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산업 현황 및 미래 발전방안 - 축산 기자재 수출입 현황과 발전 방안

  • 소재광 ((사)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
  • Published : 2018.11.01

Abstract

Keywords

축산 기자재 수출을 위한 정부의 참여 필요

국내·외의 축산환경이 우리 축산업에 결코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지는 않지만, 축산업의 규모는 여전히 대규모화되어가고 있으며, 축산업에 꼭 필요한 축산기자재는 축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각종 질병의 예방과 노동력의 생력화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다.

우리나라 축산업은 농림업 생산액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발전을 이루어 왔다. 생산액이 증대되는 동안 축산은 질적으로도 많은 향상을 보여 왔다. 집약적 생산구조하에서 가축의 생산일수를 줄이고 생산량에만 치중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동물복지 차원에서 가축사육환경을 개선하고, 환경보전차원에서 악취 및 가축분뇨처리 문제에 대해 고심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질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실시해오고 있다.

축산기자재 업체들도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관련 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 발 빠르게 대처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양계산업에 극심한 피해를 주었던 AI와 FMD 등의 질병, 축산환경규제로 인한 축산농가의 어려움 등과 맞물려 기자재 산업의 수익구조는 악화일로에 빠졌다.

최근 포화 상태의 축산기자재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시장을 겨냥하고자 다수의 업체들이 노력하고 있으나 상황이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축산기자재의 수출활성화를 위해 축산기자재 업체에 대한 정부 지원 시책의 강화가 요구된다.

▲ 일덱스 베트남 한국관

▲ 중국 난징박람회 한국관

▲ 중국 난징박람회 현지 세미나

’17년 축산기자재 수출 금액은 94,658천불(약 1,008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16년 339억원 규모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이는 최근 동남아, 중국 등에서 유럽산 기자재보다는 저렴하고 중국산 기자재보다는 내구성이 강한 국산 축산기자재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 증가하고 한류영향에 따른 국가 브랜드 상승으로 국산 축산기자재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의 경우 적극적인 축산 장려정책과 동남아 내 지리적, 인적 이점으로 인해 양계기자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있으며, 다국적 기업의 축산업 진출로 인한 대규모 농장 관리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한국형 스마트팜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축산기자재 업체들의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꾸준한 해외 전시참여를 통한 바이어 확보이나, 주로 자금력이 영세한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국내 축산기자재 업계는 수출 및 관련 기술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도 어려운 실정으로자사제품에 대한 기술력 및 대외 홍보 전략 미흡, 수출 가능 시장에 대한 조사 및 수출영업 인력의 부족 등으로 인해 종합전인 컨트롤 타워가 필수적이다.

그동안 aT, KOTRA 등을 통해 중소기업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이 확대되고 있으나, 농기자재 분야(농기계, 온실 등) 전시회에만 편중되어 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우리 협회에서는 정부 및 관련 기관의 지원을 받아 해외 축산박람회에 축산기자재 및 운용소프트웨어 등의 통합형 축산사육시스템 수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국관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업체의 개별적인 해외 진출 방식에서 벗어나 각 국가별 현지 축산농장 환경 및 사육방식, 축산기자재 트렌드 등을 파악, 각 업체별 협업을 통한 종합적 축산시스템 수출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요 수출시장에서 개최되는 축산분야 전문박람회 공동 한국관 구성 통해 국산 축산기자재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향상시키고 해외 판매망 구축을 위한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해외 진출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각 국가별 특성에 맞는 축산기자재의 개발과 보급 추진을 목적으로 각 국가별 주요 축산박람회에 참여, 현지 축산농장 환경 및 사육 방식, 축산기자재 트렌드 등을 확인하기 위한 시장조사단 파견 실시하고 있고, 이를 통해 축종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현지 공동 법인 구축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축산기자재 수출은 정부 및 관련 기관에서 일회성이 아닌 축산기자재 분야 한국관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해외 박람회 등 홍보수단을 통해 국내 축산기자재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한편 제품의 신뢰성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줘야 할 것이며, 관련 업체에서는 각 수출대상 국가의 구매 성향을 분석·파악하며,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원가절감 노력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해외 사후봉사 이행을 철저히 하여 구매자와의 신뢰도를 구축하는 등 자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