하는 장애교재교구 제작을 경험함으로써 통합교육은 영유아기 부터 실시하는 것이 모든 영유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었고, 비 장애영유아들이 가정이나 주변성 인의 영향으로 가질 수 있는 장애에 대한 편견을 교사가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통합교육에 대한 교사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예비보육교사의 장애교재교구 제작경험이 통합교육은 장애아를 위한 특별한 교육이 아니라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라고 인식하는 계기를 제공하였다고 해석할 수 있다.

3. 장애교재교구 제작 경험에 따른 통합교육 교사효능감

3.1 예비보육교사의 통합교육 교사효능감 차이

장애교재교구 제작 경험에 따라 예비보육교사의 통합교육 교사효능감은 어떠한 차이가 있는 지를 알아본 결과는 다음 [표 7][표 8]과 같다.

표 7. 통합교육 교사효능감의 집단 간 차이 분석

**p<.01

표 8. 통합교육 교사효능감의 하위요인별 집단 간 차이 분석

*p<.05, **p<.01

통합교육 교사효능감에 대한 사전 Levene의 등 분산검증 결과 유의확률이 .573, p>.05로 두 집단은 동질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표 7]에서 보면, 통합교육 교사효능감의 사후검사 결과 장애교재교구 제작을 경험한 실험집단의 평균(M=3.84)이 비교집단의 평균(M=3.53) 보다 높았으며, p<.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표 8]에서 보면, 통합교육 교사효능감을 하위요인별로 분석한 사후검사결과 장애교재교구 제작을 경험한 실험집단의 평균이 2개의 하위요인에서 모두 비교집단의 평균보다 높았으며, p<.05, p<.01의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3.2 예비보육교사의 통합교육 교사효능감 변화

실험집단의 예비보육교사들이 장애교재교구를 제작한 후, 통합교육 교사효능감이 어떠한 변화를 보이는지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장애아이들은 무조건 많이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에 그림책을 만들면서 어린이집에서 장애아이들과 비장애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잘 지낼 수 있는 것이 중요하고, 어느 한쪽이 아닌 양쪽 모두가 서로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 방법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찾아보고, 여러 가지를 시도 해 볼 것 같다.(손OO 저널쓰기, 2020.11.20)

이번 수업 전에는 장애아이들을 내가 담임하고, 현장에서 만날 것이라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었다.(중략). 수업을 하면서 교사인 내가 장애아이를 위해 노력만 한다면, 얼마든지 사회에 잘 적응하고 제 몫을 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지금은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특수교육을 더 공부하고, 통합교육에 관심 가진다면, 나도 장애아들에게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능한 장애 통합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이번 수업에서 적극적으로 정보도 찾고, 노력하고, 현장에서 평가도 받고, 피드백 받은 내용은 보완하고, 개선하고, 훌륭한 교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겠다.(이OO 저널 쓰기, 2020.11.20)

장애아이를 바라보는 시선과 시각이 달라진 것 같아요. 그리고 장애 유형도 예전보다 잘 파악해서, 어떻게 지도할지 더 많이 알게 되었어요. 이제는 교사가 되어 장애아이를 만나도 당황하지 않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송OO 면담, 2020.12.04)

‘장애는 불편할 뿐이지 틀린 것은 아니다.’ 라는 생각으로 아이들을 대해야 겠다. 교사로서 나의 생각이, 행동이 아이들에게 전해지는 게 바로 영유아교육의 큰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교사가 장애아를 위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그 아이들이 잘 자라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수업에서처럼 친구들과 함께 하고, 또 내가 하고 있는 것이 제대로 인지 평가도 받고, 개선하고, 또 실행하고.... 나도 도움을 주고, 받고 함께 공유한다면 훨씬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김 OO 운영결과보고서, 2020.12.11)

위의 사례를 보면, 실험집단의 예비보육교사들은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함께 놀이하는 장애교재교구 제작을 경험함으로써 보육교사로서 자신이 만나게 될 영유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좋은 교사가 되고자 각오도 다지고, 지금까지 자신의 모습과 태도에 대해 반성의 기회를 가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자신들이 제작한 교재교구에 대해 평가 받고,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통해 장애 아이를 담당하는 통합교사로서 자신의 전문성이 향상된다고 인식하는 등 개인적 교사효능감에서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예비보육교사의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함께 놀이하는 장애교재교구 제작 경험이 통합교육에 대한 교사효능감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예비보육교사들의 통합교육 교사효능감을 긍정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캡스톤 디자인 기반의 장애아와 비장애 아가 함께 놀이하는 장애교재교구 제작 수업을 통하여 예비보육교사들의 장애 인식과 통합교육에 대한 태도 및 교사효능감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비교해 봄으로써, 예비보육교사를 대상으로 한 체험 위주의 특수교육 교과목 수업방법 정립을 위한 방향을 제안하고자 한다. 본연구에서 설정한 각 연구문제에 대한 결과를 중심으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예비보육교사들의 장애 인식에 대한 변화를 분석한 결과, 장애교재교구 제작을 완성하고 실시한 사후검사에서 실험집단의 평균(M=3.87)이 비교집단의 평균(M=3.39) 높았으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유의한 차이로 나타났다. 그리고 사후검사에서 실험집단과 비교집단 모두 장애 인식에 대한 하위요인으로 제시된 사회생활에서는 차이점은 없었지만 학교·개인 생활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또한 장애아와 비장애 아가 함께 놀이하는 교재교구 제작 경험을 통해 장애인에 대해 불편하거나 생활에 적응하기 힘들 것이라는 편견이 감소되었고, 장애인에 대해 무조건적인 도움과 배려를 주기보다는 장애인을 이해하며 동등한 인격체로 서로 인정해야 하는 대상으로 인식하였다. 장애에 대한이해도가 높아져 더 열린 마음으로 관심을 가지고 장애인을 존중해 주어야겠다는 등의 변화를 보였다. 이는 장애아와 비장애아 함께 놀이할 수 있는 장애 교재교구제작 활동을 경험한 예비보육교사들은 자연스럽게 장애인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정보 획득으로 장애 이해를 높였으며, 장애 이해 효과는 어린이집에서 장애 유아와 함께 놀이하면 재미있고, 장애아 친구와 함께 놀이할 수 있는 교재교구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등의 긍정적 장애 인식 변화로 작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결과는 장애 관련 직·간접 경험이나 장애 유아와의 접촉 및 교육 경험이 많은 교사들은 장애유아에 대한지식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와 맥락을 같이한다[40-43]. 즉, 장애교재교구를 제작한 실험집단은 장애교재 교구에 대한 사전자료 조사를 수행하고, 선정한 장애교재 교구를 기획하며, 제작에 필요한 소재와 재료를 구매 후 완성시키는 과정에서 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예비보육교사들의 통합교육에 대한 태도 사후검사 결과는 실험집단의 평균(M=3.98)이 비교집단의 평균(M= 3.44)보다 높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요인별로 분석한 결과 5개의 모든 요인에서 장애교재교구 제작을 경험한 실험집단이 비교집단 보다 평균이 높았으며, 특히, 통합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통합교육이 장애아와 비장애아에게 미치는 영향 요인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또한, 예비보육교사들은 통합교육을 영유아기부터 실시하는 것이 모든 영유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었고, 비장애아영유아들이 부모나 주변의 영향으로 인하여 가질 수 있는 장애에 대한편견을 교사가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통합교육에 대한 교사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실험집단인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함께 놀이하는 장애교구제작 수업활동을 경험한 예비보육교사가 통합교육, 교육 및 훈육에 대한 이해, 통합교육이 장애아와 비장애아에게 미치는 영향, 통합교육 실행 등 통합교육 전반에 대한 인식과 태도에서 보다 긍정적으로 변화된 것으로 보인다. 즉, 예비보육교사들은 장애 관련 직․간접 수업활동과 경험을 통한 지식과 정보 획득의 기회를 가지게 함으로써 통합교육에 대한 태도를 긍정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장애인 친구가 있거나 장애인시설서 봉사한 경험이 있는 경우, 그리고 직·간접 경험과 관련 수업활동이 있는 예비교사들의 태도가 유의미하게 긍정적이라는 결과를 제시한 연구와 일치한다[39]. 그리고 특수교육학 수업, 참관 수업, 실습 등 직·간접적으로 장애관련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을 통하여 통합교육에 대한 예비보육교사들의 인식과 태도에 긍정적 변화를 보고한 선행연구와도 일치한 결과이다[44][45]. 따라서 예비보육교사들에게 통합교육에 대한 태도를 더욱 긍정적으로 형성하기 위해서는 예비보육교사에게 제공되는 교육과정에서 특수교육 관련 교과목의 증설은 물론이거니와, 장애 관련 체험교육 및 장애관련 정보와 실천지식을 지속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는 장애교재교구의 제작수업 수행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현장실습 등 다양한 수업 방법이 구성되어야 한다.

셋째, 예비보육교사들의 통합교육에 대한 교사효능감 변화를 분석한 사후검사 결과 장애교재교구를 제작한 실험집단의 평균(M=3.84)이 비교집단의 평균(M=3.53) 보다 높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육교사로서 장애아는 물론이고 비 장애아에게도 교사의 태도와 행동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자신이 만나게 될 영유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좋은 교사가 되고자 자기반성의 기회와 획득한 지식과 정보로 자신감을 가지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이는 유치원 교사의 통합교육에 대한 태도와 교사효능감과의 구조적 관계는 상호 관련이 있으며 통합교육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는 높은 교사효능감을 가지는데 작용하고 있음을 보고한 연구와 맥락을 같이한다[46]. 특히, 개인적 교사효능감은 개인의 내적 특성과 연관성이 높은 영역으로서 단기간에는 변화하기는 어려운 속성을 가지고 있지만[47], 본 연구에서는 한 학기 동안 교사로서 전문성을 신장시키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등 개인적 교사효능감에서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예비보육교사의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함께 놀이하는 장애교재 교구 제작경험이 통합교육에 대한 교사효능감을 긍정적으로 변화 및 발전시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단기간에도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함께 놀이하는 장애교재교구 제작 및 활동 경험을 통해 예비보육교사들이 장애인을 대하는 능력이나 지식 및 기술 증가로 인하여 장애인에 대한 높은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분석된다. 장애아에 대한 지식과 직·간접 경험을 제공하는 예비교사교육이 장애 수용을 증진시키고, 장애 유아의 교수 방법 및 행동 지도에 대해 경험을 한 교사들은 통합교육에 있어서 자신을 긍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연구결과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48-52]. 본 연구는 예비보육교사에게 캡스톤 디자인 수업을 기반으로 한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함께 놀이하는 장애교재 교구를 제작함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기술이 증가하여 장애 인식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이러한 장애 인식의 긍정적 변화는 통합교육 태도와 교사효능감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준 것으로 판단된다. 예비보육교사의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는 통합교육 현장에서 장애유아와의 상호작용 시 교사의 다양한 역할과 교수행동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추후 보육교사가 되어 통합 환경에서 근무하게 될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체험 위주의 특수교육 교과목 수업방식의 기초자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본 연구의 제한점을 토대로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면 첫째, 연구대상이 K대학 3학년 학생이고, 한 학기 동안 캡스톤 디자인수업을 들은 학생들로 제한되어 일반화하는데 무리가 있다. 따라서 후속연구에는 연구대상의 학제, 학년, 성별 등을 다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장애교재교구를 제작한 캡스톤디자인 수업에 참여한 예비보육교사에게 긍정적인 영향과 변화가 미쳤다. 이들이 취업한 후, 향후 통합보육 현장에서 어떻게 인식하고 변화했는지에 대한 종단 연구를 통해 조사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