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육계전망 - 사육마리수 증가로 산지 닭값은 생산비선에서 이루어 질 듯

  • 김재홍 (대한양계협회 경영정책국)
  • Published : 2018.09.01

Abstract

Keywords

동향

우리나라 기상관측이래 111년 만의 폭염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게 올여름은 폭염과 싸움이 지속되고 있다. 7월 중순부터 기록적인 폭염으로 산지닭 가격이 상승으로 8월 22일 기준 2,100원을 형성했다. 사상 유례없는 폭염으로 닭 620만수이상 폐사했으며 이는 닭고기 공급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복 경기동안 삼계탕 소비가 늘어 비축물량도 일부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 폭염으로 인한 종계 및 육계의 생산성도 대체로 하락하여 종계의 경우 산란율 저하와 배부율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으며 실용계의 경우 증체 및 폐사가 속속 나타나는 등 생산성은 대부분 하락하였다. 하루 중 일교차의 편차가 점점 나타나는 시기가 도래하지만, 일반 시민들의 치킨 소비는 여력이 있어 경기가 어려운 이 틈새를 잘 이용한다면 닭고기 소비는 평균 이상으로 소비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분석

7월 육용종계 입식수는 707,100수로 전년(468,200수) 대비 51.0% 증가하였고, 전월(831,600) 대비 15% 감소하였다. 9월 닭고기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8월 육용병아리 생산잠재력은 71,445천수로 전년(67,292천수) 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7월 육용종계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대비 5.4%감소한 23,435톤, 육계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241,660톤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하였다. 7월 도계 마리수는 107,260천수로 전년동월 4.2%, 전월대비 14.0% 각각 증가하였다. 7월 냉동 닭고기는 전년대비 16.6% 증가한 9,301톤이 수입되었고, 동월 총 수입누계는 68,067톤으로 전년동기(58,691톤) 대비 16.0% 증가하였다. 7월 생계가격(수도권 기준)은 1,604원/kg(대닭기준)으로 전년동월(1,627원/kg) 대비 1.4%하락하였고, 전월(1,085원/kg) 대비 47.8% 증가하였다. 7월 육용실용계 병아리가격은 376원으로 전년(486원) 대비 22.6% 감소하였고, 전월(320원) 대비 17.5% 증가하였다.

전망

기상청 발표에 의하면 7, 8월 전국 폭염 평균 일수는 29.2일이다. 그야말로 올여름은 정상적인 여름 날씨를 떠나 폭염 여름을 지냈다. 이로 인해 닭고기와 계란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등 양계분야의 피해는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폭염기간에도 닭 입추 열기는 폭염보다 더한 과열양상을 보인다. 산지가격이 2,000원대 이상을 기록하면서 너나 할 것 없이 빈 농장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병아리가 입식되고 있다. 이는 9월 출하물량이 추석을 감안하여 전년대비 2.5%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가격도 전년대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는 계란 살충제 파동으로 가격이 일시 하락된 점을 감안하면 올해 가격은 생산비선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폭염으로 종계의 생산성 하락이 9월 이후 병아리공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두고 봐야 할 것이다. 종계의 입식량 대비 병아리잠재력은 10월까지 전년대비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병아리 공급에 영향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월별 육계전기사료 생산량과 전용육계 가격

▶ 육계관련 통계자료

※2008년부터 검역기준 수입닭고기(냉동·냉장)에 열처리육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