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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고등동 회곽묘 삼물회의 배합비 분석

Analysis of the Mix Ratio of Lime Mortar used in Joseon Dynasty Seongnam Godeung-dong Barrier Tombs

  • 이상옥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재보존과학과) ;
  • 배고운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재보존과학과) ;
  • 정광용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재보존과학과)
  • Lee, Sangok (Department of Conservation Science,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Cultural Heritage) ;
  • Bae, Gowoon (Department of Conservation Science,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Cultural Heritage) ;
  • Chung, Kwangyong (Department of Conservation Science,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Cultural Heritage)
  • 투고 : 2019.09.30
  • 심사 : 2020.02.13
  • 발행 : 2020.03.30

초록

성남 고등동 회곽묘는 한 지역에서 다른 시기에 제작된 6기의 회곽묘가 발굴되었으며, 회곽묘 조성에 사용된 삼물회의 다양한 제작 기법이 확인되었다. 삼물회의 제작 기법을 규명하기 위하여 고문헌 기록을 바탕으로 석회 원료와 제작 기법 및 배합 방법을 고찰하였다. 조선시대 고문헌에는 석회의 원료 중 저품위 석회석을 사용한 기록과 배합 재료로 황토와 백토, 기와 가루 등과 같은 석회의 강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포졸란 물질 사용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다. 또한 삼물회의 다양한 배합 방법이 기록되어 있어 이에 대한 재현 실험을 바탕으로 석회 원료, 배합 재료, 배합 비율에 따른 삼물회 제작 기법 분석이 요구되었다. 조선시대 전기에는 석회를 다방면으로 사용하였으나 공급이 적고 기술적인 미숙함으로 지속적인 문제가 발생하였으며, 조선시대 후기에 이르러 대량 생산됨과 함께 석회 제작 기술이 발달하였다. 16세기와 18세기 회곽묘 삼물회의 제작 기법 분석을 바탕으로 고문헌에 기록된 배합비와 배합 방법들이 적용된 것을 알 수 있었으며, 회곽묘 삼물회는 시기에 따라 석회의 품질이 변화하였고 배합 재료 또한 변화됨에 따라 배합 비율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된다. 회곽묘 삼물회의 배합 비율은 시기에 따라서 변화하였으며, 주례와 가례를 기준으로 정해진 배합 방법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회곽묘 삼물회의 제작 기법에 대한 과학적 분석 자료가 지속적으로 구축된다면 회곽묘 편년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In order to clarify the lime-based building method used in the Joseon Dynasty, lime materials, production techniques, and mixing methods recorded in ancient literature were examined. In ancient Joseon Dynasty literature, the use of low grade limestone as a raw material was recorded, and the use of pozzolanic materials such as Hwangtoh, white clay, and roof tile powder as mixing aids to enhance the strength of lime was recorded. In addition, various lime hydration and mixing methods were recorded, and based on re-experiments carried out with regards to this, a physical property evaluation was deemed to be required in accordance with the various types of raw lime materials, lime hydration methods, and mixture ratios. In the early Joseon Dynasty, lime was used for various aspects, but frequent problems were experienced due to lack of supply and poor production techniques. In the late Joseon Dynasty, lime production techniques developed along with mass production. Based on analysis of the manufacturing techniques of Hoegwagmyo lime mortar in the 16th and 18th centuries during the Joseon Dynasty, it was found that mixing ratios and the methods described in the ancient literature had been applied. It was confirmed that the mixing ratio differed depending on mixing materials and lime quality. Since the mixing ratio of Hoegwagmyo lime mortar changed over time and it was produced strictly on the basis of a guidebook, it is believed that if continuous scientific analysis of the Hoegwagmyo lime mortar production method were carried out, this would be helpful for ascertaining the chronological methodology of Hoegwagm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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