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농업전망 2019

  • Published : 2019.03.01

Abstract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월 2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을 시작으로 전국 3곳(서울, 영남, 호남)에서 제 22회 '농업전망 2019' 대회를 통해 '농업 농촌의 가치와 기회, 그리고 미래'라는 대주제로 발표했다. 이중 산란계와 육계 전망에 대해 발표한 내용을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

Keywords

산란계·육계 사육마리수 소폭 증가, 가격은 상이할 것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월 2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을 시작으로 전국 3곳(서울, 영남, 호남)에서 제 22회‘농업전망 2019’대회를 통해‘농업·농촌의 가치와 기회, 그리고 미래’라는 대주제로 발표했다. 이중 산란계와 육계 전망에 대해 발표한 내용을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

1. 산란계 및 계란

1) 사육 및 수급 동향

① 산란계 사육 동향

○ 2018년 평균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종계 사육 마릿수 증가에 의한 병아리 입식 증가로 전년 대비 14.7% 증가한 7,156만마리로 추정된다. 이 중 6개월령 이상 산란용 닭 마릿수는 5,357만 마리로 전년보다 17.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 2018년 평균 종계 사육 마릿수는 전년도 산란종계 병아리 입식증가로 2017년보다 2.3% 증가한 약 92만 마리로 추정된다. 2018년 산란 실용계 병아리 입식 마릿수는 종계 마릿수 증가로 2017년보다 3.6% 증가한 4,854마리였다.

○ 2018년(9월 기준) 산란계 사육가구수는 982가구로 2017년 9월(1,089가구)보다 10.6% 감소하였다. 사육 마릿수 증가로 가구당 사육 마릿수는 2017년(6만 8천마리)보다 4.4% 증가한 7만 1천 마리였다.

<도표1> 산란계 사육 마릿수 및 사육 가구수

자료 : 통계청, 「가축동향」

② 계란 수급 동향

○ 2018년 계란 생산량은 사육 마릿수 증가로 2017년보다 12.1% 증가한 64만 7천톤이었으며, 1인당 소비량은 계란 생산량이 늘어 2017년보다 10.5% 증가한 12.6kg이었다.

○ 2018년 계란 가공품 수입량은 국내 계란 생산량이 부족했던 전년 동기간보다 감소한 3,929톤이었으나, 평년보다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1. 계란 수급 동향

주 : 2018년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추정치임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무역협회

③ 계란 가격 동향

○ 계란 가격은 2017년 8월 계란 살충제 검출 이후 생산량 증가와 소비 위축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2018년에도 생산량이 많아 전년 대비 약세가 지속되었다. 2018년 계란 가격은 산란용 닭 마릿수가 증가하여 계란 생산량이 부족했던 2017년(1,693원)보다 44.8% 하락한 934원이었다.

- 특히, 3월 하순 및 6월은 계란 가격(특란 10개)이 500~600원대까지 하락할 정도로 생산량 증가와 소비 위축 영향이 크게 작용하였다.

○ 2018년 상반기 계란 가격은 산란용 닭 마릿수 증가로 지속적인 약세를 보였으나, 7~8월 폭염으로 인해 특란과 대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일시적으로 가격이 상승하였다. 계란 가격은 9월 추석 전까지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산란계 생산성 회복으로 계란 생산량이 많아지면서 다시 하락하였다. 11~12월 평균 가격은 900원대에서 형성 되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았던 8~10월에 비해 약 20% 하락하였다.

표 2. 계란 가공품 수입통관 실적

자료 : 농수산식품수출지원정보

<도표2> 계란 산지가격 동향

주:평년은 2013~17년의 가격 중 최대, 최소를 뺀 평균

자료:농협중앙회

2) 수급 전망

○ 2019년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산란종계 성계 사육 마릿수 증가로 병아리 입식이 늘어 2018년 대비 1.3% 증가한 7,249만 마리로 전망 된다. 이후 사육 마릿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3년 7,637만 마리, 2028년 7,851만 마리로 전망된다.

○ 2019년 계란 생산량은 사육 마릿수 증가에 따라 2018년 대비 3.4% 증가한 66만 9천톤으로 전망된다. 1인당 계란 소비량은 계란 생산량 증가로 2018년보다 0.4kg 증가한 13.0kg으로 예상되며, 계란 산지가격 (특란 10개)은 2018년 대비 5.1% 하락한 886원으로 전망된다.

- 계란 생산량은 2023년 70만 4천톤, 2028년 72만 2천 톤으로 예상되며, 1인당 계란 소비량은 2023년 13.5kg, 2028년 13.7kg으로 전망된다. 산지가격은 2023년 1,009원, 2028년 1,243원으로 전망된다.

○ 2019년부터 도입되는 달걀 표시체계 변경(계란 산란일자 표시제)이 수급에 영향을 미친다면, 계도 기간 6개월이 지난 2019년 9월 이후부터 본격적인 변동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산란일자 표시제 도입 시, 산란 이후 시간이 많이 경과한 계란이 소비되지 못하고 재고로 남을 수 있다. 재고로 쌓인 계란은 가격이 평가 절하되어 판매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 경우 2019년 하반기 계란 가격은 기본안보다 하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이후 사육 마릿수 증가 추세는 기존 예상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계란 가격은 기본안보다 상승할수 있다(도표 3 참고).

<도표3> 산란계 사육 마릿수와 계란 산지가격 전망

주: 실선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기본 전망치이며, 실선은 제도 도입에 따른 영향을 반영한 전망치임

자료: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KASMO 2018)

○ 2025년에는 산란계 사육밀도가 확대 (0.05㎡/마리 →0.075㎡/마리)되어 사육 마릿수 증가 추세가 둔화 혹은 감소할 수 있다. 이 경우 계란 가격 상승 폭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표 3. 계란 수급 및 가격 전망

주1) 사육 마릿수는 분기별 평균치임

2) 2018년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추정치임

자료 :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KASMO 2018)

2. 육계 및 닭고기

1) 사육 및 수급동향

① 육계 사육 동향

○ 2018년 육용원종계(Grand Parental Stock, GPS) 평균 사육 마릿수는 2017년 하반기 원종계 병아리 수입 증가로 2017년 (23만 9천마리)보다 12.4% 증가한 26만 9천마리로 추정된다. 이 중 산란에 가담한 계 군은 약 17만 4천마리로 추정된다.

- 2018년 육용원종계 수입은 2017년(25만 4천 마리)보다는 감소하였으나, 2016년과는 비슷한 수준인 21만마리였다.

○ 2018년 육용종계(Parental Stock, PS) 평균 사육 마릿수는 2017년(817만마리) 보다 0.7% 증가한 823만 마리로 추정된다. 이 중 산란계 가담하는 성계 평균 사육 마릿수는 전년(447만마리)보다 0.4% 증가한 449만마리로 추정된다.

- 2017년에는 HPAI로 인한 살처분 피해가 커 노계 및 환우계군이 많았으나, 2018년에는 노계 비중이 크게 감소하였다.

○ 2018년 평균 육계 사육마릿수는 종계 성계 사육마릿수 증가와 종계 생산성 향상으로 병아리 공급이 증가하여 2017년 (8,738만마리)보다 5.8% 증가한 9,247만마리로 추정된다.

<도표4> 종계 및 육계 사육 마릿수 동향

주: 2018년 12월은 농업관측본부 추정치임

자료: 통계청, 대한양계협회, 농업관측본부 추정치

② 닭고기 수급 동향

○ 2018년 도계 마릿수는 육계 사육 마릿수 증가로 전년대비 7.4% 증가한 10억482만 마리, 닭고기 생산량은 60만 3천톤이었다.

- 1~7월 도계 마릿수는 종계 생산성 향상으로 병아리 생산이 크게 증가하여 전년대비 12.4% 증가한 6억565만 마리였다.

- 8월 도계 마릿수는 7~8월 이례적인 폭염으로 폐사가 증가하고 증체가 지연되는 등 생산성이 저하되어 전년보다 2.9% 감소 하였다.

- 9~11월 도계 마릿수는 생산성이 점차 회복되면서 전년보다 3.9% 증가하였으나, 12월 도계 마릿수는 종계 산란 가담 시기가 늦어지고 생산성이 저하되면서 병아리 생산이 줄어 전년보다 5% 감소하였다.

○ 2018년 닭고기 수입량은 국제 가격 하락으로 브라질산과 태국산 수입이 증가하여 2017년보다 23.4% 증가한 16만3천톤이었다. 주요 수입 국가별 닭고기 시장점유율은 브라질산 66.6%, 태국산 17.4%, 미국산 6.2%, 중국 3.8%, 덴마크 3.4%, 기타 2.6% 순이었다.

- 브라질산 닭고기는 국제가격 약세와 브라질 내 신규 수출업체증가로 수입물량이 2017년보다 25.7% 증가하였다. 태국산 닭고기는 국제 가격 하락으로 수입 단가가 낮아지면서 수입 물량이 늘어 2018년 하반기 이후 시장점유율이 중가했다.

- 미국산 닭고기는 2018년 4월 미국산 냉동 닭고기의 동물용 의약품 성분 검출로 해당 제품의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가 이루어지면서 검역 실적이 줄어 시장점유율이 2017년보다 3.2%p 하락했다.

○ 2018년 닭고기 자급률은 국내 생산량보다 수입량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나 2017년보다 2.3%p 하락한 78.8%였으며, 닭고기 1인당 소비량은 닭고기 공급량 증가로 2017년보다 0.8kg 늘어난 14.1kg이었다.

표 4. 닭고기 수급 동향

주 : 2018년은 농업관측본부 추정치임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③ 가격 동향

○ 2018년 평균 육용 병아리 가격은 병아리 생산 증가로 2017년(636원)보다 21.9% 낮은 497원이었다.

- 1~7월 병아리 가격은 HPAI 피해로 병아리 생산이 감소하였던 2017년보다 39.5% 하락한 450원이었다. 이후 8~12월에는 폭염 여파 및 종계 생산성 저하로 병아리 생산이 줄어 전년보다 15.9% 높은 563원이었다.

○ 2018년 평균 육계 산지가격은 닭고기 공급 증가로 상반기 산지가격 약세가 지속되면서 2017년(1,648원/kg)보다 10.1% 하락한 1,482원/kg이었다.

- 1~7월 육계 산지가격은 병아리 생산 증가에 따른 도계 물량 증가로 전년보다 27.6% 하락한 1,354원/kg이었다. 그러나 여름철 폭염으로 일별 닭고기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대닭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8월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1.3% 상승한 1,967원/kg을 기록하였다.

- 9~10월 가격은 생산성 회복으로 도계 물량이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의 폭염 여파로 수급에 불균형이 생겨 전년보다 상승하였다. 11월에는 도계증가로 가격이 낮았으나, 12월에는 병아리 생산 감소로 도계가 감소하고 생계 유통 물량이 줄어들면서 전년 대비 59.2% 상승한 1,839원/kg이었다.

- (닭고기 공시가격) 한편 계열업체에 소속되지 않은 농가의 생계 거래 가격인 2018년 생계유통가격은 1,317원/kg, 계열업체에 소속된 농가의 생계 납품 가격인 위탁 생계 가격은 1,356원/kg로 나타났다.

<도표5> 육계 산지가격 동향

주: 평년은 2013~17년의 가격 중 최대, 최소를 뺀 평균

자료: 농협중앙회

2) 수급 전망

① 2019년 상반기 전망

○ 2019년 1~6월 병아리 생산 잠재력지수는 2018년 2분기 이후 종계 입식 증가로 성계 사육 마릿수가 늘어 2018년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 된다.

- 육용종계 입식 마릿수를 고려한 병아리 생산 잠재력 추정 결과, 2019년 상반기 병아리 생산 잠재력지수는 2018년 동기간보다 1% 내외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 2019년 1~6월 도계 마릿수는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어, 2019년 상반기 닭고기 공급량은 2018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된다.

- 2019년 1분기 도계 마릿수는 병아리 생산 감소로 육계 사육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 되어 2018년 동기간보다 3.1% 감소한 2억 2,636만 마리로 전망된다. 2분기 도계 마릿수는 3월 이후 병아리 생산 잠재력이 높아 육계 사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2018년보다 2.7% 많은 2억 7,209만마리로전망된다.

○2019년 상반기 육계 산지가격(생계유통 가격)은 사육 마릿수 변화가 크지 않아 전년동기간(1,144원/kg)과 비슷한 1,100~1,200원/kg로 전망된다.

- 1분기 가격은 병아리 생산 감소로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2분기 이후에는 공급 증가로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② 중장기 전망

○ 2019년 국내 닭고기 생산량은 사육 및 도계 마릿수 증가로 전년보다 3.9% 증가한 62만 7천 톤으로 전망된다. 2019년 도계 마릿수는 하반기 사육 증가로 2018년보다 3.3% 증가한 10억 4천만 마리로 전망된다.

- 2019년 하반기 병아리 생산 잠재력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6% 내외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 육계 사육 마릿수는 2019년 9,570만 마리에서 2028년 1억 815만 마리로 연평균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육계 사육마릿수는 원종계 공급이 안정되고 계열업체 생산 기반이 확대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 2018년 3월 미국산 가금 및 가금육 수입에 지역화가 인정되면서 향후 원종계(GPS)는 안정적으로 수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 2019년 닭고기 수입량(통관기준) 은 전년과 비슷한 16만 3천톤으로 전망되며, 수입육 가공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2023년 닭고기수입량은 17만 9천톤, 2028년은 20만톤으로 전망된다.

○ 2019년 육계 산지가격(생계 유통가격)은 닭고기 공급이 증가 하여 2018년 대비 3.7% 하락한 생체 kg당 1,268원으로 전망되며, 2023년에는 1,347원, 2028년은 1,499원으로 전망된다.

<도표6> 육계 사육 마릿수와 가격 전망

자료: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KASMO 2018)

표 6. 닭고기 수급 및 가격 전망

주1) 1인당 소비량은 정육 기준임

2) 생계가격은 명복가격임(농협 산지가격을 생계유통가격으로 환산한 수치).

자료: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KASMO 2018) 세계 닭고기 수급 및 수출입 전망

○ 2019년 세계 닭고기 생산량은 사료 가격 하락, HPAI 확산 감소, 수요 증가로 주요국의 닭고기 생산량이 늘어 2018년보다 2.3% 증가한 9,780만톤으로 전망된다 (USDA). 미국의 닭고기 생산량은 2018년대비 1.9% 증가한 1,971만톤, 브라질은 1.8% 증가한 1,380만톤으로 전망된다.

- 브라질과 EU는 내수 및 수출 수요 증가로 닭고기 생산이 증가할 전망이며, 중국의 닭고기 생산량은 자국 내 소비 증가로 2018년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 2019년 세계 닭고기 수출량은 2018년보다 4.2% 증가한 1,162만톤으로 전망된다. 2019년 국가별 닭고기 수출량의 경우, 브라질이 2018년보다 2.4% 증가한 378만 톤, 미국은 2.8% 증가한 325만 톤으로 전망된다.

- 중동지역 할랄 닭고기 수요증가와 홍콩, 일본 등 아시아 국가 및 개발도상국의 닭고기 수요 증가가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표 7. 주요국의 닭고기 수급 및 수출입 전망

주: 2018년은 추정치, 2019년은 전망치임.

자료: USDA. FAS. 『Livestock and Poultry:World Markets and Trade(Oct.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