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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in Lifelong Education in Rural Areas -Focused on Regional Differences in Large Cities, Small Cities and Rural Areas -

농촌지역 평생교육 참여자의 특성 -대도시, 중소도시, 농촌의 지역 간 차이를 중심으로 -

  • Kim, Jung-Tae (Department of Community Development, Kongju National University)
  • 김정태 (공주대학교 지역개발학부 지역사회개발전공)
  • Received : 2019.02.12
  • Accepted : 2019.03.15
  • Published : 2019.03.30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learning tendency of rural residents participating in lifelong education. The analysis data were analyzed using a polynomial model for 3,685 people using raw materials from a lifetime education survey. According to the analysis, participants in rural residents prefer small study groups. They were also approached on a practical level, such as life-help or self-realization. And the participating education programs were highly involved in vocational non-formal education. Based on the workings of personal backgrounds, participation of people with lower income and lower educational backgrounds is more active than in urban areas. In addition, the effect of improving the quality of life through lifelong education was shown in the order of big cities, small cities, rural areas. These results suggest that ways to improve the quality of life through lifelong education are not suitable as a means to maintain rural population.

Keywords

1. 서론

농촌개발프로그램에서 내실 있는 교육의 시행은 사업성과에효과적으로 작용한다(Malek et al., 2017). 우리나라에서도 농촌개발사업에 주민역량의 중요성이 다양한 논거들을 통해 설득력을 얻으면서 주민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국가적 차원에서도 구직활동을 위한 현실적인 재교육 측면뿐 아니라 경제적 풍요로움에 따른 자아실현의 측면에서 평생교육이 주목받고있다.

교육시행은 지역사회 내 현실에 바탕을 두고 추진하는 것을바탕으로 농촌주민이 필요로 하는 교육내용과 수요파악(나명찬,& 최성우, 2018; 최종산, & 양영란, 2015; 김진모 등, 2010;박성희, 2009; 권정숙, 2005), 교육환경의 개선과 지원금 확대등과 같은 활성화 방안(김기진, & 한정란, 2010; 박혜영, 2009;정철영 등, 2008; 김남선, 2010) 등을 주제로 논의가 이어지고있다.

그런데 마을 만들기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에 교수자로서 참여한 이들과 함께 한 다양한 경험적 논의의 내용 중 하나는 농촌주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쉽지 않다는데 다수가 동의하며, 노령화와 낮은 학력수준 등을 주된 이유로 꼽는다. 그러나 이다현(2017)은 자문화기술지 방법론을 이용한 자기 고백적 성찰에서농촌지역 주민의 교육 참여자는 개인적 배경 등을 포함한 일반론적인 논의와 다른 그 무엇이 있어 농촌지역에서 활동하는 평생학습전공자로서 어려움을 토로하며,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가 우선적으로 필요함을 역설한다.

지역사회에 기초한 교육을 위해서는 교육에 참여하는 농촌주민이 선호하는 학습법, 학습에 대한 태도 등 교육성향에 바탕을둔 주민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따라서 농촌에 거주하는 교육 참여자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한 시도는 있었으나, 연구내용은여전히 주민교육을 저해하는 농촌지역의 자연환경과 교육환경에초점을 맞춘다(김강호, & 마상진, 2014; 마상진, & 김강호,2014; 권정숙, 2005). 이들 연구들은 교육시설에 대한 접근성향상을 위한 공간적 배치와 시설기준 등과 같은 교육환경 마련의필요성을 보여주지만, 농촌주민의 교육성향에 대한 답을 제공하는데 일정한 한계가 있다.

정보통신과 교통의 발달은 산업, 노동형태의 지역적 분포차이를 만들며 지역 간 계층구조를 형성한다. 지역 간 위계구조는 다시 노동의 형태와 고용조건을 변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며(Moretti, 2014), 종사자들의 거주지를 분리시켜 개별 산업 활동에 적합한 곳에 거주하게 한다. 결과적으로 지역은 지역별로종사자의 학력수준, 종사상 지위, 평균임금 등의 고용조건이 차별화된 대상으로 남는다.

또한 개인의 행동은 사회 내에서 합의된 정보에 의해 조정된다(Bohnet, & Zeckhauser, 2004). 따라서 학습자의 개인적 배경에 따른 성향은 국가와 같은 큰 사회 속에서는 의의를 갖지만,농촌과 같은 작은 지역사회단위에서는 타당하지 않을 가능성을갖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전국을 대도시, 중소도시, 농촌지역으로 구분하고 지역 간 비교를 통해 농촌지역 평생학습참여자의 특징을 구체화하고자 한다. 분석변수는 그간 농촌지역 평생교육 참여자와 관련된 연구에서 비중 있게 다루어지지 않았던 선호하는 학습방법, 사회참여인식, 교육을 통한 삶의 질 개선효과 등을 포함한다.

분석 자료는 한국교육개발원의 「2015 평생학습실태조사」 원자료를 활용하여 최종분석은 자료선별과정을 거쳐 3,685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분석방법은 지역을 종속변수로 하는 다항로짓모형을 이용하여 각 변수별 해당자들의 지역별 확률분포 차이를통해 살폈다.

2000년대 이후 지역발전의 필수조건으로 혁신에 대한 논의가활발한데, 혁신과 교육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농촌은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인적자원이 부족하여 소도시 수준에서 유연적 전문화와 내생적 잠재력을 일으키기 어렵다(Visvaldis et al., 2013: 33).이러한 관점에서 농촌주민의 학습자 특성을 살피는 시도는 농촌지역에서 시행되는 마을 만들기 등과 같은 다양한 지역개발사업의 성과제고에 기여할 것이다. 또한 농촌이 노령화되면서 평생교육은 농촌노인들의 삶의 질 개선에 중요한 방법론일 뿐 아니라,젊은 층을 포함한 주민의 부족한 여가활동의 대안으로 여겨지고있다. 그러나 그 효과에 대한 양적인 검증은 찾아보기 어려워 농촌주민의 인구유지에 평생교육의 효과가 어떠한가에 대한 답은모호하다. 따라서 교육을 통한 삶의 질 개선정도에 대한 논의는이에 대한 시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2. 선행연구 검토

2.1. 평생교육 참여에 대한 논의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평생교육 참여자의 특성을 살피는 연구들의 특징은 크게 교육환경의 불리한 여건이 학습자에게 미치는영향에 주목하거나, 둘째, 교육 참여 동기를 유형화하고 이에 맞춘 교육내용을 제시한다.

우선 첫 번째부터 살펴보면, 환경적 불리함은 인구밀도가 낮고 경작지를 중심으로 산재된 주거분포, 고령화, 저소득, 저학력계층이 많은 장소적 특징에서 찾거나(권정숙, 2005: 205-206), 도시보다 높은 고령화, 상대적으로 낮은 학력수준, 농업노동에 기초한 경제활동에 의한 노동수요의 계절적 큰 편차 등이제시된다(마상진, & 김강호, 2014: 102). 농촌주민의 자아실현과 같은 개인의 이상적 가치에 대한 접근이 교육시설 등에 대한열악한 접근성과 교육수요자의 노령화와 경제적 어려움이 맞물려 어려운 상황을 보여준다. 또한 안정적인 교육프로그램 운영을위해서는 연중 고른 시행이 필수적인데, 특정 시기에 노동수요가 집중되어 학습자의 지속적인 참여와 모집의 어려움이 언급된다(장은숙, 2008). 따라서 교육 참여에 따른 비용부담의 완화와시설확충, 탄력적인 시간운영 등의 장애요인 제거를 활성화방안으로 제시한다.

두 번째는 개인의 자발성을 전제로 하는 평생교육의 성격에서출발한다(차갑부, 2002). 평생교육학습자는 개개인이 처해있는상황적 맥락이나 환경, 위치 등이 상이하기 때문에 개인의 참여 동기를 이해하는 것은 교육성과의 제고를 위해 중요할 뿐 아니라(김나영, & 강정은, 2011: 960), 필연적으로 참여자의 태도에영향을 미쳐 관리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기에 참여동기의 유형화는 강조되어 왔고(김철호, 2014: 516), 교육만족(김종식, & 임왕규, 2014; 김남선, 2014; 전명수, 2014), 참여수준(김나영, & 강정은, 2011; 김영인, & 박영재, 2006) 등을 참여동기와의 관계 속에서 살피는 연구들이 이어져 왔다.

첫 번째 성격의 연구들은 교육환경개선과 확충 등의 편의성제공의 중요성을 일깨우는데 의의가 있으며, 참여동기 형성에 물리적 환경이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관점은 환경결정론적 사고를 다소 포함하는데, 비형식교육 중 일정한 장소에서 하는 평생교육의 참여율은 도시가 2.1% 높지만(교육부, &한국교육개발원, 2015: 60), 교육영역별 참여율은 농촌이 도시보다 학력보완교육과 성인기초 및 문자해독교육은 각 0.2%,0.1% 높고, 직무능력향상과정은 무려 19.4%가 높다(교육부, &한국교육개발원, 2015: 60-62). 이러한 논거는 교육환경보다개인의 학습에 대한 동기가 더 중요함을 보여준다.

그런데 직업관련 비형식교육 참여시간은 25-30세 연령이 가장 많고, 취업자의 54시간보다 비취업자는 389시간으로 많은데(교육부, & 한국교육개발원, 2015: 84), 취업에 대한 필요성이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매슬로우의 욕구위계이론을 따르면 경제적 여건이 양호한 사람들의 참여가 높을 수 있다. 이러한맥락에서 보면 선호되는 학습프로그램에 대한 참여는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교육내용 선택에 작용하는 동기가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개인적 배경은 계층별 평생교육에 대한 특징을 토대로 각 사회계층에 속한 사람들의 성향을 짐작할 수 있게 해주어 평생교육 참여자의 성향을 간접적으로 유추할 수 있게해준다.

그런데 최후통첩게임 실험연구를 보면 개인의 행동은 사회 내에서 합의된 정보에 의해 조정된다(Bohnet, & Zeckhauser,2004). 또한 Bardsley, & Sausgruber(2005)는 사회학적인 관점인 ‘적응’의 개념으로 자신이 속한 사회집단 내의 구성원과의‘사회적 비교’에 따라 개인의 행동이 수정됨을 보여준다. 이러한논거들은 특정한 사회계층에 속해도 선호되는 교수법, 교육내용등의 지역사회 수준에서의 학습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앞서 말한 것처럼 국가 전체적으로도 정보통신과 교통의 발달은 산업, 노동형태의 지역적 분포차이를 만들어 지역 간 계층구조를 형성시킨다. 이로 인해 지역별 종사자의 학력수준, 종사상지위, 평균임금 등의 고용조건은 달라지고, 지역별 위계에 따른직종별 수요와 요구되는 직무수준도 변화된다. 범죄경제학적 관점에서 규칙의 준수여부는 개인의 효용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 정설이다(Becker, 1968). 심리학적 관점에서도 내재된 동기로서 인센티브는 중요하다(Mazard, & Ariely, 2005;Frey, & Jegen, 2001). 이러한 관점에서 살피면 선호되는 교육내용은 지역별 위계에 따라 다를 수 있어, 동일한 내용이라도 요구되는 교육수준은 차이를 보일 수 있다.

따라서 지역사회에 내재된 학습자의 성향 등에 대한 종합적이해가 선행되어야 효과적인 주민교육이 실현될 수 있고, 나아가지방자치제에 맞춘 평생교육의 실현과 올바른 평생교육이념구현에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평생교육과 관련된 연구에서 지역변수는 주로 생활환경 내에서 평생교육시설과의 접근성을 유추하는 지표로 활용하거나, 개인의 경제적 상황에 따른 계층 간의 평생교육 격차를 설명하는데 대리변수로 쓰인다(배성의, 1995).그러나 지역변수를 비슷한 사회적 환경과 물리적 환경을 공유하며 살아가는 커뮤니티의 개념으로 보면 평생교육과 관련한 제조건들에 따라 비슷한 성향을 갖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지역사회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지역을 종속변수로하고, 평생교육과 관련된 변인의 작용형태를 살핀다.

2.2 평생교육이 농촌인구유지에 미치는 효과에 논의

농촌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 연구들은 주로 농업인과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다(이성은, 2016; 채혜선 등, 2008; 박공주 등,2004).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는 농업기술과 대체소득원과 같은 교육내용의 수요파악과 관련된다(김대희, & 신윤호,2012; 정호찬, & 장우환, 2012; 이순석, & 장우환, 2011). 노인층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는 여가, 오락과 같이 건전한 노후생활을 윤택하게하기 위한 조건으로 논의된다. 농촌은 도시에 비해노령화가 심한지역이지만, 농업인과 노인만이 사는 곳이 아니라,비농업인과 65세 이하의 유소년, 청장년층이 함께 사는 공간이다. 특히 청장년층은 농촌인구유지를 위한 핵심층으로서 다양한농촌개발사업과 보조금 등은 이들의 유지와 유입을 도모하기 위해 시행된다. 따라서 농촌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삶의 질 관리는이들 대상을 고려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농촌주민 삶의 질 관리프로그램인 농어촌서비스기준에서도 이들과 관련된 자녀교육서비스 등에 반영되어 있다.

평생교육은 농어촌서비스 기준의 주요항목으로 반영되어 있고, 문화․여가 프로그램과 경제활동․일자리를 위한 교육을 포함하면, 7개 지표 중 3개 지표에 걸쳐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삶의 질 센터 인터넷자료). 또한 농촌개발사업으로 시행되는 다양한역량교육프로그램의 내용의 많은 부분이 주민들의 문화․여가를위한 향상을 위해 설계되어 있음을 고려할 때, 평생교육은 농촌주민의 삶의 질 관리에 중요한 영역을 차지한다. 그러나 평생교육을 통한 삶의 질 개선효과가 얼마나 되는가에 대한 논의는 찾아보기 어렵다.

도시보다 높은 농촌노인의 빈곤율과 자살률을 고려하면, 농촌이 당면한 시급한 현실문제 해결과 귀농인의 정착, 식량안보를위한 농업유지를 위해 노인과 농업인이 평생교육의 주요 대상자였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들에 치우친 평생교육 논의는 농촌에거주하는 중장년층과 비농업인이 농촌지역사회 유지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소홀히 취급받은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이들을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 특징을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삶의 질에 대한 대표적 주관적 측정치인 주관적 안녕감은 정서적 요인과 인지적 요인으로 나뉘는데, 그중 인지적 요소는 삶에 대한 만족도이다. 삶에 대한 주관적 만족감은 개인 스스로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잣대를 사용해서 자신의 삶 전체 혹은영역별(사회적 관계, 일 등)만족감을 평가하도록 한다(한준,2013: 301-302). 이를 따르면, 삶의 질은 삶의 만족도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

거주하는 지역과 이주지역에 생활환경과 이를 통한 개인의 삶의 질에 대한 평가는 인구이동의 주요한 요소로서(김정태, 2018),평생교육을 통한 삶의 질 개선효과는 농촌지역 인구관리에 중요한 요소이다. 이를 고려하면, 평생교육을 통한 삶의 질 개선정도의 대도시, 중소도시, 농촌 지역 간 차이를 살펴보는 것은 평생교육측면에서 농촌인구유지의 효과를 유추해 볼 수 있는 기회를제공할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25-64세 이하 농촌주민을 대상으로평생교육을 통한 삶의 질 개선효과를 살펴 농촌인구유지에 어떠한 시사점을 줄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대도시,중소도시, 농촌지역 간의 평생교육을 통한 삶의 질 개선효과를살펴볼 것이다.

3. 연구방법

3.1 자료수집

본 연구는 25세-64세 이하의 전국 성인을 대상으로 전국 16개 시‧도의 전체표본 조사구에서 추출된 651개 조사구별로 할당된 9,748명을 대상으로 한국교육개발원이 조사한 「2015년 평생학습 개인실태조사」 원자료를 활용하였다. 연구목적을 위해 추출된 자료는 <표 1>과 같은데, 원자료의 설문대상자는 9,748명이지만, 무형식교육 참여자를 제외하고, 총 조사자 중 2014년7월부터 2015년 6월 기간 동안 형식교육, 비형식교육에 참여한사람만을 대상으로 한정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지역 간 교육참여자의 성향을 구체화하는데 있어 의도된 참여 동기가 작용하지 않는 무형식교육은 교육 참여자의 특성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이후 각 변수별 Missing data와 무응답 등을 포함하는 자료선별과정을 거쳐 최종분석은 3,685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표 1> 분석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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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측정척도

「평생학습 개인실태조사」의 조사항목은 한숭희 등(2007)이제시한 총체적 평생교육 발전지표(Lifelong Education DevelopmentIndicators: LEDI)체계와 우리나라의 현황진단 및 국가 간 비교를 위해 OECD 등 국제기준과 표준과 호환 가능한 조사의 필요성에 근거하여 Eurostat AES(Adult Education Survey) 매뉴얼에기초하여 설계되어 있다(김창환 등, 2015: 10).

3.2.1학습방법

학습자에게 적절한 교육방법의 선택은 교육만족도를 높이며,학습동기를 유지하고 지속적인 참여를 이끄는데 중요하다. 이를고려할 때 학습방법 문항은 농촌지역 주민을 위한 적합한 교육매체 등의 교수법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학습방법은 ①나는 책이나 판서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익숙하고 잘된다. ②나는 인터넷 강의 또는 컴퓨터(전자책, 태블릿PC, 스마트폰)를활용한 학습이 익숙하고 잘된다. ③ 나는 혼자서 공부하는 것이익숙하고 좋다. ④ 나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이 좋다로 구분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각 문항의 학습패턴을 ①전통매체지향, ②신매체지향, ③개인학습지향, ④집단학습지향으로명명하고 분석하였다.

3.2.2. 학습에 대한 동기

평생교육 참여자의 동기는 필연적으로 참여자의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김철호, 2014: 516). 원자료는 태도로 조사되어 있는데, 태도는 다양한 개념이 혼합된 구성된 개념으로, 참여동기를 직접적으로 살피는데 한계는 있지만, 평생교육에 대한 주민의 견해를 통해 동기를 살피기 위해 포함하였다. 학습에 대한 태도는원자료에서 ①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적으로 학습을 하는 사람은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적다. ②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위해서는지식과 기술을 끊임없이 향상시켜야 한다. ③ 직장에서 필요로하는 기술을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다. ④ 교육훈련은 보다 나은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도움을 준다. 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즐겁다. ⑥ 학습을 통해 자신감을 얻는다. ⑦ 성인학습자는자신의 학습을 위해 무언가를 지불할 각오를 해야 한다의 문항에⑧ 고용주는 고용인들의 훈련을 책임져야 한다는 문항을 포함한다. ⑧문항은 취업인에 해당되는 내용으로 판단되어 주민의 특징을 보고자하는 연구목적에 맞지 않아 해당문항을 제외하고, 최종7문항을 이용하였다.

각 설문문항은 품고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① 일자리유지, ②성공적 직장생활, ③ 학교교육문제, ④ 일상생활도움, ⑤ 배움의즐거움, ⑥ 자신감형성, ⑦ 지불할 각오로 구분하였다. 또한 ①,②, ③은 직업차원, ④, ⑤, ⑥은 일상생활, ⑦은 비용에 대한 관점으로 명명하였다.

3.2.3. 사회참여인식

사회참여인식은 평생교육을 통해 얻은 지식의 지역사회에 대한 환원의 측면에서 향후 학습자의 강사활용 등을 통한 농촌사회내 부족한 인적자원의 확보가능성을 엿보기 위해 포함하였다. 사회참여인식은 지난 한달(2015년 6월) 동안 (~)을 한 적이 있습니까?의 문항에 ① 자원봉사 또는 재능기부, ② 자선단체에 기부또는 후원, ③ 동아리(사교활동, 친목도모, 동문회 등), ④특정사회단체나 정당에 참여를 묻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회참여인식은 교육 참여자들의 사회참여에 대한 적극성 정도를 살피는 문항이다.

3.2.4 삶의 질 효과

삶의 질 효과는 현재 삶의 만족상태와 평생교육을 통한 삶의질 개선정도를 살피기 위한 문항으로 제시되어 있다. 설문문항은① 귀하께서는 전반적으로 현재의 생활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② 귀하께서는 지난 1년 동안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고 생각하십니까? ③ 평생학습참여가 삶의 질 향상에 얼마나 도움이되었습니까? 아직 평생학습에 참여한 경험이 없다고 하더라도 평생학습 참여가 삶의 질 향상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로 묻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① 현재 생활만족도, ②삶의 질 향상경험, ③ 평생교육효과로 명명하였다.

3.2.5 평생교육형태

평생교육형태는 설문응답자가 현재 참여하고 있는 평생교육참여형태를 나타낸 것으로 형식교육, 비형식교육, 직업관련 비형식교육으로 구분된다.

3.3 분석

명목다항로짓에서 선택자는 여러 선택대안 중 하나를 선택하는 개인 또는 의사결정자를 의미하며, 선택이란 개인이 직면한대안 또는 옵션을 의미하는 선택자-특정적 자료(Chooserspecific data)를 위한 모형으로 가정할 수 있다(Gujarati, 강달원 등 역, 2013: 196). 본 연구에서 선택자는 평생교육에 참여한개인으로 보고, 선택자 특성은 개별변수로 볼 수 있다. 따라서농촌(=1)을 레퍼런스로 대도시(=2), 중소도시(=3)으로 하는명목다항로짓을 이용하면 지역 간 참여자의 특성을 살필 수 있다.종속변수의 서열관계를 고려하면 서열다항로짓을 활용할 수도 있지만, 서열다항로짓은 선택범주 1에 비해 2를 선택할 확률뿐 아니라, 선택범주 2에 비해 3을 선택할 확률도 동일함을 가정한다. 그러나 지역 간 성향의 차이가 일정하다는 전제는 연구목적에 맞지 않아, 선택범주와 관련 없이 설명변수들은 일정함을가정하나, 선택범주에 따라 모형의 계수가 변화됨을 가정하는 명목다항로짓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과정을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Y_{i j}\)(개인 i가 대안 j(j= 1, 2, 3)를 선택할 경우)=0(그렇지 않은 경우)

또한 확률 \(P_r\)을 \(\pi_{ij} = P_r\) (\(Y_{ij}=1\))와 같이 정의하면, \(\pi_{i1},\pi_{i2},\pi_{i3}\)는 개인 i가 선택범주 1(=농촌), 2(=대도시), 3(=중소도시)을 선택할 확률은 각 범주가 배반사건이기 때문에 다음의 식이 성립된다.

\(\pi_{i 1}+\pi_{i 2}+\pi_{i 3}=1\)

다항로짓모형은 응답변수가 다항분포를 이루고 있다는 개념에서 출발하므로 이항선택 상황의 연장선상에서 다항선택이이루어질 수 있다(이성우 등, 2005). 이항선택의 확률은 CDF(Cumulative Distribution Function) 함수로 정의되어 종속변수의범주가 3개 이상인 다항선택항을 이항형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같다.

\(\pi_{i j}=\frac{e^{\alpha_{j}+\beta_{j} X_{i}}}{\sum_{j=1}^{3} e^{\alpha_{j}+\beta_{j} X_{i}}}\)

여기서 각 선택범주인 \(j\)에 따라 절편 항 및 기울기 계수들은 서로 다른 값을 갖는다. 또한 회귀모형에 하나 이상의 설명변수가 존재할 경우, \(X_i\)는 독립변수들을 포함하는 벡터가 되고, \(\beta\)는 영향력을 나타내는 벡터가 된다. 다항로짓모형은 하나의 선택범주를 기준으로 설정한 후, 이 범주의 계수들을 모두 0으로 정한다. 따라서 첫 번째 선택범주(농촌=1)를 기준변수로 설정하면 \(\alpha_1\)=0, \(\beta_1\)=0으로 정해지므로, 앞의 세 가지 선택범주에 대한 확률에대하여 다음과 같은 추정치들을 얻게 된다.

\(\pi_{i 1}=\frac{1}{1+e^{\alpha_{2}+\beta_{2} X_{i}}+e^{\alpha_{3}+\beta_{3} X_{i}}}\)

\(\pi_{i 2}=\frac{e^{\alpha_{2}+\beta_{2} X_{i}}}{1+e^{\alpha_{2}+\beta_{2} X_{i}}+e^{\alpha_{3}+\beta_{3} X_{i}}}\)

\(\pi_{i 3}=\frac{e^{\alpha_{3}+\beta_{3} X_{i}}}{1+e^{\alpha_{2}+\beta_{2} X_{i}}+e^{\alpha_{3}+\beta_{3} X_{i}}}\)

위의 식에서 각각의 확률은 동일한 설명변수를 갖고 있어도계수들이 반드시 같은 값을 가질 필요는 없으며, \(X\)는 설명변수들을 포함한 벡터이고, \(\beta\)는 계수들을 포함한 벡터이다. 위의 식들로 표시된 확률은 비선형 형태를 갖고 있지만, 로그로 치환하여 변환하면 아래의 식과 같이 설명변수들의 선형함수로 표현된다.

\(\ln \left(\frac{\pi_{i j}}{\pi_{i 1}}\right)=\alpha_{j}+\beta_{j} X_{i}\), 단 \(j=2,3\)

이러한 결과는 농촌(=1)을 기준으로 Odds 비율에 로그를취한 값을 의미하며, 선택범주 1(=농촌)에 대비하여 선택범주I(2=대도시, 3=중소도시)가 얼마나 더 많이 선택되는가를 나타낸다. 또한 다변량분석에서 신뢰성있는 분석을 위한 표본의 크기는 종속변수 최소 집단을 기준으로 독립변수 개수의 10배가 되어야 하며, 최소 5배 이상이 되어야 한다(Hulley et al., 2007; Hairet al., 2006). 본 연구에서 종속변수 최소치는 농촌으로 622명인데, 독립변수는 개인적 배경을 포함하여 27개로 최소기준인 135명을 넘어 최소기준을 충족한다. 또한 모형의 해석은 Gujarati(2011)의 해석방식을 따랐다.

4. 분석결과

4.1 연구대상자 개인적 배경

지역별 분석대상자는 서울 및 광역시 1,757명(47.68%), 중소도시 1,306명(35.44%), 농어촌 622명(16.88%)이다. 추출된 표본의인구‧사회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여성이 2,017명(54.74%)으로 남성(1,668명, 45.26%)에 비해 약간 많으며, 연령은 35-44세가 1,080명(29.31%)으로 가장 많고, 45-54세(946명, 25.67%), 55-64세(849명, 23.04%)의 순이며, 25-34세는 810명(21.98%)로 가장 작았다.최종학력은 대졸이 1,985명으로 53.84%로 분석대상자의 과반수를 약간 상회하며, 고졸 1,305명(35.41%), 중졸이하는 396명(10.75%)으로 가장 작은데, 원자료에서 조사대상자가 64세이하로조사되어 있어 학력수준이 낮은 노인층이 제외되어 있기 때문이다. 경제활동상태는 취업자가 2,630명(71.37%)으로 가장 많고, 비경제활동 929명(25.21%), 실업 126명(3.42%)의 순이다. 월 가구소득은 300-500만원이 41.95%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500만원(31.83%), 150-300만원(19.97%), 150만원 미만 230명(6.24%)의 순이었다. 또한 응답자 중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곳에 거주하는자는 2,833명으로 76.88%를 차지한다.

리커트형 5점척도로 구성된 선호하는 학습방법 각 항목의 평균점수는 전통매체지향이 3.391로 신매체지향 3.356보다 약간 높다. 개인학습지향의 평균점수는 3.360으로 집단학습지향의 평균접수인 3.321보다 높지만, 두 범주모두 표준편차를 고려하면 차이는 불분명하다.

학습동기 중 직업차원에서의 평균점수는 성공적 직장생활을위한 태도의 평균점수가 4.186로 가장 높고, 학교교육의 문제로인한 평생교육의 필요성은 3.488로 가장 낮다. 생활차원에서는배움의 줄거움이 4.049로 가장 높으나, 다른 변수와 큰 차이가없다. 또한 학습을 위해 지불할 각오는 3.859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교육 참여자들의 사회참여에 대한 적극성 정도를 살피는 문항이다. 사회참여수준은 동아리활동의 참여가 2,183명(59.24%)으로 가장 높고, 기부 또는 후원 879명(23.85%), 자원봉사 668명(18.13%)의 순이며, 사회단체참여는 166명(4.50%)로 가장낮았다. 현재 생활만족도 수준은 6.945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평생교육을 통한 삶의 질 개선효과는 3.850으로 조사되어 교육을 통한 삶의 질 개선효과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비형식교육은 3,584명(97.26%)이 참여하고 있어 분석대상자 대부분이 참여하고 있다. 반면 형식교육 참여자는 246명(6.68%)로 낮은데, 형식교육은 초‧중‧고등학교나 대학(원)같이정규교육과정을 통해 졸업장이나 학위를 취득하는 교육으로서,조사대상자들의 연령대를 고려할 때 대부분 정규교육과정을 마쳤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직업관련 비형식교육 참여는 2,414명(65.51%)으로 많아 분석대상자들의 경제적 측면이 교육참여 동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4.2 지역 간 평생교육 참여자 성향

4.2.1. 선호하는 학습방법

농촌과 대도시 간 차이는 신매체지향과 집단학습지향에서 차이가 발생하고 있었다. 신매체지향의 추정 값은 0.211(\(p\)=0.000)로 다른 조건이 동일할 때, 농촌주민보다 대도시 평생학습참여자가 인터넷 또는 컴퓨터 등을 활용한 학습방법을 선호할 확률이높으며, 유의수준 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집단학습지향의 \(\beta\)값은 0.113(\(p\)=0.057)으로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공부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도 도시참여자들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농촌과 중소도시를 비교한 결과는 도시와 달리 유의수준 10%수준에서 차이를 보이나, 신매체지향(\(\beta\)=0.116, \(p\)=0.062)과 집단학습지향(\(\beta\)=0.121, \(p\)=0.055) 수준은 대도시와 동일하게 농촌은중소도시보다 덜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대도시와 다른 점은책이나 판서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의 선호정도는 중소도시가 농촌보다 높으며(\(\beta\)=0.153, \(p\)=0.029), 유의수준 5% 수준에서 의미가 있다.

통계적인 의미에서 농촌이 다른 지역과 차이가 없는 것은 혼자서 공부하는 것에 대한 선호인 개인학습지향인데, 다른 분석결과들과 종합해 보면 농촌지역 평생학습참여자들은 가급적 인터넷 또는 컴퓨터를 덜 사용하면서 인원이 많지 않은 소규모 그룹으로 시행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4.2.2. 학습동기농촌과 대도시 범주에서 통계적인 의미에서 차이가 있는 것은직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학교교육의 문제로 보는 태도로 추정 값은 0.323(\(p\)<.0001)으로 농촌보다도시참여자들이 직업과 관련하여 학교교육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농촌과 중소도시에서도 추정 값은 0.210(\(p\)<.0001)로 동일한 패턴이 나타난다.생활차원에서는 농촌과 대도시의 경우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의견(\(\beta\)=-0.220, \(p\)=0.013)과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의 즐거움에 대한 태도(\(\beta\)=-0.185, \(p\)=0.033)에서 농촌이 도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두 유의수준 5% 수준에서 차이를 보였다. 농촌과 중소도시 간 비교에서의 각 변수별 추정 값은 –0.131(\(\beta\)=0.159), -0.089(\(p\)=0.330)으로 유의수준 10% 수준에서 의미는 없지만, 변수의 방향성은 대도시와 비교한 결과와 동일한 패턴을 보인다.

자신의 학습을 위해 무엇인가를 지불할 각오정도를 보는 비용지불의사는 농촌과 중소도시와의 비교에서만 유의수준 10% 수준에서 추정 값이 –0.148(\(p\)=0.076)으로 의미가 있다. 대도시와의비교에서 분석 값은 –0.088(\(p\)=0.269)로 유의수준 10% 수준에서통계적인 의미는 없지만 농촌주민들이 지불의사가 높은 동일한패턴을 보여준다.

이를 토대로 농촌주민의 학습태도를 정리하면 직업적 차원보다는 일상생활에 도움을 얻거나,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한 시도로서 학습에 참여하는 성향이 강해 대도시와 중소도시와는다르게 주민 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이 교육활동에 효과적이며, 이에 필요한 재원 등의 비용지불에 다른 지역과 달리 적극적이다. 직업적 필요에 의한 수요는 도시와 중소도시에 비해 약한데, 지역계층 간 위계구조에서 직업 활동에 필요한 직무수준이 농촌은 도시보다 덜 전문화되어 있기 때문으로풀이된다.

4.2.3 사회참여

농촌과 대도시 간 비교에서 자원봉사와 재능기부의 경험정도의 분석 값은 0.455(\(p\)=0.001)로 대도시 주민들이 농촌주민보다자원봉사와 재능기부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선단체에 기부 또는 후원하는 정도(\(\beta \)=-0.226, \(p\)=0.092)와 동아리(사교활동, 친목도모, 동문회 등)에서의 활동정도(\(\beta \)=-0.264, \(p\)=0.011)는 다른 조건이 일정할 때 각 변수의 한 단위 증가는 농촌일 가능성을 높여준다. 이상의 분석결과는 각 유의수준 1%, 10%,5%에서 유의하였다.

농촌과 중소도시와의 비교에서는 기부경험(\(\beta \)=0.204, \(p\)=0.153)은 유의수준 10% 수준에서 의미가 없지만, 자원봉사(\(\beta \)=0.360, \(p\)=0.016)와 동아리활동(\(\beta \)=-0.234, \(p\)=0.033) 모두 유의수준 5% 수준에서 차이가 있으며, 농촌과 대도시와의 비교와 동일한 패턴을 보였다.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평생교육에 참여하는 농촌주민들의 사회참여에 대한 인식을 살피면, 자원봉사와 재능기부와 같이 타인을 돕기 위한 자세는 대도시와 중소도시보다 낮은 수준으로 보여,평생교육을 통해 습득된 지식의 지역사회에 대한 환원가능성은다소 약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농촌 지역에서 평생학습을 통한 지식의 습득과 이들을 대상으로 한 강사활용 등의 선순환 구조의 구축을 통해 농촌지역 내 부족한 인적자원을 확충하는 시도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평생교육을 통한 인력의선순환 고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강사 등으로 활용할수 있는 인적자원을 발굴하고, 이들의 활동을 고취할 수 있는 학습내용이 필요할 것이다.

4.2.4 평생교육형태

평생교육형태는 직업관련 비형식교육 참여정도만이 농촌과다른 지역 간에 차이가 발생하고 있었다. 농촌과 대도시와의 비교에서 추정 값은 –0.440(\(p\)=0.001), 농촌과 중소도시 간 비교에서얻어진 분석 값은 –0.392(\(p\)=0.005)로 모두 유의수준 1% 수준에서차이를 보였다. 각 비교범주 간 한계효과를 exp(x)함수를 통해살피면 다른 조건이 일정할 때, 직업관련 비형식교육 참여의 한단위 증가효과는 대도시의 경우 농촌의 64.4%, 중소도시는 67.5%수준에 불과하다. 이러한 결과는 농촌이 다른 지역에 비해 직업과 관련된 평생교육의 수요가 월등히 높음을 보여주는데, 농촌지역에서 고용기회를 얻기 힘든 상황을 보여준다. 따라서 농촌지역은 부업 혹은 취업 등을 통해 소득과 연결되는 학습프로그램의제공이 다른 지역에 비해 필요한 상황이다.

정규교육과정의 성격이 강한 형식교육의 참여는 농촌과 대도시, 중소도시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주로 연령대를 고려할 때, 대학(원)과 같은 학위과정일 가능성이 높은데,개인적 필요에 의해 접근되는 경향이 강해 지역적 차이가 없는것으로 보인다.

비형식교육 참여 또한 농촌과 다른 지역 간 차이가 유의수준10% 수준에서 통계적인 의미가 없었다. 비형식교육은 일정한 장소에서 제공되는 교육으로 학원과 같은 곳에서 받는 교육인데,일반적으로 대도시와 중소도시는 농촌보다 다양한 교육과정이제공되어 도시주민의 참여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나, 농촌과 차이가 없다. 또한 농촌과 대도시, 농촌과 중소도시 범주의 추정 값은각 0.269(\(p\)=0.527), 0.460(\(p\)=0.321)에서 나타나듯 유의수준 10%수준에서 통계적인 의미는 없지만 대도시보다 오히려 중소도시에서 참여할 확률이 높다.

이러한 결과는 선행연구(김강호, & 마상진, 2014; 마상진,& 김강호, 2014; 권정숙, 2005)와 달리 25세-64세 이하의농촌주민 연령층에서는 물리적 환경과의 접근이 미치는 영향이크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들 연령층은 보급화된 자가용 등의 이용을 통해 교육시설 이용에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으로생각된다.

4.2.5 평생학습도시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받지 않은 곳을 레퍼런스로 할 때, 평생교육도시로 지정받은 곳의 농촌과 대도시 간의 비교에서 분석된추정 값은 0.348(\(p\)=0.001)로 평생교육도시 지정의 한 단위 증가는 농촌주민보다 대도시주민의 참여를 높일 확률이 높으며, 유의수준 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농촌과 중소도시와의비교에서도 추정 값은 1.538(\(p\)<0.0001)로 중소도시 주민이 참여할 확률이 높았다. 한계효과를 구해보면 동일하게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받는 곳이라 할지라도 농촌주민보다 대도시 주민은 약1.416배, 중소도시는 4.655배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받는 시‧군은 그렇지 않은 곳에 비해 평생학습과 관련된 조례 등의 마련으로 재정과 시설에서 양호한 상황이다. 그러나 분석결과는 동일한 평생학습도시라 할지라도 대도시와 중소도시에 비해 농촌주민의 평생교육 참여율이 낮은 것을보여주어, 교육내용의 다양화와 시설의 확충 등의 면에서 농촌이대도시, 중도소시보다 열악한 조건임을 보여준다.

4.2.6 개인적 배경

여성에 대비한 남성의 평생교육참여 수준의 추정 값은 농촌과대도시는 –0.068(\(p\)=0.539), 농촌과 중소도시 –0.084(\(p\)= 0.471)로유의수준 10% 수준에서 두 지역 모두 농촌과 차이는 없으나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남성이 다른 지역에 비해 참여할 확률이 다소높다.

연령별 참여정도는 농촌과 대도시 범주에서 유의수준은 35세-44세 연령대에서만 나타나며, 추정 값은 –0.327(\(p\)=0.044)로 유의수준 5%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고, 55세-64세 이하를 기준으로 할 때, 농촌주민의 참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세-34세 이하의 추정 값은 0.122(\(p\)=0.509), 45-54세의 추정 값은 –0.070(\(p\)=0.638)로 나타났다. 농촌과 중소도시의 범주의 각 연령대별 추정 값은 25세-34세는 0.194(\(p\)=0.323), 35세-44세는 -0.083(\(p\)=0.626), 45세-54세는 -0.068(\(p\)=0.670)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유의수준 10% 수준에서 차이는 없지만, 연령대별 추정 값의 패턴은동일하다. 이러한 결과는 연령대별 통계적인 의미에서 차이는 없지만 농촌주민 중 중장년층의 평생교육 참여가 다른 지역보다높은 경향을 보여준다.

학력수준은 농촌과 대도시 범주에서 대졸자를 기준으로 할때, 중졸이하의 추정 값은 –0.642(\(p\)=0.001), 고졸은 -0.203(\(p\)=0.096)으로 각각 유의수준 1%, 10% 수준에서 통계적인 차이를보인다. 한계효과를 살펴보면 다른 조건이 일정할 때, 대도시지역주민 중 중졸이하와 고졸에서 평생교육에 참여할 확률은 각각농촌일 확률의 52.6%, 81.6%에 불과하다. 분석결과는 학력이 낮을 경우 도시주민보다 농촌주민이 평생교육에 참여할 가능성이높은 것을 보여준다. 농촌과 중소도시 범주에서 중졸이하와 고졸의 추정 값은 각 –0.568(\(p\)=0.008), -0.035(\(p\)=0.784)로 중졸이하만유의수준 1% 수준에서 의미를 갖으나, 추정 값의 방향성은 대도시와의 것과 동일한 패턴을 갖는다. 일반적으로 학력수준이 높을수록 평생학습 참여율이 높은데(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2015:42), 분석결과는 농촌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학력수준이 낮은사람도 참여가 높은 경향을 보여준다.

경제활동은 비경제활동자를 기준으로 할 때, 농촌과 대도시범주 중 실업자의 참여수준(\(p\)=0.850, \(p\)=0.020)만이 유의수준 5%수준에서 의미가 있으며, 취업자는 추정 값은 –0.194(\(p\)=0.181)로유의수준 10% 수준에서 의미가 없었다. 농촌과 중소도시 간의비교는 유의수준 10% 수준에서 모두 통계적인 차이가 없으나 변수의 방향성은 같고 값은 비슷하다. 이러한 결과는 취업자의 평생교육 참여는 낮아지고, 실업자의 참여는 높아지는 경향을 보여주는데, 특히 농촌지역의 실업자의 경우 대도시에 비해 참여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은 농촌과 대도시 간 비교에서 150만원의 추정 값은 –0.777(\(p\)=0.000)으로 분석되었고, 150-300만원 미만은 –0.624(\(p\)<0.0001), 300-500만원 미만은 –0.462(\(p\)=0.000)으로 나타났다. 소득구간별 한계효과는 다른 조건이 동일할 때, 소득의 한 단위 증가로 인한 효과는 농촌에 비해 대도시 주민이 평생교육에 참여할확률은 각 45.9%, 53.5%, 63.0%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결과는농촌지역 주민의 평생교육 참여는 대도시와 비교할 때 소득수준이 낮아도 참여하는 수준이 높은 수준임을 보여준다. 농촌과 중소도시의 범주에서는 각 소득구간별 추정 값이 –1.387(\(p\)<0.0001),-0.55(\(p\)=0.000), -0.489(\(p\)=0.000)으로 모두 유의수준 1% 수준에서 유의하며, 대도시와 동일한 패턴을 갖는다. 150만원 미만의한계효과는 0.249로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중소도시 주민의 평생교육참여 수준은 농촌주민일 확률의 24.9%에 지나지 않는다.

<표 2> 지역 간 평생교육 참여자 특성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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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1, **P<0.05, ***p<0.01

4.3 평생교육의 삶의 질 개선효과

농촌과 대도시 범주 중 평생교육의 참여가 삶의 질 향상에 주는 효과의 차이에 대한 추정 값은 0.175(\(p\)=0.029)로 다른 조건이동일할 때, 삶의 질 향상정도의 한 단위증가는 농촌에 대비하여대도시일 가능성이 1.191배 높으며, 유의수준 5% 수준에서 통계적인 의미가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농촌보다 대도시 참여자들에게 오히려 평생교육참여를 통한 삶의 질 개선효과가 더 큼을 보여준다.

농촌과 중소도시 간 비교에서는 대도시와의 비교와 같이 평생교육효과(\(\beta\)=0.188, \(p\)=0.027)는 농촌에 대비하여 중소도시일 가능성이 1.206배 높으며, 유의수준 5% 수준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농촌과 대도시 범주에서의 분석결과와는 달리 현재 생활만족도(\(\beta\)=-0.166, \(p\)<0.0001), 삶의 질 향상경험(\(\beta\)=0.173, \(p\)=0.041)에서모두 유의수준 5% 수준에서 유의미하다. 이러한 결과는 다른 조건이 일정할 때 현재 생활만족도의 증가에 대한 경험은 농촌에서일어날 가능성이 높고, 삶의 질 향상경험은 중소도시에서 경험할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3>은 현재 생활만족도, 삶의 질 개선경험, 평생교육을 통한 삶의 질 개선효과의 지역 간 차이를 F-test로 분석한 결과인데,평생교육을 통한 삶의 질 개선정도에 대한 평균값은 대도시가3.864로 가장 높고, 중소도시 3.872, 농촌 3.768의 순으로 분석되었고, 유의수준 1% 수준에서 통계적인 의미가 있으며, LSD 검증결과 농촌과 대도시, 농촌과 중소도시 간 차이가 1% 수준에서유의미한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결과를 <표 2>의 결과와 결부시켜 해석하면, 평생교육을 통한 삶의 질의 개선정도는 대도시, 중소도시의 순이며 농촌은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한 지난 1년 동안삶의 질이 개선되었다고 느끼는 수준의 평균값도 대도시 3.328,중소도시 3.325, 농촌 3.218로 농촌이 가장 낮고, 현재 삶의 만족수준은 대도시 7.028, 농촌 6.922, 중소도시 6.843의 순이다.

<표 3> 삶의 질 기여효과

NCJDBX_2019_v26n1_1_t0003.png 이미지

*p<0.1, **P<0.05, ***p<0.01

위와 같은 결과들을 종합하면 삶의 질에 기초한 인구이동을방지하는 수단으로서 평생교육은 농촌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현재의 생활만족도수준, 지난 1년 동안 삶의 질 개선의경험치가 모두 대도시가 높은 상황에서, 평생교육을 통한 삶의질 개선효과마저 대도시가 농촌보다 크다. 따라서 대도시와 농촌간 삶의 질의 격차는 앞으로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특히 인구이동의 주된 연령층인 25-64세 이하의 연령층을 분석한 결과임을 고려하면, 현재와 같은 평생교육의 시행은 농촌지역의 인구이탈방지에도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 생활만족도의 향상 수준은 농촌에서 대도시, 중소도시보다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를 고려해도 삶의 질이 생활만족도보다 다차원적인 개념임을 고려하면, 가령, 평생교육외의 자녀교육 등의 문제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가정하면, 다른 조건에 의해 이주할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생활만족도만으로 한정하면, 평생교육을 통한 효과는 대도시보다는 주로 중소도시와 농촌 간의 인구이동에 더 큰 효과를 줄 수 있는데, 이러한결과는 생활환경에 따른 인구이동이 주로 근접거리에서 발생하는 역내이동임을 고려할 때(김정태, 2018), 농촌과 인접된 중소도시로의 유출을 막는 수단으로 긍정적 기능을 할 가능성을 내포한다.

5.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농촌 지역사회에서 평생학습에 참여하는 학습참여자의 성향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평생학습자에대한 일반론적인 논의에서 벗어나 농촌 주민의 성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농촌과 대도시, 농촌과 중소도시 간 학습자의 특성을 비교하였다. 특히 본 연구는 평생학습과 관련하여 농촌지역의 주된중심 인구이나 소홀히 취급되었던 25세-64세 이하의 일반주민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농촌주민의 평생학습특성을일반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분석을 통해 도출된 농촌지역 평생학습자의 성향을 살펴보면,평생학습에 대한 농촌주민의 성향은 대도시 주민과는 17개, 중소도시 주민과는 16개 부문에서 차이가 나타난다. 이중 개인적배경변수에 의한 작용은 대도시 주민과는 6개, 중소도시 주민과는 4개가 차이를 보인다. 대도시 주민보다는 중소도시 주민과 농촌주민이 덜 이질적이기 때문으로 판단되는데, 농촌지역은 지역간 평생교육의 네트워크화 및 통합운영 시 대도시에 위치한 곳보다는 중소도시와의 협력이 농촌주민들의 성향을 고려할 때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농촌지역은 상호간의 호혜성을 기반으로 공동노동과 주민 간친밀성이 높은 지역사회이다. 따라서 집단으로 하는 교육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대도시, 중소도시 보다 소규모 집단, 혹은 소수로 구성된 학습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도시로갈수록 학습집단 내 구성원은 익명성이 보장될 가능성이 높은데반해, 농촌은 지역사회 내 높은 친밀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교육집단이 클수록 익명성이 보장받기 어려워 문해교육과 같은 교육 참여 시 숨기고 싶은 자신의 치부가 드러날 가능성이 높기때문으로 판단된다.

또한 농촌주민은 미래를 개척하는데 학교교육이 긍정적 기능을 한다는 인식이 가장 높아 정규교육과정을 신뢰하는 수준이높은 특징을 보인다. 정규교육과정에 대한 신뢰수준은 대도시로갈수록 악화되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대도시보다 농촌지역에서사교육에 대한 수요가 작은 원인은 학생 수의 감소가 큰 영향을미치지만, 분석결과는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높은 것도 하나의원인일 수 있다.

농촌주민은 개인의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거나 배움의 즐거움과 같은 개인의 실용적 차원에서 평생교육에 참여하는 동기가높다. 도시에 비해 다소 느린 삶의 방식이 나타나는 농촌 생활의특징이 반영된 결과로 판단되는데, 농촌지역에서 평생교육 참여자의 모집과 지속적인 참여를 이끌기 위해서는 실생활에 도움이되는 주제가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농촌은 젊은 인구의 지속적인 유출로 내생적 발전을 이끌 인적자원이 부족하다. 일본의 가케가와 시의 사례와 같이 평생교육을 통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의 자체양성을 위한 측면에서살펴보면, 강사들의 활용을 통해 다른 이들과 지식을 공유하는활동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역사회 내 주민과의 소모임에 참여하는 수준은 다른 지역보다 높아 동아리 중심의소규모 단위의 학습조직을 활성화시킨다면, 필요인력의 자체양성과 활용뿐 아니라, 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도 긍정적 기능을 할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농촌지역 주민은 직업과 관련된 비형식교육에 대한 현실적 성격의 수요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높다. 일반적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평생교육참여수준이 높은데(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2015: 42), 농촌주민은 소득과 학력이 낮은 사람들의 평생교육 참여가 대도시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특징은 소득에 대한 갈구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결과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실용적 차원에서 평생교육에 참여하는 농촌주민의특성이 반영된 것으로도 보이지만, 일반적으로 농촌주민의 소득이 도시주민보다 낮고, 한정된 취업기회와 일자리 등의 제 조건을 고려하면, 열악한 농촌의 경제적 여건이 반영된 결과로 판단되어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

평생교육도시는 평생교육조례제정 등을 통해 지역주민에게양질의 학습조건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지역들이다. 분석된결과는 평생교육도시로 지정받았다고 해도 농촌보다 대도시와중소도시의 평생학습여건이 양호함을 보여준다. 농촌인구의 노령화와 새로운 소득원의 발굴 등의 현실적 문제해결을 위한 농촌주민의 교육수요가 높음을 고려할 때, 이러한 문제들의 적극적인대처를 위해서도 농촌지역 평생학습도시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

개인적 배경에서 얻을 수 있는 농촌지역 평생교육 참여자의특징은 소득과 학력수준이 낮은 계층에서 참여가 활발하다. 앞서말한 것처럼 직업과 관련하여 취업기회 확대 등을 위한 노력일수 있지만, 이러한 경향은 학력수준과 참여율이 비례하는 일반적인 상황과는 다른 농촌지역의 특징을 나타낸다.

농촌지역에서 평생교육은 농촌주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중요한 방법론으로 인식되고 있다. 삶의 질 관리의 중요한 목적 중하나는 인구유지인데, 평생교육을 통한 삶의 질 개선정도는 대도시가 가장 크고 농촌지역이 가장 작았다. 또한 지난 1년간 삶의질 개선과 관련된 경험적 수치도 대도시가 가장 크고, 농촌은 가장 작다. 이를 고려하면 평생교육을 통한 삶의 질 관리 그리고이를 통한 인구유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삶의 질과 관련하여 도시지역에서 얻는 정도가 농촌지역보다 클 뿐 아니라, 분석된 개선효과를 통해 볼 때, 그 격차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선행연구들에서는 농촌주민들은 평생교육참여에 물리적 환경의 조건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되었지만(김강호, &마상진, 2014; 마상진, & 김강호, 2014; 권정숙, 2005), 지역간비형식교육참여 수준을 분석한 결과 25-64세 이하의 연령층에서는 위와 같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자가용의 이용이 25세-64세 이하의 연령층에서는 노년층보다 비교적 보편화되어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전국에서 조사된 표본을 활용하고 있어 표본선정및 표본 수에 있어 일정한 신뢰를 갖지만, 다음과 같은 한계를갖고 있다. 우선 농촌과 대도시, 중소도시 간 비교를 통해 농촌지역 평생학습 참여자의 특성을 구체화하고 있지만, 학습자의 성향을 종합화하기에는 분석된 변수가 다소 부족하다. 후속연구에서는 변수를 보완하거나, 각 지역 간 주민들이 참여하는 평생학습프로그램의 내용비교가 진행되어야 보다 구체화된 결과를 얻을수 있을 것이다. 또한 농촌지역의 평생학습은 자아실현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농촌사회 내 부족한 인적자원의 확보와 내생적발전을 위한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따라서 농촌지역을 보다 세분화시켜 농촌 지자체별 평생학습자의 성향을 구체화하고, 지자체별 평생교육 계획수립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접근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최소 전국 읍․면단위로라도 구분하고 분석할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사항은 동일한 평생학습도시라도 대도시에 비해 열악함을 보여주는 농촌지역 평생학습도시의 교육적 성과를 진흥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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