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Introduction
우리나라는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1980년도 전체 인구의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3.8%였으나, 2010년 10.9%, 2018년에는 14.3%, 2026년에는 20.8%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1]. 노인 인구의 증가로 발생하는 건강문제는 현대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노인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되고 있다[2]. 2014년 노인실태조사에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중 한 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진 비율은 89.2%였고, 고혈압 유병률이 56.7%로 만성질환 가운데 가장 높았다. 2016년 연구에서는 고혈압 치료율은 81.5%로 높은 편이나, 조절률은 60.1%로 치료율에 비해 조절률이 낮은 편이었다[3].
미충족 의료서비스란 환자가 원하거나 의료전문가 기준으로 의료가 필요하다 판단되나 환자가 받지 못한 서비스이다[4].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거나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환자의 질병 중증도가 높아질 수 있고, 합병증이 발생해 질병의 예후가 나빠질 수도 있으며, 입원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5]. 대부분의 노인들은 은퇴나 퇴직으로 인해 소득이 감소하고, 소득의 감소는 의료수요를 충족시킬 자원이 감소해 적절한 의료서비스의 이용을 방해할 수 있다[6]. 미충족 의료 경험 가구 중 경제적인 이유가 35세 미만에 비해 65세 이상이 8.51배[7], 18세-29세에 비해 65세 이상이 2.44배[8] 높았다.
미충족 의료에 관한 기존의 연구에서 노인 미충족 의료의 원인으로 경제적 이유와 시간 부족으로 인한 미충족 의료 경험률이 높게 확인되었고[9], 국민건강영양조사 제 6기 자료를 이용하여 가구 구성원에 따른 미충족 의료 관련 요인을 조사한 연구에서는 성별, 혼인상태, 교육수준, 소득수준, 거주지, 주관적 건강상태, 민간보험가입여부가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10]. 한국의료패널(2009) 자료를 이용해 만성질환자의 미충족 의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령, 성별, 세대구성, 보험유형, 가구소득, 경제활동, 만성질환 수, 주관적 건강상태가 미충족 의료에 관련성이 있었다[11].
고혈압에 관련된 기존 연구로는 국민건강영양조사(2007-2009)자료를 이용하여 30-40대 성인의 고혈압 관리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연령, 성별, 흡연상태, 2년 이내 혈압측정 여부가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12], 보건소에 등록된 65세 이상의 독거노인 고혈압 환자의 혈압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자녀 수, 최종학력, 동반 질환 수, 고혈압 자가 관리 행위가 혈압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으며[13], 제주 지역 고혈압 환자의 혈압조절 관련 요인은 약물복용 이행, 수면과 휴식, 금연, 저염식,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 혈압측정과 기록, 신체활동과 체중조절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14].
이처럼 기존의 국내 연구는 미충족 의료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과 고혈압환자의 혈압조절 관련요인에 대한 분석 이주를 이루고 있어 고혈압 환자의 미충족 의료에 대한 연구는 소수에 그친다. 고혈압과 의료접근성에 취약한 노인을 대상으로 미충족 의료를 조사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제 7기의 제1차년도(2016) 및 2차년도(2017)국민건강 영양조사를 분석하여 65세 이상 노인 고혈압 환자의 미충족 의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보고자 한다.
II. Methods
1. Research subject and research data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전국 규모의 건강 및 영양조사로 조사의 목적은 국민의 건강행태, 건강수준, 식품 및 영양 섭취실태에 대한 통계를 산출해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의 목표설정 및 평가, 건강증진프로그램 개발 등 보건정책의 기초자료를 활용한 것으로 가구원확인조사, 건강설문조사, 검진 조사, 영양조사를 통해 조사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본 연구는 제 7기(2016, 2017년) 자료를 이용하였으며, 조사구는 192개로 표본조사구 내에서 군대, 양로원, 교도소 등의 시설 및 외국인 가구 등을 제외한 가구 중 계통추출법을 이용해 23개 표본가구를 선정하였다. 표본가구 내에서 적정가구원 요건을 만족하는 만 1세 이상의 모든 가구원을 조사대상자로 선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조사 대상자 중 65세 이상 노인 고혈압 환자를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2. Study Variable
2-1. General Characteristics
일반적인 특성은 연령은 75세를 기준으로 65~74세를 전기 노인, 75세 이상을 후기노인으로 분류하였고, 교육 수준은 ‘중졸이하’, ‘고졸’, ‘대학이상’으로 분류하였고, 혼인상태는 ‘기혼’과 ‘미혼’으로 분류하였다.
사회경제적 요인은 거주지는 동에 거주자를 ‘동’, 읍과 면 거주자를 ‘읍/면’으로 구성하였다. 소득분위는 월평균 가구 총소득을 ‘표본가구 및 표본인구의 소득 사분위 표’를기준으로 ‘하’를 ‘하’로 ‘중하’, ‘중상’을 중으로 ‘상’을 ‘상’ 으로 재분류 하였다. 민간보험은 가입여부에 따라 ‘가입’과 ‘미가입’으로 구분하였다.
2-2. Health-related characteristics
건강관련 특성은 음주경험과 흡연경험은 ‘있음’과 ‘없음’으로 분류하였고, 주관적 건강상태는 매우 좋음과 좋음을 ‘좋음’, 보통을 ‘보통’, 나쁨과 매우 나쁨을 ‘나쁨’으로 구성하였다. 활동제한 여부는 일상생활 및 사회활동에 제한을 받고 있냐는 질문에 ‘있음’과 ‘없음’으로 구분하였다.
정신건강 관련요인은 스트레스 인지 정도, 연속 우울감 여부, 자살생각 여부로 구성하였다. 스트레스 인지 정도는 평소 스트레스 인지 정도를 ‘조금 느끼는 편이다’, ‘거의 느끼지 않는다’를 ‘스트레스 적게 느낌’으로 분류하였고, ‘많이 느끼는 편이다’, ‘대단히 많이 느낀다’를 ‘스트레스 많이 느낌’으로 분류하였다. 연속 우울감 여부는 2주 이상 연속 우울감 여부를 묻는 질문을 ‘있음’과 ‘없음’으로 분류하였다. 자살생각여부는 1년간 자살생각여부를 ‘있음’과 ‘없음’으로 분류하였다.
질병관련요인은 뇌졸중, 심근경색증, 당뇨병, 폐결핵, 관절염으로 구성하였고 이들 변수는 의사의 진단 경험을 묻는 설문에서 유, 무로 분류하였다.
2-3. Unmet Medical Needs
국민건강영양조사 내용 중 ‘최근 1년 동안 본인이 병·의원에 가고 싶을 때, 가지 못한 적이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예’라고 응답한 경우를 미충족 의료경험이 있다고 판단하였다.
3. Data Analysis
자료의 분석은 SPSS WIN Version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복합표본분석설계요소인 가중치, 층화변수, 집락변수를 지정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 사회경제적인 요인, 신체건강 관련요인, 정신건강 관련요인, 질병관련요인, 미충족 의료는 빈도와 백분율을, 각각의 요인들과 혈압관리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카이제곱 검정(chi-square test)을 시행하였으며, 빈도 백분율, 카이제곱 검정(chi-square test) 분석에서 유의성이 있는 변수들과 미충족 의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다변량 로지 스틱 회귀분석(multivariat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을 시행하였으며, 유의수준은 p <0.05로 하였다.
III. Research Results
1. General characteristics.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여성 59.1%였으며, 연령은 65-74세 50.7%, 65세 이상이 49.3%였으며, 교육수준은 중졸이 하가 75.4%로 가장 많았다. 결혼상태는 기혼이 99.1%로 높았고, 거주지는 행정구역 동에 소재하는 지역이 75.4%, 소득수준은 중간이 49.3%였으며, 민간보험 가입 여부는 미가입이 66.3%로 높았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Study Subjects
2. Health Related Characteristics.
건강관련 특성은 흡연 경험은 없음이 63.4%, 음주 경험은 있음이 72.3%였다. 주관적 건강상태는 보통 45.3%, 나쁨 36.9% 좋음 17.7% 순으로 나타났으며, 활동제한 경험은 없음이 77.7%, 스트레스 인지정도는 적게 느끼는 경우가 80.6%, 많이 느끼는 경우가 19.4%였으며, 2주 이상 연속 우울감은 없음이 82.3%, 있음이 17.7%, 최근 1년간 자살 생각 경험은 없음이 91.9%로 나타났고, 최근 1년 이내 의료를 이용한 경우가 88.6%, 이용하지 못한 경우가 11.4%였다(Table 2).
Table 2. Health Related Characteristics of Study Subject
※‘2주 이상 연속 우울감’, ‘최근 1년간 자살 생각 경험’: 2016년 비해당
3. Unmet medical needs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미충족의료 비교해 본 결과 성별은 남자에서 6.4%, 여자에서 14.9%로 성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000), 교육수준은 대졸이상 5.3%, 고졸 6.4%, 중졸이하 13.1%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p=0.004. 소득수준은 상 7.3%, 중 11.0%, 하 15.4%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003), 민간보험가입자 6.6%, 미가입자 14.4%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00)(Table 3).
Table 3. Unmet medical needs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
4. Unmet medical needs according to health-related characteristics
대상자의 건강관련 특성에 따른 미충족의료를 조사한 결과 흡연경험 있음 8.9%, 없음 12.8%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042), 음주경험 있음 10.0%, 없음 14.9%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32). 주관적 건강상태는 좋음 2.5%, 보통 7.8%, 나쁨 20.1%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p=0.000), 활동제한 경험은 없음 8.3%, 있음 22.1%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00). 스트레스 인지 정도는 적게 느낌이 9.5%, 많이 느낌이 19.2%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000), 2주 이상 연속 우울감 없음 8.5%, 있음 21.3% 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p=0.001), 최근 1년간 자살 생각 경험 없음이 8.9%, 있음 31.3%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000). 관절염 의사진단 경험 없음 9.1%, 있음 15.9%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01)(Table 4).
Table 4. Unmet medical needs according to health-related characteristics
5. Factors related to unmet medical needs
대상자의 미충족의료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빈도백분율, 카이제곱검정에서 유의확률이 0.05 미만인 변수를 대상으로 다변량 로지스틱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여성이 남성에 비해 미충족의료 위험성이 교차비 4.788배(95% 신뢰구간, 2.080-11.020)으로 높았고, 주관적 건강상태는 건강상태가 좋은 사람보다 건강상태가 나쁜 사람이 미충족 의료를 경험할 가능성이 7.643배(95% 신뢰구간 1.574-37.100)으로 높았다. 민간보험 가입 형태는 건강보험 가입자에 비해 미가입자가 미충족의료를 경험할 가능성이 2.085배(95% 신뢰구간 1.160-3.747)으로높았고, 흡연 경험여부는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미충족 의료를 경험할 가능성이 2.522배(1.174-5.417)으로 높았고, 자살 생각 경험 여부는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 비해 미충족 의료를 경험할 가능성이 3.732(95% 신뢰구간 1.707-8.161)으로 높았다(Table 5).
Table 5. Factors related to unmet medical needs
6. Unmet medical Needs Factors
대상자의 미충족 의료 요인을 살펴본 결과 미충족 의료경험 있음이 11.4%였고, 의료 서비스 사유로는 경제적인 이유가 38.7%, 증상이 가벼워서 24.4%, 교통이 불편해서 16.7%, 시간이 없어서 11.0%였다(Table 6).
Table 6. Unmet medical Needs Factors
IV. Discussion
본 연구는 제 7기(1차.2차)국민건강 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65세 이상 노인 고혈압환자의 미충족 의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였다. 기존의 연구들이 미충족 의료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과 고혈압 환자들의 혈압관리 관련 요인 정도를 파악한 반면, 본 연구는 의료접근이 취약한 노인 고혈압 환자의 의료적 필요에 대한 충족 여부와 미충족 의료의 관련요인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장점이 있다.
연구 대상자의 의료적 필요에 대한 미충족률은 11.4%로 나타났다. 이는 제 3기 국민건강 영양조사를 바탕으로 19세 이상 성인 고혈압환자의 미충족 의료율 16.6%[15], 2012년 한국 의료패널 조사를 바탕으로 만 65세 이상 노인의 미충족 의료율 16.9%[16]보다 낮게 나타났고, 2012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이용하여 노인들의 미충족 의료율을 조사한 최희영[17]의 연구결과인 9.5%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이는 대상자의 미충족률의 단순비교이므로 대상자의 특성과 추세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미충족 의료의 경험 유형별 구성을 살펴보면 ‘경제적 유’ 40.4%, ‘증세가 가벼워서’ 25.5%, ‘교통이 불편해서’ 17.4%, 시간이 없어서 11.4% 순으로 미충족 의료 경험 중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노년기에 따른 미충족 의료 현황을 조사한 황병덕[16]의 연구, 2011년도 한국의료패널자료를 통해 노인의 미충족 의료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박민정[1]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이는 우리나라는 전국민 건강보험제도를 운영하지만 낮은 보장률과 정년 및 은퇴로 인한 높은 노인 빈곤율이라는 특성[9]으로 인해 노인들의 미충족 의료의 원인으로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노인 고혈압환자의 미충족 의료경험과 관련된 요인을 살펴보면 남성보다 여성의 미충족 의료경험이 높았고, 이는 선행연구의 결과와 일치하였다[17, 18, 19].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노년기에도 여전히 육아와 일, 가사 등 더 많은 가정 내에서의 역할을 수행하고[20], 가부장문화에 장기간 영향을 받은 노인의 경우, 남성과 여성 간의 사회적인 활동 및 경제적 여건의 취약성 차이는 다른 연령에 비해 더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21].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은 사람에 비해서 나쁜 사람이 미충족 의료경험이 높았고 선행연구의 결과와도 일치하였다[1, 9, 16, 17]. 만성질환자일수록 미충족 의료율이 높다는 김진구[22]의 연구에서는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수록 미치료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치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낮기 때문에 주관적인 건강상태가 나쁘게 나타나고, 의료이용 또한 포기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23].
민간보험에 가입한 사람보다 가입하지 않은 사람이 미충족 의료경험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선행연구의 결과와 일치하였다[17, 19, 23]. 연구의 대상자인 고혈압을 앓고 있는 65세 이상의 노인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수준을 보이고, 본 연구의 결과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지만,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미충족의료 경험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불능력의 제한은 미충족 의료경험률을 높이기 때문에[17] 의료비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한 대안인 민간의료보험에 가입이 되있지 않은 경우 미충족 의료경험이 상승한 것으로 사료된다.
흡연경험이 없는 대상자에 비해 있는 대상자가 미충족 의료경험이 높았다. 관련 선행연구 중 민간보험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한종욱 등[24]의 연구에서는 현재 흡연자들이 비흡연자들에 비해 미충족 의료경험률이 높다는 결과로 본 연구 결과와 유사하였고,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최희영과 류소연[17]의 연구에서 현재 흡연자들은 미충족 의료경험과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현재 음주자의 경우에만 미충족 의료경험이 높았다는 결과로 본 연구 결과와는 차이가 있었다. 선행연구 결과와는 대상자와 변수의 설정에 다소 차이는 있지만, 흡연과 같은 불건강한 건강행태가 미충족 의료경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최근 1년간 자살생각이 없는 대상자에 비해 있는 대상자의 미충족 의료경험율이 높았다. 이는 2012년 한국 의료패널 자료를 이용한 최령과 황병덕[25]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자인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자의 건강 문제는 한번 발병하면 평생에 걸쳐 지속적으로 치료와 관리가 요구되기 때문에 불안, 우울, 자살충동과 같은 심리적 고통을 주고[26], 노인의 경우 이러한 심리적 고통의 정도가 높을수록 신체적 건강상태가 나쁘고, 건강 행위도 잘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27] 미충족의료율이 높아진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만성질환자들에게는 지속적인 교육 및 신체활동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며[28], 나아가서는 미충족 의료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첫째, 65세 이상의 노인을 고혈압 환자를 대상자로 선정하였기 때문에 노인집단 전체의 미충족 의료 관련 요인들을 파악할 수 없었고, 둘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자료를 활용하였지만 모든 노인 고혈압 환자에게 일반화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셋째, 국민건강조사 제 7기 1차, 2차 자료를 사용하여 분석하였기 때문에 추후 자료의 연계를 통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Ⅴ. Conclusions
연구결과 남성에 비해 여성이, 주관적 건강상태가 나쁠수록, 민간보험 미가입자가, 흡연경험이 있는 사람이, 최근 1년간 자살생각을 했던 사람이 미충족 의료와 관련이 있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미충족 의료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충족 의료의 지속적인 관찰과 의료이용 제도를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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