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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Changes in Chinese Public Diplomacy Strategy and Performance

중국 공공외교 전략과 수행방식 변화 연구

  • 안지영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
  • Received : 2020.06.05
  • Accepted : 2020.07.01
  • Published : 2020.07.28

Abstract

This paper analyzes the implications of the change in the way China conducts public diplomacy, through an in-depth study of international education programs promoted under China's public diplomacy strategy. The leadership of Xi Jinping is now trying for China to become the top power in the world, not just a G2 country, based on China's economic growth over the past 40 years. Also, as a vision for the goal, the leadership is presenting the dream of the great revival of the Chinese nation. Currently, the international education program promoted at the level of public diplomacy in China is operated in an active, mid- to long-term manner within the national strategy, away from the past passive and responsive method. In other words, while China's past international education program was a passive model for dispelling the "Chinese Threat Theory," China's current international education program is evolving into an active model that can promote the "Chinese" order in the world.

본 논문은 중국 공공외교 전략 하에 추진되는 국제교육 프로그램의 분석을 통해, 중국 공공외교 수행방식 변화와 그 의미를 분석하였다. 시진핑 지도부는 중국은 지난 40여 년간의 경제적 성장으로 토대로, 이제는 G2에서 세계최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그에 대한 비전으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공공외교 차원에서 추진되는 국제교육 프로그램은 기존의 수동적이고 대응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국가 전략 속에서 능동적이고, 중장기적으로 구체화되어 운영된다. 즉 과거의 중국의 국제교육 프로그램이 '중국위협론'을 불식시키기 위한 소극적 모델이었다면, 현재 중국의 국제교육 프로그램은 세계 속에 '중국식' 질서를 학습, 확산시킬 수 있는 능동적인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Keywords

I. 서론

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 정책을 표방한 후 1990년대 연평균 10%이상의 경제성장률을 통해 세계에 유례없는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2019년 말 기준, 중국의 경제규모는(명목 GDP) 14조 1401억 달러로 세계 2위이며, 1990년대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 최대의 소비대국’으로 성장했다. 중국은 지난 40여 년간의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미국과 함께 명실상부한 G2로 부상하였다. 그러나 중국은 현재의 G2를 넘어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시진핑이 2012년 제18차 당대회 <보고>에서 ‘중화민족의 발전’을 크게 강조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것이 곧 ‘중국의 꿈 (中國夢)’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구체화시키는데서도 알 수 있다. ‘중국의 꿈’은 2013년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 1차 회의 이후 시진핑에 의해 “중국의 꿈의 실현은 반드시 중국의 길로, 중국 정신을 선양하는 것으로, 중국의 역량을 결집시켜야 한다”로 구체화되어 시진핑 지도부의 중요 지도사상과 통치이념이 된다[1].

이에 따라 ‘중국의 꿈’은 국가전략적인 측면에서 구체화된다. 시진핑은 2017년 제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 <보고>에서 2050년 전까지 중국을 대외적으로 종합국력과 국제영향력 면에 있어서 세계 최강국으로 부상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한다.

시진핑의 통치이념인 ‘중국의 꿈’은 국가전략적인 측면에서 육상과 해상 실크로드를 재현한다는 ‘일대일로 (一带一路)’,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으로 구체화되었고, 국가 외교안보차원에서는 공공외교의 강화로 나타나고 있다.

과거의 중국의 공공외교가 1990년대 중국의 경제적 부상에 따라 국제 사회에서 제기되었던 ‘중국위협론’을 불식시키고, 우호적인 국가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있었다면, 현재의 중국의 공공외교는 기존의 수동적이고 대응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국가 전략 속에서 능동적이고, 중장기적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즉 1990년대 중반이후 중국이 ‘중국위협론’ 혹은 ‘중국붕괴론’에 맞서기 위해 1996년 ‘신안보관(New Security Concept)’과 2003년 ‘화평굴기론(Peaceful Development)’을 제시하고, 미국과 유럽 선진국들을 대상으로 중국문화를 활용한 소프트파워 전략을 구사했다면, 현재는 ‘중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21세기 첫 20년이 중국에 있어서 중요한 ‘전략적 기회의 시기’임을 명시하고[2], 세계 전략 속에서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3]. 또한 기존의 전통외교의 한계를 극복하고, 소프트파워를 증진시키기 위해 공공외교 조직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공공외교를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국의 공공외교 전략에 따른 수행방식에 있어서도 더욱 명확한 목적성을 띠고 권역화, 다층화하고 있다. 중국의 공공외교에 대한 선행연구로는 중국 공공외교의 배경, 목표, 전략을 중심으로 공공외교의 함의를 진단한 연구가 있고[4], 중국 시진핑 집권 시기를 중심으로 중국의 대한국 공공외교 성과와 한계를 분석한 연구[5]와 중국의 대한국 통일 공공외교 실태 연구[6] 등이 있다. 중국 소프트파워 증진의 일환으로 공자학원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는 김일수, 최형룡(2014)[7], 차미경(2007)[8], 이희옥(2010)[9], 이보고(2014)[10], 문혜정(2018)[11] 등이 있다. 이외에 최근 강화되는 중국 공공외교의 조직구조와 실행방식에 초점을 두고 중국이 어떻게 공공 외교 체제를 구축하여 대응하고 있는가를 밝힌 연구 [12] 등이 있다. 그러나 중국이 ‘일대일로’ 구상을 제기한 이후 지난 5년 동안 이들 지역에 대한 공공외교를 강화하고 공공외교 전략에 따른 수행방식을 다양화, 다층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자학원을 제외한 다른 국제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는 아직 미진한 상황이다.

이에 이 논문에서는 중국의 공공외교 실행의 한 형태로서 ‘일대일로’ 연선 국가들의 젊은 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국제교육 프로그램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분석하고자 한다. 이 국제교육 프로그램들이 중국의 국가전략과는 어떤 관계를 가지며, 중국 공공외교 전략 속에서 중국의 대표적인 국가연구기관에서 실행하는 국제교육 프로그램의 성격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중국의 공공외교 전략의 함의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분석 대상은 다음과 같다. 1) 공자학원 ‘공자신한학계획’, 2) 중국농업대학 ‘Youth Leadership Program’, 3) 상하이사회과학원 ‘세계중국학포럼’, 4) 상하이사회 과학원 ‘청년 한학자 연수 프로그램,’ 5) 중국사회과학원 ‘경제발전문제 국제청년학자 연수프로그램’이다.

Ⅱ. 이론적 배경

1. 공공외교 개념

공공외교에 대한 정의는 그 시기, 주체, 대상 및 수행방식에 따라 다양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한 국가의 정부가 다른 국가의 시민을 목표로 하는 외교를 말한다. 40여 년 동안 미국의 공공외교를 담당했었던 미 해외공보처는 “외국 대중들에 대한 소통, 교육, 그리고 감화, 그리고 미국인 및 단체들과 그들의 해외 파트너 사이의 폭넓은 대화를 통해 미국의 국가이익과 안보이익 증진을 추구하는 활동” 이라고 그 개념을 정의하였다. 또한 미 해외공보처가 국무부로 통합되기 이전인 1997 년 6월 20일 통합위원회는 공공외교에 대해 “외국 대중에 대한 소통, 교육, 감화를 통해 미국의 국가이익 증진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13]. 이외에도 Hans Tuch의 공공외교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면, “공식적인 정부의 노력으로서 미국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인식이 미국 외교정책이 수행되는 의사소통의 환경을 우호적으로 만드는 것이다[14].”

이와 같은 의미에서 공공외교는 소프트파워를 기재로 타국 국민들과 직접적인 소통 그리고 설득을 통해 자국의 문화, 가치, 정책, 예술, 사상 등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여 그들을 이해시키고, 잘못된 인식과 오해를 없애며, 중장기적으로 국가브랜드 이미지를 증진시켜[15] 자국의 국가이미지와 국가브랜드를 높여 국제 사회에서 자국의 영향력을 높이는 외교활동을 말한다[16].

전통외교와 구별되는 공공외교가 등장한 것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이다. 전통외교가 국가나 그 밖의 국제 행위자인 대표자들 사이의 관계라면, 공공외교는 다른 사회의 일반대중 및 비공식적인 특정집단, 기구, 개인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한 공공외교는 외교의 대상뿐만 아니라 수단에 있어서도 전통적 외교와는 구별된다. 전통외교가 소프트파워는 물론 하드파워를 주자산으로 사용하는 외교인데 반해서, 공공외교는 하드파워가 아닌, 가치나 제도 등의 소프트파워를 주 수단으로 사용한다. 이중 특히 문화자산이라는 소프트파워 자산을 수단으로 사용하여 상대국 국민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그들의 ‘마음’을 사는 제반 활동을 문화외교라고 규정지을 수 있다. 따라서 외교활동을 그 수단적 자산과 대상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곧 공공외교는 소프트파워를 구성하는 광범위한 자산, 특히 ‘지식자산(knowledge assets)’과 ‘문화자산(cultural assets)’ 을 매개로 외국의 대중을 주 대상으로 하는 외교활동’ 이라 정의 할 수 있다[17].

21세기에 들어서, 세계화의 급속한 진전과 더불어 신자유주의적 가치와 제도에 기반한 공공외교의 한계성이 여실이 드러남에 따라 여러 가지 신기술과 ‘소프트 파워’를 기반으로 하는 공공외교의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었다. 21세기의 ‘신공공외교’의 중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21세기의 ‘신공공외교’는 전통외교는 물론, 20세기의 공공외교와도 구별된다. 첫째, 외교의 주체가 되는 행위자의 다양성이다. 20세기 후반 세계화의 급속한 진전, 그리고 민주화의 확산으로 전통적인 정부행위자 이외에 국제기구, NGO, 기업, 심지어는 개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비국가 행위자가 공공외교의 주체로 등장하게 되었다. 둘째, 기술혁신, 특히 IT의 혁명적 발전으로 인해서 과거에는 상상하기조차 힘들었던 매체(컴퓨터, 인터넷 등)가 공공외교의 수단으로 등장하였으며, 이에 따라 국가 간 커뮤니케이션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정보 및 지식의 확산이 가속화되었다. 또한 구세기의 공공외교는 주로 일방향적이고 수직적인 PR이나 캠페인의 성격이 강했던데 반해서, 21세기의 공공외교는 수평적이고 쌍방향적인 교류와 대화가 중시되고 있다[18].

정보와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외국 문화 수용과 소비에 대한 논의가 증가할수록 점점 더 많은 국가들이 자연스레 저만의 브랜드가치 향상과 긍정적 이미지 구축을 위한 국가브랜딩 전략을 공격적으로 수립하고 있는 실정이다[19]. 이렇게 볼 때 공공외교란 곧 자국의 이미지나 국가브랜드를 높이고자 하는 목적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자국의 소프트파워 자산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실행 또는 집행과정(implementation process)’이라고 볼 수 있다[20].

2. 중국의 공공외교

개혁·개방 이전 중국에서 국가 이미지를 구축하고 전달하는 것은 단순히 국내 정치동원이나 정치선전과 동일하게 인식되었다. 특히 이 시기의 중국의 외교는 사회주의 국가에 대한 “일변도(一边倒)” 정책을 따라 이루어졌기 때문에 외교정책에 있어서 일방적, 상호소통이 결핍된 특성이 나타난다[21]. 모든 대외선전업무도 중국 공산당의 주요 경제정책 결정기구 중 하나인 중앙외 사소조(中央外事小组)에서 담당하였다. 그러나 중국이 1993년 ‘사회주의시장경제’를 공식화하고, 2001년 WTO 가입함으로써 세계 시장경제로 통합되었고, 중국은 자국의 경제발전과 함께 국제사회에 등장한 ‘중국위협론’을 불식시키고 안정된 국제환경을 조성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문화외교는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간주되었다[22].

중국의 국력이 신장됨에 따라 국제사회에서 ‘중국위협론’과 ‘중국책임론’은 더욱 강력한 호응을 얻게 되었다. 또한 중국 자본의 해외 진출이 확대됨에 따라 해외에서 중국의 이익보호 요구 압력은 더욱 증대되었다. 이에 따라 중국은 국제무대에서 중국 부상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자국의 이미지를 개선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게 되었으며, 이를 위해 소프트파워를 강화하고 공공외교를 적극적으로 전개하기 시작하였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공자학원’이다.

이 시기 중국 공공외교의 주요 목표는 중국의 입장에서 외부의 편견과 오해를 해소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국가이미지를 수립하기 위한 것이었다. 나아가 외부의 인식에 대응하는 피동적인 수준을 넘어서서 보다 적극적으로 외교적 발언권과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중국에서 공공외교는 중국외교의 중요한 개척 방향으로 인식되었다[23].

후진타오는 2003년 중국의 대외전략으로 ‘화평굴기론(Peaceful Development)’을 천명한다. 2004년 외교부 내에 신문사(新聞司) 산하의 공공외교처(公众外交处)를 설립하고, 2009년에는 ‘공중외교처’를 ‘공공외교 판공실’로 승격시킨다. 이어서 2010년 9월에는 외교부 산하에 ‘공공외교자문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공공외교 추진을 위한 기구를 확충하였다.

2009년 7월에는 후진타오(胡锦涛)총서기가 제11차 주중 외국 사절 회의에서 중국의 외교 사무에 있어 공공외교의 중요성에 대하여 설명하고, 공공외교를 국가 전략적 차원으로까지 격상시켰다. 여기서 후진타오는 공공외교가 중국 전체외교의 중요한 부분으로서 국가 이미지와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수단임을 강조한다. 이는 중국의 공공외교가 중국외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중국은 공공외교 조직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강화 작업을 시작하고, 대외적인 실천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국제정세의 새로운 변화에 직면하여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에 필요한 전략 공간과 발전 기회를 개척하기 위하여 중국은 대외행동의 내용과 방식을 다양하게 조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경향은 후진타오 지도부의 공공외교 전략을 계승한 시진핑(习近平)체제에서 더욱 강화되고 있다. 시진핑 지도부 또한 공공외교를 통한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시진핑 시기 공공외교는 기존의 중국의 전통문화의 활용에서 더 강화되어 중국식 사회주의시장경제 발전모델과 중국 주도의 국제경제 질서 창출, 전체 개발도상국의 정치적 이익과 주권 수호 담론의 형성과 발전 등을 중국 소프트파워의 핵심자원으로 삼고 있다[24].

상술한 목표를 위해 시진핑 지도부는 중국특색의 대국외교 촉진을 위해 전방위, 다층차, 입체적인 외교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후진타오 시기 공공외교가 2003년 ‘화평굴기론’, 2004년 ‘평화발전(Peaceful Development)’를 천명하고, 소프트파워를 활용하여 세계에서 중국의 입장을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면, 시진핑 시기 공공 외교는 한발 더 나아가 ‘중국 특색의 대국외교’로 중국식 세계질서를 수립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2년 중국은 ‘중국 특색의 대국외교’를 대외정책 목표로 제시하고, ‘중국 특색(中国特色)’, ‘중국 스타일 (中国风格)’, ‘중국 기세(中国气派)’을 본격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25]. 이를 위해 중국 외교는 1) 대국외교, 2) 주변외교, 3) 개도국 외교, 4) 다자외교 등을 중국의 적극적인 외교가 나타나야 할 주요 분야로 지목한다. 특히 중국은 미·중 ‘신형대국관계’를 중심으로 하는 대국 외교와 ‘일대일로(一带一路)’ 및 ‘운명공동체(命运共同 体)’를 중심으로 하는 주변외교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중국의 개도국 외교는 경제력과 군사·안보를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국제회의와 국 제 다자기구를 통한 다자외교 또한 적극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중국의 주변 외교정책은 최근 대규모 경제 협력을 통해 주변국과의 우호관계와 지역 내에서 미국에 대응하여 중국의 정치·경제적 영향력을 증가시키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26].

Ⅲ. 사례분석

1. 공자학원

중국 공공외교의 컨트롤타워는 중국 공산당 선전부와 국무원 신문판공실(国务院新闻办公室)이다. 중국의 당·국가체제의 제도적 특성상 조직이 형식적으로 이원화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인적구성을 통일하여 단일조직으로 볼 수 있다.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1991년에 설립된 이후 상하이 부시장이었던 자오치정(趙啓正)이 1998년부터 2005년까지 이 조직의 수장을 맡아 중국 공공외교의 틀을 구축했다.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국가 이미지계획의 수립, 신뢰성 있는 정보공개, 세계를 향한 국정홍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또 하나의 조직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는 국가수준의 공공외교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공공외교는 국무원 신문판공실과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공공외교의 컨트롤 타워로 하여 양 기관의 관할 속에서 국무원 각 부서들이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2008년 세계 경제위기 이후, 중국은 정부 주도 아래 다양한 비정부 단체와 조직이 중국의 공공외교를 추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한다. 1991년 신설된 국무원 신문판공실 이외에 외교부, 문화부, 선전부, 대외연락부, 교육부 등 정부기관과 함께 CCTV, 중 국국제방송국, 신화사, 인민일보 해외부서 그리고 대학과 연구기관 및 민간단체들도 중국의 공공외교를 수행하는 중요한 행위자로 등장했다.

2004년 발족된 공자학원은 국무원-교육부 산하 ‘국가한반(国家汉办)’에서 전체 사업을 규획, 지도, 예산 지원, 관리, 평가한다. ‘국가한반’은 국가 영도소조(领导 小组)의 하나이다. 중국은 당·국가체제로 국가의 영도 소조는 당내 영도(领导)의 공식적인 제도적 프레임이다. 영도소조는 정치체제의 최고지도자와 정책을 제정 하고 집행하는 주요 영도기관을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한다. 중국 각 분야의 정점에는 모두 영도소조가 설치되며, 이들이 당과 정부 및 군부를 영도한다. 또한 영도소조는 당과 정부 내에서 정권이 조직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확정하는 중대한 임무를 담당한다[27].

‘국가한반’은 중국이 2002년 공공외교의 일환으로 해외에 중국어를 확산시키기 위해 설립된 기구이다. 중국은 2004년부터 독일의 괴테 인스티튜트(Goethe-Institut), 프랑스의 알리앙스 프랑세즈(Alliance française), 스페인의 세르반테스문화원(Instituto Cervantes) 등을 벤치마킹하여 해외에서 중국어를 가르치고, 중국 문화를 전파한다는 취지의 비영리 공익기구를 설립하였다 [28]. 그러나 상술한 바와 같이 중국은 당·국가체제이고, ‘국가한반’은 중국 영도소조 중 하나로, 영도소조에서 모든 정책이 수립되고 합의되고 추진되기 때문에 이는 정부 체제의 확장으로 볼 수 있다. 운영 총책임자로 공자학원 본부 이사회 주석을 맡고 있는 쑨춘란(孙春 兰) 또한 국무원 부총리 겸 통일전선공작부장이다. 또한 다른 운영 간부들도 모두 중국 공산당 간부들로 사실상 중국 공산당이 ‘국가한반’을 통해 공자학원을 정치적으로 통제하고 제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공자학원의 경우에도 영도소조인 ‘국가한반’에서 공자학원에서 추진하는 모든 주요 정책들을 교육부의 발전규획에 포함시켜 제정한다. 이는 아래의 ‘국가한반’의 직능에서도 잘 나타난다.

‘국가한반’의 직능

① 중국어의 세계적인 보급을 위한 방침 정책과 발전 규획을 수립한다.

② 각국의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중국어 교육을 실시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③ 대외 중국어 교습 표준 및 조직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중국어 교재 개발과 보급을 담당한다.

④ 대외 중국어 교사 자격기준을 마련하고 교육시킨다. 해외 중국어 교사와 지원자를 파견한다. 중국어를 외국어 교육능력으로 인증한다.

⑤ 대외 중국어 교육네트워크 건설 기준을 마련하고 네트워크 플랫폼을 구축하여 리소스를 제공한다.

⑥ 다양한 대외 중국어 시험을 개발, 보급한다.

공자학원은 중국 교육부의 <교육진흥행동계획(敎育振興行動計劃)>에 포함되어 추진된다. 한 예로 2004년 3월 비준된, 중국 교육부의 <2003-2007년 교육진흥행동계획(2003-2007年敎育振興行動計劃)>을 살펴보면, 이 계획에는 총 14개 항목 50개 세부사업 내용을 담고 있다. 그 중 하나인 “대외교육개방확대(进一步扩大教育 对外开放)” 항목에는 총 세 가지 세부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이 세 가지 사업 중 하나인 “대외한어 교학의 보급과 적극적인 교육 서비스 시장 개발(大力推廣對外漢 語敎學, 積極開拓國際敎育市場)”의 핵심 사업이 바로 중국어 교육프로젝트와 공자학원의 건설이다.

중국 교육부의 <교육진흥행동계획(敎育振興行動計劃)>은 강령성 문건으로 각급 유관 부처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계획은 물론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행동 강령을 포함한다. 공자학원은 중국 교육부의 <2003-2007년 교육진흥행동계획(2003-2007年敎育振興行動計劃)>에 따라 국가적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받으며, 공자학원을 중심으로 한 “중미 양국의 인터넷 언어교학”, “한어 교재의 멀티미디어화”, “중국내 대외한어 교사의 양성”, “대외한어교학의 거점 건설”, “HSK”(한어수평고 사), “세계한어대회 및 한어교(汉语桥)-세계대학생한어 대회”, 한어교기금조성 및 대외 중문도서관 지원”, “기본 인프라 건설” 등 각종 중국어 교육 프로젝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였다[29].

이에 따라 공자학원은 중국의 문화 소프트파워를 육성하는 전초기지 기능을 한다. 현재 공자학원은 일상적인 언어교육과 문화교류는 물론 강사 양성, 중국어시험 실시, 중국정보 제공, 당대중국 연구 등의 폭넓은 기능을 하고 있다.

공자학원의 기능이 중국문화의 세계전파를 통해서 중국의 대외교육교류와 협력체제 구축을 촉진하고, 중국 종합문화교류의 교두보 역할이라는 큰 범위를 담당 한다면, 2013년부터 공자학원에서 실행하고 있는 ‘공자 신한학계획(孔子新汉学计划)’의 목적과 대상은 훨씬 명확하다.

‘공자신한학계획’은 공자아카데미 총본부에서 해외 한학과 중국연구를 확대하기 위해 2013년 공자학원에서 설립한 사업이다. ‘공자신한학계획’은 공자학원 대외 문화교류에서 최상위 과정으로, ① 중외협력 박사양성 프로그램, ② 중국현지 박사학위이수 프로그램, ③ “중국 이해” 방문학자 프로그램, ④ 청년 지도자 프로그램, ⑤ 국제회의 프로그램, ⑥ 출판지원 프로그램이 있다. 전공분야는 인문학과 사회과학이다. 이는 다시 1) 문화, 2) 역사, 3) 철학, 4) 경제, 5) 비교문화 연구 등의 8개 분야로 구분된다. 과제 총수는 100개이며, 중국 정부에서 과제수행자에게 예산을 제공한다.

[표 1]의 ‘공자신한학계획’의 경우 중국 공공외교의 인진라이(引进来)와 저우추취(走出去, Going Global) 전략이 혼합된 프로그램이다. ①∼⑥이 외국의 차세대 중국한학자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면, ③의 ‘중 중국 학자의 해외 강의 프로그램’은 중국 내 교수들의 해외 컨퍼런스 참여와 해외 대학에서의 강의개설 및 학점이수과정 강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④ ‘청년 지도자 프로그램’은 해외 정치, 경제, 금융, 법률, 교육, 문화, 예술, 언론 등 여러 분야에서 대학 졸업 이상의 학위를 취득하고 일정 직급 이상에서 재직하고 있는 젊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다. 중국과의 교류협력에 적극적으로 기여하였다고 인정받은 젊은 지도자들은 해외공관들의 추천을 받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중국학 연구자뿐만 아니라 중국 전통문화에 깊은 관심으로 가지고, 중국과의 우호적인 교육관계에 기여할 수 있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표 1. ‘공자신한학계획’ 프로그램[30]

이와 같이 초기의 중국 공자학원이 공공외교적 가치에 기초해 중국어 교육과 중국문화의 확산을 통한 상호 이해라는 기본 역할에 충실했다면, 현재의 공자학원은 국가 전략 속에서 대상국가와 대상층을 다양화하고, 대상에 맞게 중국학의 층위를 세분화하여 제공하고 있다. 즉 기존의 공자학원 국제교육프로그램이 중국학을 토대로 중국어와 중국 문화 정체성을 알리고 확산시키는 데 있었다면 이제는 대상과 연수 프로그램을 다양화하여 각 분야, 각 계층에서 중국어와 중국문화에 중국의 입장에 공감하고, 친중국적인 성향을 가진 커뮤니티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중국 정부의 이와 같은 움직임은 중국 교육부가 공자 학원에 대한 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제도적 메커니즘을 개선하는데서도 잘 나타난다. 2017년 중국 교육부는 세계 130개국에 위치한 공자학원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2018년 <공자학원 발전행동계획(孔子学院发展行动计划)> 을 제정하는 한편, 그 동안의 경험과 혁신사례를 정리하여 <공자학원 장정(孔子学院章程)>을 개정한다. 과 개정된 <공자학원 발전행동계획(孔子学院发展行动计划)>을 통해서 전 세계 공자학원의 배치를 최적화하고, 안정적으로 공자 학원 운영 규모를 확대하여 공자학원의 질을 높이는 한 편, 중국 대국외교의 우호협력이라는 큰 그림 속에서 ‘일대일로’ 건설에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31].

공자학원 예산은 공자학원총부에서 을 따로 제정하여 집행하고 있다. 예산의 지출범위는 ① 새로운 공자 학원 설치, 건물 보수, 설비 구매 등, ② 한어교학의 증 대, ③ 한어교사 양성, 한어교학 자료 제공, ④ 한어시험 및 한어교사 자격인증, ⑤ 중국의 교육, 문화 등에 관한 정보제공 및 자문 활동, ⑥ 대외 언어, 문화 교류활동 증대, ⑦ 공자학원의 개별 협의 중 발생한 특별 항목이 다.

공자학원총부는 공자학원의 예산과 결산 및 총부자금의 효과와 수익 등에 대하여 감독, 평가권한(회계 감사 및 감정 포함)을 가진다. 또한 공자학원총부는 이 관리 방안을 위반한 공자학원에 대하여 시정요구, 총부자금의 지출 및 심사 정지, 총부의 경제적 손실 보상 요구 등의 처분을 할 수 있다.

공자학원 운영자금 중 ‘공자신한학계획’에 대한 예산 규모는 ‘공자학원 연도별 보고서’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16년까지 ‘공자학원발전보고’에서 공자학원에 대한 예산을 대외적으로 발표하였으나 최근 보고에서는 예산부분이 빠져있어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공자학 원발전보고를 살펴보고, ‘공자신한학계획’에 대한 예산 규모를 가늠해 보고자 한다.

2013년부터 시범 추진된 ‘공자신한학계획’은 베이징 대학, 푸단대학, 베이징사범대학 등 14개 중국 고등교육기관에서 추진되었고, 총 30개국에서 온 70명의 박사생을 선발했다. ‘공자신한학계획’의 일환으로 “청년 지도자” 프로젝트도 추진하여서 처음으로 오스트리아 정치, 기업, 문화매체 등 업종에서 25명의 청년들이 중국을 방문해 연수에 참가하였다[32].

2014년도 예산지출표를 살펴보면, 2014년도 공자학원의 총지출규모는 300,265천 달러이다. 그 중 ‘공자신한학계획’에 지출된 예산은 3,269천 달러이다. 공자학원 전체 예산에서는 1%에 불과하지만, 한화로 환산하면 약38억 8천만 원에 해당하는 적지 않은 예산이 배정 되었다. 2015년도 예산지출표를 살펴보면, 2015년에는 예산이 증액되어 총지출규모는 310,854천 달러이다. 그 중 ‘공자신한학계획’에 배정된 예산은 4,620천 달러로 전체 예산에서 1%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도 공자학원의 총지출규모는 314,116천 달러이다. 그 중 ‘공자신한학계획’에 지출된 예산은 4,325천 달러로 공자학원 전체 예산의 1%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보면 ‘공자신한학계획’의 예산 규모는 공자학원 전체 예산의 1% 내외에서 책정, 지출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공자학원은 2019년 9월 30일 기준으로, 공자학원은 전 세계 158개국(지역)에 535개 공자학원과 1134개 공자학당이 있다. 아시아 36개국(지역), 공자학원 127곳, 공자수업 113곳, 아프리카 46개국, 공자학원 61곳, 공자학당 44곳, 유럽 43개국(지역), 공자학원 184곳, 공자학당 323곳이 설립되었다[33].

2. 중국농업대학 ‘Youth Leadership Program’

중국농업대학 ‘Youth Leadership Program’ 은 ‘일대일로’ 전략 차원에서 실행되는 국제협력사업이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일대일로’ 연선에 위치한 지역들 즉, 아시아, 아프리카, 태평양 지역의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신형 남남협력사업이다. 중국은 1950년대부터 아시아, 아프리카, 카리브해 지역을 포함한 개발도상국과 추진해 온 남남협력사업을 추진해왔다. 최근 ‘일대일로’ 전략 속에서 연선에 있는 국가들에 대한 원조와 협력이 개발도상국 간의 신형 남남협력사업이라는 것 이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지원과 협조가 강조 된다.

1970년대∼1990년대 중국의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농업원조가 단순한 원조에서 상호협력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였다면, 1990년대∼2010년까지 중국의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농업원조는 다양한 농업협력 방식이 시도된다. 대략 3가지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농업기술팀과 농업기술 육성인력의 아프리카 농업 프로젝트개발에 파견된다. 둘째, 중국과 아프리카 지역 국가 간의 협력은 빈곤 탈출을 통한 양식안전의 보장에 있었다. 셋째, 중국이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의 자주발전 능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원조하는 데 있었다. 이는 2000년대 이후 중국의 아프리카에 대한 원조규모는 급속히 확대되었다. 2013년 중국대외 직접투자통계공보에 따르면, 2009년 중국의 아프리카 직접투자는 2009년 14 억 3900만 달러에서 2013년 33억 700만 달러로 5년 간 연평균 23.7% 증가했다. 특히 농업분야에 대한 투자 가 급속히 증가하여 중국의 아프리카 농업분야에 대한 투자액은 2009년 3000만 달러에서 2013년 12,726만 달러로 5년 간 약 3.2배 증가하였다[34].

중국이 아프리카 농업부문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지난 반세기 이상 쌓아온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이들 지역 간의 다자간 우호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서 일대일 로 전략에 필요한 자원 확보와 경제 협력의 지렛대 (leverage)로 사용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인구에 비해 경작지가 부족한 중국의 경우 아프리카와의 농업 분야에서의 협력관계는 식량 안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특히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무분별한 토지 개발과 과도한 수자원 개발 등으로 환경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새로운 시장개척을 통해 중국 농업이 직면한 식량안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대일로’ 전략 하에 중국의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각종 정부보조 특혜차관, 수출차관, 양허성 차관 등의 제공을 통한 중국기업의 진출에 대해 현지자원과 노동력을 착취하는 ‘신식민주의’라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35]. 이에 대해 중국 관방의 입장은 평등선언에 기반한 수평적인 남남협력이며, 일반적인 자원수탈과 착취가 아닌 중국과 아프리카 지역 간의 농업공동발전과 ‘운명 공동체’ 구축에 있다고 주장한다[36]. 즉 중국이 그동안 자국을 가장 큰 개발도상국이라 칭해온 바와 같이, ‘운명공동체’의 구축을 위해 다양한 국가에 공식적, 비공식적 원조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상술한 맥락에서 중국은 ‘일대일로’ 연선 국가들과의 농업부문에서의 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중국농업대학에 ‘Youth Leadership Program’을 개설한다. 이 프로그램은 농업분야에서의 남남협력사업이다. 2017년 중국 농업대학은 ‘일대일로’ 전략적인 차원에서 대학 내에 ‘일대일로농업협력학원/중국남남농업협력학원(China Belt and Road Institute for Agricultural Cooperation/China Institute for South-South Cooperation in Agriculture)’을 설립한다. 이 학원들의 설립 목적은 일대일로 전략 하에서 1) 세계농업 및 지속가능한 개발 경험의 공유, 2) 국제개발협력과 남남 농업협력정책 수준의 제고, 3) 남부국가들의 농업 및 농촌 개발을 기반으로 빈곤 감소에 있다.

상술한 목표를 위한 세부사업으로는 ① 싱크탱크 연구, ② 정책대화, ③ 인재육성, ④ 해외발전시범이 있다. ①의 싱크탱크 연구는 일대일로를 중심으로 한 국제발전협력, 남남 농업협력 등을 어젠다로 한다. 싱크탱크 연구는 두 방면으로 추진된다. 첫째, 국가 간, 남남지역 간, 중국·아프리카 지역 간, 글로벌 발전기구 혹은 학교 들 간의 글로벌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확대이다. 중국은 2018년 기준,이미 16개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 과 농업협력 양해 비망록 혹은 의정서를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 간, 정부부처 간, 위원회, 학교 간 다양한 형태의 농업정책 교류관계를 촘촘하고 밀도 높게 만들어가고 있다.

둘째, 싱크탱크 연구 및 보고서 발표가 있다. 2019년의 경우 2019년 3월 제2차 유엔 남남협력 고위급회담(BAPA+40), 4월 제2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고위층 포럼 등의 포럼에서 일대일로를 발전 어젠다로 삼아 중국의 남남협력에 대한 기여를 강조하고 이를 책과 보고서를 편찬하였다.

② 정책대화는 2019년 총 7회 개최되었다. 모두 ‘일대일로’와 관련한 농업협력과 남남 농업협력, 중국·아프리카 지역 간 농업협력이 주요 어젠다이다. 2019년 제 1기 주제는 일대일로 연선의 사회발전현황, 제2기 주제는 일대일로 건설 중 사회발전 어젠다 추진, 제3기 주제는 남아시아지역의 교통복도 건설과 그 발전이 주는 시사점, 제4기 주제는 중국·아프리카 지식, 기능, 기술의 전파와 교류, 제5기 주제는 남남협력과 삼자협력의 새로운 추세, 제6기 주제는 협력의 미래 발전, 제7기 주제는 기후변화와 생물 다양성 보호를 위한 남남협력과 삼자협력이다.

③ 인재육성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단기 교육 프로그램과 중장기, 박사후 과정으로 구분된다. 주요 초청대상은 일대일로 연선 국가들의 청년 지도자들이다. 이들 국가들의 농업 지도자, 정부 관료, 과학기술 인재들로서 중국모델을 기반으로 한 정책 제정과 정책 추진 등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교육방식도 기존의 주입식 교육 위주의 연수 프로그램을 단기 고강도 연수방식으로 바꾸어 젊은 지도자들이 자국에서 국가 농업정책 제정과 농업기반 관리, 농업사회 관리 등에서 역할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37].

이 프로그램의 형태는 개발도상국 사이의 협력모델 이지만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무엇보다도 ‘중국모델’을 다른 개발도상국에 전파하고 이식시키는 데 있다. 미국과는 다른 협력 모델을 만들어 공존하면서 지역적으로 중국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위계를 형성하고 있다.

④ 해외발전시범은 중국의 농업적용기술과 중국의 농업발전과 빈곤감소 경험을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 국가들에게 전수하는 프로그램이다. 중국은 이미 19개 아프리카 국가에 20개 농업기술 시범 중심을 지원하여 설립하여, 중국의 농업 품종 기술, 기술협력 플랫폼, 중국 농업의 시장화와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38].

3. 상하이사회과학원 ‘세계중국학포럼’

2004년에 설립한 ‘세계중국학포럼’은 공공외교의 한 형태인 포럼외교이다. 공공외교의 한 하위형태로서 포럼외교는 1) 일반 대중보다는 전문가, 정책관련자, 지식인 등 여론선도계층을 대상으로, 2) 지식을 매체로 하여 3) 특정 이슈나 현안에 대한 자국의 이해와 입장을 설명함으로써 상호이해를 도모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는 4) 어젠다를 설정하거나 어젠다 설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일련의 외교행위를 의미한다. 이러한 의미에서의 포럼외교는 대상과 어젠다 설정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반향효과가 크다는 점에 특징이 있다.

‘세계중국학포럼’은 국무원 신문판공실(国务院新闻办 公室)과 상하이시 인민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그러나 중국의 행정체계에서 국무원은 최고의 지도적 위치를 차지하는 최고국가행정기관으로서 중국 전역의 각 급 국가행정기관의 사업을 통일적으로 지도한다. 중국 전역에 배치된 각급 국가행정기관은 국무원의 관할을 받기 때문에 ‘세계중국학포럼’의 관할 주최는 국무원이라 할 수 있다. 즉 중국 공공외교 목표 설정에 따라 중앙부처인 국무원에서 관할하고, 구체적인 추진은 지방 정부에 의해 세분화되어 시행된다고 할 수 있다.

‘세계중국학포럼’ 개최 첫해인 2004년에는 상하이시 위원회, 시정부의 지도하에 상하이사회과학원에서 담당하였고, 2010년부터는 국무원 신문판공실(国务院新闻 办公室)과 상하이시 인민정부가 공동주최하고 있다. ‘세계중국학포럼’의 실질적인 실무는 상하이사회과학원 내 세계중국학연구소에서 담당하고 있다.

상하이사회과학원의 세계중국학연구소는 포럼을 위해 2012년 3월 정식으로 설립되었다. 세계중국학연구소의 주요 임무는 다음과 같다.

① 세계중국학포럼이 국가급 대외학술 전파와 공공외교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조하고 추진한다. 포럼은 국내외 중국학계에 교류기회와 대화 채널을 제공하고, 중국연구 동태와 추세를 반영하고, 관점의 혁신을 장려하고, 학파 간의 융합을 추진하며, 중국과 세계와의 상호이해를 증진시키고, 세계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중국연구 네트워크를 설립하는데 있다. 중국학 연구를 강화함으로써 포럼의 기초를 다지고,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포럼의 지평을 넓히고, 포럼 수준을 제고해 국제화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데 있다.

② 해외 중국학 성과를 추적, 분석, 총결한다. 해외 중국학 각 학과 분야 영역 내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인물· 기관·학파 및 그 대표적인 성과·발전 추세 등을 연구 대상으로 하여, 관련 해외 신문, 서적, 싱크탱크 보고서, 컨벤션 활동 등을 본격적으로 추적해 전 세계의 중국 연구 동태를 대체로 파악하고 이를 재검토해 중국 현실에 기여할 수 있는 학문적 성과와 의사결정을 이끌어낸다.

③ 국내외 중국학 기구 및 인력과의 상시 연락을 확대한다.

이와 같이 세계중국학연구소의 주요 임무는 포럼외교를 내실 있게 운영하기 위한 것으로 포럼을 대규모로 조직하여 국제화, 첨단화함과 동시에 학술적인 기반을 제공하고, 나아가 중국과 세계 간의 상호 이해 증진과 세계에서의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있다.

상하이사회과학원에서 ‘세계중국학포럼’과 관련한 실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세계중국학포럼’은 중국공산당이 주관하여 공공외교의 한 형태로 개최되기 때문에 일반 국제학술회의와는 그 대상과 목적이 뚜렷이 구분된다. 우선 중국공산당 주최로 열리는 고위층, 대형 국제 포럼이기 때문에 그 대상은 학자에 국한되지 않고, 정계, 관계, 언론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확대된다. 어젠다 또한 특정 이슈에 대한 중국의 정책적 입장을 밝히고 이해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세계중국학포럼’은 2004년부터 현재까지 총8회 개최되었다. 포럼의 어젠다는 중국정부의 정책을 가장 잘 천명할 수 있고, 중국이 책임과 리더십 있는 국가라는 국가 이미지를 확대할 수 있도록 선정된다. 아래 [표 2]는 역대 세계중국학포럼의 주제들이다. 역대 세계중국학포럼은 중국 각 시기별 대외전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표 2. 국제교육 프로그램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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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시기에 해당하는 제1회에서 제4회까지의 ‘세계중국학포럼’의 주제는 당시 중국의 대외전략인 ‘화평굴기론’을 반영하고 있다. 제1회 ‘세계중국학포럼’의 대주제는 다원적 시각에서 본 중국으로, 경제, 사회, 문화, 도시발전 등의 여러 분야에서의 중국의 부상을 논의하고 있다. 제2회 ‘세계중국학포럼’의 대주제는 중국과 세계 : 조화(和諧)-평화로, 후진타오 시기 주요 대외 정책인 ‘평화발전’, ‘조화세계(和谐社会)’를 반영하고 있다. 제3회와 제4회 ‘세계중국학포럼’의 대주제는 중국과 세계의 공존으로, 중국이 세계화에 적극 참여하여 경제발전은 이루되 경제패권은 추구하지 않고, 세계와 조화를 이루면서 발전하겠다(和諧世界)는 중국의 대외 정책기조를 일관되게 관철하고 있다.

시진핑 시기에 해당하는 제5회 ‘세계중국학포럼’의 대주제는 ‘중국의 길’이다. ‘중국의 길’은 경제 세계화 속 에서 중국식 사회주의를 표방하면서 독립적, 자주적으로 현대화된 중국을 이끈 새로운 길을 의미한다. 제6회 ‘세계중국학포럼’의 대주제는 ‘중국 개혁, 세계 기회’이다. 중국은 1979년 개혁·개방 정책 추진 이후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의 길을 개척했고, 그 결과 중국은 세계를 주도하는 국제적 지위를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신시기 중국 경제의 새로운 기준인 ‘뉴노멀(新常 態)’과 신시기 중국의 신성장전략과 주요 모순인 부패, 환경문제 등이 함께 논의된다. 특히 2014년 시진핑이 세계질서 재편을 위한 포석으로 중국의 21세기 세계전략으로 제시한 ‘일대일로’가 논의된다.

제7회 ‘세계중국학포럼’ 주제는 ‘새로운 시대의 중국’ 으로 2017년 중국공산당 당장(黨章)에 새로 삽입된 ‘시진핑 사상’과 시진핑이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업의 현대화 전략으로 제창한 중국의 경제, 문화, 제도, 외교영역에서 주요 전략들이 논의된다. 중국은 새로운 시기에 진입했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 실현을 위한 추진 전략인 ‘경제·정치·문화·사회·생태문명 건설의 5위 1체’ 등이 다뤄진다. 또한 시진핑 지도부가 제시한 ‘일대일로’에 중점을 두고 주변국 및 전 세계 의 지속 가능한 발전의 필요성과 중국 주도의 일대일로 건설에 대한 동참을 강조하고 있다. 제8회 ‘세계중국학 포럼’의 주제는 ‘중국과 세계’로, 신중국 70년간의 중국의 성과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공공외교가 ‘중국위협론’에 대응해 소극적인 의미의 ‘평화발전’, ‘조화세계’가 제창되었다면, 시진핑 시기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중국 부상에 따른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인류 운명 공동체’로 진전된 것을 의미한다.

4. 상하이사회과학원 ‘청년 한학자 연수 프로그램’[39]

‘청년 한학자 연수 프로그램’은 ‘세계중국학포럼’과 동일하게 상하이사회과학원에서 실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주관부서가 다르다. ‘청년 한학자 연수 프로그램’은 중국 문화부가 주관부서이고 중외문화교류센터(中外文化 交流中心)가 총주최기관이다. 중국 문화부가 중앙 부처 로 1급 단위라면, 중외문화교류센터는 문화부 소속 2급 단위이다. 중국 각 성(省), 시(市)정부와 학술기구가 연합해서 주최한다. 해외 우수 학술, 문화, 교육부문에서 의 청년 한학자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연수 협력기관은 중국 전역에 있는 주요 대학과 사회 과학원, 박물관, 도서관 등으로 수직적(縱), 수평적(橫) 으로 연계되어 있다. 베이징의 경우, 중국국가도서관, 중국사회과학원, 고궁박물관, 중국미술관, 베이징예술 연구원, 베이징대학, 베이징언어대학, 칭화대학, 외국어 대학, 베이징제2외국어학원 등이다. 상하이의 경우에도 상하이에 위치한 주요 대학인 푸단대학, 상하이국제문제연구소, 상하이대학, 상하이외국어대학, 상하이지아 오통대학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시안은 시안성문화청, 협 서성문화청, 협문투그룹, 협서비물질문화유산보호중심 등이 있고, 충칭은 충칭대학, 충칭시문화와 여유발전위 원회, 충칭문화예술직업학원 등이고, 광조우는 광동성 박물관, 광동성사회과학원이 참여하고 있어 연수가 중 국 주요 고등학술기관과 베이징, 상하이, 시안, 충칭, 항조우, 광조우를 중점으로 전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이루어진다.

상하이사회과학원 ‘청년한학자 연수 프로그램’의 전략목표는 ‘일대일로’ 경제대에 속하는 국가들의 젊은 한 학자들을 초청하여 중국의 ‘일대일로’ 비전과 액션플랜 등에 대한 전문가 및 학자들의 강연과 토론, 기관방문 등을 통해 중국 경제발전모델과 국가전략목표에 대한 중국의 주요 관점을 전파하고 중국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여 친중학자를 양성하는 데 있다.

‘일대일로’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속에 중국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지속시켜 나가고자 과거 융성했던 유라시아의 육상⋅해상 무역로를 중국 중심으로 재건하려는 계획이다[40].

중국특색의 대국외교를 추진하는데 있어서 중국의 세계전략이라고 할 수 있는 ‘일대일로’는 2015년 3월 28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외교부, 상무부가 국무원의 비준을 거쳐 공동으로 <실크로드 경제대와 21세기 해상실크로드 비전과 액션플랜(推动共建丝绸之路经济带和21世纪海上丝绸之路的愿景与行动)>이 발표된다.

경제성장 전략측면에서 ‘일대일로’는 시진핑 시기 새로운 경제 성장 전략이다. 중국은 ‘일대일로’ 연선 국가 에 SOC 건설과 물류확대를 통해 산업단지와 경제협력 회랑을 조성하고, 궁극적으로는 ‘일대일로’ 연선 국가들과 자유무역지대를 확장하여 하나의 경제권을 건설하고자 하는 전략적 목표를 가지고 있다[41]. 2008년 미국발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둔화된 중국의 대외수출 위축과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를 ‘일대일로’ 전략으로 타개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공공외교 전략측면에서 ‘일대일로’는 중국의 신형국제협력이다. 대내적으로는 발전전략이며, 대외적으로는 협력 이니셔티브라고 할 수 있다. 중국 국내지역과 주변국과의 연계(互联互通) 개발과 무역산업협력(经贸产业合作), 생산능력협의(产能合作)를 통해 중국의 과잉 생산능력을 해외로 돌리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일대일로’ 전략은 고정된 것이 아닌 개방적인 전략으로 주변국들과 새로운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공동의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42].

이 연수 프로그램의 가장 주요한 목적이 일대일로 정책의 확산에 있기 때문에 연수의 대주제는 ‘일대일로’, ‘중국모델’, ‘중국문화’이다. 또한 연수 프로그램은 대주제와 지역 특성을 연계시켜 진행된다. 총괄은 중국 문화부 중외문화교류센터이지만, 구체적인 연수 진행은 각 지역 대학과 고등연구기관 등이 연계되어 실시한다.

각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의 연수 프로그램은 프로그램의 대주제와 지역 특성을 연계시켜 진행된다. 연수 분야는 역사, 정치, 경제, 철학 등이며, ‘일대일로’와 각 지역 특색을 결합시켜 실크로드 정신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담아내고자 하고 있다. 기본적인 틀은 중화전통과 역사문화를 바탕으로 현대 중국의 발전에 중심을 두고 중국모델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구성된다. 또한 세부적 인 강좌는 각 분야별로 지역 역사문화, 지역 특색, 민속 풍습 등의 주제와 연계하여 강좌를 열고, 지역 실제 답사를 거쳐, 여행상품 등 중국 각 지역 발전 모델에 대한 프로그램을 포함한다.

연수 프로그램은 지역 경제발전모델과 문화에서 서로 차별성을 가지기 때문에 연수 참가자는 본인이 관심 분야와 주제에 따라 지역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또한 각 지역 연구기관과 고등학술기관의 전문가들의 강좌를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수 참가자들은 지역의 각 연구기관에서 학습할 수 있다. 더욱이 각 연구원의 전문가들이 연수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하여 보고서의 작성과 평가가 이루어지고, 우수한 연수보고서는 논문집으로 출판하기 때문에 젊은 학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청년 한학자 연수 프로그램’은 2013년 이후 10회 개최되었다. 2014년 연수계획 시작 이후 베이징, 상하이, 산시, 허난, 총칭, 광동, 저지앙 등 총 17개 연수반 개최, 전 세계 99개국 총 514명 참여하였다. 2018년 청년 한학자 연수 프로그램은 베이징, 상하이(2회), 시안, 항저우, 광저우, 총칭 6개 도시에서 7회 개최되었다. 2019년 청년한학자연수계획은 “문화와 여행의 융합발전”을 주제로, 상하이, 산시, 항조우에서 개최되었다. 각 연수 프로그램 기간은 21일 정도이며, 1회 참가자는 약 100명이다.

5. 중국사회과학원 ‘경제발전문제 국제청년학자 연수 프로그램’

중국사회과학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중국 제일의 싱크탱크 중 하나이다. 1977년 5월에 설립된 중국 최대 규모의 연구기관이다. 6개의 학부, 38개의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문학·역사·고고학·철학·법률·정치·경제· 금융·국제문제부터 소수민족과 종교, 문화보전 등에 대한 연구하는 기관이다. 약 40개의 연구소, 3천여 명의 연구 인력과 더불어 3천여 명의 석·박사 학생까지 규모를 자랑한다. 중국사회과학원이 다른 나라의 싱크탱크 와 다른 결정적인 차이는 중국공산당의 직접적인 영도를 받는 국무원의 직속 기관이라는 점이다. 석사, 박사를 배출하고 핵심 인원인 연구원들이 주로 연구 성과에 따라 평가를 받으며 대외적인 교류의 대상이 학술기관 이라는 점에서 명백히 학술·연구기관이다. 중국사회과 학원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는 시진핑 주석이 2017년 중국사회과학원의 40주년 기념 축전에서 밝혔듯이 당과 국가의 정책결정에 봉사하는 것이다.

중국사회과학원의 ‘경제발전문제 국제청년학자 연수 프로그램’은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과 연계되어 지경제학적으로 중국의 ‘일대일로’ 주변 청년학자들을 초청하여 진행하는 연수 프로그램이다. 2012년부터 시작되었다. 2013년 8월 20일 ‘베이징 경제발전문제 국제 청년 학자 연수반’을 정식으로 개설했다. 연수반은 중국 사회 과학원 국가급 혁신 프로그램의 일부로서, 사회과학원 국제협력국과 대학원이 주관한다. 2014년 연수 참여 국가는 중국 주변국 24개국으로 매 기 인원은 30명이다. 2017년에는 지난 5년간의 연수프로그램을 평가하는 의미에서 “GASEX 2018 제1차 집행위원회 회의”를 총칭(重庆)에서 개최했다.

중국사회과학원 ‘경제발전문제 국제청년학자 연수 프로그램’은 중국 사회과학원이 자체 설계와 자체 예산으로 실시하는 대외원조 성격의 국제연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젝트는 ‘일대일로’를 주제로 이와 관련 있는 주변국 젊은 학자들을 초청하여, 중국이 가지고 있는 인문사회과학적 성과를 알리고, 중국의 경제발전 이념을 이해시켜 친중파(知華) 인사들을 대거 배출하는 데 있다.

연수 프로그램 참여 대상은 중국 일대일로 지역 국가들과 지역의 국가급 연구기관, 싱크탱크, 고등교육기관에서 근무하는 45세 이하의 청년학자들이다. 사회과학원 내 전문가 강좌, 연구소와 교류하고, 지역 문화답사를 내용으로 한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30일 동안 10차례의 전문가 강의이다. 이 전문가 강의를 중심으로 연수 참가자들은 중국 학술연구기관의 권위 있는 학자들과 교류함으로써 중국 경제발전 모델과 이론에 대해 충분히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사회과학원에서 실시되는 연수 프로그램이지만 지방 사회과학원과도 연계하여 연수를 진행한다[43]. 또한 학습 기간 이후 지방 현지답사를 통해 중국 지방 공업과 농업 발전 현황에 대해서도 조사할 수 있고, 국가급 박물관, 도서관, 천단 등의 문화 시설을 참관할 기회를 제공해 중국 전통문화를 대해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6. 국제교육 프로그램 비교

상술한 국제교육 프로그램들이 어떤 국가전략하에서 실행되는지, 실행주체와 대상, 분야, 성격, 목적을 비교하면 아래 [표 2]와 같다.

중국 공자학원의 ‘공자신한학계획’은 중국 소프트파워 증진의 일환으로 공자학원이 주체가 되어 전 세계 40세 이하 젊은 지도층을 대상으로 한다. 이 국제교육 프로그램은 중국어와 중국 문화를 기반으로, 중국 국가 위상을 제고하고, 소프트파워를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참여대상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며, 대중적이다.

이에 반해 중국농업대학에서 실행하는 프로그램은 ‘일대일로’라는 국가전략 하에 추진되기 때문에 그 대상이 명확하다.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농업 관련 젊은 정부 관료와 정책입안자, 기술 관료들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이 주요 대상지역이다. 농업 분야와 정책이 주 교육 분야이다. 중국 ‘일대일로’ 전략의 일환인 ‘중국·아프리카 10대 협력계획’에 따른 농업 현대화 협력 계획, 인프라 협력 계획, 빈곤 퇴치와 후생 증진 협력관계와 개도국간의 상호 협력과 상생이라는 중국식의 새로운 국제 관계 구축을 핵심으로 한다. 이외에도 중국과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 간의 농업협력은 중국의 식량안보와 직결되며, 중국 지방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부가가치 창출기회를 꾀하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시된다. 프로그램은 ① 글로벌 전략성 협력 파트너, ② 싱크탱크 활동, ③ 정책대화, ④ 인재양성 및 역량 강화로 세분화되어 있다. 대외지원적인 성격이 강하고, 일대일로 연선에 있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아프리카 지역이 주 대상이다.

중국 상하이사회과학원에서 실행하는 ‘세계중국학포럼’은 공공외교 하위 형태로서의 포럼의 성격을 가장 잘 나타낸다. 대상은 고위지도층을 포함한 여론 선도계 층이다. 중국 국가차원에서의 어젠다를 주로 하며, 중국 이슈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설득하고, 정책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담론을 형성할 수 있는 고위층 및 여론 선도계층과의 네트워크 구축에 목적이 있다. 다뤄지는 주제도 중국의 시기별 국가전략인 ‘화평굴기’, ‘중 국모델’, ‘중국의 길’ 등 중국의 국가외교 전략과 경제발 전모델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동일한 사회과학원에서 실행되지만 ‘청년 한학자 연수 프로그램’은 일대일로 연선에 있는 젊은 학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다른 연수에 비해 기간도 1달 과정으로 길고, 차세대 중국학자 양성이라는 성격이 강하다. 상하이사회 과학원에서 추진하고 있지만, 각 지역의 사회과학원이 참여하여, 연구자들의 연구 주제에 맞는 중국 각 지역 의사회, 경제, 문화와 관련한 연구를 제공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연구자들이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중국 각 지역의 주요 기관들과 연계하여 중국 문화는 물론 지역 문화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다른 기관들이 국가 예산으로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는 데 반해, 베이징에 있는 중국사회과학원에서 실행 하고 있는 ‘경제발전문제 국제청년학자 연수 프로그램’ 은 중국사회과학원 자체 예산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상으로 일대일로 연선에 있는 20개국의 젊은 학자들이다. 그러나 연수 프로그램의 성격보다는 젊은 학자들 간의 교류성격이 강하다. ‘일대일로’ 청년학자 국제포럼과도 연계하여 참석자들이 자신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중국 학자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친중파 양성에 있다.

상술한 5개의 프로그램의 상호 비교를 통해서 중국의 공공외교 수행 방식은 ‘중국의 꿈’을 이루기 위한 국가 전략인 ‘일대일로’ 하에서 국가 주도로, 능동적이고, 중 장기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한 국가 기관의 성격에 맞게 세대, 분야, 직군 등에 세분화되어 종과 횡으로 유기적으로 치밀하게 실행되고 있다. 각각의 연수가 가지는 목적은 다르지만, 궁극적으로는 ‘일대일로’라는 국가 전략과 중국식 새로운 질서를 향해 있다.

Ⅳ. 결론

중국은 지난 40여 년간의 경제적 성장을 토대로, G2 에서 세계최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진핑 지도부는 ‘중국의 꿈’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국가전략적인 측면에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며, 수평적, 수직으로 촘촘하게 짜여진 중국의 당·국가체계를 활용하여 중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제질서 재편에 필요한 기회들을 개척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중국에서 공공외교는 중국의 소프트 파워 자산을 이용하여 중국의 꿈을 이루게 할 수 있는 도구이자, 집행과정으로 활용되고 있다. 중국의 공공외교 차원에서 추진되는 국제교육 프로그램에서 ‘중국식’ 사회주의, ‘중국식’ 경제발전모델, ‘중국식’ 거버넌스 등이 강조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이는 기존의 중국의 공공외교가 세계 질서 속에서 조화롭고 평화로운 중국의 부상을 강조했다면, 이제는 중국식 세계 질서를 만들어가기 위해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아래에서 중국 공공외교 전략하에 추진되는 국제교육 프로그램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첫째, 중국의 공공외교는 ‘중국위협론’을 불식시키기 위해 중국어, 중국문화를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문화외교에서 중국식 경제발전모델을 주변국에 확산시키고, 중국 주도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의 중국의 공공외교 국제교육 프로그램이 수동적 모델이라면 시진핑 시기 중국의 공공 외교 국제교육 프로그램은 참여자가 ‘중국식’ 질서를 학습하고, 확산시킬 수 있는 능동적인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시진핑 시기 국제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중국 특색’이 강조된다. 상하이사회과학원 의 ‘청년 한학자 연수 프로그램’의 경우 시진핑 지도부가 제시한 ‘일대일로’ 구상에 따라 ‘중국모델’이라는 소프트파워를 경제발전경험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의 정치적·경제적 가치 및 제도를 확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둘째, 세대, 분야, 직군 등을 기준으로 한 다양하고 장기적인 국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고위층부터 일반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중국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또한 지역별, 영역별 맞춤형으로 구성되어 있어 참여자의 관심분야와 주제에 따라 참여가 가능하여 연수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효율성과 적극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중국의 공공외교 프로그램의 특징으로는 지속성과 확장성을 가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연수 프로그램은 연수 프로그램 진행 후 3년 혹은 5년을 주기로 국제 포럼을 개최하여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제공하거나 다른 층위의 국제 포럼과 연계시켜 각 분야 교류확대와 심화를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 상하이사회과학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청년 한학자 연수 프로그램’의 경우 ‘세계중국학포럼’과 연계시켜 연수 참가자들을 특별 세션으로 참여시켜 중국학을 연구하는 젊은 연구자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44].

셋째, 중국의 국가전략과 통합적으로 운영된다. 중국 국가발전 전략 – 공공외교 – 국제교육 프로그램의 위계 (hierarchy)를 가진다. 중국 정부차원에서 비전과 계획 을 제시하면, 중국 주요부처는 공공외교차원에서 자국의 소프트파워를 적절하게 사용하여 이를 구체화시켜 실행 또는 집행한다. 이때 국제교육 프로그램에서 중국 중앙부처가 총감독자의 역할을 맡고, 영도소조 혹은 소속부처의 부서가 총책임자 역할을 맡고, 소속부처 산하 연구기관 혹은 반관반민(半官半民) 형태의 기관에서 이를 실행 또는 집행한다. 연수 프로그램에 중국 고위 간부가 참석하여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한편 구체적인 연수 프로그램의 내용구성에 있어서는 고등 교육기관내부 인력과 대내외 인프라를 활용하여 유연하게 구성 한다.

상술한 중국 국제교육 프로그램이 가지는 특징은 어떤 의미로는 중국식 정책교육의 확장이라고 볼 수 있다. 중국은 공산당 일당독재의 당·국가체제이다. 중국공산당은 창당과 함께 학습과 교육의 반복을 통해서 그에 상응하는 제도를 구축해왔다. 다양한 학습단계를 설정 하고, 그에 맞는 임무를 명확히 하였으며, 단계에 맞는 학습교육기관을 설립하였다. 또한 시대적 변화에 따라 학습제도나 내용을 수정하면서 당의 집권역량을 강화 해왔다[45]. 중국공산당의 교육 시스템은 중국의 사회주의 3대 개조의 완성과 각종 건설사업의 추진을 강력히 추진할 수 있는 뒷받침[46]이 되었고, 중앙급, 지방급, 기층급으로 구분되며, 중국 전역에 걸쳐 매우 촘촘하게 얽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중국공산당은 당교(党校)라는 중국만의 독특한 교육 정책 시스템을 통해 당내 인적·조직적 쇄신은 물론 당의 공식 이념과 정책에 대해 상층부터 기층까지의 하향 식 주입과 동원을 통해서 당내 엘리트의 통합하는 한편 정책 확산기제로 활용해 왔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중국의 공공외교 전략 속에서 이루어지는 국제교육 프로그램은 한편으로는 당교 교육 시스템의 또 다른 형태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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