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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Relapse and Recovery Experience of Female Drug Addicts

여성마약중독자의 회복과 재발경험에 대한 연구

  • 김진숙 (조선대학교 행정복지학부 교수)
  • Received : 2020.03.10
  • Accepted : 2020.03.31
  • Published : 2020.04.28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specifically investigate the factors that affect maintenance, relapse, and recovery after the abstinence of female drug addicts. For such purpose, ten females who repeated drug addiction and are currently in recovery were selected as the study participants to carry out in-depth interviews. The original materials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phenomenological methods of Giorgi. The results of the analysis showed that most participants experienced discrimination and inhospitable treatment in their childhood. They began taking drugs as an escape from their difficult realities or out of curiosity and worked at adult entertainment establishments, living as a drug addict for a long time. Drugs gave them extreme sexual pleasure and it was difficult for them to recover as their body became dependent on drugs. However, as they experienced religious awakening or existential existence, they gained an opportunity for newly understanding themselves. Social support was an essential resource for their recovery. However, various kinds of trauma that they experienced in their lives acted as a factor to worsen drug addiction. Based on the study results, this study proposes spirituality, actual programs, and trauma treatment approaches that can contribute to the restructuring of life.

본 연구는 여성마약중독자의 단약 후 유지·재발 및 회복과정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구체적으로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마약에 중독된 이후 재발을 반복하다가 회복중인 여성 10명을 연구참여자로 선정하였고 심층면담을 실시하였다. 원자료는 Giorgi의 기술적 현상학적 방법에 근거하여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결과, 대부분 여성참여자들은 성장과정에서 주변으로부터 차별과 냉대를 겪었다. 어려운 현실로부터 탈피하기 위해 또는 호기심 때문에 마약에 빠져들었다. 마약 살 돈을 벌기 위해 유흥업소를 전전하였고 판매상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이들은 오랜기간 동안 마약의 늪에 갇혀 있었다. 이들이 선택한 마약은 극한 성적쾌락을 주었고 마약에 길들여진 몸으로 인해 쉽게 회복이 어려웠다. 재발이 반복되면서 몸과 마음은 더 피폐해졌다. 생애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트라우마는 마약중독을 더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종교적 회심 또는 실존적 각성, 사회적 지지는 회복과정에서 중요한 자원이 되었다.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삶의 재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영성과 실존 프로그램과 트라우마 치료접근 등을 제언하고자 한다.

Keywords

I. 서론

그동안 우리나라는 마약 청정국으로 잘 알려져 왔으나 마약류 범죄 계수 20을 넘어서면서 더 이상 마약에 대한 안전지대가 아니다[1]. 이제 마약은 특정계층에서 벗어나 청소년, 회사원, 주부 등 일반인으로까지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치료가 필요한 성인의 수를 최대 22만명까지 추정하고 있다[2][3]. 마약중독에 빠지면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주변 지인들에게 심리적·신체적 고통, 경제적 손실을 입힐 뿐만 아니라 범죄로 인한 사회 문제로까지 확대되기 때문에 마약 문제는 개인차원에서 머무르지 않고 가족, 지역사회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1]. 중독재활영역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이 재발의 예방과 회복[4-6]이라고 볼 수 있다. 마약중독자의 60% 정도가 치료 후 1개월에서 3개월에서 재발하며 6개월 이후에는 적어도 80%이상이 재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7]. 대다수 중독연구에서는 재발을 부정적인 의미로 파악하고 실패로 간주하려는 경향성이 높다[8][9]. 재발은 불안, 우울, 무기력, 강박 등의 부정적 정서가 동반되고 다양한 문제행동이 발현되기 때문에 중독자와 가족에게는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마약중독자들은 현재 단약을 하고 있더라도 외부에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부정적인 존재로 취급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부 중독자들은 재발이란 새로운 희망으로 나아가기 위한 계단이라고 회고하기도 한다[10]. 이와 같이 어찌보면 단약은 미래의 가능성과 맞닿아 있고 금단증상과 재발은 새로운 실존으로 거듭나기 위한 통과의례로 볼 수도 있다. 따라서 재발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는가에 따라 마약중독자를 영원한 관리대상으로 또는 회복의 대상으로 규정될 수 있다. 그러나 마약과 관련된 대부분의 기존연구는 마약중독자를 엄벌주의적 관점에서 범죄사범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교화가 되기보다는 가족과 지역사회로부터 낙인을 받고 사회적으로 배제되는 경험을 할 확률이 높다 [2].

마약중독 회복자의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강점관점에서 회복과 재발에 대한 논의를 새롭게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최근 중독재활영역에서는 질병모델을 대체하는 개념으로 회복모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11]. 회복과 재발은 성공과 실패라는 이분법적 시각에서 규정할 수 없고 끊임없는 역동적인 과정이자 순환론적 특성이 있다[12]. 회복경험은 삶의 연속 선상에서 점진적으로 변화되어 가는 과정[13]이다. 또한, 재발도 이전으로의 단순회귀가 아니라 개인의 내적 성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14].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중독자의 회복은 단순히 마약을 끊는 것에서 벗어나 발전적인 자기존재 양식을 재구성하여 성장으로 나아가려는 내적 의지와 관련된다고 볼 수 있다.[15]. 이처럼 회복은 새로운 실존수행을 떠맡는 과정으로서 치명적인 중독의 매력을 향해 치닫지만 정상적인 자기를 향해 줄달음질 하는 이중의 구도속에 위치해 있고 이를 상처입은 존재로서의 역설 (Paradox of wounded being)로 설명할 수 있다. [6][16].

마약과 관련된 기존 문헌은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대부분으로 여성 마약중독자의 재발과 회복 과정을 분석한 연구는 거의 없는 편이다. 사회적 맥락 내에서 여성이 갖는 독특한 마약중독양상과 재발, 회복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적 관점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국내 연구는 여성 마약중독 회복자에 대해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았다. 이미 도박연구에서는 여성도박자들이 남성도박자들과 달리 도박중독의 원인과 양상이 많이 다르다는 점이 밝혀졌다[17-19]. 외국에는 여성 마약중독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진행되었다[20]. 마약중독 여성들은 남성과는 달리 과거 신체적 성적 학대경험 등 다층적인 이슈를 안고 있기 때문에 남성들과는 다른 개입이 필요함을 지적하였다[21]. 여성과 남성의 중독 양상이 상당히 다르게 전개되기 때문에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22][23]. 중독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부정적 인식은 치료와 재활에 걸림돌로 작용하는데 [24] 여성중독자들은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자신의 문제를 드러내놓고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사회구조에서 고립화가 심화하면서 중독문제가 만성화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5].

마약중독과 관련하여 지금까지 수행된 연구들의 흐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엄벌주의적 관점에서 마약사범에 대한 실태와 대책에 관한 연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2][3][26-28]. 위의 연구들은 마약의 문제점에 초점을 맞추고 엄벌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회복의 관점에서 마약중독자을 접근하는 데 한계를 안고 있다. 둘째, 마약중독자의 회복단계 및 유지 과정에 관한 연구[29]가 있다. 위의 연구들은 회복과정의 단계별 특성을 설명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지만 여성마약중독자들의 회복에 이르기까지의 역동적 과정과 구체적 내용을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셋째, 마약중독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분석한 연구가 있다 [30][31]. 마약중독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연구들은 주로 NA(Narcotics Anonymous) 모임에 참석하는 회원들이나 보호관찰소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이들을 중심으로 마약중독자들의 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하였지만, 기능론적 관점에서 회복을 다루었다고 볼 수 있다.

기존 문헌에서는 여성마약 중독자중 재발한 자들의 회복과정에 관한 연구는 거의 부족한 편이다. 회복과정에서는 중독자 자신의 실존 문제가 가장 중요한 화두로 자리잡게 된다. 진정한 회복은 내적 성찰을 통해 능동적 결단을 내리고 적극적으로 책임 있는 주체자의 위치에 자신을 내어놓고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과정에서 출발한다[12]. 중독에서의 회복은 자신의 전인격을 걸고 수행하는 실존작업인 동시에 회복과 재발이 반복되는 과정으로서 자신의 실존양식을 수정하기 위한 인식, 의지의 탐색이 중요하다[16].

여성마약 중독자들이 재발 후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고 회복을 향해 나아가는 데에 영향을 준 요인에 대한 탐색이 필요하다. 또한, 재발경험을 딛고 회복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내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마약중독의 재발과 회복과정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기존 논의와는 다른 시각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며 재발과 회복과정을 심층 분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마약 중독자들이 재발 이후 어떤 과정을 거쳐 재도전 의지를 발현하여 회복되며, 어떻게 회복이 유지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여성 단약자들의 재발과정과 재도전, 그리고 회복과정과 내용을 분석하여 여성중독회복자의 욕구와 관점을 고려한 실천개입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참여자

1.1 연구참여자 선정과정과 기준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연구 참여자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여성마약 중독회복자들은 과거 경험을 은폐하려는 성향이 매우 강한 편이기 때문에 참여자 선정과 확보가 쉽지 않았다. 연구 참여자 확보를 위해서는 이들과 자주 교류를 맺고 있는 현장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결성하는 한편 기관들과 연대를 맺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였다. 따라서 연구참여자는 세평적 사례선택(reputational case selection) 방법과 눈덩이 표집방법(Snowball Sampling)을 통해 선정하였다. 세평적 사례선택이란 특정 분야에 오래 종사하였거나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들로부터 참여자를 소개받는 방법이다. 본 연구에서는 정신보건사회복지사와 NA(Narcotic Anonymous)모임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면서 여성마약중독 회복자들과 자주 교류하는 전문가들에게 의뢰하여 연구참여자를 소개받았다. 연구자는 지역사회에서 재활 중인 마약중독 회복자들과 특히 NA(Narcotic Anonymous)모임에 참석하는 회복자들을 통해 참여자를 확보하였다. 또한, 여성마약중독자들은 그들만의 서브그룹을 형성하여 교류하는 경향성이 높기 때문에 눈덩이 표집방법을 통해서 연구참여자를 소개받기도 하였다. 본 연구의 참여자 선정기준은 다음과 같다. 마약중독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거나 상담과정 또는 치료과정에서 마약중독으로 판정된 경험이 있는 개인들로서 지속적인 재발을 경험하였고 현재 단약을 2년 이상 하고 있는 여성들로 한정하였다.

1.2 연구참여자 소개

본 연구에 참여한 10명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참여자 1은 현재 38세로 마약문제로 이혼한 뒤 혼자 살고 있으며 화장품 소매업을 하고 있다. 대마초와 엑스타시를 주로 사용했고 34세 체포되어 치료 조건부 기소유예처분을 받았다. 한번 재발경험이 있다.

참여자 2는 현재 45세로 마약 때문에 35세 이혼을 했지만 지금은 남편과 재결합하여 두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20세에 대학동아리 M.T에서 대마초를 처음 흡입하였고 그후 향정신성 약물(러미날)을 복용한 이후로 줄곧 필로폰을 사용했다. 이후 경찰수사망에 걸려 교도소에 4개월 수감되었고 이후 집행유예로 석방되었다. 석방이후 한번의 재발이 있었고 지금 8년째 단약중이다

참여자 3은 현재 31세로 미술교습소를 운영하고 있다. 24세 때 처음으로 엑스터시를 하였고 이후에 필로폰을 바꾸어 줄곧 사용하였다. 한번의 재발 이후 4년째 단약을 하고 있고 형사처분은 따로 받지 않았다.

참여자 4는 현재 34세로 도매시장 판매원으로 일하고 있다. 25세 술집 도우미를 할 당시 동료들과 함께 필로폰 투약을 하였고 마약판매도 병행했다. 이후 체포 되었지만 치료조건부 기소유예를 처분받았다. 두 번 이상의 재발경험이 있다.

참여자 5는 현재 41세로 분식집 경영으로 하고 있다.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다가 지금은 결별하였고 혼자 살고 있다. 20세 때 남자친구를 통해 필로폰을 처음 접하였고 29세 때 체포되어 4개월 복역후 징역 10월에 2년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참여자 6은 현재 40세로 20세에 폰팅으로 만난 남성의 권유로 필로폰을 처음 시작한 이후 10년 동안 필로폰만 줄곧 사용하였다. 현재 단약한지는 11년 정도 되었고 현재 사회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다.

참여자 7은 현재 40세로 14세에 부탄가스를 흡입했고 21세에 필로폰에 손을 대었다. 여러번의 재발을 했지만 현재 단약중이다. 지금은 무직으로 생활하고 있다.

참여자 8은 현재 44세로 24세때 필로폰을 처음 손을 대었고 그 이후 15년 동안 단약을 하였지만 2년전 재발하고 현재 2년째 단약중이다.

참여자 9는 현재 43세로 38세에 필로폰을 처음 접했고 그 이후 단약했지만 경찰에 의해 구속되었다. 지금은 재혼해서 아들 1명, 딸 2명과 함께 지내고 있다. 현재는 남편과 이혼한 뒤 식품판매영업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참여자 10는 현재 33세로 현재 무직이며 어머니와 함께 지내고 있다. 24세에 남자친구의 권유로 필로폰을 처음 접하였다. 경찰수사망에 걸려 체포되었지만 집행 유예 선고를 받고 풀려났고 현재 3년째 단약중이다.

2. 자료수집방법

본 연구에서는 2018년 6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총 7개월 동안 10명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2회 이상의 심층면담을 진행하였다. 면담시간은 60분에서 90분 정도 되었고 녹음은 면담내용은 전사하여 원자료로 만들었다.

3. 자료 분석

수집된 자료는 Giorgi[32][33]의 기술적 현상학적 방법에 근거하여 여성 마약중독자의 회복과 재활경험에 대한 본질적 의미구조를 파악하고자 했다. 본 연구자는 참여자의 경험 본질에 접근하기 위해서 현상학적 판단중지 작업을 거쳤다. 이는 자연적 태도에 대해 최대한 선입견을 유보하는 관점을 말한다[34]. Giorgi가 제시한 현상학적 환원(판단중지와 태도변경)의 관점에 근거하여[35] 연구자는 본질적 의미구조를 도출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접근하였다. 첫째, 참여자들이 구술한 자료를 읽으면서 전체적인 맥락과 의미단위(meaning units)를 파악하였다[36]. 의미단위를 추출하기 위해서 여성 마약중독자의 재발과 회복에 초점을 맞추어 여러번에 걸쳐 원자료를 상세하게 검토하였다. 이후 반성적 작업을 거쳐서 학술적 언어(disciplinary Language)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였고 일반적인 구조진술로 통합하는 과정을 거쳤다.

4. 연구의 윤리적 고려와 엄격성

연구자는 연구자가 소속된 생명윤리위원회(IRB No 2-1041055-AB-N-01-2018-57)의 승인를 받은 후 연구에 임했다. 연구자는 연구참여자의 신변 보호뿐만 아니라 인터뷰 내용 보관, 기록, 출력 복사과정까지 보완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했다.

질적연구의 엄격성을 지키기 위해서 연구참여자들과 장기간 걸친 관계형성을 하였고 동료지지집단을 구성하여 자료를 검토하였다.

Ⅲ. 연구결과

본 연구에서는 여성 마약중독회복자들의 회복과 재활경험을 중심으로 이들이 부여한 의미의 공통점을 근거로 자료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총 102개의 의미단위를 추출하였고 내용이 연결되는 의미단위를 통합하여 11개의 하위주제를 도출하였다. 그 이후 현상학적인 관점과 지속적인 비교과정을 거쳐서 총 4개의 주제를 구성하였다. 참여자 1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는 [표 1]에서와 같다.

표 1. 마약중독여성회복자의 회복과 재발과정에 대한 하위주제와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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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연한 기회에 접한 마약

참여자들의 마약중독 진입 시기는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했고 대부분 우연한 기회에 마약과 마주했다. 대마초나 접착제로 출발했지만 종착지는 대부분 필로폰이었다. 참여자 2는 대학교 1학년 때 동아리 모임에서 대마초를 처음 접한 뒤 결혼 이후에도 향정신성 약물 러미늘을 복용하다가 35세부터는 필로폰을 줄곧 사용했다. 본인을 일명 ‘날라리 비행청소년’이라고 묘사한 참여자 7은 가정폭력 때문에 가출을 단행했고 중학교 1학년 때 다른 친구들과 함께 부탄가스를 흡입하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경찰에 적발되어 보호관찰소로 이송되었지만, 그곳에서 또래 남학생들을 통해 러미널을 소개받았고 이후 필로폰으로 갈아탔다. 참여자 3은 24세때 클럽에서 만난 유학생들의 권유로 엑스터시를 처음 접했고 이후 필로폰으로 선회했다. 참여자 5, 6, 9, 10은 남자친구를 통해 우연한 기회에 필로폰을 접하게 되면서 차츰 몸이 약에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체험했다.

1)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한 탈출구 모색

참여자 2와 3, 6, 7, 9는 지루하고 답답한 일상생활로부터 탈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약에 손을 대었다. 가정과 직장 일로 적응이 힘들었던 참여자 6은 남자친구가 건넨 필로폰을 접한 이후 급속히 빠져들었다. 참여자 8은 난소암에 걸린 뒤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친구와 함께 도박장 장에 우연히 들렀다가 그곳에서 마약을 처음 접하였다.

“ 사는 게 재미가 없었어요. 맨날 쇼핑하는 것도 한 두 번이고. 아 너무 재미없다. 자극적인 게 없나 하다가 약에 빠지게 되었어요. 체력이 안 되니까 술을 많이 못 먹겠더라 구요. 그래서 약에 빠지게 되었어요.” (참여자 2)

참여자 3은 엑스터시, 참여자 7은 필로폰을 처음 접한 뒤 무료한 일상 계를 벗어날 수 있다는 쾌감에 전율했다. 대학교 4학년 때 취업준비를 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약에 손을 대었다.

“머리가 그냥 어떤 때는 뻐근해요. 헤드뱅뱅이라고 하죠. 환희의 절정 순간에 엑스터시를 하면 춤추고 노는 게 백 배 천 배나 기분이 좋아요. 마약을 하다 보면 현실을 잊게 해 줘요. 활력이 생기고. 활력이 솔직히 가짜지만 그게 매력이라고 할 수 있지요. ”(참여자 3)

참여자 4는 20대 초반부터 돈을 쉽게 벌기 위해 술집에 나가서 도우미 생활을 했다. 그곳에서 마담 언니의 권유로 히로뽕에 손을 대었는데 한번 맞을 때마다 고단함과 피곤함을 잊게 해주었다.

“그거 맞으면 피곤함이 없어져요. 술집 일이라는 게 고되잖아요. 밤새 일을 해야 하고 근데 그리고 남들 다 하는데 내가 안 하면 왕따 당하는 느낌이 들어요. 만약 정상적인 회사에 다녔다면 안 했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하게 된 거지요? (참여자 4)

2) 환각의 세계에 압도됨

마약에 손을 댄 뒤 구토증세 때문에 마약을 멀리했다는 일부 참여자(참여자 9, 10)를 제외하고 여덟 명의 참여자들은 마약중독에 강력한 힘에 이끌렸다. 대부분 시간을 마약을 구매할 방법을 알아보는 데에만 골몰했다. 한번 주사를 맞을 때마다 20만 원에서 30만 원의 돈이 들기 때문에 큰돈을 벌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일부 참여자들은 마약에 빠져들게 되면서 마약구매를 위해 성매매에 뛰어들었다. 결국, 참여자 5는 자구책으로 마약 판매상이 되었다. 참여자들은 시간이 지난 뒤 약이 없으면 하루도 버틸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참여자 8 역시 성관계 시 민감성을 높이는 필로폰의 마력에 의지해 남자들과 성관계를 자주 가졌다. 주변으로부터 몸을 헤프게 놀리는 여자라는 낙인을 받기도 했지만 끊으려고 해도 이제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이미 인생은 나락으로 치닫고 있었지만, 손을 쓸 수 없었다.

마약을 한번 접한 대부분의 참여자는 내 모든 재산을 다 주어서라도 꼭 사고 싶은 것이 마약이라고 했다. 참여자들은 내 삶의 99%가 마약이었고 1%는 약발이 잘 받으라고 밥을 먹는 것이었다. 참여자 7은 마약이 몸에 딱 들어가는 순간 심장을 한 바퀴 돈 이후 요통을 치면서 뒷목이 올라가면서 도파민을 딱 쳐주는 순간 약 2초 정도 로또 1등에 당첨된 것처럼 극도의 황홀감을 경험했다. 참여자 5는 마약에 빠져든 이후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전능감을 경험했다. 이전에는 맛보지 못한 최상의 황홀감이었다. 필로폰을 하면서 내가 왜 진작 이 약을 하지 않았는가 하는 후회가 들었다. 그 맛을 본 이후 돈이 조금이라도 모이면 마약을 사는 데 모두 탕진하였다. 참여자 8은 남다른 성에 대한 쾌감을 맛본 이후 필로폰의 수렁에 갇혔다. 지속하는 환각과 환청에 시달렸지만 약을 끊을 수 없었다. 마약을 위해 천 개를 잃으면 열 개를 겨우 얻는다고 할 정도로 마약의 폐해를 머리로는 알았지만,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 마약에 손을 댄 이후 몸은 완전히 방전되었고 뼛속까지 침투한 마약의 음습한 기운은 자신을 제어할 수 없게 만들어 버렸다. 감시망에 걸리기라도 하면 교도소에 갈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컸지만, 약에 대한 충동은 불안을 잠재우기에 충분할 정도로 강렬했다.

“내가 남에게 팔려면 히로뽕이 어디에 좋은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내가 맛을 여러 번 봤고 결국 나도 중독에 빠지게 되었어요. 소매하면 정말 이익이 짭짤해요. 피라미드 조직처럼 구성되어 있습니다. ” (참여자 4)

“마약에 손을 대는 순간 진짜 땀구멍 세포가 열리는 것 같았어요. 머리카락이 그냥 빳빳하게 서고 총 맞은 것과는 비교가 안 돼요. 처음에는 필로폰을 하고는 밤새도록 운동을 해도 전혀 피곤한지 몰라요. 약을 할 때는 남편 놔두고 다른 남자하고도 잠을 잤어요. 정상적인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 (참여자 2)

“마약을 한 이후에는 세상이 다 내 것이야 너무 따뜻하고 다 내 것 같더라고. 기분도 좋고. 팝콘을 뿌렸는데 정말 하늘에서 꽃이 핀 것처럼. (이하 중략). 너무너무 행복한 느낌을 경험했어요. ” (참여자 2)

“엑스터시가 주는 쾌감을 잊을 수가 없어요. 얼마나 그 기억이 오래가고 강하게 박히고 핏속에 약이 흐르는지 앉으나 서나 약생각 밖에 안나요. ” (참여자 3 )

“참여자들은 특히 이쪽이 약한데 그게 주는 쾌락이 히로뽕을 하고 섹스를 하면 정말 너무 강해요. 정말 다음에는 보통 섹스를 못 하게 되요. 사람을 끄는 힘이 그냥 상상해요. 너무 맹숭맹숭하고 시시해서. ” (참여자 4)

2. 마약에 무너지는 몸

대다수 참여자는 마약에 손댄 이후부터 회복과 재발을 반복하였다. 평상시 자신이 성매매로 돈을 번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지만, 마약에 손을 댄 이후 쾌락의 기제에 따라 몸이 작동되었다. 참여자 1과 참여자 6과 8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환각증세가 심각해졌고 몸에 경련이 일어나 거동이 힘들어지는 일이 빈번해졌다. 또한, 대인기피증, 우울증, 폭식증 때문에 몸은 급속하게 쇠잔해갔다. 참여자 7은 갈 곳이 없어 쉼터에서 머물렀는데 초라한 몰골로 무너져 가는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참여자 6은 교도소 복역 당시 남편으로부터 이혼을 요구당했다. 출소 당시 무일푼에다 가족과 끊긴 상태였고 빌려 쓴 사채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났으며 채무자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위기 상황에 직면하자 죽음 외에는 별다른 대인이 없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참여자 3도 수면제 과다복용과 동맥을 끊는 방법으로 자살시도를 거듭했다 그러나 정신을 차리고 난 이후에는 빚밖에 남는 게 없었다. 그러나 마약을 끊을 수 없었다

1) 존재론적 무력감

재발이 반복되면서 대부분 참여자는 처참한 자신의 모습과 마주하게 되었다. 집에서 마약을 하다가 가족들이 신고를 한 경우 참여자들은 배신감과 함께 이 세상에 자기를 받아줄 만한 상대는 아무도 없다는 두려움과 비참함에 사로잡혔다. 참여자 1은 주변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한 채 자살시도를 여러 번 단행했다. 그리고 안약을 수차례 시도했지만 얼마 안 가서 다시 마약의 늪에 빠지면서 무력한 존재를 확인했다. 참여자 4는 마음을 의탁하기 위해 성당과 절에도 가봤지만, 마음에의 지할 만한 대상을 찾지 못했다. 약을 대체할 만한 것을 찾아봤지만 찾지 못했다. 약을 끊으면 무슨 낙으로 사는가하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 꼬박 6개월을 징역 살았다. 실형인데 정말 최악이었어요. 여자 교도소인데 정말 거기서 많은 것을 느꼈어요. 사람이 죄를 저질러도 돈이 있어야 한다. 살인죄 이런 사람들은 재소자들도 봐주는데 6개월 잔챙이들은 무지하게 갈궈요. 우리 방에 12명 있었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다시 나오니까 더 힘든 거예요. 마약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으니까 나도 내가 과연 뭘 할 수 있나 나 같은 게 ” (참여자 1)

2) 스스로 부여한 낙인

과거 마약한 사실을 외부에서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자유로울 수 있었지만, 여전히 이들은 지워지지 않는 ‘주홍글씨’를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야 했다

참여자 4는 교도소에 두 번 복역했고 정신병원 입퇴원을 반복한 이후 세상 사람들이 자신을 사람 취급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교도소 내에서 마약사범은 일명 ‘파란딱지’라고 불렀다. 참여자 6은 교도소에서 마약사범으로서 겪었던 경험은 인생 최악의 고통이었다고 회고했다. 참여자 6은 전과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도 모발 검사를 강요당했다. 마약을 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관리대상이라는 사실에 참괴함을 느꼈다. 경찰은 수사한다는 조건으로 예고도 없이 회사로 갑자기 들이닥치는 바람에 마약 전과자라는 사실이 동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대부분의 참여자는 사회의 차가운 시선이 재발하게 된 주요 동인으로 작용했다고 술회했다. 이들은 마약 중독자들에 대한 주변의 편견과 적대감을 마음의 체로 걸러내지 못하고 그대로 받아들였다. 일단 리스트에 올라가면 경찰들로부터 감시를 받는 일은 다반사였고 믿었던 가족들조차 등을 돌렸다. 참여자 5는 친오빠로부터 “너를 보면 구렁이 생각이 날 정도로 징그럽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회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외부에 도움 요청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았다. 참여자 3은 미술 학원을 운영하는 학원장으로서 원장이 마약했다는 전력을 학부모들이 알까봐 노심초사한다고 했다.

“제가 마약을 한 것을 알면 어쩌나. 학원 문 닫는 건 아닌지. 동네가 쪼그매가 지고…. 지금도 불안하기는 해요. 약의 유혹이 언제 닥칠지…. 지금 4년째이긴 한데…. 내 과거가 탄로나서 지금까지 다져온 게 하루에 무너지는 것은 아닐지…. 그래서 매사에 조심하게 됩니다. ” (참여자 3 )

3. 암흑에 갇힌 도돌이표 인생

참여자들은 대부분 단약이후 회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지만 다시 마약의 습벽에 갇혀 재발이 반복되었다. 일상생활에 복귀를 하는 과정을 거치기도 했지만 마약으로 가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 심리적 자기 유폐

참여자 3은 돌아가는 회전문의 강한 소용돌이에 휘말려 출입구를 찾지 못하고 맴맴 도는 존재로 자신을 표현했다. 약을 2년 정도 끊고 난 이후 그동안 못 먹은 약을 한꺼번에 복용하기도 했다. 약을 끊은 이후 환청과 환각증세가 너무 심해서 심적 고통을 받았지만, 회복은 너무 먼 이야기처럼 들렸다. 재발한 이후에 삶은 더 피폐해져 갔다. 이들은 익명의 공간에서 철저하게 자신을 은폐하는 삶을 살아갔다.

“마약은 정말 회전문이에요. 계속 유혹을 벗어나면 다시 이문으로 들어가고 뱅글뱅글 돌아요. 목표에 도전하려고 했지만 약하나 못 끊는 여자. 엑스터시에 중독된 여자라는 생각이 드니까 너무 죄의식에 사로잡혀 있었어요. 그리고 남들은 다 잘 나가는데 나는 왜 이런가 하는 생각이 들면 조급해 지거든요. 그러다가 우울해 지고 그러다가 다시 유혹에 넘어갔지요. “(참여자 3)

2) 삼류 인생으로 전락한 것에 대한 자괴감

일부 참여자들은 성매매 업소에 출입하면서 성적 정체성 굴욕 과정을 수차례 겪었다. 자신의 고유한 정체성은 사라지고 남성들이 원하는 몸으로 길들어야 했다. 과거 마약중독에 길들었던 그 고통이 반복되었다. 이들은 마약중독영역 밖에서는 자신의 강점과 고유한 능력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안약을 한 이후에도 총체적으로 위축된 삶을 살았다. 지속해서 심리 정서면에서 씻을 수 없는 상흔이 각인되면서 이를 잊기 위해 다시 마약에 손을 대었다. 일찍부터 마약에 길든 이들은 지지기반이 갖춰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다양한 차별과 압력을 받아야 했다.

“ 지금 생각해 보면 자포자기라고 할 수 있죠. 뭐 서방이라고 만난 게 노름꾼이고. 버려진 인생. 보육원에 있을 때 엄마·아빠 있는 아이들이 제일 부러웠어요. 지금은 이혼녀가 되니까 자포자기가 된 상황에서 다시 재발한 거지요” (참여자 5)

4. 길항의 힘을 믿음

참여자 6은 마약 중독자들에게 회복이란 단순히 약을 끊는 것이 아니라 삶의 과정에서 질적인 전이가 드러나야 한다고 했다. 약 자체를 끊는 것에서 벗어나 자기의 현재모습을 받아들이고 정직한 삶의 태도를 견지하는 것 자체가 곧 회복과정이라고 정의했다. 이들은 단약을 통해 세상과 고리를 걸고 싶어하는 욕구가 솟았다. 세상과 동떨어진 유배지에서 머물면서 세상과 화해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 이들은 사회적 존재로서의 자기 회복을 원했다. 대부분의 참여자는 벼랑 끝에서 새로운 전략을 모색했다. 참여자 1은 마음 챙김을 통해서, 참여자 4와 6, 7은 새로운 인생의 목표의식을 세웠다. 참여자 5와 8은 마약 친구들과 단교했고 단약모임에만 참여하면서 세상에 고리 걸기를 시도했다. 회복한 참여자들은 가족과 유대관계를 구축하면서 사회적 존재로서 자기 회복에 대한 욕망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1) 내 삶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자각

자신 스스로 귀한 존재라는 인식을 체득하면서(참여자 5)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고 다양한 대처기술을 습득하게 되면서(참여자 8)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 참여자 4와 6, 7은 자신의 과거 경험을 살려 마약중독자 회복을 돕는 상담업무에 종사하고 있거나 앞으로 할 계획을 하고 있었다.

“이 세상에서 사람으로 태어나는 거 사람 몸 받는 게 거북이가 것도 눈이 먼 거북이가 그냥 바닷가를 헤매다가 자기 모가지에 딱 맞는 나무를 만나 끼우기처럼 어렵다 이렇게 얘기도 해요. 그러니까 사람이 귀한 거지요. 제일 귀한 거예요. 이 세상에서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나만이라도 나를 사랑하겠다. 그럼 내 귀한 몸에 다시 주사바늘 꽂아선 안 된다.” (참여자 5 )

“마약은 중독된 머리로는 감당하기 힘들어요. 대학원에서 상담심리 공부를 하면서 자신에 대해 분석할 수 있었고 나의 강점을 이해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참여자 8)

“후리가리라고 하죠. 집중단속이 오니까 깡그리 긁어가요. (중략) 약 좀 했다고 징역 2년을 맞았는데 판사가 징역 10개월에다가 집행유예를 주어서 4개월 만에 풀려났어요. 교도소라는 게 사람 갈 데가 못돼요. 세상하고 단절되니까 자신을 곰곰이 생각해봤어요. 내가 불행하다고 너무 내 상처를 긁었구나. 출소하면 이렇게 살지 말아야지….”

2) 자신의 그림자와 마주하기

부분의 참여자는 회복과정에서 삶을 일치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거나 진실한 모습을 갖추기 위해 노력을 경주했다. 어찌 보면 교도소 생활은 위기이자 기회가 되었다. 일부 참여자들은 용기를 내어 마음 한쪽에 숨겨두었던 또 다른 어두운 자아와 직면하는 용기를 냈다. 참여자 3은 부모가 힘들게 마련해 준 대학 등록금과 용돈으로 약을 사는데 모두 탕진했던 자신과 만났다. 친한 친구의 자살소식을 듣고도 약물에 빠져 장례식장도 찾지 않았고 애도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과거의 자아와 화해하기 위해 손을 내밀었다. 참여자 5는 자신의 인생을 ‘백지수표를 받은 인생’으로 묘사했다. 망가진 인생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내가 어떻게 사는가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각오로 새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다짐을 하였다.

“인생도 좀 많이 인생관도 바뀌었어요. 약에 중독돼서 헤맬 때 허우적거릴 때 마약은 원수죠. 진짜. 지독한 원순데 지금 생각해 보니까 내 인생에서 예방주사 같다는 생각도 해요. 예방주사를 너무 호되게 맞아서 그렇잖아요. 나도 어릴 때 우리 불주사라 그래요. 그거 한번 잘못 맞으면 퉁퉁 붓고 그러거든요. 그거하고 똑같다 생각했죠.” (참여자 5)

“마약의 수렁에 빠졌다면 수렁 밑바닥까지 빠진 거죠. 항상 통장은 마이너스였어요. 1000만 원을 벌면 1200만 원이 마약값으로 나갔지요. 아무리 악착같이 돈을 벌지만 다 마약 값으로 다 나갔다. 근데 아버지가 허리 다쳐서 일을 못하고 어머니는 파출부를 나가는 상황에서도 겨우 입에 풀칠하고 사는데 나는 여전히 마약에 빠져 있었어요. 인간성이 없어진 거지요”(참여자 4)

3) 세상에 빚 갚는 심정으로 살아가기

대부분의 참여자는 가족의 사랑을 체험하면서 회복을 하게 되었다고 회고했다. 마약의 유혹이 스멀스멀 올라올 때마다 가족의 얼굴을 떠올리며 참아냈다. 참여자 7은 갇힌 딸을 위해 손수 만든 반찬을 싸왔지만 교도소내 반입이 금지되자 철창 밖에서 울고 있는 어머니와 모습을 떠올리면서 마약의 유혹을 이겨냈다고 했다. 자립심을 키우기 위해서 가족의 도움을 받지 않고 힘들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카드빚을 혼자 갚았다. 참여자 4는 부모의 조건 없는 사랑을, 참여자 6은 마약 전과를 알고도 자신을 믿고 신뢰해 준 직장상사, 참여자 8은 회복될 때까지 자신을 믿고 기다려준 아들과 남편이 회복의 실마리가 되었다고 했다. 이제는 그들이 부여한 힘을 발판으로 사회적 약자를 도울 기회를 모색했다.

“ 저는 밤에 일하니까 낮에는 항상 쉬어야 해요. 그래서 자원봉사를 하고 싶은데 마음만 있어요. 지금 사이버로 상담심리를 공부하고 있어요. 추후 사람들을 돕고 싶어요. 노숙인들 이런데 정기적으로 10만원을 보내고 있어요. 제 형편에는 과하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

“ 약을 끊고 나니까 먼저 부모님이 눈에 들어오고 형제들이 눈에 들어오고 주위에 그동안 무관심하게 지나쳤던 사람들 진짜 힘든 사람들 많잖아요. 그런 사람들의 사정이 눈에 들어와요. 내 주변에 있는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참여자 4)

“제가 직장을 다니면서 성실한 모습을 늘 보여주었어요. 그런데 모함을 받고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전과 사실을 직장 상사에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그분은 여전히 너를 신뢰한다는 믿음을 주었습니다. 그건 나에게 굉장한 경험이었어요. 나를 배제하지 않고 이상하게 보지 않고 따뜻하게 감싸는 경험은 나를 비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준 경험은 나를 살리는 큰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 참여자 6)

4) 영성에 대한 갈구

회복자들은 이제 바닥을 쳤으니까 솟아오를 일만 남았다는 낙관론적 소망이 있었다. 하늘 높이 비상하기 위해서는 날개를 키우고 날개 칠 힘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참여자들은 자기 회복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절(참여자 4)이나 교회(참여자 2, 3, 8) 등 마음을 의지할만한 곳을 찾기 시작했다. 마약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 붙들 수 있는 것들은 모두 잡고 싶었다. 그만큼 살고자 하는 본능이 강하게 작동하였다고 볼 수 있다. 참여자 5는 약을 하고 싶은 생각은 찰나라고 판단하고 내적 상태를 통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게 되면서 원상태로 복귀할 수 있었다. 참여자 3은 ‘마음을 툭 옆으로 치운 것은 신의 뜻’이라고 받아들였고 약을 하고 싶은 충동이 들 때마다 온종일 기도하고 성경책을 보면서 위기를 넘겼다고 했다. 참여자 2는 항상 동행하는 신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믿음 때문에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참여자 8은 갈망이 올라올 때마다 12단계에서 참여하면서 그곳에서 신을 만난다고 했다.

“주변에 유혹은 항상 있지요. 그리고 일단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면 안 돼요. 나는 내 삶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이 세상 전체에서 나를 사랑할 사람은 나밖에 없다. 저는 리스트를 만들었어요. 제가 약을 할 수 있는 이유가 100개라면 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101개가 된다. 항상 변명거리가 아니라 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적고 있어요. ”(참여자 3)

“ 신이시여 저는 연약합니다. 도와주세요. 반드시 찾아와 주시더라고요” (참여자 8 )

5) 정서적 버팀목

참여자들은 마약은 혼자서는 절대로 끊을 수 없기 때문에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회고했다. 자신에 대해 편견 없이 대하는 전문가들과 마약 회복자들은 참여자들에게 회복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했다. 이들과 허물없이 교류하면서 ‘뽕순이’ 또는 ‘약장이’라는 주변의 편견과 맞설 수 있었고 익명의 존재로 살아가지 않고 당당히 내 이름 석 자로 살아가야 하겠다는 희망을 엿보았다. 참여자들은 마약을 끊기 위해서 마약 친구들과 과감하게 단교하였다. NA단약모임에 꾸준히 참여하면서 자기 통제력을 배울 기회를 갖고자 애썼다. 참여자 3은 회복자 모임에서 자기 조전 능력을 함양할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꾸준히 모임에 참여한다고 했다.

“회복자들과 같이 노력하면 끊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혼자는 어렵지만 합친 힘은 우리를 유혹하는 힘보다 더 강하다. 이런 생각을 했어요. 이런 것들이 회복을 가능케 하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참여자 3)

“ 회복자모임에서는 격려받고 지지가 되니까 제일 열심히 나가고 있어요. 거기서 위로받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약을 할 뻔한 경험을 이야기하니까 저럴 때 이렇게 해야 겠구나 배우기도 하고 ” (참여자 3)

Ⅳ. 결론 및 제언

본 연구에서는 단약 이후 재발을 반복하다가 회복 중인 여성 참여자 10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실시하였다. 분석은 Giorgi의 기술적 현상학적 방법을 활용하였다. 분석결과를 근거로 한 논의 및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여성 마약중독회복자들을 위한 공적, 비공식적 사회적 지지체계의 연결과 지역사회 재활 치료 프로그램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10명의 여성 마약 회복자들은 수차례의 재발과 회복과정을 거치면서 가족과 생이별을 하였고 주변의 사적지지체계가 붕괴하는 경험을 하이었다. 또한, 사회적 낙인으로 인해 재활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자신의 근거지에서 깊이 뿌리내리지 못했고 심리적으로 위축된 삶을 살았다. 이들 주변에는 교감할 수 있는 지원체계가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에 과거의 허물을 받아줄 수 있는 다양한 심리적 지지대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참여자는 청소년기나 20대 초반에 약물에 손을 대기 시작해 청년기 대부분을 마약에 탐닉하는데 시간을 허비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당했다. 단약한 뒤에도 오랫동안 지역사회에서 재활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형성되지 않았다. 소일거리 없이 하루하루를 버겁게 살아야 하는 자신의 모습에 참담함을 느꼈고 주변의 편견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유지하기가 힘들었다. 자신의 능력과 흥미를 살릴 수 있는 직업을 구하기 어려웠으므로 휴지기 동안 재발이 반복되었다. 따라서 이들의 관심과 욕구에 기초한 직업 재활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이다.

둘째, 마약 여성중독자를 위한 성민감적 관점에 근거한 역량 강화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이들은 재발과정에서 단마약의 의지를 확인했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경험은 자신의 존재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딸로서, 주부로서, 어머니로서 가정을 재건하려는 의지가 남달랐다. 자신을 ‘흠이 있는 존재’로 받아들이면서도 타자를 온전히 떠안으려는 실존적 자기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이러한 내적 추동력은 주변의 부정적 시각으로 인해 회복의 마중물이 되지 못했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병리적 접근보다는 강점관점에서 이들의 잔존 자원을 발견하고 장점을 강화할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사회 재적응을 위해서는 단기간의 일회성 접근보다는 지속적인 서비스가 필요할 것이다. 회복 의지를 발현시켜 과거를 긍정적으로 의미있게 해석하는 이야기 접근 그리고 실존 프로그램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여성마약회복자들은 회복 단계에 따라 차별화된 개입방법이 요구된다. 참여자들은 마약을 끊으려고 마음을 먹었지만 심각한 갈망증세로 실패를 거듭했다. 이 기간에는 병원에서 해독과 단약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필요가 있다. 퇴원 이후에는 가족을 하나의 단위로 해서 통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접근과 개인의 욕구를 고려한 심리 재활 치료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대부분의 사회복지 실천현장에서는 남성적 치료중심 시스템으로 중독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므로 여성들을 위한 차별화된 개입방법들에 대한 실천지식이 많이 부족한 편이다. 특히, 젠더적 관점에서 여성으로서의 사기성 강화를 도모할 수 있는 실천 개입과 성민감 모델(Gender-Responsive Model)에 근거한 역량 강화 관점이 필요할 것이다. 특히, 대부분의 참여자는 중독자에 대한 배려와 자신의 고통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인간 중심적 치료접근을 원했다. 특히, 회복자로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그것을 지속해서 가능케 하는 구심점이 필요한데 특히 영성(spirituality)은 여성 마약중독자의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되었다. 애벌레가 화려한 나비로 변모되듯이 이들에게 질적인 전이과정이 발현되었다. 영성은 자신에게 새로운 희망을 걸고 마약으로부터 근절하려는 의지를 생성하는 힘을 갖게 하는데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다르크(DARA)와 같은 치료공동체(Therapeutic Community)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이다. 다르크는 민간 기관에서 운영하는 약물중독재활센터로서 마약중독 회복자들이 지역사회에 거주하면서 일상생활 훈련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 머무르면서 사회적응과 생활기술능력을 습득하고 중독에 대한 전문적 교육을 받으면서 재활 의지를 북돋울 수 있다. 특히, 동료상담가로 활용할 수 있는 사회적 지원시스템이 필요할 것이다. 참여자 6은 자신을 향한 낙인의 시선은 사회복지 분야에서도 여전히 작동했다고 회고했다. 참여자 6은 신원 조회 중에 과거 전력이 드러나 직원 채용할 수 없다는 통보를 여러 번 받으면서 좌절감을 자주 경험했다. 정신보건 또는 중독분야에서 이들의 과거 경험을 살려 중독자를 상담할 다양한 기회 제공이 필요할 것이다. 이들은 상처받은 치유자(wounded healer)의 역할을 감당하면서 새로운 책임의식이 부활하였다. 이들의 경험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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