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육계전망 - 폭염피해가 없도록 농장별 사양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 김재홍 (대한양계협회 경영정책국)
  • Published : 2018.08.01

Abstract

Keywords

동향

올해 최대의 수요기인 초복과 중복의 수요는 더위로 인해 평년 복경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전체적인 닭경기가 좋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함에 따라 계열사들은 올해 계획대비 10%에 가까운 사업량을 줄였던지라 실제 사육수는 전년보다 감소한 상황에서 이번 복경기를 대비했던 것이다. 하지만 장마가 일찍 끝나고 무더위가 빨리 찾아온 탓에 7월 중순부터 폭염이 육계시장을 드리우고 있다. 전국적으로 폭염의 피해가 잇따라 일정지역이 아닌 전국적인 현상으로 폐사와 증체하락으로 대닭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7월 23일 기준 현재 산지육계가격은 1,900원을 형성하고 있어 폭염피해가 지속될 경우 2,000원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병아리가격도 올라 생산비용 증가로 이어져 8월은 힘든 달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육용병아리는 종계의 생산성하락과 일시적인 날씨의 영향으로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료분석

6월 육용종계 입식수는 831,600수로 전년대비 73.6%, 전월대비 5.7% 각각 증가하였다. 8월 닭고기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7월 육용병아리 생산잠재력은 73,080천수로 전년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6월 육용종계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대비 9.2% 감소한 25,239톤, 육계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264,663톤으로 전년대비 3.5% 증가하였다. 6월 도계 마리수는 94,104천수로 전년동월 6.3%, 전월대비 4.0%% 각각 증가하였다. 6월 냉동 닭고기는 전년대비 3.1% 증가한 9,762톤이 수입되었고, 동월 총수입누계는 58,694톤으로 전년동기(50,710톤)대비 15.7% 증가하였다. 6월 생계가격(수도권 기준)은 1,085원/kg(대닭기준)으로 전년동월(1,558원/kg)대비 30.4%, 전월(1,348원/kg)대비 19.5% 각각 하락하였다. 6월 육용실용계 병아리가격은 320원으로 전년(809원)대비 60.4%, 전월(370원)대비 13.5% 각각 하락하였다.

전망

7월 날씨는 1994년의 7월 이후 최고의 날씨로 기록된다. 7월 중순 이후 연일 35℃를 상회하는 폭염이 매일 지속되고 있고 폭염피해의 경고는 매일 강조되고 있다. 이런 날씨로 인해 육계뿐만 아니라 종계의 생산성하락이 우려된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병아리공급 부족으로 병아리가격인상으로 인해 8월 닭고기공급량에 미칠 요인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복경기는 불황을 대비하여 사육마리수를 조절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사육수가 많아 날씨의 영향을 제외하면 산지가격은 생산비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7년 원종계입식이 많아 올해의 종계공급도 전년대비 증가한 상황이고 이에 따른 병아리공급도 전년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보여 산지가격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통계적으로 봤을 때 공급량과잉으로 전망이 어두워보이지만 7월처럼 연일 폭염으로 인해 육계생산성하락이 지속될시 산지가격은 반등할 수 있어 추후상황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월별 육계전기사료 생산량과 전용육계 가격

▶ 육계관련 통계자료

※2008년부터 검역기준 수입닭고기(냉동·냉장)에 열처리육 포함.