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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olutionary Theory and Twentieth Century Music -Focused on 4'33" by John Cage-

진화론으로 바라본 20세기 현대 음악 -존 케이지 4분 33초를 중심으로-

  • 김효경 (성균관대학교 예술학협동과정 강사)
  • Received : 2020.07.20
  • Accepted : 2020.08.28
  • Published : 2020.10.28

Abstract

20th century music has been recognized as disconnected. Some criticized that it is not music. This controversy has been continued over decades in music history. This study applied Darwin's evolutionary theory to John Cage's 4'33", the most popular music in 20th century and tried to prove musical continuity embedded in it. 4'33" has always been a subject of controversy because it has no sound. However, the study found out that 4'33" has the common musical factor, the rest. 4'33" can be interpreted as the variation of the rest in evolutionary view. The rest has undergone a variety of variations in form and meaning since the beginning of the musical notation and was suitable for a new musical environment changed in 20th century. In the evolutionary view, 4'33" is evolved music, not disconnected.

20세기 음악은 다르다. 이로 인하여 20세기 음악은 이전의 음악과 공통점을 찾아볼 수 없는 음악, 단절된 음악으로 인식되어왔다. 본 연구는 단절된 음악으로 여겨져 온 20세기 음악의 음악사적 연속성을 증명하기 위해 다윈의 진화론을 존 케이지 <4분 33초>에 적용해 보았다. 소리가 없는 음악으로 늘 논란의 대상이 되어온 <4분 33초>를 진화론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이는 서양음악 속에 늘 존재해온 쉼표와 그 명맥을 같이한다. 쉼표는 음악 기보가 시작된 이래, 그 형태와 의미 면에서 다양한 변이를 거쳤으며, 20세기에 이르러 하나의 음악으로 존중될 정도의 확장을 이루었다. 이렇게 확장된 쉼표 위에 전기 개발이 이룩한 새로운 음악 환경이 접목되었고, 이로 인해 <4분 33초>가 20세기를 선도하는 음악으로 선택될 수 있었음을 주장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다름의 출현이 단절과 고립이 아닌 관점의 전환으로 이어져야 함을 <4분 33초> 연구를 통하여 제안 해보고자 하였다.

Key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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