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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igating the Trends of Research for the Age of Youth at 20s

20대 청년세대에 관한 연구 동향 분석

  • 방미현 (숙명여자대학교 인력개발정책학과 박사과정) ;
  • 이영민 (숙명여자대학교 인적자원개발대학원 교수)
  • Received : 2020.05.04
  • Accepted : 2020.06.15
  • Published : 2020.07.28

Abstract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trend of research articles for the age of youth at 20s during 10 years through topic modeling and keyword network analysis. In results, 'incomes', 'program', 'business start-up', and 'culture' were selected as main keywords, and the research articles were classified into six topics, which were employment support services, values, unstable life, government support policies, religious views, and business start-up support services. Additionally, we found the youth at 20s had higher rate of efficacy for digital technology, pursued efficient consumption of digital information, showed meaningful and athetical patterns of consumption, tried to search for their identity, and showed realistic action in daily. Finally, we raised some questions for value gap among aging groups, inbalance of regional development, and income inequality and suggested long-term youth policies to solve fundamental problems of youth at 20s.

본 연구의 목적은 토픽 모델링과 주제어 네트워크 분석방법을 활용하여, 20대 청년세대에 관한 연구동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20대 청년을 대상으로 발표한 학술논문 530편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핵심 주제어는 '소득', '프로그램', '창업', '문화'였고, 6개의 토픽(취업 지원 서비스, 가치관, 불안정한 삶, 정부 지원 정책, 종교관, 창업 지원 서비스)이 도출되었다. 또한, 연구를 통해 20대 청년세대는 높은 디지털 기술 효용감, 효율적인 디지털 정보의 소비 추구, 의미 전복적이고 심미적인 소비패턴, 자신의 정체성을 온라인 세계에서 찾고, 현실을 지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세대 간 가치관 격차, 지역간 발전의 불균형 문제, 소득 불평등의 주요 양극화 문제를 제기하였고, 향후 대안적 정책으로 단편적이고 일회성에 그치는 미봉책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속성 있는 20대 청년세대 문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점을 제안하였다.

Keywords

I. 서론

우리 사회는 소셜 미디어 기반 커뮤니케이션, 온라인 디지털 매체기술이 활성화되며, 새로운 문화트렌드가 형성되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채워주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생기업들이 나타나는 등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디지털 기술의 발달은 경제, 사회, 문화적 변화를 가속화하면서 생애주기에 따른 시대의 사회 문화적 맥락과 경험, 사고방식, 행동의 차이를 심화시키며, 세대간 격차와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1]. 특히, 한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20대 청년세대와 다른 세대간 인식의 격차 축소가 시급한 상황이다.

20대 청년세대는 디지털 친화적인 환경에서 성장하였다. 이들은 온라인상의 축약된 정보를 흡수하고,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능력, 창의적인 사고방식, 사회 부조리에 대한 적극적 행동과 선한 변화에 대한 추진력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 세대와는 다른 사고방식과 행동을 표출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정확성, 횡단성, 창조성, 비선형성, 상상력, 비학문의 영역을 포섭하는 융·복합적 성향과 신속히 재구성하는 주체성으로[2], 세상의 모든 문화, 경제, 사회, 정치에 영향을 미치고, 전 세계 비즈니스 생태계를 재편하는 새로운 인류이며[3], 이들은 다른 연령집단과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에 차이가 있는 새로운 세대로 한국의 미래 변화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대상들이다[4].

20대 청년세대에 대한 사회전반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이슈제기, 담론형성,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시각, 감성, 디지털 이용 패턴 등의 선호성과 물질관, 직업관, 가치관, 사회관, 가족관을 파악한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20대 청년세대의 정책이 최우선되면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사회진입과 안정적인 생활 여건 조성, 기반 마련을 위한 연구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20대 청년세대들에 대한 연구들에는 다음과 같은 한계가 있다. 첫째, 기존 연구들에서는 대상의 대표성에 있어 한정된 일부 연령이거나 동일 연령집단이 아닌 혼합 연령집단을 중심으로 연구를 실시하였다. 둘째, 주관적인 판단기준을 적용한 접근과 일부 요인에 주안점을 두어 다른 요인과의 영향을 설명하여 종합적인 연구논문시각의 연구가 드물다. 셋째, 연구의 주된 주제들이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에 집중되어 20대를 둘러싼 다양한 사회 문제와 현상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

대상층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이를 반영한 현실 적합성 높은 정책 설계를 위해서는 내부 동질성이 높은 대상층에 대한 선별과 개인이 처한 상황 요인, 생애주기별 처한 사회의 맥락적 이해와 접근, 다학문 영역에서의 다양한 시각을 종합하여 해석하고, 정책의 범위를 사회정책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20대 청년세대에 집중하고, 선행 연구의 주제어 네트워크 분석의 정형화된 연구방법 외에 잠재적 정보를 추출한 LDA토픽 모델링 방법을 추가적으로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토픽 모델링과 주제어 네트워크 분석방법을 활용해 20대 청년세대에 관한 연구동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도별, 학문영역별 20대 청년세대의 연구동향은 어떠한가?

둘째, 연구논문과 주제어간 LDA토픽 모델링과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도출된 핵심 주제어들은 무엇인가?

셋째, 20대 청년세대 연구결과의 공통된 시사점은 무엇인가?

본 연구의 II. 이론적 배경에는 청년세대의 분류 기준 및 정의, 청년세대의 성장기 시대적 배경 분석을 통해 세대 간 인식 격차를 설명하였다.

III. 연구 방법에는 추출한 연구논문의 빈도, 토픽 모델링, 주제어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하기 위한 데이터의 수집, 정제, 분석 단계를 제시하였다.

IV.연구 결과에는 토픽 모델링, 주제어 네트워크 분석 도출 결과 및 연구논문의 내용분석 결과를 통해 20대의 공통된 다섯 가지 특성을 도출하였다.

이를 통한 종합적인 해석으로 파악된 주원인의 동인인 가치관을 중심으로 핵심 주제를 살펴보아 다양한 측면에서의 시사점을 V. 결론 및 제언에 제시하였다.

II. 이론적 배경

1. 연령집단과 세대의 개념

집단은 구성방법별로 동질집단구성(homogeneous grouping)과 이질집단구성(heterogeneous grouping)으로 구분할 수 있다. 동질집단은 연령별, 성별, 능력별, 지역별, 계층별, 인종별 등으로 구분하는데, 동일 연령 계급집단인 동일 연령집단 구성(chronological grouping)방법이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방법이다[5]. 연령집단보다는 광의의 개념으로 세대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집단 연구에서는 세대라는 개념이 연령집단보다 4배 이상 많게 일반적인 분석의 검색 주제어로 설정된다.

세대는 생물학에서 생명이 태어나서 마칠 때까지의 기간이고, 국내 사회학에서는 어린아이가 부모가 되기까지의 기간으로 30년 정도를 의미한다[6]. 프랑스의 에밀 리트레는 세대를 동일 시간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으로 정의하였다[7]. 동시기에 특정 사건과 경험을 공유하며 특정한 집단적 정체성을 갖춘 일정한 폭에 대한 동일 연령층 집단으로 구성된 세대는 일반적으로 연령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8]. 세대를 구분하는 기준은 국가 간, 국가 내에도 다양한 이견이 존재하는데, 과학기술 발전, 생태학적, 경제적, 정신적 관점 등에 따른 분류[9], 사회 문화적 맥락, 정치·경제적 맥락, 연령별, 정보화에 따른 분류[10] 등 기준이 상이하다. 그 외에도 역사적 경험, 나이 및 생애 단계, 문화적 행태적 특성에 따라 세대에 대한 다양한 명칭이 사용되었고[11], 학문적 관점과 연구자 개인의 시각에 따라 분류도 상이하다.

청년세대를 지칭하는 연령 범위에 대해서도 학자마다 분류 기준이 상이한데, 사전적 의미로는 신체적·정신적으로 한창 성장하거나 무르익은 시기에 있는 사람으로 남녀 모두를 지칭한다[6]. 「청년고용촉진 특별법」에서는 15세 이상 29세 이하인 사람을 의미하고,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방공기업이 청년 미취업자를 고용하는 경우에는 15세 이상 34세 이하인 사람을 말한다.

2. 세대간 인식 격차의 원인

다른 세대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를 세대 차이라고 하는데[8], 부정적인 측면으로는 세대 간의 갈등 혹은 세대 간극을 의미한다. 세대 간극은 국내·외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문제지만, 특히 우리 사회의 경우,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빨라서 세대 간극이 보다 크다[12]. 급변하는 사회와 불확실성이 높은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세대 간극을 해소하기 위한 과제들이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우리 사회의 세대 간극의 주요한 원인은 경제 구조 변화와 관련이 있다. 1997년 외환위기 사태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현재 20대 청년세대는 청소년기에 신자유주의, 노동시장에 대한 불안정성, 개인주의, 경쟁주의를 경험하게 된다[13]. 그 결과, 경쟁 자체를 회피하는 전략으로 고용안정성과 근무환경이 좋은 일자리를 선호하게 된다[14][15].

다음으로 기술 진보를 통한 정보화의 격차이다. 정보화 시대의 세대 간 간격은 점차 축소되는 경향이 있다 [10]. 초기 인터넷 미디어의 기기적 접근적 정보 격차는 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따라 디지털, 모바일, 스마트 격차로 확대되었고, 미디어의 질적 활용, 참여와 소통, 창조와 생산 등 다양한 측면에서 불평등을 재생산하였다 [16]. 20대는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하여, 다른 세대보다 디지털 친화적인 세대이다. 이들은 성장하면서 디지털 환경을 경험한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17]. 또한, 발전된 기술과 플랫폼을 이용하여 자율적인 노동과 네트워크화 된 인간관계 형성하면서 서로의 참된 자아를 존중하고 자아를 실현하고자 한다[18].

끝으로, 가족의 형태 변화이다. 핵가족을 넘어 1인 가구가 보편적 가구의 형태로 자리잡아가는 환경 속에서 성장한 20대는 가족의 가치관에도 차이가 있다. 1인 가구의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직계가족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핵가족화가 진행되고 있다[19]. 20대는 가족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자율성을 중시한다[20]. 또한, 높아진 개인주의적 태도로 인해, 부모와 수평적이고 자율적 관계를 추구하나, 가치관 측면에서 충돌 가능성이 크다[13]. 또한, 전통적 방식과 대안적 방식의 관계성에 대한 규범이 공존하는 인식을 하여 가족개념과 가치관도 이전 세대들과는 상당한 변화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21].

III. 연구 방법

1. 데이터 수집

본 연구에서는 20대 연령집단을 대상으로 한 국내 학술논문 동향을 분석하기 위해서 “20대”, “청년세대”, “청년”을 주요 주제어로 선정하였다.

한국학술지인용색인에서 세대 관련 논쟁이 많은 단어는 제외하고, 선정한 해당 주제어를 고유어 처리하여 최근 10년간 발간된 연구논문 530편을 최종 추출하였다

2. 데이터 정제

연구논문 530편의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를 위해 단어의 빈도값, TF-IDF값(Term Frequency-Inverse Document Frequency), 워드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주제어 사전을 구성하였다. 단어의 빈도값을 확인하여 일반적인 단어를 제외할 단어 문서를 생성하였다. TF-IDF값을 산출하여 정제할 단어의 적정한 크기를 결정하고, 띄어쓰기, 형태소 분석을 진행 하여 불용어(StopWords)를 제거하였다. ‘직무만족’은 ‘직무만족도’로, ‘청년 실업’, ‘청년 실업자’는 ‘실업 문제’로 유사한 의미를 갖고 있는 단어는 하나의 단어로 통합하였다. 복합 명사인 ‘준비행동’, ‘개선필요’ 등과 같은 어색한 표현은 삭제하였다. 또한, Biblio 수집기를 활용 하여 구성한 용어 사전을 적용하고, 전처리 하였다.

3. 데이터 분석

단어의 정제와 전처리를 위해 Biblio 수집기를 활용하였고, NetMiner 4.4, 엑셀을 활용하여 [그림 1]과 같은 절차로 토픽 모델링과 주제어 네트워크를 분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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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데이터 분석 절차

IV. 연구 결과

1. 빈도 분석 결과

최종 추출한 530편의 연구논문의 10년간 현황을 살펴본 결과, 전반적으로 계속 상승 추세를 보이다가, 2018년 104편을 정점으로, 2019년은 다소 하락하였다. KCI의 학술지 분류 기준에 따른 연구 분야를 살펴보면, [표 1]과 같이 사회과학(455편), 예술체육(28편), 인문학(27편), 복합학(14편), 공학(4편), 의약학(2편)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과학 분야의 경우, 사회 현상 속 20대를 이해하기 위한 연구논문들이 많았고, 예술체육 분야에서는 소비 주체의 대상으로 관련 연구가 다수 이루어졌다.

표 1. 연구논문 현황(단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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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제어 네트워크 분석결과

2.1 주제어 네트워크 생성

2-mode Network(단어-연구논문)를 1-mode Network (단어-단어) 생성으로 변환할 때, 두 단어가 몇 개의 논문에서 등장했는지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 link weight를 산출했고, 이를 토대로 유사도 지표로 inner product1를 선정하였다. 변환된 1-mode Network의 밀도가 커지기 때문에 약한 관계는 삭제하고, 강한 관계만을 남기기 위해 link weight 기준으로 7개 연구논문에 등장한 단어와 단어 간의 관계를 선택하여 필터링 하였다. 노드수가 3,668에서 3,543으로, 링크수는 433,470에서 247로 축소되었다.

2.2 핵심 주제어 분석

단어 빈도와 등장 연구논문 빈도를 토대로 TF-IDF 값2을 활용하여 특정 연구논문에서 해당 단어의 중요한 정도를 확인하였다. 상위 15개의 분석 결과는 [표 2]와 같다.

표 2. 핵심 주제어 분석 결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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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주제어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찾고, 다른 소수의 중요한 주제어에 집중되어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중심 구조 분석3을 실시하였다. 상위 15개의 연결 중심성(Degree Centrality), 매개 중심성 (Betweenness Centrality)의 산출결과는 [표 3]과 같다. 소득(0.007905), 세대(0.00734), 임금(0.007058) 순으로 연결 중심성이 높은 결과로 나타나서, 해당 주제어는 직접 연결된 이웃 주제어가 많아 정보의 교류에 유리하거나 높은 영향력의 크기가 크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표 3. 핵심 주제어 분석결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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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0.000318), 소득(0.000317), 세대(0.000316), 임금(0.000286), 문화(0.000187) 주제어는 다른 주제어와의 연계 정도가 높아 주제어 사이를 이어주고 있어 정보 흐름에 대한 통제력을 갖고 있고, 제거될 시 네트워크 전체 연결과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4개의 기준[표 2][표 3]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20대 청년세대에 관한 연구 동향의 핵심 주제어를 선정하였다. 중심성 기준으로 소득, 프로그램, 창업, 문화를 선정 하였고, 핵심 주제어의 관계를 [그림 2]와 같이 시각화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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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핵심 주제어 주변 단어와 연결성

선정한 핵심 주제어별 함께 사용한 개념들을 살펴본 결과, 핵심 주제어의 주변에 나타난 단어를 확인할 수 있었고, 연결성이 높은 단어 간에는 링크값이 높아, 진한선으로 표현되었다.

3. 토픽 모델링4 분석 결과

LDA(Latent Dirichlet Allocation)5 확률 모델을 적용하여 토픽 수 6, alpha 0.1, beta 0.01, 토픽별 표시 주제어 수는 7, 토픽별 상위 단어수는 100, 윈도우 사이즈 3, 링크 빈도는 1로 설정하여 통계적으로 높은 확률 분포를 가진 단어 및 토픽을 도출하였다.

토픽 내 단어와 토픽간 공통적 특성을 반영하여 명명하였다. 토픽 3의 경우 토픽명칭 부여시 경제 상황, 정주 여건, 임금 수준과 여성 인권과 자기정체성에 대한 심리적인 내용을 포함한 광의의 표현으로 제시하였다. 토픽을 크게 개인과 사회 측면으로 분류하였고, 교육 및 연구기관 전문가 2인에게 검증을 받아 [표 4]와 같이 정리하였다. 토픽 2, 3, 5는 구성원 개인의 욕구, 성향 등을 표현하는 단어를 포함하고 있어 개인적 차원으로 구분하였고, 토픽 1, 4, 6은 구성원 개인의 자아실현과 조직, 지역의 경제적 지원 등을 위한 외부에서 공급 받을 수 있는 제도와 서비스 관련으로 사회적 차원으로 구분하였다.

표 4. 토픽 분류 및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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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토픽별 비중을 살펴보면, 토픽 6(36.4%), 토픽 4(17.9%), 토픽 1(15.5%), 토픽 3(12.1%), 토픽 5(10.9%), 토픽 2(7.2%)의 순으로 토픽 6과 관련된 연구논문의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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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토픽별 비중(단위: %)

연도별 토픽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2011, 2012년은 토픽 6의 연구가 다수였다. 2013년은 토픽 6의 연구가 감소하고, 토픽 1, 4는 증가, 토픽 5의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2014년은 토픽 6의 연구논문이 가장 많았고, 토픽 2, 4는 다소 미흡하였다. 2015년은 토픽 3, 5의 연구는 감소하고, 토픽 1, 4는 증가하였다. 2016년은 토픽 1의 연구는 감소하고, 토픽 4는 증가하였다. 2017년은 토픽 4의 연구가 감소하고, 토픽 1, 5가 증가 하였다. 2018년은 토픽 2, 5의 연구가 감소하고, 토픽 3, 4, 6이 증가하였다. 2019년은 토픽 1의 연구가 감소하고, 토픽 2, 3이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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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연도별 토픽 비중 변화(단위: %)

국내 20대 관련 연구 토픽 모델링 결과, [그림 5]와 같이 6개의 토픽분류를 확인할 수 있었다. 토픽 1(취업 지원 서비스 관련: 유형, 졸업, 직업, 직장, 진로, 프로그램, 활동), 토픽 2(가치관 관련: 세대, 문화, 유형, 가치, 중심, 사용, 소비), 토픽 3(불안정한 삶 관련: 여성, 가족, 주택, 소득, 가구, 빈곤, 주거), 토픽 4(정부 지원 정 책 관련: 지역, 사업, 복지, 지방, 제도, 정부, 기업), 토픽 5(종교관관련: 문화, 세대, 예배, 의미, 자신, 주체, 교회), 토픽 6(창업 지원 서비스 관련: 창업자, 활성, 창업, 기회, 서비스, 성과, 역량)의 주제어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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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국내 20대 관련 연구 토픽 모델링

토픽 1과 토픽 2간의 ‘유형’, 토픽 2와 토픽 5간의 ‘세대’, ‘문화’는 상호간 공통적인 주제어로 나타났다. 토픽 1(직업, 프로그램, 활동), 토픽 2(세대, 소비, 가치), 토픽 3(전반), 토픽 4(지역, 복지, 사업), 토픽 5(문화), 토픽 6(창업)의 해당 주제어 링크값이 높아 진하게 표현 되었다.

4. 연구 내용 분석결과

추출한 530편 연구논문의 내용분석 결과, 20대의 공통된 다섯 가지 특성을 도출하였다. 첫 번째, 높은 디지털 기술 효용감이다. 인터넷, 소셜 미디어, 스마트폰 등과 친숙한 환경에서 성장해왔기에 스마트폰 인지도와 인터넷 이용 빈도가 가장 높고, 디지털 네트워크 공간 정보를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높은 정보 효능감을 갖고 있다[24]. 또한, 하나의 매체만이 아닌 TV+컴퓨터+핸드폰, 컴퓨터+MP3, MP3+DMB 등의 다중매체 이용 행태를 보였다[25].

두 번째, 효율적인 디지털 정보의 소비를 추구한다.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수많은 정보 중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자연스레 시간을 단축하는 읽기와 처리 방식을 선호하다보니, 시·공간을 초월하고,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하기를 원한다. 또한, 자신들이 경험하고 활동하는 전 영역에서 온라인상의 언어를 현실에서 활용하고, 최대한 단어를 간소화하고, 글자 대신 이모티콘으로 대체한다[26].

세 번째, 의미 전복적, 심미적 소비패턴을 보인다. 20대는 주체적인 소비가 아니라 대중적 주제어의 빠른 흐름에 ‘휩쓸리는 소비’를 하고 있어 미디어는 이들을 겨냥하여 더 자극적이고 유희적인 콘텐츠를 선별하여 제공하고 있고[27], 방송 콘텐츠와 같은 대중 미디어는 이들의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다[28]. 또한, 시간, 노력, 공간 등의 부담이 없는 여러 사람과의 공유를 통한 소비로 소유의 만족감을 대신하기도 한다. 이들에게 디지털 매체를 통한 정보는 소비의 원인이자, 대안을 마련해주는 유용한 수단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네 번째, 온라인 세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다. 삶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현재에 초점을 두고, 자신의 가능성을 익숙한 온라인 환경 속 타인을 통해 확인 하고, 자신과 같거나 다른 삶의 모습을 보며 다양한 가능성에 직접 도전한다. 다양한 콘텐츠에 집중하고, 수많은 사람과 관계를 형성하며 상호간 정보를 교환하고, 자신을 알리고 영향력을 표현한다[29].

다섯 번째, 현실지향적 모습을 보인다. 20대에게 조직에서의 권한과 직업 안정성 보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사회가 되며, 높은 보수나 명예를 추구하기보다는 공무원과 같이 정년이 보장되는 직업을 선호하고, 주어진 자율성은 정해진 규칙 범위 내에서 최대한 활용하며, 부당함과 비합리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불만을 제기한다. 반면, 자신의 삶에 영향력을 미치지 않는 정치참여, 통일의식에 대해서는 소극적이고 회피적 태도를 갖는다[30][31].

V. 결론 및 제언

본 연구에서는 토픽 모델링과 주제어 네트워크 분석 등을 통해 20대 청년세대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의 동향을 살펴보았다. 주제어 네트워크를 분석한 결과 핵심 주제어로 ‘소득’, ‘프로그램’, ‘창업’, ‘문화’를 선정하였다. ‘소득’과 관련된 연구는 임금, 가구, 성별, 소속 기업 규모 등이 있었다. 성별간의 소득 격차, 소득 계층별 양극화 문제는 삶의 인식에 있어 행복도, 만족감과 연관되고, 개인의 주어진 상황과 경제적 여건은 가족관으로까지 확대되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프로그램’과 관련된 연구는 제도, 직업, 직장, 진로 등으로 취업과 연관되어 있었고, 현재 취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기관의 제도와 맞춤형 프로그램이 구축되어 있다. ‘창업’과 관련된 연구는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 교육, 성공 모델 수립, 활동 등 철저한 사전 준비과정이 요구된다. ‘문화’와 관련된 연구는 세대, 소비, 가치 등이 있었고, 세대별 성장배경 속 다른 경험은 사고방식, 행동에 영향을 미쳐 특정한 문화를 형성하기에 세대와 관련된 소비 패턴의 특성 분석, 참여와 자기표출과 관련된 연구가 있다. LDA 토픽 모델링을 실시하여 6개의 토픽으로 분류되었고, 창업 지원 서비스와 관련된 연구논문이 가장 많았고, 정부 지원 정책, 취업 지원 서비스, 불안정한 삶, 종교관, 가치관 순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개인이 처한 경제적 여건과 상황에 따라 삶을 인식하는 기준과 정도, 학문 영역별 20대를 바라보고 있는 시각의 차이는 다르지만, 디지털 기술 진보의 정도와 접한 시기의 영향을 통한 가치관 차이가 가장 큰 동인이고, 세대 간 다양한 갈등의 원인과 이를 완화하기 위한 공통적인 목적이 있었다.

그러나 기존 연구에서 가치관 차이로 야기될 수 있는 가족, 조직, 사회에서의 다양한 문제와 장기적인 관점의 후속 사항의 영향을 예측, 설명하지 못하고 있고, 현실 의 제도와 정책에서도 이를 제대로 고려하여 반영하지 못한채 단시안적 시각에서의 금전적 수당 지급과 한시적 일자리 창출에만 주안점을 두어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주원인의 동인인 가치관을 중심으로 핵심 주제를 살펴보아 다양한 측면에서의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개인은 세부 영역에서의 깊은 전문성과 디지털 문해, 문제해결 능력 향상을 통해 다채로운 영역에서 융합할 수 있는 세계화 4.0시대를 주도하는 슈퍼 개인이 되어야 한다[32]. 이에 부응하기 위해 대학은 ‘하이 터치(High Touch) 하이테크(High Tech)’를 결합한 개방적이고 개별화된 학생 중심의 맞춤 교육과정 개선과 학습관리시스템의 고도화로 수월과 평등을 동시에 달성하고, 미래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나아가는 학습 혁명을 선도해야 한다[32][33].

둘째, 조직은 다양성 있는 접근방식과 기술도입, 청년 세대의 참여기회 부여, 유연적이고 수평적인 문화와 환경 조성을 통해 뉴노멀(New Normal)시대의 변화하는 경제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34]. 디지털 기술 적용을 통한 조직 내 의사결정의 효율화, 다양한 고용형태의 인사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한 각종 거래비용절감, 근무시간 단축과 다양해진 근무형태를 조직원의 미래 학습을 위한 여가시간의 확보라는 인식 개선을 통해 현실로 다가온 저성장의 고착화와 증대된 불확실의 뉴노멀 시대를 균형과 다양성의 가치, 혁신과 창의성으로 가능성을 더해야 한다[32].

셋째, 지역사회는 청년세대의 특성과 변화하는 미래 사회를 고려한 산업과 직종 발굴,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해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 저성장,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직면하며, 국가의 지속성에 있어 청년의 인적자본 유출방지와 확보의 중요성은 강조되며, 거주 지역에서의 정주여건은 경제적, 사회적으로 청년세대의 첫 사회진입에 영향을 미친다. 지역별 명문대학 육성, 지역 특화산업의 고도화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 지역 산업단지 활성화, 청년 여성의 경력단절을 최소화하는 노력 등 지역 인재유출 문제를 일자리 창출에 국한된 문제 인식에서 벗어나 본질적으로 해결 해야 한다[35][36].

넷째, 국가는 디지털 소호와 인플루언서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창업과 플랫폼의 공정성 강화, 실업 지원에서 창업장려 기제로의 지원금 전환, 형평성 있는 세원 발굴, 고임금 노동 분야의 온라인 플랫폼 적용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확대, 새로운 윤리 규범과 규제 시스템 구축 등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보강하여 지속 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32]. 또한, 적정한 수준의 정부 개입을 통해 자율성을 부여하고, 기업이 다양한 지원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통합 지원 조직과 제도 마련도 필요하다[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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