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탐방 - 서산육계지부

  • Published : 2018.10.01

Abstract

Keywords

병아리 품질 저하 현상 심각

- 병아리 이력제 도입 절실 -

한여름 폭염이 전국에 적잖은 피해를 가져온 이후 가을로 접어들면서 때 아닌 집중호우가 쏟아져 지역적으로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8월 31일 서산육계지부(지부장 안진식) 월례회의가 열린 서산시 예천동 소재 협회 사무실에서는 폭염에 안부를 묻는 회원들이 서로 반가운 얼굴로 회의에 참여하였다. 일부 회원 농가들은 닭 입추와 백신 등으로 회의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환절기를 맞이하여 닭 사양관리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안진식 지부장에 의하면 서산지역은 해안가와 인접해 있어 해풍이 불어오는 천혜지역으로 닭들의 피해가 타 지역에 비해 미미했으며, 태풍이나 폭우로 인한 피해도 거의 없는 편이어서 양계를 하기에 적합한 지역이라 설명하였다.

▲ 회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안진식 지부장

서산육계지부는 1980년에 결성되어 약 40여 년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회원은 29농가로 180만수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태안지역 회원들이 별도로 독립하면서 회원이 다소 감소하였지만, 어느 지역 못지않게 그 결속력이 탄탄하며, 100% 계열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면서 ㈜하림을 제외한 업체(송화, 체리부로 등)들과 계약사육을 맺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서산육계지부 회원들이 단합의 힘을 발산하고 있다.

최근 서산육계지부 회원들의 고민은 병아리 품질 저하이다. 이는 상당수 농가가 경험하는 일로 관절에 문제가 생기면서 2주 때부터 주저앉거나 폐사하는 닭들이 늘어나는현상이 빈번하다고 한다. 회원들은 종계관리가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으며, 난계대질병인 아데노바이러스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안진식 지부장은 이를 정부에서 나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여 농가에 알려주고, 병아리 이력제를 도입하는 등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회원들은 병아리 덤 3%를 계열사로부터 받는 것과 관련하여 최근에는 덤이 모자라게 오거나 초기 폐사 시 보상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농가책임으로 몰아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산지부를 이끌고 있는 안진식 지부장은 서산시에서는 알아주는 활동가이다. 로타리클럽, 장애인연합회, 이장단협의회 등을 이끌어왔으며, 축협 감사 등을 지내면서 사회활동은 물론 축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이다. 안진식 지부장은 김선웅 총무와 발을 맞춰 서산시에 농가가 필요한 지원사업을 파악해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서산지부는 방역(감보로 백신 등)사업, 환경개선사업, 왕겨사업 등 시로부터 최대한의 지원을받아오고 있다. 내년부터는 농가에 필요한 고온 스트레스 제재 지원 등 농가에 필요한사업들을 요청해 지원받을 계획이다.

안진식 지부장은 회의를 통해“무더위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AI를 걱정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당부와 함께“8월 새롭게 자조금 관리위원장이 선출된 만큼 자조금 거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자조금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특히, “무허가축사와 관련해 기한 내에 이행계획서를 제출하고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