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I QR코드

DOI QR Code

The Effects of Multicultural Adolescent's Bicultural Acceptance Attitude on Academic Adaptation : The Longitudinal Mediating Effects of Self-Esteem

  • Park, Hwieseo (Dept. of Public Administration & Social Welfare, Chosun University)
  • Received : 2021.11.16
  • Accepted : 2021.12.13
  • Published : 2021.12.31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make practical suggestions to help multicultural adolescents' academic adaptation. For this purpose, changes in the academic adaptation of multicultural adolescents were identified, and longitudinal changes in self-esteem were explored in the relationship between bicultural acceptance attitude and academic adaptation. The data from the panel survey of multicultural youth of the Korea Youth Policy Institute was used for the analysis. The result of analyzing the longitudinal mediating effects of self-esteem between bicultural acceptance and academic adaptation through the multivariate potential growth model, the mediating effects of self-esteem was confirmed. Based on these results, the practical implications for enhancing the bicultural acceptance attitude, academic adaptation, and self-esteem of multicultural youth were presented.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청소년의 학업적응 변화양상을 확인하고 이중문화수용태도, 자아존중감이 학업적응 변화에 미치는 영향의 종단변화를 탐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다문화청소년 패널 조사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으며 분석결과, 이중문화수용태도, 학업적응, 자아존중감은 각각의 선형변화모형을 통해 3년간 감소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다변량잠재성장모형을 통한 이중문화수용태도와 학업적응 간 자아존중감의 종단적 매개효과를 분석해 본 결과, 다문화청소년의 이중문화수용태도와 학교생활적응 간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이 매개변수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다문화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도를 높이기 위해 이중문화수용태도와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실천적 함의를 제시하였다.

Keywords

I. Introduction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는 총인구 중 외국인, 귀화자, 이민 2세 등 ‘이주배경 인구’ 비율이 5%를 넘어서면 다문화 · 다인종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다문화 인구 비율이 2024년 5%, 2040년 7%에 도달할 것으로추계되어[1], 2024년에는 공식적으로 ‘다문화 국가’로 분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2]에 따르면 공교육 체계 내에서 학업 수행 중인 다문화 가족 자녀의 수는 해마다 증가하여 전체 학생 중 그 비중이 2%를 넘어섰다. 내국인 인구의 저출산과 다문화 출생아 비율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하여 다문화 청소년 비율은 계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제는 다문화청소년이 한국 사회에서 건실한 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사회통합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때이다.

청소년기에는 거의 모든 학생들이 학교에서 적응하면서 시간을 보내게 되므로, 학교생활 적응의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청소년들의 학교생활 적응에 관한 문제는 중요한 학문적 이슈가 되어 왔으며, 학교생활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연구가 상당히 이루어져 왔다. 학교생활 적응과 관련된 스트레스 요인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학업이었다[3][4]. 학업을 통한 진로 준비와 학업을 함께 하는 교우와의 관계를 통한 사회성의 발달 등을 함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업이 갖는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이 많다. 특히, 다문화청소년들은 비 다문화 청소년들에 비해 낮은 학업성취와 기초학력 부분의 미달 수준이 높아 [5] 학업적응에 어려움이 더 많다[6]. 실제, 전국 다문화 가족 실태조사[7]에 따르면 2018년 다문화청소년의 학교 적응도는 2015년에 비해 낮아졌으며, 교육부 자료에서는 중학교 시기 다문화청소년 학업중단율은 2%가 넘었고, 고등학생의 경우 20%를 넘는 비율로 추산되고 있다[8]. 이런 상황에서 다문화청소년의 학교 적응에 있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학업적응에서의 문제에 대한 시급한 개입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한편, 자아존중감은 청소년의 내적 상태조절과 사회성 및 생활의 모든 부분에 영향력을 미친다[9] 는 점에서 다문화청소년의 학업적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 요인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또한, 신체적, 심리·정서적인 변화가 큰 청소년 시기의 다문화청소년에게 있어 문화에 대한 태도나 자아존중감은 고정되어 있기보다는 성장 과정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이중문화수용태도나 자아존중감은 학년이 올라감에 따른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 따라서 다문화청소년의 이중문화수용태도가 학업 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아존중감의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시간 지남에 따른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기존 연구는 종단연구가 많이 미흡하였다는 점에서, 이들의 변화 양상을 종단적으로 분석해 보고 구조적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다음과 같이 연구 문제를 선정하여 검증하였다.

첫째, 다문화청소년의 이중문화수용태도, 자아존중감, 학업적응 간의 종단적 성장 변화는 어떠한가?

둘째, 다문화청소년의 이중문화수용태도와 학업적응 간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종단적 매개효과는 어떠한가?

II. Theoretical Background

1. Bicultural Acceptance Attitude

다문화청소년의 이중문화 수용태도는 한국 문화 및 이와 다른 문화적 배경인 부모의 문화에 대해 가지는 수용적인 태도로 두 문화에 모두 긍정적인 태도를 의미한다[10]. 다문화청소년들은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우리와 문화적 배경이 달라 한국 문화와 외국문화에 모두 적응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와 같이 다문화청소년들이 겪는 한국문화와 외국문화가 공존하는 상황을 이중문화로 지칭할 수 있다. 많은 연구에서 다문화청소년 이중문화수용태도 수준은 다문화청소년의 교우관계와 학교 적응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있음[11][12]과 다문화 청소년의 이중문화 인식 정도와 수용 수준에 따른 학교 적응에 있어서의 차이를 보고하고 있다[13][14].

2. Self-Esteem

자아존중감은 자신에 대해 가지는 생각과 판단, 태도, 감정 등을 포함한 스스로를 중요하고 가치 있다고 인식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15]. 청소년기에 자아존중감이 잘 형성되면 스스로를 가치가 높은 사람이라 생각하게 되고, 자신감과 성취동기가 높아져 삶의 변화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한다[16]. 자아존중감과 학교생활 적응의 관계에 관한 연구에서는 자아존중감 수준이 높을수록 학교 적응을 잘하고 교사와의 관계 면에서도 원만해지게 된다[17]. 자아존중감은 수업태도와 학교규칙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학교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18]. 한편, 일반가정 청소년과 비교할 때 다문화 청소년은 자아존중감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다문화 청소년이 처한 이중문화 환경으로 인한 차별과 언어능력 문제에서 오는 낮은 학업성취와 같은 복합적인 어려움을 경험하는 것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19]. 따라서, 이중문화수용태도와 학교적응 간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역할을 탐색하여 다문화청소년의 성공적인 학교 적응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시 반영할 필요가 있다.

3. Learning Adaption

다문화청소년은 언어문제로 인하여 수업 이해도가 낮고, 외국인 부모로부터의 학교생활에 대한 낮은 지지, 차별로 인한 따돌림 등으로 인해 비 다문화청소년에 비해 학교 적응에 있어 더 많은 어려움이 있다[20]. 학교부적응 문제는 학업중단과 사회부적응으로 연결되고 사회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문화청소년의 학업 적응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방안 모색을 위한 시급한 개입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III. Research Design

1. Research Model

CPTSCQ_2021_v26n12_265_f0001.png 이미지

Fig. 1. Research Model

2. Analytical Objects and Data 2.1 Analytical Objects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청소년 패널 조사의 4차년도(T4), 5차년도(T5), 6차년도(T6)까지 참여자 중 결측치를 제외한 1,143명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2.2 Analytical Objects

본 연구는 다문화청소년의 이중문화수용태도와 학업 적응 간의 영향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독립변수로 이중문화수용 태도, 매개변수로 자아존중감, 종속변수로 학업 적응을 설정하였다.

2.2.1 이중문화수용태도

이중문화수용태도는 한국 문화와 다른 이질적 문화 배경을 지닌 부모 문화에 대한 수용적인 태도로 두 문화에 관한 긍정적 태도를 의미한다[10]. 본 연구에서는 Hovey 와 King(1996)이 라틴계 청소년의 사회적, 환경적 문화 적응 스트레스 측정을 위해 사용한 이중문화 적응 스트레스 척도(SAFE)를 문항의 수정과정을 통하여 선정한 10문항의 4점 Likert 척도로 측정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이중문화수용 태도 점수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의 4~6차년도 이중문화수용태도 각각의 신뢰도는 .721, .736, .744이었다.

2.2.2 Self_esteem

자아존중감은 자신의 특성 및 능력에 관해 가지는 생각과 판단 및 태도와 기대를 포함하여 스스로에 대해 소중하고 가치있게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15]. 본 연구에서는 Coopersmith(1967)의 자아개념 검사 문항 중 자아존중과 관련된 4문항을 발췌한 4점 Likert 척도로 이루어졌다. 각 시점의 내적합치도 계수는 .818, .806, .819이었다.

2.2.3 Learning Adaption

학업적응은 민병수(1991)의 초등학생용 학업적응 척도를 수정한 김지경(2010)의 척도로 학습활동의 5문항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점수가 높을수록 학업적응을 잘하는 것을 의미하며 각 시점의 내적합치도 계수는 .762, .772, .760이었다.

3. Analysis Method

본 연구는 선행연구의 고찰을 토대로 연구모형을 설정하여, 다문화청소년의 이중문화수용태도와 학업적응 간의 영향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종단매개효과를 검증을 위해 SPSS version 26.0과 Amos version 26.0을 사용하였다. 주요변수의 정규성 확보를 위해 기술통계 분석과 신뢰도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구조방정식 분석으로 변수 간의 인과관계를 파악하였다. 또한, 매개효과 검증을 위해 부트스트래핑을 이용하였다.

IV. Empirical Analysis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Survey Subjects

본 연구 대상자인 4차년도(중학교 1학년) 다문화 청소년의 일반적 특성은 최종 분석 대상자 1, 143명 가운데 여자는 578명으로 50.6%, 남자는 565명으로 49.4%를 차지하여 전체 성비는 거의 1:1에 근접하였다.

2. Descriptive Statistical Analysis

분석 자료의 정규성을 검토하기 위해 주요변수의 기술통계를 분석한 결과, 왜도와 첨도의 절대값이 2 미만으로 변수들의 분포가 정규성을 충족하였다. 또한, 다문화 청소년의 자아존중감과 학업적응은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점점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분석한 결과는 [Table 1]에 제시하였다. 또한, 각 변수의 신뢰도를 분석하였으며 결과는 [Table 2]와 같다. 신뢰도 분석결과, 크론바하 알파 계수가 0.7 이상으로 모두 신뢰도 계수의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1. Descriptive Statistics

CPTSCQ_2021_v26n12_265_t0001.png 이미지

Table 2. Reliability Analysis

CPTSCQ_2021_v26n12_265_t0002.png 이미지

3. Analytical Results

본 연구는 잠재성장모형을 적용하여 다문화청소년의 이중문화수용 태도와 자아존중감, 학업적응의 변화 관련성을 추정하였다. 각 변수들의 평균 변화를 고려한 선형변화모형의 채택 후 선형변화모형에 따른 변수들의 변화율 평균을 추정한 결과, 변수의 선형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세 변수의 초기값과 변화율의 분산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나 각 변수의 초기값과 변화율에 있어 개인차를 알 수 있다. 또한, 자아존중감과 학업적응의 초기 값과 변화율의 상관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부(-)적 상관을 보여 초기값이 높을수록 변화율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변인의 초기값과 변화율을 추정한 결과는 다음 [Table 3]과 같다.

Table 3. Parameters of the Potential Growth Curve Model

CPTSCQ_2021_v26n12_265_t0003.png 이미지

이중문화수용태도가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학업적응에 영향을 주는지 종단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앞서 확인된 각 변화함수를 적용한 다변량 잠재성장모형을 개발하였다. 변인 간의 변화모형 추정치 결과를 바탕으로 추정한 최종연구모형은 research model에서 제시한 [Fig. 1]과 같으며 최종연구모형에 대한 모형적합도는 x2값 216.151(p<.001), TLI값 .930, CFI값 .948, RMSEA값 .078로 나타나 수용 가능한 적합도로 판단되었으며 그 결과는 [Table 4]와 같다.

Table 4. Fit Index of Research Model

CPTSCQ_2021_v26n12_265_t0004.png 이미지

다변량잠재성장모형 종단매개효과 검증을 위해 자아존중감의 종단매개모형을 설정하여 직·간접 효과분석을 실시하였다. 여기서 간접효과의 유의성 검증은 부트스트랩 방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이중문화수용태도와 학업 적응 간의 인과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는데, 분석 결과는 다음 [Table 5]와 같다.

Table 5. Model Parameter Estimates

CPTSCQ_2021_v26n12_265_t0005.png 이미지

첫째, 이중문화수용태도 초기값과 자아존중감 초기값사이에는 정적(+)인 관계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초기 이중문화수용태도 수준이 높을수록 초기 자아존중감의 수준도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둘째, 이중문화수용태도 변화율과 자아존중감의 변화율 사이에도 정(+)적인 관계를 보이며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이중문화수용태도와 자아존중감은 세시점에서 선형으로 감소하므로 이중문화수용태도가 감소할수록 자아존중감은 더욱 감소하게 됨을 파악할 수 있다.

셋째, 자아존중감의 초기값과 학업적응 초기값 사이에는 정(+)적인 관계를 보이며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자아존중감과 학업적응은 세 시점에서 선형으로 감소하므로 자아존중감이 감소할수록 학업 적응은 더욱 감소하게 됨을 의미한다.

넷째, 자아존중감 변화율과 학업적응 변화율 사이에는 정(+)적인 관계를 보이며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다섯째, 이중문화수용 초기값과 학업적응 초기값 사이에도 정(+)적인 관계를 보이며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중문화수용태도와 학업적응 간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분석하여 유의성을 검증한 결과는 다음 [Table 5], [Table 6], [Table 7]과 같다.

Table 6. Estimates of Path Coefficients of the Mediation Model

CPTSCQ_2021_v26n12_265_t0006.png 이미지

Table 7. Significance of the Effectiveness of the Mediation Model

CPTSCQ_2021_v26n12_265_t0007.png 이미지

첫째, 이중문화수용태도 초기값이 학업적응 초기 값에 미치는 직접효과는 .274, 자아존중감의 매개를 통한 간접효과는 .534로 모두 유의미하게(P<.01) 나타났으며, 총효과는 .808로 유의미하게(P<.01) 나타났다.

둘째, 이중문화수용태도 초기값이 학업적응 변화율에 미치는 직접효과는 -.047, 총효과 또한-.007로 유의미하지 않게 나타났다.

셋째, 이중문화수용태도 변화율이 학업적응 변화율에 미치는 직접효과는 –1.445로 유의미하지 않게 나타났으나, 간접효과는 2.482(P<.05)로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며 총효과 또한 1.037(P<.01)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V. Conclusions

본 연구는 다문화청소년의 이중문화수용태도, 자아존중감, 학업적응 발달궤적의 관찰을 통하여 각 변인 간 종단적 관계를 분석해 보았다. 본 연구의 종단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청소년의 이중문화수용태도, 자아존중감, 학업적응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다문화청소년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한국 사회에 적응하여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이문화수용태도, 자아존중감, 학업적응 등이 더 부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이중문화수용태도 초기값은 자아존중감 초기 값과 정적인 관계가 있음과 학업적응 초기값과도 정(+)적인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다문화 청소년의 이중문화 인식정도와 수용정도에 따라 학업 적응에 차이가 있다는 선행연구의 분석 결과[13][14]와도 일치하는 것이다.

셋째, 이중문화수용태도 변화율은 자아존중감 변화율과 정(+)적인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다문화 청소년의 이문화수용태도의 변화율이 높을수록 자아존존중감의 변화율이 높음을 알 수 있다.

넷째, 자아존중감 초기값은 학업적응 초기값과 정(+)적인 인과관계를 보였다. 따라서 다문화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이 높은 경우에는 학업적응 수준이 높음을 알 수 있다.

다섯째, 자아존중감 변화율은 학업적응 변화율과 정(+) 적인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자아존중감 수준이 높을수록 학교 적응을 잘한다는 선행연구의 결과[17][18]와도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다문화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변화율이 높을수록 학업적응 수준의 변화율도 높은 것임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중문화수용태도와 학업적응 간의 인과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종단매개효과를 분석해 보았다. 먼저, 이중문화수용 태도 초기값과 학업적응 초기값 간에 자아존중감의 부분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이중문화수용 태도 변화율은 학업적응 변화율 간에 자아존중감의 완전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이상과 같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다문화 청소년의 학업적응 수준을 높이기 위한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 청소년의 학업 적응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학습적인 측면에서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이와 동시에 다문화 청소년이 처한 이중문화 속에서 이를 조화롭고 적절하게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한국문화 이해 수준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한국문화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고 체험학습프로그램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동시에 부모의 출신 국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프로그램과 체험학습 프로그램 등이 개발되어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다문화 청소년의 학업적응 지원을 위해서는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다문화청소년들은 일반청소년들에 비해 자아존중감이 낮은 편이어서, 이는 결국 학업적응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다문화청소년들의 자아존중감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다문화 청소년이 긍정적인 성공경험을 할 수 있는 상담프로그램, 체험활동 프로그램 등의 제공이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는 다문화청소년의 이중문화수용태도, 자아존중감, 학업적응 등에 대해 종단적으로 발달궤적을 분석해 보고, 다문화청소년의 이중문화수용태도와 학업적응 간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종단적으로 분석해 보았다. 이 연구는 패널데이터를 바탕으로 종단적으로 분석해보았다는 점에서 그동안 많이 이루어진 횡단 연구들과는 차별화되는 연구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연구는 패널데이터로 이루어진 연구로 변수들을 측정하는 측정 도구에 대해 연구자들 간에 견해가 다를 수 있다.

ACKNOWLEDGEMENT

This study was supported by research fund from Chosun Univsersity, 2019.

References

  1. https://www.yna.co.kr, 2020.
  2. National Statistical Office. http://kosis.kr/ 2020
  3. Su-Ju Kim, "A Study on the Effect of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School Stress on Problem Solving: Focusing on the buffering effect of the stress coping method", Yonsei University Graduate School, 2002.
  4. Hee-Young Lee, "The effects of the learning efficiency promotion program on middle school students' learning habits, learning attitudes, academic achievement, and self-efficacy.", Kangwon National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education, 2005.
  5. Yun-Dong Jo, Eun-joo Kang, Ho-Kyoung Ko, "An Exploratory Study on differential item functioning of multicultural and North Korea migrant families students, through National Assessment Educational Achievement of mathematics", Journal of Educational Research in Mathematics Vol. 23, No. 2, pp. 75-94. May 2013.
  6. Dong-Jin Park. "An Analysis on the Moderating Effect of Teacher Support on the Effects of Acculturation Stress on School Adjustment of Multicultural Adolescents", Research Professor, Korea Research Institute for Social Welfare, Kangnam University, Vol. 9 No. 9, pp.175-184. 2019.
  7. A survey of multicultural families nationwide, 2018.
  8. https://www.moe.go.kr/
  9. Hwieseo Park. "The Longitudinal Study on Structural Relationship between Parental Attitude and Adolescent's Self-Esteem - Application of Latent Growth Model" Journal of The Korea Society of Computer and Information Vol. 24 No. 5, pp. 157-161, May 2019. https://doi.org/10.9708/JKSCI.2019.24.05.157
  10. So-yean Lee, A study of longitudinal changes and relevant factors of muticultural acceptability attitudes amongst multiethnic adolescents, Studies on Korean Youth, Vol. 29. No. 1 pp. 179~208. 2018. https://doi.org/10.14816/sky.2018.29.1.179
  11. Yun-Ju Shin, Chan young Yun, Bicultural adjustment, peer relationship and bicultural acceptance attitude of children in multi-cultural family. The Journal of Play Therapy, Vol. 14, No. 2, pp. 1-14. 2010.
  12. In-Jin Yoon, Eun-bee Kim, Language Use of the Multicultural Family and Social Identity of their Children, Bilingual Research, 2012, Vol, No. 48, pp. 273-308. 2012. https://doi.org/10.17296/korbil.2012..48.273
  13. Yeong-Ju Lee, Sookyoung Lee, Runkyung Park, A Study about Bicultural Acceptance Attitude and Psychological Adaption, School Adaption of Adolescents in Multi-Cultural Family.2017.
  14. Young-Hee Moon, Eun-Mi Ahn, "The Influence of Bi-cultural Attributes of Children From Female Marriage Immigrants on School Adjustment -Focused on northern Cholla province Rural area", Journal of Community Welfare, Vol. 33. pp. 47-68. 2010.
  15. M. Rosenberg, The Association between self-esteem and anxiety. Journal of Psychiatric Research, Vol. 1(2): pp. 135-152. 1962. https://doi.org/10.1016/0022-3956(62)90004-3
  16. Seong-Hee Park, Eun-young Choi, "Effects of Parenting Attitudes on Self-esteem, Learning Motivation, and Life Satisfaction of Adolescents: Focusing on Household Income Difference', Journal of School Social Work, Vol. 35, pp. 53-83. 2016.
  17. Young-ju Choi, "The Effects of Self Disclosure, Attitudes toward Seeking Professional Help on Adolescent School Adjustment", Gradate School of Education Kook Min University. 2013.
  18. Kyung-A Song, "The effects of self esteem, communication with parents and relationship with schoolmates on adolescents' school adjustment", The Graduate School of Education. 2008.
  19. Jee-Sook Paik, Jin-Yu Kim, Young-ha, "A Study on Affecting Factors on School Resilience of Adolescent from Multicultural Families", Adolescent Facility Environment, Vol.11, No.4, pp. 157-169. 2014.
  20. Young-Hee Moon, Eun-Mi Ahn, The Influence of Bi-cultural Attributes of Children From Female Marriage Immigrants on School Adjustment -Focused on Northern Cholla Province Rural Area, Journal of Community Welfare 33, pp. 47-68.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