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가뭄은 시간과 공간에서 동시에 진화하는 3차원적 현상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기상학적 및 수문학적 가뭄 간의 연관성을 평가하기 위해서 3차원적 관점에서 가뭄사상을 정의하고 시공간적인 가뭄의 전이 특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기상학적 가뭄이 단일 연계 관계로 수문학적 가뭄으로 시공간적 전이되는 경우가 77 %로 확인되었다. 반면 한 개 이상의 기상학적 가뭄사상이 수문학적 가뭄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23 %이었다. 또한, 과거 1994-1995년에 발생한 수문학적 가뭄은 장기간의 강수량 부족으로 인한 총 4개의 기상학적 가뭄의 전이에 따른 시공간적인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 지난 2001년 여름철 강수부족으로 인한 기상학적 가뭄은 다음해 4월까지 수문학적 가뭄으로 전이되어 가뭄피해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Natural drought is a three-dimensional phenomenon that simultaneously evolves in time and space. To evaluate the link between meteorological and hydrological droughts, we defined a drought event from a three-dimensional perspective and analyzed the propagation characteristics in time and spaces. Overall results indicated that 77 % of the total cases of spatio-temporal droughts was propagated based on the single category relationship between meteorological and hydrological drought events, while 23 % was affected by multiple meteorological drought events to the occurrence of hydrological drougts. Especially, it turned out that the hydrological drought was caused by the spatio-temporal effects of the propagation of four meteorological drought events generated due to long-term lack of precipitation in 1994-1995. In addition, the meteorological drought caused by the lack of precipitation in the summer of 2001 lasted for several months, and was propagated to the hydrological drought in April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