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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ffects of Self-Efficacy, Social Support, and Ego-Resiliency on Reality Shock of Nursing Students

간호대학생의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및 자아탄력성이 현실충격에 미치는 영향

  • 박동영 (구미대학교 간호학과 조교수)
  • Received : 2020.02.17
  • Accepted : 2020.03.03
  • Published : 2020.04.28

Abstract

This study is a descriptive investigation into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degree of the reality shock and the self-efficacy, social support, and ego-resilience of nursing students and the factors that influence their reality shock. The study shows that self-efficacy, social support, and ego-resilience are related with reality shock. The regression analysis shows that self-efficacy, social support, and ego-resilience account for 27.1% of the reality shock. The research results verify self-efficacy, social support, and ego-resilience as factors that influence reality shock. So, it is necessary to develop programs and explore support plans that take into account self-efficacy, social support, and ego-resilience with the aim of relieving the nursing students reality shock. Looking ahead, further studies need to be conducted with expanded objects of investigation with the aim of drawing more attention to the reality shock of nursing students and generalizing research results.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현실충격 정도와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자아탄력성 간의 관계를 알아보고 현실충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도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결과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자아탄력성은 현실충격과 상관관계가 있었다. 회귀분석 결과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자아탄력성은 현실충격을 27.1%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자아탄력성이 현실충격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확인되어 간호대학생의 현실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자아탄력성을 고려한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추후 간호대학생의 현실충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연구결과를 일반화하기 위해 조사대상을 확대하여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Keywords

I.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최근 의료기관에서는 간호인력 부족으로 간호대학생이 졸업 후 임상현장에 빠르게 적응하여 전문화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에 간호대학에서는 이론적 지식과 임상수행능력을 체계적으로 준비하여 간호대학생이 졸업 후 병원이라는 새로운 조직에 적응하여 간호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으며, 1,000시간 이상의 임상실습을 통해 간호대학생이 실제 환자의 간호문제를 다룰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하고 있다[1]. 그러나 최근 간호학과 신ㆍ증설과 간호학생 수가 증가하면서 실습기관의 부족으로 우수한 실습기관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체계적인 실습교육보다는 실습기관에 맞추어 임상실습을 수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실습교육도 복잡한 의료 환경과 실습장 확보의 어려움, 대상자 질병의 심각성 증가, 환자의 권리와 개인정보 보호 등으로 인해 직접 수행보다는 주로 관찰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어[2] 효과적인 실습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간호대학생들은 대학을 갓 졸업한 후 병원에 입사하면 병원이라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며 새로운 인간관계 형성과 3교대 근무, 업무수행능력 부족 등으로 임상적응에 어려움을 경험하게 된다. 간호대학생이 졸업 후 임상실무에서 느끼는 어려움은 업무에 대한 경험 부족뿐만 아니라 간호사로의 전이 과정에서 현실과 이상의 차이에서 오는 불안감이 부정적 결과를 초래한다고 볼 수 있다. Kramer는 이와 같은 불안감을 ‘현실충격(reality shock)’ 개념으로 설명하였다. 현실충격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단순한 스트레스나 심리적 갈등과 구별되는 심리적 충격으로 이는 이상과 실제의 가치의 차이로 개인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반응이라고 하였다[3]. 따라서 대학을 갓 졸업한 간호사들이 역할 적응 초기과정에서 경험하는 불안과 불확실, 불안정 등 심리적 충격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간호사가 되어가는 과정 중에 있는 간호대학생을 준비시킴으로써 신규간호사가 되었을 때 나타나는 어려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간호대학생이 간호사로 성공적으로 이행하는 것은 환자에게 안전한 간호를 제공하고 병원 조직의 원활한 인력관리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4]. 대다수의 간호대학생들은 졸업 후 대학병원이나 상급 종합병원에 취업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취업 후 예상하지 못한 스트레스에 직면하게 되고 이러한 상황에 잘 대처하지 못하면 간호사라는 직업에 몰입하지 못하면서 부적응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간호대학생의 취업 후 임상적응을 돕기 위해서는 간호사로서의 역할이행을 경험함으로써 간호대학생의 기대와 임상현장에서 경험하는 현실간의 차이를 줄일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간호대학에서 마지막 학기는 간호사로서 역량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시기로[5] 이때 느끼는 간호 전문직에 대한 자기 회의와 좌절감은 순조롭지 않은 간호사 이행이라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4]. 간호대학 4학년 학생들은 예비간호사로서 간호사 옆에서 간호실무를 배우고 간호사로서의 태도와 행동을 관찰하고 이를 통해 스스로 간호사의 이미지, 간호사로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많은 실습기관에서 학생들이 직접 간호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따라서 현실충격에서 오는 불안감이 간호사로서의 적응과정에 중요한 요인임을 고려할 때 간호대학 4학년 학생들이 현실충격에 대해 어떤 인식을 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현실충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한 연구는 신규간호사를 대상으로 사회적지지와 자기효능감이 간호사의 현실충격 관련 요인임을 밝힌 연구[6][8]와 자아탄력성이 중요인 요인임을 제시한 연구[7], 예비보육교사의 자아탄력성, 자기효능감, 완벽주의 성향이 현실충격 불안을 감소시키는 요인임을 조사한 연구[9]가 있다. 선행연구들을 종합해보면 개인의 심리적 특성이 현실충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유추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업무상 스트레스로 소진을 경험하기 쉬운 간호사에게 자기효능감과 사회적지지가 소진의 부정적 영향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10]와 사회적지지가 간호업무수행 시 발생되는 직무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자아탄력성이 위기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한다는 연구[11]가 있다. 또한 자아존중감과 자기효능감이 간호학생의 학업․취업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는 연구[12], 사회적지지 및 자기효능감이 여대생의 우울, 불안과 같은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13]가 있다. 이상의 연구들을 살펴보면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자아탄력성 같은 대상자의 개인적 특성들이 현실충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간호인력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반면 신규간호사의 이직이 증가하고 병원을 떠나는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졸업 후 간호사로 근무하게 될 간호대학생의 현실충격을 감소시키는 전략이 매우 중요하며, 간호대학생의 현실충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는 연구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간호대학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현실충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여 간호대학생에서 간호사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현실충격을 감소시킬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의 목적

본 연구는 간호대학 4학년 학생의 현실충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며 구체적인 연구 목적은 다음과 같다.

ㆍ대상자의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자아탄력성, 현실충격 정도를 파악한다.

ㆍ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자아탄력성, 현실충격의 차이를 파악한다.

ㆍ대상자의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자아탄력성, 현실충격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ㆍ대상자의 현실충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간호대학 4학년 학생의 현실충격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알아보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방법

본 연구의 대상은 G시, D시에 소재한 3개의 간호대학 4학년 재학생 중 200명을 편의 추출하여 선정하였다. 자료 수집은 2019년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로, 설문지 작성 시간은 10-15분이 소요되며 각 대학 간호학 교수에게 연구의 목적과 작성 방법을 설명한 후 협조를 받아 시행하였다. 윤리적 측면을 고려하여 학생들에게 연구의 취지와 목적을 설명하고 연구 참여를 원하지 않는 경우 중간에 철회할 수 있고 설문지는 연구 목적으로만 사용되며 익명성과 비밀보장을 한다는 내용을 동의서에 포함시키고 이를 설명한 후 연구 참여에 동의한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에 참여한 학생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지급함으로써 윤리적 측면을 보호하였다. 응답한 설문지 중 항목이 누락되거나 불성실하게 작성된 10부를 제외하고 190부를 최종 분석하였다. 이는 통계적 검정력 분석을 위한 프로그램인 G*Power 3.1.3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검정력 .90, 다중회귀분석 시 유의수준 .05, 효과크기 .15, 예측변수 3개로 산출한 최소 표본 수 99명을 충족하였다[14].

3. 연구도구

3.1 자기효능감

자기효능감은 개인의 전체적인 수행능력에 대한 믿음에서 초래되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특별한 행동을 잘 조직화하고 수행할 수 있다는 개인의 인지적 판단을 의미한다[15]. 본 연구에서는 Sherer 등[16]이 개발한 SES(Self-Efficacy Scale)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이 도구는 총 23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전혀 아니다’ 1점에서 ‘아주 그렇다’ 5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자기효능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개발 당시 신뢰도 Cronbach‘s α는 .86이었고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83이었다.

3.2 사회적지지

사회적지지는 문제해결을 위한 조언, 다양한 정보와 정서적인 안정을 제공받는 것을 말하며[17] 본 연구에서는 Park[18]이 개발한 사회적지지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이 도구는 총 2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적 지지가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개발 당시 신뢰도 Cronbach’s α는 .94였고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95이었다.

3.3 자아탄력성

자아탄력성은 변화하는 상황적 요구나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서 적절한 자아통제를 바탕으로 융통성 있게 반응하여 성공적인 적응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이다[19]. 본 연구에서는 Block과 Kremen[20]이 개발한 자아탄력성척도(Ego Resilience scale, ER)를 Yoo와 Shim[21]이 번안하고 수정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이 도구는 총 14문항으로 대인관계 3문항, 호기심 5문항, 감정통제 2문항, 활력 2문항, 낙관성 2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문항은 ‘전혀 아니다’ 1점에서 부터 ‘매우 그렇다’ 4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탄력성의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도구개발 당시 신뢰도 Cronbach’s α는 .76이었고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78이었다.

3.4 현실충격

현실충격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단순한 스트레스나 심리적 갈등과 구별되는 심리적 충격으로 이는 이상과 실제의 가치의 차이로 개인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반응을 말한다[3]. 본 연구에서는 Kramer 등[22]이 개발한 Environmental Reality Shock Instrument Issues and Concerns(ERS-RIC)를 Shin 등[23]이 번안한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이 도구는 총 2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에 대하여 ‘매우 우려한다’ 4점에서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 1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현실충격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Shin 등[23]의 연구에서 신뢰도 Cronbach's α는 .89이었고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92이었다.

4. 자료분석방법

본 연구의 자료분석은 SPSS WIN 22.0 Program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통계처리 하였다.

ㆍ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기술적 통계량을 이용하였다.

ㆍ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자아탄력성, 현실충격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표본 t검정, ANOVA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ㆍ변수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를 구하였다.

ㆍ현실충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multiple regression으로 분석하였다.

Ⅲ.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대상자의 연령분포는 22세에서 28세 이상으로 분포 되었으며 22-23세가 62.1%로 가장 많았고 28세 이상 14.2%, 24-25세 13.7% 순으로 나타났다. 전공선택동기는 ‘취업률이 높다’ 47.4%, ‘적성에 맞다’ 26.8% 순으로 나타났고 전공만족도는 ‘만족한다’ 49.5%, ‘보통이다’ 41.6%이었으며, 임상실습만족도는 ‘보통이다’ 50%, ‘만족한다’ 34.7% 순으로 나타났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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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상자의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자아탄력성, 현실충격 정도

간호대학생이 인식한 자기효능감의 평균은 5점 만점에 3.37±0.38점, 사회적지지는 5점 만점에 3.97±0.49점, 자아탄력성은 3.50±0.46점이었으며 현실충격은 4점 만점에 2.21±0.52점으로 나타났다[Table 2].

Table 2. Mean scores of Self-Efficacy, Social Support, Ego-Resiliency, Reality Sh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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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반적 특성에 따른 주요변수의 차이 검정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기효능감은 건강상태(F=14.5, p<.001), 전공선택동기(F=9.29, p<.001), 전공만족도(F=16.1, p<.001), 실습만족도(F=4.13, p=.007)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사회적지지는 건강상태(F=6.25, p=.002), 전공선택동기(F=3.70, p=.026), 전공만족도(F=6.92, p=.001), 실습만족도(F=4.36, p=.017)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자아탄력성은 성별(t=2.97, p=.003), 건강상태(F=5.98, p=.003), 전공선택동기(F=6.65, p=.002) 전공만족도(F=7.80, p<.001), 실습만족도(F=4.36, p=.014)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실충격은 성별(t=-2.22, p=.027), 건강상태(F=8.38, p<.001), 전공선택동기(F=7.09, p=.001), 전공만족도(F=12.9, p<.001)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Table 3].

Table 3. Differences of Self-Efficacy, Social Support, Ego-Resiliency, Reality Shock by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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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상자의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자아탄력성, 현실충격 간의 상관관계

대상자의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자아탄력성, 현실충격의 상관관계는 다음과 같다. 자기효능감은 사회적지지(r=.51, p<.001), 자아탄력성(r=.62, p<.001), 현실충격(r=-.49, p<.001)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사회적지지는 자기효능감(r=.51, p<.001), 자아탄력성(r=.42, p<.001), 현실충격(r=-.37, p<.001)과 상관관계를 보였고 자아탄력성은 자기효능감(r=.62, p<.001), 사회적지지(r=.42, p<.001), 현실충격(r=-.42, p<.001)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실충격은 자기효능감(r=-.49, p<.001), 사회적지지(r=-.37, p<.001), 자아탄력성(r=-.42, p<.001)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Table 4. Correlation among Self-Efficacy, Social Support, Ego-Resiliency, Reality Sh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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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05, **p<0.01

5. 현실충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현실충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기 전 독립변수들 간의 다중공선성 검증을 실시한 결과, VIF값은 1.376~1.797로 나타나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설정할 모형의 가정을 충족하기 위한 잔차들의 정규성 분포 여부를 확인하는 Durbin-Watson은 2에 가까울수록 모형의 적합성을 확인할 수 있는데 분석결과 1.942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분석에 사용된 자료는 회귀분석에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실충격을 종속변수로 두고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자아탄력성을 독립변수로 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설명력은 27.1%(adj.R2=.271)이고 모형은 유의 수준 5%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F=35.41, p<.001). 현실충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면, 자기효능감(t=-4.72, p<.001)이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고 자아탄력성(t=-2.64, p<.001), 사회적지지(t=-2.27, p<.001)순이었다[Table 5].

Table 5. Influencing factors on Reality Sh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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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논의

본 연구는 일지역 간호대학 4학년 학생의 현실충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논의 및 결론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본 연구에서 대상자의 현실충격은 4점 만점에 2.21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신규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Lee와 Suh[6]의 연구에서 2.72점, Sin 등[24]의 연구에서 2.66점보다 낮았지만 Lee와 Yeo[7]의 연구에서 2.25점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간호사로서의 업무를 경험해보고 간호사의 전반적인 업무에 대해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임상실습기관의 간호인력 부족과 간호서비스의 질, 실습교육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직접간호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역할기대와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나 스트레스가 적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신규간호사는 익숙하지 않은 교대근무와 간호역량에 대한 자신감 부족, 과중한 업무량에 비해 업무수행의 미숙함으로 심리적인 중압감을 경험하지만 학생들은 간호업무에 대한 책임이 제한적이고 학생이기 때문에 실수가 용납되는 경우가 많아 현실충격이 크게 다가오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현실충격 점수가 신규 간호사와 비교해 다소 낮았지만 현실충격 점수가 평균 이상으로 나타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으므로 임상실습지도자는 학생들이 임상실습에서 느끼는 감정에 대해 지지할 필요가 있으며 또한 학생들이 느끼는 현실충격을 감소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실충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자기효능감, 자아탄력성, 사회적지지 순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 되었으며, 이들 변수는 간호대학생의 현실충격을 27.1% 설명하였다. 이 중 자기효능감이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는 신규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6]와 예비보육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9]와 일치하였다. 또한 신규간호사의 자기효능감이 증진될수록 현실충격으로 인한 적응과정의 어려움을 최소화한다는 결과[8]는 본 연구결과와 유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자기효능감은 특정 상황에서 적절한 행동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기대와 신념으로 자기효능감 정도가 높은 간호대학생은 정서적 진정, 긍정적 해석, 적극적 대처방식을 유의하게 많이 사용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학업 및 과제수행과 전문인으로서의 사회구성원 역할을 탁월하게 수행할 수 있다[25]. 또한 개인의 활동에 동기를 부여하여 업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26]. 이처럼 업무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업무스트레스를 낮추는 기능은 많은 책임감과 업무수행의 자율성을 필요로 하는 간호사에게 중요한 역량이다[10]. 그러므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효능감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면 간호대학생들이 취업 후 스트레스가 심한 업무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간호전문직에 대한 의식이 확고해지면서 현실충격을 완화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자아탄력성은 현실충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신규간호사를 대상으로 자아탄력성을 조사한 연구[7]와 예비보육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9]와 일치하였다. 자아탄력성은 변화하는 상황적 요구나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서 적절한 자아통제를 바탕으로 융통성 있게 반응하여 성공적인 적응을 이룰 수 있는 능력[19]으로 자아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내외적 어려움에 대하여 인내와 충동을 조절할 수 있다[27]. 이는 자아탄력성의 낙관적 태도와 자신감이 대인관계와 감정통제 능력을 높이는데 기여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신규간호사의 조직사회화를 촉진하고 적극적인 스트레스 대처방식을 사용하여 간호업무를 향상시키며[28] 새로운 상황에서 경험하는 긴장을 조절하고 유연하게 반응하여 성공적인 적응을 가능하게 한다. 그러므로 자아탄력성은 간호대학생이 임상실습 중 직면하는 문제해결을 위해 요구되는 특성이며[27] 또한 대학을 갓 졸업한 신규간호사가 경험하게 될 현실충격에 대한 불안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간호사를 준비하는 간호대학생들이 새로운 조직문화와 간호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자아탄력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사회적지지 또한 현실충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는 신규간호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6]와 일치하였고 반면 사회적 지지가 현실충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Lee와 Yeo[7]의 연구와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이는 간호대학생들은 임상실습을 통해 학교에서 배운 이론적 지식을 간호실무에 통합하고 적용하게 되는데 이론적 지식과 실무경험이 부족한 학생들은 실습기관의 수준과 간호대상자의 특성, 환자 안녕과 관련된 책임, 직접 환자를 대면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와 불안, 긴장을 경험하게 된다. 임상실습 동안 스트레스와 긴장을 경험하는 학생들에게 적절한 조언과 지지는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며 현실충격을 완화시키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간호대학생의 현실충격의 완화를 위한 방안으로 사회적지지를 위한 전략을 적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사회적지지는 조직몰입과 소진에 영향을 미쳐 현장 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개념으로[30]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적응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간호사의 이직의도를 낮추어 성공적인 역할 수행과 조직 환경적응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었다[31]. 또한 개인이 사회적지지를 지각하는 정도가 높을수록 심리적 안녕감이 증가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고통이 감소하며 스트레스로 인식하는 심각성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28] 사회적지지는 간호대학생의 현실충격을 완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사회적지지와 현실충격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가 없어 직접 비교하기는 한계가 있으므로 간호대학생의 현실충격과 사회적지지와의 관련성 여부는 향후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간호대학 4학년 학생의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자아탄력성이 현실충격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간호대학생에서 간호사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현실충격을 감소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대상자의 현실충격 정도는 4점 만점에 2.21점으로 중간 수준 이상이었고 자기효능감, 자아탄력성, 사회적지지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실충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자기효능감, 자아탄력성, 사회적 지지가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실충격을 27.1%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에서 자기효능감, 자아탄력성, 사회적지지가 현실충격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확인되어 간호대학생의 현실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이들 변수를 고려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간호대학 4학년 학생들의 현실충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연구결과를 일반화하기 위해 조사대상을 확대하여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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