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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pt Mapping Analyzing on Counselors' Vicarious Trauma Experience from Working with Victims of Sexual Violence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 경험에 대한 개념도 연구

  • 허찬희 (인천대학교 교육학과 대책위원회 위원) ;
  • 이지연 (인천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 Received : 2020.07.29
  • Accepted : 2020.11.01
  • Published : 2020.11.28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in-depth content of vicarious trauma experience of sexual violence counselors and to develop intervention strategy. To this end, 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twelve sexual violence counselors working at the sexual violence counseling site for more than three years. In addition, using the concept mapping method, the content exploration of the experience of vicarious trauma of sexual violence counselors was confirmed, and its conceptual structure was identified. As a result, 60 key sentences regarding the experience of vicarious trauma of sexual violence counselors were extracted. Then, multi-dimensional scale and cluster analysis were conducted after making nineteen appraisal participants who are under the same condition as depth interview participants to categorize and assess key sentences. As a result of analysis, the x-axis of negative perception, psychological and emotional dimension, and the y-axis of personal inner and behavioral dimension appeared, and five clusters emerged: immersion and skepticism about work, experience of emotional assimilation, hypersensitivity to sex, increased vigilance against men, and threat of safety. This provided basic data that could categorize and identify the contents of vicarious trauma of sexual violence counselors experience by sexual violence counselors.

본 연구의 목적은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 경험의 심층내용을 탐색하고 이에 대한 개입전략을 개발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성폭력 상담 현장에서 3년이상 근무한 12명의 성폭력 상담자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개념도(concept mapping) 방법을 활용하여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 경험에 대한 내용 탐색과, 그 개념 구조를 확인하였다. 그 결과,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 경험에 관한 60개의 핵심 문장을 추출하였다. 이후 심층 면접 참여자와 같은 조건의 평정 참여자 19명에게 핵심 문장을 분류하고 평정하도록 한 뒤, 다차원적 척도법과 군집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x축의 부정적 인식차원과 심리·정서적 차원, y축의 개인 내적 차원과 행동적 차원이 나타났고, 일에 대한 몰입과 회의감, 정서적으로 동화되는 경험, 성에 대한 과민성, 남성에 대한 경계 증가, 안전감 위협이라는 5개의 군집이 나타났다. 이는 성폭력 상담자가 경험하는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의 내용을 범주화하여 파악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결과들을 토대로 그동안 국내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에 대한 양적인 연구에 필요성이 대두 되었던 결과를 다시 확인 하였고,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 척도 개발의 필요성을 확신하는 결과였다.

Keywords

I. 서론

상담은 상담자와 내담자가 공동으로 내담자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조력활동으로, 상담관계를 바탕으로 서로가 주고 받는 사회적 영향이라고 할 수 있다[1]. 상담과정은 내담자뿐만 아니라 상담자에게도 영향을 미치며[2], 이때 상담을 효과적으로 이끄는데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상담자 자신이다[3]. 이에 더해 직업상 상담자는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는 노력이 필수적이며, 상담과정에서 자신과 내담자에게 지속적으로 민감해야 하고 일방적인 배려와 보살핌을 제공해야 한다[4].

특히 외상 생존자를 조력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심리적 영향을 받게 되는데[5], 이때 상담자가 내담자를 돌보는 것과 상담자 자신을 돌보는데 에너지를 균형있게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직업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되거나, 한 개인의 건강한 자아를 잃어버려 결국 상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리고 어떤 상담자라도 내담자의 외상 자료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그 결과, 상담자는 내담자들의 외상 경험을 대신 경험하는 상태에 직면하면서 상담자의 내적 경험이 변화하게 된다. 이러한 심리적인 경험의 현상을 ‘대리외상(vicarious traumatization)’이라는 개념으로 McCann과 Pearlman이 처음으로 소개하였다. 대리외상은 상담자가 내담자의 외상 자료에 공감적으로 관여함으로써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자기 인식 등 상담자의 내적 경험이 변형되는 것이며, 이러한 과정에서 내담자의 외상에 대한 기억이 상담자의 사고에 고착되어 지속됨으로써 상담자의 의식 상태를 변형시킨다[5].

성폭력은 외상 생존자들이 보고하는 가장 보편적인 외상 중 하나로[6], 다른 범죄 피해자와 달리 피해자에게 신체적, 경제적 손상 외에도 심각한 정신적 피해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또한 성폭력을 경험한 94%의 응답자가 성폭력 피해 상황에서 공포상태에 있었으며 90%이상이 무력감을 느꼈다고 보고하였다[7]. 이러한 상태의 내담자를 상담하는 성폭력 상담자는 내담자의 정서적 불안, 죄책감, 양가감정 등이 자연스럽게 표출되도록 분위기를 형성해야 한다[8]. 이때 성폭력 상담자가 겪는 가장 어려운 점은 폭력에 대한 내담자의 정서적 감정을 다루고, 그 고통을 듣는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가해자에 대한 분노, 두려움, 무기력 등)을 다루는 것이다[9]. 이로 인해 성폭력 상담자는 심리적 고갈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고[10], 이러한 과정에서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들의 대리외상 증상은 다른 심리적 부적응과 달리 자신과 타인 및 세상을 바라보는 개인의 고유한 인지체계를 변형시키거나 삶의 태도와 지향을 왜곡시킬 수 있다[5].

성폭력은 대인간의 폭력으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유린하고 성적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범죄행위로, 피해자에게 극심한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인 외상(Trauma)을 초래한다[10]. 이러한 피해자를 상담하는 성폭력 상담자들의 대리외상은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5], 성폭력 상담자들이 인간의 잔인성, 폭력성, 착취 및 잔악한 행위에 관한 이야기와 지속적으로 인간의 어두운 측면에 노출되는 것은 성폭력 상담 그 자체로서 ‘극단적인 강렬한 환경’이라 할 수 있다[11]. 이러한 결과로 보았을 때,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은 그들의 정신건강 뿐 아니라 실제적으로 직업적 위험이라고 할 수 있으며[12][13], 우리가 성폭력 상담자에게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해외의 한 연구에서 성폭력 상담자 심층 인터뷰를 통해 대리외상과 관련된 5가지 주제를 확인하였는데[14], 성폭력 상담자들은 세상에 대해 다소 부정적이고, 신경질적이며, 염세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었고, 안전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였으며, 자신과의 관계에서도 부정적인 변화가 있었으며, 타인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국내의 한 연구에 따르면 35%에 해당하는 성폭력, 성매매 상담자들이 높은 수준의 대리외상에 따른 신념의 왜곡을 경험하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국내 성폭력 상담 현장에서는 여전히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연구는 초기 탐색적 단계에 있으며, 이러한 결과는 성폭력 상담자들이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은 물론 직업적 위험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고 하겠다.

해외의 경우, 대리외상의 개념이 소개 된 이후 위험요인이나 보호요인을 탐색하는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며[5], 상당한 연구가 축척되어 왔다. 그동안 이루어진 소수의 국내 성폭력 상담자들에 대한 질적 연구에서는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을 신체. 정서. 인지. 대인관계의 영향, 상담관계, 성과 관련한 영향, 가족관계, 남성에 대한 적대감을 포함한 대인관계의 영향, 사회적인 영향을 포함하는 다차원적 구성 개념으로 제안하였다[15][16].

따라서 성폭력 상담자들은 일반 상담자들의 대리외상과는 다르게 성과 관련하여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나타나는 특징과 마찬가지로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17], 이들에게 효율적인 성폭력 상담을 진행하기 위해 상담과정에서 내담자들로부터 어떤 대리외상을 경험하고 있는지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다행히 최근 성폭력 상담자들에 대한 연구들이 진행된 바 있으나[18-22], 성폭력 상담자들이 성폭력 내담자와 상담과정에서 어떠한 대리외상 경험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실질적으로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을 경험하였을 때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근본적으로 탐색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다만, 외국의 질적 연구들이 성폭력 상담자들의 경험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고는 있다[14][23][24]. 하지만 성폭력은 사회문화적인 요인을 포함하고 있고, 개인이 속해 있는 문화적 맥락을 배제하고는 설명하기 어렵다 할 수 있다[21]. 그래서 국내 성폭력 상담자들이 성폭력 내담자와 상담과정에서 겪게 되는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의 통합적 개념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성폭력 상담자가 경험하는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과,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의 잠재적 개념 구조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개념도 연구 방법을 활용하였다. 개념도 방법은 연구 참여자들의 현상학적 관점에서 질적인 자료를 산출하고 이 자료를 양적으로 분석하는 것으로[25], 참여자들이 자료 분석에 참여하기 때문에 연구자의 시각과 기존의 이론적 개입을 최소화하고 연구 참여자의 경험과 견해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26].

본 연구의 목적은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의 경험을 파악하여 잠재적 구조를 확인하고, 실질적인 자료를 수집함에 있다. 이를 위해 개별 면담을 통해 성폭력 상담자 관점에서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 경험에 대한 내용을 심층적으로 탐색하고, 자료 분석 과정에 참여시켜 이들의 경험과 견해를 충분히 반영하며, 통계 분석을 통해 시각적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 경험을 파악 하고자 한다. 그래서 본 연구가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 경험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고,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 경험을 실질적으로 파악하여 이와 관련한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에 대한 개입전략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마련하는데 기여하고자한다.

Ⅱ. 방법

개념도

개념도 방법은 일반적이고 포괄적인 개념들로부터 가장 구체적이고 특정한 개념으로 이루어지는 위계적인 배열과 그 개념들 사이의 상호관계를 조직화하고, 연구 참여자들의 현상학적 관점에서 산출한 질적인 자료를 양적으로 분석하여 구체적인 현상 이면의 구조를 탐색하고 기술해 준다[25]. 통계적으로 다차원 척도 분석에 기초하고 있으며, 여러 대상물들 간의 객관적 또는 주관적 관계에 대한 수치적 자료들을 처리하여 쉽게 알아 볼 수 없는 대상물들 간의 상호관계를 다차원 공간상에 나타난 위치상의 멀고 가까움을 표시하여 도면, 즉 개념도에서 자극들이 이루는 군집의 양상을 파악한다. 이들 군집들을 보다 분명하게 구분하기 위해 다차원 척도 분석에서 도출된 결과를 기초로 군집분석을 추가적으로 실시한다. 이때 위치상의 멀고 가까움으로 나타나는 다차원 공간상의 차원들에 대한 해석을 통해 대상물들을 구분해내는 인식차원의 의미를 유추할 수 있고, 좌표로 표시된 각 차원의 가중치를 분석할 수 있어 연구대상자들이 관련 개념이나 경험을 인식할 때 어떠한 차원을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게 여기는지 파악할 수 있다. 개념도는 질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양적인 자료로 분석하여 시각적인 자료를 제공하는 연구방법이다.

연구 참여자

본 연구의 참여자는 초점집단과 평정참여집단으로 구분하였다. 먼저 초점집단은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 경험을 현장감 있고 깊이 있게 표현할 수 있는 성폭력 상담자를 동료들로부터 추천 받는 의도적 표본추출(purposeful sampling)방법을 통해 선정하였다. 성폭력 상담자의 선정 기준은, 성폭력 내담자를 지원하는 기관에 종사하는 성폭력 상담 실무자로, 상담을 시작한 지 1~2년이 되면서부터 심리적 소진을 경험하기 시작하고[27], 외상 상담에서 숙련상담자보다 초심상담자가 대리외상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음을 보고한 연구에서 초보상담자의 기준을 3년으로 정의한 것을 반영하여[28] 성폭력 상담 현장에서 성폭력 상담 경력 3년 이상의 상담자 12명을 선정하였다. 그리고 개념도 제작에 있어서 참여자 수에 대한 엄격한 제한은 없으며 일반적으로 10명 이상을 권장하고 있다[26].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수집되는 정보가 포화되는 것을 전제로[29], 선정된 성폭력 상담자 12명과 개별 면담을 하였고, 참여자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고 다양한 진술문을 확보할 수 있도록 탐색적으로 확인하고자 하였다[25].

먼저 진술문항 개발을 위한 인터뷰는 2019년 10월23일부터 11월6일까지 연구참여자 12명과 일정을 정하여 개별적으로 만났고, 대략 80분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면담은 조용한 찻집, 연구참여자의 상담실 등에서 진행하였다. 먼저 연구자와 근접한 지역의 참여자는 직접 만나 연구에 대한 설명이 가능하였지만, 거리가 먼 참여자에게는 시간을 고려하여 미리 전화로 연구 목적에 대한 설명을 하였기 때문에 면접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그리고 참여자에게 직접 연구 참여동의를 확인한 후, 연구참여동의서를 받고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인터뷰가 끝난 다음 준비해간 답례를 전달하였다. 다음으로 자료 분석의 객관성 확보와 평정 타당도를 높이기 위해 초점 집단과 유사한 조건에 있는 성폭력 상담자 19명을 구성하여 자료의 분류 및 평정에 참여하도록 집단을 구성하였다. 진술문항 평정은 2020년 1월23일부터 2월6일까지 진행하였다. 연구자가 거주하는 지역과 가까운 곳의 참여자들에게는 직접 찾아가 평정의 방법 등을 이해 할 수 있도록 차분히 설명하였고, 지역이 멀리 떨어져 있는 연구참여자 5명(경북, 경남(2명), 강원, 충남)에게는 우편으로 연구참여동의서, 진술문항 카드, 분류지등을 발송하였다. 우편물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전화로 통화하여 평정의 방법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이후 평정된 내용과 동의서, 진술문항카드 등은 핸드폰으로 촬영한 후 연구자의 폰으로 전송하거나 PDF파일을 이용하여 이메일로 회신받았다. 평정집단에 대한 답례는 직접 또는 우편에 동봉하여 전달하였다. 연구기간동안, 연구 대상자가 윤리적 측면에서 위험을 느낀다고 할 경우, 연구 참여를 중단하도록, 그럼에도 연구참여에 대한 보상은 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이를 다룰 수 있는 상담을 지원하도록 연구대상자 보호와 관련한 대책을 마련하였다. 초점집단, 평정집단 참여자의 특성은 [표 1]과, [표 2]에 제시하였다.

표.1 초점집단 연구 참여자 특성의 기술적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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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2 진술문항 평정 참여자 특성의 기술적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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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참여자의 나이는 31세~75세로 평균 50세였으며, 경력은 최소 3년~20년으로 평균 9년으로 나타났다. 자격증은 성폭력 전문상담원,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사회복지사가 많았고, 상담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 상담사, 자살예방상담사, 모래놀이치료사, 중독전문가 등 다양하였다. 최종 학력도 학사에서 박사까지 다양하였다. 근무지는, 성폭력위기지원센터(해바라기센터)와 상담소(성폭력, 가정폭력 상담소), 보호시설, 상담센터(대학교상담센터)로 구분하였다.

연구 평정팀

자료의 분석 과정에 참여한 연구 평정팀은 연구자를 포함하여 총 5인으로, 상담심리학 전공 박사학위 및 한국상담심리학회에서 인증하는 상담심리사 자격증을 소지한 2인과 성폭력 상담 경력 15년의 성폭력상담 현장전문가 1인, 감수자는 상담심리학 박사학위를 소지한 개념도 연구 유경험자이다. 이들은 본 연구의 자료 수집 및 분석 과정에 총체적으로 참여하여 초점 면접 질문지를 개발하였고, 개별 진술문과 최종 진술문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분석, 종합하고 편집하였다. 그리고 산출된 아이디어를 명료하게 작성, 카드 분류작업을 하였고, 이런 과정을 거쳐 산출된 진술문에 대하여 감수자의 피드백을 받았고 최종 진술문을 도출하였다.

연구 절차 및 자료 분석

개념도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연구 절차 상 세 가지의 기본 과정을 거치는데, 첫째, 특정 질문에 대한 참여자의 경험을 수집하는 과정, 둘째, 참여자들의 수집된 자료를 분류하고 범주화하는 과정, 셋째, 분류 결과를 통계적으로 처리하는 것이다[25]. 본 연구에서는 Kane와 Trochim이 제시한 개념도 실행과정을 적용하여 총 6단계로 진행하였다[26].

개념도 과정 절차에 따라 첫 번째 단계는 개념도 준비 단계로, 연구 진행의 초점을 세우고 연구 대상자인 성폭력 상담자 12명을 선정하였다. 두 번째 단계는 연구 참여자들로부터 아이디어를 산출하는 단계이다.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 경험이 심리적으로 민감한 주제이기에 연구자가 직접 참여자들을 만나 연구의 목적을 설명한 후, 연구 참여에 대한 동의를 얻은 후 서울, 인천, 경기, 충청 4개 지역에 거주하는 대상자를 찾아가 일대일 개인 면담을 총 14회 실시하였다. 면담 시간은 최단 50분, 최장 120분으로 평균 80분의 면담을 하였고, 면담 내용의 녹음은 사전에 동의 되었다. 그리고, 심층면담을 통해 다양하고 폭넓은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최대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었다. 초점 질문을 중심으로 다차원적이고 풍부하게 응답할 수 있도록 연구자는 참여자에게 ‘성폭력 내담자들과의 공감적 관계에서 어떠한 영향을 받으셨나요?’, ‘자신이 믿어왔던 신념들에 어떠한 영향을 받으셨나요?’, ‘성과 관련한 지각의 혼란스러움은 없었나요?’, ‘가족이나 주변인과의 관계에서는 어떠한 변화들이 일어났나요?’, ‘자신이나 타인에 대한 생각과 느낌 그리고 행동의 지속적인 변화가 나타났나요?’ 등의 질문을 포함시켰다. 수집된 자료 종합을 위해, 녹음된 음성을 문장으로 정리하였고, 정리된 면담 내용은 179개의 핵심 문장으로 일차 분석 후, 핵심 단어나 구문 또는 문장을 진술문으로 축약하거나 편집하였다. 그리고 아이디어를 종합하는 과정을 거쳐, 중복되는 아이디어는 하나로 통일하고, 의미가 모호하거나 너무 개인적인 시각을 반영한 아이디어는 제외하고, 최종 60개를 추출하였다. 이 과정에서 참여자의 진술의도가 연구자의 주관적 판단에 의해 왜곡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참여자들의 표현을 최대한 반영하였고, 연구 평정팀과 함께 진술문 내용에 대한 타당성을 확인하였다.

세 번째는 진술문에 대한 분류 작업과 등급을 매기는 진술문 구조화 단계이다. 도출된 최종 60문항을 분류하기 위해 평정참여자 19명에게 전달할 진술문 카드를 19개 세트로 제작하였다. 평정참여자들에게 해당 문장들을 유사한 것으로 보이는 문장끼리 모으는 것이며, 각각이 이해하는 방식으로, 같은 의미로 보이는 것끼리, 두 개 이상의 문장이 하나의 범주를 이루어야 하며, 모든 문장을 한 범주로 모으거나, 모두를 낱낱이 나눌 수 없다는 것과 남는 카드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조건만을 제시하여 비구조화 형식으로 진행하였다[30][31]. 분류 후에는 평정참여자 각자가 분류한 범주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제목을 명명하도록 하였다. 진술문 구조화 및 평정 작업은 개별 작업 후 메일 또는 사진으로 회신받았다.

네 번째 단계는 개념도 분석 단계로, SPSS 22.0을 사용하여 다차원 척도법(Multi-dimensional scaling; MDS)과 위계적 군집 분석(Hierarchical cluster analysis)을 실시하였으며, 분석을 위한 원자료는 진술문항평정참여자가 핵심 문장을 분류한 결과를 사용하였다. 구체적으로 먼저 연구 참여자들이 유사성에 따라 분류한 결과를 동일 범주로 묶인 진술문은 0, 다른 범주로 묶인 진술문은 1로 코딩하여 개인 유사성 행렬표(Similarrity Matrix)를 만든 후, 다시 역코딩하여 비유사성 자료로 변환하였다. 이후 19개의 파일을 합하여 다차원척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분석을 통해 얻어진 개념도에 나타난 점들의 범주를 구분하기 위해, 다차원척도 분석 결과 나타난 x, y좌표 값을 분석 자료로 사용하여 위계적 군집 분석(Hierarchial Clusteranalysis)을 실시하였다.

군집의 수는 덴드로그램으로 군집의 수를 결정한다. 분석결과 나타난 군집에 대한 명명은 좌표 상에 표시된 진술문들의 상대적 위치, 범주에 묶인 진술문 내용에 근거하여 작성하였다. 다차원척도에 의해서 점으로 표시된 핵심 문장들 중 군집분석 결과, 같은 군집으로 묶인 문장들을 선으로 연결하여 개념지도를 완성하였다. 다섯 번째 단계에서는 연구자가 개념지도를 보면서 이를 어떻게 해석하고 개념들을 구조화할지에 대한 해석과정을 거쳤다. 마지막으로 다차원척도에 의해서 표시된 핵심문장들 중 군집분석 결과 같은 군집으로 묶인 문장들을 선으로 연결하여 개념도를 완성하고 개념도를 수행한 목적과 과제에 맞게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결정하였다.

Ⅲ. 결과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 경험에 대한 개념도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 경험에 관한 면담 결과를 토대로 진술문을 종합한 결과 60개의 진술문이 도출되었다. 그리고 진술문평정집단 19명이 분류한 결과를 집단유사성 행렬의 형태로 만들어 다차원 척도법 분석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 나타난 각 차원의 수에 따른 합치도(stress), 설명량(R2), 설명량 증가 값은 [표 3]과 같다.

표 3. 차원의 수에 따른 통계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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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차원척도분석에서 차원의 수는 합치도를 고려하여 결정한다. 합치도란 각 개인이 평정한 유사성 자료가 결과로 도출된 차원에서의 거리에 얼마만큼 일치하느냐를 나타내는 것으로 그 값이 적을수록 합치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합치도를 이용하여 적절한 차원의 수를 결정하기 위해서 차원의 수의 증가에 따라 줄어드는 stress값을 점으로 표시하여 stress plot을 그리고, 그 도표에 준하여 차원수를 결정하게 된다[30]. 본 연구의 stress plot는 [그림 1]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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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stress plot

[그림 1]을 보면 차원의 수가 2일 때 처음 크게 겪이는 점이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Kruskal은 stress plot이 처음 크게 꺾이는 지점(elbow)의 차원의 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하였는데[31], 그 이상으로 차원의 수가 증가하여도 합치도의 증가가 크지 않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차원의 수를 2개로 결정하였다. 성폭력 상담자가 경험한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에 대한 면담 결과를 토대로 진술문을 종합한 결과 60개의 진술문이 도출되었으며, 이들 60개의 진술문에 대한 비유사성 평정 자료를 사용하여 다차원 척도 분석을 실시한 결과 2차원 개념도 제작에 적합한 스트레스 값은 .282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로 나타난 stress 값은 개념도를 위한 다차원 척도분석에 적합한 평균 범위(.205~ .365)를 충족시킨다[26]. 본 연구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알아 볼 수 있는 다차원척도법의 모형 적합도지수(index of fitness)로 회귀분석의 결정계수와 유사한 RSQ(stress and squared correlation)는 .610의 설명력을 보이고 있다.

다음으로 해석하기에 적절한 범주의 수를 선택하기 위해 다차원척도 분석을 통해 도출된 2차원 상 좌표값을 사용하여 위계적 군집 분석 방법인 Ward방법을 실시하고, 군집 분석 결과 도출된 덴드로그램에서 1미만의 거리 값에서 군집의 수로 결정하였으며, 추가로 군집 간 차이를 확인하였다. 그리고 군집의 수는 군집의 수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군집으로 분류된 문장들의 논리적 유사성과 함께 다음 단계에서 이루어질 유사성 평정을 위한 자극문항 수를 고려하였다. 그리고 위계적 군집 분석 결과를 기초로 군집의 수를 정하기 위해 군집화 일정표와 덴드로그램을 보았다. 분류된 군집의 내용들을 토대로 개념도 연구 경험을 가지고 있는 상담심리전문가 교수 1인과 박사 2인, 박사수료 1인, 총 4인의 합의하에 군집의 수를 총 5개의 범주로 구분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도출된 개념도는 차원의 수 2개, 범주를 5개로 설정한 후, 60개의 진술문들을 x,y 지도위에 점으로 표시하였다. 본 연구의 덴드로그램은 [그림 2], 좌표상 개념도는 [그림 3]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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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군집분석 덴드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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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성폭력 상담자 대리 외상의 경험에 대한 좌표상 개념도

도출된 개념도는 성폭력 상담자가 경험한 대리외상 진술문들이 진술문 평정참여자에 의해 분류된 빈도를 반영하므로, 각 점들의 위치가 가까울수록 보다 빈번하게 같은 범주로 분류되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개념도에서 가까운 점들은 진술문 평정참여자들이 유사하게 인식한다고 볼 수 있다.

차원

개념도에 나타난 진술문과 범주의 위치 및 거리 등을 분석한 결과,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 경험에 대한 전체적인 인식 구조는 2차원으로, 좌우는 ‘부정적 인식차원’과 ‘심리·정서적 차원’으로, 상하는 ‘개인 내적 차원’과 ‘행동적 차원’으로 구분되어지는 것으로 보여 진다. 개념도 상에서 왼쪽 ‘부정적 인식차원’으로 위치한 범주는 ‘안전감 위협’, ‘남성에 대한 경계 증가’, ‘성에 대한 과민성’ 범주이고, 오른쪽 ‘심리· 정서적 차원’으로 위치한 범주는 ‘일에 대한 몰입과 회의감’, ‘정서적으로 동화되는 경험’ 범주이다. 위쪽 ‘개인 내적 차원’의 범주로는 ‘안전감 위협’과 ‘일에 대한 몰입과 회의감’ 범주이고, 아래쪽 ‘행동적 차원’의 범주로는 ‘남성에 대한 경계증가’, ‘성에 대한 과민성’, ‘정서적으로 동화되는 경험’의 범주로 구분되어졌다.

범주

개념도에 나타난 진술문의 좌표 값을 기초로 위계적 군집 분석을 실시한 결과,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 경험에 대한 요인은 5개의 범주로 이루어졌다. 범주 별로 살펴보면 첫 번째 범주는 13문항으로 ‘일에 대한 몰입과 회의감’이다. 성폭력 상담자들은 직업적 특성이기도한 공감적 개입으로 내담자의 성폭력 관련한 내용들을 지속, 반복적으로 듣게 되고, 공감을 통한 상호작용으로 인해 내담자의 외상 경험에 노출되고, 내담자에 대한 감정적 몰입과 감정 이입을 한 결과 상담자의 내적 경험이 부정적으로 변하게 되면서 상담자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항들로 이루어져 있다.

두 번째 범주는 17문항으로 ‘정서적으로 동화되는 경험’이다. 내담자의 이야기에 정서적으로 공감을 하면서 내담자가 경험하는 것을 마치 거울로 비추듯이 그대로 경험한다[32]. 이는 내담자에게 전이된 우울한 감정들로 인해 우울한 정서들이 한동안 상담자에게도 머무는 듯하며, 성폭력 상담자의 생리적 반응이나 행동적인 변화, 정서적 측면들에 까지도 영향을 주고 있는 문항들이다.

세 번째 범주는 8문항으로 ‘성에 대한 과민성’이다. 성폭력 상담자들은 일상의 업무가 성폭력 사건들을 접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내담자에게 들었던 성과 관련한 피해 내용들이 상담자의 정서에 침습적으로 침투되어, 가까운 관계에서의 친밀감을 표현하는 성적인 접촉이나 일상생활에서의 성과 관련한 부분들에서 민감하고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문항들로 이루어져 있다.

네 번째 범주는 8문항으로 ‘남성에 대한 경계 증가’이다. 성폭력 상담자들의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는 가해자가 일반화 되어 남성에게 가해자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16]. 남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변화에 대한 현상은 성폭력 상담자가 상담을 통한 공감적 개입과 개인이 경험적으로 인식한 사건들과 결합되어 남성에 대한 준거 틀을 변형시킨 결과와 관련한 문항들이라 볼 수 있는 문항들로 이루어져 있다.

마지막 다섯 번째 범주는 14문항으로 ‘안전감 위협’이다. 성폭력 상담자들은 세상을 다소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안전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현상은 내담자의 성폭력 이야기에 대한 공감적 반응과, 내담자와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성폭력 내담자의 외상경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감정 이입을 한 결과의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다.

개념도 범주, 진술문의 정리는 [표 4]에 제시하였다.

표 4.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 경험에 대한 개념도 범주, 진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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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같이 본 연구에서 나타난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은 상담자들이 성폭력 내담자의 외상 경험에 노출됨으로서 심리·정서적인 영향을 받아 부정적인 인지구조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폭력 외상사건에 대한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인 노출은 개인이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자기와 타인, 세상에 대한 기본적인 신념을 왜곡시켜 안전(safety), 신뢰(trust), 친밀(intimacy), 자존감(self-esteem), 통제(control)라는 다섯 가지 심리 영역에 존재하는 핵심 신념을 왜곡 시키는 것을 살펴 볼 수 있었다[2][5].

Ⅳ. 논의

본 연구에서는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 경험을 탐색하기 위해 개념도 방법을 활용하였다. 연구 결과 성폭력 상담자들은 성폭력 상담을 하기 전보다 개인적, 직업적, 정서적, 행동적, 인지적, 관계적, 성적, 그리고 남성인식에 대한 부분에서 부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이러한 결과들은 성폭력 상담자들이 일상생활에서도 성폭력 사례가 떠오르고, 그로인해 평소에 도 주변상황에 긴장하며 자신과 주변인들이 성폭력에 노출될 수도 있다는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결과라 하겠다. 이는 성폭력상담자 상담자들이 성폭력 자료를 지속, 반복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에 노출된 결과라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은 상담 회기를 초월해서 영향을 미치고, 이러한 현상은 급박하고, 위기적이며, 만성적이고 복잡한 성폭력 내담자의 문제들에 대한 영향으로 볼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하겠다. 한 개인의 의식은 그가 사는 생활환경과 삶의 세계에 영향을 받게 된다는 측면에서[33],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 현상은 그들의 개인적인 삶에도 심각한 문제라 할 수 있겠다.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 경험의 개념도 결과의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폭력 상담자들은 개념도 결과에서 자신들이 경험한 대리외상을 ‘일에 대한 몰입과 회의감’, ‘정서적으로 동화되는 경험’, ‘성에 대한 과민성’, ‘남성에 대한 경계 증가’, ‘안전감 위협’이라는 5개의 범주로 인식하였고, 2개의 차원인 심리·정서적 차원, 부정적 인식 차원과, 개인 내적 차원, 행동적 차원으로 해석되었다. 개별면담 과정에서 성폭력 상담자들은 자신이 겪고 있는 대리외상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자신의 대리외상을 자각하지 못할 경우, 적절한 대처나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에 대한 자각은 필수적인 선행 조건이 되어야 할 것이다. 주로 인식하였고, 2개의 차원인 심리·정서적 차원, 부정적 인식 차원과, 개인 내적 차원, 행동적 차원으로 해석되었다. 개별 면담 과정에서 성폭력 상담자들은 자신이 겪고 있는 대리외상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자신의 대리외상을 자각하지 못할 경우, 적절한 대처나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에 대한 자각은 필수적인 선행조건이 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 경험은 성폭력 상담자의 심리적, 정서적, 행동적, 대인관계적, 남성인식적, 인지구조적인 전반적인 부분에서 부정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이는 인간 존재의 파괴성과 공격성으로 대표되는 성폭력의 내용들이 성폭력 상담자들의 정서에 침투하여 그들의 개인적인 삶뿐만 아니라 전문가로서의 삶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 연구들의 결과와 일치하였다[5][15][16]. 그동안 우리사회는 성폭력과 관련된 지원과 관심이 피해자에게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에 성폭력 상담자들의 대리외상에 대해서는 관심을 보이지 못하였다[34][35]. 이번 연구를 통해 성폭력 상담자들은 대부분 자신이 경험하는 성폭력 대리외상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향후 성폭력 상담자들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가져야 함을 파악하였다.

셋째,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 경험의 진술문에 대한 유사성 인식을 기초로 하는 범주는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의 내용을 범주화하여 파악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제공하였다 하겠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범주 1은 개인 내적 차원과 심리·정서적 차원에 속한 ‘일에 대한 몰입과 회의감’으로 성폭력 상담자들은 직업적 특성이기도 한 공감적 개입으로 내담자의 성폭력 관련한 내용들을 지속, 반복적으로 듣게 된다. 그리고 공감을 통한 상호작용으로 인해 내담자의 외상 경험에 노출되고, 내담자에 대한 감정적 몰입과 감정 이입을 한 결과 상담자의 내적 경험이 부정적으로 변하게 되면서 상담자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5]. 내담자에게 듣게되는 충격적인 피해의 사실들에 대해 공감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 때, 자신의 능력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게 되거나 자존감에 영향을 받아 혼란을 경험하고, 업무에도 지장을 초래하여 일을 그만두기도 하는 등의 상황이 오거나, 부정적인 이미지나 생각들이 잠재되어 적응적인 정서조절전략을 사용하는 것을 저해하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범주 2는 심리·정서적 차원과 행동적 차원에 속한 ‘정서적으로 동화되는 경험’으로 성폭력 상담자들은 내담자의 이야기에 정서적으로 공감을 하면서 내담자가 경험하는 것을 마치 거울로 비추듯이 그대로 경험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32]. 성폭력은 대인간의 폭력으로, 성폭력 피해상황의 불안과 공포를 경험한 내담자와의 상담은 그들의 감정을 다루고, 고통을 들으면서 성폭력 상담자 자신의 감정(가해자에 대한 분노, 두려움, 무기력 등)을 다루는 것인데 이때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라 추측된다. 그렇기 때문에 성폭력 내담자에게 전이된 우울한 감정들로 인해 한동안 상담자에게 우울한 정서들이 머물고, 상담과정에서 경험적으로 인식된 심리·정서적인 측면들이 생리적 반응이나 행동적인 변화, 정서적 측면들에 까지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하겠다. 범주 3은 행동적 차원과 부정적 인식차원에 속한 ‘성에 대한 과민성’으로, 일상의 업무가 성폭력 사건들을 접하는 일이기도한 성폭력 상담자는 성과 관련한 피해내용들이 상담자의 정서에 침습적으로 침투되어, 가까운 관계에서의 친밀감을 표현하는 성적인 접촉이나 일상생활에서의 성과 관련한 부분들에서 민감하고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편이나 이성친구처럼 성적으로 가깝게 지낼 수 있는 타인에 대해 성적인 불편감을 느끼거나, 일상적인 생활에서 나타날 수 있는 접촉에 대해서도 성과 관련하여 예민한 반응을 하게 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상담을 통한 공감의 개입으로 인해 성폭력 내용들이 침습적인 사고로 이어져, 부정적인 이미지나 생각들이 자동적으로 떠올라 남녀 간의 일상적인 관계를 보는 시각에서도 이미지의 파괴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여지며, 특히 일상적인 생활에서도 성적 자극에 예민해지거나, 주변인들에게 성에 대해 부정적인 자극들을 주는 등 일상생할에서의 성과 관련한 부적응적인 영향을 보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더욱이 성과 연관된 단어나 문장들에서도 민감하고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성폭력 상담자들은 친밀한 관계에서도 성적인 불편감을 느끼고, 자녀나 주변인들에게 성과 관련한 문제들을 지나치게 참견하거나 간섭하게 되고, 성폭력 상담을 하면서 받게 된 성과 관련한 부정적인 영향들이, 일상적인 대화나 주변인들과의 관계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범주 4는 행동적 차원과 부정적 인식차원에 속한 ‘남성에 대한 경계 증가’로 성폭력 상담자들의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는 가해자가 일반화 되어 남성에게 가해자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16]. 성폭력 상담자들은 상담과정에서 내담자들이 느끼는 남성에 대한 불안이나 두려움, 회피 등의 현상들을 공감적으로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남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변화에 대한 현상은 성폭력 상담자가 상담을 통한 공감적 개입과 개인이 경험적으로 인식한 사건들과 결합되어 남성에 대한 준거의 틀을 변형시킨 결과를 확인하였다 하겠다. 마지막으로 범주 5는 부정적 인식 차원과 개인 내적 차원에 속한 ‘안전감 위협’으로, 성폭력 상담자들은 세상을 다소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안전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현상은 내담자의 성폭력 이야기들에 공감적으로 반응하면서 내담자와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성폭력 내담자들의 외상 경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감정 이입을 한 결과로 보여진다. 이러한 결과들이 성폭력 상담자의 내적 경험을 부정적으로 변화하게 하면서 사회에 대한 분노의 감정에 빠지기도 하고, 그러한 부정적이고 분노에 찬 감정들은 가족이나 주변인들이 성폭력 사건과 연관될 것 같은 근거없는 불안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리고 내담자와 유사한 정서의 경험을 하게 되면서 같은 여성으로서 동일시하게 되고, 여성으로서의 취약함을 느끼게 되면, 내담자가 이야기하는 피해의 내용은 자신도 여자로서 겪을 수 있는 일이라는 사실을 확신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거나 고통스러운 감정을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상으로 살펴본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 경험에 대한 개념도 결과의 인식차원과 범주별 분류들은, 우리가 성폭력 상담자에게 주목해야 하는 이유들이기도 하다. 성폭력 상담자들은 성폭력 내담자의 성폭력 외상 경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결과, 대인관계가 축소되고, 타인에 대한 불신감이 높아지며, 부부 성생활의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인간 존재의 파괴성 및 공격성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남성에 대한 적대감이 고조되고, 사회정의 및 가치관에 혼란이 온다는 결과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듯 성폭력 상담자들은 성폭력 외상 경험이 있는 내담자들을 상담하면서 겪게 되는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 경험이 상담자의 개인적인 삶뿐만 아니라 전문가로서의 삶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들과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15][16].

본 연구에서 나타난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은 성폭력 내담자의 외상 경험에 노출된 성폭력 상담자에게 심리적·정서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이로인해 부정적인 인지구조의 변화가 일어났으며, 성폭력 외상 사건에 대한 상담의 영향이 성폭력 상담자 개인이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자기와 타인, 세상에 대한 기본적인 신념을 왜곡시켜 안전(safety), 신뢰(trust), 친밀(intimacy), 자존감(self-esteem), 통제(control)라는 다섯 가지 심리 영역에 존재하는 핵심 신념을 왜곡 시키는 것을 살펴 볼 수 있었다[5].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개념도를 활용하여 성폭력 상담자의 관점에서 그들이 경험한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에 대한 개념적 구조를 도출하고 통합적으로 재개념화 하였다.

둘째, 그동안 국내 성폭력 상담자에 대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었고,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의 개념에 대한 조작적 정의를 찾을 수 없었다. 이러한 문제점에 기초하여 본 연구에서는 개념도 방법을 통해 국내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 경험을 질적으로 탐색함으로써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의 잠재적 구성 개념을 확인하였고, 그 결과, 일에 대한 몰입과 회의감, 정서적으로 동화되는 경험, 성에 대한 과민성, 남성에 대한 경계 증가, 안전감 위협이라는 구인을 밝혔다. 이는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에 대한 일관적인 연구의 핵심 현안을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하겠다.

셋째, 국내 성폭력 상담의 역사는 길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국내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 연구는 소수의 질적 탐색 연구, 혹은 성폭력 상담자에 대한 관련 변인을 탐색하는 양적 연구를 중심으로 단편적으로 진행되어 왔고, 대부분 해외의 연구들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인간의 심리적 특성을 설명하는 요인들은 문화에 따라 다르게 인식될 수 있기에 성폭력 상담으로 인한 대리외상의 심리적 영향도 역시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현상이다. 그래서 본 연구는 연구 절차, 심층면담에서부터 자료의 분석에 이르기까지 국내 성폭력 상담자의 경험과 시각을 반영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넷째, 본 연구는 개념도 연구 방법을 적용하여 질적연구의 주관성을 통계적 방법으로 정리하여 분석 결과를 제시하였다. 개념도가 수치적으로 제시되는 자료의 데이터를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 경험의 범주간의 관계를 위치와 차원의 축으로 살펴 후속 연구에 대한 여러 시사점을 갖게 하였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제언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연구 참여자는, 여성 피해자를 상담한 여성 상담자가 표본이 되었다. 아직은 성폭력 상담현장에 여성 피해자가 많고, 여성 상담자가 대부분이어서 남성에 대한 표집과 성비를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추후 연구에서는 남성 상담자나 남성 피해자 표집을 포함한 연구 또는 이들을 독립적으로 연구해 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라 본다.

둘째, 성폭력 상담 현장은 특히 해바라기센터의 경우, 성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위기개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상담자 외에도 경찰관, 국선변호사, 간호사, 분석가, 속기사, 조력인, 행정원 등 여러 직군이 존재하며, 이들은 각자 위치에서 성폭력 내담자를 조력하며 성폭력 내용들을 듣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각 직군의 인적 자원들은 성폭력 상담자처럼 성폭력 내담자에게 공감적 개입은 하지 않을지라도, 주변인들 또한 피해자가 경험하는 것을 마치 거울로 비추듯이 그대로 경험한다는 보고처럼[32], 성폭력 내담자를 조력하는 각 직군의 인적 자원들도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하겠다. 그렇기에 후속연구에서는 성폭력 상담자 뿐 아니라 성폭력 내담자를 지원하는 타 직군들이 경험하는 성폭력 대리외상과의 차이나, 유사점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다면 의미있는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하면서 여러 가지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국내 성폭력 상담자들의 관점에서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 경험에 대한 내용을 심층적으로 탐색하였다. 이는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 경험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새로운 시도를 하였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 확인된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 경험에 대한 질적 결과가 앞으로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에 관한 다양한 연구에 활용되어 국내 성폭력 상담현장에서 성폭력 상담자 대리외상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고, 그들에 대한 교육과 연구를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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