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2019년 종계부화위원회 운영방안/연진희 종계부화위원장(부회장)

  • Published : 2019.01.01

Abstract

종계부화산업에 많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본고는 계열화 사업 비중이 커지고 농가들의 힘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시점에서 농가를 대변하는 종계부화위원회 연진희 위원장을 만나 2019년도 사업계획을 들어 보았다.

Keywords

종란납품 계약과 납품가격 현실화에 초점을…

- 지역순회토론회 등을 통해 농가 의견 수렴 -

종계부화산업에 많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본고는 계열화 사업 비중이 커지고 농가들의 힘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시점에서 농가를 대변하는 종계부화위원회 연진희 위원장을 만나 2019년도 사업계획을 들어 보았다.

종계부화산업 현황은 어떤가요?

최근에는 계열사들 간의 경쟁으로 시장 점유율이 커지면서 계열사들에게 종란을 판매(납품)하는 비율이 커지고 시장에 큰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특히 계열사들은 생산비용 절감 차원에서 자체 부화장을 확보하면서 개인 부화장들의 설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종계장과 부화장을 직영화하여 독점력을 갖춘 계열업체와 농가 간의 계약은 과도한 종속과 무리한 계약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금년 우선 추진할 당면 현안은 무엇인가요?

종란납품 계약과 납품가격문제입니다. 계열사와 계약을 체결함에 있어 아직까지 표준계약서조차 전무한 상태입니다. 계약서가 있긴 하지만 20여년 동안 계약서 내용이 대동소이하며, 종란 납품단가도 거의 변함이 없습니다.

종계부화업자들은 우수한 종란과 병아리를 생산하는 것이 최종목표지만 계열사들은 닭고기를 생산하는 중간재로 보고 원가절감을 위해 종란가격과 병아리 가격을 낮추려 하기 때문이라 보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현재 관행적으로 통용되고 있는‘사료 400원/kg 기준 종란 개당 275원’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농가들이 정당한 댓가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 하겠습니다.

이 외에 종계부화산업 추진사항과 방향은 무엇인가요?

금년에는 매월 종계부화위원회 또는 지역 순회토론회를 지부월례회와 연계하여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역순회토론회는 각 지역의 민심을 수렴하고 종계부화인들의 단합을 도모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전문 CEO교육과 지도자 대회도 5월과 12월에 진행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종란가격과 계약문제 외에 2018년 뜨겁게 달구워졌던 협동조합 결성과 관련하여 농협중앙회와 농식품부의 해석이 달라 추진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계약사육농가가 조합원 자격이 없다고 한다면 벤쳐중소기업으로 옮겨서라도 추진할 계획을 검토중에 있습니다. 이 밖에 종계장 부화장방역관리요령 개정, 축산계열화사업에 관한법률 개정,@ AI소득안정자금지원 ‘종계’단가 개정 등에 대해서는 대정부 건의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종계부화장방역관리요령은 올해 동요령의 행정검토기한이 도래(’19.6.30)하는 만큼 닭마이코프라즈마(MG·MS)에 대한 종계부화농가의 관리방안 의견을 개진해 종계부화농가의 실정에 맞게끔 관리요령이 재검토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조금사업 동참에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합니다.

올부터는 종계 수당 30원에서 60원으로 인상됩니다. 우리가 거둔 자조금으로 농가 교육, 용역사업, 홍보 등 종계부화사업 발전에 큰 역할을 가져올 수 있는 2019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