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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Psychological Characteristics of Sasang Constitution with Core Seven Emotions Inventory and 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

핵심감정척도와 기질 및 성격검사로 살펴본 사상체질별 심리 특성 연구

  • Kim, Lakhyung (Department of Neuropsychiatry, College of Korean Medicine, Woosuk University)
  • 김락형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신경정신과학교실)
  • Received : 2019.03.11
  • Accepted : 2019.03.22
  • Published : 2019.03.31

Abstract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emotional characteristics of the Sasang constitution with the Core Seven Emotions Inventory (CSEI) and 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 (TCI). Methods: A total of 224 participants were assessed with a Sasang Constitutional Analysis Tool (SCAT) for Sasang Constitution Diagnosis, and completed the Core Seven Emotions Inventory (CSEI) and 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 (TCI). Results: 1. From the results of the CSEI, Soeumin showed a significantly higher fear (恐) score than the Soyangin. 2. From the results of the TCI, Soeumin showed a significantly higher harm avoidance (HA) score than Taeeumin and Soyangin. Moreover, the Soyangin showed a significantly higher reward dependence (RD) score than Taeeumin and Soeumin. 3. In the correlation tests of the CSEI sub-scales, there was negative correlation between joy (喜) and other emotions, which are thoughts (思), depression (憂), sorrow (悲) and fear (恐). There were positive correlations between the emotions except joy (喜). 4. In the correlation tests of the TCI sub-scales, there was negative correlation between HA and persistence (P), and HA and SD. Moreover, there was a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RD and cooperativeness (C) and between P and self-directedness (SD). 5. In the correlation tests of the TCI and CSEI, joy (喜) showed a negative correlation with HA and a positive correlation with P and with SD. Anger (怒) showed a negative correlation with C and other emotions except joy (喜) showed a negative correlation with RD. Conclusions: The differences of psychological characteristics in Sasang Constitution were shown with CSEI and TCI from this study.

Keywords

I. 서론

사상의학에서는 애노희락(哀怒喜樂)이 고유한 상승 혹은 하강 운동을 통해 인체 장부의 기능과 구조를 결정하여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의 네가지 체질이 나누어지며, 이에 따라 생리와 병리의 차이뿐 아니라 치료에서도 체질인간의 차이가 나타나게 된다1).

사상체질별 특성은 체형기상, 용모사기의 신체적 특징과 성질재간, 항심의 심리적 특징, 완실무병과 특이병증으로 살펴볼 수 있다1). 그동안 다양한 검사 도구를 이용하여 사상체질인의 심리적인 특성에 대해 여러 가지 심리검사들을 통한 연구들이 진행되었는데, 다면적 인성검사(Minnesota Multi-phasic Personality Inventory; MMPI)2),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 MBTI)3), 아이젱크 성격검사(Eysenck Personality Questionnaire; EPQ)4,5), 기질 및 성격검사(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 TCI)4-10) 등의 연구가 있었다. 연구에 따라 결과의 차이는 있지만, 소양인에서 외향적, 자극추구 성향이 높고, 소음인에서 내향적, 불안, 우울, 신경증적, 위험회피 성향이 높게 보고되었다4-10).

한의학에서는 희(喜), 노(怒), 사(思), 우(憂), 비(悲), 공(恐), 경(驚)의 일곱가지 정서로 칠정(七情)을 제시하고 있으며, 칠정은 오행(五行)의 규율에 따라 오장에 배속되기도 하고, 각기 다른 기의 변화를 일으킨다. 칠정은 한의학에서 주요한 병인의 작용하여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칠정은 병증을 일으키기도 하며 정신치료적 접근을 통해 병증을 치료하는데 활용되기도 한다11). 최근 한의학의 감정분류 체계인 칠정을 자기보고식 설문검사를 통해 파악하고자 핵심감정척도가 개발되어12,13), 공황장애14), 불면증15), 암환자에서의16)정서 특성에 대한 연구에 사용되었다.

심리생물학적 인생모델에 기초하여 개발된 검사로서, 유전적으로 타고난 기질을 이해하고 그 기질을 바탕으로 환경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발달한 성격을 파악하여 개인의 고유한 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심리검사인 C. R. Cloninger가 개발한 TCI는17) 타고난 체질적 특성에 의한 개인의 차이라는 점, 심리적 신체적 특성을 모두 반영한다는 점에서 사상체질과 유사성으로 사상체질인의 성격 특성 연구에 활용되어왔다. TCI는 4가지 기질 차원(자극추구(Novelty Seeking: NS), 위험 회피(Harm Avoidance: HA), 사회적 민감성(Reward Dependence: RD), 인내성(Persistence: P)과 까지 성격차원(자율성 Self Directness:SD), 연대감(Coopera-tiveness: C), 자기초월성(Se1f Transcendence: ST))으로 구성되는데17), 그동안의 연구에서 일부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에서 소양인에서 자극추구와 사회적 민감성이, 소음인에서 위험회피가 높은 결과를 보여주었다4-10).

본 연구에서는 한의학의 칠정을 기반으로 최근 개발된 핵심감정척도와 기질 및 성격검사를 사용하여 사상체질인의 심리적 특성을 살펴보고, 핵심감정척도와 기질 및 성격검사의 척도간 관계를 살펴보고자 연구를 진행하였다.

II. 연구대상 및 방법

본 연구는 건강 성인을 대상으로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사상체질분석툴(SCAT, Sasang Constitutional Analysis Tool)에18) 의한 사상체질 감별을 시행하고 핵심감정척도(The Core Seven Emotions Inventory, CSEI) 및 기질 및 성격검사 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 (TCI) 설문지 작성과 분석으로 진행되었다. 본 연구는 우석대학교 부속한방병원 임상시험심사위원회의 승인(WSOH IRB 1607-03, H1806-01)을 받아 진행되었다.

1. 연구대상

연구 참가자는 사상체질인의 특성에 대한 연구 참여 공고문을 통해 만19∼40세의 건강 성인을 대상으로 모집되었으며, 연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듣고 동의서를 작성한 후 연구에 참여하였다. 선정기준은 시험일 당일 만19∼40세의 건강한 남녀로서, 건강상태에서 자신의 건강을 ‘매우 좋다’, ‘좋다’, ‘보통이다’, ‘나쁘다’, ‘매우 나쁘다’ 중에서 앞의 세 개중의 하나로 답한 자이며, 제외기준은 정신적ᆞ신체적 특정 질환자, 중추신경계 및 자율신경계의 치료 목적으로 약물을 복용중인 자, 실험 전일 음주한 자, 실험 당일 음주ᆞ흡연ᆞ카페인 음료 등을 섭취한 자, 현재 약물을 복용중인 자, 임신 및 임신가능성이 있는 자, 임상의인 연구자의 면담에 의해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되거나 연구에 부적절하다고 판단된 자, 연구 수행과 관련된 서식 작성 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는 자, 그 외 연구자가 연구 참여에 부적당하다고 판단하는 자이었다. 이상의 내용은 참가자의 보고와 임상의인 연구자의 면담에 의해 진행되었다.

2. 사상체질의 감별

참가자들은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웹 기반 통합체질진단 시스템(SCAT, Sasang Constitutional Analysis Tool)을18)이용하여 체질을 감별하였다. SCAT은 얼굴의 정면 및 측면 사진 촬영, 특정 모음 및 문장의 녹음, 신체의 8부 체형 측정, 그리고 설문 응답 데이터를 입력하게 되며, 체질 분석 결과 통계가 각 체질별 %로 제공되며 가장 높은 %의 체질을 참가자의 체질로 하였다18).

3. 핵심감정척도 및 기질 및 성격검사

1) 기질 및 성격검사(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revised short, TCI-RS)

Cloninger의 성격과 기질에 대한 생리심리학 이론에 기반을 두고 만들어진 140문항 자기보고 식 설문지로서, 성격에 대한 4가지 하위지표인 자극추구(Novelty-Seeking, NS), 위험회피(Harm-Avoidance, HA), 사회적 민감성(Reward dependence, RD), 인내력(Persistence, P)과 기질에 대한 3가지 하위지표인 자율성(Self-Directedness), 연대감(Co-operativeness), 자기초월(Self-Transcendence)을 측정한다18). 2007년 타당화 및 표준화를 거친 한글판 TC1의 7개 하위지표의 내적일치도는 각각 0.829, 0.857, 0.814, 0.821, 0.865, 0.758, 0.899라고 보고되었다17).

2) 핵심감정척도(The Core Seven Emotions Inventory, CSEI)

핵심감정척도는 한의학 칠정(七情)에 기반을 둔 핵심감정척도로서 예비분석과 본 조사 분석을 통해 희(喜) 17문항, 노(怒) 15문항, 사(思) 13문항, 우(憂) 11문항, 비(悲) 18문항, 공(恐) 12문항, 경(驚) 14문항으로 총 100문항으로 최종 선정된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각 문항별로 ‘전혀 그렇지 않다=1, 약간 그렇다=2, 웬만큼 그렇다=3, 꽤 그렇다=4, 매우 그렇다=5점’으로 5점 리커트 척도로 구성되었다. 각 감정별로 총점 및 평균값에 따른 T점수를 마련하였다(평균이 50, 표준편차는 10). 희(喜)의 경우는 40∼45점이면 주의군, 35∼39점이면 위험군, 35점 미만은 고 위험군으로, 나머지 부정적 정서의 경우는 55∼60점은 주의군, 61∼65점은 위험군, 66점 이상은 고 위험군 으로, 특히 비(悲), 우(憂), 노(怒)의 정서가 높은 경우(질병이 있는 사람들이 없다는 사람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던 정서)에는 더욱 주의를 요하는 것으로 하였다. 최종 100문항에 대한 신뢰도 분석-내적 일치도(Cronbach-α), 검사-재검사 신뢰도(Test-retest Reliability)에 대한 본조사 결과, 내적 일치도 계수(Cronbach-α)가 0.866∼0.956 범위에 속하고, 검사-재검사(Test-retest Re-liability) 신뢰도도 모두 0.70 이상의 상관계수를 보여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12,13).

4. 자료처리

통계 분석에서는 피험자의 신장, 체중, CSEI, TCI 각각의 결과를 사용하였으며, 통계처리는 SPSS Statistics 18.0 ver-sion for windows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p-value<0.05로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체질 그룹과 성별, 직업은 Chi-square test를 시행하였으며, 신장, 체중, CSEI, TCI, 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one-way ANOVA test를 시행하고 Duncan의 다중비교검정을 실시하였다. 모든 수치는 소수점 셋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였다.

CSEI, TCI 척도 점수간의 상관성 분석을 위해서는 Pearson’s correlation을 사용하였으며, correlation co-efficient는 중간 이상의 상관성을 의미하는 0.3 이상이면서 통계적인 유의성이 있는 경우만을 유의미한 상관성을 지니고 있다고 보았다.

III. 결과

1. 인구학적 특성

연구대상자 224명의 체질별 분포는 태음인 87명(38.8%), 소양인 76명(33.9%), 소음인 61명(27.2%)이었다. 태음인은 소음인에 비하여 키가 유의하게 컸으며, 소양인, 소음인 비하여 체중의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Table 1).

Table 1. Demographic Character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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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s are number or percentage or mean±standard deviation. Statistical significance for Gender and Occupation was evaluated by Chi-square test, and for Age, Height, Weight by one-way ANOVA test (*p<0.05) and the Duncan's post hoc test. Different superscript letter (a,b) indicates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values.

2. 핵심감정척도와 기질 및 성격검사의 성별 비교

핵심감정척도의 칠정 중 사(思), 공(恐)에서 여성은 남성에 비하여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기질 및 성격검사의 위험회피(HA)에서 여성은 남성에 비하여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으며, 인내력(P), 자율성(SD)에서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Table 2).

Table 2. Comparison of Core Seven Emotions Inventory and 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 Scores between Male and Fem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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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s are number or mean±standard deviation. Statistical significance was evaluated by Independent t-test (*p<0.05).

CSEI: Core Seven Emotions Inventory, 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 NS: Novelty-Seeking, HA: Harm-Avoidance, RD: Reward – Dependence, P: Persistence, SD: Self-Directedness, C: Cooperativeness, ST: Self-Transcendence.

3. 사상체질별 핵심감정척도와 기질 및 성격검사의 비교

핵심감정척도에서 소음인은 태음인, 소양인에 비하여 공(恐)에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Table 3, Fig. 1).

Table 3. Comparison of Core Seven Emotions Inventory and 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 Scores between Sasang Constitu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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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s are number or mean±standard deviation. Statistical significance was evaluated by one-way ANOVA test (*p<0.05) and the Duncan's post hoc test. Different superscript letter (a,b) indicates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values.

CSEI: Core Seven Emotions Inventory, TCI: 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 NS: Novelty-Seeking, HA: Harm-Avoidance, RD: Reward– Dependence, P: Persistence, SD: Self-Directedness, C: Cooperativeness, ST: Self-Transcen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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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Comparison of 7 Emotions from CSEI and Temperaments from TCI between Sasang Constitutions.

기질 및 성격검사에서 소음인은 태음인, 소양인에 비하여 위험회피(HA)가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으며, 소양인은 태음인, 소음인에 비하여 사회적 민감성(RD)에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Table 3, Fig. 1).

4. 핵심감정척도와 기질 및 성격검사의 상관관계

핵심감정척도의 각 척도간 상관분석에서 희(喜)는 사(思), 우(憂), 비(悲), 공(恐)과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내었으며, 노(怒), 사(思), 우(憂), 비(悲), 공(恐), 경(驚)은 모든 항목에서 서로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기질 및 성격검사의 각 척도간 상관분석에서 위험회피(HA)는 인내력(P), 자율성(SD)과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내었으며, 사회적 민감성(RD)은 연대감(C)과 인내력(P)은 자율성(SD)과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핵심감정척도 척도와 기질 및 성격검사 척도의 상관분석에서 위험회피는 희(喜)와 부적 상관관계를, 나머지 6 항목과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인내력(P)은 희(喜)와 상관관계를 나타내었으며, 자율성(SD)은 희(喜)와 상관관계를, 나머지 6 항목과 부적 상관을 타나내었다. 연대감(C)은 노(怒)와 부적상관을 나타내었다(Table 4).

Table 4. Correlations between Core Seven Emotions Inventory Scores and 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 Sco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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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istical significance was evaluated by Pearson’s Correlation test (*p<0.05). CSEI: Core Seven Emotions Inventory, TCI: 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 NS: Novelty-Seeking, HA: Harm-Avoidance, RD: Reward–Dependence, P: Persistence, SD: Self-Directedness, C: Cooperativeness, ST: Self-Transcendence.

IV. 고찰

핵심감정척도의 칠정에 대한 성별 비교에서 사(思), 공(恐)에서 여성은 남성에 비하여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Table 2). 또한 기질 및 성격검사의 위험회피(HA)에서 여성은 남성에 비하여 높게 나타났다. 사(思)는 과도한 생각과 걱정, 고민을 포함하는데, 이러한 걱정은 미래의 위험과 관련된 사건이나 상황에 대한 심리적 현상인 불안의 인지적 기제로서, 걱정이 지속되어 나타나는 불안을 수반하는 정서적 불편감을 포함한다. 공은 심리학적 두려움으로 공포와 불안, 긴장을 포함하며, 위험회피 또한 심리적 불안과 관련된다12,13). 연구 결과는 여성에서 남성에 비하여 과도한 생각과 고민, 불안, 걱정, 공포 등의 정서적 불편감이 많이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한의학에서 여성에서 감정의 영향을 받아 관련된 질환이 많이 발생할 수 있으며, 여성 질환 치료에서 정서와 감정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11) 설명과 관련된다.

핵심감정척도와 기질 및 성격검사 결과에서 몇가지 사상체질별 심리적 특성을 보여주었다(Table 3, Fig.1). 핵심감정척도의 7가지 하위 척도 중에서 공(恐)에서와 기질 및 성격검사에서 위험회피(HA)에서 소음인이 소양인, 태음인 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핵심감정척도에서 공(恐)은 심리학적 두려움으로 두려움의 대표적인 정서인 특정한 대상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을 때 나타나는 공포뿐만 아니라 불특정한 위험을 알 수 없지만 ‘뭔가 나쁜 일이 일어날 것 같다’는 불안감을 포함한다. 또한 긴장이란 근육의 긴장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과 감정의 흐름을 방해하는 과도하거나 불필요한 에너지로, 불안, 공포와 심리적, 생리적 반응이 비슷하며, 흔히 같은 의미로 사용되며, 불안이 정신병리적인 관점에서 주로 다루어지는 좁은 의미라면, 긴장은 불안을 포함하는 좀 더 포괄적인 개념으로 공(恐)에 포함된다12,13).

기질 및 성격검사에서 위험회피 HA척도는 위험이 예상될 때 이를 회피하기 위해 행동이 억제되며 이전에 하던 행동을 중단하는 성향17)을 나타낸다. 본 연구의 결과는 소음인에서 다른 체질인에 비하여 불안척도를 사용한 연구에서 불안이 높게 나타난 것과19) 아이젱크 성격검사에서 신경증적 경향성(Neuroticism)이 높게 나타난 것4,5), 기질 및 성격검사에서 위험회피(HA) 요인이 높게 나타난4-10) 것에서 보여지는 특징과 일관된다.

또한, 소양인이 태음인, 소음인에 비하여 사회적 민감성(RD)에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사회적 민감성(RD)는 사회적 보상 신호와 타인의 감정에 대한 민감성 등 사회적 애착에 대한 의존성의 개인차를 측정하기 위한 척도17)로 소양인이 태음인, 소음인에 비하여 타인의 감정과 관계에 대한 민감성이 높음을 보여주는데, 이전의 사상체질과 기질 및 성격검사에서의 연구와 비슷한 결과이다4-10).

이전의 TCI 연구들을4-10) 종합해볼 때, 소양인에서 소음인에 비하여 또는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 순으로 자극추구 척도가 높게 나타났는데, 본 연구에서도 유의하지 않았지만,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 순으로 나타났다.

핵심감정척도의 칠정간의 상관분석에서(Table 4) 희(喜)는 사(思), 우(憂), 비(悲), 공(恐)과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내었으며, 노(怒), 사(思), 우(憂), 비(悲), 공(恐), 경(驚)은 모든 항목에서 서로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이는 핵심감정척도 개발 연구에서 제시한 칠정간의 관계와 동일한 결과이다12,13). 희(喜)는 크게 유쾌함, 즐거움과 같은 긍정적인 정서상태와 병리적인 경조증 상태의 고양감 두가지 요인으로 설정하고 있는데12,13),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본 연구의 참여자에서는 긍정적 정서상태를 나타낸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긍정적 정서인 희(喜)는 부정적 정서로서 중복되는 측면을 가지는 불안, 우울, 애도 등과 관련되는 사(思), 우(憂), 비(悲), 공(恐) 등의 정지와12,13) 부적 상관을 보였다고 생각된다.

기질 및 성격검사의 각 척도간 상관분석에서(Table 4) 위험회피(HA)는 인내력(P), 자율성(SD)과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내었으며, 사회적 민감성(RD)은 연대감(C)과 인내력(P)은 자율성(SD)과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위험회피(HA)는 위험하거나 혐오스러운 자극에 대해 행동이 억제되고 위축되는 유전적 성향이다. 이러한 위험회피(HA)의 특성은 지속적인 강화가 없어도 한번 보상된 행동을 꾸준히 지속하려는 유전적 경향성인 인내력(P)과17) 부적 상관을 가지는 것을 보여준다.

기질척도와 성격척도 사이의 관계에서는(Table 4) 위험회피(HA)와 자율성(SD)의 부적상관, 사회적 민감성과 연대감, 인내력(P)과 자율성(SD)의 정적 상관이 나타났다. 자극에 대해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정서적 반응 성향인 기질은 유전적인 성향을 가진다고 설명되며, 이는 환경과 작용하여 개인이 추구하는 목표 및 가치에서의 개인차인 성격에 영향을 주게 되는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핵심감정척도 척도와 기질 및 성격검사 척도의 상관분석에서(Table 4) 위험회피(HA)는 희(喜)와 부적 상관관계를, 나머지 6항목과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위험회피(HA)가 높은 사람은 잘 긴장하며 겁이 많고 걱정이 많고 비관적인 경향을 보이며 두려움이 많고 에너지 수준이 낮아 피곤해하고 지친 모습을 보이는데17), 이러한 성향은 희(喜)의 긍정적 정서로서의 요인과 반대적 특성이라 생각되며, 분노, 불안, 우울 등과 관련되는 나머지 6항목과 정적 상관을 나타낸 것으로 생각된다.

인내력(P)은 희(喜)와 상관관계를 나타내었으며, 자율성(SD)은 희(喜)와 상관관계를, 나머지 6항목과 부적 상관을 타나내었다. 인내력(P)이 높은 사람에서의 부지런하고 열심히 일하며 끈기 있고 좌절과 피로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특징이17) 크게 유쾌함, 즐거움과 같은 긍정적인 정서 상태와 병리적인 경조증 상태의 고양감 두가지 요인을 표현하는 희(喜)와12,13)유사한 반응으로 나타나고, 나머지 정서와 부적 상관을 나타내었다고 생각된다.

연대감(C)은 노(怒)와 부적상관을 나타내었는데, 노(怒)는 화, 분노, 보복, 응징을 포함하며12,13), 이러한 특성은 기질 및 성격검사(TCI)의 연대감(C)이 표현하는 타인수용, 공감, 이타성, 관대함, 공평과17) 상반되는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

본 연구는 건강 성인을 대상으로 모집 진행하였으나 대학생 집단이 76%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Table 1) 집단의 특성이 반영된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향후 여러 연구 대상 집단의 특성을 고려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동안 이루어진 사상체질별 심리특성 연구들이 대부분 기존의 정서 및 성격을 평가하기 위한 심리측정 도구들을 사용하였는데, 본 연구에서는 최근 국내에서 개발된 한의학 핵심정서 평가도구인 핵심감정척도를 사용하여 한의학에서의 칠정을 중심으로 사상체질별 차이를 살펴보았다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핵심감정척도의 각 척도와 기질 및 성격검사의 척도간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최근 개발된 핵심감정척도의 하위척도에 대해 살펴보았다는데 의의가 있다.

V. 결론

본 연구에서는 사상체질별 핵심감정척도(CSEI)와 기질 및 성격검사(TCI)에서의 심리 특성, 핵심감정척도와 기질 및 성격검사의 관계를 통해 다음의 결과를 얻었다.

1. 소음인은 태음인, 소양인에 비하여 핵심감정척도의 공(恐)이 높았다.

2. 소음인은 태음인, 소양인에 비하여 기질 및 성격검사의 위험회피(HA)가 높았으며, 소양인은 태음인, 소음인에 비하여 사회적 민감성(RD)에서 높았다.

3. 핵심감정척도의 각 척도간 상관분석에서 희(喜)는 사(思), 우(憂), 비(悲), 공(恐)과 부적 상관을 보였으며, 희(喜)를 제외한 나머지 정서간에 서로 정적 상관을 보였다.

4. 기질 및 성격검사의 각 척도간 상관분석에서 위험회피(HA)는 인내력(P), 자율성(SD)과 부적 상관을, 사회적 민감성(RD)은 연대감(C)와 정적상관을, 인내력(P)은 자율성(SD)과 정적 상관을 보였다.

5. 희(喜)는 위험회피(HA)와 부적 상관을, 인내력(P), 자율성(SD)과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노(怒)는 연대감(C)과 부적상관을 보였고, 희(喜)를 제외한 나머지 정서들을 자율성(SD)과 부적 상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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